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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이어지던 늦겨울의 추위가 사그러들고, 좁은 방안 가득히 따사로운 햇살이 쏟아졌다. 태현은 믹스커피를 담은 머그컵을 쥐고서 베란다 근처에 있는 간이의자에 앉아 뻑뻑한 눈을 두어번 깜빡였다. 간만에 아무런 방해없이 깊게 잠이 들어서 그런건지, 아픈것처럼 골골거리던 몸도 개운해진 느낌이였다.  


 


 


 

'  ♪♬ ― ' 


 

 

  


 

메신저가 왔음을 알리는 벨소리에 휴대폰을 확인한 태현이 기분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외출하기 좋은 날씨인데 잘됬다 싶었다. 

가볍게 샤워를 마치고서 옷장 구석에 보관해놓은 봄옷을 꺼낸 태현은 추운겨울동안 입고싶었던 버건디색의 롱자켓을 입고 좋아하는 향수까지 뿌린 뒤, 외출준비를 끝마쳤다. 


 


 


약속시간까지 아직 여유가있어서 베란다 밖으로 나간 태현의 긴 머릿결이 봄 바람에 살짝 흐트러졌다. 태현은 시야를 가려버린 머리를 정리하지 않은채로 바깥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만개한 벚꽃들로 인해 거리는 분홍빛 물결이였으며, 사진을 찍기위해 꽃단장을 하고온 사람들로 인해 꽤나 이른시간에도 밖이 북적거렸다. 


 

 

 
 

목에 둘렀던 스카프를 끌어내리는 하얀 손끝에 눈물방울이 하나, 둘 흘러내렸다. 그제서야 시야를 가리던 머리를 정리한 태현의 눈가와 코끝이 어느새 발갛게 물들어 있었다. 


 


 

 

 

 

 

 

 

  

' 승윤아, 우리 벚꽃이 활짝 만개하는 날에 여의도공원 가보자. ' 

' 여의도공원? ' 

' 응, 거기가 그렇게 예쁘다던데 ― ' 

' 에이, 설마 벚꽃따위가 남태현 보다 예쁠까? ' 


 


 

예쁜놈, 어라? 우리 예쁜 태현이 얼굴 빨개졌데요. 어어 ― 하지마, 하지말라니까. 아! 너 내가 정강이 걷어차지 말랬지.아프다니까? 


 


 

' 아프라고 걷어찬거 맞거든요. ' 

' 매정해. 매정하지만 예뻐죽겠네. ' 


 

  

언제 끝을 맺을지 모를 승윤의 말장난에 고개를 내젓던 태현이 뼈까지 시릴정도의 찬바람에 승윤의 코트안으로 손을 밀어넣었다. 


 

  

' 이렇게 추운데 봄이 오기나할까? ' 


 

  

자신의 코트안으로 침범해온 태현의 손을 맞잡은 승윤의 손이 꽤나 따뜻해서 태현은 왠지 두근거리기까지했다. 


 

  

' 나는 벌써 봄인데. ' 

' 응? ' 

' 니가 있어서 난 항상 봄인데, 넌 아니야? ' 


 


 

승윤의 말에 뭐라 쏘아붙이려던 태현이 벙찐얼굴로 승윤을 바라보았다. 거짓말처럼 승윤의 시선과 마주친 순간, 따스한 봄바람이 스쳐지나간듯한 느낌이 들었기때문이다. 끄응, 거울을 보지않아도 알 수 있을정도로 자신의 얼굴이 잔뜩 붉어져있을것을 인지한 태현이 승윤을 바라보던 시선을 회피했다. ' 그, 그런걸 왜 묻고 그래. '  태현의 대답에 눈까지 휘어가며 웃는 얼굴에 가슴이 미칠듯이 뛰었던건 비밀이였다. 


 


 


 


 


 

〃 아, 또 … 〃 


 


 


 

자신도 모르게 승윤과의 과거를 회상하던 태현이 서둘러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니 십분가량이 흘러있었다. 이제 슬슬 나가야겠다.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확인한 태현이 목에 둘렀던 스카프를 풀어내리고서 억지로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였다. 


