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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四 







황후마마, 문하시중께서 드셨사옵니다.”


문밖에서 들려오는 상궁의 말에 침상에 누워있던 황후가 놀란 낯을 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윤기의 방문이었기 때문이었다. 황후가 아린 몸을 일으켜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국과 숨을 나눈 이후로 하루는 앓아 누울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 여파가 꽤나 거셌다. 힘이 하나도 없었다. 잠시 인상을 찡그리던 황후는 먼저 탁상에 앉은 뒤 말했다.

 

안으로 뫼시어라.”

 

황후의 허락이 떨어지고 윤기가 들어왔다. 언제나처럼 관복을 정갈하게 차려입은 윤기가 황후의 얼굴을 주시하며 앉았다.

 

오라버니께서 어쩐 일이십니까.”
 

애써 밝은 얼굴로 말했지만 뒤따르는 어색한 기색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윤기가 침착하게 숨을 씹었다. 채 의복이 감싸지 못한 손목과 목덜미에 남은 울혈자국은 배려심 없는 황제의 성격을 퍽이나 잘 대변해 주는 듯하였다. 합방을 했다는 소식이 소문만은 아니었다. 그 사실을 직시하자 피가 거꾸로 솟았다. 허나 자신은 그러한 감정을 느낄 자격도, 드러낼 자격도 없다는 것을 알기에 윤기는 애써 시선을 돌렸다.

 

합방을 하셨다 들었습니다.”
…….”

 

윤기와 대승상에겐 합방을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가 정치적으로 중요했다. 황후도 그걸 알았다. 그래서 오라비도 거침없이 그에 대해 물어오는 것이겠지. 황후는 잠시 망설이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윤기의 눈빛이, 이상하게 빠른 확인을 원하는 것만 같진 않아서였다. 황후의 긍정에 윤기의 표정이 미묘하게 바뀌었다. 그런 오라비의 기색을 살피던 황후가 다리 위에 얹은 손을 말아 쥐었다.

 

혹여 회임의 기색이라도 있으십니까?”

? 아직 그건.”


윤기는 계속 망설임 없이 해야 할 질문들을 했다. 현재 대승상의 세력은 패망한 진나라의 왕족 및 유민들과 손을 잡고 반란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전엔 그토록 원했던 황후의 회임이, 지금 이 상황에는 반란의 걸림돌과도 같아질 것이었다. 황제를 치고 새로운 세상을 개벽해야 하는데, 황후가 황제의 용종을 가졌다면 아주 골치 아파질 테니까. 황후가 당황하며 고개를 저었다. 아직 모르겠다고 말하는 황후의 눈동자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렸다. 윤기는 그 낯익은 모습에 싱거운 미소를 지었다. 저것만으로도 누이가 역모 이야기를 듣게 되면 어찌 반응할지 대충 예상이 갔기 때문이었다. 황후는 무슨 일이 있어서라도 막으려 할 것이다. 도미의 죽음 이후로 황제에게 정이 떨어졌건, 감정이 식었건 어떤 말을 해도 황후는 죽어도 정국을 놓지 못할 테니까. 윤기는 그녀를 아주 잘 알았다. 그녀가 두려워하는 게 뭔지. 그녀의 약점이 뭔지.


"태형, 그 자는 어찌 황후전 별감이 되었습니까?”

?”
 

잠시 침묵이 감돌던 와중에, 갑작스레 태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윤기였다. 덕분에 황후는 놀란 얼굴을 했다. 지금 황후는 스스로 태형에 대해 말할 자격도 없다 생각했다. 합방 이후 태형의 행방을 잘 몰랐다. 허나 감히 찾을 수 없었다. 태형의 얼굴을 똑바로 마주볼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관망했다. 제가 태형에게 못할 짓을 했다는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헌데 이렇게 들려오는 태형의 이름에 입안이 바싹 말랐다. 그 연유를 묻는 윤기의 의중을 도통 파악할 수 없었다.

 

오라버니께서 그걸, 어찌 물으십니까?”

그의 출신을 아십니까?”

…….”
어느 가문의 사람인지, 하물며 그의 신분은 어떠한지.”
…….”

언제 입궐했고, 어찌 별감이 되었는지.”

…….”

, 마마께 다가왔는지.”
…….”

황후께선 그 자의 아무것도 모르십니다.”

 

윤기의 날 선 말이 황후를 그었다. 윤기는 황후가 태형을 얼마나 신뢰하고, 제 곁에 두고 싶어 하는지 알았다. 그래서 황후의 가혹한 반대 없이, 이번 반란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선 그를 이용해야 했다. 윤기의 말처럼 황후는 정말 태형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다 믿고, 다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자신이 아는 것은 그저 태형의 이름 석자와, 자신을 보며 웃어주던 다정한 얼굴 그뿐이었다. 심장이 철렁했다. 윤기가 앞으로 꺼낼 말들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는 오라버니께서는 태형, 그 자에 대해 잘 아십니까?”
마마보단 잘 알지요.”
…….”

마마께선 그 자를 믿으십니까?”

.”

얼마나요?”
지금 제 곁에 있는 자들 중 그를 가장 믿습니다.”
 

위태롭지 않은, 꽤나 결연한 어투였다. 태연하던 윤기의 얼굴이 살짝 금이 갔다. 쓸데없이 정이 많고 사람을 쉽게 믿는 건 이 황궁에서 살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성미였다. 이걸, 진작 다그쳤어야 했는데.

 

곧 황궁에 피바람이 불 것입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황제가 아버님의 사병을 뒤에서 처리하고 있어요. 그래서 황제가 우리가문을 치기 전에, 우리 쪽에서 먼저 황제를 칠 것입니다.”
오라버니!!”
 

역모를 말하면서, 목소리는 담담하기 그지없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이야기에 황후가 책상을 치며 일어났다. 윤기는 고요한 눈동자를 들어 그런 황후의 얼굴을 계속 주시했다. 뱉는 말은, 멈춤이 없었다.

 

. 역모입니다. 전쟁영웅이라는 황제에겐 불패의 대군이 있고, 태부까지 우리와 대적하려 들 테니 상당히 위험한 역모지요.”
대체, 대체 왜.”

허나 우리에게도 무기라면 무기가 있지요.”
…….”

망국 진나라의 왕족과 유민들이 우리 편에 서, 황제와 이 주나라를 칠 겁니다. 아버님이 바라고, 그들이 바라는 새 나라가 우리 손에서 열릴 것입니다 황후마마.”

오라버니!!”
 

한 번도 본 적 없는 황후의 눈동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윤기는 잠시 숨을 참았다. 저 눈에 이런 모습으로 들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게 숙명이라면, 기꺼이 따라야 마땅했다. 윤기는 망설임 따윈 떨쳐내려 애를 썼다.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거사를 그르쳐선 안 되니까.

 

그 진나라의 왕족 중에 한사람이, 태형입니다.”

…….”

마마의 별감이 죽은 진 왕제의 아들입니다. 황후.”
 

분노를 담던 황후의 눈동자가 끝내 새하얗게 점멸했다. 자리에서 일어났던 황후가 그대로 털썩 주저앉았다. 얼마 전, 진나라 정복에는 대승상의 사병도 수만이나 참전을 했었다. 워낙 복속이 어려워서 오래 걸리고, 험난한 전쟁이었다. 황후도 그걸 기억하고 있었다. 꽤나 오래 황궁을 비웠던 정국이 제 손으로, 진왕제의 목을 베어 영웅이라 칭송받던 것마저도. 헌데 태형이, 그런 진의 황자라고 말하고 있었다. 오라비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면, 태형이 제게 접근한 것도 분명 다른 연유가 있어서일 터였다. 다른 누구도 아닌 태형이 말이다. 황후는 지금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그걸 어찌 아십니까? 태형이, 그럼 그가.”
그래도 다행이라면 마마의 별감이 마마의 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자도 우리 편에서, 황제를 대적해 싸울 것입니다.”

