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1억
어색하다... 근데 나만 어색한 것 같다...
분명 이렇게 어색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왜 부장님 앞에선 이렇게 되는 거지.
"원래 아침 안 먹고 출근해요?"
"아, 네!"
"아침 먹고 출근하는 거랑, 안 먹고 출근 하는 거랑 느낌이 진짜 다른데."
"…아."
"앞으로 계속 아침을 해줘야 되나."
"네???"
"ㅋㅋㅋ 뭘 그렇게 놀래요?"
"아니.. 안 놀랬는데요!"
"놀랬는데. 네?! 이랬으면서."
내가 한 표정에서 더 오버해서 따라하는 부장님에 제가 언제요 ㅡ.ㅡ 하고 입술을 내밀면 부장님이 반찬 뚜껑을 하나씩 열며 말한다.
"은우씨 입술 완전 뽀뽀하고 싶고 싶게 생긴 거 알아요?"
"아!!!!"
"왜요."
"왜 그래요오.. 오글거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부장님 얼굴로 그런 얘기 하니까! 덜 오글거리기는 한데요...."
자꾸만 어제 밤이 떠올라서 말을 더듬으며 괜히 젓가락으로 장난을 치면, 부장님이 내 맞은편에 앉으면서 말한다.
"왜 이렇게 오늘따라 말이 없지."
"…제가요?"
"네. 은우씨가요."
"아닌데......"
"맞는데."
"아니에요!"
"짜증도 내네."
"짜증 아니에요...."
"안 불편했어요? 잘 때?"
"뭐가요..?'
"되게 뒤척이던데. 윳 입고 자서 불편했던 거 아니었어요?"
"…조금 불편했는데."
"그러니까 옷 벗고 자지, 굳이 옷을 입고 자겠다고."
"아아!!"
"알았어요."
"……."
"부끄러워서 얼굴 한 번도 안 쳐다보더니 결국엔 먼저 잠들었지."
"아아아아아아아!!!!!!!!!!!!!!!!!!!!!"
"알았어요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부장님은 나를 놀린다. 아아! 하며 인상을 쓰면, 부장님은 알겠다며 마구 웃기 바쁘다.
물 먼저 마시고.. 하며 내게 컵을 건네주기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시다가 자꾸만 어제 밤이 떠올라 부장님을 힐끔 본다.
아, 그만! 그만 생각하자 그만!! 그만 어색해 하자!!!! 다른 생각.. 다른 생각.. 한참 가만히 멍을 때리다가 결국에 나는 다른 소리를 한다는 게..
"그.. 전여친 분은.. 몇살이에요..?"
"그게 왜 궁금한데요?"
"…그냥 궁금해서요! 별 생각 없이.."
"별 생각 없이 질문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
"나는 알려주기 싫은데. 어떡하지."
"…왜요."
"헤어진 사람이기도 하고, 난 지금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그 사람 얘기 꺼내고 싶지도 않아요.
그리고 얘기 꺼내봤자 은우씨가 더 신경 쓰일 거잖아."
"…그건 그렇네요."
"난 은우씨가 걱정 안 했으면 좋겠는데."
"…알겠어요."
"내가 은우씨 자존감을 좀 높여줘야 하나. 충분히 예쁜데.. 자꾸 어제부터 얼굴 가리고.. 말도 없고.."
"아! 하지 말라니까요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왜 자꾸...!! 자꾸!! 자꾸 왜 자꾸!!!!!!!"
"자꾸 뭐요."
"자꾸!!!!!!!!!!!!!!!!!!!"
"말을 못 해."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유 귀여워."
아유-귀여워.. 하며 웃는 부장님이 얄미우면서도 잘생겨서 또 기분이 풀린다.
진짜 부장님은 어찌 된 게 아침에 일어난지 얼마 안 됐는데도 잘생겼어..
밥을 다 먹고나서는 부장님이랑 소파에 앉아서 보지도 않는 tv를 틀어놓고서 앉아있다.
부장님이 바쁜지 핸드폰으로 누군가에게 답장을 하고 있기에, 나는 그 옆에 앉아서 부장님에게 바짝 다가가 핸드폰을 들여다본다.
"이분은 누구세요??"
"공무팀 부장."
"오와... 헐!! 저희 다음주에 회사 체육대회 있어요!?!?!?"
"아, 네. 회사 20주년이라서."
"오와아아아아아!!!!!!!!!!!!!!!!!!!!!!!!!! 완전 기대 돼요!!!!! 진짜 진짜!!!!!!!!!!"
"별 거 없는데. 재미 없어요. 너무 기대 하지 마."