 

  


 

너에게서 수많은 연락이왔지만 그 연락이 정말 끝을 맺자는 연락이 아닐까 겁이나서 하나도 읽지 못했고, 집앞에 니가 찾아왔다는걸 알고있지만, 집에없는척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기도했다. 너와의 오해를 풀고싶어서 오늘 김진우를 만나러가지만, 그렇다고 너와의 관계가 다시 쉽게 풀어질거란 자신이 없었다.  


 

  


 

풀어내린 스카프를 침대맡에 올려놓은 태현이 집을 나섰다. 침대맡에 덩그러니 놓여진 스카프는 승윤이 선물한것이였다. 


 


 


 


 

 

 

  


 

12 


 


 


 


 


 


 


 

〃 안녕? 〃 

〃 …. 〃 


 


 


 

밝게웃어보이는 진우를 보며 태현이 말없이 맞은편 의자를 끌어당겨 앉았다. 어떤 사람일까 짐작이 가질않았는데, 이렇게나 순수해보이는 미남형일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왠지 벌써 당한기분을 느낀 태현의 눈썹이 한없이 구겨졌다. 


 


 


 

〃 커피는 카라멜마끼아또로 시켰어. 내가 쓴 거 못마시거든. 〃 


 

  


 

태현은 덤덤하다못해 뻔뻔한 진우의 태도에 박수를 쳐주고싶어졌다.  


 


 


 


 


 

〃 지금 우리가 커피나 마시자고 만난게 아니잖아요. 〃 

〃 그럼 왜 만난건데? 〃 

〃 저한테 할 말없어요? 〃 

〃 음, 글쎄 …. 〃 


 


 


 


 

정말 고민이라도 하는건지 눈을 굴리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진우에 결국 태현이 커피잔을 쾅하고 내려놓았다. 꽤나 크게 울린 마찰음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시선이 느껴졌다. 테이블 위에 흘러넘친 커피자국을 태연하게 닦아내던 진우가 태현을 보며 웃어보였다. 입은 웃고있지만 커다란 눈은 꽤나 매서웠다. 


 


 


 


 

〃 생각보다 성깔있네. 〃 

〃 …. 〃 


 


 

 

  

커피를 한 모금 들이킨 진우가 카페 창밖을 바라보더니 살짝 미간을 구겼다. 날씨는 더럽게 맑고 난리네. 그지, 태현아? 


 

 

  


 

〃 그냥. 〃 

〃 …. 〃 

〃 그렇게 친절한 강승윤이 화내는 모습이 보고싶어서 그랬어. 너한텐 나도 미안하게 생각해. 〃 


 


 


 


 

하나도 미안함을 담지않은말투로 말을 이어가는 진우에 태현이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거 진심이에요?  


 


 

 

  

〃 왜 승윤이가 화내는걸 보고싶어한건지도 이해안가지만, 남의 과거를 이상하게 들쑤실정도로 그게 중요했어요? 〃 


 

 

  


 

겨우 화를 억누르며 말을 마친 태현이 지끈거리는 머리에 이마를 부여잡았다. 태현의 질문에 한참이나 창밖을 바라보던 진우가 다시 태현을 바라보더니, 망설이는듯한 표정으로 입술을 달싹거리다가 고갤 푹숙였다. 


 


 


 

〃 … 잖아. 〃 

〃 …? 〃 

〃 짜증나잖아. 〃 


 


 

  

모든 사람에게 헤플정도로 친절한 강승윤이 누군가를 그렇게나 좋아한다는데, 그 상대가 여자도 아닌 남자라는데. 


 


 

 

  

〃 그게 뭐가 … 〃 

〃 강승윤은 나 존나 싫어했거든, 내가 전공을 바꾼것도 그 이유였고. 〃 


 

 

  


 

아마 갠 내가 자길 좋아했다는걸 알고있을거야. 그래서 나한텐 차갑게 굴기도했고,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 그래서 이 더러운기분 나만 느끼기 싫어서, 사람 심리라는게 원래 이런거 아닌가? 〃 


 

 

  


 

꽉 깨문 태현의 입술이 혈이 나올정도로 붉게 물들어있었다.  


