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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모든 남자들에게






 나는 결코 평범하지 못한 삶을 살았다. 흔히들 생각하는 평범한 삶이란 그럭저럭 능력 있는 부모 밑에서 태어나 평범한 학교에서 일반적인 지식을 배우고 사회에 나가 독립하고 이런저런 사람들과 부딪히다 인연이라고 생각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뭐 그런 일상적인 것들. 나는 그것들 중 하나도 해당되는 사항이 없었다. 우선 나의 부모는 '능력 있다'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할 정도의 재력을 지닌 사람들이었다. 한 기업을 이끄는 우두머리의 외동딸의 인생은 출생부터 조용하지 못했다. 내가 제대로 걸음마를 떼기도 전부터 이 나라에서 내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물론 그것이 온전히 따뜻한 관심만은 아니었다. 쟤는 태어날 때부터 입에 다이아 수저 물고 태어나는 거네. 부럽다. 세상 진짜 불공평해. 나에겐 당연한 것들이 그들에겐 꿈이었던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던 철부지 시절에는 그게 뿌듯하기도 했었다. 내 힘으로 쟁취한 삶도 아니면서 괜히 어깨가 으쓱거리고 내가 엄청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고.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나는 아주 어린 나이에 내가 이 집의 재앙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할머니는 엄마를 좋아하지 않았다. 천박한 것. 다섯 돌도 지나지 않은 어린 내가 버젓이 옆에 앉아있는데도 할머니는 엄마에게는 험한 말을 가리지 않았다. 어린 내가 보기에도 느껴졌던 그 경멸함이 담겨있는 눈빛을, 엄마는 어떻게 견뎌냈을까. 이유는 하나였다. 엄마의 삶은 초라했기 때문이다. 보육원 출신에 성인이 되기도 전에 빈털터리로 사회에 뛰어든 사람이 멀쩡한 집안과 학력을 가질 수 있을 리 없었다. 전전긍긍하며 겨우 대기업에 입사한 우리 엄마는 당시 할아버지 밑에서 경영을 배우던 후계자의 측근에서 일하던 비서였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그 후계자가 회장 자리를 위임받은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덜컥 내가 생겨버린 것이다. 할머니는 나의 존재를 부정했다. 당장 지워버리든, 어디 외국 나가서 혼자 살든 하라고. 당시에는 태어나지도 않았던 내가 그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이제는 보인다. 엄마가 고통받아야 했던 세월이.


 그래도 난 아버지를 원망하진 않았다. 엄마와 나를 버리지 않고 책임지려고 했으니까. 어쩌면 그분이 정말 엄마를 사랑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지나친 오만이었다. 정확히 내가 7살이 되던 해에, 나보다 키가 조금 더 큰 남자아이와 내 또래의 여자아이가 우리 집으로 들어왔다. 남매의 친모로 보이는 여자와 함께. 남자아이는 나보다 세 살이 많은 오빠였고 여자아이는 나와 나이가 같았다. 그렇게 나에게 이복남매라는 것이 생겼다. 아, 정확히 말하자면 이복 남매도 아니었다. 여자와 그녀의 전 남편으로부터 태어난 아이들이었다. 여자는 아주 친절했고, 두 남매는 나와 함께 놀고 싶어 했다. 그리고 엄마는 그날 이후로 그 집에서 사라졌다. 그렇게 난 혼자가 되었다.











'오빠가 해줄게.'



 잘 벗겨지지 않는 막대사탕 껍질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큰 손이 내 작은 손을 덮으며 사탕을 가져갔다. 김석진은 제 친여동생보다 나를 더 챙기려 했다. 콩쥐팥쥐 신데렐라 같은 이야기에서는 계모와 새언니들이 주인공을 괴롭히지 못해 안달이었는데, 역시 그런 건 다 동화일 뿐이었다. 두 남매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나를 소외시키지 않으려 노력했고 그들의 어머니 또한 친절했다. 이 집에서 나에게 관심이 없는 건 아버지와 할머니뿐이었다. 

