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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八



황후의 손이 지민의 뺨을 뜨겁게 쓸었다. 손 아래로 여리게 들썩이는 움직임이 일었다. 지민은 순간 사고회로가 정지했다. 입술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환영인지 현실인지 분간도 가지 않아서였다. 황후가 지민의 아랫입술을 감쳐 물었다. 전장을 밥 먹듯이 나다닌 터라 죽으면 그만, 살아도 그만이라 생각했던 지민의 평이한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회오리쳤다. 그리 당황했음에도 마지막 남은 일말의 양심이기라도 한냥 지민은 닫힌 입술을 열지 않았다. 그걸 살살 어르고 달래기라도 하듯이 황후는 뺨에 있던 손을 내려 지민의 뒷통수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이제 그만 입술을 열어달라며 혀로 그의 입술을 쓸고 깨물었다. 뒷목에 열이 올랐다. 지민의 목울대가 느릿하게 움직였다. 황후의 고운 손이 닿는, 도포 아래로 심장이 쿵쿵 거세게 뛰었다. 곧장 혼절이라도 할듯했다. 대체 황후가 제게 왜 이러는지 영문을 몰라 지민은 당장 그녀의 어깨를 밀어내고, 그만 두라고 소리라도 치고 싶었다. 허나 황후는 애살 어린 목소리로 제게 반문할 때처럼 달큰한 숨결을 밀어 넣으며 익위사의 굳은 몸을 녹였다. 분명, 황제의 앞이었는데도.

지민이 감은 눈에 힘을 줬다. 그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힘이 들어간 주먹도 따라 떨려왔다. 붉은 눈꼬리에 눈물을 매달고 울던 황후의 얼굴이 겹쳤다. 당장 맞닿은 입술을 삼키고 여린 몸뚱이 안고 싶은 마음이 들어 제 스스로에게 진절머리가 났다.


…….”


그럼에도 지민은 끝까지 입술을 열지 않았다. 아니, 그러지 못했다. 멈출 수 없을 것 같아서였다. 입술만 맞추고 그녀를 놓아줄 자신도, 용기도 없었다. 그런 스스로가 가증스러웠다. 황후가 아쉽게 지민을 놓아주었다. 지민이 느릿하게 눈을 떴다. 멀어지는 황후의 얼굴이 신기루처럼 보였다. 지민이 처음으로 이 공간에 있던 황제를 의식했다. 황후역시 비소를 머금고 정국을 돌아봤다.

그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건 더없이 나약한, 지배자의 그것과는 어울리지 않는 얼굴이었다.


황후.”


황제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붉게 물들어 어딘가 가엾기까지한 그의 눈이 황후를 오롯이 담았다. 무력했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황제는 나약하고 고달팠다. 툭 치면 당장이라도 무너질 사람처럼 정국은 입술을 꽉 다물었다. 황후가 그런 정국을 비웃기라도 하듯 잠시 아무 말 없이 빤히 그 얼굴을 주시했다. 황후답지 않게 비정했다. 그리곤 다시 고개를 돌리고 아직도 떨리는 눈동자가 허공을 전전하는 지민에게 다가가, 그의 턱을 치켜들었다. 지민은 곧이곧대로 따라갔다.


황상의 충복이 따로 없구나.”

…….”
황상과 네 사이가 어긋나길 바랐는데, 왜 끝까지 입술을 열지 않지?”


매혹적으로 붉은 입꼬리를 끌어 올리는 황후는 마치 다른 사람 같았다. 익위사와 황제의 신의가 박살나길 바랐다는 것처럼 진심으로 아쉬워하던 황후가 지민의 얼굴을 다정히 쓸었다. 지민이 그런 황후의 손 위를 포개 잡았다. 마디가 튀어나온 손에 힘이 들어갔다. 욕심대로라면 당신을 끌어안고 눕힐 수도 있었다. 입을 맞추며, 당신이 우는 모습을 상상했다. 황제 때문이 아니라, 저 때문에. 제 손길에 울음을 터뜨릴 당신을. 이리도 난폭하고, 포악한 제 마음을 알 길도 없으면서, 가지고 논다 생각하는 것이 여전히 미련했다. 속에 있는 말을 전하기라도 하듯 지민의 답지 않게 성난 눈이 황후를 끝까지 주시했다. 황후의 손을 움켜쥔 손아귀에 힘이 들어갔다. 생전 처음으로 무심하고 태연하던 지민이 제 본성을, 날것 그대로의 감정을 얼굴에 드러냈다.

그런 지민의 손을 가까이 다가온 황제가 쳐냈다. 황후를 뚫어져라 주시하던 핏발 선 익위사의 눈이 그런 황제를 향했다. 정국은 느리게 숨을 씹으며 지민에게 고갯짓했다. 정국이 가지는 이 상실감의 대상은 지민이 아니었다. 익위사가 황후에게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매번 어떤 시선으로 그녀를 봤는지 황제는 알 턱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익위사는 이만 나가보아라.”

…….”
 

차분하려 애쓰는 정국의 음성이 미약하게나마 떨려왔다. 잠시 그런 정국과 황후를 보던 지민이 발을 뗐다. 기어코 묵혀둔 말이 입 밖으로 튀어 나오기 전에 황후를 피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허공에 남은 욕심의 잔상은 거짓이었던 것처럼, 제 뒤를 따르는 황후의 의심어린 눈초리를 외면한 지민이 서둘러 자리를 떴다. 지민의 뒷모습까지 떨떠름한 얼굴로 바라보던 황후가 제 어깨를 거칠게 잡는 손길에 몸을 돌려 정국을 봤다. 그동안의 인내가 무색하게 정국의 얼굴에는 파도 같은 동요가 일었다. 황제의 가슴팍이 불안정하게 들썩였다. 당장이라도 눈물을 떨어뜨릴 듯 붉어진 황제의 눈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황후가 피식 웃었다.


재미, 없군요.”
도미가 죽은 건 내 실수라고, 예상치도 못한 변수였다고그렇게 말했잖아.”
 

변명이라도 하듯, 목이 메는지 꽤나 느릿하고 젖은 음성이었다. 황제에겐 이질적이었다. 작은 어깨를 쥔 손길이 떨렸다. 황후는 무심하게 그런 황제를 봤다.


백야를 독살하려 했다는 모함, 황상께서 제게 씌운 누명이라 하셨습니다.”

그건, 그건.”
제게 참형을 내리셨다는 것도 들었습니다. 황상과 제 사이에 이제 대체 무엇이 남았단 말씀이십니까?”
…….”
더 이상 연모를 구걸하지 않을 것입니다. 황상께서 그 손으로 신첩을 끊어내셨으니, 신첩 또한 황상을 버렸습니다."

…….”
황상이 도미를 죽였어요.”
 

정국을 보는 황후의 얼굴에는 예전처럼 벅차오르는 감정도, 일말의 기대감도 보이지 않았다. 그에게 내걸었던 그동안의 시간들은 전부 거짓이었던 것처럼. 공허한 황후의 눈동자가 정국을 점점 더 나락으로 내몰았다. 정국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무력하기 그지없었다.

이제 남은 것은 패악과 독기. 황후의 마음이 일렁거렸다.


정적이라 하셨지요. , 연모를 거두고 보니 맞는 것도 같습니다.”
…….”
황상과 저는 적입니다. 제 모든 것을 앗아가셨으니, 저 역시 황상의 모든 것을 빼앗을 것입니다.”
연모를 거두었다?”
황상이 처절하게 무너질 모습을 기대하지요. 황상도 보십시오. 신첩이 얼마나 간악하게 황상을 쓰러뜨리는지.”


황후는 몰랐다. 제 앞에서 이미 정국은 처절하게 무너졌다는 것을. 정국이 젖은 숨을 내뱉었다. 항상 옥좌에 앉아서 군림하던 황제였지만 이미 그의 삶은, 황제라는 자리는, 정국을 지치게 만들었다. 황제의 눈가에 꺼지지 않는 피곤이 겹쳤다.


넌 몰라. 내가 얼마나, 얼마나 오래 참아왔는지. 얼마나 내 속을 누르고, 마음을 그러안고 살아왔는지.”
.”

이 황제라는 자리가 얼마나, 내 숨통을 죄여왔는지.”

…….”
그대는 아무것도 모른다.”
 

이 손으로 그대의 머리를 쓰다듬고, 나를 보면 눈물만 흐르는 뺨을 쓸어주고, 그 귓전에 황후가 아닌 그대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었다는 것도.

원망의 어조였다. 아니, 그건 원망보다는 투정에 가까웠다. 왜 내 마음을 모르느냐고 항의라도 하듯이 잔뜩 어린 말들뿐이었다. 황후가 허탈하게 숨을 뱉었다. 이제 와서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정국은 모질게도 끝까지 자신을 제 손안에 쥐고자 했다. 황후에게 정국이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은 그의 욕심에 지나지 않았다. 황제의 진심 같은 건 이제 알고 싶지도 않았다.


신첩을 내치실 겁니까?”
…….”
황상의 앞에서 익위사에게 입을 맞추었으니, 그도 내치실 겁니까?”
 

황후가 태연하게 물었다. 정국이 뜨거운 숨을 내쉬었다. 그가 손을 들어 차가운 손으로 제 얼굴을 쓸었다. 며칠째 제대로 잔 적 없는 정국의 얼굴에는 잔뜩 피곤한 기색이 스쳤다.


그대에겐 그 말이 참으로 쉽구나.”
황상께는 더 쉬운 일이실 텐데요.”


눈을 꾹 감고 눈썹뼈를 짓누르는 손길이 억셌다. 황후와의 언쟁이 이젠 숨막혔다. 곁에 있어도 손에 쥘 수 없고, 안을 수 없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았다. 다 벗어던지고 싶었다. 황제라는 신분도, 그 앞을 가로막는 수많은 명분이라는 족쇄도. 헌데 황후가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는 눈으로 자신을 보면, 그러면 신분을 버리는 일 따위로도 연모가 성사될 수 없다는 게 자꾸만 상기가 됐다. 정국은 조급했다.


그대는 아직 날 사랑해. 그렇지?”

.”


황제가 황후의 앞전에서 저지른 그동안의 패악을 간과하고서라도 아주 뻔뻔하고 태연자약한 물음이었다. 허나 그 내용과는 달리 정국의 목소리는 자신이 없었다. 사랑, 이라 내뱉은 음성이 가냘프게 떨렸던 것도 같다. 간절하면서도 간악했다. 황후가 그런 황제의 말에 헛웃음 쳤다. 무어라 말해도 정국은 제대로 듣지 않을 것 같아 사기가 떨어졌다.

그래서 그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고 허공을 전전하던 황후의 눈에 방금까지 제 어깨를 쥐고 떨어졌던 황제의 손이 보였다. 도미가 처형되던 날 죽겠다고 칼날을 제 목 언저리에 내밀었을 때, 맨손으로 그 칼을 쥐었던 황제였다. 그 손에 여직 남은 상처가 낙인처럼 깊게 베여있었다. 황후가 눈썹을 일그러뜨렸다.


이젠 황상을 연모하지 않아요.”
…….”
신첩이 그동안 해왔던 건 연모가 아니라 구걸이었습니다.”

…….”
이리도 쉽게 떨쳐낼 수 있는 걸, 그동안 왜 이리 미련하게 굴었을까요.”


황후가 허탈하게 웃었다. 아무런 감정도, 정말 제게 있었던 모든 미련과 연모까지도 다 게워낸 사람처럼 굴어서 그게 정국을 두렵게 만들었다.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그녀를 몰아세우고, 왜 날 사랑하지 않냐고, 다시 날 사랑하라고 애원하고 싶었다.


놓아 버릴 거면, 적어도 날 천치로 만들진 말았어야지.”
…….”
그대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어줄 줄 알았다.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어떤 말로 대못을 박아도 날 기다려줄 줄 알았어.”

그러지 못한 것이 신첩의 잘못이라 생각하십니까?”
그대의 그 기대감 어린 얼굴이 무너지는 걸 볼 때마다, 내 마음도 같이 무너졌다.”


황제의 음성이 형편없이 떨렸다. 항상 가슴을 얼게 만들만큼 차갑고 매정한 것이 아니라, 원래 그게 정국 그 자체였던 것처럼.


내가 얼마나 그대 이름을 부르고 싶었는데.”

황상.”
그걸 위해서 얼마나 안간힘을 썼는데.”


이럴 수는 없어. 마치 애원하듯 다시 황후의 손을 쥐고 눈을 맞추던 정국이 이내 고개를 떨구었다. 더 이상 황후의 손길이 닿지 않아 알 수 없었지만 짓무른 그의 얼굴이 비참하게 헐떡였다는 걸, 그녀는 외면했다.

약한 황권에 꼭두각시처럼 대승상의 손아귀에 휘둘렸던 선황. 무능과 도태에 빠져 하루하루를 술독에 빠져 살아갔던 선황. 정국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랐다. 대승상이 황제인 제 아비의 면전에 상소를 던지는 꼴을 보고서도 주먹을 꽉 쥐었었다. 자신이 황위에 오르면 아버지처럼 되지 않겠다 다짐했다. 제 스스로 힘을 키울 때까지, 저렇게 무력하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을 때까지 몸을 웅크리고 숨을 참았다. 대승상이 제 아비의 숨통을 끊어 놓을 때도, 비참하게 쓰러진 황제의 시신을 발로 짓누를 때도 분노를 참고 또 삭혔다. 평생 들끓는 살기와 원망과 후회를 달고 산 삶이었다. 내 언젠간 대승상을 비롯해 아비의 죽인 온갖 척신들을 반드시 죽이고 말 것이란 다짐을 하면서. 정국은 참는 것이 병이 되어 마음이 곪았다. 고질병이었다.


황상.”


그런 대승상의 여식이었다. 안 된다고. 그녀는 아니라고. 제 스스로 고개를 젓고 밀어내고 외면했다. 마음은 이미 썩을 대로 썩어버렸는데 자꾸만 감정을 짓누르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고 성을 내었다. 말간 얼굴이 울음으로 흩어질 때까지 가슴에 통증이 일었다. 심장 어디 언저리를 무겁게 짓누르는 가슴 뻐근한 고통. 그게 그녀였다. 아프고 참는 건 이골이 날 정도로 많이 해보았는데, 이상하게 그녀를 향한 마음을 참는 건 생전 처음 하는 일처럼 매번 새로운 생채기를 냈다. 그걸 어떻게 참았는데,


거짓입니다.”
 

그녀를 볼 때마다 자꾸만 가슴이 뻐근해져서, 차라리 눈이 멀었으면 싶었다.


당장 신첩을 버리긴 아까우니, 거짓을 뱉으시는 게지요.”
…….”
황상은 신첩을 조금도, 조금도 마음에 담지 않으셨어요.”
 

그럼 이건 무엇이냐 묻고 싶었다. 그대를 눈에 담을 때마다 죽을 만큼 아픈 이 통증은 무엇이냐고. 황제의 가슴팍이 거칠게 들썩였다. 거친 숨이 그의 난폭한 심정을 대변이라도 하듯이. 제발 날 알아달라고 황제가 숨죽여 울었다.



/ 皇后列傳



황후는 다시 대명전에서 황후전으로 향했다. 황제를 그 자리에서 무너뜨리고 나온 주제에, 여전히 꼿꼿한 발걸음은 단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황궁을 지나던 어떤 누구든 그런 황후를 향해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조아렸다. 다시금 대승상이 그리 쉽게 무너질 사람이 아니었다는 걸, 황후는 영원히 그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걸, 느꼈기 때문일 테지. 바쁘게 돌아가는, 겉으로 보면 평화로워 보이기만 하는 황궁이었으나 그 안에 몸 담고 있는 자들은 모두 피부에 닿는 공기의 차가움을 느꼈다. 후궁시해라는 불명예를 탈피한 황후가 제 고생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라도 하듯이.


황후마마.”


그런 황후의 일행을 잠시 멈춘 것은 제법 그럴듯하게 치장을 하고, 그럴듯한 수의 나인들을 달고 다니던 후궁 둘. 연재인과 순빈이었다. 본래 황궁 밖에서 거처하는 그들은 무슨 일로 이 황궁에 다시 발을 들이던 참이었는지는 몰라도, 딱 황후를 발견하고 나서의 표정은 실로 참담했다.

특히 지난 번 황후에게 한 번 당한 바가 있던 순빈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 애를썼지만 단단히 경직된 표정을 삼킬 수 없었다. 그들은 황후를 향해 공손히 인사를 했다. 익화궁에서의 독살사건을 직접 목격했던 이들답게 모두가 긴장을 놓치지 않았다.


황후마마를 뵈옵니다.”

황후마마를 뵈옵니다.”


옆에서 들려오는 그 인사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 자리에 선 황후는 정면만을 쳐다보던 시선을 돌려 후궁들을 흘끗 바라봤다. 그리곤 활짝 웃으며 몸까지 틀어 눈을 맞추었다. 형식적인 미소가 다 티가 났다.


오랜만이군요. 어찌 자주 황궁에 들리시질 않고.”


진심으로 아쉽다는 듯 반듯한 눈썹 사이를 정처 없이 찌푸리며 뱉어내는 목소리가 꽤나 서러웠다. 덕분에 후궁 둘은 뒷목이 뻣뻣하게 굳었다. 허투루 맘에 없는 말을 잘 하지 않는 황후에게 저리 살가운 환대를 받으니 어색하기 그지없었기 때문이었다. 당황으로 거짓 미소를 짓는 것이 어려웠다. 먼저 웃음을 띄우기에 성공한 연재인이 황송하다는 듯 살짝 읍을 했다.


헌데, 오늘은 무슨 일로?”


자주 들리라 해놓곤 왜 왔냐 물었다. 뻔뻔해라. 순빈은 황후를 보고 속으로 그리 생각했다. 허나 또다시 곧이곧대로 쏘아 붙이진 못했다. 한 번 데여본 적이 있었으니까. 황후의 물음에 잠시 당황해 서로 눈을 맞추던 후궁들 중 연재인이 입을 열었다.


실은 백재인께서 저희 둘을 대청전으로 부르신 까닭에이리 입궁하게 되었습니다.”


연재인의 공손한 말에 황후의 눈썹이 한 번 꿈틀거렸다. 백야가 내명부의 수장인 황후를 제외하고 두 후궁만 제 처소로 불렀다. 그 어리고 겁 없는 것이 제 주제에 황후를 자극하기라도 하려는 심산인가. 아무렴. 황후에겐 백야가 선제로 무엇을 해온다면 오히려 다행이었다. 단단히 붙을 각오가 되어있었는데, 상대에서 반응이 없으면 오히려 재미없을 테니. 황후에겐 여전히 백야는 정국의 사랑하는 애첩일 뿐이었다. 허니 정국을 향한 칼날이 백야를 향하지 않으란 법이 없지.


그렇군요.”


잠시 곰곰이 생각에 빠져있던 황후가 두 후궁을 보며 예쁘게 웃었다.


헌데 내 진정으로 두 후궁 분들이 걱정이 되어, 한마디 하겠습니다.”

…….”


그리곤 흰 손을 살랑이며 잠깐 다가오라는 신호를 주었다. 침을 꼴깍 삼킨 순빈과 연재인이 한 걸음 앞으로 가서 황후에게 고개를 내밀었다.


황궁에선 줄을 잘 서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답니다.”

…….”

견고히 이 자리에 올랐고, 다신 추락하지 않을 나와, 곧 내 손아귀에 목이 졸려 죽을 백재인.”

마마.”

둘 중 누가 더 좋을까요? , 이리 어려운 선택을 하라하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인가?”


황후는 뻔뻔하게 저와 백야를 비교하며 끝으론 방긋 웃어버렸다. 황후의 그 한 마디에 선 그 자리에서 몸이 얼어버린 순빈과 연재인은 순한 그 눈동자를 혼란스럽게 굴릴 뿐이었다. 꼼짝도 못하는 그들 대신에, 황후가 먼저 물러섰다. 시간이 되면 저도 백재인의 처소로 찾아가지요. 하는 예고를 남기고선, 다시 천천히 황후전으로 걸음을 뗐다.


가엾구나.”


황후는 걸음을 옮기며 아주 슬픈 표정으로 읊조렸다. 황제의 얼굴 한 번 보지 못하고, 황궁 밖에서 매일같이 독수공방할 후궁들의 신세도 제법 불쌍했기 때문이었다. 전엔 스스로가 너무도 가여워 직시할 수 없었는데, 마음을 비우니 이젠 그런 것들이 보였다. 황제에게서 마음을 버린 건 명백히 이득인 일이었다. 황후는 태생부터 어쩔 수 없는, 이 황궁에 살아야만 하는 여인이다. 그 일을 겪은 지 얼마 채 지나지 않아 저리 황궁 안을 활개를 치고 다니니 말이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 독하다. 황후가 아주 독해 빠졌다고. 허나, 한참을 여유롭게 걸음을 놀리던 황후를 다시금 그 자리에 멈춰서게 한 것은, 이미 황후전에 당도해 있던 한사람의 등장이었다.


…….”

황후마마.”


모두 허황된 가식과 애정으로 그 이름을 불러줄 때, 오로지 진실된 음성으로만 자신을 불러주던, 위해주던 이젠 유일한 사람. 황후가 황후전에 도착 해 본 것은 태형이었다. 잠시 제 곁을 떠나있었던 행방조차 찾지 못했던 태형. 여태껏 버텨왔던 것이 가상하게 황후는 정말 순식간에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황후를 보고 희미한 미소를 짓던 태형에 그에 놀라 빠르게 다가왔다. 못 본 사이 태형의 얼굴과 목 언저리에는 붉은 상처자국이 만연했다.


괜찮으십니까?”

, .”


황후가 풀썩 주저앉자 놀란 뒤의 나인들이 그녀를 일으켜야 할지, 가만있어야 할지 몰라 안절부절하고 있을 때 태형이 황후의 앞에 한 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금방 순빈과 연재인에게 무자비한 말을 한 사람은 마치 다른 이였다는 듯 티 없는 그 눈동자는 연신 혼란스럽게 흔들리며 태형을 담았다. 단순히 놀라서인지 아니면 눌러왔던 감정이며 그 모든 것들이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터지기라도 한 것인지 황후도 알 수 없었다.


소신이 많이 늦었습니까?”


오랜만에 들은 그 목소리는 여전히 다정하고 한결같았다. 덕분에 황후는 지금 이 상황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을 못해 손을 들어 태형의 손목을 꽉 쥐었다. 한동안 워낙 꿈만 같은 일이 많이 일어나는 터라, 경황마저 없던 찰나 제 곁을 떠났던 태형의 등장은 그 꿈같은 현실의 절정을 찍었다.


대체 어딜.”


황후는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런 황후를 보며 피식 웃음을 뱉은 태형은 황후를 일으켜주기 위해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허나, 금방 그 혼란스럽던 눈을 굳힌 황후가 그의 손을 세게 뿌리쳤다. 그 작은 몸에서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나 놀랄 정도로 가차 없이. 그래서 얼떨떨한 얼굴이 되어버린 태형이 황후를 빤히 바라봤다.


마마.”


달래는 듯한 그 부름에도 죽어라 태형을 노려보던 황후는 제 힘으로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황후를 일으키려던 태형도, 뒤에 서있던 상궁 궁녀들도 어안이 벙벙한 상황에 황후는 그 시선을 홱 거두곤 저벅저벅 걸어 나갔다.


따라오지 마라!”


새침하게 뱉어내는 말에도 가시가 가득했다. 그제야 놀란 얼굴에서 실소를 내뱉은 태형이 여과 없이 미소를 작게 지었다. 윤기에게 상황을 듣고 나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른다. 최고상궁이 이 황궁 안에서 그녀에게 전부임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태형이었으니까. 헌데 황후는 그의 생각보다 꽤나 잘 버티고 있는 모양이었다. 당장이라도 도미를 따라 자결할지도 모른다고, 황후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것이라 걱정한 것 치고는. 넓은 보폭으로 걸어 벌써 처소 문을 확 열어젖히고 있는 황후를 따라, 태형도 달려갔다. 어서 빨리 그녀를 보고 싶다. 안고 싶다. 얼마나 못 보았다고 그리움은 배가 되어 태형을 절정으로 이끌어가고 있었다.


따라오지 말라하지 않았느냐!”


허나 처소까지 따라 들어간 태형은 문을 닫다 말고, 온 몸이 딱딱하게 굳고 말았다. 자신을 돌아보며 소리치는 황후가 울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독기 가득하던 그 얼굴을 어느새 투정부리는 아이같이 일그러뜨리고 있었다. 새하얗고 티 없는 두 뺨 위로 눈물이 타고 내렸다. 태형은 문고리를 잡은 손도 놓지 못하고 그대로 얼어 그런 황후를 쳐다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잘 버티고 있는 것이아니었다.


황후마마.”

대체, 대체 어딜 갔던 거야.”


항상 황제에게 상처받은 얼굴로 침통해하고, 아파하는 게 다였던 황후가 이리 맨 얼굴을 드러내놓고 아이처럼 울자 태형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녀가 울자 세상이 멈추는 기분이었다. 당장 달려가 눈물을 닦아주고, 원망을 뱉어내는 입술을 제 입술로 다정히 달래주고 싶은데 굳은 몸은 움직여지질 않았다. 순간 정처 없는 죄책감이 온 몸을 감쌌다. 혼자 두어선 안 되는 것인데, 절대 그녀를 혼자 있게 해선 안 되는 것인데자신이 무능하여 곁을 비웠다. 참을 수 없이 심장이 묵직하게 내려앉았다.


.”


태형이 닫힌 문에 몸을 기대고 한숨을 내뱉으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제 사람을 지키지 못하는 일에는 이제 치가 떨리는데, 다시금 되풀이 되는 현실이 잔인했다. 황후가 우는 게 죽는 것보다 싫었다.