 


 

 

  

〃 근데 내가 생각했던거랑 다르더라. 〃 

〃 …. 〃 

〃 강승윤, 화가난것보단 얼이나가있더라구. 그리고,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빨라서 재미없었어. 그렇게 좋아하는애라면서 소문하나에 삐끗해서 얼빠진 꼴을 보고싶었던건 아니였는데. 〃 

〃 …! 〃 

〃 강승윤이 너한테 진심이긴 한건가? 〃 


 

 

  


 

진우가 말을 마치자마자 태현이 진우의 앞에있던 커피잔을 엎어버렸다.  


 


 

 

  

〃 너 미쳤어? 옷에 다 묻었잖아! 〃 

〃 당신 … 〃 


 

 

  


 

황급히 옷에 묻은 커피자욱을 닦아내는 진우를 바라보던 태현이 이번엔 자신의 커피잔을 엎어버렸다. 


 


 


 

  

〃 그 옷에 묻은 커피얼룩보다 더 더러워. 〃 


 


 

 

  

단정했던 진우의 옷엔 여기저기 갈색물이 들어있었다. 진우의 뒤쪽 창가를 응시하던 태현이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다. 어떻게 … 


 


 

 

  

〃 휴학한다면서요. 〃 

〃 ….〃 

〃 졸업때까진 얼굴 안봤음 좋겠네. 〃 

〃 …. 〃 

〃 그땐 얼굴에 부어버릴지도 몰라요. 〃 

〃 씨발, 너 이렇게 나오면 소문 더 안좋게 퍼질 … 〃 

〃 할테면 해봐요. 〃 


 

  


 

여전히 창가를 응시하며 태현이 말을 이어갔다.  


 

  


 

〃 꽤 당돌하네. 〃 

〃 그렇죠. 〃 

〃 …. 〃 

〃 이게 당신과 나의 차이에요. 당당하지 못하게 숨어있는 당신을 승윤이가 좋아했을리없지. 〃 


 


 


 

그리고, 평범하게 학교다니고 싶으면 ' 우리 ' 주위에 얼씬도 하지마요.  


 

눈을 마주치고 있던 사람이 점차 카페쪽으로 다가오자 태현이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진우에게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을 보여주었다. 


 


 


 

〃 다 녹음했으니까, 헛수작 부릴 생각하지마요. 그리고 … 〃 


 

 

  

녹음완료버튼을 누른 태현이 흐트러진 자켓을 단정히 고쳐입었다. 


 

 

 

  

〃 녹음 마쳤으니 하고싶은말 할게. 〃 

〃 …. 〃 

〃 찌질한새끼야, 넌 강승윤 엿먹이려고 한 행동이라 말했지만. 〃 

〃 … 이게 진짜! 〃 

〃 그건 너의 찌질한 사랑방식이라는거 너도 알지? 〃 


 


 

 

  

진우가 뭐라고 따지기전에 카페에서 벗어난 태현이 황급히 도로가로 다가갔다. 타이밍좋게 자신의 앞으로 다가온 택시에 재빨리 탑승한 태현이 집주소를 말해야하나 우왕좌왕하다가, 택시창밖으로 태현을 찾는듯 두리번거리는 사람에 택시기사에게 재촉하듯 말했다. 


 


 

 

  


 

〃 아저씨, 여의도 공원으로 가주세요 ! 〃 


 


 


 


 


 


 


 


 


 


 


 

* * * 


 


 


 


 


 


 


 


 


 


 


 


 

〃 오지랖 안피우려 했는데, 정말 마지막으로 오지랖 좀 피울게요. 〃 

〃 야야, 민호야! 우리 말로하자 말로! 〃 

〃 형은 좀 조용히 해요. 〃 

〃 응.민호야. 〃 


 


 


 


 

터져버린 왼쪽 입가를 어루만지던 승윤이 쓰러졌던 몸을 일으켰다. 새끼, 주먹 꽤 쓰는구나. 


