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살 상사와 연애하기 프로젝트
w.1억
회사에서 마주칠 때는 오히려 더 밝게 인사를 했다.
어색해하고, 피하면 그게 더 이상하니까. 그리고 나는 어제 그렇게 차인 사람 치고 밝았다.
퇴근을 하고서는 대충 부장님이 퇴근했을 시간에 부장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지 않는 부장님에 카톡을 대신 남긴다.
[잠깐 볼 수 있나요?]
[8시까지 부장님 집 앞 공원으로 와주세요! 꼭 할 말이 있어요]
어제 일은 쪽팔리고, 속상하지만 그래도 꼭 해야 할 말이 있으니까.
부장님이 올지 안 올지는 모르지만 일단 기다려보기로 한다.
물론 기다리면서 김대리님이랑 통화는 잊지 못 한다 ㅠㅠㅠ 자신있는 척 했는데. 나도 너무 떨리기 때문이다.
공원 벤치에 앉아서 부장님을 기다리는데 다리가 덜덜 떨려온다.
- 카톡은 읽으신 거 맞아?
"네! 읽으셨어요.."
- 그럼 오겠지. 설마 안 오시겠어. 내가 안 오시면 너 차인 거 기념으로 뷔페 쏜다.
"왜 기념이에요.. 근데 그거 나쁘지않네요. 차이고 혼자 밥 먹는 것 보다 누가 사주면 더 맛있겠닿ㅎㅎㅎㅎ."
- 뭘 또 맛있겠대 ㅋㅋㅋㅋ 지금 몇시냐... 58분이네.
"아 떨려요...."
- 야 왜 떨어. 네가 더 당당해야지. 14살이나 어린데! 당당할 수 있어!!
"…근데요. 부장님이 피지컬 더 좋잖아요. 키도 크죠, 목소리 좋죠, 잘생겼죠.. 인기도 많죠."
- 뭔 상관이야. 넌 젊지? 너 정도면 예쁘지, 목소리 걸죽해서 좋지.
"아아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증말 한대만 때리고싶어요."
- 때려, 그럼 난 두대 떄린다.
"진짜.."
- 약오르면 너도 나이 먹등가~
"진짜 그놈에 나이가 뭐라구.. 저도 나이 먹고 싶어요. 어리지만 않았으면 부장님이랑 만날 수 있었을 거 아니에요.
사람들도 다 나이차이 때문에 이상하게 보는 거고.. 난 왜 부장님보다 어린 걸까요."
- 너 지금 부장님 하나 때문에 마흔살 되고 싶다는 소리냐....
"…지금 심정은 그래요."
- 부장님 말고 다른 남자 만나면 그 말 없었던 거로 할 거면서.. 이그이그...
"…몰라요. 그만큼 부장님이랑 만나고 싶다는 소리죠 저는."
- 야 지대리도 있고, 박주임도 있는데. 왜 이렇게 멀리 봐??
"아, 지대리님이랑 박주임님은!!..."
- 은??
"…친구잖아요 ! 친구!"
- 다 일러야지.
"…진짜!"
편한 옷을 입은 부장님이 보였다. 그럼 나는 입을 벌린 채로 저 멀리서 오는 부장님을 보고 있는다.
"잠..깐만요! 부장님 왔어요..끊을게요!"
- 아, 어어어! 오키오키 알았어.
일어서서 부장님한테 다가가면 부장님이 나를 내려다본다. 어제 나한테 화낸 건 무섭고, 속상하지만.
그래도 날이 지났다고 다 잊고 부장님 얼굴 보니 기분 좋은 걸 보니. 나 진짜 부장님 많이 좋아하나보다.
"안 오실 줄 알았는데.. 답장 없으셔서.."
"기다릴 것 같아서."
"…제가 생각보다 부장님을 너무 좋아해서요. 어제 그렇게 부장님 화내고 헤어진 게 너무 너무 속상해서 불렀어요."
"……."
"저 혼자 좋아할게요. 부장님이 그것도 싫으시면 티 안 내고 그냥 혼자 좋아하다가 지치면 포기할게요. 이건 괜찮죠?"
"……."
"부장님이 왜 그렇게까지 화를 내셨는지 궁금한데.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차이는 이유는 정확하게 알고 싶어서 그래요.