"아닌데!! 부장님이랑 같이 하면 다 재밌을 것 같은데 ㅎㅎㅎㅎㅎ!!!! 짱 좋아요!! 어디서 해요!!?!?!?"
"체육공원 빌려서 해요. 그렇게 기대 돼요?"
"네!"
부장님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얘기를 하고, 나는 고개를 마구 끄덕인다.
기대 된다며 막 자꾸 신나서 다리를 흔들면, 부장님이 웃으며 핸드폰을 다시 본다.
핸드폰을 보며 뭘 살펴보는 부장님이 또 너무 귀엽고 섹시해서 부장님을 한참 바라보다가, 부장님의 볼을 잡아당기자 부장님은 별 신경도 안 쓰고 핸드폰을 본다.
그럼 나는 계속해서 만져도 된다는 뜻으로 알고, 부장님의 볼을 마구 만지고, 잡아 당기기 시작한다.
양 볼을 꾹- 누르면 부장님이 ㅡ3ㅡ 이 표정으로 핸드폰을 보고, 나는 푸하하- 웃는다.
"진짜 부장님 이렇게 망가져도 잘생기면 어떡해요!!"
ㅋㅋㅋㅋ나는 잠깐만요!! 하고선 급하게 핸드폰을 켜 부장님의 사진을 찍는다.
아아 귀엽다 귀엽다아아아!!!!!!!!!!!!!!!!!!!!!!!!!!!!!!!!!!!!!!!!!!!
아 잘생긴 부장님 얼굴을 프사로 못 한다는 게 너무 너무 너무 아쉽다 진짜 진짜............
또 풀이 죽어서 한숨을 내쉬면, 부장님이 나를 이상하게 바라본다.
"언니!!"
내 부름에 편한 옷을 입은 보아 언니는 응? 하고 내게 다가온다.
그럼 나는 언니의 팔을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가서는 작게 말한다.
"오늘이 기회입니다!!!!"
"공무팀 부장."
"오와... 헐!! 저희 다음주에 회사 체육대회 있어요!?!?!?"
"아, 네. 회사 20주년이라서."
"오와아아아아아!!!!!!!!!!!!!!!!!!!!!!!!!! 완전 기대 돼요!!!!! 진짜 진짜!!!!!!!!!!"
"별 거 없는데. 재미 없어요. 너무 기대 하지 마."
"아닌데!! 부장님이랑 같이 하면 다 재밌을 것 같은데 ㅎㅎㅎㅎㅎ!!!! 짱 좋아요!! 어디서 해요!!?!?!?"
"체육공원 빌려서 해요. 그렇게 기대 돼요?"
"네!"
부장님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얘기를 하고, 나는 고개를 마구 끄덕인다.
기대 된다며 막 자꾸 신나서 다리를 흔들면, 부장님이 웃으며 핸드폰을 다시 본다.
핸드폰을 보며 뭘 살펴보는 부장님이 또 너무 귀엽고 섹시해서 부장님을 한참 바라보다가, 부장님의 볼을 잡아당기자 부장님은 별 신경도 안 쓰고 핸드폰을 본다.
그럼 나는 계속해서 만져도 된다는 뜻으로 알고, 부장님의 볼을 마구 만지고, 잡아 당기기 시작한다.
양 볼을 꾹- 누르면 부장님이 ㅡ3ㅡ 이 표정으로 핸드폰을 보고, 나는 푸하하- 웃는다.
"진짜 부장님 이렇게 망가져도 잘생기면 어떡해요!!"
ㅋㅋㅋㅋ나는 잠깐만요!! 하고선 급하게 핸드폰을 켜 부장님의 사진을 찍는다.
아아 귀엽다 귀엽다아아아!!!!!!!!!!!!!!!!!!!!!!!!!!!!!!!!!!!!!!!!!!!
아 잘생긴 부장님 얼굴을 프사로 못 한다는 게 너무 너무 너무 아쉽다 진짜 진짜............
또 풀이 죽어서 한숨을 내쉬면, 부장님이 나를 이상하게 바라본다.
"언니!!"
내 부름에 편한 옷을 입은 보아 언니는 응? 하고 내게 다가온다.
그럼 나는 언니의 팔을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가서는 작게 말한다.
"오늘이 기회입니다!!!!"
"공무팀 부장."
"오와... 헐!! 저희 다음주에 회사 체육대회 있어요!?!?!?"
"아, 네. 회사 20주년이라서."
"오와아아아아아!!!!!!!!!!!!!!!!!!!!!!!!!! 완전 기대 돼요!!!!! 진짜 진짜!!!!!!!!!!"
"별 거 없는데. 재미 없어요. 너무 기대 하지 마."