그건 안 됩니다! 안 됩니다.”

…….”

오라버니반란이라니요, 역모라니요.”
별감의 대의는 진나라의 복수일지, 사사로운 감정에 대한 복수일지 모르겠지만. 밑질 것은 없는 장사지요.”

 

윤기의 말이 아프게 가슴을 찔렀다. 자신 때문에, 어리석은 감정 때문에 태형이 다치길 바라지 않았다. 무엇보다 자신의 집안에서 정국에 대적하여 피가 튀고 살점이 튀는 그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을 자신이 없었다. 대승상을 설득해야 했다. 더불어 태형도.

 

제가 아버님을 만나보겠습니다. 황상은 우리 가문을 치시려는 게 아니에요. 그냥 아버님의 사병을, 사병만 정리해서 미리 반역의 불씨를 처단하시려는 겁니다!!”

아버님은 바쁘십니다. 행성주들을 설득하러 가셨습니다.”

오라버니!!”
 

이미 대승상은 차차 준비를 마치던 차였다. 이미 진나라 공주와 손을 잡았고, 일부 대신들을 설득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변방의 행성주들까지 만나러 갔으니, 거사가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것이었다. 황후가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그 손이 바들바들 떨리는 게 육안으로 보였다. 윤기가 인상을 썼다.

 

무엇이 두려우십니까? 역모가 실패하기라도 해서, 가문이 멸문을 당할까봐 그러십니까?”

……흐으.”

 아니면 이제 와서 그 황후자리가 아까우십니까? 그것도 아니면, 제 신분을 속인 태형에게 배신감이라도 느끼십니까?”

 

윤기는 끈질기게 연유를 물었다. 황후의 입에선 대답대신 흐느낌만 흘러나왔다. 당연히, 윤기가 정답만 피해서 말했으니 어쩌면 그러는 게 당연했다. 윤기는 웅크려 앉은 황후의 작은 몸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것도 아니면, 역모가 성공할까봐 두려우십니까?”
…….”
황제가 무너질까봐.”

…….”

그래서 아버님 손에 그가 죽을까봐, 그게 두려우십니까 마마?”
 

차분한 윤기의 음성이 떨렸다. 황후가 얼굴을 감싸고 흐느꼈다. 그래서 그녀는 윤기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변한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녀의 손끝이 보이는 눈이 시렸다. 윤기가 다가가 황후에게 손 내밀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왜 우십니까.”

 

젖어서 엉망인 얼굴로 황후는 그 얼굴을 가리던 한 손을 떼어냈다. 그리고 눈을 들어 제 앞에 내밀어진 윤기의 손을 봤다. 황후의 얼굴엔 절망인지, 두려움인지 모를 감정들이 점철되어 표정을 알 수 없었다. 황후가 떨리는 손으로 윤기의 손을 맞잡았다. 윤기는 그녀의 온기가 닿는 손이 저릿하다고 느꼈다.

 

오라버니가 아버님을 말려주세요. 사병을 빼돌리고, 아버님의 검을 숨겨서라도, 반란을 막아주세요.”

소소.”

제 부탁은, 늘 들어주셨잖아요.”

 

윤기의 입술이 떨려왔다. 황후는 몰랐다. 어린 그녀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들어주던 윤기가, 매일밤 대승상에게 얼마나 매질 당했는지. 어머니가 보고 싶다는 황후의 부탁에 몰래 별채 문을 열어주고, 바깥 구경이 하고 싶다는 말에 별당 담을 넘던 소년은 가혹한 댓가를 치러야했었다. 지금도 다르지 않았다. 황후는 제가 하는 부탁이 얼마나 가혹한지 몰랐다. 그 당당한 부탁에도, 윤기가 고개를 저었다. 이번만큼은 그럴 수 없다는 뜻이었다.

 

황제와 우리 가문은 더 이상 공존할 수 없어.”

…….”
권력은 변화무쌍한 것이다. 한 나라가 유구하다면 그리도 파란만장한 역사는 나오지 않았겠지.”

안 됩니다. 절대 그렇게 둘 수 없습니다.”
소소, 그 자는 네 낭군이 아니라 황제다. 네 손으로 쳐야 할 적이야.”

…….”

 알고 있잖아. 황제가 도미를 죽였고, 너를 모함했고, 우리 가문을 사지로 내몰았다는 것을.”
 

윤기의 말이 하나도 빠짐없이 진실이라 해도, 설령 정국이 정말 적이라 해도, 황후는 제 손으로 황제를 치는 일 따윈 할 수 없었다. 그녀가 그러지 못할 것이란 건 윤기가 더 잘 알고 있었다. 그저 단념시키기 위한 방법이었다. 나서서 반기를 들 수 없다면, 가만히 지켜보기만이라도 하라는.


오라버니. 황상을 은애하는 마음이, 제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그래서 뜻을 같이할 수 없어요.”

허면 나를, 아버님을 적으로 둘 것이냐? 네 가문에 칼을 겨눌 것이냐?”

오라버니!!”

황제가 아니라면 태형을 베어야 한다 해도? 별감이 네 가장 신뢰하는 자라면, 황제 대신 그 자를 죽일 수는 있느냐?”
 

황제를 감싸고, 비호하는 것은 아비인 대승상을 등지는 일이었다. 게다가 똑같이 황제를 대적하는 곳에 선 태형조차 쳐내야 하는, 그런 일이었다. 황후가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잡은 윤기의 손을 동아줄이라도 되는 것처럼 세게 쥐었다. 윤기가 엄지손가락으로 황후의 손등을 쓸었다. 할 수 있는 최대의 위로였다.

 

네게 황제에게 검을 겨누란 말 따윈 하지 않는다.”
…….”

그저 가만히 있어. 아버님이 황제의 목을 치던 말던, 아무것도 하지 마라. 소소.”

 

윤기의 단호한 말에도, 황후는 대답조차 할 수 없었다. 황후가 고개를 떨구었다. 그 아래로,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져 윤기의 가슴을 무겁게 짓눌렀다.


 





皇后

列傳





태형은 제 눈을 의심했다.


…….”


그녀가 평소 입던 비단옷이 아닌, 항아복색을 했으나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 얼굴은 틀림없이 태화였다. 대체 왜, 어째서 태화가 저 꼴로 이곳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눈이 마주치자 태화가 걸음을 멈추었다. 그녀가 향하던 방향은 틀림없이 대명전이었다. 태형이 본능적으로 주위를 살피곤 빠른 걸음으로 태화에게 다가갔다. 누이가 인사를 건넬 틈도 없이, 그녀를 외진 담벼락으로 이끌었다. 태화는 태형의 손길을 순순히 따랐다.

 

이게 대체 어찌 된 일이야!”
 

인적 없는 곳에서 소리를 낮췄지만 명백한 호통의 어조로 태형이 물었다. 태화를 바라보는 눈은 당황과 원망이 뒤섞여 있었지만, 태화는 태연하게 그 시선을 받았다.

 

혼인해서, 조용히 숨어 살 것이라 했잖아. 대체 왜 황궁에.”

황제가 그런 내 부군을 죽였다.”

?”

숨어서 조용히 살기엔 원한이 뼈에 사무쳐서 말이야.”
 

다급하게 묻는 태형에 태화는 무미건조하게 답했다. 태형은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태화의 시선을 좇았다.

 

태형아.”

…….”

네가 황후전 별감으로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허면 적어도, 황후에게 반기를 들진 않겠지?”

 

태화가 하는 이야기를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누이가 왜 황후 이야기를 꺼내는지, 황제가 부군을 죽였다는 이야기는 무엇인지. 그렇게 상장군과 연정에 빠져 황급히 국경을 떠나던 태화의 뒷모습을 태형은 기억했다. 대체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황후의 아비가 우리 진나라 유민들을 모았어. 곧 그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킬 것이다. 안그래도 널 한 번은 찾아가 소식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전하게 될 줄은 몰랐구나.”