제가 못생겨서 그래요? 제가 못나서? 아니면 회사 사람들이 욕하는 거 ㄸ.."
"그쪽이 왜 못났어요."
"……."
"한 번도 못났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난.."
"……."
"됐어요. 회사 사람들이 떠드는 얘기에 속상해 하지나 말았으면 좋겠어요 난."
"…저는 신경 안 써요. 부장님도 있고.. 김대리님이랑 지대리님, 박주임님.. 그리고 조주임님도 있구요.
제 편이 더 많다고 생각해서 욕하는 거에 기죽고 그러지는 않는데요!"
"힘들어 할 거잖아요."
"안 힘든데.. 아무튼! 제가 부장님 좋아하는 건 되죠? 들이대는 건 싫다고 하셨으니까~ 서로 입장만 곤란해 지니까~~ㅎㅎ"
"……."
"제가 먼저 가도 돼요?? 뭔가 차인 사람이 자리에 남는 건 잔인하니까. 제가 먼저 등 돌리겠습니다아."
"……."
사실은 붙잡고 싶었는데. 말이 안 나왔다. 그래서 그냥 혼자 좋아한다고 하긴 했는데.
괜히 내 자신이 짜증나서 먼저 부장님을 지나쳐 걸으며 울상을 지었다. 아, 그냥 매달려볼 걸.
다음 날 부장님 마주치긴 또 힘들었다. 다행이도 나 혼자 다닐 땐 사람들이 대놓고 욕을 하더니.
3인방과 함께 다니면 모두가 욕을 그치지 않았다. 그리고 인사팀 분들도 나를 만나면
"엇 뭐야 사모님이시잖아?"
"엇 사모님 오늘 패션이 화사한데 데이트 하시나봐요."
"어유 그만 좀 놀리지? 안 그래도 주변에서 다 얘기하는데."
"어유 그만 좀 놀리지? 안 그래도 주변에서 다 얘기하는데."
"어유 그만 좀 놀리지? 안 그래도 주변에서 다 얘기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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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나이 먹고 저러고 싶을까. 막내 놀리는 게."
은우 하이- 하고 손을 흔드는 언니에 나도 같이 흔들어주니 김대리님이 내 머리위에 손을 올려놓고서 말한다.
"우리 막내 내성 생겨서 놀려도 웃어요. 여봐 웃지? 뭐야 이재욱 인턴 너는 왜 웃냐."
"ㅎㅎ...네?? 저 이거 우는 겁니다."
"ㅎㅎ...네?? 저 이거 우는 겁니다."
"ㅎㅎ...네?? 저 이거 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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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우리 재욱이가 원래 울 때 웃어. 특이하지?"
다들 나를 놀리기 바쁘다. 고작 이틀 지났을 뿐인데 내성 생긴 나도 신기하고..
그저 허허.. 웃으며 내 머리 위에 올려진 김대리님의 손을 잡아 치우면, 다시금 내 머리 위로 손을 올려놓는 김대리님..
다들 맛점해~~ 하고 헤어지고 난 뒤에야 김대리님이 내게 말한다.
"야 오늘 치맥이나 하러 갈까?"
"다른 거 먹지?"
"아 왜애애."
"얘 치킨 못 먹잖아."
얘- 하면서 나를 턱짓으로 가리키길래 나는 화들짝 놀라 말한다.
"어떻게 알았어요!?!?!?!"
"그 때 네가 말했잖아. 지가 말해놓고 몰라."
"허어얼! 그냥 지나가듯이 말한 건데! 어떻게! 허어어얼!!!"
"허어얼 뭐야아아 지대리 설마 우리 인턴~~~~~~~~~~~?"
"허어얼 지대리님 설마 저를!!!!!!!!!!!!!!!"
"미친놈들인가."
"저는 년입니다!!!"
"……."
"아니 근데 치킨을 왜 못 먹지??????????"< 김대리님
"어렸을 때 먹고 체했는데 그 때 부터 좀 못 먹??기 보다는 안 먹어요."
"네 미래 남편 불쌍하다. 치킨 못 시켜먹어."
"김정현 불쌍해."