내가, 내가 얼마나.”


흐느끼는 황후의 목소리가 태형의 정신을 차리게 했다. 지금까지 혼자 두었으니, 이젠 절대 그녀의 곁을 떠나서는 안 됐다. 그걸 깨달은 태형은 우는 황후를 향해 저벅저벅 걸어갔다. 한참을 울던 황후가 살짝 당황하여 제게 거침없이 걸어오는 태형을 올려다보며 뒷걸음질 쳤다. 황후의 등이 침상 협탁에 닿았다. , 하는 탄식이 황후의 입 밖으로 튀어 나왔다.


마마.”


가깝다. 그의 키가 훨씬 커서 태형이 고개를 숙이고, 황후가 고개를 들자 노골적으로 시선과 숨결이 맞닿았다. 물러설 곳도 없던 황후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눈물 걸린 눈으로 태형을 당황스럽게 올려다보기만 했다. 태형의 곧은 어깨가 한 번 잘게 떨렸다. 입 맞추고픈 충동이 들어서였다. 허나 인내한 태형은 황후의 허리를 잡았다. 황후는 눈물로 멈추고 잠시 숨을 참았다. 태형이 황후를 들어 협탁에 앉혔다. 순간 몸이 붕 뜨자 눈을 동그랗게 뜬 황후가 협탁에 오르자 같은 높이가 된 태형의 눈을 가만히 쳐다봤다.


들었습니다. 최고상궁님 일.”


한참 만에 어렵게 떨어지는 태형의 말이, 쿵쿵 뛰던 황후의 심장을 차갑게 굳혔다. 이성을 다시금 붙잡은 황후는 본능적으로 눈물을 떨구고 있었다. 도미. 쓸쓸하게 갔을 도미를 생각하자, 또 태형의 앞이라 생각하자, 이젠 본능적으로 울음이 터지고 있었다. 태형이 손을 들어 황후의 두 뺨을 다정하게 쓰다듬었다.


괜찮으십니까?”

어딜 갔던 거야.”

마마. 신이 잘못했습니다.”

무서웠다.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는 이가 없어서, 도미를 살려야 하는데 내 말을 들어주는 이가 아무도 없어서 서러웠어.”


황후는 주체 할 수 없을 정도로 울음이 터져나와 헐떡였다. 서러움을 토해내는 아이처럼 뭉개진 목소리가 정처없이 일렁였다. 황후의 눈물걸린 눈이 태형을 원망스럽게 바라봤다. 실은 도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제 자신이 원망스러운 것인데도, 어리광 부릴 수 있는 것이 태형뿐이라서, 하필 그의 앞이라서, 떨리는 목소리로 태형을 향해 내뱉었다. 헌데도 태형은 나직하게 황후를 향해 사죄했다.


마마.”

흐으, 나는 아무것도, 아무것도 못 했어받은 것 밖에 없는데, 죽을 때까지 아무것도 해주지 못 했어.”


발갛게 흐려진 눈동자로 태형의 눈을 좇으며 우는 황후. 태형은 마른침을 삼켰다. 문하시중에게도 이미 들켜버린 것. 자신을 온전히 믿고 제 바닥까지 드러내는 황후에게 미치도록 죄의식이 들었지만 이미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녀를 달랠 수 있는 게 자신뿐이었으면 했다. 이리 발개진 눈동자도, 상기된 두 뺨도, 저항 없이 우는 모습도 다. 뒷목에 훅 당겼다. 이리 가까운데, 손만 당기면 우는 그녀를 안아줄 수 있는데. 흐느낌이 새어나오는 입술을 머금고 살살 울음을 달래주고 싶었다. 그것을 참느라 꽉 쥔 주먹에서 핏줄이 불거져 나왔다.


소소.”

얼굴은 또 왜 이 모양인 게야.”


붉은 상처가 가득한 태형의 얼굴을 황후가 손을 들어 쓸었다. 분명 제대로 치료도 하지 않아 피딱지가 굳은 상처였는데도, 마치 방금 생긴 것처럼 그녀의 손길 한 번에 아릿한 고통이 잇따랐다. 태형이 숨을 씹었다. 제 얼굴을 살살 쓸며 눈물 흘리는 황후가 못 견디게 사랑스러웠다. 흰 뺨을 따라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렸다. 허나 태형이 할 수 있는 건 황제가 입에 담을 수 없는, 그 온전한 이름을 불러주는 것뿐이다. 깊이 안아주는 것이나 다정히 혀를 섞는 것 따위로 황후를 위로할 수 있는 건, 그녀의 마음을 가진 황제뿐이니까. 마음을 참으며 제 감정을 애써 숨기는 태형을 황후는 배려해주지 않았다. 애초에 그를 사내로 보지도 않았으면서 자신을 위해 철저히 인내하는 태형의 뒷목을 먼저 와락 끌어안으니 말이다.


앞으론, 앞으론 아무데도 가지 마라.”

소소.”

내 옆에 있어. 무슨 일이 있어도, 설령 내가 너를 이용만 한다 해도 내 곁에 있으란 말이야.”

미안해요.”


이 사죄가 그대를 탁하게 눈에 담는 내 욕정 때문이라는 걸 그대는 알까. 태형이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손길은 다정하게 황후의 머리를 쓰다듬었지만 난도질 난 마음은 더없는 목마름을 갈구했다. 모진 황후는 죽어도 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할 사내의 품에 안겨, 젖은 목소리로 제 곁에 있으란 잔인한 부탁을 속삭였다.

 



/ 황 후 열 전




황후는 예전처럼 황궁 깊은 곳에 자리한 황후전에만 박혀있지 않았다. 이제 눈치보고 몸을 사리는 건 황후가 아니라 다른 이들의 몫이다. 활개를 치고 다녔다. 그래서 백야가 자신만 제외하고 다른 후궁들을 불러 모았다던 대청정으로도 행차했다. 그 누구도 황후를 초대한 적 없었지만 그녀의 발걸음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그런 그녀를 태형이 뒤따랐다.


황후마.”

대청전 문 앞의 상궁이 황후를 발견하곤 놀란 눈으로 보아도, 그까지 것쯤은 염두도 하지 않은 황후는 그녀를 유유히 지나쳐 대청전 처소 문을 활짝 열었다. 당황한 백야의 상궁들이 황후를 말리려 따라왔지만 모든 손길은 태형과 황후전 나인들에 의해 저지당하고 말았다. 황후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었다. 무단침입치곤 고상한 얼굴을 하고서 저벅저벅 걸어 등장하는 황후에, 그 안에 앉아있던 백야와 순빈, 그리고 연재인은 다들 아연질색한 얼굴을 했다. 특히 백야는 황후를 보자마자 당황한 동그란 눈으로 신분고하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째려보았으니까.


황후께서 어쩐 일로.”


증오스럽다. 아비의 신분 때문에 그 자리에 오른 주제에 마치 원래 제 자리인냥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황후가. 고귀한 핏줄도, 신분도, 황제의 마음마저도 다 가진 황후가. 그래서 백야는 겁도 없이 황후의 등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황후는 눈이 시리게 붉은 치맛자락을 살짝 들어 올리며 밝게 웃었다.


주 황실의 후궁들이 이곳에 모인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내명부의 수장인 내가 어찌 빠지겠습니까?”


태연자약한 말을 내뱉으며 황후는 차례대로 순빈과 연 재인의 눈을 맞추었다. 마치 내가 아까 경고했지 않느냐고 라고 말하듯이. 덕분에 두 후궁은 절망을 느끼며 눈을 곤히 감을 뿐이었다. 얼마 전 황후가 독살을, 아니 독살 모함을 받은 익화궁에 있었던 장본인으로써 황후와 백야의 관계가 얼마나 극적으로 치닫고 있는지 알았기 때문이었다. 혹여라도 괜히 이 일에 말렸다가 해라도 보는 것은 아닌지, 이쯤에서 곤란한 암투에 휘말리기 전에 퇴수사로 다가야하는 것인지 걱정이 한 가득이었다. 황후는 그런 후궁들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유롭게 걸음을 옮겨 빈자리에 착석했다. 여전히 막무가내인 황후의 침범에 뒤에서 안절부절한 상궁들을, 백야는 대충 눈짓을 해 내보냈다.


그저 모여 다과상을 즐기는 것뿐인데, 이리 황후께서 친히 행차를 해주시니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어느새 황궁 말씨가 입에 붙은 백야는 괘씸하게도 잘도 저런 말을 지껄였다. 적당히 예의는 지키는 척 하며 가시 박힌 그 말에, 순빈과 연재인은 속으로 기함을 내질렀다. 허나 황후는 여전히 살풋 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저런. 미안해서 어쩌나. 헌데 내 백재인이 쓰러진 이후 처음 보는 것이라 걱정이 되어 말이야. 한 번은 대청전에 들리려 했네. 어찌 몸은 좀 괜찮은가?”


말끝이 미묘하게 짧다. 태후를 제외하곤 내명부의 모든 여인들이 서로 공대를 하게 되어 있는데, 황후는 마치 태후마냥 가벼운 어조로 백야를 대했다. 허나 또 미묘하게 공대와 섞이기도 해서 함부로 반문을 제기했다간 속 좁은 사람이 되기 쉬웠다. 자연스레 백야의 미간이 좁혀졌다.


황후마마의 염려 덕에 신첩 이리 빨리 완쾌한 듯 하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야가 살포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들 때에는 세상 누구보다 가련한 표정, 그 얼굴로 황후를 유심히 쳐다봤다.


황후께서도 애꿎은 모함 탓에 심기불편하셨지요? 어쩌다 천박하고 뭣 모르는 상궁년 때문에 괜히 죄를 뒤집어 쓰셨으니 말입니다.”


그리곤 뱉어지는 백야의 말에, 처음으로 황후의 얼굴에 미세한 금이 갔다. 백야는 지금 의도적으로 황후의 신경을 긁어내는 중이었다. 백야도 대충 황후와 황후전 최고상궁 사이를 잘 알고 있었으니, 도미의 죽음이 황후에게 가볍지 않다는 것쯤은 파악하기 쉬운 일이었다. 예상처럼 이미 죽은 상궁을 까내리는 말에 황후가 미묘하게 반응한다. 신이 난 백야가 열린 입을 다시금 입을 놀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웃전이 홀대 받는다 해도 그리 경솔한 짓을 벌려선 아니 되는 것인데역시 천박하고 못 배운 것들은 그리도 멍청한가 봅니다. 아니 그렇습니까?”


백야가 맑은 눈을 크게 뜨며 황후를 향해 질문했다. 그 예쁘게 웃는 모양새가 워낙 꼴사나워 황후의 뒤에 서있던 태형은 제가 주먹을 꽉 쥐어야 했다. 태형은 황후의 표정을 살피고 싶었다. 또다시 아까처럼 울음이라도 터뜨린다면, 이 후궁들 앞에서 황후의 처지가 아주 우스워질 수 있었으니까. 잠깐의 정적이 일었다. 황후는 아무런 대꾸도 없이 천천히 제 앞에 놓인 찻잔을 들었다. 반 이상 채워진 찻물이 일렁였다. 황후가 의도적으로 손을 놓쳤다. 덕분에 허공에서 떨어진 찻잔이 처소 바닥을 뒹굴었다. 찻물이 바닥을 천천히 적셔왔다. 백야의 뒤에 있던 상궁 하나가 서둘러 닦을 것을 가지고 황후의 자리로 다가왔다. 허나 그런 상궁을 황후가 나긋한 손길로 저지했다.


백야에게 주어라.”
?.”


백야의 망발에 숨을 죽이고 황후의 눈치만 살피고 있던 순빈가 연재인이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 당장 달려와 황후의 자리 바닥을 닦으려 하던 상궁은 그녀의 말을 이해할 수 없어, 그 자리에 멈춰 멍청한 소리만 입 밖으로 내었다. 황후는 충분히 심기가 상할만했던 백야의 말에는 대꾸도 하지 않고, 알 수 없는 말만 할 뿐이었다.


수건을 백야에게 주라 하였다.”
, 허나.”
 

상궁이 백야의 눈치를 보며 떨리는 눈동자를 굴렸다. 백야역시 황후가 대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몰라, 표정관리를 못하고 인상을 굳혔다.


백 재인.”
, 황후마마.”
네가 닦는 것이 어떠니?”
…….”
후궁이 되기 전에 대명전 항아였다지? , 감찰상궁의 눈에 띄어 항아가 되기 전엔, 세답방 무수리였다고?”
…….”
허면 누구보다 네가 더 잘 닦을 것이 아니냐.”
 

황후의 나긋한 목소리에 백야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녀가 분노로 인해 파르르 떨리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백야는 세답방에서 하루종일 빨래를 하고, 염료를 붓던 과거가 떠올라 치욕스러웠다. 최고상궁 도미를 더러 천하다 폄하한 것이 무색하게, 백야는 제 과거가 끔찍했다. 치맛자락 위에 얹힌 그녀의 손이 바들바들 떨려왔다. 그런 백야를 빤히 쳐다보던 황후가 어깨를 으쓱였다.


이제 이런 것은 하기 싫은 것이냐?”
……마마.”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네가 이리와 닦아라.”


황후가 부드럽게 웃으며 찻잔을 주워 다시 탁상 위에 올렸다. 그리곤 아까부터 수건을 손에 쥐고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한 채 망설이던 상궁을 불렀다. 다시 한 번 백야를 힐끔 보던 상궁이 서둘러 다가와 찻물을 닦아냈다. 그리곤 당장 이 곳을 벗어다고 싶다는 듯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다시 한 번 적막이 찾아왔다.


사실 태후마마를 제외하곤 내명부 여인들과 시간을 보낸 적이 없어서,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군요.”


방금까지의 일이 마치 없었던 일처럼 황후는 화두를 바꾸었다. 눈을 맞추며 말을 걸어오는 황후에, 순빈과 연재인이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 반가의 부인들은 모여서 시짓기나 난 그리는 것을 한다지요?”
, 그리 들은 것도 같습니다.”
, .”

그럼 우리도 그걸 해보지요. 여봐라, 종이와 붓을 가져오렴.”
 

지금 당장 이 불편하고 숨막히는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작은 핑계라도 대고 빠져나오려 했는데, 그런 후궁들의 결심은 황후의 한마디에 허공으로 흩어지고 말았다. 뭐 좋은 사이들이라고 모여 시짓기나 할까 싶었으나 황후는 예쁘게 웃으며 나인을 시켜 종이와 붓을 가져오게 했다. 후궁들의 앞에 새하얀 화선지와 벼루, 그리고 먹이 놓였다. 먼저 붓을 손에 쥔 황후가 후궁들을 향해 고개를 빼 시선을 맞추곤 물었다.


무엇에 대해 하는 것이 좋을까요?”
황후께서 좋을 대로.”
곧 봄이 다 지나가니, 봄에 대해 짓는 것이 어떻습니까?”
 

황후가 제 앞의 종이에 자를 작게 적으며 물었다. 순빈은 무조건 고개를 끄덕였다. 연재인도 어색하게 웃으며 붓을 잡았다. 헌데 백야만, 제 앞에 놓인 붓과 벼루를 빤히 바라보며 입술을 씹고 있었다. 망설임 없이 글자를 새기던 황후가 그런 백야를 보곤 짐짓 호기심어린 얼굴을 했다.


헌데 백재인은 왜 글을 쓰지 않습니까?”
 

황후의 순진한 목소리에 백야가 놀라 고개를 팍 들곤 황후를 봤다. 불안정하게 떨리는 백야의 눈동자가, 아까 그 태연하고 또 독기도 어렸던 것과는 다르게 멍청하게 흔들렸다.


주제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까?”
그게, 그게 아니라.”
 

시를 쓰는 것은 썩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봄에 대해 생각하고 구상하며 연재인과 순빈은 뭐라도 써내려가는 중이었다. 허나 백야는 아직 붓을 손에 쥐지도 않았다. 그건 백야가 글을 몰라서였다. 백야가 입술을 깨물었다. 아는 것이라곤 제 이름에 쓰인 글자뿐이라 무엇도 쓸 수 없었다. 아무런 말도, 행동도 못한 채 눈만 굴리는 백야에 열심히 시를 지어내려가던 다른 후궁들도 그녀를 향해 시선을 주었다. 백야의 손이 바르르 떨렸다.


, 신첩이사실.”
흐음, 아무래도 시 짓는 건 너무 따분한 일인가?”
…….”
아니면 혹시, 재인께선 아직 글을 깨치지 못한 것입니까?”
 

악의 하나 없어 보이는 천진한 목소리에 백야가 눈을 번뜩 떴다. 황후의 말에 순빈과 연재인이 놀라 붓을 내리며 백야의 눈치를 살폈다. 생전 겪어보지 못했던 치욕이 온몸을 휘감아 심장이 알싸했다. 당장 입을 열면 목소리가 격앙될 것 같았다. 아까 무수리였던 제 과거를 들먹이는 것부터, 글을 모른다는 걸 짐작이라도 한 사람처럼 일부로 시짓기 따위를 하려 하는 황후가 죽을 만큼 얄미웠다.


그렇다면 제 실수군요. 모두가 다 할 수 있는 것을 했어야 했는데.”
…….”
백야의 침묵을 긍정으로 받아드린 황후가 붓을 놓았다. 그녀를 따라 다른 후궁들도 종이를 물렸다. 다가온 나인들이 종이와 벼루를 다시 가져갔다. 끝까지 백야의 종이는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새하얀 백지였다.

재미없는 건 이쯤하고, 이제 그냥 차만 마시지요.”
…….”
, 내가 백재인에게 한 잔 따라주고 싶은데. 몸도 회복한 겸 해서요.”


창피함과 수치스러움의 여운이 그치질 않아 여전히 입술을 꾹 다물고 있는 백야에게 황후가 말했다. 대체 또 무슨 꿍꿍이인지 몰라 백야의 눈이 흔들렸다. 황후가 제 치맛자락을 주섬주섬 가누며 자리에서 일어나기까지 했다. 너무도 다정하게, 백야에게 차를 따라주고 싶다며. 황후는 정말 단순히 차를 따라주려는 심산인지 탁상 중앙에 놓인 차와 찻잔을 가지고 건너편 백야에게 다가갔다. 백야가 의문스럽고 기분 나쁜 시선으로 제게 오는 황후의 움직임을 좇았다. 황후의 고운 손이 백야의 앞에 잔을 조심스레 내려놓았다. 그리곤 병 안의 국화차를 따르기 시작했다. 종이와 벼루를 가져간 상궁이 다시 내온 펄펄 끓는 찻물이었다. 그 모습이 마치 그림과도 같아서,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숨을 죽였다.


.”


한 잔 가득 채워진 잔을 든 황후가 백야와 눈을 마주치며 예쁘게 웃었다. 그리고 그 잔을 건네면서, 앉은 백야의 귓가에 얼굴을 가까이 한다.


너 역시 비천한 주제에, 감히 도미를 욕하려 들어?”


조용히 속삭이는 그 말은 역시나 나긋하고 다정했다. 백야의 얼굴이 단단히 굳어졌다. 그럼 그렇지. 저 사악한 황후가 다정히 차만 건네줄 리가. 백야도 두려울 것이 없다는 듯, 황후의 귓전에다 대고 읊조렸다. 아까 받은 수모를 되갚아 주기라도 하듯이 잔뜩 독기 어린 음성에 힘이 들어갔다. 어떻게든 황후를 동요시키고 물 먹이고 싶었다.


제 수족을 잘라내고 신분을 유지하신 분이, 이리 함부로 구셔도 되겠습니까?”

그럼 뭐하니. 난 여전히 황궁의 안주인인 황후고, 넌 후궁 나부랭이 그치지 않는데.”
그래봤자 참형까지 받았던 황후십니다. 황제에게 버려진 주제에!.”
 

그 말을 내뱉는 백야마저도 그게 사실이 아님을 알았다. 정국의 진심을 훤히 알고 있으면서도, 황후를 낮추고 싶어 멋대로 지껄였다.


두고 보렴. 내 언젠간 널 이 황궁에서 내쫓을 것이다.”
…….”
내가 널, 다시 웃전의 수발이나 드는 무수리로 만들고 말 게야.”
 

황후의 말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그래서 백야의 눈동자가 정처 없이 흔들렸다. 다신, 돌아가지 않아. 내가 어떻게,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온갖 수모와 고생을 다 겪으면서 그 모진 일을 어떻게 견뎠는데. 절대 돌아가지 않아. 백야가 혼란스러운 얼굴을 하고 고개를 저었다.


폐하가, 폐하가 계신데 당신이 어떻게!”
내가 황후인데, 못할 것이 무에 있겠느냐.”


황후는 그런 백야의 부정을 구경하며 여전히 말을 하면서, 손은 뻗어 찻잔을 들었다.


천박하다 했니? 천한 항아였던 년 따위에게 그딴 소리를 듣다니, 도미가 죽어서도 억울하겠다. .”

당신이 지금 감히.”

감히? 감히라고 했느냐?”


황후는 조곤조곤 비수를 날리며, 분노에 치를 떠는 백야의 말에 진심으로 웃기다는 듯 웃었다.


아가. 감히, 라는 말은 너 같은 것이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다.”

…….”

그건 말이야.”


황후가 손에 든 찻잔을 높이 들었다. 펄펄 끓던 찻물이 든 잔에서 김이 모락모락 흘러나오고 있었다. 황후가 그걸 백야 쪽으로 내밀었다. 백야의 두 눈이 두려움에 물들어 정처 없이 흔들렸다.


이럴 때 쓰는 거란다.”


찻잔이 기울었다. 동시에 그 안에든 찻물이 쏟아졌다. 백야가 아닌 황후의 어깨로.


꺄악!”

네 년이 감히.”


백야는 순식간에 제 눈앞에서 펼쳐진 상황을 눈 뜨고도 받아드릴 수 없었다. 황후가 제 어깨에 스스로 뜨거운 차를 부었다. 그리고 손에서 일부로 찻잔을 놓치고, 바닥에 풀썩 주저앉았다. 자신이 직접 부어놓고서, 하는 말이 네 년이 감히? 백재인은 어깨에 찻물을 뒤집어쓰고 주저앉은 황후를 보고 비명을 질렀다.

철컥-

설상가상. 아직도 어안이 벙벙한데, 거기다 문이 열렸다. 등장한 사람에 백야는 더욱 더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황제다. 잔뜩 굳은 얼굴의 황제가 고아한 용포를 입고 등장해, 무정한 시선으로 저를 본다. 그리고 그 시선은 움직여 바닥에 주저앉은 황후를 담았다. 황제의 그 쓸쓸한 두 눈이 잔뜩 놀란 듯이 팽창되었다.


객기를하아, 부리는군.”


정국은 넓은 보폭으로 황후에게 다가오며 당황스럽고 피곤한 듯 읊조렸다. 그 말이 백야를 향하는 것인지, 황후를 향하는 것인지 모호해 백야는 손을 달달 떨었다.


아니, 이게 지금.”

어찌 감히 황후인 내게 차를 들이 붓는단 말이냐!”


이 상황에서 황후의 열연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백야는 어이가 없어 미칠 지경이었다.


폐하! 아닙니다! 황후마마께서 멋대로!”


백야는 이 순간 정국이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미치게 거슬렸다. 하필. 그래서 의자에서 일어나 주저앉은 황후의 곁에, 황제의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순식간에 등장한 정국에 자리에 앉아 이 거짓말 같은 상황을 관망만 하던 순빈과 연재인도 의자에서 일어나 황제를 향해 무릎을 꿇었다.


황상, 아픕니다.”


마치 아까 제게 잔인하게 속삭이고 갔던 여인은 다른 사람인 것처럼 황후는 무릎을 굽힌 정국의 품에 몸을 기대며 나긋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잔뜩 곤란한 얼굴의 정국이 황후의 어깨를 살짝 그러쥐자, 기다렸다는 듯이 황후는 아, 하는 탄식을 내뱉으며 새하얀 미간을 좁혔다. 그에 화들짝 놀란 정국이 어깨에 닿은 손을 떼고 제 관자놀이를 꾹꾹 짚었다.


전 정말 안 그랬습니다. 황후마마께서 혼자.”


서둘러 변명을 하는 백야의 뺨을, 황후는 한 치의 거짓말도 없이 후려쳤다. - 하는 날카로운 파열음이 대청전 안을 가득 울리고, 백야의 고개가 돌아갔다. 맞은 뺨이 얼얼할 정도로 아주 가차 없는 손길이었다. , 너무 어이가 없어 허탈한 웃음이 나온다.


이런미안하구나. 나도 모르게.”


그리곤 황후는, 정말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인냥, 미안하다는 듯 다가가 백야를 끌어안았다. 다시금 백야의 귓가에 내려앉는 황후의 예쁜 음성.


내가 네 밑바닥을 나 혼자 볼 줄 알았니?”

, 하하.”

, 감히 라는 말은 언제 쓰는 것인지 이제 알겠느냐?”


황후의 말이 폐부를 찔렀다. 이 상황이 미치도록 치욕스럽고 억울해 황후를 죽이고픈 심정이었다. 황제도 황후가 불러들인 것이었다. 처음부터 제게 제대로 물 먹이려고 작정을 한 게야. 바닥을 짚은 백야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조금만 기다려라. 한나라의 여치처럼 네 년을 인간도 짐승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 이 황궁에서 내보내 줄 테니.”