"아닌데!! 부장님이랑 같이 하면 다 재밌을 것 같은데 ㅎㅎㅎㅎㅎ!!!! 짱 좋아요!! 어디서 해요!!?!?!?"
"체육공원 빌려서 해요. 그렇게 기대 돼요?"
"네!"
부장님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얘기를 하고, 나는 고개를 마구 끄덕인다.
기대 된다며 막 자꾸 신나서 다리를 흔들면, 부장님이 웃으며 핸드폰을 다시 본다.
핸드폰을 보며 뭘 살펴보는 부장님이 또 너무 귀엽고 섹시해서 부장님을 한참 바라보다가, 부장님의 볼을 잡아당기자 부장님은 별 신경도 안 쓰고 핸드폰을 본다.
그럼 나는 계속해서 만져도 된다는 뜻으로 알고, 부장님의 볼을 마구 만지고, 잡아 당기기 시작한다.
양 볼을 꾹- 누르면 부장님이 ㅡ3ㅡ 이 표정으로 핸드폰을 보고, 나는 푸하하- 웃는다.
"진짜 부장님 이렇게 망가져도 잘생기면 어떡해요!!"
ㅋㅋㅋㅋ나는 잠깐만요!! 하고선 급하게 핸드폰을 켜 부장님의 사진을 찍는다.
아아 귀엽다 귀엽다아아아!!!!!!!!!!!!!!!!!!!!!!!!!!!!!!!!!!!!!!!!!!!
아 잘생긴 부장님 얼굴을 프사로 못 한다는 게 너무 너무 너무 아쉽다 진짜 진짜............
또 풀이 죽어서 한숨을 내쉬면, 부장님이 나를 이상하게 바라본다.
"언니!!"
내 부름에 편한 옷을 입은 보아 언니는 응? 하고 내게 다가온다.
그럼 나는 언니의 팔을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가서는 작게 말한다.
"오늘이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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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기회...?"
"회사에 있으면 마주칠 일이 없지만 ! 지금 여기선! 오후까지 마주칠 수가 있다는 말씀이죠!"
"어허허.."
"으흠!!"
"내 생각엔 말이야 은우야."
"네!"
"김대리님 나한테 아~~무 생각도 없는 것 같은데. 그냥 같은 회사 직원..이 끝인 것 ㄱ.."
"언니이!! 저도 부장님이랑 그냥!!! 그냥! 막 같은 회사 같은 팀 직원일 뿐이었어요! 이렇게 발전했잖아요!
"ㅇ0ㅇ.."
"느에!?!?!?! 언니! 제가 계속!!! 밀어붙이겠쑵니다아아!!!!!!!!!!!!!!!"
"무서워 은우야....."
아즈아!! 하고 눈에 불을 키고선 소리를 지르면 언니가 어색하게 웃는다.
아니 이렇게 예쁜 언니를 왜 밀어내는 거지 김대리님은!?!??!?!?!?!!?!?!
"뭘 봐????????"
"김대리님 애인 진짜 없죠?"
"내가 여자가 어딨어 ㅡㅡ 귀찮은 건 둘 째치고 없어서 못 만나~"
"아니 여자가 왜 없어요????? 저어기! 저분도 있고! 저~~분도 있으시고!! 조주임님도 계신데!!"
"허허. 나도 취향이란 게 있단다. 이 꼬맹아 ^^."
"ㅡㅡ."
"아 저리가. 왜 이렇게 붙어있어?? 부장님이 보면 어떡하려고이씨."
대표님이 무대 위로 올라가 마이크를 키고선 한참 얘기를 하고선 체육대회는 시작 됐다.
회사 전체 체육대회라서 사람들은 많았다. 한 150명 정도?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은 더 더욱 많이 느껴진다.
쟤가 그 태평 부장님한테 꼬리친다던? 사람들의 소리는 무시한 채 주위를 둘러보는데
푸드트럭이 많이 보이길래 입을 벌리고 쳐다보면, 김대리님이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너 부장님이냐, 먹을 거냐."
"그걸 말이라고 해요!? 부장님이죠 ㅡㅡ."
"에헤~~!!"
멀리서 석진과 같이 서서 얘기를 나누던 태평은 저 멀리 은우와 김대리가 바짝 붙어서 대화하는 걸 보고선 인상을 쓴다.
그걸 모르는 석진은 태평에게 계속 일적인 얘기를 하다가 태평이 집중을 안 하자, 덩달아 인상을 쓰며 말한다.
"평부장 너 가끔 자꾸 정신줄 놓는다?? 나 얘기 하고 있는데?????어???"
"……."
"평부장의 시선이 살짝 이온음료씨한테 가있는 것 같은데. 기분탓인가~~"
"……."
"기분탓인가~~"
"……."