 할머니는 나를 보고 싶어 하지 않으셨다. 지 어미 닮아서 하는 짓도 참... 내가 뭘 하든 못마땅해 하셨고 나를 볼 때마다 엄마 얼굴이 겹쳐 보인다며 질색하셨다. 결정적으로 할머니가 나를 이 집에서 쫓아내기로 결심한 것은 아버지가 쓰러지고 나서부터였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위독함은 아니었지만 한창 후계자 관련 이야기로 주주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나오던 것이 더욱 화두가 되었다. 김석진과 나를 두고 주주들은 갈라졌다. 김석진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현 부인의 아들인 만큼 호적상 그가 뒤를 이어야 한다고 보는 사람들이었고,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내가 아버지의 유일한 친자식이라는 사실을 주장했다. 당시 내 나이 열여덟이었다. 그런 이야기에는 관심도, 욕심도 없을뿐더러 오빠의 얼굴을 보는 게 점점 불편해지기만 했다. 오빠는 이런저런 얘기 다 신경 쓰지 말고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했지만 날이 갈수록 할머니가 날 보는 눈빛이 차가워지는 걸 모를 수 없었다. 하루는 날 따로 불러 말씀하셨다.




'너, 네 어미 있는 곳으로 갈 테냐?'




 말이 좋아 엄마에게 보내주는 것이었지, 사실 그냥 내가 후계자 자리에 앉는 꼴을 두고 볼 수 없었던 것이다. 편히 앉지도 못하고 무릎을 꿇은 채로 경청하던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교복 치마에 올려둔 주먹을 말아 쥐며 긴장하기 바빴다.



'여기 있어봤자 너만 힘들어질 게다.'



 가지 않겠다고 할 수 없었다. 그것은 배려를 가장한 강요였다. 그 살벌한 압박을 이기지 못한 나는 결국 미국행 티켓을 받아들었다. 그리고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엄마의 모습이 궁금하긴 했다. 아주 잘 살진 않더라도, 그래도 나를 보고 싶어 할 거라고 생각했다.


 한국을 떠나기 전에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과 인사하지 못했다. 일부러 내가 떠난다는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왜 그랬냐고 물으면 모르겠다고 대답할 것이다. 아마 그 사람들의 마지막이라고 생각될 얼굴을 볼 자신이 없었던 것 같다. 유일하게 나를 배웅하러 공항으로 온 사람은 김석진이었다. 



'여주야, 가기 싫으면 안 가도 돼. 오빠랑 여기 있자.'



 오빠는 나에게 무척 미안해했다. 저의 미래를 걱정한 할머니의 등 떠밈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결정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씁쓸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더니 오빠가 착잡한 얼굴로 한숨을 내뱉었다. 그러더니 나를 품에 한 번 꼭 안아주며 말했다.



'무슨 일 있으면 꼭 연락하고. 언제든지 돌아오고 싶으면 오빠한테 말해. 알겠지?'



 품에서 나를 떼어낸 오빠가 내 어깨를 짚으며 내려다보자 나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곧 비행기 탑승 시간이 다가오며 우리는 헤어졌고, 나는 그 뒤로 십 년 동안 이곳에 돌아오지 않았다.











"오랜만이에요, 오빠."


 검은 정장을 빼입은 남자가 사무실 책상에서 일어났다. Attorney at Law  Nam Jun Kim. 그의 책상 모서리에 놓인 명패가 반짝거렸다. 호출 버튼을 눌러 그의 비서에게 차를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그가 소파와 테이블이 있는 곳을 가리키며 앉으라고 했다. 



"얼굴색이 좀 별론데?"




 그는 아주 똑똑한 인재였다. 같은 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도 머리 쓰는 일에서는 따라올 사람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그 머리로 세상을 제패할 정도였다. 한국과 미국의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남준 오빠는 내가 미국으로 오게 된 시점으로부터 6년 뒤에 이곳에 자그마한 로펌을 하나 차렸다. 내가 먼저 오빠를 찾은 것은 아니고, 오빠가 나를 찾아낸 것이 우리의 재회였다. 