그 경고를 끝으로 황후가 제 품에서 백야를 떼어냈다. 망연자실한 얼굴로 넋을 잃은 사람처럼, 그렇게 백야는 멍하니 주저앉아 있었다. 황후는 다시 고개를 돌려 정국을 바라봤다. 황제의 피곤하고 지친 눈동자가 어여쁜 황후를 눈에 담았다. 마치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하나도 모르는 듯한 천진난만한 얼굴에 잔뜩 혼란스런 얼굴을 하는 정국은 황후의 다친 어깨에 다시금 손을 뻗었다.


아파?”


제가 다친 것처럼, 닿는 손길 한 번에 정국의 미간도 같이 좁혀진다. 황후는 살풋 웃으며 고개를 내저었다.

 





 

十九



태형의 표정이 굳었다. 황후는 더 이상 그가 예전에 알던 황후가 아니었다. 그녀는 평소처럼 말갛게 웃는 얼굴로 황제를 향해 독한 비수를 던질 수도 있었고, 제 신경을 긁는 황제의 애첩의 뺨을 내리칠 수도 있었다. 허나 누구보다 강한 척, 독한 척 하고 있지만 그 속은 더 새카맣게 타들어 갈 것이라는 걸 태형은 알았다. 황제의 한숨소리가 흘러나왔다. 황후의 어깨를 붙잡는 손길이 망설임 가득했다.


.”


황후의 앓는 소리 한 번에 몸을 움찔하던 정국은 잠시 고민하는가 하더니 이내 황후를 안아들었다. 마치 처음부터 제 자리였던 것처럼, 황후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황제의 뒷목에 손을 감고, 금인자수가 수놓아진 가슴팍에 머리를 기대었다.


폐하!”


그대로 황후를 데리고 발걸음을 옮기려는 정국을, 무릎 꿇고 있던 백야가 애타게 붙잡았다.


신첩을 믿어주십시오! 신첩은 정말.”

놓아라. 황상의 눈과 귀를 흐리지 말렴.”


허나 떨어지는 것은 황후의 느릿한 충고뿐이었다. 가만히 서서 백야를 내려다보는 정국은 아무 말이 없는데, 그 품의 황후는 이 세상과 관련 없는 사람처럼 고고하게 안기어서, 깔아보는 눈빛과 말투로 백야를 대했다. 백야의 붉은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모멸감과, 수치심 그걸 안겨준 이가 황후여서 더더욱 자존심이 밟히고 뭉개지는 것 같았다. 잔뜩 분기가 차올라 누군가를 당장 찢어발길 듯한 백야의 눈동자가 황후를 똑똑히 노려봤다. 본래 분노란, 대상이 그 감정을 두려워할 때 증폭되는 법이다. 허나 황후는 백야의 분노가 사그라들 정도로 눈부신 미소를 지으며 아무 것도 모른다는 듯 백야를 향해 고개를 까닥였다.


황상, 가시지요.”


결국 황후와 세 호흡 이상 눈길을 마주하던 백야가 먼저 고개를 떨구었다. 동시다발적으로 떨어지는 황후의 말에 그제야 정국은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철저히 황후의 말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황제가, 말이다.

혼잡스럽던 대청전을 빠져나와서 정국은 곧장 자신의 처소인 대명전으로 향했다. 황후전과 정반대인 행선지에 정국의 뒷목을 그러쥔 황후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만 발걸음을 멈추란 소리였다.


이제 됐습니다. 신첩을 내려주세요.”
 

방금까지 다정하게 제 품에 고개를 기대고 고분고분 있었던 것은 전부 백야에게 보이기 위함이었다는 듯이, 황후는 한 치의 미련도 남기지 않고 말했다. 정국이 입술을 달싹였다. 한참의 고민 끝에 나온 목소리였다.


대명전에서 상처를 치료하고 가거라.”
황후전에서 할 것입니다.”
최고상궁도없지 않느냐.”
 

감히 자신이 도미의 이름을 꺼낼 자격이라도 있을까. 자신이 없어서 정국의 음성이 떨렸다. 황후가 그런 정국에 헛웃음 쳤다. 황제가 참으로 뻔뻔하고 이기적이라 느꼈기 때문이었다.


도미는 없지만 별감이 돌아왔습니다.”
 

황후의 말에 정국이 고개를 들어 대청전에서부터 따르던 황후의 일행을 보았다. 맨 앞에 서있는 태형의 얼굴이 보였다. 분명 익화궁 연회 때는 황후가 그를 데려오지 않았었는데. 어느새 그녀의 옆에 다시 자리하고 있었다. 왠지 모를 초조함에 정국이 느리게 숨을 씹었다. 손끝이 아릿했다. 황제의 탁한 눈을 태형역시 똑똑히 바라봤다. 총명하고 굳은 눈동자가 여전히 거슬렸다. 그래서 황제는 제 품안에 황후를 더더욱 놓아주기 싫었다.


별감이 돌아온 게, 무슨 상관이지?”
 

정국은 답지 않게 투정을 부렸다.


제 사람입니다. 별감에게 상처를 보이면 되니 이제 그만 놓아주십시오.”


오른쪽 어깨를 전부 적신 찻물이었다. 그럼 저 별감의 앞에서 의복을 걷고 어깨를 곧이곧대로 보여주기라도 하겠단 말인가. 정국이 짙은 눈썹사이를 일그러뜨렸다. 황후의 말을 듣고 그에게로 다가온 태형이, 이만 그녀를 내어달라는 듯이 손을 내밀었다. 눈앞에 황후가 신기루처럼 태형에게 가려고 준비했다. 정국의 얼굴이 북풍한설처럼 차갑게 굳었다. 그가 손짓해 제 뒤에 있는 익위사들에게 명을 내렸다. 그에 순식간에 다가온 이들이 황후에게 다가가는 태형의 손을 포박했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살짝 놀란 황후가 짐짓 얼굴을 구기며 정국을 봤다. 허나 황제는 그런 황후의 시선을 의도적으로 무시했다. 아직 얼굴과 몸에 상처를 달고 있는 태형인데, 익위사들의 거센 손길을 벗어나려 인상을 찡그리며 힘을 썼다. 그러자 뒤에서 검의 등으로 태형의 다리를 세게 툭 쓰러뜨렸다. 순식간에 황제의 앞에서 무릎 꿇은 태형이 단말마의 신음을 뱉었다.


황상, 지금.”
별감주제에 짐의 앞에서 함부로 나서지 마라.”

.”
이거 놓으십시오!”


거세게 저항하는 태형에 그를 붙잡은 익위사 하나가 그의 뺨을 쳤다. 순식간에 돌아가는 고개와 거친 파열음에도 황제는 끄떡도 하지 않고 가만히 태형을 내려다봤다. 품안의 황후가 몸을 달싹이며 제게서 벗어나려했지만, 황제는 그녀의 어깨와 허리와 다리에 감은 손을 놓지 않았다.


황상!”
 

어느새 상처 가득하던 태형의 얼굴에 생채기가 더 늘었다. 터진 입술로 빨간 피가 흘렀다. 다른 하나가 가차 없이 태형의 복부를 걷어찼다. 두 팔을 포박당한 탓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태형이 나가 떨어졌다. 정국은 그런 태형을 묵묵히 지켜봤다. 다시 말을 하지도 별다른 행동을 하지도 않았지만 모든 것은 황제의 명에 따라 움직이는 중이었다. 그의 품에서 안절부절하던 황후가 제 두 눈을 가렸다. 태형이 다치는 게 아팠기 때문이었다.


대명전으로 가겠습니다.”
…….”
별감을 놓아주세요.”
 

황후전으로 가겠다던 고집이 무색하게 황후가 백기를 들었다. 그게 태형 때문이라고 생각하자 정국은 이유 없이 화가 났다. 입안 여린 살을 짓씹었다. 그래도 해소되지 않는 갈증이 일었다. 정국이 황후를 안고 뒤돌았다. 황후의 앞에서 얼른 태형을 치우고 싶었다. 황후를 데리고 정국이 들어오자 대명전 앞 항아들이 서둘러 처소 문을 열었다. 그래서 막힘없이 걸어 처소 안까지 당도한 황제가 그제야 황후를 품안에서 내려주었다.

바닥에 발이 닿자마자 돌아선 황후가 황제를 매섭게 노려보며 곧장 손을 뻗어 황제의 뺨을 때렸다. 전장에서 칼에 베이는 것이면 모를까, 생전 누구에게 맞아본 적 없을 정국의 고개가 돌아갔다.


…….”
 

제 손이 얼얼할 만큼 힘을 주어 때렸다는 사실에 황후가 잠시 미미한 탄식을 내뱉었다. 황후역시 정국에게 손을 올린 건 상당히 우발적이었다는 듯 살짝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허나 정국은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돌리고 황후를 향해 시선을 들었다.


나의 것을 빼앗는다 해놓고,”
…….”
그대가 이리 다쳐오면 어떡하나.”
 

태형처럼 입술이 터지진 않았지만 황제의 뺨이 붉게 달아올랐다. 황후가 떨리는 눈길로 그의 담담한 얼굴을 빤히 바라봤다. 허나 정국은 내색 한 번 하지 않고 황후의 어깨를 걱정했다.


다시는, 다시는 제 사람을 함부로 대하신다면 참지 않을 것입니다.”


허나 별감을 감싸는 황후의 말에는 심기가 뒤틀렸다. 다시금 황후전 안에서 태형과 입을 맞추던 발칙한 잔상이 떠올랐다. 속이 뒤집혔다. 다른 사내의 손길이 닿는 황후를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았다. 황제의 얼굴에 치기어린 분노가 자리했다.


그 자가 그대에게 무엇이기에.”
전부입니다.”
뭐라?”
이젠 도미도 없으니, 신첩을 믿어줄 유일한 사람이 태형입니다.”


정국이 표정을 구겼다. 알 수 없는 미련이 속을 가득 채우는 통에 명치 끝이 아렸다. 요즘 들어 항상 모든 게 뒤틀리는 느낌이었다. 황후는 항상 저 입술 제게 연모의 말만 달싹였는데. 이젠 태형을 더러 제 사람이라 칭하고, 황제를 향해서는 칼날처럼 날카로운 말만 내뱉었다. 황후는 제가 하는 말이 하나같이 정국의 속을 새까맣게 태운다는 걸 몰랐다.


거짓말.”
 

치기 어린 얼굴, 치기 어린 목소리. 죄다 서러움이 가득해 따지는 듯한 어투였다. 황제의 목울대가 느릿하게 일렁였다.


그대의 전부는 별감, 그가 아니야.”
…….”
내게 연모한다 말했잖아. 짐이 황제라서도, 그대의 부군이라서도 아니라그냥 나이기에 사랑한다 그리 말했잖아.”
 

헌데 왜 이제와서 이러느냔 투정이었다. 황후가 무감하게 고개를 달싹였다. 그런 미련하고 순진한 마음을 가지고 먼저 희망고문한 건 황제였다. 매번 비수가 되는 말로 저를 쳐내는 황제에 숨죽여 울었던 기억만 수두룩했다. 백야에겐 필부가 된다는 사내가, 제겐 정적이라 말했다. 자신은 죽어도 여인이 아니라고, 저를 연모하게 될 일은 죽어도 없다고 그리 말하던 황제가 우스웠다.


그대의 전부는 나야.”
…….”
 

두 눈이 붉게 번진 황제가 황후의 어깨에 고개를 묻었다. 여린 살결에 입술을 찍어 누르며 비수가 되는 모진 말 같은 건 이제 그만하라고 속살였다. 황후가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말을 해도 정국이 들을 것 같지 않아 포기했다. 고개를 안긴 품에 기대어서 황후의 반대편 옷깃이 살짝 내려갔다. 그 안으로 보이는 뜨거운 찻물에 데여 붉어진 어깨가 보인다. 다시 한 번 심장이 화끈거렸다. 그리 화가 났더라면 차라리 제게 차를 들이 부었으면 되었을 걸. 정국이 작게 욕지기를 뱉으며 묻었던 고개를 들었다.


태의를 불러와라.”


황제의 부름에 서둘러 처소 안으로 들어온 내시백이 흔들리는 시선으로 정황을 살피다가, 그의 품에 안긴 황후를 보았다. 그리고 황제가 황후전 나인의 부름을 받고 간 대청전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했다.


조금만 참거라. 태의가 오면 상처를 살피라 하겠다.”


정국이 황후를 침상에 조심히 앉히자, 황후가 감고 있던 눈을 천천히 떴다. 정국은 한 쪽 무릎을 꿇고 황후와 시선을 맞춘 채, 잠시 고통을 참으라는 말도 미안하다는 눈길을 했다. 황후는 아무 말 없이 물끄러미 그런 황제를 쳐다보기만 했다.


태의가 왜 이리 늦는 것이냐?”


그 무표정한 시선이 더욱 재촉이 되었던 듯, 정국은 다시 일어나서 호통을 치며 처소 안을 서성였다. 덕분에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은 문 밖에 서 있는 내시백이었다.


금방 태의를 부르러 갔으니 곧 올 것입니다, 페하!”


내시백은 아무 죄도 없다는 걸, 태의원과 대명전 사이 거리가 꽤 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정국은 속이 탔다. 한참을 애타게 문 밖을 쳐다보다가 들려오는 발소리에 반색한 정국이 뒤돌아 황후를 보았다. 이제 어의가 왔으니 괜찮다, 말할 작정이었는데 정국은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분명 정면으로 앉혀 놓았는데 어느새 황후는 자신을 등지고서 침상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침착한 손길로 제 몸에 걸쳐진 의복의 매듭을 풀고, 그 붉은 옷자락을 끌어 내렸다. 걸리적거리는 머리는 앞으로 넘겨, 하얀 어깨가 여과 없이 드러났다. 부드러운 어깨선에 금방 시선이 닿은 정국이 곧장 놀라 고개를 돌렸다. 내외가 된 지 3년이 넘었어도 황제가 번번이 합방을 피하는 바람에 몸을 섞은 적이 없었다. 눈앞에서 황후가 제 어깨와 하얀 등을 드러내는 적 역시 처음이란 소리였다. 정국의 얼굴이 혼란스럽게 물들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황제는 첫날 밤 사내처럼 제 입을 틀어막았다.


뭐하는 것이냐?”

약을 받아오셔서 황상이 직접 해주십시오. 태의에게 신첩의 어깨를 보일 순 없습니다.”

?”


황후가 흘긋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뱉어내는 기가 막힌 말에 정국이 당혹스럽다는 티를 내며 이마를 짚었다.


폐하! 태의 들었사옵니다!”

잠깐,”


밖에서 내시백이 아주 반갑게 고하였다. 허나 정국은 선뜻 그 문을 열어줄 수 없었다. 황후의 말대로 태의에게 저 꼴을 보일 순 없었으니까.


싫으시면황후전으로 보내주십시오.”


그럼에도 잠시 고민의 기색을 보이는 황제에, 황후는 결국 쐐기를 박았다. 그녀의 입에서 나온 황후전이라는 말에 정국의 표정이 완연히 굳어졌기 때문이었다. 분명 황후전엔 별감이 있으니 괜찮다 했다. 태형은 황후에게 사내였다. 헌데 그런 자를 의지하고 믿는 것도 모자라 선뜻 맨살을 보이겠다 말하는 황후에 속이 뒤집혔다. 황제가 짜증스럽다는 듯 머리를 쓸어 넘기다, 밖을 향해 소리쳤다.


태의는 돌려보내고, 내시백은 가져온 약을 들고 들어와라.”


뜬금없는 명에 내시백과 어의는 어안이 벙벙했다. 아깐 빨리 태의를 불러오라고 소리치더니 이젠 돌려보내란다. 대체 무슨 심보인지 여쭙고 싶었으나 천자의 명이니 토를 달 수 없었다. 내시백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태의의 등을 떠밀어 돌려보냈다. 그리곤 어의에게서 전해 받은 작은 옥빛 용기에 담긴 약과, 헝겊을 가지고서 처소 안으로 들어갔다.


폐하.”


문을 열자마자 바로 눈앞에서 황제가 등장했다. 살짝 놀란 내시백이 흠칫 뒷걸음질 쳤다. 정국은 내시백이 처소 안을 보지 못하도록 막은 뒤, 그의 손에 들린 것을 뺏어 들었다. 그리곤 다시 처소 문을 벌컥 닫았다.


,?


그 문 사이로 내시백의 당황한 말소리가 들려오지만, 정국은 그대로 문을 잠그고 황후에게로 천천히 걸어갔다. 황후는 정국을 등진 채 가만히 앉아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 정국의 울대가 느릿하게 움직였다. 황후가 등진 맞은편에 걸터앉아 옥빛 용기를 열었다. 그 안에든 약을 살짝 손에 덜고 시선을 들어 올리자, 화상을 입어 잔뜩 붉어진 어깨가 눈에 들어왔다. 약을 바르는 손이라도 닿으면 아플 것 같아서, 황제는 잠시 망설였다.


신첩이 객기를 부린다고 생각하십니까?”

뭐라?”


그러던 차에 황후의 목소리가 떨어졌다.


제게 오시면서, 그리 말하셨잖습니까. 객기를 부린다고.”

…….”


대청전에 스스로에게 찻물을 부어 주저앉은 황후를 향해 걸어오면서, 정국은 그렇게 뇌까렸었다. 생각이 난 것인지 정국은 입을 다물고, 황후의 어깨에 약을 바르기 시작했다.


복수를 한답시고 어찌 제 몸을 상하게 한단 말이야. 이왕 할 것, 백야에게 차를 끼얹지 그랬느냐.”


상처에 닿는 뜨거운 손길이 화끈거렸다. 황후가 고운 미간을 찌푸렸다. 그 무엇보다 조심스러웠지만 아픈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예상처럼 황제는 이미 황궁의 모든 추악한 일에 통달한 사람이었다. 황후가 꾸미는 깜찍한 간교조차 천자의 눈을 속일 수는 없는 법.


신첩이 백야에게 차를 끼얹었다면, 황상의 마음이 더 아팠을까요? 그걸 몰랐군요.”


태연하게 이어지는 말에 약을 바르던 정국의 손이 잠시 멈추었다.


네가 다치는 것엔, 왜 의연할 거라 생각하지?”


그리고 떨어지는 황제의 음성은 잔뜩 불만스러웠다. 황후가 의아해하며 고개를 돌려 정국을 보았다. 정국이 곧장 따라 고개를 반대로 돌렸다.


제발움직이지 마라.”


황후의 팔을 움켜쥐며 더 이상 움직이지 말라고 말하는 황제의 목소리가 미약하게 떨려오고 있었다. 맨살에 닿는 차가움에 그제야 제 차림을 인지한 황후가 아, 하는 탄식을 내뱉으며 다시 정면을 바라보았다.


내일 재녀(才女)선발이 있는 날이군요.”


정국역시 다시 약을 바르기 시작했다. 이후 황후가 꺼낸 말은 그저 일상적인 황궁얘기였다. 다음날 황궁에서 궁녀와 항아, 상궁 혹은 무희가 될 여인들은 선발하는 재녀선발이 이뤄질 것이다. 꽤나 규모가 큰일이었지만 황후는 신경 쓰지 않을 줄 알았는데, 정국은 의외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황후의 목소리가 끊어졌다. 그리고 나서야,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말을 건넸다.


그리고 내일입니다. 합방 일.”

…….”


어깨에 맴도는 손길이 아주 집요하게 이어졌다. 그저 그 손길뿐이었는데도, 황제의 큰 손이 제 몸을 만지는 게 지독하게 어색해서 황후는 잠시 숨을 참았다. 다시 숨을 뱉을 때엔, 정국의 난향이 깊게 들어왔다. 황제는 지독하게 매혹적인 사내. 그래서 적으로 두기엔 상당히 위험하고 불리하다. 황후가 손을 들어 정국의 손을 붙잡았다.


약은 다 바르신듯 싶습니다.”


제 손목을 붙잡은 그 작은 손을 정국은 놓치지 않고 깍지를 껴왔다. 황후가 살짝 놀라 어깨를 달싹였다. 정국은 그대로 황후의 어깨에 고개를 살짝 걸치고, 깍지 낀 손을 앞으로 보내 허리를 부드럽게 그러쥐었다.


네가 하자는 대로 할게.”

…….”

대승상의 욕심이건, 정계의 문제건 신경 쓰기 지친다. 피하기도 지쳐.”

…….”

네게, 네 복수에 합방이 필요하다면 그리할 것이다.”

황상은 어찌하고 싶으십니까?”


애끓는 정국의 음성과는 달리 황후는 단순한 선택지를 고르는 냥 가벼운 어투로 말했다. 정국이 대답 대신에 깊은 숨을 내쉬며, 황후의 맨 어깨에 입술을 묻었다. 뱃속이 뜨겁게 끓어올랐다. 황후가 매캐한 속을 숨기고 의연하게 웃었다.


황상. 신첩의 마음은 더 이상 황상께 없습니다. 단순히 떠나는 절 붙잡기 위해 합방이란 핑계를 대시려 하신다면신첩은 괘씸해서라도 그걸 피하고 싶어질 테지요.”


정국이 황후의 어깨에서 고개를 뗐다. 힘이 풀린 손은 황후가 깍지를 풀자 금방 떨어진다. 황후는 태연하게 옷을 끌어올리고 매듭을 지으며 말했다.


허면, 그 마음에 이젠 다른 이가 있는 것이냐? 내가 아닌, 다른 사내를 연모하기라도 하느냔 말이다.”


격양된 정국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황후는 신경도 쓰지 않으며 매듭을 갈무리 했다. 침묵은 긍정을 의미한다. 그건 만고의 진리가 아니었던가. 순식간에 불안감에 휩싸인 황제가 답지 않게 이성을 잃고, 초조한 눈길로 황후의 행동을 기다렸다.


신첩은 더 이상 황상을 사랑하지 않아요.”
거짓이다.”
 

정국이 한 손으로 지친 얼굴을 쓸어내렸다. 건들이면 곧바로 무너질 듯한 표정을 하고서, 그가 팔을 뻗어 황후의 작은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 손을 그대로 제 심장 부근을 짚었다. 쿵쿵 거세게 뛰는 심장이 흉폭하기 그지없었다.


내가 이런데, 난 이제 그대가 아니면 아무 것도 없는데.”
 

황제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 애절한 말이 진실이기라도 한 듯이, 벅찬 떨림이었다. 의복 아래로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이 느껴졌다. 황후가 입술을 깨물었다. 눈을 마주하자 정국이 미간을 조이며 신음처럼 괴롭게 말을 내뱉었다.


제발, 이러지 마.”


황후가 손을 거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국의 시선도 황후를 따라 일어났다. 황후가 정국을 향해 돌아섰다. 그 티 없는 얼굴에 어색하고 예쁜 웃음이 자리했다.


어쩔 수 없습니다.”
…….”
신첩과 황상은 이미, 악연인 것을.”
 

슬픈 미소가 적막한 허공에 천천히 흩어졌다. 나락이었다.

 




/ 皇后列傳




이제 황제가 우리가문을 치는 것은 시간문제다.”

…….”
황후께서 운 좋게 살아남으셨다 해도, 황제는 결코 내 사병과 자금을 좌시하진 않을 게야.”


대승상은 고상한 목소리로 어울리지 않는 말을 내뱉으며 찻잔을 들었다. 독박을 쓴 최고상궁이 처형당한 후, 황후전 누명이 풀리는 덕에 정계에 복귀하게 되었으나 아직 걸리는 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 고충을 짐작하는 윤기는 대승상과 함께 긴히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조금만 기다리십시오. 내일이 마마의 합방일이 아닙니까. 마마께서 회임만 하시면.”


합방. 두 글자를 뱉는 것이 힘겨웠다. 연심을 품은 여인을 다른 사내의 품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현실이 이제는 허탈했다. 고비를 넘겼다. 황후가 잘 견디고 있을지 심히 염려가 되었다. 윤기는 타는 속에 차를 부으며 걱정을 삭혔다.


아니, 아니야. 황상이 우리가 사병을 키우는 걸 알지 않았느냐?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 돼.”


황후가 황제의 아이만 회임하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건 다 옛날 일이었다. 황제가 그리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았는가. 대승상이 몰래 군사를 키우고 있음을 안다고. 황제는 시한폭탄 같은 자신들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명분만 생긴다면, 아니 명분을 만들어서라도 역모의 불씨를 처단하려 하겠지. 이렇게 되면 태부와 백재인 세력 뿐 아니라 황제 또한 그들의 적이 된다. 황후의 회임만을 기다리기엔 시간이 없었다. 허나 회임을 하지 못한다면 무심코 반란을 일으킬 명분이 없었다. 정치와 건국, 그리고 정계와 관련된 그 모든 것은 명분과 대의로만 움직인다. 게다가 대승상의 사병 규모가 상당하긴 했으나 그것만으로는 황궁을 치긴 부족했다.

대승상의 말에 탁상을 툭툭 치며 생각에 잠겨있던 윤기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한 가지 길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게 무엇이냐?”


대승상이 기대감에 찬 눈빛으로 윤기를 바라보았다.


건황적. 진나라 유민인 그들을 끌어들이면 됩니다.”

건황적?”
 

그들이라면 대승상도 생각지 못한 바가 아니었다. 수많은 숫자의 유민들, 허나 나라가 패망한 탓에 오갈 데 없는 그들은 사병으로 두기에 최적이었다. 허나 그걸 빌미로 건황적의 뒷배를 자처하기도 했었으나 오랑캐 짓을 하는 몇몇 빼고는 모든 유민을 통합하기엔 힘이 들었다. 단순히 주나라의 귀족인 대승상만 믿고서 그 뒤를 따르려는 이는 제한적이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태부의 세력이 건황적을 한 번 소탕한 적도 있었으니 수도 많이 줄었을 터였다. 대승상이 의문스러운 눈길로 윤기를 봤다.


