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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릭셩] Isn't he lovely 02 (부제: 조상돌 팬픽도 조심스레 껴봅니다.ㅋㅋ) | 인스티즈

Isn't he lovely 02

                                                                                                                                                                       Written by. 완두콩

 

"야. 니네 팀장이 뭘 어쩐다고 맨날 팀장 개새키 미친놈 이러면서 징징대냐?"

    

혜성은 스파게티를 먹다가 갑자기 팀장이 어떤 사람이길래 만날 욕인가 싶어 물었다.

     묻자 마자 포크로 스파게티를 둘둘말던 정혁의 손이 탁- 멈추며 얼굴에 근심이 차올랐다.

 

  "아.. 야. 팀장의 'ㅌ'도 말하지마. 그 새끼 진짜 나 잡아 먹지 못해 안달났다. 문정혁씨! 문정혁씨! 이러면서 "

    "니가 일을 잘못해서 그런 거겠지"

     "야. 날 어떻게 보고! 내가 그 팀장 오기 전까지만 해도 기획서 내놓으면 패스, 회의에서 안건 하나 내놓으면 바로 진행. 이런 수준이었거든?

나름 인정받는다고 생각하며 일하고 있었는데 그 자식이 팀장으로 온 순간부터 나는 망했어"

     "그 전에 있는 팀장이 이상한가보다. 너를 믿다니 말야"

     "죽을래? 아. 됐고! 팀장 얘기 그만하자. 혈압 오르는거 같아"

 

     뒷목에 손을 가져다 대며 혈압오르는 척을 하던 정혁이 장난 스럽게 눈을 어슴프레 뜨며 물었다.

 

     "그런데 너 요즘 일 안하냐? 내가 오늘 찡찡대니까 바로 나오라는거 보니?"

    "왜이래 이거. 나 신혜성이야 신혜성. 일이 얼마나 많이 들어오는줄 알아? 기껏 친구 생각해서 나가줬더니. 앞으로 너가 전화해서 불러내면 안가야 겠어. 괘씸해서 안나간다."

     "야.장난이야 장난. 누가 그 잘난 작사가 신혜성인거 몰라서 그러냐. 그냥 한번 물어봤어. 니가 한번도 안 튕기고 나온게 신기해서"

     "너 말 잘했다. 오늘 좀 착해지려고 했는데 니가 튕긴거야"

     "알아. 미안해. 그래서 내가 이렇게 스파게티도 만들어주고 새우도 네 마리나 넣어 주고 그러잖아. 난 없어"

 

     정혁이 새우의 꼬리도 안보이는 자신의 스파게티 그릇을 자신한테 들이밀었다.

    

"저기 저 새우의 껍질은 뭐냐."

 

혜성이 피클을 담아둔 접시 뒤에 살짝 보이는 새우 꼬리를 가르켰다.

  그러자 정혁이 씨익- 하고 웃었다.

    

 

 

 

 

  **

 

밥을 먹고 정혁과 혜성은 쇼파에 나란히 앉아 부른배를 탕탕 두드렸다.

"아.진짜 배부르다. 역시 네 스파게티는 정말 최고야. 스파게티 가게 차려도 되겠어"

"그러게 네 말대로 가게 차리는게 내 꿈이다.꿈"

정혁은 픽 하고 웃으며 혜성의 어깨에 손을 둘렀다.

"요즘 일은 잘 되가? 가사는 잘 써져?"

 

정혁의 말에 혜성은 한숨을 푹- 쉬며 대답했다.

"아...말도마. 연애를 한지 너무 오래되서 가사도 안써져. 가사 쓰면 꼭 느낌이 연애하고 싶어서 안달난 느낌이야. 아무래도 소개팅을 하던가 해야지 안되겠어.

빨리 연애 해서 설레이는 느낌을 찾아야지 이거 원.."

정혁이 얼굴을 혜성의 얼굴 쪽으로 들이밀며 말했다.

"아니, 이 다이나믹 꽃돌이가 여기있는데 나 하나로 성이 안 찬단 말이야?"

엄청 뿌듯한 얼굴을 하면서 녀석이 자신을 손으로 가르켰다.

"ㅁ..미친.."

"이 오빠랑 데이트 하면 설레이는 감정을 찾을지ㄷ.."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혜성은 발을 들어 문정혁의 배를 콱 찼다.

그러자 정혁은 배를 움켜쥐고 아이고 아이고 소리지르며 쇼파 밑으로 쿵 떨어졌다.

