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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W. 사라질사람 


 


 

 

 


 

 

 


 

 

 


 

 

 


 

 

 


 

 

 


 

 

 


 

 

 


 

 

 


 

 

 


 

 

 


 

 

 


 

 

 


 

 

 


 

 

 


 

 

 


 

 

 


선배가 취했다.

 

그렇게 말짱했던 정신은 곧 대답을 하고, 몇잔을 말릴새도 없이 

연거푸 들이마시더니 머리가 테이블로 떨어졌다. 

-쾅!- 

..많이 당황스럽다. 

"선배님..?" 

".."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머리..안녕해요..?" 

"..아파.." 

"..."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막..머리가 아프네..아프다 여주야" 

"..." 

안아프면 인간이 아니겠죠.. 

선배를 부축하려 선배의 옆으로 갔다. 전에 사람들이 

선배를 건들이려고 할때 기분나빠했던 것이 기억나서 쉽게 

건들일 수 는없었다. 근데 선배가 너무 흐물흐물 하고  

계속 머리를 부딪혀서 어쩔수 없이  

선배의 오른팔을 조심히 잡고 살짝 들었다.. 


 

"이젠 집에 가요, 선배" 

"..안갈래..나 안가.." 

"..하아..선배 정신 좀 차려봐요." 


 

안가,안가 하며 선배는 별안간 다시 테이블로  

머리를 박으려고 했다. 다행히도 내가 조금 더 빨라서  

선배와 테이블 사이로 내 왼손을 집어넣었다. 

얼큰하게 취했는지 손바닥 마저도 차가운 사람이 

이마가 뜨겁게 달아올라있었다. 


 

차갑고 딱딱한 테이블이 안느껴졌는지 머리를 들지않고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W. 사라질사람 


 


 

 

 


 

 

 


 

 

 


 

 

 


 

 

 


 

 

 


 

 

 


 

 

 


 

 

 


 

 

 


 

 

 


 

 

 


 

 

 


 

 

 


 

 

 


 

 

 


 

 

 


선배가 취했다.

 

그렇게 말짱했던 정신은 곧 대답을 하고, 몇잔을 말릴새도 없이 

연거푸 들이마시더니 머리가 테이블로 떨어졌다. 

-쾅!- 

..많이 당황스럽다. 

"선배님..?" 

".."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머리..안녕해요..?" 

"..아파.." 

"..."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막..머리가 아프네..아프다 여주야" 

"..." 

안아프면 인간이 아니겠죠.. 

선배를 부축하려 선배의 옆으로 갔다. 전에 사람들이 

선배를 건들이려고 할때 기분나빠했던 것이 기억나서 쉽게 

건들일 수 는없었다. 근데 선배가 너무 흐물흐물 하고  

계속 머리를 부딪혀서 어쩔수 없이  

선배의 오른팔을 조심히 잡고 살짝 들었다.. 


 

"이젠 집에 가요, 선배" 

"..안갈래..나 안가.." 

"..하아..선배 정신 좀 차려봐요." 


 

안가,안가 하며 선배는 별안간 다시 테이블로  

머리를 박으려고 했다. 다행히도 내가 조금 더 빨라서  

선배와 테이블 사이로 내 왼손을 집어넣었다. 

얼큰하게 취했는지 손바닥 마저도 차가운 사람이 

이마가 뜨겁게 달아올라있었다. 


 

차갑고 딱딱한 테이블이 안느껴졌는지 머리를 들지않고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W. 사라질사람 


 


 

 

 


 

 

 


 

 

 


 

 

 


 

 

 


 

 

 


 

 

 


 

 

 


 

 

 


 

 

 


 

 

 


 

 

 


 

 

 


 

 

 


 

 

 


 

 

 


 

 

 


선배가 취했다.

 

그렇게 말짱했던 정신은 곧 대답을 하고, 몇잔을 말릴새도 없이 

연거푸 들이마시더니 머리가 테이블로 떨어졌다. 

-쾅!- 

..많이 당황스럽다. 

"선배님..?" 

".."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머리..안녕해요..?" 

"..아파.." 

"..."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막..머리가 아프네..아프다 여주야" 

"..." 

안아프면 인간이 아니겠죠.. 