허나 모든 진나라 유민을 통합시키는 건 아예 불가능하다. 너도 알고 있지 않느냐.”
만일 패망한 진나라를 복위시켜준다 한다면? 그럼 어떻습니까.”
뭐라?”


윤기의 눈이 더 이상 태연하지도, 여유롭지도 않고 날카롭게 굳었다. 놀란 대승상이 탁상을 치며 서둘러 윤기의 입에서 나올 말을 기다렸다.


그들의 나라를 되살려 주겠다고만 한다면 목숨까지 바칠 이들이지요.”

해서, 정말 진나라를 복위시키기라도 하겠다고? 허나 패망한 나라의 유민들만으로 어찌 복위가 가능하겠느냐. 진나라 황제는 이미 전쟁 때 죽었고.”


맹점이 많은 계획이다. 허나 치밀한 윤기가 그런 것조차 신경 쓰지 않고 대승상에게 말을 꺼내었을 리는 없다.


있습니다. 존재 자체가 명분이 되고, 역모가 될 사람이. 다만 그 자가 우리 손을 잡아줄 지는 의문이지만.”


윤기가 손에든 찻잔을 느릿하게 굴렸다. 맴도는 찻물이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이 넘실거렸다. 머지않아,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그 자는 제가 내민 손을 잡을 것이다. 반드시 그리 될 것이야. 인간은 누구나 연정에 약한 법이니까. 다시 찻잔을 내려놓던 윤기가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 황후열전

 





二十

 




어깨는 괜찮으십니까?”

.”


고개를 끄덕이는 황후에 태형은 안심하고 너울을 둘러주었다.


허면 지금 이러는 것도 정말 괜찮으십니까?”


이번에는 대답을 망설였다. 태형역시 오늘이 합방 날임을 잘 알고 있었다. 당장 목욕재계와 몸단장을 하고 오늘 하루 동안은 처소에서 자중해야할 황후가, 어째서 황궁 담을 넘고 있는 것일까.


오늘은 황궁의 재녀(才女)선발이 있는 날이다. 다들 분주해서 들키지 않을 것이다.”

허나, 오늘 마마의 합방이.”


모르는 것인지,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태형의 질문에 엉뚱한 대답을 하는 황후였다. 하는 수 없이 합방이라는 단어를 꺼내는 태형의 입을 틀어막기까지 했다. 되도 않는 고집을 부리는 아이같이 작은 손으로 무작정 제 입을 막고 보는 황후에 태형은 하는 수 없다는 듯한 얼굴을 했다.


가실 곳은 정하셨습니까?”


태형이 황후의 손목을 잡고 떼어내며 다정하게 물었다. 황후는 들켜버린 표정을 지으며 작게 고개를 저었다. 하긴 날이 밝자마자, 무언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자신을 데리고 외진 담으로 왔으니 계획이든 작정이든 있을 리가 만무했다. 단지 황후는황제를 피하고 싶을 뿐이었다. 황제의 진심을 아는 게 두려운 거야.

태형이 안타까운 눈으로 황후를 내려다보았다.


황궁 밖에 끝내주는 장관이 있는데, 가시겠습니까?”


한 번 져줄 수밖에 없다. 아니 애초에 태형은 죽어도 황후를 이기지 못한다. 본래 더 사랑하는 쪽이 지는 것이라 했다.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황후에 다시금 녹고 마니까.


먼저 올라가십시오. 잡아 드리겠습니다.”


태형이 뒤에서 다리를 받쳐주고, 황후는 열심히 뻗은 팔에 힘을 주며 담벼락을 타고 올라갔다. 본래 정문과 먼 담까지 경비가 서 있지만 오늘은 재녀선발이라는 황궁의 큰 행사가 있지 않은가. 덕분에 황궁 보안이 아주 허술했다. 태형의 도움을 받아 담 위에 오른 황후가 약간의 두려움이 깃든 눈으로 태형을 내려다보았다.


제가 넘어간 후에 오십시오.”


태형의 저 굳건한 눈은 없던 신뢰도 마구 피어오르게 한다. 이젠 태형이 저 눈을 하고서 무슨 말을 하건 맹목적으로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태형은 황후보다 훨씬 가볍게 담에 올랐다가, 아주 가뿐히 바닥에 착지했다. 그리곤 아직 담 위에 있는 황후를 향해 손을 뻗었다.


조심해서 뛰어내리십시오. 절 믿고.”

.”


꽤나 높은 담벼락에 잠시 머뭇거리던 황후가 눈을 감고 그대로 몸에 힘을 풀었다. 몸이 허공 위를 뜨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이내 중력에 의해 바닥위로 떨어지는 느낌도 들었다. 허나 아프지 않았다. 황후를 받아들면서 허리를 부딪친 건 태형이었으니까. 황후가 뛰어내리면서 태형을 바닥에 깔았다. 태형은 황후의 몸을 끌어안으며 최대한으로 보호했다. 덕분에 태형의 가슴팍에 황후의 이마가 닿았다. 황후가 천천히 눈을 뜨며 고개를 들었다. . 동시다발적으로 고개를 들던 태형과 시선과 얼굴이 코앞에서 멈춰 섰다. 태형이 정면으로 보이는 황후의 얼굴에 말도 못 잇고 있을 때, 황후는 태형이 아닌 그 너머의 풍경에 시선이 꽂혀 있었다. 관상감과 황청이 위치한 곳은 황후전과는 꽤 멀었지만 이 또한 황궁 구석에 숨어있는 기관들이었다. 그러니 이리 외진 곳을 고사하고 아예 황궁 밖에 나가본 적이 손에 꼽히는 황후가 이곳을 알 리 없었다. 항상 높은 담에 가려져 푸릇한 색깔만을 어렴풋이 내보이던 괴오산(魁五山) 앞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은 몰랐다.


마마.”


태형의 부름도 뒤로하고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던 황후가 주섬주섬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바닥에 깔린 태형의 몸을 마구 짓눌러 태형은 가끔가다 윽, 하는 비명을 내질러야 했다. 황후는 뭐에 그리 넋이 나간 것인지, 태형은 보이지도 않는 것처럼 굴었다. 황후가 일어나 아주 느릿하게 걸음을 옮겼다. 그제야 태형도 몸을 털고 일어나, 대체 황후가 뭘 보고 있는 것인지 따라 고개를 돌렸다.

삼십 보도 채 안 되는 곳에 펼쳐진 푸른 죽림(竹林). 푸른 대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는 황궁 안에서는 언뜻언뜻 보이던 그 대나무 숲이 눈앞에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다. 바람일랑 분다 싶으면 귓전이 다 시원한 소리를 내뱉으며 울창하게 빛나는 세계. 황후는 그것에 홀린 듯이 취해 눈길을 못 거둔 것이었다. 태형이 희미하게 미소 지으며 황후의 뒤로 다가왔다.


들어가시겠습니까?”


그리곤 다정하게도 물었다. 허나 황후는 태형이 묻지 않아도 당연히 들어갈 것이었다는 듯 대답도 하지 않고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있었다. 햇빛이 반짝여 반사되는 것조차 푸른색이다. 1리도 되지 않았지만 황궁과 너무도 대비되는 이 세상이 황후에겐 더없이 새롭고 신기할 것이다. 맹목적으로 걷는 황후를 따라 묵묵히 가던 태형이 잠시 멈춰 서서 대나무에 매달린 푸른 잎사귀 하나를 뜯었다. 입가에 떠다니는 웃음이 그가 무얼 할지 예상할 수 있게 해주었다.


황후마마.”


그걸 들고 태형이 황후를 불러 세웠다. 황후는 가던 걸음은 멈추었지만 뒤돌아보지는 않았다. 대신 태형이 달려가 황후의 앞에 선다. 그리곤 파란 잎사귀를 황후의 귀에 꽂았다. 그 흔한 꽃송이도 아니고, 그냥 심심한 잎이었을 뿐인데도 황후의 깨끗함과 맞물려 제법 잘 어울렸다. 평소 같았으면 이게 대체 무엄하게 뭐하는 짓이냐. 하며 궁시렁 댔을 황후가 이번에는 말이 없었다.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태형이 무릎을 굽히고 황후의 안색을 살폈다.


마마?”

…….”


실컷 잘 대나무 숲을 감상하던 황후의 입가가 입자가 되어 실룩였다. 대체 왜, 뭘 했다고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두 눈이 젖어든단 말인가. 태형의 눈이 놀란 듯 팽창되고 황후의 두 팔을 그러쥔 손이 갈피를 못 잡았다.


마마, 왜 그러십니까? 잎을 거둘까요?”


태형은 자신이 지금 황후를 울렸나 싶어 수많은 이유를 찾아 댔다. 허나 묵묵부답인 황후는 억울한 듯 일렁이는 입술을 파르르 떨며, 기어코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말았다.

대체 왜 계속 저만 보면 우십니까. 마음 아프게.

기어코 엉엉대는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저번에 자신이 돌아왔을 때 황후전에서 울었던 것보다 훨씬 더 서럽고 크게. 태형의 두 눈이 아까와 비교도 할 수 없이 초조하게 요동쳤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갈수록 황후의 울음은 점점 크게, 점점 서럽게 숲을 울렸다. 이젠 아예 주저앉아 우는 황후덕분에, 태형의 머릿속은 새하얀 백짓장 그 자체였다. 지금은 그 연유를 몰라 더더욱. 황후를 따라 태형도 주저앉았다. 다급한 손길로 두 뺨에 떨어지는 눈물을 닦아보아도 멈추질 않았다.


대체 왜 우십니까, ? 마마.”

…….”

소소.”


울음 때문에 말소리가 다 먹혀서 알아들을 수도 없다. 태형이 답답함에 그 이름을 부르자, 소소라는 이름이 증폭기가 된 듯 황후는 더 엉엉 울었다. 하는 수 없이 태형은 황후의 울음을 가만히 듣고 있었다. 연모하는 이의 울음소리가 태형에게 고문이 될 거란 생각은 하지 못한 황후는 마음 놓고 한참을 울었다. 격한 눈물은 거의 멎어가고 끅끅대는 후유증만 남자, 한숨을 내쉰 태형이 다시 황후의 눈을 마주치며 입을 뗀다.


왜 우십니까?”

내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왔던 곳이다.”


황후의 모친이 죽기 전에, 황후가 이 구중궁궐에 발을 들이기 전에 마지막으로 함께 있던 곳이 죽림이었다. 막 입궐을 앞두고 있던 황후라 모든 것이 걱정과 염려로 가득 찼던 몸 약한 모친은 끝까지 제 걱정만 하다 가셨다. 마치 도미처럼. 참으로 오랜만에 찾은 이곳이 그 기억을 불러일으켰다. 어머니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병상에 누워만 계셨다. 주변사람들은 대승상이 죄악이 많아 그 벌을 아내가 대신 받는 것이라 수군거렸다. 황후는 어릴 때부터 외로웠다. 어머니의 방 근처에선 기침소리가 끊이질 않았고, 대승상은 하인들을 시켜 황후가 제 어미를 만나지 못하게 했다. 어린 황후는 매일 밤 어미가 보고싶어 이불 속에서 숨죽이고 울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마침내 제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그래서 공기 좋고, 조용한 죽림 한가운데 요양이라는 명목으로 황후를 데리고 잠시 나와 있었다. 황후는 처음으로 약 보름동안 제 어미와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낮에는 시냇가에서 물소리를 듣고, 밤에는 반딧불이 구경을 하면서, 황후는 마냥 어미와 함께하는 시간이 꿈만 같고 좋았다. 그게 제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여직 몰랐다. 어머니는 항상 그녀의 작은 손을 잡고 수심 깊은 얼굴로 저 담벼락 넘어 황궁을 멍하니 바라보곤 했다.


소소.’


어미의 음성이 곧 흩어질 것처럼 여리고 미약했다. 황후가 동그란 눈으로 어머니를 보며 작게 노래를 흥얼거렸다.


아버지를 너무 원망하지 말렴.’


그때는 어머니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다. 제 여식을 황궁으로 밀어넣은 대승상. 이 지옥불 날 남겨 둔 아버지. 황후는 어미가 자신을 보며 힘없이 웃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아팠다. 제가 사랑하는 이들은 모두 제 곁을 떠났다. 아무도, 영원히 저를 지켜줄 것이라 생각했던 도미마저도 제 곁에 남지 않았다. 황후는 두려웠다.

그제야 갑작스런 오열의 진상을 파악해낸 태형이 말을 다 채 하지 못하고 다시 우는 황후의 등을 다정하게 두드렸다. 그 손길에 황후는 간신히 울음을 삼키며 그 따뜻한 시선과 손길로 자신을 대하는 태형을 바라보았다.


.”


황후가 울다말고 대뜸 태형의 멱살을 잡아 제 앞으로 당겼다. 태형의 칠흑 같은 눈이 놀란 듯 팽창되었다. 분명 힘은 상대적으로 태형이 훨씬 셌지만 황후의 손길 한 번에 딸려가는 것이 태형이었다. 얼굴이 코앞에서 멈췄다. 황후가 눈물은 걸렸지만 아주 곧은 눈으로 태형을 뚫을 듯이 노려다보았다.


넌 절대 내 곁을 떠나면 안 돼.”


제 사람을 잃는데 신물이 난 황후다. 모친에, 도미에 태형까지 잃게 된다면 자신이 박복(薄福)하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어질 테니. 잠시 놀란 눈을 하던 태형이 잔잔하게 미소 지었다.


내가 아무리 모진 말을 해도, 설령 네게 상처를 주어도.”

.”


황후는 알고 있다. 자신은 태형에게 상처만 될 것이라는 걸. 놓아주어야 한다는 걸. 허나 그러고 싶지 않았다. 태형이 겪을 비참함도, 외면도 알지만 이기적이게도 자신은 태형이 곁에 있어야 살 수 있으니까. 이제 제 곁에 남은 것은 태형밖에 없으니까.


내가 널 이용만 한다 해도.”

곁에 있을 것입니다.”

네게 마음 주지 못한다 해도.”

괜찮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신이 있어 갈라놓을 지라도 황후의 곁에 있겠다 그리 다짐하는 태형의 목소리엔 확신이 가득했다. 그게 더 서러웠다.


왜 이리 착해 빠졌느냐.”

…….”

그렇게 물러서 이 세상을 어찌 살아가려고. 널 사랑하지 않는다는데, 이용만 할 거라는데도 예, . 네가 무슨 성인군자니? 부처야? 왜 그렇게 무모하게.”


미안함이 너무 가득해서, 황후는 애꿎은 태형에게 자신이 화를 내었다. 태형은 눈물에 실려 황후의 얼굴에 엉겨 붙은 머리카락을 다정하게 떼어내고, 황후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웃었다.


당신에게만 무른 것이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등신.”


나직한 황후의 말에 태형이 진심으로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터뜨렸다. 제 앞에서만 약해지고 한없이 인간적이게 변하는 황후가 좋았다. 맹목적이고, 너무도 단순하게 그냥 황후가 좋았다.


헌데 정말 황궁에 돌아가지 않으실 겁니까?”


그리곤 제 옷소매자락으로 눈을 닦으며 겨우 진정시키는 황후를 보며 태형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내내 눈물을 훌쩍이며 깊게 심호흡을 하던 황후가 잠시 굳은 얼굴을 했다. 입궐한 이후 손꼽아 기다리던, 매번 거절당하고 뿌리쳐지던 합방이었다. 허나 오늘은 피하고 싶었다. 황제에게 입을 맞추고, 그의 몸을 끌어안으면, 제 모든 감정들이 다 까발려질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아직 손에 남은 감각이 생경했다. 정국의 뺨을 치던 것도, 용포 아래서 거칠게 뛰던 그의 심장소리도. 대승상의 오랜 염원이자 자신의 염원이기도 했던 합방이 단지 정국을 맨 얼굴로 마주할 자신이 없다는 것 때문에 무서워졌다.


황상께 널 연모한다고 했다.”

소소, 당신이야 말로 무모한 짓을 하셨군요.”


태형의 부드러운 질책에 황후가 고집 센 아이 같은 눈을 하곤 태형을 바라봤다. 마치 넌 내가 뭘 하든 내 편을 들어줘야 하는 거잖아, 하고 말하는 것처럼.


최고상궁이 돌아가신 것이 폐하의 탓이라 생각하십니까?”

그리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런 것이야.”

소소.”

황상이 내게 누명을 씌웠다. 애초에 날 폐위시키고, 죽일 심산이셨어. 내가 그리 애원했는데.”

…….”
더 이상 황상을 연모하지 않아.”


황후의 목소리가 미약하게 떨려왔다. 태형이 마지막으로 황후의 눈에 달린 눈물을 닦아주며 다정한 음성을 내뱉었다.


거짓말.”

네가 정말오냐오냐 해주었더니.”

,.”


죽어도 이기겠다고 달려드는 황후에 태형은 고개를 끄덕이며 황후를 일으켜 세웠다. 너무 울어대서 정신이 하나 없을 황후는 태형의 손에 의지해 찬찬히 발을 내딛었다.


이리 좋은 곳에 와 울기만 하셔서 되겠습니까.”


태형은 그런 황후를 데리고 숲 한가운데 있는 커다란 바위로 향했다. 태형이 먼저 그 바위 위에 몸을 기대고 누웠다.


뭐하는 것이야?”

마마께서도 누워보시지요.”


태형을 잠시 멍하게 바라보던 황후는, 태형이 제 옆자리를 톡톡 두드리자 미심쩍게 바위를 찬찬히 살폈다. 한참의 탐색 끝에 별다르게 지저분하지 않은 것 같아 바위 위에 앉고서, 조심스럽게 태형의 옆에 몸을 뉘었다. 강한 햇살에 눈을 한 번 감았다 떴다. 하늘 끝에 닿을 것 같은 대나무 잎 사이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이 기분 좋게 내리쬐었다.


푸르구나.”


황후가 이 정취에 더없이 어울리는 나긋한 목소리로 되뇌었다. 태형이 싱긋 웃는다. 자신과 닮은 것을 좋아하는 분이니, 이 또한 좋아하실 줄 알았다. 이 모든 걸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자신이라, 태형은 행복했다.

한참을 누워 있었다. 햇살이 다 그쳐가도 마냥 그 자리가 좋아서, 그 순간이 좋아서 다른 일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황후는 가만히 눈을 감고 있었다. 태형이 살짝 고개를 돌려 황후를 보다가 아주 길었던 정적을 깨고 말을 건넸다.


제게 마마와 닮은 누이가 있었습니다.”

누이?”


태형은 그 정취에 잠겨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제 옆에 있는 사람이 황후이기에. 처음 내뱉은 그 이야기가 무겁고, 다정했다.


.”

흐음, 누이가 아주 어여뻤나 보구나.”


황후의 뻔뻔하고 태연한 말에 태형이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옆에서 작게 노려보는 황후의 시선이 느껴지지만 애써 모른 척 하고 하늘을 계속 주시했다.


어여쁘긴 했지요. 허나 말은 죽어라 안 듣고 아주 고집이 셌습니다.”

, 그게 날 닮았다는 것이냐?”

워낙 제가 하고 싶은 것만 고집해서, 부모님이 시집은 어찌 보내냐며 누이 걱정이 이만저만도 아니셨지요.”

…….”

술도 좋아하고 마마처럼 이야기 하는 것도, 가끔은 빛나는 장신구도 좋아했습니다.”


처음엔 장난스러웠다가 점점 잠겨 들어가는 태형의 목소리에 황후는 태형이 아주 어려운 이야기를 꺼내고 있음을 깨달았다.


헌데 다른 점이 딱 하나 있습니다.”

무엇인데?”


황후가 조심스레 고개를 들며 태형을 바라봤다. 태형이 황후에게 나직한 시선을 준다.


자기 마음가는대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

누이는 자기 마음 숨기는 법을 몰랐습니다. 연모하면 하는 대로, 떠나고 싶으면 또 그런대로. 정말 제 발길이 이끄는 대로 살았습니다.”

…….”


태형이 상체를 일으키고 말한다.


소소. 스스로를 속이지 마십시오.”


다른 누구도 아닌 태형이 제게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 한다. 황제를 향한 그 마음을 속이지 말라고. 정작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일 텐데. 저더러 황제에게 가라 한다. 그리 말하는 태형의 속은 얼마나 상하고 있을지 상상조차 하지 못한 황후는 태형이 너무도 가여웠다. 생각해보면 태형은 늘 제게 힘이 되어주었는데, 저는 태형에게 어리광만 부린 것 같았다. 황후가 조심스럽게 누웠던 자리에서 일어났다. 찬란한 태형의 눈동자에 온전히 자신이 담겼다.


그러는 너는,”

…….”

너는 왜 네 마음에 충실하지 못하는 거야?”

소소 저는당신에게 잘못한 게 아주 많은 사람입니다.”


그 어떤 일에도 총명하게 반짝일 것 같은 태형의 두 눈이 마치 죄책감에 휩싸인 사람처럼 위태로웠다.


그 어떤 누가 그랬니? 너는 내게 한 치의 티도 없는 사람이다. 세상 가장 고마운 사람이야.”


추악하고 더러운 비밀을 숨긴 채 연심을 지껄이는 제게, 황후는 티 없는 사람이라 속삭인다. 이 세상에 존재할 필요도 없는 자신에게 세상 가장 고마운 사람이라 읊조린다. 제발 스스로를 폄하하지 말라는 듯한 여물은 시선은 당장이라도 입 맞추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웠다.


허니 제발 너도, 네 마음 가는대로 살렴.”

…….”

남을 위해 참지도 말고, 너 스스로를 희생하지도 마.”

…….”

너는 내게유일해. 태형아.”


제 이름을 나긋하게 부르는 황후의 음성은 이성을 놓게 만들기 충분했다. 대나무 향이 너무 깊어서, 곧 떠오를 밤이 깊어서, 그래서라고 치부하기로 한다.


허면.”

…….”

무례를 용서하시지요.”


황후가 동그랗게 눈을 뜨며 저를 봤다. 태형의 눈길이 저릿하게 내려앉았다. 태형이 손을 들어 황후의 뺨을 감싸 쥐었다. 그리고 저를 더러 유일하다 속삭이는 그 입술에 제 입술을 다정하게 맞대었다. 이 공간엔 적어도 당신과 나 뿐이니까. 그거면 된 거다.

 


허나, 죽림의 한순간 정취를 깬 것은 이곳엔 어울리지 않는 투박한 말발굽 소리였다. 다정히 입을 맞추다말고 고개를 뗀 태형이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태형의 입맞춤에 놀라 아직 눈을 감지 못한 황후도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천천히 굳어지고 말았다. 지민과 몇몇의 익위사를 대동한 황제가 말 위에 올라, 타고난 지배자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황후열전

 



황상.”

닥쳐.”


바로 귓전에 내려박히는 목소리가 마치 화난 짐승의 것처럼 그르렁 댔다. 그 마음을 대변하듯 황후와 정국이 탄 말은 아주 빠르게 돌진하고 있었다.


별감을 놓아주세요. 신첩만 입궁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까.”

한 번만 더 지껄이면, 별감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들키고야 말았다. 분명 황제에게 상처 줄 것이라고, 자신이 느낀 것의 몇 배로 갚아줄 것이라고 다짐했는데, 태형과 입맞춤 하는 것을 눈앞에서 목격 당하자 알 수 없는 불안함이 온 몸을 휘감았다. 황제는 합방 일에 처소에 없는 자신을 찾아 나선 것일까? 그리고 결국 태형이 제게 입 맞추는 걸 본 것일까? 분명 당돌하게도 황제의 앞에서, 그의 익위사에게 먼저 입맞춤을 했던 황후였다. 허나 이상하게 심연에서부터 감정을 적셔오는 죄책감에 휩싸였다. 그건, 황후 자신이 그 상황에 진심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순간만큼은 태형을 밀어내고 싶지 않았다. 마음이 원해서 한 입맞춤이었다.

허나 정국은 생각보다 이성을 잘 유지했다. 화가 난 목소리와 행동에는 틀림없었지만 제게 소리치거나 그 자리에서 절 헤치진 않았으니까. 대신에 정국은 친히 내려서 황후를 제가 탄 말 위에 올렸다. 제 허리를 감싸듯 고삐를 잡고 거칠게 말을 모는 정국의 모습에 황후는 익위사에게 끌려가던 태형을 떠올렸다. 혹여 그가 다치진 않을까. 염려가 태산이었다. 허나 그걸 입 밖으로 뱉은 것은 명백한 실수였다. 정국은 별감의 이야기가 나오자 아주 잔혹한 음성으로 제게 말했으니까.

그리고 그걸 응징이라도 하듯 뒤에서 황후의 목에 입술을 묻었다. 부드러운 목덜미에 이를 세웠다. 허리를 감은 커다란 손이 얄팍한 배를 파고들 듯 만졌다. 의복 넘어로 느껴지는 손길이 저릿했다. 뱃속이 뜨거웠다.

황궁에 도착하자, 정국은 어떤 변명도 들을 새 없이 황후를 대명전 안으로 밀어 넣었다.


별감을 제외하고 모두 물러가라.”


북풍한설 같은 황제의 목소리에 대명전의 모두가 혼비백산하여 서둘러 나가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란 말인가. 수발을 들기 위해 따라왔던 내시백을 비롯한 상궁들이, 그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재빠르게 움직였다. 황제의 구겨진 표정이 곧장 누구 하나 죽여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심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황제가 남겨둔 것은 태형. 그뿐이었다. 황제의 손에 이끌리어 처소 안에 들어온 황후가 태형의 눈을 애타게 쳐다봤다.


황상! 별감을 돌려보내세요!”

…….”