"^^ 벽 보고 얘기 하는 게 더 낫겠다~ "
아무리 얘기를 건네도, 태평이 반응이 없자, 석진은 뻘쭘한지 크흠.. 하며 푸드트럭으로 혼자 향한다.
은우는 혼자 서서 핸드폰을 보고 있는 태평을 보고선 곧 정현의 옷자락을 잡고선 태평에게 향한다.
그럼 정현은 울상을 지으며 말한다.
"평부장 너 가끔 자꾸 정신줄 놓는다?? 나 얘기 하고 있는데?????어???"
"……."
"평부장의 시선이 살짝 이온음료씨한테 가있는 것 같은데. 기분탓인가~~"
"……."
"기분탓인가~~"
"……."
"^^ 벽 보고 얘기 하는 게 더 낫겠다~ "
아무리 얘기를 건네도, 태평이 반응이 없자, 석진은 뻘쭘한지 크흠.. 하며 푸드트럭으로 혼자 향한다.
은우는 혼자 서서 핸드폰을 보고 있는 태평을 보고선 곧 정현의 옷자락을 잡고선 태평에게 향한다.
그럼 정현은 울상을 지으며 말한다.
"평부장 너 가끔 자꾸 정신줄 놓는다?? 나 얘기 하고 있는데?????어???"
"……."
"평부장의 시선이 살짝 이온음료씨한테 가있는 것 같은데. 기분탓인가~~"
"……."
"기분탓인가~~"
"……."
"^^ 벽 보고 얘기 하는 게 더 낫겠다~ "
아무리 얘기를 건네도, 태평이 반응이 없자, 석진은 뻘쭘한지 크흠.. 하며 푸드트럭으로 혼자 향한다.
은우는 혼자 서서 핸드폰을 보고 있는 태평을 보고선 곧 정현의 옷자락을 잡고선 태평에게 향한다.
그럼 정현은 울상을 지으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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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데려가는 건데..."
"저 혼자 가면 이상하잖아요!! 안 그래도 소문 퍼졌는데!"
"하.."
부장니이임! 하고 손을 흔들며 오는 은우에 태평이 웃다가도 옆에 있는 정현을 보면 살짝 표정을 굳힌다.
"부장님 왜 혼자 계세요!?"
"하부장이랑 있었는데. 사라졌네."
"오오오!! 부장님도 저희 팀이랑 다같이 있으면 안 돼요? 가요! 가!!"
"그래요."
은우가 태평과 정현의 옷자락을 잡고 앞장섰다.
팀들이 있는 곳으로 향한 은우에 모두가 허억- 하고 태평을 보았다.
여전히 직원들은 태평이 조금 불편하다. 한 번도 자신들이랑 어울린 적이 없으니 뭐.
다들 어색하게, 깎듯하게 태평에게 인사를 하면, 태평은 대충 고갤 끄덕이며 '네'한다.
"우리 우빈씌가 나랑 종목을 바꿔줬으면 조케따~"
"그 발음만 어떻게 좀 하면 바꿔줄 의향은 있는데."
"누나! 누나는 뭐 나가?"
"나!!! 짝지어서 같이 뛰는 거랑! 줄다리기!! 그리고 그 뭐지.. 제자리에서 10바퀴 돌고 그.. 립스틱 제대로 바르기 였나..."
"아, 진짜!? 줄다리기 우리랑 같이 붙는 거던데 ㅋㅋㅋㅋ 그건 우리가 봐줄 수 없지!!"
"우리가 이겨!!"
"아닌데 우리가 이기는데!!!!!!!!!!!!!!!"
"우리가 이겨!!!!!!!!!!!!!!!!!!!!!"
서로 이긴다며 소리치는 재욱과 은우에 태평은 뒤에 서서 팔짱을 낀 채로 둘을 보는데
그와중에 은우를 보며 흐뭇하게 웃으면 김대리가 태평을 힐끔 보고선 덩달아 흐뭇하게 웃는다.
그리고 그와는 다르게.. 은우와 태평을 번갈아보던 보검은 표정이 좀 얼떨떨하다.
"누나! 누나는 뭐 나가?"
"나!!! 짝지어서 같이 뛰는 거랑! 줄다리기!! 그리고 그 뭐지.. 제자리에서 10바퀴 돌고 그.. 립스틱 제대로 바르기 였나..."
"아, 진짜!? 줄다리기 우리랑 같이 붙는 거던데 ㅋㅋㅋㅋ 그건 우리가 봐줄 수 없지!!"
"우리가 이겨!!"
"아닌데 우리가 이기는데!!!!!!!!!!!!!!!"
"우리가 이겨!!!!!!!!!!!!!!!!!!!!!"