혜성은 배를 움켜쥐고 데굴거리는 정혁의 옆으로 가서 쭈그려 앉아 이상한 말을 하는 못된 입을 손바닥으로 탁탁탁- 때려줬다.

"미친 놈아, 작작 해라."

잠시후 배를 붙잡고 애벌레 마냥 누워 얼굴을 찡그리던 정혁이 입을 손바닥으로 때리고 있는 혜성의 손목을 확 붙잡았다. 그리고는 나머지 손으로 혜성의 턱을 쥐고 얼굴을 자신의 쪽으로 끌어 당겼다. 그리고 그윽한 눈빛으로 혜성을 쳐다보며 볼을 쓰다듬었다.

"신혜성.."

"뭐..뭐야"

갑작스런 정혁의 손길에 혜성의 얼굴이 당황스러운 빛으로 번져갔다.

또한 자신의 얼굴로 피가 쏠리는 것 같은 느낌에 얼굴이 화끈 거렸다. 그리고 머릿속이 새 하애졌다.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얼굴을 끌어당기고 있는 정혁을 제대로 쳐다보니 정혁의 검고 큰 눈동자에 자신의 얼굴이 비쳤다.

혜성은 갑자기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기분이 들었다.

"혜성아.."

"왜..왜이래."

자신을 부르는 정혁의 목소리에 혜성은 말을 더듬었다.

"..."

"으.으앗!"

순간 정혁은 혜성의 허리를 잡고 혜성을 바닥에 뒤집었다. 그리고 혜성의 위에 재빨리 올라갔고 손목을 잡고있던 손을 머리 위쪽으로 올렸다.

또 다른 한손은 혜성의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그러면서 정혁은 계속 혜성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 상태로 한참 적막이 흘렀다. 그냥 단순히 켜놓은 TV에서는 이번 축구경기가 3:2로 역전승이 펼쳐졌다고 아나운서들이 흥분한채 시끌벅쩍 소식을 보도 했다.

그러나 정작 둘은 한 마디도 없이 계속 똑같은 자세 똑같은 상태로 있었다.

한참을 정혁의 눈만 바라보며 이게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려 머리만 굴리던 혜성은 마침내 '안되겠다. 빠져 나가야지' 라는 생각에 자신의 손목에 힘을주어 정혁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하였다. 하지만 정혁은 혜성의 꼬물거림에 오히려 손목을 잡은 손에 힘을 더주고 심지어 다른 손목 마저 잡아올렸다.

양손다 정혁에게 잡히자 혜성은 '어.어 이게 아닌데'란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이 곧 얼굴이 빨개진채로 있을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으로 바꼈다.

"저..정혁아. 이거놔.. 손 아파.."

마침내 혜성이 용기내어 아픈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 정말 아프다는 듯이 잡힌 손목과 손가락을 꼼지락 거렸다.

그러자 정혁의 눈동자가 살짝 떨렸다.

혜성은 그 순간 '됐다!' 싶어 몸도 꼼지락 거렸다.

하지만 정혁은 여전히 혜성의 양 손목을 잡았고 오히려 고개를 살짝 꺾으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

 

 

 

"..어때 설레냐?"

"야!!!!!!"

혜성은 다시 정혁의 배를 발로 찼다.

**

정혁과 혜성은 각자 앞에 빈 캔맥주를 한 개씩두고 새로운 캔을 따서 건배를 했다. 그리고 혜성의 손에는 마요네즈가 아주 듬뿍 묻은 마른 오징어 다리가 들려있고 정혁의 손에는 방울 토마토가 들려있었다.

혜성이 맥주를 내려놓고 오징어 다리를 입에 문채 질겅질겅 씹으며 TV에서 심심치 않게 방송해주는 예능 프로그램 재방송을 웃기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아..신혜성 너 때매 배가 아픈것 같아."

정혁이 아픈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자 혜성이 눈꼬리를 세우며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빽하고 소릴 질렀다.

"니가 그딴 장난만 안 쳤어도 그럴 일은 없었어!"

"내딴엔 너 설레는 감정 찾으라고 그런거지."

"왜 내가 설레는 감정을 너한테서 찾냐! 여자한테서 찾아야지!"

"니 성격 버틸여자가 있을까?"

"이..이게!"

혜성이 또 다시 발을 들어 올렸다. 그러자 정혁은 사색이 되서 손으로 다리를 막는 시늉을 했다.

"맞고 싶지 않으면 조심해라. 문정혁!"

혜성이 마치 태권도를 1년 배운 초등학생 같이 으기양양하게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위협하자 정혁은 그 모습이 귀여워 씨익 웃었다.