황후가 거짓은 걷고 온 진심을 드러내며 소리쳤지만, 정국은 그녀의 요구를 들어줄 생각이 없었다. 합방을 앞둔 대명전 처소 안에서 문을 걸어 잠갔다. 태형은 그 문 밖에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그 허탈하고 아픈 눈이 황후의 심장을 옭아맸다. 정국은 문을 닫고 갑갑하게 조이는 황룡포 자락을 풀어 헤쳤다. 황후와 단 둘이 남자, 잔뜩 피곤해 보이는 그 눈이 아주 황후를 가득 담았다. 그가 차가운 손으로 지친 얼굴을 쓸어내렸다.

세 번째였다. 눈 앞에서 그녀가 다른 사내와 입맞추는 걸 본 적은. 허나 이번은 달랐다. 처음 태형과 입을 맞췄을 때도 태형이 먼저 그녀의 작은 얼굴을 쥐고 다가왔다. 그녀가 그를 밀어내지 못한 것은 단순히 당황하고 놀라서였다. 두 번째 지민과의 입맞춤 역시 의도적으로 제게 상처주기 위한 겉치례에 불과했음을 알았다. 허나 방금 전 그것은 명백히 달랐다. 그녀의 붉게 상기된 얼굴이, 제게 연모를 속살일 때처럼 잔뜩 달아오른 것을 보았다. 파르르 떨리던 눈꺼풀이, 제게서 마음이 떠났다던 그 말이 정말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진실 되었다. 피가 거꾸로 솟았다. 정국은 황후의 그 얼굴을 보자마자 열이 올랐다.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의 조각이 파편처럼 속을 갉아먹어 온 몸에 떨림이 일었다. 태형의 앞에서 무너지던 황후의 얼굴이, 이젠 제 앞에서 두려움을 잔득 집어먹고 있었다.

천자(天子)는 그대로 직진했다. 큰 손으로 그런 황후의 뺨을 움켜쥐고, 아까 보았던 태형과의 입맞춤을 지워버리려는 심산인 냥 거칠게 입을 맞췄다. 황후가 흉폭하게 들썩이는 황제의 가슴팍을 짚었다. 힘을 주어 밀어내려했지만 순식간에 입안을 침범하는 정국의 입술과 혀에 무력하게 떨어졌다. 그의 입 안에 담긴 채 힘없이 달싹이는 제 입술에 정국이 성마른 신음을 내뱉었다. 숨이 막힐 만큼 혀를 섞으며 손을 내린 정국이 그녀의 허리를 쥐었다. 그리고 힘을 주어 들자 황후의 몸이 붕 뜸과 동시에 등에 차가운 벽의 감촉이 느껴졌다. 황후가 놀라 정국의 허리를 다리로 감았다. 여전히 노골적인 소리를 내며 맞물리는 입술을 거두지 않은 채, 정국이 손을 올려 황후의 의복을 걷었다. 치렁치렁한 매듭을 풀고, 다른 손으로는 달래듯 황후의 허벅지 안쪽을 살살 쓸었다. 바르작 놀란 황후가 힘을 주어 정국의 상체를 밀어내고, 가쁜 숨을 내쉬었다.


하아.”


정국과 눈을 마주했다.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고 탁해진 눈동자에 황후는 숨을 참았다. 정국이 고개만 숙이면 닿는 황후의 이마에 입술을 살짝 대었다. 온 몸이 저릴 만큼 뜨거운 입술이었다. 목 언저리에 고개를 묻은 정국이 황후의 귓볼을 뭉근히 쓸면서 살결에 입을 맞추었다. 지난 번 황후가 제 목에 칼날을 가져다 대 생긴 생채기에 눅진하게 닿았다. 하얀 목과 대비되게 붉디 붉은 상처였다. 그걸 핥으며 말했다.


아팠어?”

황상 별감을.”


뜨거운 숨을 뱉으며 말하는 황제에, 이 틈을 타 황후는 태형을 보내 달라며 말했다. . 외마디 비명과 함께 황후가 침상에 넘어갔다. 그녀를 따라 정국역시 침상에 몸을 가누고 아까 멈추었던 입맞춤을 계속했다. 황후가 버겁다는 듯한 얼굴을 했다.


그런 표정하면 더 참기 힘든데.”


나직한 목소리가 귓전에 파고들었다.


원래도 참을 생각은 없었지만.”


황후는 태형이 있을 처소 문을 애타게 바라보느라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덕분에 훤히 드러난 그 목 언저리에, 상처를 따라, 황제는 세상 가장 다정하게 천천히 입술을 가져다 댔다. 계속해서 태형을 신경 쓰는 황후를 무시하고서. 한참을 그러던 정국이 고개를 들고 황후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그런 눈 하지 마

…….”
소소.”


분명 눈물은 흐르지 않았지만 울고 있는 황제의 눈이, 황제의 두 손 사이로 흐릿하게 보였다. 아아. 황후는 일그러진 얼굴을 했다. 진정한 복수는, 정녕 이것이었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뱉어내는 황제의 목소리가 처절하게 무너졌다.

문 밖에 있던 태형도 자신을 바라보던 황후의 마지막 눈동자를 떠올리곤 그대로 벽을 타고 스르륵 주저앉았다. 달이 찬란한 긴 밤이었다.

 














흑화는 황후만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태형이도 하고..

이 극악의 연재텀을 견디시는 독자님들도 곧 하실듯..ㅠㅠ

정말 면목 없지만 앞으로도 느리게 굴러갈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조건 완결은 내겠다는 다짐으로 쓰고 있으니,,

느긋하게,,봐주세요,,(머리박기)

황후열전의 기승전결 중 '전'이 아마 다음화 부터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늘 정성스런 코멘트 달

아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ㅅㅠ 여러분 사랑해요..

저는 빨리 덕질하러 갑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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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4년 전
독자6
아닛 달방 보다가 깜짝 놀래써여!
4년 전
독자126
아으아악 백구입니다 작가님 아 진짜 대박 겁나 재밌어여 필력 미친 것 같아요 이 조용한 새벽에 창문 열고 소리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황후열전 미친듯이 재밌다고,,, 매번 새로운 화가 올라올 때마다 역대급을,,, 이 어려운 것을 작가님이 해냅니다!ㅠㅅㅠ 처음 시작부터 긴장하고 봤어요 황후가 제대로 흑화를 했네요 우리 불쌍한 익위사 엉엉ㅠㅠㅠㅠ 익위사가 황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너무 잘 보이는 것 같아요 진짜 안쓰럽다 따흑,, 무서웠다던가 서러웠다던가 이런 말들을 할 수 있고 우는 모습을 온전히 보일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황후 곁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별감마저 없었다면 황후 혼자 얼마나 외로웠을지ㅠㅠㅠ 오늘도 백야는 참 얄밉고 속 긁는 말을 잘도 하고^^,,,, 도미 욕하지마 ㅂㄷㅂㄷ 그래도 백야 보고 찻물 네가 닦으라 그러고 글을 모르는 백야에게 시짓기 하자고 그러고ㅋㅋㅋㅋ 이 장면 너무 통쾌했어요 크으 황후 최고다 아아 황궁에서 내쫓기는 백야,, 얼른 보고 싶다,,, ㅠㅠㅠㅠ누구에게도 맞아본 적 없는 황제가 뺨을 맞았는데도 황후의 어깨만 걱정하다니,,,, 눈물이 난다 아악 약 다 바르고 나서 황후에게 하는 말들도,, 마음 아프니까 그런 말 하지 말란 말이야ㅜ엉어아어ㅓㅠ유ㅠㅠㅠㅠㅠ 황후 흑화해서 황제 차갑게 대할 때마다 억장 와르르맨션,, 근데 이게 약간 양가적 감정이 드는 게 마음 아픈데 황제 저런 모습 보는 게 살짝 새롭기도 하고 그렇네요 진짜진짜 안쓰럽지만 더 매달려줘,,, 뼈저리게 후회해,,, 악 앓다 죽을 별감ㅠㅠㅠㅠ 왜 이렇게 다정한 것이야!ㅠㅠㅠㅠ 누이 얘기 해줄 줄은 몰랐는데 흑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니 그러는 본인도 황후 좋아하면서,,,ㅠㅠ 아아 으아아악 소소라니 소소라니 황제가 소소라고 부르는 걸 광장히 오래 기다려왔는데 이런,,, 이런 찌통인 상황에서라니ㅠㅠㅠㅠ 그렇지만 이건 이거대로 너무 좋아요!ㅠㅠㅠ 소소라니 으허ㅓ어엉엉유ㅠㅠㅠㅠㅠㅠ 마지막 장면은 황후, 황제, 별감 셋 다 너무 찌통인 것,,,, 따흑 진짜 여운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잠깐이지만 어머니와의 얘기도 너무 좋았어요 황제와의 과거얘기도 몹시 궁금👀,, 그리고 계속 말하고 싶었던 건데 작가님은 감정묘사를 진짜 잘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인물들에게 감정이입이 몇 배로는 더 잘 되는 느낌임미다,,, 작가님 천재,,,, 다음 화부터는 전이라니 너무 기대돼요 꺄아아앙 여러 번 했던 얘기지만 저는 진짜루 글 써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구,, 완결 볼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슴미다,,,,,, 그럼 전 황후열전 더 앓다가 자러 갈게여˃̵◡˂̵ 오늘도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ㅎuㅎ
4년 전
독자2
라온하제에요ㅜㅜㅜㅜ끄아아ㅜㅜㅜㅜ러떡해 너무재밌어요ㅜㅜㅜㅜ갈수록 폭풍전개..! 정말 매화마다 재밌답니다ㅜㅜㅜㅜ감사해요작가님ㅜㅜㅜ
4년 전
독자3
ㅇ헉ㄱ
4년 전
독자24
독백이여요 작가님ㅠㅜㅜㅠㅜㅜㅠ 정말 딱... 이제 끝났네요ㅠㅜㅠㅠㅜㅜ 여기까지는 정말 몇번을 읽고, 머리로 몇번을 생각을 해서 내용이 다 기억을 하다보니 달라진 부분을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ㅎㅎㅎ 이 다음이 너무 궁금했었어요ㅠㅠㅠㅠ으아아으아ㅏㅇㅇㅠㅠㅠㅠㅜㅠ는 승리한다는 말은 정말 찐입니다ㅠㅠ!!! 를 버틴 나도, 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글을 써주시는 감사한 작가님도!! 모두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저는 세상에서 인티알림이 울릴때 가장 심장박동수가 제일 크게 들려요.... 특히 작가님 필명만 보면 오열을 하면서 손떨고 들어옵니다ㅠㅠㅜㅠㅠㅠㅜㅠㅠㅜㅠ작가님 완결까지쭈우우우욱 함께할 저, 독백이 있습니다. 건강 항상 유의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작가님ㅠㅜㅜㅠ💜💜💜💜💜 황후열전을 볼 수 있다면 흑화 오조오오억번도 할 수 있어요!!!!!!!!!
4년 전
독자4
아아아악
4년 전
독자5
꺅 예찬이에요 진짜 저 심장 내려앉았어요 진짜 그니까 이거 완결까지 꼭 가야해요. 언제가 됐는 진짜 연재텀이 극악이든 전 기다리겠습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편안하게 작가님 편한대로 써주세요 💜
4년 전
독자7
오메....... 작가님 겁나게 사랑해부러... 저 작가님 알림 뜬 거보고 흐엑!!!하면서 놀랐어요! 볼 꼬집어보니까 아프더라구요.. 작가님 기다렸는데 이렇게 갑자기 찾아오시면 완전 예스!!!!(오래된 드립같지만...)입니다💜💜💜💜💜💜💜
이번 편에서 '남을 위해 참지도 말고, 너 스스로를 희생시키지 마' 라는 대사가 너무 인상적이였어요.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오시든 항상 환영하니까요 시간날 때 편안히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8
악 행복해ㅠㅠㅠㅠ
4년 전
독자9
ㅅㄷ
4년 전
독자27
짜몽이에요ㅠㅠㅠㅠㅠ 작가님 기다렸습니다ㅠㅠㅠㅠㅠ 오늘 정말 레전드 아닌가요ㅠㅠㅠ 그냥 보면서 다들 너무 안타깝고 맘 아프고 그랬어요ㅠㅠㅠ 다들 자기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사랑하고 살아가면 좋겠어요ㅠㅠㅠ 행복했으면 좋겠고ㅠㅠㅠ 다음 편도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4년 전
독자10
ㅅㄷ ㅠㅠㅠㅠ
4년 전
독자36
적월이에요ㅜㅜ
이번화 정말... 황후가 흑화하고 황제에게 대하는데 제 억장이 다 무너져 아리네요ㅠㅠㅠㅠ 대승상은 정말 어떻게 찢어발겨도 시원찮을 !!!!!!!태형이는 앞으로 어떻게 굴러가게 될 것인가..... 소소랑 정국이 행복할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겠스빈다ㅠㅠㅠ

4년 전
독자11
파파야
이번편도 보면서 정말 울었습니다ㅠㅠㅠ 다들 흑화하고 상처받고 그와중에 소소 아빠는...하... ㅠㅠㅠ 윤기도 태형이도 정국이도 다들 행복해지면 좋겠어요ㅠㅠㅠ

4년 전
독자12
딱봐도입니다ㅜㅜㅜㅠㅠㅠㅠㅠㅠ아 작가님 ㅜㅜㅜㅠ저기서 태형이가 변하겠군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천천히 오셔도 오시기만 하신다면 언제나 환영입니다ㅠㅠㅠㅠ기다리고 있을게요ㅠㅠㅠㅠㅠ감사하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13
와 ㅅㄷ
4년 전
독자14
홍대입구쩐입니당 ! 드디어 제가 봐왔던 내용이 끝이 났네요 !! 앞으로는 '전' 이라니 너무 기대 돼요ㅠㅠㅠ 전보다 더 멋지게 흑화한 황후도 뼈저리게 후회하는 황제도 너무 좋아요호오오오옷 !!!!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
4년 전
독자15
수박수박수입니다!
연모가 아니라 구걸이었다는 문장이 기억에 남네요ㅠ..
백야가 당하는 게 정말 스프라이트 샤워..

4년 전
독자17
이건진짜레전드입니다ㅠㅠㅠ다들유ㅐ케 안쓰럽고 마음이파서 미워할스없는존재들이다진짜ㅠ
4년 전
독자18
작가님 ㅠㅠㅠㅠㅠ 마지막 장면 얼마나 기다렷다구요ㅠㅠㅜ
4년 전
비회원66.179
아아아강아ㅏㅜㅜㅠㅠㅠ 태형아ㅜㅜㅜㅜㅜㅜㅜ 아 그저 셋 다 너무 안쓰럽로,, 예쁘고 그러네여,,ㅠㅠㅠㅜㅜㅜㅠ
4년 전
독자19
와 마지막...... 진짜 댑악입니더 잗가님 계속 기다렸던 보람이 있네요........ 진짜 담화가 기다려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형이도 안됐고소소랑 정구기도 각자만의 사연땜에 다 안타깝네요....
4년 전
독자20
악 작가님 꿀레몬청입니다 일단 선댓하고 집에 들어가서 읽을게여 8ㅅ8
4년 전
독자102
아이고 세상에나... 완전 총체적 난국이네요ㅠㅠㅠㅠㅠ 상황을 보아 하니 태형이와 윤기가 손잡으면서 대승상이 힘을 얻어 황제를 먼저 칠 것 같고 그러면 황후는 누구 편을 들게 될까요... 황후를 아프게 한 만큼 정국이가 아팠으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또 막상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고 또 그럴 만했다 싶고 ㅠㅠㅠㅠ 세상에 믿을 사람 한 명 없는 외로운 곳에서 자신에게 온전히 애정을 쏟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당연히 흔들리는 게 뻔해서 황후 마음도 너무 이해가 가요 8ㅅ8 이제 절정으로 치닫을 앞으로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요 정말 😖😖😖 부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쪽으로 흘러갔으면 좋겠어요 엉엉 오늘도 재밌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작가님 감사해요💕
4년 전
독자21
악!!!!!!!!!!!!이것은 예술,,,,,,작품,,,,,,이걸 보는 나,,,,,=럭키,,,,
4년 전
독자22
오엠지 드뎌 오셨군여ㅠㅠㅠㅠㅠㅠㅠ 얼른 호다닥 읽고 오겠어요 사랑해요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23
눈누난나 입니다 ㅠㅠ 알람 울리자마자 읽고 왔어요 ㅠㅠ
황후 곁에 태형이가 있어서 다행입니다ㅠㅠㅠㅠ
마지막 장면까지 완벽합니다🥺🥺이렇게 글 가지고 오실때마다 길어서 넘 좋아요 느리게 굴러가도 잘 기다릴수있숴요~🥰

4년 전
독자25
달짝지
알림 울리고 바로 오니까 4초더라구여 기쁜 마음으로 찬찬히 읽었어요. 그래도 한 번에 여러 편을 보니까 좋아요! 긴 글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다 흑화해버렸네요. 안타까워요. 정말 모두. 연모하는 마음이 한 데 모인 것도 방향이 서로를 향해도 마주할 수 없는 것도 다 안타깝네요.해피엔딩을 기대하긴 어려운걸까요? 다들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4년 전
독자26
ㅠㅠㅠ 작가님 드디어 오셨군요 간다리 입니다 ㅠㅠ 인티 알람 울리자 마자 들어왔어요 오늘도 재밌게 읽고 갑니다
4년 전
독자28
작가님 진짜 깜짝놀랐잖아여 그래두 너무 재밌어용
4년 전
독자29
헉스 세상에ㅠㅠㅠㅠ최고잖아여 오늘도ㅠㅠㅠ드디어 이전에 봤던 연재 이후의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네여..전 흑화하지않고 얌전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ㅠㅠ
4년 전
독자30
찡긋입니다 와... 진짜 천천히 집중해서 봤어요....대박.....최고야 짜릿해... 이뒤에 진짜 너무 궁금해요...ㅠㅠ
4년 전
독자31
ㅅㄷ
4년 전
독자56
아 대박 진짜ㅜㅜ 황후가 흑화,,, 황제가 ㅠㅠㅠ 잘 못 해ㅛ는데 너무 마음아파요ㅜㅜ 저렇게 절절하게,,, 아니 마지막에 저 장면은 어남꾹인 저도 보면 진짜 태형이 너무 안타까워요ㅠㅠㅠ 제가 황후열전 보는 맛에 삽니다ㅜㅜ
4년 전
독자32
망이망이에요! 황후,,, 흑화 성공,,,,,,, 태형이는 대승상 손을 안잡았으면 좋겠는데ㅜㅜㅜㅜㅜㅜ 별감을 밀면 황제가 불쌍하고 황제를 밀면 별감이 불쌍하고 미쳐벌여ㅠㅠㅠㅠ
4년 전
독자33
작가님 리랴룡입니다 ㅠㅠㅠ 알람 보고 놀라서 왔어요 ㅠㅠㅠ 오늘도 긴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에 끊겼던 내용 뒤에 새로운 내용이군요 ㅜㅠㅜㅜ 다음 화가 더더욱 기대됩니다
4년 전
독자34
[합격]입니다! 아 대박 알람 울리자마자 들아와서 봤어요ㅠㅠㅠ 황제는 황후의 아명을 어떻게 알고있는거죠....!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4년 전
독자35
혜령입니다! 오늘 진짜 황후의 흑화된 모습을 볼수있게 되어서 조금이나마 속이 좀 시원했네요ㅋㅋㅋ 물론 황제가 무너지는 모습들을 보는건 좀 안타깝긴했지만 황후입장에서는 인과응보가아닐까 싶어요...그만큼 끝없이 상처만줬으니깐요ㅠ 백재인에게 소소한(?)복수하는 모습은 진짜 속이 다 시원하던걸요...그래도 자신의 몸에 아플행동을 하면서까지 복수하는 걸 보고 이를 갈았다 싶었죠...그리고 태형과 황후가 같이 있음으로써 이제는 대놓고 질투하는 정국..ㅎㅎ 이 뒤에가 어떻게 될지 내용이 더 궁금해집니다ㅠ 둘이 키스하는장면을 보고 정국은 얼마나 속에서 불타올랐을지..그리고 키스하는 태형의 마음은 어떠할지..제가 생각하는것보다 더더욱 큰마음을 품고있겠죠ㅠㅠ 둘다...오늘 살짝이나마 지민이의 마음도 드러났고...어떻게 일이 흘러갈지 상상이 안됩니다. 막판에 황제가 눈돌아가는 모습..그리고 그걸보는 별감..저기서 끊기다니 저 울어요 작가님...벌써 뒷부분 궁금해 미치겠는데 진짜 기다리겠습니다...좋은 글 써주셔서 너무감사해요 진짜ㅠ 오늘도 잘 읽고갑니다♡
4년 전
비회원141.55
작가님 민데일리입니다💜
황제가 정말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하네요ㅠㅠㅠ
이전이나 지금이나 황후,황제 둘 다 너무 안타까워요
이 다음화만을 2년 가까이 기다린 사람 나야나...
궁금해서 미쳐버리겠습니다요🥺흑흑

4년 전
독자37
꾹돈톡입니다ㅠㅠㅠㅠ 악 작가님 기다렸어요오유ㅠㅠㅠ 하 진짜 볼때마다 황후도 안타깝고 황제도 안타깝고 태형이도 안타깝고ㅠㅠㅠㅠ 눈물이 나네요 9ㅅ9 오늘도 잘 읽고갑니다💜
4년 전
독자38
쥬스입니다 오늘 진짜 백야 넘 사이다고 좋네요ㅠㅠㅠㅠ황후 흑화된 모습이 이번화부터 본격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 넘 시원시원하고 좋아요ㅠㅜ앞으로의 일들이 너무너무 궁금하네요ㅠㅠ
4년 전
독자39
진짜 숨죽이면서 보게되는 거 같아요
계속 어긋나버리는 마음들이 너무 안타깝고 슬프네요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순간이 타이밍 안 좋게도 달라서 더 마음이 아픈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앞으로의 이야기들이 더욱 궁금해지네요!!

4년 전
독자40
꺄악 작가님 가모란입니다ㅠㅠㅠㅠㅠ 보자마자 헉했어요 소소... 원래도 멋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지만 흑화하니까 더 멋있는 사람ㅠㅠㅠㅠ 황제를 사랑하던 소소의 모습은 너무 사랑스럽고 깜찍했지만 그래서일까요 늘 소소가 조금 더 못 되고 나쁜 사람이길 바랐습니다 소소가 행복해지기 위해서요... 백야한테도 대승상한테도 그리고 황제한테도 이용 당하지 않고 저 스스로를 보살필 수 있을 만큼만 잔인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제야 그게 이뤄졌군요! 그런 소소가 잠시 숨통을 틀 수 있도록 태형이 돌아와주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사실 저는 어남찜파지만 아무래도... 가망이 없는 것 같아서! 그렇다면 저는 별감 말대로 소소가 원하는 길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지금 소소는 정국과 태형을 동시에 사랑하고 있는 걸까요? 누구라도 좋으니까 한시 빨리 소소를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만들어줬음 좋겠어요!

느리게 굴러가는 것도 저는 좋습니다! 언제든 생각 나실 때 돌아와주세요 오늘 제가 그랬듯이 작가님 신알신이 울리자마자 재빨리! 달려올게요 늘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41
써니예요 작가님 와 진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읽은거같아요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쓰시나요 웬만한 영화나 드라마보다 작가님 글이 더 몰입감이 장난아닌거같아요 황후 우는 장면 볼때마다 왜이렇게 제 가슴이 미어지는지ㅠㅜ 마지막에 누구와 이어지든 소소는 후회없이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정말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화도 천천히 찾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42
아아악 작가님 내꾸꾸야입니다 아아악 머리 깨요 진짜 이번편도 울면서 읽었자나여ㅠㅠㅠㅠㅠㅠ 진짜 ㅠㅠㅠ 소소 마음도 너무 잘 알겠고 황제랑 태형이 입장도 너무 잘 알겠어서 그런지 아주 마음이 찢어집니다... 다음 편도 울면서 열심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엉엉
4년 전
독자43
슈비입니다ㅜㅜㅜㅜㅜ흑화한 황후가 백재인한테 스프라이트샤워 날려주는건 너무 좋은데 황상이 너무 맘이 저려요ㅠㅠㅡ물론 황후 상처준건 나빴지만ㅠㅜㅠㅠ자꾸 어긋나는게 찢어집니다 제 맘이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ㅜ다음 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천천히 오셔두 됩니다!
4년 전
독자44
작가님 [가지]입니다ㅜㅜㅜ 잠시나마 저번편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까 걱정한 저를 용서해주세요ㅠㅠㅠㅠ작가님 글은 매회매회 레전드를 갱신합니다ㅜㅜㅜ 어쩜 오늘도 자기전에 딱 오셔서ㅜㅜㅜㅠㅠㅠㅠ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ㅠㅠ 오기만하세오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45
정콩국입니다ㅠㅠ와ㅜㅜㅜ세상에 진짜 시간가는지 모르고 봤어요...와...진짜 대박이라는 말밖에 안나와요 작가님 필력 진짜 최고... 근데 너무 마음 아파요ㅜㅠ엉엉 셋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ㅠㅠ 작가님 오늘도 글 잘읽고가요!!!
4년 전
독자46
핫초코입니다
와우... 작가님 오늘 진짜 대박이네요...
전 할 말을 잃었습니다 어ㅏ우
모두에게 아픈 일이네요 ㅜㅜㅜ
그나저나 다음 화부터가 기승전결의 전이라니 난 오기에 눕겠어요...