"나 왜 !! 네 남편 안 해!!!! 끔찍한 스토리 토킹 하지 마."
"ㅋㅋㅋㅋ왜요오오오 ㅋㅋㅋㅋㅋㅋ"
"그럼 피자 먹으러 가자. 회사 앞에 피자집 존맛탱."
"그래요!!"
"그래애애애!? 회사 앞에 피자집이 그렇게 맛있어!?!?!?!?"
"ㅇ러ㅗㅇ허ㅏ모ㅓㅗㅁㅈ려ㅑㅗㅈ먕!!!!!!!!!!!!!!!!"
지대리님과 박주임님을 제외하고 김대리님과 나만 깜짝놀라 발작을 한다. 와 진짜 놀랬어.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시다니....
태평과 밥을 먹던 석진이 태평을 계속 뚫어져라 보았고, 태평은 그런 석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인상을 쓴 채로 석진을 바라본다.
"그래애애애!? 회사 앞에 피자집이 그렇게 맛있어!?!?!?!?"
"ㅇ러ㅗㅇ허ㅏ모ㅓㅗㅁㅈ려ㅑㅗㅈ먕!!!!!!!!!!!!!!!!"
지대리님과 박주임님을 제외하고 김대리님과 나만 깜짝놀라 발작을 한다. 와 진짜 놀랬어.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시다니....
태평과 밥을 먹던 석진이 태평을 계속 뚫어져라 보았고, 태평은 그런 석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인상을 쓴 채로 석진을 바라본다.
"그래애애애!? 회사 앞에 피자집이 그렇게 맛있어!?!?!?!?"
"ㅇ러ㅗㅇ허ㅏ모ㅓㅗㅁㅈ려ㅑㅗㅈ먕!!!!!!!!!!!!!!!!"
지대리님과 박주임님을 제외하고 김대리님과 나만 깜짝놀라 발작을 한다. 와 진짜 놀랬어.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시다니....
태평과 밥을 먹던 석진이 태평을 계속 뚫어져라 보았고, 태평은 그런 석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인상을 쓴 채로 석진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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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드라마 보는 걸 되게 좋아하거든."
"근데."
"요즘 드라마가 그렇게 재밌더라."
"뭔 드라마."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오후 6시에 끝나는 드라마야."
"…그런 게 있어?"
"응. 제목은 태평한 인턴."
"이런 진짜."
"미안;;"
석진이 미안.. 하고서 밥을 우걱우걱 먹자, 태평은 잠시 은우를 떠올린다. 어제 그렇게 좋아한다고 말하고 가버린 은우가 많이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이번엔 태평이 석진을 힐끔 보았고,석진이 태평에게 말한다.
"뭐."
"내 친구의 친구를 좋아한다고 하는 여자가 있는데. 싫지는 않대."
"응."
"근데 사귀게 되면, 문제 될 게 많아서 만나지를 못 한대."
"왜 인턴이랑 만나면 문제가 많아지는데?"
"…됐다."
"태평한 인턴 너도 보니?"
"이 시x.."
"어? 욕 했다."
"너랑 얘기하면 혈압 올라."
"혈압 자주 오르면 병원 가. 그거 잘하면 고혈압이야."
"하…."
"오늘 저녁에."
"됐어. 안 먹어."
"진짜?"
"어."
"알겠어. 그럼 나만 가서 피자 먹으면서 이온음료씨 봐야겠다."
"…뭐?'
"오늘 그 너네팀 직원들이랑 피자 먹으러 간다던데?"
"……."
"안 갈 거지?"
"…생각 좀."
"너 안 가면 엄마랑 가야지~"
"누가 안 간대."
김대리님 박주임님 지대리님.. 그리고 퇴근하다가 마주친 재욱이도 같이 피자를 먹으러 왔다.
나름 재욱이도 우리 3인방 분들한테 익숙해졌는지 말이 꽤 많아졌고, 나는 보기 좋아서 웃기만 할 뿐이다.
그러다 누가 들어오는 소리에 뒤를 슬쩍 보면 부장님이 들어온다.
부장님이 들어오는 순간 모두가 굳어버렸고.. 그 뒤에 들어오는 하부장님에 모두가 아... 하고 고갤 끄덕인다.