?”

이미 유민들을 모두 설득했어. 그들은 더 이상 남의 나라를 떠돌며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싶지 않아 한다. 황후의 아비는 권력을 쥐고, 우리 유민들은 나라를 얻고, 나는 황제에게 복수를 하고. 모두에게 좋은 결단이 아니겠니.”

 

그러니까 태화의 말은 지금. 대승상이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는 거다. 게다가 거기에 태화와 진나라 유민들까지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었다. 말이 되지 않는다. 전쟁에 능한 자가 황제인 이 판국에 군사적 반란이라니. 태형은 태화가 제 욕심에 진나라 유민들을 가담시키려 한다는 것을 알았다. 아무리 유민들이 변방을 떠도는 이방인 신세라 하나, 반란은 해결책이 아니었다. 대승상이 새 나라를 세웠다고 진의 유민들에게 나라 통솔권을 줄 리도 만무했다. 어김없이 이용만 당하고 버려질 것이 뻔한 일이었다. 태형이 태화의 어깨를 틀어쥐었다. 맞춘 시선은 매서웠다.

 

누이답지 않게 왜이래 대체. 대승상이 어떤 자인 줄 알고 손을 잡아. 누이의 어리석은 선택 때문에 진의 유민들이 희생당하리라곤 왜 생각을 못 해!”

 

태형은 화를 내었지만 태화는 더없이 침착했다. 이미 감정 하나 깃들지 않은 태화의 눈은 죽은 자의 그것처럼 공허하기만 했다.

 


넌 여전히 착한 이를 자처하는구나. 그래, 내 복수 때문이다. 난 대승상이 어떤 자이건 상관없어. 그 자가 날 이 황궁에 넣어주었다. 반란도 그 자를 통해 일으킬 수 있어. 그래서 황제를 죽일 수만 있다면 나머진 어찌되건 난 상관없다.”
누이!!”
 

태화가 비릿하게 웃었다. 태형이 한숨을 내쉬며 태화의 어깨를 쥐었던 손을 거두었다. 이렇게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분명 사람을 위하고, 제 민족을 걱정할 줄 아는 인간적인 사람이었다. 대체 무엇이 누이를 이리 만들었는지 태형은 이해할 수 없었다.

 

누이가 다쳐. 대승상은 악한 자야.”

상관없어. 말하지 않았느냐. 황제만 죽일 수 있다면 그 무엇도 중요치 않다고.”

내가 당장 황제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고할 수도 있어.”

 

태형의 눈이 간절하게 태화를 붙잡았다. 태화가 비스듬히 고개를 꺾었다. 태화의 입가에 담긴 건 명백한 조소였다.

 

넌 황제를 원망하지 않니?”
…….”

황제가 아바마마를 죽이고, 네 나라를 멸망시켰는데.”
…….”

진정, 황제를 조금도 원망하지 않아?”

 

집요하게 시선을 맞추고 태화가 태형에게 물었다. 태형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황제를 원망하느냐고 물었다. 그렇지 않다고, 패권을 다투는 일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나라의 멸망은 이젠 다 잊고 산다고 말해야 하는데 입은 닥친 채로 열리지 않았다. 태형은 그 연유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머리론 다 잊었다 생각하는데도 가슴으론 죽을만큼 황제가 원망스러운 이유를.

 

네 모든 걸 앗아간 황제인데?”

 

태형이 입술을 악물었다. 모든 것을 앗아간 황제. 자신이 한 공간에 있는 그 앞에서, 보란 듯이 황후를 품에 안은 황제. 달싹이는 숨결로 황후의 이름을 부르던 황제. 가슴이 뜨겁게 타올랐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열망과 분노가 연약한 태형의 마음을 정처 없이 휘감았다.

 

도와줘. 태형아.”

…….”

황제에게 복수할 기회야. 네가 함께 싸우면 반란은 정변이 될 수 있어. 개국이 될 수 있어, 태형아.”

 

꽉 쥔 주먹이 떨렸다. 태화는 그런 태형의 손을 감싸 쥐며 아까완 다르게 간절하게 말했다. 고개를 저어야 하는데, 태화의 손을 떨쳐내야 하는데, 태형은 그럴 수 없었다. 태화와 다를 바 없이 이기적인 자신의 모습이 경멸스러웠다.

 

어차피 이대론 진의 유민들에게 미래란 없어.”


태형의 흔들리는 마음이 눈에 훤히 보이는 듯 했다. 그래서 태화는 이 기세를 타 태형을 몰아붙였다. 제 나라의 백성이라 할지라도 지금 태화에겐 모든 것에 수단이고, 계략에 불과했다. 태형이 휘둘려 주기만 한다면 양심따윈 조금도 염려치 않았다. 태형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누이가 원하는 건 황제의 목숨이야. 절대 황후는 건드리지 않겠다 약속해.”

그럼. 황후의 아비가 반란의 주모자인데, 황후는 아무 탈 없을 것이다. 약속할게.”
 

태화가 태형의 얼굴을 살폈다. 대쪽같은 태형은 원래 구슬리기 아주 어려운 성미였다. 헌데, 자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태형의 변심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느꼈다. 속으로 쾌재를 부른 태화가 태형의 눈을 맞췄다.

 

내 손을 잡은 걸, 후회하지 않게 해줄게.”

 

결연한 태화의 눈동자가 반짝였다. 태형이 어렵게 말을 꺼냈다
 

거사가 언제야.”
대승상이 행성주들을 설득하고 돌아오면 바로. 아마 사흘 후가 될 것이다.”
 

태형이 입 안 여린 살을 씹었다. 분명 변방의 병력도 끌고 온다면 반란군의 수는 황제의 군대와 맞먹는 수가 될 것이다. 거기에 진나라 유민들까지.

 

계획이 어찌 되지?”

네가 진의 유민들을 이끌고 먼저 출발하면, 대승상과 그의 사병들이 그 뒤를 따라 황궁을 포위할 것이다.”

 

역시 유민들을 먼저 앞세워 방패막으로 삼으려는 게 뻔했다. 그들의 희생으로 시간을 벌 수 있다면, 그 안에 황궁을 포위하고 황제를 포획할 수 있을 테니까. 태형이 입술을 뒤틀었다. 자신조차 제 백성의 희생을 묵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끔찍했다. 허나 난도질당한 마음은 자꾸만 그 길로 태형을 이끌었다. 태형은 날 때부터 모든 것을 가진 이였다. 그래서 잃는 법을 몰랐다.

 

분명 태부쪽에서도 낌새를 알아차렸을 거야. 시기를 앞당겨야 해.”
그렇지만 일단 대승상이 와야.”

설득이 더디면 그냥 돌아오라 전해. 이틀 뒤에, 반드시 그 누구보다 빠르게 우리가 먼저 쳐야 해.”

 

태형의 총명한 눈동자가 번뜩였다. 태화는 아비를 닮은 태형의 모습에 안심했다. 그래 넌 원래부터 별감따위로 조용히 살 수 있는 이가 아니야. 전략을 짜고, 검을 휘두르며, 군림하며 살아야 해. 넌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났어 태형아. 태화가 예쁘게 웃었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태형이 드디서 제 편에 섰기 때문이었다.

 

그럼 문하시중을 통해 전하지.”
그리고 우리 편에 선 대신들과 행성주들을 명단을 적어서 줘. 무엇이든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으니까.”
그렇게 할게. 오늘 밤 사람들을 보낼 테니 황궁을 빠져나와서 대승상의 사가로 와. 거기서 회의가 있을 거야.”
 