선배를 부축하려 선배의 옆으로 갔다. 전에 사람들이 

선배를 건들이려고 할때 기분나빠했던 것이 기억나서 쉽게 

건들일 수 는없었다. 근데 선배가 너무 흐물흐물 하고  

계속 머리를 부딪혀서 어쩔수 없이  

선배의 오른팔을 조심히 잡고 살짝 들었다.. 


 

"이젠 집에 가요, 선배" 

"..안갈래..나 안가.." 

"..하아..선배 정신 좀 차려봐요." 


 

안가,안가 하며 선배는 별안간 다시 테이블로  

머리를 박으려고 했다. 다행히도 내가 조금 더 빨라서  

선배와 테이블 사이로 내 왼손을 집어넣었다. 

얼큰하게 취했는지 손바닥 마저도 차가운 사람이 

이마가 뜨겁게 달아올라있었다. 


 

차갑고 딱딱한 테이블이 안느껴졌는지 머리를 들지않고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고개를 돌려 나른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자연스럽게 내 손안에는 선배의 왼쪽 볼이 가득찼다. 

따뜻했고, 말랑했다.선배의 이미지랑은 다르게 

-둥둥- 

또, 심장이 크게 울린다.  

선배에게 뻗은 손과 팔때문에 거리가 가까웠다. 

원래의 선배답지 않게 흐트러진 머리카락과 

붉게 상기된 얼굴, 그리고 술집의 조명에 반사되는  

선배의 나른한 눈빛에 타죽을 것 같았다. 

선배의 얼굴이 내 눈속에 가득찼다. 그냥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 

선배가 내얼굴쪽으로 왼손을 뻗는다. 선배의 왼손에도, 

선배의 눈동자 속에도 내 얼굴이 가득찬다. 

"..." 

"..." 

 

 

 

"여주야" 

이 심장이 고장이 난게 분명하다. 꼭 터질것만 같았다. 

난, 부정맥도 없는데..왜..혼란스럽게 여러 생각이 돌아다닌다.  

_너 때문이야, 평생 잊지마 지금 이순간을. 

터질것같은 심장이 차게 식는다. 

잊고 싶었던 기억이 선배의 얼굴위에 과거의 얼굴이  

오버랩되어 보였다. '역시, 난 용기가 없다' 


 

"빨리 집에 가요. 선배." 

"...미안" 

"..ㅇ..!" 

선배는 순식간에 내 얼굴을 감싸고 있던 손으로  

내 어깨를 당겼고, 나를 꽉 끌어안았다. 

선배의 빠른 심장박동이 느껴진다. 잠깐 식었던 내 심장도 다시 

그에 대응하듯,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내 목언저리에 

얼굴을 잔뜩 묻고는 웅얼거리며 선배가 말한다.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위로해줘...나 오늘 힘들었어." 

"..." 

그래서 아무말없이 그냥 안겨있었다. 이게 위로가 된다면야 

언제든지, 그리고 그 술집에서의 그 포옹은 

너무나 따뜻해서 나에게도 위로가 되었다.  

빠르게 울리던 두개의 심장중 하나는  

점점 안정적으로 울리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남은 하나의 심장이 너무 빠르고 크게 울려서, 

누구의 심장인지 알지못한다. 마치 그 사실을 모르고 싶다는듯이 

남은 심장이 더더욱 크고 빠르게 울렸기 때문이다. 


 

'제발 사라져줘.' 


 

석진의 품에 있던 여주의 눈에서  

아무도 모르게 작은 눈물 방울이 맺혔다. 

흐르지 않았지만, 여주의 표정은 꽤나 고통스러웠다. 


 


 


 


 


 


 


 


 


 


 


 


 


 


 


 


 


 


 

어제, 꽤 오랜시간 여주를 껴안고 있던 석진은 갑자기 여주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고, 택시가 오자마자 여주의 머리를 서툴게  

쓰다듬어 준 뒤, 여주의 부축을 받으며 떠났다. 

마지막에 '고마워' 라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도 전하는 것을  

잊지않고서. 

그렇게 석진을 보내는 여주의 눈동자는 따스함과 고통스러움이 

잔뜩 섞여 혼란스러워 보였다. 

술이 마시고 싶었다. 