대충 웃으며 인사를 하고서 다시 자리에 앉은 김대리님이 내게 말한다.
"백퍼 아까 우리 피자집 간다는 거 듣고 부장님 데리고 온 거야 그치 인정하지."
"당연하죠. 저희 부장님 저렇게 김부장님 데리고 와서는 자기가 사랑의 큐피트 역할했다고 엄청 뿌듯해 하실 걸요."
"……."
"……."
일부러 신경을 쓰지 않았다. 걱정스런 눈으로 나를 보는 박주임님에 허헛.. 하고 웃으면 주임님도 작게 웃어주었다.
그냥 신경 쓰면 다들 또 신경 쓸 거고, 한 번 신경 쓰기 시작하면 계속 신경이 쓰일 것 같아서 그런다.
옆옆 테이블에 앉은 부장님을 일부러 보지 않았다.
직원이 맥주를 들고 은우가 있는 테이블로 몇 번을 더 향하자, 태평은 걱정스러운지 은우를 보았다.
벌써 얼굴이 저렇게 빨개졌는데 얼마나 더 마시려고...
"……."
자기 쪽은 전혀 보지도 않고, 김대리랑 제일 친한지 계속 다투고 노는 걸 보던 태평은 계속 둘을 바라본다.
둘은 왜 이렇게 친한 거야.. 누가 보면 둘이 사귀는 줄 알겠네. 취할 때까지 마시겠네, 마시겠어.
그래도.. 웃으며 회사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는 걸 보니 보기 좋은지 태평이 은우를 보며 웃다가도 석진이 화장실을 갔다 오면 표정을 굳힌다.
"아아아아 진짜 재욱이 넌씨눈!!!!!!!!!!"
"아 왜요오오 궁금해서 물어본 건데에에에!!!"
넌씨눈...? 저 말 우리집에서 나한테 했던 소리였는데.. 그러다 재욱이 툭- 하고 은우의 팔을 치면 태평이 인상을 쓴 채로 그 둘을 본다.
그리고 은우가 피자 소스를 옷에 흘리면, 보검이 물티슈로 옷을 닦아주었고.. 태평의 표정은 더 굳어진다.
"……."
"오늘 태평한 인턴 꽤 오래 하네.."< 하부장
"미친x이 ㅆx@#$%^"
"미안. 아니 근데 너 왜 피자를 안 먹냐."
"니 먹는다며."
"같이 먹자고 오자고 한 거지. 나 먹는 거 구경하라고 오자고 한 거 아닌데."
담배를 피러 나온 태평은 가게를 등진 채로 담배를 피고 있었고,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재욱도 담배를 피러 나온 듯 손에 담배를 들고 있다.
담배 피고 있는 태평을 본 재욱이 엇.. 하고 고개를 살짝 꾸벅이고선 옆에 서자, 태평이 재욱에게 말한다.
"괜찮아요? 맥주 많이 마신 것 같은데."
"아, 넵 괜찮습니다."
"대충 마시고 집에 가지."
"아, 네! 그래야죠..."
둘 사이에선 정적이 흘렀고, 재욱이 어쩔 줄 몰라하며 담배를 눈치보며 피고 있었을까.. 태평이 바닥에 담배를 비벼 끄며 말한다.
"넌씨눈이 무슨 뜻이에요?"
"네????????????"
너무 놀란 표정이었다. 재욱이 입까지 틀어막고 네에에에!?!? 하자 오히려 당황한 건 태평이었다.
"…아 그게..."
"……."
"정확하게 알려드릴까요? 아니면.. 대충 간략하게....?"
"정확하게."
"넌 씨발 눈치가 없냐..라는 뜻..입니다..죄송합니다. 제가 부장님한테 욕한 건 아니고!"
"…넌 씨발 눈치가 없냐..?"
"넌씨눈이 무슨 뜻이에요?"
"네????????????"
너무 놀란 표정이었다. 재욱이 입까지 틀어막고 네에에에!?!? 하자 오히려 당황한 건 태평이었다.
"…아 그게..."
"……."
"정확하게 알려드릴까요? 아니면.. 대충 간략하게....?"
"정확하게."