태형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두운 그림자가 몸을 삼키고 끝내 심장까지 삼켜버리게. 황궁의 어둠은 그렇게 한낱 담벼락에서부터 자랄 뿐이다.

 






/ 황 후 열 전 






대승상이 행성주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이 맞았습니다.”


지민의 보고에 차를 음하던 정국이 멈칫했다. 천자(天子)의 짙은 눈썹이 일그러졌다. 애초에 대승상의 사병을 정리할 때부터, 지방 곳곳에서 혼동하는 병력의 움직이 보였다. 대승상이 아주 은밀히, 키우던 병사들을 도성으로 모으는 것도 알았다. 결정적으로 변방의 병력을 꽉 잡고 있는 행성주들까지 만나러 갔다 하니, 명백히 모반의 움직임이었다. 그것만은 아니길 바랐는데, 예상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대승상의 행태에 얼굴이 구겨졌다.

 

미리 처단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아니.”

…….”
대승상의 권력은 새파랗게 젊은 권력이 아니다. 선대황제부터 공고히 쌓은 그 자의 힘은 얕보았다간 쉽게 당하기 일쑤지. 조정에서 대승상에게 빚진 적 없는 자는 찾을 수 없다.”

허면.”

 

아주 오래동안 유구한 역사를 가진 대승상 가문의 폐단이었다. 오히려 어정쩡하게 진압했다간 황제가 충신을 모함했다는 오명을 뒤집어 쓸 수도 있었다. 악습을 확실히 끊어내려면, 대승상이 먼저 쳐올 때를 기다렸다가 정면승부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반란을 일으킬 때를 기다려, 정확히 그 목을 쳐야 한다.”

 

전쟁은 황제의 무대다. 정국은 그런 것 따위를 두려워하고 긴장하는 것이 아니었다. 대승상이 대승상이기 이전에 황후의 아비라는 것이 문제였다. 연정에 눈이 멀어 사사로운 감정을 개입하는 게 옳지 않다는 걸 알지만, 지금 정국에겐 그것이 전부였다.

 

헌데 대승상이 하기엔 조금 무모한 수 같습니다. 이미 사병의 절반을 몰수당했는데, 군사반란이라니. 다른 어떤 수가 있는 것일까요?”

 

옆에서 듣고 있던 내시백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어느 정도 합당한 질문이라 정국이 의문의 한숨을 내쉬었다.

 

혹여 사병 외에 다른 병력이라도 있는 것이라면, 위험합니다. 폐하.”
우선 태부와 중서시랑에게 해주의 병력을 은밀히 도성으로 집결시키라 명해라.”

 

짧게 명을 내리며 황제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민과 내시백은 둘 다 이 중요한 순간에 어딜 가시려는거냐는 듯이 정국을 바라봤다.

 

헌데 폐하께선 지금 어딜.”

황후전으로 갈 것이다.”

 

암담한 얼굴을 하는 내시백을 무시하고, 정국은 막힘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지금 황후의 아비가 반역을 일으킬 것이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와중에 반역자의 여식을 만나러 가겠다니 도통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정국도 꼭 볼일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복잡한 마음을 어떻게든 하고 싶어서. 황후를 보아야만 숨통이 트일 것 같아서. 그래서 움직인 것이었다.

 

폐하!”
 

황후전 앞에 서있던 나인들이 황제를 보고 놀라 부복했다. 정국은 잠시 그들에게 스치듯 눈길을 주고는 거침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황제의 행차에 다급히 문을 열어주던 나인들은 공손히 손을 포개곤 뒤로 물러났다.

 

황후마마! 폐하께서 드셨사옵니다.”

 

정국의 걸음이 잠깐의 멈춤도 없어서 시간을 벌지 못한 나인이 황급하게 말했다. 안에선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지만, 나인은 왜인지 황제를 막고 서있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엄하게도 길을 트고 문을 열어주었다. 정국이 안으로 들어갔다.

 

황후

 

황후는 창 앞에 서있었다. 자고 있었던 것도 아니라, 분명 나인의 고함을 들었을 텐데 왜 대답하지 않은 것일까. 정국이 황후의 얼굴을 살폈다. 새하얗게 질린 낯이 어딘가 모르게 불안에 깃들어 있었다. 정국은 직감적으로 황후도 이미 그 일에 대해 알고 있음을 알았다. 눈이 마주치자 황후가 어색하게 웃었다.

 

황상 오셨습니까.”

 

정국이 느긋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대로 자리에 앉지 않고 황후가 서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창밖으로 보이는 후원에는 푸릇한 나무 말고는 그 무엇도 없이 공허했다. 정국이 곁에 섰다. 황후는 참을 수 없이 심장이 쿵쾅거렸다. 정국에게 당장 윤기가 이르고 간 말을 전해야할지, 아니면 모른 척 잡아떼고 있어야 할지 몰랐다. 황후는 정국을 등질 수 없었지만, 제 아비와 오라비를 치는 일조차 할 수 없었다. 속이 뒤틀려서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계속해서 시선을 돌리던 황후가 다시 정국을 바라보았다. 집요한 그의 눈동자가 황후의 얼굴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있었다.

 

대승상이 어전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더군.”

…….”

병이 나 앓아 누웠다고 하던데.”

 

정국의 태연한 말에 황후가 입술을 꾹 다물었다. 관통하는 듯한 황제의 눈동자가 제 속을 훤히 꿰뚫는 것 같아 절로 긴장이 되었다. 대승상은 지금 반역을 위해 행성주들을 만나러 갔다고, 윤기가 그렇게 말했다. 해서 병환을 핑계로 어전회의도 참석치 않은 것이겠지. 헌데 정국이 제게 저런 말을 하는 연유가 무엇일까.

 

. 오라버니께 들었습니다. 아버님이 아프시다고.”

걱정이 되나?”

 

황후의 눈이 놀라 팽창되었다. 미묘한 황제의 질문에 뭐라 답해야할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정국이 싱겁게 웃었다.

 

앓아 누워야 하는 건 그대인데, 애 먼 대승상이 병이 났군.”

 

정국은 태연하게 말했지만 그 말의 뜻을 알아챈 황후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다. 정국 스스로도 가혹했던 이레 전 밤을 인정하는 듯했다. 황후가 마른침을 삼켰다. 좀처럼 황제와 대화의 갈피를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황상께선 다른 일로도 바쁘실 텐데,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쎄, 대승상이 아니라면 내가 바쁠 일도 없어서.”

 

황후가 힘겹게 꺼낸 말에 정국은 다시금 미묘한 말을 내뱉었다. 황후가 고개를 돌려 정국의 눈을 바라봤다. 정국은 태연한 어투와는 달리 잔뜩 경직된 얼굴로 황후를 바라보고 있었다. 황후는 불현 듯 두려워졌다. 제 아비가 대승상이라서, 제 가문이 척신의 가문이라서 자신을 경멸하던 정국의 눈동자가 떠올라서. 전날 밤처럼 다정하고 애틋한 눈길이 아니라, 다시금 그 시린 눈동자로 자신을 볼 것 같아서. 그게 두려웠다. 황후는 조금도, 정국이 다치는 걸 원치 않았다. 허나 그런만큼 정국이 제게 차가워지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 마음이 다급하고, 불안했다. 황후는 자신을 보는 정국의 눈과 마음 모두 애타게 흔들리고 있다는 걸 몰랐다. 그래서 돌진했다.

 

황상.”