서로 이긴다며 소리치는 재욱과 은우에 태평은 뒤에 서서 팔짱을 낀 채로 둘을 보는데
그와중에 은우를 보며 흐뭇하게 웃으면 김대리가 태평을 힐끔 보고선 덩달아 흐뭇하게 웃는다.
그리고 그와는 다르게.. 은우와 태평을 번갈아보던 보검은 표정이 좀 얼떨떨하다.
"누나! 누나는 뭐 나가?"
"나!!! 짝지어서 같이 뛰는 거랑! 줄다리기!! 그리고 그 뭐지.. 제자리에서 10바퀴 돌고 그.. 립스틱 제대로 바르기 였나..."
"아, 진짜!? 줄다리기 우리랑 같이 붙는 거던데 ㅋㅋㅋㅋ 그건 우리가 봐줄 수 없지!!"
"우리가 이겨!!"
"아닌데 우리가 이기는데!!!!!!!!!!!!!!!"
"우리가 이겨!!!!!!!!!!!!!!!!!!!!!"
서로 이긴다며 소리치는 재욱과 은우에 태평은 뒤에 서서 팔짱을 낀 채로 둘을 보는데
그와중에 은우를 보며 흐뭇하게 웃으면 김대리가 태평을 힐끔 보고선 덩달아 흐뭇하게 웃는다.
그리고 그와는 다르게.. 은우와 태평을 번갈아보던 보검은 표정이 좀 얼떨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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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왔는지 핫도그를 양손에 들고선 달려오는 석진에 모두가 웃으며 석진을 본다.
그리고 친숙하게 두준이 하부장에게 말한다.
"하나는 제 건가요! 부장늬임!!!"
"둘 다 내 꼰뎅."
장난인 줄 알았는데. 진짜 둘 다 자기 거라며 한입씩 베어무는 석진에 모두가 웃기 바쁘다.
"아니 부장님...? 제 카드로 산 거잖아요..."
"가위바위보 져서 준 거잖아. 왜? 억울해?"
"아닙니다."
"지대리 먹을래?"
"가위바위보 져서 준 거잖아. 왜? 억울해?"
"아닙니다."
"지대리 먹을래?"
"가위바위보 져서 준 거잖아. 왜? 억울해?"
"아닙니다."
"지대리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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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남이 먹던 건 안 먹어서요."
"^^ 그럴 줄 알았어~ 역시 지대리야~~"
유독 더 친해보이는 두준과 석진에 은우가 보며 웃고 있으면, 태평은 팔짱을 낀 채로 은우를 보다가 조심스레 은우에게 귓속말로 말한다.
"예쁘다."
작게 말하고선 바로 떨어진 태평에 은우가 화들짝 놀라서 뒤를 돌아보면 태평이 웃으며 은우를 내려보았고
은우는 뭐냐며 몸을 베베 꼰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정현은 태평의 행동은 보지 못 하고, 은우의 베베 꼬는 모습만 보고선 토 하는 시늉을 하고
은우는 우씨! 하며 있는 힘껏 정현의 팔을 퍽! 친다.
이 정도면 질투할만도 한데 태평은 오히려 너무 세게 맞은 정현에 놀라서 입을 벌린 채로 정현을 본다.
정현이 아쒸 졸..라..아파.. 하며 팔을 부여잡으면 은우가 다시 해맑게 웃으며 태평을 본다.
"…허."
"왜요오?"
"…아니에요. 아냐."
"ㅎㅎㅎㅎㅎ."
"부장님..? 인턴 얘가 이런 애입니다. 저를 불쌍하게 생각해주시고, 저도 보듬어주시면 안 될까요... 저 진짜 부장님 좋아하는데..하.."
뭐라는 거예요 진짜아! 하며 은우가 이를 악물고서 정현을 한대 더 때리면 정현이 아아! 하며 울상을 짓고.
태평은 그 둘을 보며 웃는다.
"……."
그리고 장난 치는 둘을 보다가 곧 마지막은 정현에게 시선을 두는 보아는 흐뭇하게 웃는다.
저봐 저렇게 잘 웃고, 장난도 잘 치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철벽을 치지..
그나저나.. 저렇게 은우랑 부장님이랑 같이 서있으니까 되게 잘 어울리네.. 되게 둘이 사귀는 게 안 믿겨졌었는데.
다른팀들 끼리 종목 대결 하는 걸 앉아서 보는 은우와 은우의 왼쪽엔, 태평.. 오른쪽엔 박주임이 앉아있다.
은우가 두 손을 모아 구경을 하고 있으면 보검은 그게 귀여운지 웃으며 은우를 보고 있고.
태평은 관심 없다는 듯 팔짱을 낀 채로 구경을 한다. 은우가 태평에게 웃으며 말한다.