 


 


 


 


 


 


 


 


 


 


 


 


 


 


 


 


 

다음날 여주가 눈을 떴을땐 머리가 깨질것 같았고,  

따뜻한 이불의 감촉과 익숙한 여주의 자취방의 각진 

화이트톤의 조명과 집안을 가득 채우던 햇빛이 비췄다. 

어제 술이 마시고 싶더라니, 술은 잔뜩 마신게 분명하다. 

소주만 5병을 사고 집에서 2병째 까던 기억만 존재했거든. 


 

"으응" 

"!!!" 


 

그러다 여부의 배쪽에서 낯선 다른 이의 손길이 느껴졌다. 

여주는 고장난 로봇이라도 된듯이 삐그덕 대며 고개를 

조용히 돌렸다.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으음" 

"..." 

잠투정이라도 하는듯 여주의 옆에서는 정구기가 여주의 배를 

두팔로 감으며 어주의 어깨에 얼굴을 가득 묻고 자고 있었다. 

대체..어제 무슨일이 있었을까..? 

여주는 정구기인것을 확인하고는 더욱 더 아파오는 머리에 

그냥 다시 잠들었다. 그래..다른사람도 아니고,  

정구기인데 뭐..라는 생각에.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다. 오늘 이른 새벽 즉,  

석진과 헤어지고 술을 구입하여 집으로 돌아온 

새벽 2시쯤 사건은 일어났으니까. 


 


 


 


 


 


 


 


 


 


 


 


 


 


 


 


 


 


 


 


 


 

_정구가 나..진챠 진챠 오늘 힘드러써 

_... 

_긍데 술마실 사라미..너 바께업능거야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_너 때문이야, 평생 잊지마 지금 이순간을. 

터질것같은 심장이 차게 식는다. 

잊고 싶었던 기억이 선배의 얼굴위에 과거의 얼굴이  

오버랩되어 보였다. '역시, 난 용기가 없다' 


 

"빨리 집에 가요. 선배." 

"...미안" 

"..ㅇ..!" 

선배는 순식간에 내 얼굴을 감싸고 있던 손으로  

내 어깨를 당겼고, 나를 꽉 끌어안았다. 

선배의 빠른 심장박동이 느껴진다. 잠깐 식었던 내 심장도 다시 

그에 대응하듯,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내 목언저리에 

얼굴을 잔뜩 묻고는 웅얼거리며 선배가 말한다.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위로해줘...나 오늘 힘들었어." 

"..." 

그래서 아무말없이 그냥 안겨있었다. 이게 위로가 된다면야 

언제든지, 그리고 그 술집에서의 그 포옹은 

너무나 따뜻해서 나에게도 위로가 되었다.  

빠르게 울리던 두개의 심장중 하나는  

점점 안정적으로 울리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남은 하나의 심장이 너무 빠르고 크게 울려서, 

누구의 심장인지 알지못한다. 마치 그 사실을 모르고 싶다는듯이 

남은 심장이 더더욱 크고 빠르게 울렸기 때문이다. 


 

'제발 사라져줘.' 


 

석진의 품에 있던 여주의 눈에서  

아무도 모르게 작은 눈물 방울이 맺혔다. 

흐르지 않았지만, 여주의 표정은 꽤나 고통스러웠다. 


 


 


 


 


 


 


 


 


 


 


 


 


 


 


 


 


 


 

어제, 꽤 오랜시간 여주를 껴안고 있던 석진은 갑자기 여주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고, 택시가 오자마자 여주의 머리를 서툴게  

쓰다듬어 준 뒤, 여주의 부축을 받으며 떠났다. 

마지막에 '고마워' 라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도 전하는 것을  

잊지않고서. 

그렇게 석진을 보내는 여주의 눈동자는 따스함과 고통스러움이 

잔뜩 섞여 혼란스러워 보였다. 

술이 마시고 싶었다. 


 


 


 


 


 


 


 


 


 


 


 


 


 


 


 


 


 

다음날 여주가 눈을 떴을땐 머리가 깨질것 같았고,  

따뜻한 이불의 감촉과 익숙한 여주의 자취방의 각진 

화이트톤의 조명과 집안을 가득 채우던 햇빛이 비췄다. 