물론 그 웃음에 혜성은 열이 뻗쳐 정혁에게 욕을 발사했다.

 

**

 

혜성은 입에 연필을 물고 심각한 표정으로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아날로그적 감성을 좋아하는 혜성이기 때문에 그는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대신에 종이에다가 글을 적는 편이었다. 물론 연필을 쓰는 이유도 글을 쓸때 느껴지는 사각거림 때문이었다.

그나저나 혜성은 이런게 문제가 아니었다.

왜냐면 봄의 느낌에 맞추어 산뜻하고 설레이는 가사를 써야하는 데 쓰다보면 자꾸 어제의 그 문정혁이 자신의 볼을 쓰다듬는...그 손이..자꾸..

 

"아! 짜증나!"

 

혜성은 머리를 움켜쥐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내가 이렇게 굶었었나. 문정혁이 얼굴 좀 들이댔다고 다음날에도 계속 생각 날 만큼?

 

"으으으으.."

 

한참을 머리를 쥐어 뜯던 혜성이 책상을 탁 치며 옆에 놓여있던 휴대폰을 집었다.

그리고 주소록에서 번호를 계속 내리더니 '김동완'이라고 적힌 이름에서 한참을 꾸물대다가 통화 버튼을 길게 눌렀다.

  기본 통화연결음이 몇번가고 동완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동완아."

     -왠일이냐? 니가 나한테 전화를 다하고?

    

    동완이 정말 놀랜듯한 목소리로 물었다.

 

 "아. 그게.. 동완아, 나 소개팅 좀 시켜줘라."

     -소개팅? 네가?

     "응"

     -왠일이야? 니가 소개팅을 다 받겠다고 하고?

 

     이유를 묻는 동완의 질문에 괜히 혜성은 움찔하며 등에 땀이 흐르는 것 같았다.

     문정혁이 키스하는척 장난 쳤는데 계속 생각나서 미치겠다고 그래서 왠지 나 너무 굶은것 같다고 그래서 그런것 같다고 그걸 어떻게 말해.

     동완에게 이유를 말해주고 싶어도 말해줄수가 없다.

 

 "아, 이유는 묻지말고-.해주라. 해줄꺼지?"

     -아.해주는건 문제가 안되지..근데

    "그래 그럼 해주기로 약속한거다? 알았지?"

     -어..어. 그.그래. 근데 왜 그러는 건데?

     "됐고! 고마워! 끊는다!"

 

 혜성은 재빨리 핸드폰의 끊기 버튼을 눌렀다. 그리곤 핸드폰을 아무대나 던져 놓고 책상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키며 주방으로 갔다.

  정수기에서 물을 따라 마시며 혜성은 이제 모든 혼란이 끊난 듯한 왠지 모를 안도감을 느꼈다.

  이제 이 혼란은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여자친구와 연애를 하며 새로운 미래가 펼쳐지겠지!!

  하지만 머그컵을 들고 쇼파에 앉자 마자 다시 문정혁과의 어제 일이 또다시 떠오른건 함정...그리고 혜성은 다시 머리를 쥐어뜯은 것도 함정.

 

 

동완은 끊어져 버린 핸드폰을 손에 쥔채로 한 참을 핸드폰만 바라 보았다.

 

"뭐..뭐야. 신혜성"

 

얘가 소개팅을 받는다고? 신혜성이?

  작사가 답게 소녀 감성이 풍부한 혜성은 스치듯이 시작 되는 인연을 중시했다.

  그래서 혜성은 학창시절에도. 대학교 때도 인위적인 만남은 싫다며 소개팅을 한사코 거절 했었다

  그랬던 신혜성이 평소엔 하지도 않던 전화를 하더니 소개팅을 시켜달라며 떼를 부렸다.

  안 이상할래야 안이상 할수가 없었다.

 

"...얘가 무슨 일 있나........."

 

     동완은 고개를 갸웃 거렸다.

 

**

 

 

 

-----------------------------------------------------------------------------------------------

 

드디어 혜성이와 정혁과의 오묘한 애정전선이 시작되는 건가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손잡고 같이 울어여.ㅠㅠ

앗참. 부족한 필력으로 쓴 팬픽을 읽어주신 분들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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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잘 보고있습니당!! 짱짱!
10년 전
독자2
잘읽구가여 재밌네요ㅠㅠ
10년 전
비회원196.232
흐어엉!!! 너무 재밌네여 ㅠㅠ!!!!!!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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