"부장님! 근데 부장님도 줄다리기 같이 해요?"
"할까요?"
"네!! 같이 해요! 무조건!!"
"그래요ㅋㅋ."
"아! 근데 부장님은 축구 왜 안 해요.. 나 구경하고 싶은데."
"……."
그리고 장난 치는 둘을 보다가 곧 마지막은 정현에게 시선을 두는 보아는 흐뭇하게 웃는다.
저봐 저렇게 잘 웃고, 장난도 잘 치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철벽을 치지..
그나저나.. 저렇게 은우랑 부장님이랑 같이 서있으니까 되게 잘 어울리네.. 되게 둘이 사귀는 게 안 믿겨졌었는데.
다른팀들 끼리 종목 대결 하는 걸 앉아서 보는 은우와 은우의 왼쪽엔, 태평.. 오른쪽엔 박주임이 앉아있다.
은우가 두 손을 모아 구경을 하고 있으면 보검은 그게 귀여운지 웃으며 은우를 보고 있고.
태평은 관심 없다는 듯 팔짱을 낀 채로 구경을 한다. 은우가 태평에게 웃으며 말한다.
"부장님! 근데 부장님도 줄다리기 같이 해요?"
"할까요?"
"네!! 같이 해요! 무조건!!"
"그래요ㅋㅋ."
"아! 근데 부장님은 축구 왜 안 해요.. 나 구경하고 싶은데."
"……."
그리고 장난 치는 둘을 보다가 곧 마지막은 정현에게 시선을 두는 보아는 흐뭇하게 웃는다.
저봐 저렇게 잘 웃고, 장난도 잘 치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철벽을 치지..
그나저나.. 저렇게 은우랑 부장님이랑 같이 서있으니까 되게 잘 어울리네.. 되게 둘이 사귀는 게 안 믿겨졌었는데.
다른팀들 끼리 종목 대결 하는 걸 앉아서 보는 은우와 은우의 왼쪽엔, 태평.. 오른쪽엔 박주임이 앉아있다.
은우가 두 손을 모아 구경을 하고 있으면 보검은 그게 귀여운지 웃으며 은우를 보고 있고.
태평은 관심 없다는 듯 팔짱을 낀 채로 구경을 한다. 은우가 태평에게 웃으며 말한다.
"부장님! 근데 부장님도 줄다리기 같이 해요?"
"할까요?"
"네!! 같이 해요! 무조건!!"
"그래요ㅋㅋ."
"아! 근데 부장님은 축구 왜 안 해요.. 나 구경하고 싶은데."
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나이가 있어서 힘들어요."
"아니이! 아직 30대잖아요 ㅡ.ㅡ"
"ㅋㅋㅋㅋㅋㅋ."
"에이 못하는구나~? 축구 완전 못하는구나~~~"
"어, 맞아. 나 완전 못해요."
"아 왜 인정해요..."
"막 뛰다가 무릎에서 삐걱 소리 나고.."
"아아 뭐예요ㅋㅋㅋ진짜 ㅋㅋㅋㅋ."
둘이 조용히 떠들고 있지만 보검은 다 들렸다.
못 들은 척 하고 있지만, 보검의 시선은 둘에게 향한다.
그리고 보검의 옆에 앉은 김대리가 보검에게 말을 건다.
"아, 그냥 확 비나 내렸으면 좋겠다. 나 나이 들어서 그런가? 왜 이렇게 밖에 돌아다니는 게 싫지."
"그러게요. 확 비나 내려서 회사에서 일이나 했음 좋겠네요."
정현과 보검의 뒤에 앉은 보아는 정현의 뒷모습만 보며 음료수를 마실 뿐이고, 재욱이 보아에게 말한다.
"조주임님 샌드위치 드실래요 ㅎㅎ?"
"아, 아니야. 괜찮아."
"네엡."
"재욱아."
"넵?"
"나 어때?"
"네?"
"나 막 매력이 별로 없나??"
"에이... 아니요? 조주임님 저희 회사 분들 중에서 은우누나랑 공동 1위시잖아요 !!"
"누가 그래 ㅡㅡ."
"제가요 ㅎㅎㅎㅎ."
"으이구....."
"누나 완전 매력 넘치죠~ 예쁘죠~ 왜 그러시는데요?"
"그냥..."
"……."
보아가 한숨을 내쉬면, 재욱이 걱정하는 듯 하면서도 곧 웃으며 홍보팀에 다가가 샌드위치 먹을 거냐 묻는다.