4년 전
독자47
작가님 마망입니다.
글이 올라왔을때 진짜 너무 좋아서 얼른 들어왔습니다. 도미가 죽고난 후의 황후라니.. 사실 정국이도 황후도 너무 불쌍한거 같아요ㅠ 얼른 서로의 진심을 깨닫고 행복해졌음 합니다. 이번화도 너무 재밌게 보고 갑니다. 천천히 오셔도 기다리겠습니다!!💜

4년 전
독자48
[갓니스]입니다 작가님! 오늘도 역시 엉엉 울면서 읽었네요ㅠㅠㅠㅠ 어남국파인데 태형이 마음을 알 거 같아서 눈물이 났어요ㅠㅠㅠㅠ 모두에게 아픈 편이었을 거 같아서 또 눈물나고ㅠㅠㅠㅠ 천천히 간다는 건 작가님을 더 오래볼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무리 말고 건강 조심하세요 작가님💜
4년 전
독자50
봉글이입니다 작가님 많은 문장들이 다 좋았으나 특히 마지막은...... 눈물이 나오네요 뭐라 말을 못 있겠어요 되게 벅찼고...... 그냥 다들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네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해요 좋은 밤 보내시길 바라요 작가님!
4년 전
독자51
전이 다음부터라니!!! 으앙ㅠㅠㅠ 너무 기대돼요ㅜㅜㅜ 사랑해요 작가님 퓨ㅠㅠㅠㅠ
4년 전
독자52
아기어피침침입니다! 오늘편도 진짜... 황후가 흑화한 거 대박이에요... 근데 황후도 황제도 태형이도 너무 안타깝네요 ㅠㅠㅠ 헝헝 모두가 행복해지면 좋을텐데...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도 역시 잘 보고 갑니다!
다음편에서 봬요!!💜

4년 전
독자53
헐 정꾸에요ㅠㅠㅠ 오늘편도 레전드
4년 전
독자54
작가님 전 누가 뭐래도 어남국입니다ㅜㅜㅜ 대승상이 나쁘지ㅜㅜㅜ
4년 전
독자55
담다미이 입니다 ㅠㅠㅠㅠ
저는 역시 어남국인가봅니다 ㅠㅠㅠㅠ아무리 황제가 미워도 황제를 고르게 되네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57
피치디 입니다 ㅠㅠㅠㅜㅜㅜㅜㅜ 와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어요...
4년 전
독자58
꼼듀입니다ㅠㅠㅠ황후열전 인물들은 다들 왜 이렇게 아픈 걸까요 흑흐그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마다의 환경과 감정들이 너무 와닿아서 눈뭏나요,,,
4년 전
독자59
듀듀입니다 와ㅠㅠㅠㅠ 분량보고 설레서 문장마다 곱씹으면서 읽었어요 소소의 흑화를 기다려왔지만 그 때마다 매번 애절해지는 황제때문에 마음이 아파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오랫동안 황후열전을 함께 할 수 있으니까 저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ㅠㅠㅠ
4년 전
비회원22.66
피글렛입니다!! 매일매일 들어와 기다리던 황후열전이 올라와있어 얼마나 놀랐던지ㅠㅠㅠ 복에 겨워 웁니다 엉엉ㅠㅠ 회차가 거듭할수록 황후열전은 역대급을 찍는 듯!!!! 흑화한 황후도 텽이도 다들 너무 슬퍼요ㅠㅠㅠㅠ 행복만 했음 좋겠는데ㅠㅠㅠ 정국이도 찌통이고ㅠㅠ 예전에 나왔을때와 뭐가 달라졌나 생각하면서 읽는것도 재미를 플러스하는 요소 인거 같아요ㅎㅎ 진짜 너무 재밌습니다ㅠㅠ 제 인생작이라구요퓨ㅠㅠㅠㅠㅠ정말 언제가 되든 기다리고 있겠슴돠!!
4년 전
독자60
새싹이입니다!!!으어 이번편 진짜ㅠㅠㅠㅠㅠ이렇게 모든 인물들이 흑화하는 모습을 보는거 같네여ㅠㅠㅠㅠㅠ황제의 마음을 알고나니 황제가 너무 안타까워 보이네여ㅠㅠㅠㅠ너무 애절해ㅠㅠㅠㅠ
4년 전
비회원85.52
와ㅠㅠㅠ 작가님 사랑해요... 흑화...하기 싫은데...ㅠㅠㅠㅠ... 흑흑 그래도 넘 재밋게 잘 읽엇습니다~
4년 전
독자61
니드에요..ㅠㅠ 황후열전 엄청 기다렸는데 이렇게 많이 가지고 오시다녀ㅠㅠ 넘 좋습니다..!!
4년 전
독자62
작가님 기다렸어요ㅠㅠ 오늘도 너무 재밌습니당ㅠㅠㅠㅠ 분량 최고예요
4년 전
독자63
여나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온갖 감정이 막 휘몰아쳤던 것 같아요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64
굿입니다 굿이이요!!! 너무 재밌잖아!!! 정말 기다린 보람이 느껴져유ㅠㅠ 이런 글 여기서만 볼 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꽈!!
4년 전
독자65
기다렸다 보니 더 꿀같은 글이네요 ㅜㅜ 흑화한 황후와 후회하는 정국 ㅜㅜ 그러게 왜그랬니 ㅠㅠ 태형과 황후가 키스하는 장면에 정국이가 눈이 돌아갈만했네요 흑화해서 백재인에게 하는 모습이 소중한 사람을 잃은 소소의 복수인 거같아요 정국이 불타올라서 태형은 어떻게 될지 앞으로 황후랑 정국은 어떻게 될지 정말정말 궁금하고 기다려집니다!! 오늘도 정말 좋은글 감사해요!!!💜💜💜💜💜
4년 전
독자66
와ㅠㅠ 작가님 기다렸어요오!!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당
4년 전
독자67
미쳐!!!!!!!!!!!작가님....너무 좋아여....너무....너무 좋아여....작가님 글은 뭔가.....줄 하나를 두고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듯한 기분을 만들어요.....보는 사람도 숨죽이게 만드는......대다네.........사랑해.....작가님.....
4년 전
독자68
레모입니다
오랜만에 울리는 알람도 반갑네요! 흑화한 황후 때문에 엇갈리는 둘의 모습에 안타까웠는데 황후가 여전히 황제를 사랑하는군요ㅠㅠ 그런데 오늘은 또 무슨일이람.. 안타깝네요 상처받는 이가 하나도 없었으면 하는것은 욕심일까요..

4년 전
비회원212.46
와 이번 편 진짜 그냥 대박이라는 말밖에 안나오네요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숨죽이면서 정독한거 같애요ㅠㅠㅠㅠㅠㅠ 흑화된 황후도 대박이고, 황후한테 매달리는 황제도 대박이고ㅠㅠㅠㅠㅠㅠ 흑 우리 별감 태형이 어떡하나요ㅠㅠㅠㅠㅠㅠㅠ
저 사실 황제황후 커플 밀었는데, 이번 편 보고 황후태형 커플도 밀고 싶어졌습니다ㅠㅠㅠㅠ 그냥 일처다부제로 해주세요(?)!!!!!!!!
작가님 다음 편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4년 전
비회원212.46
앗 작가님 삐요에요!!!
4년 전
독자69
아악 세상에ㅠㅠㅠㅠㅠㅠ 황후가 태형이앞에서 울때마다 저도같이 안쓰러워서 울먹하고ㅠㅠㅠㅠㅠ하ㅠㅠㅠ 황후 행복해야돼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
4년 전
비회원126.193
....와 이제 정말 너무 꼬일대로 꼬여서 미천한 제 상상력으로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군요 저의 관점에서는 인물들 중에 절대 악도 절대 선도 없어서 누구 한 사람이 다 잘못했다 이렇게 말할 수도 없어 더 답답하고 아리고ㅠㅠㅠ 이런 게 바로 제가 느끼는 황후열전의 묘미예요 작품 밖의 저까지 몰입 200퍼센트입니다ㅠㅠ 글 쓰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신가요 오늘도 주접 왕창 떨고 싶을만큼 (그러나 참습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4년 전
독자71
작가님 뽀미입니다ㅠㅠㅠㅠㅠ 열심히 보고 또 보면서 기다렸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제가 작가님 글을 이렇게 엄버는 승리해서 이렇게 보고 있다니 정말... 제가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기쁜데 마음도 아프고 이거 병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다 행복해지면 안 되는 것일까요......? 제 행복을 떼어서라도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4년 전
독자72
아......별감.......:::
4년 전
독자73
작가님 진짜 알람이 울리면 항상 감사합니다 하고 들어옵니다,,,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진짜 그냥 최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74
작가님 저번에 암호닉 신처했던 앙곰입니다 기다리고있었어요ㅠㅠ 맨날 글잡 들락날락하면서 언제나오나 생각하고있었는데 세상에나...황후가 흑화하여 정국이에게 모질게 대하는걸 보니깐 사인다인데 정국이가 너무 안쓰럽네요ㅠㅠ 황후가 당한게 아직은 더 큰거같은데도 말이져...그리고 마지막에 정국이가 황후한테 소소라고 부르다니 저는 정국이는 소소라는 이름 모를줄 알았는데 알고있었군요..이것또한 대박이에여!
4년 전
독자75
와 세상에 미쳤다 진짜 스케일 그냥 영화 아니냐구여ㅜㅜㅜㅜㅜ진짜 어쩌면 좋아ㅜㅜㅜ
4년 전
독자76
아ㅠㅠ환장해 진짜ㅠㅠㅠㅠ작가님 제티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아 너무 아 진짜 이거 그래서 영화 언제 만들어진다구요.? 아니 진짜 봐ㅠㅠㅠㅠㅠ인티 비속어 안되는게 이렇게 답답한 적은 또 처음ㅠㅠㅠㅠㅠ진짜 어쩌지 저 흑화 안해요.. 진짜 안하니까 또 천천히 들고 나와주세요ㅠㅠㅠㅠ 아 근데 진짜 제발 황제랑 황후랑 다 좀 행복하게 해주세요ㅠㅠㅠㅠㅠ아ㅠㅠㅠ 둘다 불쌍해서 미치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길가다 소소만 보면 눈물나올 지경... 황제 불쌍해서 어쩌지 진짜 하ㅠㅠㅠㅠㅠ 근데 황후가 더 불쌍해... 소소 행복만 해..😭❤️ 작가님도 행복만 하세요ㅠㅠ❤️
4년 전
독자77
아.....진짜 대명작...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
4년 전
독자78
작가님 오메.... 꿀자몽입니다.. 너무 퀄리티가 좋아요.. 눈물 쏟아요 ㅠㅠ 너무 꼬이고 꼬였지만 또 다음은 어캐될지 궁금해요..
4년 전
독자79
하진짜 작가님ㅠㅜ제가 암호닉을 까먹어서 잘 기억이 안나지만 일단 후기 남길게요ㅠㅜ태형아 태혓아ㅜㅡ태형아ㅠㅜㅡㅠ태형이가 너무 불쌍해서 눈물ㅇㅣ났어요ㅠㅠㅎ아ㅜㅜ태형아ㅠㅜㅜㅜ넌 왜그렇게 슬픈 운명이니ㅠㅜ너무 아름답고 슬퍼서 더 비참한거같애ㅠ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황후아ㅡㅠ 사이다 아주 최고였어ㅠㅠㅠㅠㅜ진짜 작가님 전 늘 기다릴거에요 태형이 처럼 그냥 하염없이 작가님만을 바라볼것입니다ㅠㅠ❤❤
4년 전
독자80
진라면입니다 자까님... 저번에도 딱 여기까지 봤던 걸로 기억하는데 절 말려죽일 작정이심이 분명해요... 그치만 전 연재텀이 길더라도 재탕 삼탕 백탕까지도 열심히 하면서 기다릴 수 있어요ㅜㅜㅜㅜ 내 인생의 낙 황후열전... 이렇게 재미있는 글 써주시는 작가님께 오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겠읍니다...
이번편 울 별감 보면서 너무 좋았지만 안쓰럽더군요 다들 각자의 사정이 있다는 걸 알지만ㅜㅜ 태형이도 결국 상처받고 흑화하고 엉엉... 결국 대승상과 손을 잡게 되려나요,,, 황제랑 진짜로 척지게 되고ㅜㅜㅜㅜ 이젠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니 그냥 올려주시는 떡밥 열심히 주워먹으렵니닿ㅎㅎㅎ 꼭 같이 완결까지 달려요 작가님 오늘도 정말 잘 읽었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대깨태였는데 이젠 뭐든 소소가 행복해지기만 한다면야 감사하고 또 눈물 날 것 같아요 지난 시간 힘들었으니 이제라도 제발 행복해지길ㅜ-ㅜ

4년 전
독자81
저 죽어요 작가님
4년 전
독자82
[슈크림붕어빵]입니다! 황후열전 알림 뜬 거 보자마자 달려왔어요,,오늘 편은 그냥 최고네요,,,,,작가님 ㅠㅠㅠㅠ
4년 전
독자83
베라입니다 작가님ㅠㅠ 작가님 글은 항상 빨리 읽기 너무 아까워서 진짜진짜 천천히 아껴서 읽어요ㅋㅋㅋㅋㅋㅋ 이제 전이 진행된다고 하니까 더 기대됩니다,, ㅠㅠ 넘 재밌서요
4년 전
독자84
Wow... Wow... 작가님은 그저 빛... 잘 읽고 갑니다...
4년 전
독자85
생귤탱귤입니다..... 작가님 무슨 말로 저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선물처럼 찾아와 주는 황후열전이 오늘 저의 심장에 부정맥을 가져왔어요.... 마지막 부분 진짜 최고에요 정국이가 황제로서가 아니라 진짜 남자로서 황후에게 자기 마음을 절절하게 표현하는거 정말 정말 좋네요..... 사실 태형이랑 황후랑 이어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던 차에 둘이 입맞춤 한다고 해서 흐뭇하게 보다가 황제가 그 모습 봤다고 해서 등골이 오싹했어요 왠지 정국이랑 황후랑 최종적으로 이어지긴 할 것 같은데 태형이랑고 알콩달콩 하는 모습도 많이 보고 싶어요 그러다가 이번 화처럼 황제가 그 둘 모습 보면서 눈 돌아가지고 황후한테 마음 표현하는 것도 생각만 했지 이렇게 보니까 상상외로 너무너무 좋네요... 그러니 앞으로도 많이많이 정말 많이 보여주세요 황후가 그동안 정말 마음 고생 많이 하고 흑화한 만큼 자기가 상처 받은거 아주 조금이라도 털어낼 수 있을 수 있게 자기 하고 싶은거 다 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가장 응원하는건 황후의 행복이에요... 아무튼 오늘 오랜만에 황후열전 보는데 선물 받은 기분으로 잘 봤습니다 또 한 번 정독해야겠어요
4년 전
독자86
허ㅜㅠㅠㅠㅠ 기다렸어요 작가님ㅠㅠ! 오늘도 감탄하면서 읽었어여,, 흑화한 황후는 너무 멋있고 사이다지만 아파하는 황제를 보니 마음이 아프구.. 태형이도 너무 안쓰럽고ㅠㅠㅠㅠ 그나저나 소소라는 ㄹ이름을 원래 황제도 알고있었나요?! 다음편도 열심히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해여 작가님 완결까지 화이팅입니다!!!!
4년 전
비회원223.183
작가님 ㅜㅜ 유딩동댕입니다 ㅠㅜㅜ 저는 왜 회원이 아닌건지 ㅠㅜㅜㅜㅜ 친구한테 전해듣고 날라왔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코로나로 집에만 있어서 할것도 없는데 황후열전 계속 돌려 봐야겠네요 ㅠㅠㅠ 이렇게 재밌는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황후열전은 제 삶의 낙입니다 ㅜㅜ 흑흑 ㅠㅠㅠㅠㅠ 소소 ㅠㅠㅠㅠㅠㅜ
4년 전
독자87
작가님 땅콩땅입니다!! 제가 지난화에 태형이랑도 곧 재회하겠죠? 라고 적었는데 이렇게 분량이 많아질줄이야ㅠㅠ 하...저 분명 남주후보 다른 사람으로 투표했는데 또 태형이로 밀고싶은 마음이고...양다리는 안되겠죠??ㅜㅜ 작가님 진짜 글 왜 이렇게 잘 쓰세요ㅠㅠ 제가 다 설레고 화나고ㅠㅠㅠ그래수 오늘 잠은 글렀습니다 아 그리고 작가님 천천히 오셔도 돼요ㅠㅠ 저는 완결만 본다면 소원이 없을 것 같습니다💜💜
4년 전
독자88
라임입니다!! 아 죽림 장면 분명 봤었던 것 같은데 안 나와서 기억조작인가 했었는데 오늘 나왔군요!!!!!!! 하 진짜 이렇게 끝내버리시면 또 어떻게 기다리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찡찡
역시 작가님 브금 선택...탁월해요 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핫싀...덧없이 무너져버린 황제를 보니 마음이 많이 아프지만 좀만 더 약한 모습 보이면 좋겠네요 황후 하고 싶은 거 다 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4년 전
독자89
리본이에요!! 요즘엔 쪽지 볼 때마다 작가님 신알신 있을까 기대하게 돼요ㅜㅜㅠ 너무 감사합니다 잊지 않고 와 주셔서!
4년 전
독자90
박라렌이에여 작가님.. 오늘 분량 대박 .. 아 ㅠㅜ 그리고 울었다가 놀랐다가 아ㅏㅏㅏㅏㅐ 대박이에여 그냥 오늘 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이 더 기대되네요
4년 전
독자91
하... 침밍윤기입니다 이 날만을 기다려 왓습니다... 저 거짓말 안 하고 입 떡 벌리고 숨 참아가면서 본 것 같아요 하아아 이런 전개 너무 흥미진진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미쳐 버릴 지경... 태형이 너무 맘 아파서 눈물 날 것 같아요 ㅠㅠ 흐아악 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작가님은 돌잡이일 때 독자 분들 심장을 잡은 게 분명해요 ㅠ
4년 전
독자92
와,, 스물이에요,,

각 편마다 노래랑 너무 잘 맞아서 감정 이입이 더 잘 됐던 것 같아요 ㅜㅜ 각 편에서 드러나는 인물들의 감정선이 진짜 완벽할만큼 진짜 너무 매료돼서 읽었어요 !! 태형이가 정말 찐통의 서브 남주의 모습을 보일 때마다 마음이 아프면서 또 이걸 통해서 정국이랑 잘 되었으면 하는 이율배반적인 마음이 계속 드네요 ㅠㅠㅠ 이런 작품을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ㅜㅜ

4년 전
독자93
미치도록 너무 재밌어요,,,,,
4년 전
독자94
와 ㅠㅠㅠ 저 진짜 예점부터 봤는데 찻잔씬 전후에 스토리 추가된 것 보고 진짜 감격했어요 ㅠㅠ 황후 흑화 이런거 다 좋아 ㅜㅠㅠㅠㅠ 무너진 황제도 너무 좋아요ㅜㅠㅠㅠ 마지막에 황제가 소소라고 부른 것도 진짜 저는 거기서 심장이 멈췄답니다ㅜㅠㅠㅠ 오실 때마다 분량이 장난이 아니라서 오히려 감사해요 엉엉 ㅠㅠㅠ 사랑합니다 ㅠㅠ 황후 진짜.다 해 ㅜㅜ 나도 가져 ㅠㅠ 소소 ㅠㅠㅠ 진짜 소소..이름도 어떻게 소소지...너무 찰떡이다 대박 꿀잼 ㅠㅠ
4년 전
비회원181.197
[꾹이꾹꾹이]입니다 작가님... 는 승리한다는 말이 오늘을 위한 대사같네요.... 드뎌ㅠㅠㅠㅜ 제가 기억하는 저번 연재분이 다 나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이 다음은 어떻게 될까 궁금했었는데 조금만 더 기다리면 알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ㅜㅜ 연재는 늦어도 괜찮아요!! 완결만 볼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진짜 가슴아픈 연재분이었어요 ㅠㅠㅠㅠ 익위사도 황제도 별감도 정말 제 아픈 손가락들입니다 물론 황후도요ㅜㅜㅠ 그리고 백야 해치울 때 !!!!! 흑화한 황후 너무 그리웠답니다 백야한테 바닥을 닦으라는 신 정말 제가 다 속 시원하고 통쾌했어요ㅠㅠ 제가 생생하게 기억하는 부분이 저 숲에서 태형과 입맞춤하는 씬이었어요 너무 절절하고 애틋한 씬이라고 생각했어요 또 !! 또 별감을 문앞에 두고 합방을 치루려는 정국의 모습이 황제임을 실감시켜 주네요ㅠㅠㅠㅠㅠ 저는 어남꾹입니다 이건 정국이가 처절하게 후회하고 빌어야 하는 후회물이라구요.... 그리고 또 익위사가 황후를 두고 그런 생각을 할 때.... 필력에 감탄했어요 정말.. 제가 지민이의 입장에 놓인듯이 지민이의 마음이 정말 세세하게 느껴졌어요... 작가님 정말...... 진짜 전체적으로 필력이나 비유가 너무 섬세하고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는 것 같아요.... 글을 정말 잘 쓰세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황후열전 잊지 않고 다시 와주셔서 감사해여 다음 화에서 기다리고 았겠습니다~~~!
4년 전
독자95
눈누난나입니다ㅠㅠㅠ 흑화된 황후와 태형이까지... 갈수록 정국이가 너무 안쓰러워지네요ㅠㅠㅠㅠㅠ 그 전에 상처받았던 황후처럼ㅠㅠㅠ너무너무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
4년 전
독자212
눈누난나
3년 전
독자96
나로입니다ㅠㅠㅠㅠ 오늘은 왜이렇게 모든 대사가 마음아프고 슬픈지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97
릴리피치에요! 작가님 깜빡이없이 너무 반가운 글이에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98
오잉이에요! 와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장난 아니네요ㅠㅠㅠ 작가님이 글 올려주시면 늘 로또맞은 기분로 본답니다ㅠㅠ 오늘도 좋은 글 넘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99
작가님 진자 와 천재만재 맞죠????? 하,,,,, 정국이 ㅠㅠㅠㅠ
4년 전
독자100
작가님 진짜 사랑합니다...
4년 전
독자101
산드라입니다....... 작가님ㅠㅠㅠㅠㅠㅠ 글 보면서 거의 오열 직전에 다다를 뻔 했어요.....별감 태형.. 참지않기.....
4년 전
독자103
헉 전이 다음화부터라ㅣ니요 꺄르루루구구루루룩
4년 전
독자104
와...작가님 자메이칸이에요..!
와 작가님..작가님글 읽을 때마다 진짜 사극영화 한편보는 기분...진짜 레전드예뇨ㅠㅠ정국황제 후회 뼈저리게 하는 거 넘나 조쿤요..! 후회공 체고체고..! 아진짜 ㅜㅜ 넘 재밌어서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분량도 최고예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05
미니감자전입니다!! 드디어 다음화가 20화네요ㅠㅠ 20화부터는 리뉴얼 전에도 못봤던 내용이라 더더 기대돼요ㅠㅠㅠ 모두가 흑화한 모습 넘 궁금함미다..!!
4년 전
독자106
뀨잉 입니다!! 진짜 숨 쉴 틈도 없이 읽게 되네요 황후가 드디어 백야한테 사이다를 날려주었네요 하 진짜 백면 묵은 체중이 내려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백야가 얼마나 처절하게 내쳐질지도 상상이 안되네요! 오늘도 잘 읽고 가요!
4년 전
독자107
녹차맛콜라
와... 이제 지민이마저 흑화하면 파멸만 남은 걸까요 대박이다ㅠㅠㅠㅠㅠㅠㅠ 브금까지 너무 찰떡이에요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08
진짜....미쳤어요...저번보다 인물들의 감정선도 그렇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09
약간씩 바뀐 내용이 눈에 들어오네요 ㅠㅠㅠㅠ 아 진짜 봐도봐도 황제 황후 합방하는 건 진짜 미쳐버리겠어요.... 둘다 안타까워 불쌍해 ㅠㅠㅠㅠㅠㅠ 맘아파 ㅠㅠㅠㅠ 대승상 치워버리고 둘이 얼른 사랑하게해주세요 ㅠㅠㅠㅠ
4년 전
비회원78.76
청록입니다!! 사실 저는 정국이가 소소라고 불러주는 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냥 소소라고 불러주면 오래 남아요 그런데 오늘처럼 이렇게 절절하게 애틋하게 부르면 어떡해요ㅠㅠㅠㅠ진짜 정국이의 진심이 그 마음이 남아있어요ㅠㅠㅠ그래도 저는 황후 열전은 누가 모래도 황후가 주인공이니깐 자기의 슬픔 아픔을 드러내고 분노할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과정이 있어야 황후도 응어리 없이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4년 전
독자110
진짜 작가님 사랑해요..
4년 전
비회원51.185
으악... 황제가 불러주는 소소라니... 이건 결말부분에서나 기대하고 있던 건데 이게 나오다니... 이 새벽에 오열중이에요ㅠㅠ 오늘 화를 보니 저는 태형이가 너무 안쓰럽고 애틋하지만 그래도 정국이 감정선을 완전히 받아들이게 된 것 같아요ㅜㅜ 선황이 아무리 무능과 도태에 빠져있었던 무기력한 사람이라한들 본인의 아버지인데 그런 아버지를 비참하게 죽이고 그 위에 올라선 대승상의 자식을 어떻게 마음 편히 연모할 수 있겠어요..😭 소소입장에선 너무도 슬프고 애절하고 억울하지만 정국 입장에선 그게 최선이었을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푸헹..,, 앞으로 살아갈 원동력 얻고 갑니다~! 감사하고 늘 사랑합니다>^<🧡
4년 전
독자111
그먕 입니다 작가님 ㅠㅠㅠ 악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넘무 슬퍼요 ㅠㅠㅠㅠㅠㅠ 소소에서 눈물 주르륵 흘렀어요 흑
4년 전
독자112
짜끄리입니다!ㅠㅠㅠㅠ 후 매번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황후열전은 정말 스크롤 한줄한줄 내리기가 아까운 작품이에요ㅠㅠㅠㅠ 전 안그래도 글읽는 속도가 느린데 오늘 내용은 장면 하나마다 그 상황에 감정이입 하면서 읽느라 한시간이 넘게 걸렸지 뭐에요..ㅎㅎㅎ 전에 q&a할때 지금이 기승전결 중에서 어디쯤인지 질문했었는데요! 다음편부터 전이라니 아직 반이 남았구나 싶으면서도 벌써 반밖에 안남았나 하는 그런 모순적인 마음이 드네요..ㅎㅎㅠㅠㅠㅠ 진짜 황후열전 못잃어요...ㅠㅠㅠㅠㅠ 맘만 같아서는 정말 오래오래 보고싶습니다 ㅎㅎㅎㅠㅠㅠ
4년 전
독자113
+예전에 원글을 비회원일 시절에 봤었는데, 사정이 생기셔서 내리셨을때 인생소설이었던 황후열전을 이젠 영영 못보는건가 하고 슬퍼했던 적이 있거든요 전 그래서 요즘 황후열전이 연재되는걸 볼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넘 좋아요ㅎㅎㅎ 그래서 연재텀이 길다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답니당ㅎㅎ 작가님 건강 챙기시면서 이렇게 시간될때 와주시기만 하면 돼요!!
4년 전
독자114
틸다입니다ㅠㅠ태형이ㅜ너무안쓰러워서 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태형아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태형이가 행복했으면좋겠어요ㅠㅠ 작가님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기다릴수있어요
4년 전
독자115
와 대박이에여ㅠㅜㅜㅜ지금까지 본 회차 중에 정국이가 제일 솔직했던거같아요!! 엉엉 늦었지만 더 표현하는 직진남 불도저 황제가 됐으면 ㅠㅠㅜㅠ 태형이랑 결국 들킬 줄은 몰랐는데 읽다가 심장 철렁햇어요,,이와중에 또 상처 걱정하고 아팠는지 물어보는 황제에 발리고 갑니다..! 분량 대혜자에 오늘도 필력은 짱짱 또 기다릴게요😘
암호닉[꿀호떡]입니다!