 


 

 

  

〃 그래서 이제 형이 할 행동은. 〃 

〃 이승훈을 족치는거? 〃 

〃 어어, 승윤아? 우리 비폭력으로 합의하는게 어떨까. 〃 


 

 

  


 

불안한듯 눈을 도르르 굴리는 승훈에 민호와 승윤은 이 상황과 어울리지않게 웃음이 나왔다.  


 


 


 

태현과 헤어지고나서 곧바로 승윤과 승훈에게 만나자고 연락한 민호가 모이자고 한 장소는 그 동네사람들도 잘 안간다는 허름한 놀이터였다. 승훈과 승윤이 의아해 할 틈도없이 속사포처럼 태현의 이야기를 쏟아낸 민호가 다짜고짜 승윤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 형, 지금 빌어봤자 남태현이 용서 안할거라는거 알죠. 〃 

〃 …어. 〃 

〃 그렇다고 남태현 포기하면 내가 용서 안할거라는것도 알죠. 〃 

〃 … 〃 

〃 이거 둘다 알면 남태현이 형 존나 믿고있다는것도 알거고, 걔한텐 형이 꼭 필요하다는것도 알겠네요. 〃 


 


 


 

민호가 벙쪄있는 승훈을 자신쪽으로 끌어당겼다.  


 


 

 

  

〃 남태현 학교 근처에 XX카페에 있을거에요. 가서 어떻게든 남태현 잡아요. 〃 


 

 

  


 

벚꽃지기전에 남태현이랑 꽃구경이라도 가야할거아니에요.  


 

 

  


 

〃 송민호 … 고마워, 진짜. 〃 

〃 그 말 듣고싶어서 이러는거 아니에요. 빨리 가봐요. 〃 

〃 그래. 〃 


 


 

  


 

민호야, 넌 나랑 꽃구경가자. 

형은 진짜 조용히 좀 해요. 

응, 민호야. 근데 … 정말 안 때릴꺼지? 


 


 


 


 


 


 


 


 


 


 


 

* * * 


 


 


 


 


 


 


 


 


 


 


 


 


 

태현이 택시를 타고 도착한 여의도 공원은 벚꽃축제기간이여서 그런지 엄청난 인파속에서 꽃구경보단 사람구경을 하고온 느낌이였다. 기가막힐 정도로 예쁘게 만개한 벚꽃들을 보고있노라면 카페에서 눈을 마주쳤던 승윤이 떠올라서 울적해지기도 했다. 한쪽 얼굴이 퉁퉁 부어서는, 어째서 자신이 더 상처받은 눈을 하고있었는지 이해가 가지않으면서도 마음이 좋지않았다.  


 


 


 

늦저녁부터 비가올거라는 기상일보가 거짓은 아니였는지, 화창했던 저녁하늘에 먹구름이 그득해지기 시작했다. 비가 오면 벚꽃이 다 떨어질텐데 … 비가 조금만 내렸으면 좋겠다. 


 


 


 

혹여나 비라도 맞을까봐 발걸음을 재촉하던 태현이 자취방에 가까워지자 점차 걸음속도를 늦추었다. 태현의 자취방 앞에 세워져있는 전봇대에 기대고 있던 몸을 일으킨 긴 인영이 저녁노을에 반사되어 얼굴이 보이지 않았지만, 태현은 그의 걸음거리만으로도 누군지 알 수 있었다. 


 


 


 


 

 

〃 … 태현아. 〃 


 


 


 

태현은 울컥하고 치밀어오르는 감정에 마인드컨트롤하기 바빴다. 언제부턴가 눈물이 흔해져서 너무 힘들었다. 

그런 태현을 눈치챈건지 더 가까이 다가오는 승윤에 태현이 뒷걸음쳤다.  


 


 


 


 

〃 남태현! 〃 


 


 


 

  

승윤이 한 발짝 다가서면 한 걸음 물러서는 태현의 행동이 반복되었다.   