어제 술이 마시고 싶더라니, 술은 잔뜩 마신게 분명하다. 

소주만 5병을 사고 집에서 2병째 까던 기억만 존재했거든. 


 

"으응" 

"!!!" 


 

그러다 여부의 배쪽에서 낯선 다른 이의 손길이 느껴졌다. 

여주는 고장난 로봇이라도 된듯이 삐그덕 대며 고개를 

조용히 돌렸다.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으음" 

"..." 

잠투정이라도 하는듯 여주의 옆에서는 정구기가 여주의 배를 

두팔로 감으며 어주의 어깨에 얼굴을 가득 묻고 자고 있었다. 

대체..어제 무슨일이 있었을까..? 

여주는 정구기인것을 확인하고는 더욱 더 아파오는 머리에 

그냥 다시 잠들었다. 그래..다른사람도 아니고,  

정구기인데 뭐..라는 생각에.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다. 오늘 이른 새벽 즉,  

석진과 헤어지고 술을 구입하여 집으로 돌아온 

새벽 2시쯤 사건은 일어났으니까. 


 


 


 


 


 


 


 


 


 


 


 


 


 


 


 


 


 


 


 


 


 

_정구가 나..진챠 진챠 오늘 힘드러써 

_... 

_긍데 술마실 사라미..너 바께업능거야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_너 때문이야, 평생 잊지마 지금 이순간을. 

터질것같은 심장이 차게 식는다. 

잊고 싶었던 기억이 선배의 얼굴위에 과거의 얼굴이  

오버랩되어 보였다. '역시, 난 용기가 없다' 


 

"빨리 집에 가요. 선배." 

"...미안" 

"..ㅇ..!" 

선배는 순식간에 내 얼굴을 감싸고 있던 손으로  

내 어깨를 당겼고, 나를 꽉 끌어안았다. 

선배의 빠른 심장박동이 느껴진다. 잠깐 식었던 내 심장도 다시 

그에 대응하듯,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내 목언저리에 

얼굴을 잔뜩 묻고는 웅얼거리며 선배가 말한다.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위로해줘...나 오늘 힘들었어." 

"..." 

그래서 아무말없이 그냥 안겨있었다. 이게 위로가 된다면야 

언제든지, 그리고 그 술집에서의 그 포옹은 

너무나 따뜻해서 나에게도 위로가 되었다.  

빠르게 울리던 두개의 심장중 하나는  

점점 안정적으로 울리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남은 하나의 심장이 너무 빠르고 크게 울려서, 

누구의 심장인지 알지못한다. 마치 그 사실을 모르고 싶다는듯이 

남은 심장이 더더욱 크고 빠르게 울렸기 때문이다. 


 

'제발 사라져줘.' 


 

석진의 품에 있던 여주의 눈에서  

아무도 모르게 작은 눈물 방울이 맺혔다. 

흐르지 않았지만, 여주의 표정은 꽤나 고통스러웠다. 


 


 


 


 


 


 


 


 


 


 


 


 


 


 


 


 


 


 

어제, 꽤 오랜시간 여주를 껴안고 있던 석진은 갑자기 여주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고, 택시가 오자마자 여주의 머리를 서툴게  

쓰다듬어 준 뒤, 여주의 부축을 받으며 떠났다. 

마지막에 '고마워' 라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도 전하는 것을  

잊지않고서. 

그렇게 석진을 보내는 여주의 눈동자는 따스함과 고통스러움이 

잔뜩 섞여 혼란스러워 보였다. 

술이 마시고 싶었다. 


 


 


 


 


 


 


 


 


 


 


 


 


 


 


 


 


 

다음날 여주가 눈을 떴을땐 머리가 깨질것 같았고,  

따뜻한 이불의 감촉과 익숙한 여주의 자취방의 각진 

화이트톤의 조명과 집안을 가득 채우던 햇빛이 비췄다. 

어제 술이 마시고 싶더라니, 술은 잔뜩 마신게 분명하다. 

소주만 5병을 사고 집에서 2병째 까던 기억만 존재했거든. 


 

"으응" 

"!!!" 


 

그러다 여부의 배쪽에서 낯선 다른 이의 손길이 느껴졌다. 