 

고민할 틈도 없이 황후는 정국에게 다가가 그의 뺨을 쓸고 눈을 맞췄다. 정국의 몸이 딱딱하게 굳는 것이 느껴졌다. 황후가 이렇게 나올 줄은 그조차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정국이 당황해서 멍하게 벌린 입술에, 황후가 발을 들어 제 입술을 가져다 댔다. 깊게 파고들지 않고 입술을 살짝씩 혀로 핥은 행동에 정국은 낮은 신음을 뱉었다. 다급히 제 큰 손으로 황후의 뒷머리를 감싸 안았다. 깊이 혀가 섞였다. 황후가 고개를 젖히고 버겁게 정국의 움직임을 받아드렸다. 다시 황후가 지지 않고 정국의 몸을 밀면서 입맞췄다. 저돌적으로 입술을 머금고, 고개를 틀어 정국의 귓볼을 훔치고, 핏줄이 솟은 팔뚝을 뜨겁게 쓸었다. 정국이 고개를 젖히며 성마른 소리를 내었다. 뒷걸음질 치던 그가 탁자에 부딪혔다. 황후와 엉킨 몸이 뒤로 넘어갔다. 정국이 넘어지는 순간 황후의 뒷머리를 감싸 안으며 최대한 그녀가 다치지 않게 끌어안았다.

넘어진 탓에 뒤로 누운 정국의 배를 깔고 앉은 황후가 허리를 숙여 다시 정국의 이마에 입맞췄다. 콧잔등에 입술을 대자, 허벅지 아래에서 긴장하는 정국의 아랫배 근육이 느껴졌다. 황후가 고개를 숙여 정국을 바라봤다. 그는 답지 않게 긴장과 떨림이 역력한 얼굴로 황후의 시선을 피했다. 울고 싶어진 황후가 정국의 어깨에 고개를 묻었다. 그런 자신을 한품에 그러안는 정국이 느껴졌다. 황후가 정국의 목에 얼굴을 묻고 말했다.

 

아버님은 행성주들을 만나러 가셨습니다. 아버지가, 모반을 준비하고 있어요.”

 

왜인지 황후의 음성은 담담했지만 정국은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그래서 황후를 안은 손에 더 힘을 주었다.

 

이미 대신들 중 여럿이 아버님의 편에 섰고, 망국 진나라의 유민들까지 끌어들이셨습니다.”

…….”

곧 반란을 일으키실 거예요.”

 

황후가 묻은 고개를 들고 정국의 눈을 주시했다. 아직 입맞춤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붉게 충혈된 정국의 눈동자가 자신을 똑똑히 바라보고 있었다. 황후는 숨이 막혔다.

 

왜 내게 말해주는 것이지? 그대의 가문이고, 그대의.”

 

힘없이 읊조리는 정국의 얼굴에는 자신이 없었다. 황후가 제게 진실을 말하는 순간까지 가슴이 아팠다. 황후는 다시 한 번 입맞췄다. 달싹이는 정국의 입술을 머금고 떼어냈다. 멀어지는 순간 눈을 꾹 감은 정국의 얼굴이 보였다. 황후는 황제를 놓을 수 없었다. 그러는 법을 몰랐다.

 

오라버니께서 말하시는 걸 보면 이미 준비는 끝난 것 같았어요. 아버님께서 황상을 치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황상이 다치는 걸 원치 않아요.”

…….”

 

울먹이는 황후의 눈동자가 억겁의 무게만큼 심장을 짓눌렀다. 그런 사람이었다. 자신이 상처주고 내쳐도 어김없이 은애한다 말하는 사람. 정국은 가슴이 아팠다.

 

항아 몇을 시켜 사병들의 본거지인 해주를 정탐하고 오라 일렀어요. 그들의 움직임을 알려드릴 테니 황상께서 대비하셔야 합니다.”

…….”

반역이 대역죄인 것을 알아요. 아버님이 충신이 아니라는 것도 신첩은 알아요.”

…….”

허나 신첩이 이리 먼저 말씀드렸으니, 아버님과 오라버니를 살려주세요.”

 

눈물이 그렁그렁 매달린 눈이 애달프게 시선을 붙잡았다. 정국은 입안을 그득 씹었다. 그동안 부정부패한 정계를 뒤엎고, 대승상 세력들의 싹을 처단하려면 이번이 최고의 기회였다.

 

제발, 목숨만 살려주세요.”

 

정국은 대승상이 그 무정한 손으로 제 아비의 목을 치던 순간을 목도했었다. 선황의 비참한 시신을 밟고 군림하던 대승상의 모습을, 어린 정국은 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보았다. 그런 대승상의 목숨을 살려달라 애원하는 황후의 외침이 귓전을 어지럽혔다. 그녀의 온기가 그리워 요동치는 세포 하나하나가 고통스럽게 정국을 짓눌렀다. 황후는 정국이 다치길 바라지 않아서 모든 것을 일러주었다. 제 가문도, 아비도, 오라비도 아닌 정국을 택했다. 그걸 저버리는 건 숨 막히게 괴로운 일이었다. 그래서 정국은 황후의 애달픈 부탁에 대답대신, 그녀를 끌어안았다.

 










二十五 





태형은 그날 밤 태화의 말대로 황궁을 벗어나 대승상의 사가로 가기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대승상이 심어놓은 자들 중 별감의 직위를 가진 자들도 많아 눈에 뛰지 않게 동행할 수 있었다. 이대로 황궁을 나서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반역이 실패하던, 성공하던 다신 평범한 별감으로 황후전에 설 수 없다. 그 생각이 들자 태형은 황후가 보고 싶었다. 그가 기억하는 황후는 대명전 문이 닫히기 전, 애달픈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그 얼굴이 마지막이었다. 태형은 곧장 성문으로 가지 않고 길을 둘러갔다. 황후전을 거쳐서 가는 방향으로. 그는 황후를 우연히 마주치길 바랐는지, 그러지 않기를 바랐는지 스스로도 제 마음을 알 수 없었다.

 

명하신 대로 대승상께서 급히 돌아와 사가에 계십니다.”
 

길을 안내하던 별감이 태형에게 소식을 전했다. 태형은 대충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의 시선은 온통 가까워지는 황후전을 향했다. 처소 안은 불이 켜져 있었다. 늦은 밤까지 잠 못 이루는 황후가 걱정이 된 태형은 얼굴에 수심이 가득 들어찼다. 황후도 알고 있을까. 이 역모에 대해서. 그래서 황제가 걱정 되어서, 잠들지 못하는 걸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러다 문득 태형은 황후에게 이 황후전 앞에서 겁도 없이 제 마음을 고백하던 날이 떠올랐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뱉은 자신의 한마디에 더 커질 수 없을 만큼 눈을 크게 키우고 당황하던 황후의 얼굴이 생생했다. 더불어 죽림에서 다정히도 제 이름을 부르며, 너는 유일하다 말해주던 황후의 얼굴도 떠올랐다. 그 얼굴을 당장이라도 눈에 담고 싶었다. 시선을 맞추고, 목소리를 들으며 그녀를 안고 싶었다. 그 감정이 욕심인 줄 알았던 태형은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곤 발걸음을 급히 움직였다. 어서 빨리 이 황후전에서 멀어지길 바랐기 때문이었다. 허나 태형은 불현 듯 들리는 음성에 우뚝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태형아!!”

 

돌아서기가 겁났다. 괜한 기대일까봐. 귓전에 들린 목소리가 환청일까봐. 돌아서면 그녀가 서있지 않을까봐 겁이 났다. 그러나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었다. 누군가 뒤에서 자신을 와락 끌어안았다. 제 허리에 감긴 작은 두 손에 눈앞이 시렸다.

 

어디 가.”

 

태형이 그 손을 힘주어 떼어 냈다. 그리곤 돌아서서 자신을 붙잡은 황후를 보았다. 황후가 불안정한 눈동자로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태형은 이대로 눈이 멀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혔다. 그저 사라지고 싶었다. 태형은 흔들리는 시선을 숨기고, 부러 차가운 얼굴로 황후를 내려다봤다. 황후가 이런 태도에, 이런 모습에 내성이 지독히도 생겼다는 것을 알면서도.

 

알고 계십니까?”

무얼, 무엇을?”
…….”