제자리에서 10바퀴 돌고 앞에 놓인 립스틱을 집고 제대로 바르기 종목을 보고서 태평은 뭔 이런 종목이 있냐며 인상을 쓰다가도
게임 하려고 나간 은우를 보고선 태평이 어이없으면서도 귀여운지 웃는다.
은우가 긴장한 듯 가만히 서서 멍을 때리자, 태평이 이번엔 소리를 내어서 푸흡- 웃는다. 그럼 옆에 앉는 석진이 태평을 보더니 말한다.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팝콘을 가져왔어야 했나."
게임이 시작 되고, 은우가 열심히 제자리에서 돌면 진짜 너무 시끄러울 정도로
인사팀과 홍보팀이 와아아아아악!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모두가 놀라서 그 두팀을 쳐다보면, 눈치 보지도 않고 다들 이은우 화이팅!!하고 소리를 지른다.
"무슨 조금 돌고 저렇게 어지러워해 쟤는?"
선호가 와아아아아악! 이은우 섹시하다아앍!!!! 하면 진짜 모두가 다 힐끔 선호를 바라본다.
그리고 태평은 뒤돌아 선호의 얼굴을 확인한다.
뭐가 그렇게 불편한지 참나- 하며 다시 은우를 본 태평은 또 웃는다.
"……."
은우가 다 돌고선 립스틱을 집으러 걷다가 어지러운지 털썩 주저 앉았고, 저 멀리 남자 직원들이 귀엽다며 소리 지르자
태평이 또 심기불편해져서는 남자들을 인상을 쓴 채로 바라보았고, 태평의 뒤에 앉은 정현이 태평에게 귓속말을 한다.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팝콘을 가져왔어야 했나."
게임이 시작 되고, 은우가 열심히 제자리에서 돌면 진짜 너무 시끄러울 정도로
인사팀과 홍보팀이 와아아아아악!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모두가 놀라서 그 두팀을 쳐다보면, 눈치 보지도 않고 다들 이은우 화이팅!!하고 소리를 지른다.
"무슨 조금 돌고 저렇게 어지러워해 쟤는?"
선호가 와아아아아악! 이은우 섹시하다아앍!!!! 하면 진짜 모두가 다 힐끔 선호를 바라본다.
그리고 태평은 뒤돌아 선호의 얼굴을 확인한다.
뭐가 그렇게 불편한지 참나- 하며 다시 은우를 본 태평은 또 웃는다.
"……."
은우가 다 돌고선 립스틱을 집으러 걷다가 어지러운지 털썩 주저 앉았고, 저 멀리 남자 직원들이 귀엽다며 소리 지르자
태평이 또 심기불편해져서는 남자들을 인상을 쓴 채로 바라보았고, 태평의 뒤에 앉은 정현이 태평에게 귓속말을 한다.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팝콘을 가져왔어야 했나."
게임이 시작 되고, 은우가 열심히 제자리에서 돌면 진짜 너무 시끄러울 정도로
인사팀과 홍보팀이 와아아아아악!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모두가 놀라서 그 두팀을 쳐다보면, 눈치 보지도 않고 다들 이은우 화이팅!!하고 소리를 지른다.
"무슨 조금 돌고 저렇게 어지러워해 쟤는?"
선호가 와아아아아악! 이은우 섹시하다아앍!!!! 하면 진짜 모두가 다 힐끔 선호를 바라본다.
그리고 태평은 뒤돌아 선호의 얼굴을 확인한다.
뭐가 그렇게 불편한지 참나- 하며 다시 은우를 본 태평은 또 웃는다.
"……."
은우가 다 돌고선 립스틱을 집으러 걷다가 어지러운지 털썩 주저 앉았고, 저 멀리 남자 직원들이 귀엽다며 소리 지르자
태평이 또 심기불편해져서는 남자들을 인상을 쓴 채로 바라보았고, 태평의 뒤에 앉은 정현이 태평에게 귓속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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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우가 인기가 꽤 많습니다 부장님~ 심장이 쫄깃 하시겠어요."
"?"
"ㅎㅎ 죄송합니다^^."
저걸 확 진짜.. 이 표정으로 정현을 보고선 한숨을 내쉬며 다시 은우를 보는 태평에 정현은 무서우면서도 재밌는지 혼자 웃기 바쁘다.
점심 먹기 전.. 각 팀에서 남녀 두명이 짝을 지어 발목을 묶고선 달리기 하는 종목이 있다.
애초에 정할 때 은우와 정현이 같이 하기로 했고, 정현은 귀찮다는 듯 표정을 지으며 은우에게 발목을 들이민다.
"남자는 무릎을 굽히지 않는다. 네가 묶거라."
"참나 ㅡㅡ."
"어여 어여 묶거라."
"근데 저 갑자기 배가 아픈데... 저 말고 이대리님이랑 같이 하시면 안 돼요?"