4년 전
독자116
사자갈기개털입니다. 황후도 황제도 별감도 익위사도 모두의 심경이 이해가되서 더 안타까워요ㅠㅠㅠㅠ모두가 안타깝고 마음아프고 슬프지만 황후는 자신의 사람 중에도 가장 최측근이고 가장 믿었던 사람을 잃어서 그런지 황후는 정말 행복하기만 하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재텀이 지금보다 더 길어도 기다리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분량도 엄청엄청엄청나고 황후열전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니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17
아악 진짜 핵잼 꿀잼 ㅠㅠㅠㅠㅠ 후회하는거 너무 좋아서 죽겠어요ㅠㅠㅠㅠㅠ태형이가 소소를 저버리고 황제를 치러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ㅠㅠㅠ
4년 전
독자118
예삐입니다ㅠㅠ 이번 글도 미쳤어요ㅠㅠㅠㅠㅠ 황제의 마음을 알기 두려워하면서 흑화한 황후가 짠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모두가 안아파하면서 끝나는 결말은 없는거겠져ㅠㅠ
4년 전
독자119
으갸갸갸갹 ㅠㅜㅜㅜㅜ
4년 전
독자120
아ㅠㅠㅠㅠ태형이가 너무 다정해서 너무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솔직히 막 황후한테 감정이입이 너무 많이 되어서 황제가 진짜 밉거든요??근데 또 막 미워할수는 없어ㅠㅠㅠㅠㅠㅠ그냥 다들 행복해라ㅠㅠㅠ제발ㅠㅠㅠㅠ황후가 제일 행복했으면 좋겠어요ㅠㅠ
4년 전
독자121
룰루입니다! 너무재밌어요ㅜㅜㅜㅠㅠㅠㅜ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ㅜㅜㅜㅜㅜ
4년 전
독자122
작가님 진짜루 대박 ‘베레모’에요 쪽지함에 새글 올라왔다는 소식보고 깜짝 놀랐어요 작가님 글보고 너무 행복해졌네요ㅠㅠ 지금 당장 글 보고 와야겠어요 글로 행복을 주시는 작가님 너무너무 감사해요 다음화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4년 전
독자123
뚜루뚜루입니다!! 오늘도 너무 재밌게 봤어요 작가님ㅠㅠㅠ 점점 더 다음 화가 궁금해져요ㅠㅠㅠ 매번 긴 글로 돌아와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 정말정말 너무 재밌어요ㅠㅠㅠ 작가님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24
밀크카라멜입니다 어후 작가님ㅠㅠㅠㅠㅠ 황후한텐 미안하지만 정말 대승상 갑자기 정신이 이상해져서 혼자 다른 나라로 이민 가버렸으면 좋겠어요 흑흑 흑화해서 지민 태형 정국 다 동요되는거 너무 좋고 짜릿하지만 난 얼른 둘이 잘됐으면 좋겠단 말이야!! 대승상 탓이에요ㅠㅠㅠ 작가님 정말 작품 잘 보고있습니다 사랑해요ㅠㅠ
4년 전
독자125
삡삡이에요 ^_^ 글 올라왔다고 알림 뜬 거 보자마자 하던 과제 후다닥 빨리 끝내고 새벽이 오기만 기다렸어요 이번에도 참... 할 말은 많지만 시작하면 끝도 없이 할 것 같아서 아낄게요 작가님 항상 감사합니다 ❤️
4년 전
비회원9.31
너무 졸린데 ... 진짜 천천히 한글자씩 감탄하면서 읽었어요 ㅠㅠ!!다시 앞내용 복습도 하고 ..ㅎ
태형이 문앞에 있는거 너무 비참하네요 ㅠㅠ
근데 정국이는 정말 어쩔수 없었을것 같아요
대승상 나쁜놈 ㅠㅠㅠ정국이랑 황후랑 얼른 행복해지면 좋겠네요....다음화가 전이라니 너무 기대되네요 ㅎㅎ 항상 감사해요💜

4년 전
독자127
황후가 그게 진정 복수인걸 알았다는 건 정국의 마음도 알았다는 거겠지요 ........,,,,,? 젭알
..... 어남국 .... 이뤄진 적 없는 첫 마음을 이루어주세요 자까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28
암호닉 [어남국] 신청합니다 ,,, 굳건히 .. 결연히 ....
4년 전
독자129
꿀이에요! 여기부터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ㅠㅠㅠㅠ 하 진짜 몰입력이 미쳐버렸다,, 흐어엉 황후는 태형이한테 약간 흔들린 걸까요,,? 엉엉 마지막에 정국이도 울고 저도 울어버렸읍니다,, 다음화부터 전이라니 아직 읽을 게 많다는 소리네여 저는 진짜 너무 행복합니다,,, 정말 인티 알림와있을 때마다 기대하게 돼요ㅜㅜㅜㅜ 작가님 건강하세요❤️
4년 전
독자130
하쿠입니다!! 아악 황후한테 이입하다보니 정국이가 너무 미운데 또 이해는 되고...ㅠㅜㅠㅠㅜ 그래도 황후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은 황제밖애 없는 거 같아서 어남국 밀었는데 마지막에 태형이한테 약간 흔들린건가여... 그렇다면 갑자기 어남태 주식이 떡상하는 소리가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31
아흐흑따흐흑 래번클로예요 ㅜㅜㅜㅜㅜㅜ 아흑 작가님 저 어제 이거 정주행하고 황후열전 꿈꿨잖아요 이 나이먹고 이런 꿈 꾸니까 참 .. 좋네요 ^^^ ㅜㅜ 오늘도 잘 보구가요
4년 전
독자132
것 입니다!!! 아앜!! 소리부터 지릅니다앜!!! 점점 감정 격해지는거 진짜 넘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33
보라도리 입니다 와..진짜 숨을 참고 봤네요ㅠㅠㅠㅠㅠ 태형이도 흑화를 했다니,, 태ㅕㅇ아 그냥 황후 데리고 도망가라..현실적이진 않지만 진짜 소소가 행복했으면 좋겟소뇨ㅠㅜㅠㅜㅠㅜㅠㅜ정국이는 더 굴러...넌 아직 더 굴러야해
4년 전
독자134
파파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하는 여자가 황후이기 때문에 사랑한다고 말할수 없는 황제도 마음이 너무 아파요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상처를 받은 우리 황후ㅠㅠㅠㅠㅠ 겉으론 강하게 나오는것처럼 보였지만 태형이가 돌아오니 우는 황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ㅠㅠㅠㅠ 내편이 사라지고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까ㅠㅠㅠ태형아 돌아와줘서 고마워ㅠㅠㅠㅠ 으어우ㅠㅠㅠ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는데ㅠㅠㅠㅠ우리 황후 마음가는대로해ㅠㅠㅠㅠ 작가님 이렇게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
4년 전
독자135
[율무차]예요!! 달방 보다가 급히 달려왔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결까지 꼭 달릴께요!
4년 전
독자136
[루팡키드] 가슴이 너무 울렁울렁해요 이게 뭔지 모르겠는데 딱 울렁 울렁이 맞는 표현이라,,,ㅠㅡㅠ 부디 행복만 해라 얘들아,,, 미워할 캐릭터가 하나뚜 없네 대승상 빼고요,,,
4년 전
비회원173.197
느리게 흘러가도 좋으니 괜찮습니다!!!! 넘나 긴장하면서 글을 읽었어요ㅠㅠㅠ허엉ㅠㅠㅠ담편도 열심히 기다릴테니 천천히 오셔요!:)
4년 전
독자137
작가님 민딸기입니다ㅜㅠㅠ 오마이갓 이번화 역대급 아닌가요 저 정말 어남국이었는데 이번화 보고나서 태형이로 맘이 바뀌려고 하는거 같아요ㅠㅠ 태형이만 대명전 밖에 둔 정국이 너무 잔인하잖아요...ㅠㅠㅠㅠ 합방은 둘의 마음이 확인되는 사건인 줄 알았는데 이럴수가ㅠㅠㅠ 맘이 너무 아픈데 한편으론 사이다도 너무 많은 화여서 진짜 대박입니다ㅜㅜ
4년 전
독자138
찬란해입니다...와 미쳣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픔의 끝을 달리는 것 같아요 엉엉
4년 전
독자139
두욜띵 입니다
아악 분명 저번까진 정국이 굴러야지,, 더 아파해야지,, 했는데 아악 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승상진짜차에타봐ㅠㅠㅠ그냥 우리 소소 행복하게하자ㅠㅠㅠㅜ 대나무숲,,, 전 진쩌 줏대가없나봐요,,, 분명 정국이나올땐 역시 어남꾹이지,, 했는데 대나무나오니까 하앙 이건 어남태다,, 이러고 윤기나올땐 하앙,, 사악길,,내가걸어본다,,, 이러고,, 지민악!!!!!@!!!!!!! 진짜 어쩜 각 캐릭터마다 매력을 이렇게 멋지게 짜셔서ㅠㅠㅠㅠㅠㅠㅠ 한명을 못고르게 하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을고소합니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르류ㅠㅠㅠㅠ힘들게하니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40
달담이에요 세상에 파국이네요ㅠㅠㅠㅠ 한명한명이 너무 안타까워요ㅠㅠㅠㅠ각자의 입장에서 보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해가되는데 ㅠㅠㅠ
4년 전
독자141
작가님 ㅠㅠ 진짜 이렇게 글을 써주시는것만해도 너무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 천천히 연재해주세요 괜찮아요! 오늘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142
헤브입니다 작가님ㅠㅠㅠ 진짜..입 틀어막고 봤어요...정말...분위기... 너무 좋아서 중간중간 멈췄다가 보고 그랬어요ㅠㅠㅠ 진짜 사랑합니다 정말로ㅠㅠㅠ
4년 전
독자143
와 진심 마음 아파요 ㅠㅠㅠ앞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실지 너무 기대돼요 !!
4년 전
독자144
와장창입니다 허윽 저 이번편 진짜 눈물 질질 흘리면서 봤어요 제 최애편이 될 거 같네요 소소가 진심으로 태형이한테 흔들린거, 그리고 그 마음을 알아챈 정국이...ㅠㅠㅜㅠㅜㅠㅠ
4년 전
독자145
와 진짜 필력 진짜...작가님 글 올라온거 보고 아껴서 읽었어요ㅠㅠ 너무 재미있어요ㅜ눈
4년 전
독자146
보라비행기 입니다! 점점 어둠으로 치닫는 이들의 관계,,, 앞으로 또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해요 ㅠㅠㅠㅠㅠㅠㅠ 다음 편이 언제 올라오든 전 늘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사랑해요 😘
4년 전
독자147
작가님 꾸땅입니다... 이번 편 미쳤어요... 하아아아아ㅏ아ㅏ아아ㅏ아아 정말 한 줄 한 줄 읽는 게 아까웠을 정도예요 ㅠㅠ 너무 좋아서 베개 몇 번 때리면서 봤답니다 오늘도 행복하게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4년 전
비회원21.238
밍융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ㅠㅠㅠㅠㅠ 오늘도 레전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황제 입에서 소소가 나오자마자 저는 폰을 떨궜습니다,,,, 대승상이 문제야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너무 잘 읽었어요ㅠㅠㅠㅠㅠ❣️❣️
4년 전
비회원177.170
사탕이에요! 드디어 전에 해당되는 전개가 진행될 예정이라니 기대하고 있겠습니당 🙆🏻‍♀️
4년 전
독자148
하 오늘 하루 안에 1화부터 모두 정주행을 해버렸네요 후......... 아니 이렇게 재밌을 수가 있나?!?!?!!? 우선 저는 태형이로 밀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서로서로 오해하고 있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젠간 진실을 알게 될 날이 올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49
와 드뎌 보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순식간에 다보고 또 다음편을 기다립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긋나는 마음들이 언제 또 이어질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50
토끼 와 진짜 집중해서 쮸르르륵 읽었어요ㅠㅠㅠㅠ 앞에 황후가 당한게 너무 커서 정국이가 진짜 디지게 후회했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러니까 조금 마음이 아프긴하네요ㅠㅠㅠ 그래도 너는 더 후회해야돼 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51
좀있음 결이 나올 거같은데 전이라뇨.. 정말 대하드라마급의 표현들과 내용 ... 알듯 모르겠는 인물들의 심리가 썸탈때 밀당 하듯 두근두근 댑니다...강경 지민이 만을 외치던 제가 오늘부로 태형이 라인으로 갈아타는군요 ... 원래 사랑은 돌고 도는거니까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년 전
독자152
으아아ㅠㅠㅜ매화 보면서 계속 울게 되네요ㅠㅠㅠ진짜 최고예요 이 글을 처음 읽을 때는 정국이가 황후에게 가진 마음이 애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큰 감정이네요ㅠㅠ
4년 전
비회원110.167
이야기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4년 전
독자153
쿠키앤크림입니다!!! 아 세상에 작가님 ㅠㅠㅜㅜㅠ 태형이 어떡하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정국이도 안타깝고ㅠㅠㅠㅠㅠㅠㅠ 황후도 상처 받을 것 같아서ㅠㅠ 마음이ㅠㅠㅠㅜㅠ 애려요ㅠㅠㅠㅠㅠ 항상 작가님 글 기다린답니다ㅠㅠ 감사해요
4년 전
독자154
정꾸입니다! 눈물없인 볼 수 없는 이 삼각관계 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ㅠ마지막 태형이를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고..물론 정국이 황후 모두가 다 안타깝지만ㅠㅠㅠ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더 궁금해지는 거 같아요!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155
와 작가님 저 그다음 궁금해서 ㄹㅇ 미치겠어요ㅠㅜ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56
은콩입니다... 아아아아아 너무좋아요진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매번 이리저리 치이던 황후가 이제 모두에게 사랑받을 것 같아서 넘 심장 둑흔둑흔... 그래 소소야 조금은 여우처럼 살자ㅠㅠㅠㅠㅠㅠㅠ흑흑 복수 다 하고 빨리 황제랑 황후랑 행복하게 해주세요ㅜㅠㅠ
4년 전
독자157
작가님 알로하이에요!!!
와 진짜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인티 알람 울려서 들어왔는데 글이 올라와있더라구요ㅠㅠㅠ 아니 진짜 사람 이렇게 감동시키기 있어욥?!? 하,,, 글 보다가 진짜 오열할 뻔했어요ㅠㅠㅠ 넘 감정이입을 하면서 봐서ㅠㅠ 아직 전도 오지 않았는데 이렇게 재밌다니!!! 다음 내용도 기대할게요!!!

4년 전
독자158
오늘 잠은 다 잤다,,
4년 전
독자159
영영입니다ㅠㅠ 이번 편 레전드 아닙니까ㅠㅠㅠ 흑화한 애들 진짜 장난 아니네요.. 태형이도 정국이도 여주도 전부 다 너무 안타까워요 마음 아파요ㅠㅠㅠ나중엔 행복하게 해주세요....,
4년 전
비회원14.69
꼬모인데요ㅠㅠㅠ하ㅠㅠㅠ맘이 넘 아리네요ㅠㅠ가장 솔직한 순간인데 이젠 반대로 밀어내고 또 상처받고ㅠㅠ몰입감 장난아니어요ㅠㅠ사정,사연을 알고 마음이 이해가 가서 더 슬프구 안타까운 상황이네여....주인공들이 하루빨리 맘 편히 진심으로 웃는 날이 왔음 좋겠네요ㅠㅠ 바쁘신 와중에도 분량 빠방하게 와주셔서 넘 기뻐요 감사합니당 ㅠㅠㅠ
4년 전
비회원84.210
사랑해요... 기다렸어요... 혹시 책으로 내실생각 없으세요? 비싸도 이건 살겁니다 꼭 ㅠㅠㅠ
4년 전
독자160
진짜 미쳤다...ㅠㅠ 영화 보는 거 같아요 ㅠㅠ 정국이랑 황후는 악연인데 운명같기도 하고 뭐랄까 ... 마음이 아프네요 ㅠ 태형이도 그렇지만,, 다들 행복해야해ㅠㅠㅠㅠ 잘 보고 갑니다 작가님!!
4년 전
비회원51.80
엉엉 꾹절미에요 진짜 하아.... 이렇게 얽히고 섥힌다니... 작가님 머리속은 얼마나 넓으신거에요....... 스토리에 놀라고 표현력에 놀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 글에만 맴찢부분이 몇개인지ㅠㅠㅠ 어류ㅠㅠㅠㅠ
4년 전
독자161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픈ㅠㅠ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조켓서요.. 흑흑
4년 전
독자162
[11000110]입니다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 아 제 최애 장면들이 우수수 쏟아졌어요 ㅠㅠ 여기까지도 다 저번 연재때 있었던 내용 맞죠 저 기억나요 진짜로ㅠㅠㅠ 사실 잘은 기억 안 나지만 희미하게 볼때마다 생각나는 장면이 있어요,, 20화 마지막 부분 아직도 기억나요... ㅎㅏ 뭔가 스토리 확실히 바뀐 거 같으면서도 새로운게 있는 거 같으면서도 이렇게 저번에 봤던 최애 장면들 나오니까 반가운 느낌이에요 아 어떡해 진짜 너무 좋아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저게 그 갓파 아닌가요 갓파,,ㅠㅠㅠㅠㅠ 황후 어깨 에피소드 진짜 환장하고 봤었는데,,, 독방 뒤집어져서 막 떠들구 그랠는데ㅠㅠ 작가님,, 연재속도는 중요하지가 않아요 연재가 된다는 거 만으로도,, (울컥 ,,, 진짜 너무 좋아요 아무튼 다음 화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ㅠㅠ♡

4년 전
독자163
흔적입니다!
어째서인지 황후열전은 매번 볼 때마다 숨을 죽이고 보게 되는 것 같아요... 후 오늘도 감탄하고 빠져들고 갑니당
연재 텀은 뭐랄까... 그냥 제가 이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ㅎㅎ 빨리 오려고 스트레스 안 받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음 편도 기다리겠습니다~

4년 전
독자165
글라라입니다 작가님ㅜㅜ진짜 이번편도 대박이에요 매줄마다 여운이 달려서 읽기 너무 아까워요ㅜㅜㅜㅜ
4년 전
독자166
갓찌민디바 로 암호닉 신청했던 독자입니다! 마지막에 정국이가 황후를 소소 라고 부를 때 제 심장도 쿵 하고 떨어졌습니다,,,, 정국이 입장도 이해가 돼서 더 저릿하네요 ㅠㅠㅠ 늦어도 좋으니 편하실 때 언제든 와주세요ㅠㅠㅠㅠㅠ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4년 전
비회원2.7
근지너대입니다.. 정지풀고 올게요 진짜ㅜㅜ
4년 전
독자167
피치캔디에요!와 정말 갈수록 이야기가 대박적이에여ㅠㅠ황후가 백야 한방 먹일때 크 사이다...근데 마지막은 뭐에요ㅜㅜ기댜한 합방일인데 왜 태형이한테 고문을ㅠㅠ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함께인걸 듣는다면 너무 싫을거같은데ㅜㅜㅜ
4년 전
독자168
이걸로 저는 어남태로 확정햇습니다 ㅜㅠ 그러치만 정국이도 지민이도 으허허허우ㅜㅠ 다 놓칠수 없는뎅 ㅜㅠ
4년 전
독자169
와ㅏ ㅠㅠㅠ 이렇게 얽히고 설켰네요 ㅠㅠㅠ 짖짜 한편의 사극 같아여 ㅠㅠㅠ
4년 전
독자170
플레입니다!
작가님 진짜 다음화 손꼽아 기다리고있겠습니다
아쥬 ㅠㅠㅠ 스토리ㅠㅠㅜ 엉엉

4년 전
비회원61.42
[kir]입니다. 전에도 충분히 재밌었는데 다시 돌아오시고 나서 인물간 감정선이나(특히 정국이) 묘사가 훠어어어어얼씬 더 세세해진 게 느껴져요. 정말 작가님이 이 글에 애정을 가지고 쓰다듬고 계시는게 일개 독자인 저한테까지 와닿습니다. 정말로 돌아와두셔서 감사해오.. ..
4년 전
비회원82.10
아 솔직히 완전 흑화해서 정국이가 무너지길 바랐는데 막상 보니까 너무 안쓰럽구 막그래,,,
4년 전
독자171
꾸무르입니다!
뜨자마자 읽어놓고 쓰차때문에 이제야 써요ㅠㅠ 제발 정국이랑 황후랑 둘이 행복하게 해주세요ㅠㅠㅠㅠㅠ 볼때마다 너무 안타까워요ㅠㅠㅠㅠㅠ 어허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72
수수 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 와진짜 좋아서 미칠 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백야 물 맥인거 넘 통쾌해서 소리지를 뻔... 그리구 감정이 정말 너무 잘느껴져서 황후가 울 때 울컥울컥하고.... 진짜 찌통....제가 어남국이긴 하지만...텽이 너무 맴찢이어요...ㅠㅠㅠㅠㅠ 텽이도 행복해졌음 좋겠는데 아 근데 어남국... ((갈등)) 암튼 애들이 다들 어서 행복해졌음 좋겠네여..ㅠㅠㅠ
4년 전
독자173
진짜 작가님 ... 이건 드라마로 만들어야핮니다
4년 전
독자174
슌찜입니다!!매일매일 정주행하는중이이에요오....
진짜 아니 이것만 읽으면 현생을 못해요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어니 몰입감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돌아와 주세요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75
작 ㅠㅠㅠㅠㅠㅠ 가 ㅠㅠㅠㅠㅠㅠㅠㅠ 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형뚜그랬잖아요] 입니다..... 진짜 입을 틀어막고 봤네요 ㅜㅜ 캐릭터 한명 한명에게 감정이입이 너무 되서, 특히 마지막 장면.. 사랑하는 여인이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데 마음이 흔들리는 듯한 얼굴을 본다면 얼마나 가슴이 무너질까요 ㅠㅠㅠㅠㅠ 그리고 그런 황제를 사랑하는데 자신의 소중한 사람인 태형이를 걱정하는 황후 ㅠㅠㅠㅠ 문 뒤에서 모든 상황을 생생하게 보게 된 태형이.. 주저앉는다는 부분에서 확 터진 것 같네요 진짜 다들 너무 짠해 ㅠㅠㅠㅠㅠㅠㅠ 황후 아버지만 없었어도 이 상황까지는 안왔지 않았을까.. 너무나 안타까워서 가슴이 꽉 막히네요 ㅠㅠ 몰입감 최고입니다 역시 작가님!!!!!!! 다음화도 기대하겠습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구 언제든지 여유롭게 오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4년 전
비회원179.58
전에도 글에 댓글을 달았던 거 같은데 노래 듣다가 작가님의 글이 생각나서 달려왔습니다 ㅠㅠㅠㅠㅠㅠ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중에 안예은 님의 홍연 이라는 곡이 있는데 그 곡의 가사와 국악풍이 노래를 들으니 작가님의 글 속의 황후와 정국, 황후와 태형, 황후와 지민... 황후와 윤기까지의 관계성이 떠올라서 눈물이 퐁퐁 났답니다 ㅠㅠㅠㅠㅠ 시간 나신다면 꼭 한 번 쯤 들어봐주시면 좋겠어요! 개인적인 제 생각으론 황후와 정국이의 서로에게 울부짓는 서로의 진심인 것 같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늘 글 잘 보고 있어요 사랑합니다!
4년 전
독자176
민물고기입니다
오늘도 잘읽었습니다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부터 전의 시작이라니 더더욱 기대되는것같아요 이번편도 진짜 마음아프고ㅜㅜ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네요ㅠㅠ