네가 진왕제의 아들이라는 것?”
 

태형은 반란에 대해 물은 것인데 황후는 전혀 예상치 못한 답변을 내놓았다. 태형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항상 진심으로 황후를 대하면서도 가슴 어딘가 불편한 느낌은 제 출신 때문이었다. 제 신분을 철저히 숨기고 별감으로서만 황후를 대한 것. 헌데 황후가 이미 알고 있었다. 제가 진의 왕족인 것도, 자신을 속인 것도. 어떤 말을 꺼내야할지 몰랐다.

 

괜찮다. 난 그런 것은 상관하지 않아.”
 

황후가 고개를 저었다. 아무것도 상관없이 저 하나만 보는 그 눈동자가 가냘팠다. 태형의 목울대가 일렁였다.

 

허니 내 곁에 있어. 제발, 허튼 짓 하지 마라. 역모도, 반역도 어느 것이건 개입되어선 안 돼. 네가 다쳐.”

 

걱정하는 것은 제 안위뿐이라는 듯 말하는 황후의 얼굴은 비감으로 얼룩져 있었다. 태형은 당장 그 작은 얼굴을 감싸 안고 입술로 어르고 달래고픈 충동을 참느라 주먹을 세게 쥐어야 했다. 차갑게 쳐내는 것, 저라고 못할까. 태형의 입술이 비뚤게 올라갔다.

 

신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황제를 걱정하는 것이겠지요.”

태형아.”

소소. 전 당신을 속였습니다.”

…….”

진의 복위를 위해 힘을 얻으려고 당신에게 접근했습니다. 황제의 홀대와 독수공방으로 마음이 지친 당신은 그 누구보다 휘두르기 쉬웠으니까요.”

 

그만, 그만하라고 말하고 싶었다. 태형이 내뱉은 한 자 한 자가 비수가 되어 황후의 심장을 어지럽게 할퀴었으니까. 태형의 이런 얼굴은 처음이었다. 한 번도 다정히 자신을 보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 그의 얼굴은 무섭도록 시렸다. 상처주려는 말보다 무심한 표정이 더 가슴 아팠다. 더 이상 자신이 중요하지 않은 사람인 것처럼 구는 얼굴이 황후를 더 절망의 끝자락으로 내몰았다.

 

허나 반란이 더 빠른 방법 같아 마마가 아닌 대승상의 손을 잡았을 뿐입니다.”

…….”
그러니 더 이상 제게, 사사로운 감정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마음이 아파.”

 

태형은 목이 메었다. 황후가 비통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게 가슴 찢기도록 아팠다. 그러나 태형은 멈출 수 없었다. 나라는 패망했지만 그에겐 여전히 진의 유민들을 책임질 의무가 있었다. 그게 사명이니까. 그게 이유이니까. 황후가 제 옷자락을 잡았다. 나는 그대를 쳐내고 돌아서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게 만들었다.

 

놓으십시오.”

왜 스스로 거짓말을 해, 태형아. 나를 보렴.”
 

황후가 집요하게 시선을 맞추었다. 비정한 말은 태형이 뱉었는데 어쩐지 상처받은 눈을 하는 것도 태형이었다. 붉게 상기된 눈동자가 황후를 보았다. 태형은 황후가 제 이름을 부를 때면 심장이 멎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외면하세요.”

…….”

제가 당신을 사랑하는 걸 감당할 게 아니라면, 그저 관망만 하십시오.”

 

뜨거운 정염이지만 차갑도록 단호했다. 태형이 제 옷자락을 쥔 황후의 손을 붙잡고 떼어냈다. 닿는 감각마저도 저렸다. 그래서 태형은 돌아섰다. 상처받을 황후가 걱정되었지만 감히 다시 돌아볼 수 없었다. 황후는 반드시 자신을 원망하게 될 것이다. 반드시 그 다정한 두 눈에 경멸을 담고서 자신을 보고, 더 이상 제 이름을 불러주지 않을 것이다. 태형은 직감하고 있었다. 무감해지는 것에 익숙해져야 했다.

그렇게 태형은 황후를 떨쳐내고 대승상의 사가에 당도했다. 도성 중심에 있는 모든 곳의 근원인 대승상의 사가는 깊은 밤임에도 어김없는 불야성이었다. 태형을 본 수복이 말없이 바로 대문을 열어주었다. 모두가 이미 모여서 태형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었다. 모반이 싹트는 그 공간의 수복들은 모두 귀가 있어도 아무것도 듣지 못하는 척, 입이 있어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척 했다. 그런 자들의 안내에 따라 태형은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서재에 들었다.

 

이 자가 진 왕제의 아들입니다.”

 

윤기의 소개에 태형을 처음 보는 대승상이 고개를 끄덕였다. 더없이 평온한 얼굴이었지만 매서운 눈빛만큼은 노련하게 태형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훑었다. 대승상의 옆에는 태화가 앉아있었다. 태형이 안으로 들어올 때부터 제 쪽을 보고 있던 태화와 시선을 한 번 맞춘 태형이 대승상의 맞은편에 착석했다.

 

행성주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태형은 거침없이 대승상을 향해 질문했다. 그에 대승상이 아닌, 윤기의 눈썹이 한 번 꿈틀했다. 감히 누굴향해 질문하냐는 듯한 눈빛이었다. 허나 대승상은 그저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내 진왕제를 눈앞에서 본 적이 있다. 마지막 전쟁에서 황제가 검을 제 목에 들이대는 데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대의를 위해 죽겠다, 그리 말했었지.”

…….”

여식만 진왕제를 닮은 줄 알았는데, 자네도 판박이군.”

 

대승상은 웃으며 술잔을 들었다. 태형은 굳은 표정을 굳이 숨기지 않고 그를 빤히 주시했다.

 

관미성을 비롯한 세 개 행성의 성주들은 반란을 묵과하기로 약조했네. 우리쪽에 병력을 지원해주겠다고는 하지 않았지만, 황제를 돕겠다고도 하지 않았지.”

…….”

또 울탐성, 관음성의 행성주들은 사만명씩 병력을 보내주었고, 나머지 행성주들의 답은 듣지 못했네.”

 

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면 그들까지 설득할 수 있었을 테지만, 대승상은 한시가 급하다는 태형의 말을 따랐다. 분명 이만큼의 신뢰를 주고받을 사이는 아니었지만 대승상은 태형과 뜻이 맞는 부분이 꽤나 있었다.

 

허면 제가 말씀드린 명부도 작성하셨습니까?”
 

태형의 두 번째 질문에 이번에는 태화가 그의 쪽으로 종이를 내밀었다.

 

반란을 돕는 대신들과 행성주들의 명단을 적어둔 것이다.”

. 이것을 가지고 있다면 반란 중에 함부로 배반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이미 한 배를 탄 이후일 테니까요.”
 

태화의 부가설명을 들으며 명단을 훑어보던 태형이 고개를 끄덕였다. 후에 종이를 품에 넣으며 고개를 든 태형은 이번엔 윤기를 향해 질문했다.

 

계획은 들었습니다. 제가 유민들을 이끌고 먼저 황궁을 친다고요. 허면 문하시중께서 사병을 이끌고 황궁을 포위할 것이고허면 행성주들의 병력은 어찌 쓰입니까?”

 

윤기가 옆 협탁에서 지도를 하나 가져와 태형의 앞에 펼쳤다. 도성과 황궁의 지형지물이 완벽히 적힌 소축도였다. 그곳에 붉은 표시로 매복이 있을 곳들이 미리 그려져 있었다. 윤기가 그곳을 짚으며 말했다.

 

분명 황제의 병력은 군대가 다가 아니야. 태부와 중서시랑 쪽에서도 힘을 보태면 후반에 전세가 기울 수도 있다. 그래서 그 때를 대비해 행성의 병력들은 표시된 곳에 분산되어 매복해 있을 것이다.”