"그렇게 보여요?"

"응. 어디 안 좋아?"

"그냥 좀..."




 비서가 내 앞으로 밀어준 찻잔을 말없이 내려다봤다. 내 기분이 영 별로인 게 느껴졌는지 오빠는 아무 말을 하지 않다가 나를 안심시키려는 듯 다정하게 웃었다. 괜찮으니까 뭐든 말해보라는 듯이.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찻잔을 입으로 가져가던 오빠의 손이 멈칫했다. 나를 안쓰럽게 볼 그 눈빛이 싫어 괜히 아래를 내려다보며 딴청을 피웠다. 이미 충분히 울어두어서 눈물은 나지 않았다. 도로 찻잔을 내려놓은 오빠가 예상 못 한 내 말에 충격을 먹은 듯 이마를 매만졌다. 어, 그래... 정적이 숨 막혔는지 중얼거리는 그 모습이 내가 더 보기 힘들어 나도 다시 입을 열었다.




"어떻게 위로해 줘야 하나, 하는 생각은 안 해도 돼요."




 사실 그다지 위로가 될 것 같지도 않다.




"바쁘신 것 같으니까 용건만 말할게요. 엄마 장례를 한국에서 치르고 싶어요."

"... 사체를 한국으로 옮겨가겠다는 말이야?"

"네. 그래서 오빠 도움이 필요해요."




 가장 큰 문제는 금전적인 부분이었다. 이곳에서 나의 능력이라곤 패스트푸드 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벌어오는 돈이 전부였다. 그 돈으론 택도 없지. 오빠는 깊게 고민하며 턱을 문질렀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한층 무거워진 목소리에 바짝 긴장이 되었다.



"그럼 너 아주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야?"

"그래야 할 것 같아요."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한들, 갈 곳이 없었다. 예전 그 집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은 말이 안 됐다. 이미 석진 오빠의 후계자 위임이 완료된 지 몇 년이 흘렀다. 아무 데도 쓸모가 없어진 내가 그 집안에 다시 발을 디디는 걸 반가워할 사람도 없었고, 할머니는 여전히 나를 못마땅히 여기실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국에 남아있는다고 더 나은 상황은 아니었다. 도저히 엄마의 흔적이 묻어있는 그 집에서 홀로 더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나는,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요."




 오빠는 말 안 해도 안다는 듯 미소 지었다. 나를 아주 어릴 적부터 옆에서 봐왔던 사람이었다. 굳이 누구라고 말하지 않아도 그가 다 알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알겠다고, 출국 날짜가 정해지면 다시 보자는 오빠의 말에 나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국에서 다시 보자며 악수를 청하듯 내밀어지는 손을 망설임 없이 잡았다. 드만 가보겠다며 쇼파 구석에 처박아둔 작은 핸드백을 들자 오빠가 아차, 하며 사무실 책상이 있는 곳으로 다시 걸어갔다. 




"이거 가져가."




 서랍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내게 내민다. 열쇠가 걸려있는 펜던트였다. 아, 이거...




"너도 아는 물건이야?"

"...네."

"하여튼 유치하게 뭐 저런걸. 김태형 그 자식은 없어진 줄도 모를 거야. 집에 떨어뜨려 놓은 걸 내가 주은 거거든."

"태형이한테 전해주면 되나요?"

"응. 근데 아마 그럴 필요 없을 거야."

"네?"

"그거 네 거거든."




 이해할 수 없는 말만 늘어놓는 탓에 내 미간은 찌푸려지는데 오빠는 유쾌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무슨 말이에요? 내 물음에 오빠는 웃음을 멈추고 대답했다. 가서 태형이한테 물어봐. 그리고..




"태형이가 어떤 모습이든 너무 놀라지 말고."

"...태형이 무슨 일 있어요?"

"그것도 네가 가서 봐."




내 동생, 잘 부탁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3년이 다 되어갈 때의 일이다.