"야 이대리님은 오바지."
"그럼.. 음... 인사팀에서 한명 골라도 되나아~~ 어차피 모르실 테니까! 내가 대타 구해올게요!"
계획 된 일이었다. 애초에 짝을 지을 때도 은우가 일부러 적극적으로 자신과 정현을 추천했다.
은우가 성공했다는 듯 음흉하게 웃으며 총총 달려가 보아에게 다가가 말한다.
"언니! 언니가 대신 김대리님이랑 달리기 좀 해줘요!! "
"남자는 무릎을 굽히지 않는다. 네가 묶거라."
"참나 ㅡㅡ."
"어여 어여 묶거라."
"근데 저 갑자기 배가 아픈데... 저 말고 이대리님이랑 같이 하시면 안 돼요?"
"야 이대리님은 오바지."
"그럼.. 음... 인사팀에서 한명 골라도 되나아~~ 어차피 모르실 테니까! 내가 대타 구해올게요!"
계획 된 일이었다. 애초에 짝을 지을 때도 은우가 일부러 적극적으로 자신과 정현을 추천했다.
은우가 성공했다는 듯 음흉하게 웃으며 총총 달려가 보아에게 다가가 말한다.
"언니! 언니가 대신 김대리님이랑 달리기 좀 해줘요!! "
"남자는 무릎을 굽히지 않는다. 네가 묶거라."
"참나 ㅡㅡ."
"어여 어여 묶거라."
"근데 저 갑자기 배가 아픈데... 저 말고 이대리님이랑 같이 하시면 안 돼요?"
"야 이대리님은 오바지."
"그럼.. 음... 인사팀에서 한명 골라도 되나아~~ 어차피 모르실 테니까! 내가 대타 구해올게요!"
계획 된 일이었다. 애초에 짝을 지을 때도 은우가 일부러 적극적으로 자신과 정현을 추천했다.
은우가 성공했다는 듯 음흉하게 웃으며 총총 달려가 보아에게 다가가 말한다.
"언니! 언니가 대신 김대리님이랑 달리기 좀 해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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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나???"
"네! 저 배아파서.. 화장실 조옴...."
"…어? 어.... 어..... 그래도 되...나.."
"…어쩔 수 없지. 조주임이 대타로 좀 뛰어줘."
"…어쩔 수 없지. 조주임이 대타로 좀 뛰어줘."
"…어쩔 수 없지. 조주임이 대타로 좀 뛰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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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넘어져! 알겠지? 무조건 우리팀이 이겨야 되니깡. 어 은우인턴~ 똥 잘 싸고 오고~"
은우가 네에~~ 하며 체육공원과 붙어있는 체육관에 들어가며 태평에게 카톡을 보낸다.
[체육관으로 오세요!! ㅎㅎ]
한 편.....
"……."
"……."
둘은 엄청 불편하다...
정현은 정말 신경 안 쓰는 듯 하면서도 어색한 조주임과 바짝 붙어 발목이 묶인 게 불편해 보였고
보아는 너무 가까이 붙어있는 정현에게 나는 좋은 냄새에 더 긴장을 한 듯 하다.
정현과 몸이 닿자, 보아는 움찔- 하며 힐끔 정현을 올려다보고, 정현은 미안하다는 듯 고개를 꾸벅이고선 조금 몸을 옆으로 튼다.
그리고 쓸데없이 또 눈치가 빠른 창욱은 은우가 맡아달라며 주고 간 떡볶이를 하나 입에 넣고선 둘을 보며 고개를 젓는다.
"……."
"지대리님 지대리님 제가 생각을 해봤는데요. 저희 회사는 참 운이 좋은 것 같아요.
항상 이런 행사가 있을 땐 날씨가 좋더라구요.. 키야.. 오늘 딱 비 왔어봐? 체육대회 취소 되고 일 했을지도 모르지 그쵸?"
"예."
"아, 맞아 맞아. 제가 엊그제 옷을 사고싶어서 시내에 갔는데 너무 예쁜 옷이 있는 거예요.
근데 너무 튀어서 안 샀어요."
"……?"
"^^."
"어떡하라고."
"그냥 얘기 하고 싶었습니다 ^^ 하!하!하!"
갑자기 핸드폰을 보더니 일어서서 어디론가 걸어가는 태평.
"……."
그리고 그걸 본 석진이 수상해- 수상해- 하며 턱을 매만지자 두준이 석진에게 묻는다.
"뭐가 수상합니까?"
"나 여태동안 한 2-3년 평부장 보면서 저렇게 활기찬 발걸음 처음 본단 말이지???? 스읍...."
"…아??"
"스으으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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