 

꽤 시간을 들여 준비한 것 답게 철저한 준비가 되어 있었다. 매복하기로 예정된 장소들도 전부 몸을 숨기기는 좋으나 황궁으로 접근성이 아주 좋은 여객 근처들이었다. 태형이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큰 이변만 없다면 이미 병력부터 차이가 났으니 반드시 성공할 역모였다. 지도역시 말아넣던 태형이 충명한 눈을 들어 대승상을 마주봤다.

 

그 어떤 변수도 있어선 안 됩니다. 계획한 대로만 움직이셔야 합니다.”
이미 다른 병사들에게도 훈련을 마친 상태일세. 자네가 선두로 잘만 해주면 문제없네.”

 

대승상이 기대에 찬 눈빛으로 태형을 마주봤다. 진의 어린 주군. 대승상은 태형이 싸우는 모습 한 번 본 적 없었지만 가시지 않는 기대와 신뢰가 피어올랐다. 항상 불신 가득한 대승상과는 어울리지 않는 반응이었다.

 

거사는, 내일 하겠습니다.”

…….”

내일 황제를 치겠습니다.”

 

그래서, 결단도 태형의 것이었다. 역모는 태형의 것이었다.

 





/ 皇后列傳








폭풍전야의 황궁은 오늘도 부산스러웠다. 다만 많은 대신들이 황궁에 맡겨진 제 재물들을 찾아가는 탓에 황청이 유독 바빴다. 마치 오늘 황궁이 불에 타 없어지기라도 할 듯 대신들은 제 집 쌀 한 톨도 황궁에 두고 싶지 않아했다. 황청에 있는 공공들은 그걸 의문스러워 하면서도 너무 바빠 끼니를 시간 맞춰 먹을 수도 없는 제 처지들을 한탄했다. 그럼에도 황궁의 하늘은 무던히도 푸르렀다.

 

마마 조반을 올릴까요?”

아니, 되었다.”

 

황후는 걱정스럽게 묻는 항아를 물렸다. 어젯밤 태형이 다녀간 뒤로 황후는 잠 한 숨 제대로 자지 못했다. 불안한 마음에 당장 황제를 찾아가 볼까도 했지만 여기서 또 무슨 말을 해야할지 가늠할 수 없어 정국을 볼 수도 없었다. 제 스스로 가문을 팔았다. 황후가 믿는 것은 그 어떤 일이 일어나던지, 황제가 아비와 오라비의 목숨만은 살려주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렇게 힘없이 앉아있던 황후는 갑작스레 찾아든 소음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꺄악!! 마마!!”
 

처소 밖에서 항아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황후의 눈동자가 세차게 흔들렸다. 칼날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순식간에 겁을 집어삼킨 황후가 서둘러 처소 문을 열었다. 복도의 풍경은 참혹했다. 이미 나인들은 검에 베여 붉은 선혈을 흘리고 혼절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을 친 사내들, 그러니까 복면조차 쓰고있지 않은 자들은 아주 익숙한 얼굴들이었다.

 

너희는.”

 

대승상이 사가에서 부리는 수복들. 허면, 이자들을 보낸 이도 대승상이란 말이었다. 혼란스러운 눈으로 상황을 직시하던 황후가 황급히 도망치려 했다. 그러나 수복에게 붙잡힐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황후를 처소 안으로 밀어넣었다. 강한 악력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황후는 그대로 황후전 안에 주저앉았다.

 

마마를 이 곳에서 절대 나오지 못하게 하라는 문하시중의 명이 있으셨습니다.”

 

수복은 굳게 문을 닫고, 문밖에서 말했다. 황후가 절망스러운 얼굴로 문을 두드렸다. 직감적으로 오늘이 거사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혹여라도 방해가 될까봐 자신을 이 곳에 가둬두는 게야, 황후가 거세게 문을 쳤다.

 

문을 열어라!! 나도 대승상 가문의 사람이다. 네 주인이란 말이다!!”

소인들은 문하시중어른의 명만 받잡습니다.”


 

수복들은 단호하게 황후의 말을 잘랐다. 태형을 제외하곤 별감 하나 없는 황후전은 무력하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여럿 되는 수복을 감당할 재간이 없었다. 꼼짝없이 또 이렇게 갇혀있어야만 했다. 마치 도미가 죽을 때처럼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무력하게. 황후는 가슴이 너무 답답했다. 걱정이 되었다. 그 누구도 다쳐선 안 되는데, 황제도, 윤기도, 태형도 그 누구도 죽길 바라지 않았는데, 손 쓸 방도가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나가야만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처소 안을 둘러보던 황후가 창문을 보았다. 분명 창문으로 처소를 빠져나간다한들, 어차피 저자들이 지키는 문을 통과해야만 완전히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실패할 확률이 높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야 나았다.

황후가 거추장스러운 치맛자락을 붙잡고 망설임 없이 창으로 돌진했다. 창의 높이는 그리 높지 않았기에 그걸 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다리를 먼저 밖으로 빼고 걸터앉듯이 창가에 앉은 뒤에 아래로 뛰어 내렸다.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으려 힘을 주는 탓에 발목이 얼얼했다. 그러나 멈출 시간이 없었다. 밖으로 나왔지만 아직은 그리 시끄럽지 않았다. 허나 황후전은 매우 구석진 곳에 있기 때문에 중심인 대명전의 소식까진 들리지 않았다. 빨리 황제에게 가보아야 했다. 누각을 돌아 몸을 웅크린 황후가 조심스레 동태를 살폈다. 밖에는 총 네 명의 수복들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었다. 여기선 묘수가 없었다. 그저 다른 사람들이 오가는 밖까지 전력질주하는 수밖에는. 황후가 심호흡을 했다. 치맛자락을 말아올린 손에 땀이 들어찼다. 허나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황후가 달음박질쳤다. 이렇게 대놓고 튀어나올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한 수복들은 갑자기 여인 하나가 밖으로 질주하자 잠시 어안이 벙벙해 했다. 그러나 황후의 생각관 달리 대승상의 수복들은 훈련된 사병 못지않게 몸을 쓰는 일에 능한 자들이었다. 아무리 찰나의 순간이라지만 그들은 금세 황후의 뒤까지 따라 그녀를 낚아챘다. 팔을 잡는 손이 억세서 황후가 인상을 찌푸렸다.

 

이거 놓아라!!”
문하시중의 명입니다! 지금 나가시면 위험합니다.”

 

황후의 안전을 위해서라는 말과는 모순적으로 그녀를 잡는 손길은 거칠기 그지없었다. 황후가 버티지 억지로 그녀를 잡아끌었다. 다시 처소 앞에서 저항해 보았지만 어림도 없었다. 그들의 손에 머리칼이 휘감겨 아팠다.

그때였다. 낯선 이의 등장에 눈 한 번 깜빡일 새에, 검이 휘둘렸다. 그리고 황후를 잡아끌고 있던 사내가 풀썩 쓰러졌다. 옆의 수복들이 당하는 것도 한순간이었다. 바닥에 엎어져 있던 황후가 놀라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눈앞에 보이는 것은 지민이었다.

 

익위사!!”
 

놀라서인지, 아니면 반가워서인지 황후는 지민을 크게 불렀다. 역시 황제의 호위답게 잡음 하나 없이 밖의 수복들까지 처리한 후였다. 지민은 담담하게 다가와서 황후의 몸을 일으켜 주었다. 그때 황후가 돌진하여 지민에게 입맞춘 이후로 처음 만난 것이었지만 황후는 기억도 하지 못했다. 지민만 그녀의 눈을 볼 수 없었다.

 

황상은, 지금 어찌하고 계시느냐?”
…….”
아버님이 벌써 황궁을 친 것이냐? 거기 태형도 있었느냐?”

…….”

너는 어찌 황상을 돕지 않고.”