 일반 아이들이 다니는 평범한 학교와는 조금 다른 곳이었다. 드라마 같은 곳에서 자주 나오지 않는가. 상류층 아이들끼리 모여서 급을 따지며 어울리고 그쪽 세상에 대해 공부하는. 딱 그런 곳이었다. 조금이라도 인생에 흠집이 있는 아이들은 소외됐고 부모의 재력이 곧 그들의 사교성이 되었다. 간혹 집이 망하거나 부모의 위치가 하락하면 강제로 전학을 가야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 사이에서 이미 다른 여자와 재혼을 한 남자의 삶에 혹처럼 붙어있는 나의 처지는 아주 우스웠다. 오빠인 김석진의 돌봄이 없었다면 아마 나는 6년 내내 혼자 고립됐을 지도 모른다.

 3학년으로 올라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김태형을 만나게 됐다. 그가 우리 반으로 전학을 온 것이다. K 그룹 회장의 막내아들이라고 했다. K 그룹은 우리 같은 열 살짜리 꼬맹이들이 들어도 우와- 소리가 나올 만큼 거대한 기업이었다. 이 이상한 학교에서는 그런 김태형을 받들겠다며 옆에서 시다바리를 자처하는 아이들이 항상 붙어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비정상적인 일이다. 겨우 열 살 아이들이 벌써부터 그런 현실의 늪에 빠져들다니.

 그리고 그 모든 이의 부러움과 시기를 사는 김태형은 정작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항상 무표정했다. 주변에서 그와 친해지려 노력하는 아이들이 한 둘이 아니었지만 실제로 그와 말을 섞어본 아이는 매우 드물었다. 그리고 나는 그 드문 아이들 중 한 명이었다.

 


'우리 아빠 김세준 회장 아니야. 그 사람 우리 아빠 아니야.'



 짝꿍를 소개해보자,였나 뭐였나. 아무튼 대충 그런 유치한 활동 시간이었다. 어려서부터 이목구비가 뚜렷했던 그의 얼굴을 대충 흐리멍텅 그려놓고 밑 칸에 이름, 나이, 혈액형, 부모님 성함 등등을 채워 넣기 시작하는데 대뜸 그렇게 말했다. 뭐 어쩌란 거냐는 식으로 그를 멀뚱히 쳐다보고 있자 그가 입을 한 번 앙 다물더니 내 앞에 놓인 종이를 가져가 지우개로 벅벅 지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버지'라고 적힌 칸 옆에 또박또박 글씨를 썼다. 김남형. 나에게 다시 종이를 돌려주더니 아직 반도 완성하지 못한 내 얼굴의 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너도 틀렸어. 이리 줘봐.'


 김태형 앞에 놓인 종이를 뺏어와 그와 똑같이 지우고 다시 썼다. 우리 엄마 이름 이거야. 김태형은 여전히 무표정했다. 다시 제 책상에 돌아온 종이를 물끄러미 내려다봤다. 그러더니 말없이 다시 그림만 그렸다. 한 몇 분 지났을까, 집중해서 그의 얼굴 그림에 손을 보고 있는데 옆에서 그가 나를 불렀다. 야. 상냥하진 않았지만 꽤 조심스러운 목소리였다.




'비밀로 하자. 우리 둘 다.'

'뭘?'

'아 너네 엄마랑 우리 아빠! 가짜인 거 비밀로 하자고!'




 지금 생각해보면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다. 이 세상에서 소문이 얼마나 빠른데. 심지어 사실이 아닌 소문도 하루아침이면 다 퍼져있는 이곳에서 우리는 멍청해 보일 정도로 순수했다. 나에게 새끼손가락을 내민 그의 눈을 한참 마주치고 있다가, 나도 그곳에 내 손가락을 걸었다. 그래. 우리만 알고 있자.

 그게 김태형과 나의 처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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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72.238
헉...
서사가 굉장히 마음아린 글이네요ㅠㅠ
그래도 흥미진진하고 재밌게읽었습니다!
잘읽었어요 ㅎㅎ 다음화 기다려도되죠? ㅎㅎ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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