4년 전
비회원51.185
정국.. 이럴 거면 진작 티 좀 내주지ㅜㅜㅜ 혼자서만 끙끙 앓으면 누가 알아조ㅠㅠ!! 그치만 몇 번을 다시 읽어도 너무너무 이해가 돼서 마음이 아파요😭😭 얼마나 이름을 불러주고 싶었을지.. 그래도 그래도.. 태형이한텐 너무 가혹합니다ㅜㅜ 여직 본인의 연심만 소중한 황제도 이제 더 깨달아가야 해요!! 소소가 겪었을 비참함을 황제도 느끼는 게 공평합니다!! 그치만 꼭 행복해져 정구가...
4년 전
비회원208.130
작가님 어제 폰으로 6시반까지 싹 정주행하고 다시 감상문남기려고 컴퓨터켰습니다.. 와 근데 아직도 피바람이 제대로 안불었다는사실이 무섭네요.. 진짜 독자들의마음을얼마나더쥐어짜시려고ㅠㅠㅠ 진짜 필력 장난아니시네요 진짜 대박이세요...황제랑 황후랑 또 마음이 어긋나버려서 눈물나긴하지만 솔직히 황후의 마음도 이해가 가요.. 황제도이해가가고..하지만 황제가 황후한테심했던거는 사실이잖아요 그게 지키려고그랬어도 어쨌든 당사자는 몰랐으니까요.. 도미만 죽지 않았어도 둘이 알콩달콩할수있었을텐데.. 이제 잃을게 없는 황후가 독해지는것도 당연해요.. 후회공..최고..더 후회해라.. 하지만 후회하다 지쳐 나가떨어지면안돼.. 남자주인공은 그걸 꼭 감내해야해 황후가 백번밀어내도 백한번치고들어와줘야된다.. 진짜 솔직히백야인지뭔지쟤진짜보는내내빡쳐죽을뻔했는데 이번화 ㄹㅇ 속 후련하네요 근데 솔직히 황제가 너무 본인위주로 하나도안알려주고 본인좋을대로만 계획짜고일처리한것도있잖아요.. 솔직히 황후가 받을 상처도 조금 생각해줬더라면 사태가 이지경까지 안왔을텐데 진심 성질나기도해요 하지만저는그래도정국리디북스광공을사랑하는자로써, 무조건황제와사랑의작대기가그어져야한다고생각을한답니다..서브..?좋지만.. 그래도원탑남주는이길수가없는법.. 아 진짜 이런 사무치는글오랜만에읽어서그런지 여운이 엄청 길게가네요..아까진라면두개끓여먹으면서 혼자황제생각했어요.. 진짜너무좋아..드라마로나와도좋을것같아요 선생님 책내주세요..(떼쓰기)진짜 내주셔야해요.. 책으로도읽고싶다는.. 아그리고 이 글은 진짜 ㄹㅇ 새벽에봐야 진국이더라고요 낮에봐도좋겠지만 어쨌든 새벽이 사무치는 감정을 더 느끼기에 적격인것같아요.. 아 선생님다음화언제기다려요ㅠㅠ너무재밌어요 아근데진짜 안짠한사람이없다.. 익위사도짠해 별감도짠해 황제도짠해 하지만 황후가 제일짠해.. 진짜 눈물나요.. 하지만 나는 황후가 황제를 용서해줬으면좋겠어요..물론 어쩔수없는변수가생기기는했지만.. 어쨌든 황제는 황후 없으면 무너지잖아요.. 하지만황제양반 백야랑키스한건 씹오바였어.. 나는 진짜 첫화때 백야랑키스하는거보고진짜그대로뒤로넘어갈뻔했어요.. 물론 얼굴과하는말이 겹쳐서 황후에게해줄수없는말을대신했다고그래그핑계좋지만어쨌든황후에겐평생의상처가됐다고요..그리고제발의미심장하게버텨라!이러지말고계획을제대로설명해주시고하셧으면좋겠어요황제양반..읽는독자에게도 약간 일차함수설명도안해주고삼각함수stpe3문제풀라고한것같은기분이든다고요.. 왜(Keep Your Head Down)상의를안하고혼자서하는거에요...제발무슨일할때는황후랑상의좀하고..짜잔서프라이즈하지말고..그런건합방일에나해..물론황제양반도짠하지만진짜황후가너무짠하단말이예요..아무튼작가님너무재밌어요... 진짜셰익스피어도선생님글읽으려고관짝열고인스티즈열어서새벽여섯시까지눈물펑펑흘리면서정주행했다네요..최고..아그리고선생님한가지여쭙고싶은게있는데혹시수위가있나요..?저는이전글을못보고이번에처음보는거라..수위가있나요..?없어도 괜찮습니다..^^하지만..있으면 더 행복할것! 하지만 선생님이 쓰신다면 황후열전에 코코몽이나온다고해도 그러려니하고볼거예요 선생님 필력 진짜 최고예요.. 최 고!! 최고최고 진짜.. 사무치고애틋하고앞으로도절절매는황제많이보여주세요선생님이글써주셔서너무감사해요너무잘읽었습니다선생님><!
4년 전
독자177
나 진짜 도라방쓰......작가님....하......
4년 전
독자178
아아아앆!!! 작가님 말랑콩이예요ㅠㅠㅠㅠ 작가님 글이 정말 머릿속에 장면이 그려지는 느낌이예요ㅠㅠㅠ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79
늘봄이에요 작가님은 천재가 분명하십니다 글 읽는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는 건 당연하고 말 한 마디마다 그 장면이 실제로 머릿속에 그려지기까지해요ㅠㅠ
4년 전
독자180
몬지입니다ㅠㅠㅠㅠ 아니 진짜 오늘 브금이랑 완전 잘 어울리고 아프고 오늘 보는 내내 영화한편 보는 기분이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진짜 너무 글 잘 씁니다ㅠㅠㅠㅠ
4년 전
비회원73.208
해이나입니다..ㅠㅠㅠ 아 대박이에요 진짜... 황후가 각성함으로써 여러 사람의 심리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진짜 소름 돋았어요 각성한 황후랑, 후회하는 황제... 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81
아 진짜 너무 대박인 거 아님니까 ,,,
4년 전
비회원51.185
시간 날 때마다 들어와서 보고 있습니다ㅜㅜ 고3의 유일한 삶의 낙입니다ㅠㅠ 인티도 탈퇴했늨데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지만 황후열전은 고전문학이라도 생각합니다^.^ 마음같아선 황후열전 읽고 독후감이라도 제출하고 싶어요,, 진챠 너무 재미써요
4년 전
독자182
진짜 작가님 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 사랑합니다ㅠㅠㅠㅠ
4년 전
독자183
다시 와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해요 엉엉
4년 전
독자184
ㅠㅠㅠ빨리오셔야 해요ㅠㅠ또 기다리기 싫단말이예요!!!!!암호닉받는다면 [aidram]입니다!
4년 전
독자185
작가님 계속 말하지만 정말 대박입니다ㅠㅠ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다음화 기다리겠습니다!
4년 전
독자186
미밤입니다 ㅠㅠㅠㅠ 흑흑 너무 늦게 읽어서 속상해요 정국이 후회 더 했으면 좋겠는데도 빨리 황후랑 잘 됐으면 싶기도 한 마음...ㅠㅠ 윤기가 말한 사람이 태형이 맞죠...? 울 태형 ㅠ... 황후 버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ㅠㅠㅠㅠㅠㅠ 안되는데 ㅠㅠㅠㅠ 제발,, 태형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진짜 무슨 일이 있어도 황후편이었음 조켔써... 그치만 남편은 전정국이야ㅜ... 흐엉 이런 내마음 용서해줘 태형아.. ㅠㅠㅠㅠㅠ 소소 제발 국이 마음좀 알아줘어ㅠㅠㅠ
4년 전
독자187
난2입니다! 너무 짜릿해서 베개 팡팡 치면서 봤어요ㅠㅠㅠㅠ 진짜 짜릿해 최고야... 바빠서 못 보다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달렸습니다ㅋㅋㄱㄱㄱㅋ 이번에도 브금 넣어주셨네요! 이번엔 각 회마다 바로 브금 바꾸고 볼 수 있어서 더 편하고 몰입해서 쭉쭉 보기에도 좋았어요ㅠㅠㅠㅠㅠㅠ 예전에 봤던 기억에 남는 부분 나올 때 마다 난리부르스 추면서 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너무 짜릿해 다 흑화해... 다 후회해... 그리고 나중에 꼭 행복해;ㅅ;
4년 전
독자188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 대단해요... 꿀잼 ㅠㅠ
4년 전
독자189
토끼하트 입니다 작가님 어남태 조ㄴ버 탑니다 지고지순한 남자가 최고야
4년 전
독자190
음악이 상황에 따라 바뀌니깐 넘 좋아여........ 넘 짜릿한 스토리 항상 감사합니다...ㅠㅠㅠㅠ
4년 전
독자191
왜 이제서야 알았는지... 필력 진짜 대박이에요 술술 잘 읽히고 재밌어요ㅠㅠ 다음 화도 기다리겠습니다!!😍
4년 전
비회원42.26
작가님 글만 기다리고 있는 비회원입니다... 정말 매 편을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심장이 저릿거려요... 작가님 글 너무 최고예요....
4년 전
독자192
하.... 정말 한글자 한글자 읽어내리기 너무 아까울 정도에요ㅠㅠㅠ 몰입 엄청 잘 돼서 훅훅 읽히는 게
슬플 정도ㅠㅠㅠㅠ 빨리 오해 다 풀리고 다들 행복만 하면 안됩니까ㅠㅠㅠ

4년 전
독자193
꾸에ㅔㅔ 팬더눈이요 ㅠ ㅠ 아니 저번에 올라온거 포인트 결제해놓고 바빠서 못본고 실홥니까.... 다시 결제 해서 다시 본 ,,, 아ㅏㅏ 이걸 이제야 보다니 운다 우러 ㅠㅠㅠㅠㅠ 힝 ㅠㅠㅠㅠㅠ 너무 마음이 저릿하달까 저민달까 ㅠㅠㅠㅠㅠㅠㅠ 슬프네요.... 슬펕ㅌ 언제 행복해지는고 ㅠㅠㅠ
4년 전
독자194
망개구름 입니다 ㅠㅠㅠ 야근에 치어 살다가 이제서야 봤네요 ㅠㅠㅠㅠㅠ 진짜 소소 너무 안타깝 ㅠㅠㅠㅠ 소소 하고 싶은 거 다 하구 황제도 후회 실컷 하다가 둘이 해피하자ㅠㅠㅠㅠ 문하시중은 제발 가만히 있어주세요 죽는거 싫어요ㅠㅠㅠ
4년 전
비회원138.76
작가님.... 다시 연재하시는 줄도 모르고 이제서야 ㅠㅠ ㅠㅠㅠㅠㅠㅠㅠ 간절하게 기다렸어요 ㅠㅠㅠㅠㅠ 후회공 전정국 난 용서했어 ㅠㅠㅠㅠ
4년 전
독자195
찡찡이
막 태형이가 윤기랑 손잡고 황실을 쳐서 황제가 다 벌하고 그러나요ㅜㅜㅜㅜㅜㅜ? 안돼 태형아 정신 차랴ㅜㅜㅜㅜㅜㅜㅜ 그냥 소소 옆에 있어주ㅏㅜㅜㅜㅜㅜㅜㅜㅜ 그럼 정국이가 태형이도 빼돌려서 셋이 행복하게 살아라!!!!!!! 소소가 더이상 제 사람들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하나의 바람이랄까요ㅜㅜㅜㅜ? 어쨌든 오늘 너무 사이다화라 너무 행복해요ㅜㅜㅜㅜ 전편에서 일단 백야가 황제의 뜻 알게된 것도 그렇고 이번편에서 황후한테 한방 크게 먹은 것도 그렇구 아주 스프라이트 샤워입니다 갹 너무 행복해요 정말ㅜㅜㅜㅜㅜㅠ 천천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사랑해요 작까님❤️❤️❤️❤️

4년 전
독자196
빈쓰
Me쳤나봐여... 진짜 눈물나여.. 소소 이제 그만 정국이랑 행복하게 살자 흑흐그흑ㅎ ㄷ아냐 아직 흑화된 황후를 더 보고싶기도 하고 으흑흑흑 아 너무 재밌어서 진짜 이불 뜯으면서 본 것 같아요.. 작가님 글 관련 전공이 아니라는 거 올해 최고의 반전.. 이 필력이 어째서ㅠㅠㅠㅠ 하 황후와 백야 장면도 최고의 명장면,, 어쩜 황후는 말을 그렇게 잘하는거죠 저같으면 도미 얘기 꺼내자마자 뺨따구를 확그냥.. 아니 그리고 정국이는 왤케 애절하죠ㅠㅠㅠㅠ 황후도ㅠㅠㅠㅠ태형이도ㅠㅠㅠ 아 모두 그냥 행복하자,,, 작가님 사랑해요,,, 진짜 황후열전 때문에 이 새벽을 매일 기다립니다,,

4년 전
비회원29.176
어남태인 저는 울고울고 갑니다ㅠㅠ 소소 너무 가엽고 정국이도 가여운데ㅠㅠㅠㅠ 태태야ㅠㅠㅠㅠ 감정선이 너무 잘 표현되서 너무 공감이 잘 되요ㅠㅜㅜㅜ
4년 전
독자197
언제 오시든 상관 없습니다 정말..진짜 ㅠㅠ 몇번째 정주행 하고있는지 몰라요.. 읽을 때 마다 몰입력..짱 ㅠㅠㅠㅠ 진짜 작가님 정말 너무너무 재밌어요 정말 안소중한 편이 없는 것 같아요 ㅠㅠㅠ 항상 재미있는 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다음화까지 계속 또 정주행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ㅜㅜ❤️
4년 전
독자198
작가님ㅜㅠ 미친듯이 정주행했급니다.. 결말이 예상도 안 가지만 상상도 못한 즐거움일거라는 것은 맞을 것 같아요ㅠㅠ
4년 전
독자199
율닉입니당,, 사실 또 읽으러 왔어욤 ㅠㅠ 댓글 달고 간 줄 알았는데 읽기만 했나봐욤 멍충이... 진짜 저는 더이상의 추리를 포기했습니다 다시 읽으니 황제를 외면적으로는 거부하지만 거부할 수도 없는 황후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네요,, 황제와 태형이 공존하는듯한 느낌?? 크흛... 다음 편부터 전이라뇨ㅜㅜㅜ 황후열전 평생 함께하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 다음 편도 기다리고 있으께용 작까님
4년 전
독자200
밀키
아아아아아악 너무 좋아

4년 전
독자201
[윱]이에요 작가님! 현생을 살고 드디어 작가님 글을 읽을 시간이 나서 이번 화 읽었는데 진짜 ㅠㅠㅠㅠ 와 몰입도가 장난아니에요 아 제발 태형이는 상처 안 받고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진짜 황후 곁에 믿을 사람 한 명은 있어야 해요 ㅠㅠ 윤기가 일 꾸미는데 쓸 사람이 태형인 건 아니겠지요..? 진짜 황후 언제 행복해져요 제가 맘이 너무 아픕니다 흑흑 맘 같으면 그냥 태형이랑 도망가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에욬ㅋㅋㅋㅋㅋㅋ황후 너무 안쓰러워요 태형이도 그렇고 아 그리고 작가님 브금 선정 짱이에요...💜 또 연재텀 길어도 기다릴 수 있어요 더 애틋함을 줍니다 글 쓰신다고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다음 화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건강 조심하세요 !
4년 전
독자202
아...작가님 진짜ㅠㅠㅠ이건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회원되고 첫 황후열전인데ㅠㅠㅠㅠ아진짜ㅠㅠㅠㅠㅠ처음 황후열전나왔을때 완전 미쳐서 이것만 보고 언니한테 얘기하고 진짜 너무좋아했어요...ㅠㅠㅠㅠㅠㅠ진짜 다음편도 너무기대되네요 작가님 진짜 제 인생글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브금도 너무 찰떡이라 좋구여 하 전정국ㅠㅠㅠㅠ황상ㅠㅠㅠㅠㅠ미친다증말 사랑합니다 작가님
4년 전
비회원188.173
자까니임... 인스티즈로 출쳌한지 한달째
보고시퍼여...

4년 전
독자203
저는 찌통을 미친 듯이 좋아하지만 그래도 얼른 정국이랑 황후랑 잘 됐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조금 있습니다... 뭔지 아시죠 ㅠㅠ 너무 좋아요유유유ㅠㅠㅠ 태형이도 최고다
4년 전
비회원240.178
작가님.. 보고 싶구만유
4년 전
비회원51.185
작가님 ㅜㅜ 글은 한달이고 두달이고 더 기다릴 수 있는데 . 하나 찍힌 안부글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다신 안 오시는 건 아니죠?ㅠㅠ 너무 보고싶어요😭💙
4년 전
독자205
랄라입니다

어우 읽는내내 숨도 못쉬고 읽었네요
정국이 흑화... 흑화라니...하흐 ㅠㅠㅠㅠ
소소가 아플걸 생각하면 안되다고 외치고 싶지만 ㅠㅠㅠ
흑화 ㅠㅠㅠ 너무 좋네요 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4년 전
독자206
와...다음편이 전의 시작이라구요...?? 와ㅠㅠ 이건 진짜ㅠㅠ 대박입니다ㅠㅠㅠ 진짜 정국이가 화가난 것 처럼 이번 입맞춤은 진심인 것 같아서 참...ㅠㅠㅠ 제가 마음이 복잡해요 막 ㅠㅠㅠ
3년 전
비회원100.166
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진짜 띵작..ㅋㅋ와 진짜 숨막히게 1화부터 달려왔어요 작가님.. 이건 좀 심각하게 재밌잖아요..와... 진짜 몇번을 정주행할지 가늠이 안됩니다.. 그 런 데 말이죠. 저는 어남태에요..흑...엉엉..ㅠㅠㅠ어남태에 정국이 후회루트를 타길바랬는데 그런 흔해빠진 스토리가 아니였어요 역시!!!! 진짜 진짜 이런치정극 진짜 눈물나게 좋아요.. 천천히오셔도 되요 건강히! 오래오래 써주세요!🥺❤️ 몇번이고 돌려보며 기다릴겁니다😭❤️ 너무감사해요 작가님!!❤️
3년 전
독자207
와ㅠㅠㅠㅠㅠ 윤기가 태형이릉 ㅣ고 와서 이제 태형이도 흑화를 하겠네요ㅠㅠㅠ 갈수록 더 기대가 되는 글입니다ㅠㅠㅠ
3년 전
독자208
작가님 잘지내고 계시죵!!! 다시 보는 그날까지 꼭 잘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당!!!
3년 전
독자209
또 보러 오ㅓㅆ습니다,, 하ㅜ 태형도 흑화를 하다니 하지만 대승상과 손은 안 잡았으면 좋겠네요ㅠㅠ
3년 전
독자210
작가님 너무 재미있어요ㅠㅠㅠ항상 응원합니당!!!
3년 전
독자213
와 ㅠㅠㅠ 작가님 필력 대박이다... 진짜 시험 코앞인데 보고있우요 ㅠㅠㅠㅠ 나의 한줄기 빛 헝한헌
3년 전
독자214
황제 소소라는 이름을 알고 있었네. 하지만 이제와서 후회하면 뭐해....황후의 마음은 이미 사막보다 더 매말랐는데..
3년 전
독자215
와 진짜 미쳤어 미쳤어 와....... 진짜 이번화 최고입니다 진짜 너무 짜릿해서 읽다가 심장 움켜쥐었잖아요ㅜㅜㅜ.... 와 태형이를 질투하는 정국이의 그 날선 질투를 글에서 느낄수있어서 와........ 모든화가 역대급이고 레전드인데 이번화는 진짜 ㅜㅜ 최고에요ㅜㅜ
3년 전
독자216
0426이에요! 아니 작가님 미쳤어요 정말 ㅠㅠㅠㅠ 황후만 흑화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한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당장 다음을 보기 위해 가야할 듯 합니다 작가님 사랑해요 엉엉
3년 전
독자217
와... 진짜 대박이예요ㅠㅠ 태형이의 절절함?과 정국이의 질투가 너무 잘 느껴져서 진짜 재미있었습니다ㅠㅠ 정국이 흑화라니... 심장이 너무 떨려요....
3년 전
독자218
와 작가님 대박입니다 너무 재밋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장난아녜여ㅠㅠㅠㅠ_ㅠㅠㅠㅠ 진짜 명작입니다.....인물들 감정선을 너무 섬세히 잘 표현하시는 것 같아요..
3년 전
독자219
작가님 진짜ㅠㅠ 필력 장난아니세요ㅠㅠㅠ 거기다 브금까지 있으니까 몰입해서 봤습니다ㅠㅠㅠㅠ 눈물 뚝뚝입니다ㅠㅠㅠ
3년 전
독자220
어헝헌허유ㅠㅠㅠㅠ
빨리 정국이 후회하길 기다렸는데 막상 또 이렇게 되니 빨리 둘이 꽁냥했으먄 좋겠어요ㅠㅠ 맴아파소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재밋다요ㅠㅠㅠㅠ

3년 전
독자221
하 너무 좋네요 !!! 왜 이제서야 감정에 솔직해진거야,,, 대승상 언능죽이고 행복하자 애들아 ㅠㅠㅠ 황후는 더 흑화했으몀 좋겠다 흑화해!!!
3년 전
독자222
태형이...어떡합니까...ㅠㅠ너무 안타까워요 노래도...
3년 전
비회원147.120
인스티즈 빙의글은 처음인데...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
3년 전
독자223
ㅠㅠ대박 ㅠㅠ 아 이걸 말로 표현을 못하겠는ㄷ ㅠㅠ아아아 ㅜㅜㅜ진짜 대박이세요 ㅜㅜㅠㅠ
3년 전
독자224
아...! 백야가 한방 먹는 거 보고 진짜 사이다를 드링킹 한 것처럼 속 시원했습니다 한편으론 정국 오빠가 상처받는 모습 보고 아프기도 했어요ㅠㅠ
3년 전
독자225
그냥 빨리 정국 오빠와 소소가 서로 짝짜꿍하며 행복만 했으면 좋겠어요
3년 전
독자226
정국이도 소소를 알고 있었네요 왜 여태 잘해주지 않고 이제와서 그러는겁니꺼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227
아 진짜 다 짠해서 눈물만 나야 진짜 작가님...... 최고.... 하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진짜ㅜㅜㅜㅜㅜㅜㅜ
3년 전
독자228
도무지 잠을 잘수가없습다.... 너무재밋어서...
3년 전
독자229
안쓰러워 우리애들 진짜 어떡하냐ㅠㅠㅠㅠ 흑화하면서 자기들리 제일 힘들어 하는게 보여서 맘아프다..ㅠㅠㅠ 우리애들 행복길만 걷자 제바루ㅜㅜ
3년 전
독자230
매달리고 애원하는 황제ㅜㅠㅠㅠ 그거아주굿이에요ㅜ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회공의정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을이 바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후한테 어쩔줄몰라하고 무너지고ㅜㅠㅠ
황후한테 존대안하고 말 놓는거 너무 좋당 ㅠㅠㅠ
아팟어?ㅠㅠㅜ
그런눈하지마ㅜㅜㅠㅠ
제발 이러지마ㅠㅠㅠㅠㅜㅠㅠㅠ
😭😭😭😭😭😭😭😭😭😭😭😭
아아... 쏘지마새오 저는 선량한변태임미다...ㅜ

3년 전
독자231
ㅠㅠ소소라는 이름이 이렇게 심장 떨릴일인가요 ㅠㅠㅠ
3년 전
독자232
진짜 최고..... 예전에 보나 지금 보나 가슴 떨리는 장면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황제 말 하나하나가 미칠 거 같아요 진짜
3년 전
독자233
오마갓🥺🥺🥺좋은데 좋지 않은 아니 좋은데...뭔가 찝찝한 이 느낌...그냥 일처 다부제로 법 바꾸고 별감 황제 익위사 다 남편하자...이것밖에는 방법이 업따...
3년 전
독자234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
3년 전
독자235
태형이 흑화 ㅠㅠㅠ 저는 태형이를 남주로 밀겠습니다 ㅠㅠ 태형이만한 해바라기가 어딨습니까 ㅠㅠ 너무 절절하거 애뜻해서 눈물나여 ㅠㅠ
3년 전
독자236
으헝 정국이도 안쓰럽고ㅠㅠㅠㅠㅠ 태형이도 안쓰럽고ㅠㅠㅠ 소소도 안쓰럽고ㅠㅠㅠㅠㅠㅠ 헝 진짜 눈물이 마르질 않네요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237
남은 회차 얼마 안남을 수록 아까워서 일부러 천천히 읽고 있는데 .... 읽기 시작하면 또 끝내기 어렵고.... 딜레마입니다 ㅠㅠ 황후의 흑화가 반가우면서도 그래도 황제랑 잘됐으면 좋겠고.. 근데 또 별감이 눈에 밟히고 하.. 넘나 어려운 것 ㅠㅠ 너무 재밌ㅇㅓ요 .. 👍🏻
3년 전
독자238
하... 뭘 더 말할 수가 없어요... 그냥 최고라고 말할 수 밖에... 태형이 찌통캐 될 거 아는데 포기할 수 없는.. 그런거 아시죠 그냥 마음이 가는 엉엉ㅠㅠㅠㅠㅠ
2년 전
비회원247.201
가슴이 너무 아파요...심장아퍼 하...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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