"넌 씨발 눈치가 없냐..라는 뜻..입니다..죄송합니다. 제가 부장님한테 욕한 건 아니고!"
"…넌 씨발 눈치가 없냐..?"
"넌씨눈이 무슨 뜻이에요?"
"네????????????"
너무 놀란 표정이었다. 재욱이 입까지 틀어막고 네에에에!?!? 하자 오히려 당황한 건 태평이었다.
"…아 그게..."
"……."
"정확하게 알려드릴까요? 아니면.. 대충 간략하게....?"
"정확하게."
"넌 씨발 눈치가 없냐..라는 뜻..입니다..죄송합니다. 제가 부장님한테 욕한 건 아니고!"
"…넌 씨발 눈치가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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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게 원래 뜻이..."
뭔가 되게 많이 당황한 것 같은 태평이 아.... 하며 담배를 하나 더 꺼냈고, 재욱은 그저 눈치 보기 바쁘다.
"야이 미친놈아. 그냥 간략하게 눈치가 없다고 하면 되지 뭘 또 자세하게 뜻을 알려줘???"
정현이 재욱에게 꿀밤을 때렸고, 재욱이 억울한 듯 머리를 부여잡으며 '정확하게랑 간략하게 고르라고 했어요 ㅠㅠ'하며 울상을 짓는다.
그리고 은우는 힐끔 태평을 본다. 넌씨눈.. 내가 그 때 부장님 집에서 말했던 건데.. 그냥 우연인 건가?
그러다 태평과 눈이 마주치면 은우는 눈 한 번 피하지 않고, 웃어준다.
"……."
태평이 얼굴이 붉어져서는 고개를 돌리면, 둘이 하는 행동을 다 본 보검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은우를 본다.
"……."
여전히 태평을 보며 웃는 은우에 보검은 멋쩍은 웃음을 띄우며 은우를 부른다.
"은우야."
"네?"
"…아니야."
에피소드
3인방이 은우를 지켜주는 법.
정현_
김대리가 휴게실에서 나오면 직원들은 김대리 외모의 감탄을 하고.. 그 옆에 서있던 남직원이 말한다.
"쟤 완전 바람둥이 처럼 생기지않았어? 딱 봐도 그 부장이랑 연애한다는 인턴이랑 양다리 걸치고 있을 수도 있어."
김대리는 그 얘기를 듣고선 간지럽지도 않은 얼굴을 일부러 뻐큐 손가락으로 벅벅 긁는다.
아 왜 몸이 간지럽지.. 하며 온몸을 뻐큐손가락으로 긁는 김대리를 보고 남직원이 저게!! 하고 발끈했고 곧 김대리는 뻔뻔하고 능글맞게 지나간다.
"…잘생기셨네요. 한형철 팀장님."
하며 뻐큐손가락으로 남직원을 가리키자, 남직원이 야이씨! 하고 부들부들 떤다.
창욱_
지대리가 피곤한지 목 스트레칭을 하며 사무실에서 나오면 은우의 욕을 하던 직원들이 바로 입을 꾹 닫는다.
"하하하 오늘 날씨 너무 좋지 않아요?? ㅎㅎㅎ. 하하하하하하ㅏ." 직원1
"그러니까 그러니까!!하하하하하하ㅏ!" 직원2
"……."
보검_
팩스를 보내고 사무실로 가던 중 여직원들 두명이서 은우의 얘기를 하는 걸 들은 보검이 자리에 우뚝 선다.
"좋겠다.. 여우들은.. 내가 10년만 젊었으면 인턴처럼 꼬시는 건데. 뭐로 꼬셨을까?? 되게 얌전해보이더니.. 역시 이미지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돼."
"이미진 대리님이 10년 젊었어도 부장님 못 꼬셨을 것 같은데요."
"…박주임?"
"얼굴부터."
얼굴부터 다르다는 듯 고개를 절레 절레 저으며 뒤돌아 가는 박주임에 여직원 두명은 놀라서 입을 벌린 채 서있다.
"지금 천사 보검씨가 나한테 뭐라 한 거야.....?"
"…그러니까요. 지금 보검씨가.. 대리님한테..."
"우리의 천사..보검씨가.............아니야.. 그럴리가....없어......"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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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시카고걸] [옥돌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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