여주는 고장난 로봇이라도 된듯이 삐그덕 대며 고개를 

조용히 돌렸다.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으음" 

"..." 

잠투정이라도 하는듯 여주의 옆에서는 정구기가 여주의 배를 

두팔로 감으며 어주의 어깨에 얼굴을 가득 묻고 자고 있었다. 

대체..어제 무슨일이 있었을까..? 

여주는 정구기인것을 확인하고는 더욱 더 아파오는 머리에 

그냥 다시 잠들었다. 그래..다른사람도 아니고,  

정구기인데 뭐..라는 생각에.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다. 오늘 이른 새벽 즉,  

석진과 헤어지고 술을 구입하여 집으로 돌아온 

새벽 2시쯤 사건은 일어났으니까. 


 


 


 


 


 


 


 


 


 


 


 


 


 


 


 


 


 


 


 


 


 

_정구가 나..진챠 진챠 오늘 힘드러써 

_... 

_긍데 술마실 사라미..너 바께업능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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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여주야 취했다. 

술에 취해 흔들흔들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여주가 정국은 이러다 다치는건 아닌건지 

걱정이 되었다. 이리 흔들, 저리흔들. 머리가 어지러울 것 같은데, 

그러다 허공에 손가락질을 하며 마구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눈은 잔뜩 풀려서는 앞에 앉은게 누군지도 모를 정신으로. 

_아니!!취한건 내가 아니라아.선배구..우.. 

_... 

_나..흔들지 마여..나..진챠 연애 그릉거 안해.. 

_... 

_난..그럴 쑤 업써.. 

_... 

_남주니..남주나..이제 놔죠..제발 

_... 


 

여주는 아무말이나 하더니 그렇게 자신의 맞은편에 있던 

정국의 품속으로 쏟아졌다. 

_..하..다른 남자이름이나 부르는 여자가 뭐가 좋다고 

_...이힣..따뜻행.. 

어주는 정국의 속도 모른 채 정국의 품속을 더 더 파고들었다. 

정국은 살포시 잡고있던 여주의 어깨에서 손을 내려 

허리를 두팔로 꽉 감싸안았다. 절대 어디로 안보내겠다는 듯이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_난, 포기안해 이렇게 좋은데 어떻게 포기해. 

_...잉ㅇ 

정국과 여주 사이에 그렇게 붉은 태양이 피어올랐고, 

그렇게 다사다난했던 4학년 1학기가 끝이 났다. 


 


 


 


 


 


 


 


 


 


 


 


 


 


 


 


 


 


 

_김조교, 오늘 간다고 했나?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_아..네 

_역시 우리 김조교, 이렇게 빠르게 될 줄 알았다니까? 

_..감사합니다. 다 교수님 덕분이죠. 

_그, 한국대라고 했나? 

_네  

_크~우리 김조교, 아니 이젠 김교수라고 불러야지? 

_하하 감사합니다. 

_언제 한국 가서 한잔 같이 해야지~ 

_그럼요, 언제든 한국 들어오시면 연락주십쇼. 

_그래, 그럼 한국 가서도 잘지내게? 

_넵 

묘령의 남자가 한국으로 향한다. 깔끔한 수트에 깨끗하게 넘긴 머리까지. 

지적이라는 단어가 인간화 한다며 이렇지 않을까? 깊게 패인 보조개로 잔뜩 웃음을 남발하며 악수를 하던 남자는 

나이가 있는 교수가 지나가자마자 표정을 싹 굳힌다. 

유일한 동양인 교수라고 내가 그간 들인 시간이 얼만데, 피식 웃으며 손에 들린 비행기 티켓과 여권을 바라본다. 

한국이라...,꼬박 5년만이었다. 


 


 


 


 


 


 


 


 


 


 


 


 


 


 


 


 


 


 


 


 


 


 


 


 


 


 


 


 


 


 


 


 


 


 


 


 


 

-1부 마침- 

 

[방탄소년단] 모르는 선배가 자꾸 밥을 산다_8. 감자에 싹이나서 잎이나서 | 인스티즈 

 

김남준 (26세, 한국 고등학교 중퇴 후, 미국으로 유학 _한국대 심리학과 교수) 

개인의 사정으로 고등학교 중퇴, 그 뒤 검정고시를 단번에 통과 후 미국으로 유학 

미국의 모 주립대를 조기 졸업하고 바로 대학원에 진학, 최연소 동양인 교수 타이틀을 획득. 

