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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점심시간이었다. 기광이랑 나란히 밥을 받고 자리를 찾는데 저 멀리서 윤두준이 다가온다.

[두준/요섭] 축구부 주장x축구부 감독 아들 3편 | 인스티즈

"자리 못 찾았으면 같이 먹을래?"

두준이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도 기광이는 얼어서 인사하고, 요섭은 그 옆을 쌩하니 지나간다. 기광은 발걸음을 옮기는 요섭이를 쫓아가며 두준에게 인사를 했다. 두준은 멋쩍은 듯, 머리를 뒤로 넘기며 다시 제자리로 갔다.

요섭은 이미 앉아서 숟가락을 들기 시작했고 기광이 그를 마주해서 앉았다.

"야, 양요. 너 왜 두준선배 지나침?"

"그게 뭐.."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제일 떨린건 아마 요섭이었을 거다. 요섭은 젓가락을 만지작거리며 입을 열었다.

"젓가락질 엑스 자로 한다고 놀릴까.."

"뭐???"

"..왜."

"너 두준선배.. 아니, 아니지... 그럴 리가 없지."

요섭은 뭐냐고 한참 추근거렸지만 기광은 식판에 고개를 꽂고 밥에 집중했다. 요섭은 몇 번 깨작이다가 일어난다. 기광은 서둘러 잔반을 한 입에 넣고 요섭을 따라간다. 요섭의 뒤로 기광이 가는데 여학생 무리가 기광이에게 몇가지 선물을 줬다.

기광은 헤실거리며 받고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자기를 따라오지 않아 짜증내며 기다리는 요섭에게 달려갔다.

"좋겠네, 이기광."

"응? 왜?"

"축구부 들더니 인기가 날로 솟는구만."

"야.. 난 아무것도 아냐. 두준선배는 진짜 감당 못 할 정도로 선물받아. 생일이면 축구화도 새로 받고 그러는데?"

요섭은 다소 놀라 흠칫했다. 그 정도로 윤두준이라는 사람이 대단하구나 싶었기 때문이다. 교실로 가는 길과 운동장으로 가는 길이 갈리는 곳에 선 기광이와 요섭이는 인사를 하고 서로의 길로 갔다.

그러다가 잠시, 기광이 가는 길로 요섭이 따라갔다. 요섭이 빠른걸음으로 가, 기광의 어깨를 친다.

"양요섭? 너 어디가?"

"운동장!"

"니가 왜? 선물받고 싶어서 축구부 들려고?"

"뭔 소리야. 구경가는 거거든?"

"뭐임... 뭔가 다른 검은 속내가 있는 것 같은데.."

"뭔 소리냐. 너야말로."

요섭과 기광이 투닥이며 운동장으로 향했다. 기광은 유니폼을 갈아입으려고 탈의실로 가고 요섭은 스탠드에 앉아 축구부 아이들을 구경 중이었다. 아니, 정확히는 두준을 찾고 있었다.

멀리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 그곳을 봤지만 두준이 아니었다. 요섭은 두준이 보이지 않자 실망이 가득했다.

"여. 양요섭. 뭐 찾냐?"

어느새 기광이 옷을 갈아입고 요섭의 옆에 앉았다.

"아무것도."

"뻥."

요섭은 속으로 자기를 너무 잘 아는 기광을 미워했다.

"두준선배 찾냐?"

".."

"솔직히."

"에이. 그래. 맞다, 맞아. 니가 선물 많이 받는다고 해서 얼마나 받나 보려고 했거든?"

기광은 뭐라 중얼거리며 요섭의 답이 마음에 안 든다는 식의 말을 했다.

"아, 양요. 오늘 두준선배 저기.. 어디 프로팀 메디컬테스트 갔다더라. 탈의실에서 선배들이 얘기해줌.그니까 어여 교실로 들어가세요~"

요섭은 자기를 애 취급하는 기광을 쳐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기광도 일어서서 운동장으로 나가고 혼자 남은 요섭은 괜히 쓰레기를 차며 교실로 올라갔다.

자신이 문을 열자, 반 아이들이 모두 자기를 보는 탓에 요섭은 표정을 굳히며 자리로 향했다. 그러자 애들이 왜 자신에게 시선을 뒀는지 요섭은 깨닫게 되었다.

책상 위에 초콜릿과 과자, 음료수가 가득했기 때문이다. 영문을 모르는 요섭에게 반장이 와서 알려 주었다.

"그거.. 3학년 축구부 주장 윤두준 선배님 알지? 그 선배님이 너 드린거야. 애들한테 건들지 말라고 얼마나 신신당부 했는지..."

반장의 말이 끝나고 요섭이 두준에게 감동을 받아 마음이 울렁이기도 전에 뒷문이 세게 열리며 여학생들이 들어왔다. 요섭은 과자들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그 여학생들 무리 중 누군가 요섭의 손에 들린 과자를 집어 갔다.

"야, 1학년. 너 먹으려고 준거 아니거든?"

명찰을 보니 2학년이었다. 교실 분위기는 돌려놓을 수 없게 험악해졌다. 요섭은 속으로 굉장히 유치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여 살짝 실소를 터트렸다.

"그래서요? 나도 받고 싶지 않았는데요."

요섭의 말이 끝나자 바로 2학년 선배가 분을 못 이기며 요섭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애들이 둘을 떨어트려 놓았고 요섭은 그 선물들을 모두 그 2학년 선배들에게 줬다. 그 중 받아가기 싫다며 바닥에 내팽겨진건 요섭이 다시 가져갔지만.

요섭은 화를 식히고 곰곰이 생각을 했다. 괜히 두준이 미워졌다. 물론 이럴거라는 걸 모르고 그랬을 거지만, 괜히 두준이 미워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역설적이게도 자꾸 두준의 생각이 났다. 테스트는 잘 보고 있는지, 다치지는 않고 있는지.. 교문을 나서면서도 버스 안에서도 그냥 길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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ㅛ6개월 만일거에요... 며칠전 어떤 분 댓글 보고 다시 연재를 시작했어요

늦어서 너무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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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ㅠㅠㅠㅠㅠ신알신이 와있길래 이게뭔일인가 했더니ㅠㅠㅠㅠㅠㅠ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시몬트
ㅋㅋㅋㅋ 네네 해도 괜찮습니당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시몬트
주말에 올게요!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시몬트
삭제한 댓글에게
감사합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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