 


 


 

〃 그만, 그만해. 승윤아 … 〃 

〃 너가 용서하기 힘들다는거 알아, 그래도 ‥ 정말 미안해. 〃 

〃 그만 …. 〃 


 


 


 

용서를 구하는 강승윤과 지난날에 자신을 경멸하듯 쳐다보던 강승윤이 오버랩되었다. 머리가 또 다시 지끈거렸다. 


 


 


 

〃 용서하기 힘들면 화가풀릴때까지 날 때려도좋아. 〃 


 

  


 

왼쪽뺨이 잔뜩 부어있는 승윤의 얼굴을 보며 태현이 고개를 저었다. 


 


 


 

〃 승윤아, 알잖아. 〃 


 


 


 

불안하게 일렁이는 승윤의 눈동자와 한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울. 


 


 


 

〃 우리…〃 

〃 … 〃 

〃 예전처럼 연애 할 수 있을까? 〃 


 


 


 

다시 태현에게 다가오는 승윤에게 태현은 뒷걸음 치지않았다. 


 


 


 

〃 사랑해. 〃 

〃 … 〃 

〃 사랑해, 태현아. 아주 많이. 〃 


 

  


 

점차 많아지는 빗방울과 태현의 눈물이 뒤섞여 태현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 우린 아마 … 〃 

〃 아니야, 우린 다시 ‥! 〃 

〃 힘들거야, 승윤아. 지금의 나는 그래. 〃 


 


 


 

너가 언젠가 나한테 말했지, 일방적인 사랑은 없다고. 


 


 


 

〃 나 들어가볼게. 〃 


 


 


 

금세 비가 거세게 내리기 시작했고, 만개했던 벚꽃잎이 힘없이 떨어져나갔다. 매정하게 승윤에게서 뒤돌아가던 태현의 얼굴은 눈물로 엉망진창이였고, 승윤은 망부석마냥 그 자리에서 떠나질 못했다.. 


 


 


 

 

​@@ 


 

  

이번편은 웅어리가 풀린거같으면서도 울적하네요 ㅠㅠ엉엉 빨리 연애씬쓰고싶다!!! 

흐름이 어색하거나 오타는 차차 수정할게요~~이렇게 부족한 글 재밌게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항상 감사드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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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통감자 왔어요 ㅠㅠㅠㅠㅠ 아 왱케 슬퍼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우는 역시나 엄청난 나쁜 놈이었고 때문에 저만큼이나 틀어진 강남 둘이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태현이가 마음의 상처를 잘 치료해야 할 텐데 그러려면 승윤이가 많이 노력해야겠네요 ㅜㅜ 꼭 다시 행쇼했으면 좋겠어요 중간에 과거 회상 장면이 그렇게 달달하고 아련할 수가 없네요 ㅜㅜ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역시 내 승윤이 d
9년 전
윈태현
진우로 인해 더 질질끌고싶지않아서 전개를 빨리했어요 ㅠㅠ 어서어서 강남행쇼쓰고싶어요 !!! 통감자님 항상 감사해요 ㅎㅎ
9년 전
독자2
내승윤이다ㅠ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ㅜ우아아ㅏㅏㅜㅜㅠㅠㅜㅜㅠㅠㅠㅜㅜㅜㅠㅜㅜㅜㅠㅠㅠㅜㅜㅜㅜㅜㅜㅠㅠㅜㅜㅜ작가님 진짜 묘사를 너무 잘하시는거 같아요ㅠㅠㅠ 벚꽃길 생각난다ㅜㅜ
9년 전
윈태현
우오ㅓㅏㅏㅏㅏ 감사합니다 ❤️❤️
9년 전
독자3
아정ㅁㄹ 재밌게보고있어요ㅠㅠㅠㅠ아ㅠㅠㅠ오늘너무슬퍼ㅠ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그거알아요?ㅜㅜㅈ저 작가님글만봐옄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윈태현
와 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감동 ㅠㅠㅠㅠㅠㅠ (오열하다쓰러짐) 엉엉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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