한국대에 초청 시간제 교수로 자원. 

필수 교양인 '인간의 심성' 이라는 수업을 맡게 됨. 

당시 충격적이었던 학교 폭력의 피해자의......._중략 

_믿거나 말거나 뉴스에 핫 토픽으로 거론. 

심리학을 배워 모든 인간의 심리에 능통함. 

'난 용서못해, 내가 어떻게 널 용서하겠어.' 


 

좋아하는 색 : 녹색  

좋아하는 음식 : 박하사탕  

해보고 싶은 것 : 복수  

신경 쓰이는 사람 : ___  

좋아하는 숫자 : 제로  

포지션 : 빌런  


 


 


 


 


 


 


 


 


 


 


 


 


 


 


 


 


 


 


 


 


 


 


 


 


 


 


 


 


 


 


 


 


 


 


 


 


 


 


 


 


 


 


 


 

안녕하세요. 글쓴이 사라질사람입니다. 

드디어 제가 이글을 구성하면서 제일 고민했던 파트가 시작되네요. 2부는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셨을 여주의 과거가 나옵니다. 

1부 보다는 무겁게 진행되어 간혹 지루할 수 도 있겠지만, 어떻게 여주가 풀어나갈지 한번 봐주세요. 

그리고 이번화에서 알 수 있듯이 석진과 여주 그리고 정국의 감정이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있는것 같네요. 

이 감정선도 어떻게 풀어나가게 될 것인지, 또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우리의 석진, 정국, 여주는 어떻게 될 것인지 

함께 지켜봐 주세요, 1부를 마침으로써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잠시의 정비 시간(비축분 마련 및 스토리 정리)을 가지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길게는 안걸릴거에요. 이미 비축분 몇개 적어놔서.. 

그동안 인간실격이나 다른 단편들로 돌아오겠습니다. 

늘 함께 글읽어주시는 

[래카럽] 님, [흑임자]님, [청포도]님, [진이]님, [리오]님, [껌딱지]님 

[당근당근]님, [따옴]님, [뿜뿜이] 님 많이 비루하고 어설픈 이글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년3월4일-오후9시51분 기준 암호닉입니다. 

_혹시나 3월4일까지 암호닉을 적어주셨는데 빠지신 분이 계신다면 댓글로 한번만 입력해주세요. 

암호닉은 한동안 받지 않습니다. 다음기회에 함께 해주세요.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몸 조리 잘하시고, 행복하세요. 

+글쓴이의 당부 : 이 글 은근 로맨스릴러로 반전이 있는 글입니다...놀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꽁냥글이 맞기는 한데..아무튼,,꽁냥글 맞음) 

+시험과 조별과제파트는 제외했습니다. 쓰다가 너무 화가나서..^^(글 속의 이야기 거의 경험담) 

(원래는 4편정도로 끝났을 단편이..이렇게..) 

글에대한 질문은 이글 댓글로 남겨주세요. 

우리끼리 작게나마 Q&A 해봅시다. 


 


 


 


 


 


 


 

-다음 스토리가 궁금한 독자님들을 위한 슬쩍 탐구해보는 글쓴이의 스토리 보드- 


 

더보기

1부- 만남 

'너도 결국엔 나를 이용하려 하겠지,...... 근데 너만은 날 알아줬으면 좋겠어.'-석진의 심경변화 

'치즈라면..육회비빔밥........무서워, 더 이상 날 흔드려고 하지 마세요.'-여주의 심경변화 

'여쥬 내꺼! 미오! 내맘두 몰라주구!..........내가 어떻게 널 놓겠어.'-정국의 심경변화 

(원래는 이게 끝이었음) 


 

2부-감정 

'내가 버텨야, 네가 살겠지.........중략....'-?? 

'..이런게 공포일까,.........중략'-?? 

'나는?..정말..널 사랑하는 나는? 누가 사랑해줘?...........중략'?? 

'너 때문이야, 잊지 않았겠지..........중략'?? 


 

3부-**(스포가 되기에..) 

______ 

______ 

______ 

______ 


 

일단은 이렇게해서 완결을 짓고 싶은데 바뀔지는 모르겠네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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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래카럽이예요 ㅠㅠㅠㅠㅠ어떻게 전개 될지 인물들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 나가실지 새로운 회차가 나올 때마다 기대돼요 ㅠㅠㅠㅠㅠ최곱니다 좋은 밤 되세요!
4년 전
독자2
뿜뿜이입니당 호킄 벌써 1부가 끝났다니...석진이가 여주의 손길에도 아무런 거부반응을 느끼지 않았다는ㄷ게 새삼 놀랍네용ㅎㅎ다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는데ㅠㅠ이제 남준이 등장에 여주가 어떻게 바뀔지 걱정반 기대반이네요..!
4년 전
사라질사람
내일은 댓글에 남겨주신 질문들을 모아 답변과 2부 예고로 돌아오겠습니다. 달달한 밤 되세요. :-)
4년 전
비회원72.238
진이입니다

저 쬐끔 놀랏어요
로맨스릴러엿어요??
그저 꽁냥꽁냥 캠퍼스달달물인줄알앗는데 진짜 대반전이네요ㅠㅠ
큐엔에이라니!!!!
2부가벌써궁금해서 막 물어보고싶어요 흐겨겨규규ㅠ
질문~~~~
1. 1부애서만큼은 여주에게 정국은 남자보단 친구인거겠죠?? 여주가정국이마음을아얘눈치 정말 영점 영영영영영영일퍼샌트도눈치못챗나요?ㅠㅠ
2. 2부부터 로맨스릴러가시작된다기애 여쭤봐요 혹시 무서운장면나오나요? 뭔가 징그럽거나 그런거...
(사실 제가 엄청난 쫄보라 좀비물도못봐요ㅠㅠ)

언제나즐겁개읽고있어요 감사합니다! 🙏

4년 전
독자3
흑임자입니다!
않이... 이탈리아의 정체는 빌런이었군요-!
부 단위로 쪼개질 줄 몰랐는데 전개가 확실히 구분되는 것 같아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글에 대한 질문은,,
인물들의 서사는(빌런-여주 제외)다 대학 내에서 시작된 건지 궁금해요!
오늘 글도 잘읽었습니다🖤

4년 전
독자4
껌딱지입니당!!
으아니!!남주나!!!꺄아ㅏ아ㅏㅏ악 쏴리 질러엇~~~~!!!!
허엉어어엉어 너모 좋아요ㅠㅠ남준이라니ㅜㅜ남준이라니ㅠㅠㅠ좋아서 껌딱지는 죽고없서요ㅠㅠㅠㅠ크읍 지적을 인간화하고 따스하게 생겨서는 빌런이라니 !! 여주 과거 궁금했는데 저렇게 얽혀있다니!! 석진이의 변화와 여주의 변화. 여주 마음도 흔들리고 술잔도 흔들리길래 앗 각인가? 했자나요? 근데 아니었는데 정구기랑!! 대체 새벽 두시 무슨 일이 일어난거죠?? 으으응, 저는 몰라요 몰라><
마냥 가볍기도 한데 무겁기도 하고. 휙휙 변하는게 혼란스럽지 않고 오히려 몰입감이 생겨 정말 잘 보고있습니다! 최소 3부^^까지 있다고 하니 작가님 놓치지 않을꼬예여.

4년 전
독자5
따옴입니다!
오 다음 화에서 남준이 등장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
얼른 읽고싶어지네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4년 전
독자6
와우다증말 로맨스릴러라니!!!!!!!! 장르까지 마음에 쏙 들어용 😘♥️♥️♥️♥️ 너무너무너무너ㅜ 사랑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4년 전
독자7
리오예요! 와..새로운 등장인물과 함께 더불어 모든 인물들의 감정이 더욱 짙어지고 있네요..!
4년 전
독자8
헐류ㅠㅠㅠ 대박 2부는 어떨지...!!
4년 전
독자9
이 멋있는 글에 댓이 별로 없이서 속상합니다 꾸준히 같이가겠습니당 나중에 유입 엄청많아질것같아요 ㅎㅎㅎ스토리 너무 좋아요 작가님☆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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