마마.”

 

옆에서 황후가 쉬지 않고 질문을 던져 왔지만 그 무엇도 답해주지 않은 지민이 황후의 헝크러진 머리를 대충 넘겨주었다. 싸늘한 그의 얼굴에 어딘가 이상함을 느낀 황후가 눈치를 봤다. 지민은 그녀의 손을 이끌고 황후전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곤 문을 닫았다.

 

다 끝날 때까지 이곳에 계십시오.”

?”

 

분명 지민이 이 곳에서 자신을 구해주러 온 것인지 알았는데, 어딘가 이상했다. 황후가 지민과 시선을 맞췄다. 떨림을 숨기고 결연한 눈동자를 한 지민이 망설임 없이 문을 걸어 잠갔다.

 

마마를 이 곳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못하게 하라는 것이

…….”

폐하의 명입니다.”
 

어딘가 단단히 잘못되어가고 있었다.

 




/ 황 후 열 전

 







연아, 뭐하고 섰어. 어여 집으로 들어가 어여!!“
 

도성 사람들은 말 그대로 혼비백산이었다. 갑자기 어디서 흙바람이 날리더니 땅이 진동을 했다. 천재지변이라도 난 것처럼. 그래서 장시를 나서던 여인도, 빨래터의 아낙들도, 물건을 팔던 상인들도 일제히 하던 짓을 멈추고 주위만 살폈다. 그리고 머지않아 그 소리는 마치 천둥번개가 치는 것마냥 점점 커지고 가까워졌다. 엿을 물고 있던 아이가 으앙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 엄마는 아이를 품에 안고 곧장 집으로 달렸다. 상인들은 팔려고 내놓았던 물건을 바리바리 싸들고 서둘러 도망쳤다. 이내 소리는 형체를 드러냈다. 말을 탄 이들이 그 앞을 가로막는 초막집들과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는 것처럼 돌진 해오고 있었다. 피하는 것은 사람들의 몫이었다. 그들을 이끄는 맨 앞에는 말을 탄 태형이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죽은 태자를 대신하여 진의 왕제가 되었어야 했을 주군이, 진의 유민들을 이끌고 황궁으로 달려오는 중이었다.

 

저게, 저게 뭐야.”

뭐해 피하지 않구!!”
 

주나라의 변방은 속국들과의 전쟁이니, 오랑캐와의 싸움이니 어지러웠지만 적어도 이 도성만큼은 안전하다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좀처럼 제 눈앞에 펼쳐지는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다. 생전 처음보는 광경이었기 때문이다. 저 군대는 대체 무엇이기에 황제가 사는 황궁으로 돌진하는가. 대체.

 

제 일군은 동쪽, 제 이군은 서쪽으로 간다.”
!”

예 알겠습니다!”

 

태형의 말에 앞서 나와있던 수장들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병력을 이끌고 흩어졌다. 이정도 잡음이라면 황궁에서도 반란군이 도성에 쳐들어왔다는 것을 파악했을 터. 황제의 쪽에서도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무엇보다 신속하게 힘을 꺾는 것이었다. 맨 처음 돌진군의 역할은 그것이니까. 그렇게 황제군이 힘이 빠졌을 땐 대승상의 사병이 그들을 다시 한 번 칠 것이고, 태부의 지원군이 도착했을 땐 매복하고 있던 행성주의 군대들이 나와 싸울 것이다.

 

서둘러라.”

 

제 일군과 이군이 흩어지고 남은 병력들은 태형을 따라 황궁으로 돌진했다. 이렇게 일각만 버티면 대승상의 군대가 도착한다. 그들은 흙바람을 일으키며 달려와 황궁 문앞에 섰다. 황궁 수비대장은 급작스레 돌격해 오는 수많은 무리에 제 눈이 잘못된 것인가 싶어 두 눈을 비벼 보았다. 그러나 명백히 눈앞에 보이는 것은 사실이었다. 태형의 군대에서 쇠로 된 커다란 추를 든 스무명의 병사가 앞으로 나왔다. 성문을 부수려는 것이었다.

 

비상!! 비상!!”

 

수비대장이 황급히 일어나 소리쳤다. 멍하게 눈앞의 광경을 지켜보던 수비병들이 호각을 크게 불었다. 다급한 전시상황을 황궁 내에 알리는 표시였다. 저 소리 한 번에 황궁 안 역시 일순간에 혼비백산해질 수 있었다.

 

쳐라.”

 

태형의 손짓과 함께 추를 가지고 문으로 돌격하려는 병사들이 기합을 내질렀다. 그러나 그 순간, 끼익- 하는 나무가 짓이겨지는 소리와 함께 황궁 문이 열렸다. 밖에서 문을 부수기 전에 안에서 자진해서 먼저 연 것이었다. 태형의 군대가 달려올 때보다 더 뿌연 먼지가 사방을 날렸다. 태형이 손을 들어 얼굴 앞으로 날아오는 먼지를 흩였다. 먼지가 가라앉는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았다. 희뿌연 공기가 잠식하고 육중하고 거대한 성문 뒤로 선명한 풍경이 드러났다. 아니, 그건 풍경 정도로 정의하기엔 아주 무자비하고 무정한 모양새였다.

무장을 끝내고 고고하게 말에 올라탄 황제가 선두로 있었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황제와 함께 실제 전장에서 살이 튀기고 피가 튀기는 혹한의 겨울도 견뎌낸 병사들이 있었다. 어림잡아도 황궁 안을 빼곡이 채우는 병력의 위용은 어마어마했다. 만만의 준비를 마친 듯 활을 장정한 사수(射手)들까지 황궁 담 위에서 활을 겨누고 있었다. 일제히 소란스럽던 주위가 숨막히는 침묵에 휩싸였다. 담담한 얼굴을 한 선두의 정국은 전장에서 쓴다는 붉은 투구도 쓰고있지 않았다.

 

별감. 아니, 이제는 뭐라 불러야 하지? 진의 황자라 하기엔, 진나라는 이미 패망한 나라인데.”

 

그 소름 돋는 침묵을 가르며 정국의 목소리가 들렸다. 전장의 악마라 불리기엔 너무도 차분하고 듣기 좋은 음성이라고, 황제를 처음 보는 유민들은 생각했다. 태형이 입가를 비틀며 웃었다.

 

그리 한가한 이야기나 하고 계실 때가 아닐 텐데요?”
 

저 성벽 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진 황제의 병사가 얼마일지 가늠도 가지 않았다. 등장만으로 보는 것만으로 황제는 극한의 공포를 안겨주었다.

 

곧 대승상의 사병들이 황궁을 치러 올 것입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황제가 저렇게 잘 준비된 상태로 태형의 군대를 맞이해선 안 되었다. 무장한 군대가 도성에 등장하고 나서야 전시상황임을 알게 된 황제는 아주 다급히 병사들을 모으고, 집결시켜야 했다. 그래야 그 혼란스러운 틈을 파고 들어 힘을 빼놓으려는 선두군의 전략이 통했다. 허나 이것은 말그대로 정변승부였다. 비집고 들어갈 틈 하나 없는 완벽히 준비된 두 상대간의 전투. 이미 황제의 군대를 치고 있어야 할 시간이었지만, 그 황금같은 시간은 긴장감 어린 침묵에 의해 의미 없이 흘러갔다. 곧 당장 대승상의 군대가 들이닥칠 텐데 전세는 시작도 되지 않았다. 공기 중에서 태형과 정국의 시선이 맞물렸다. 황제가 고개를 비스듬히 꺾으며 몸을 풀었다.

그 때였다. 다시 그 고요한 공기 중에 시끄러운 소리가 울렸다. 두두두두- 땅이 진동을 하듯 울렸다. 문하시중과 대승상이 이끄는 군대가 도성에 당도한 것이었다. 태형이 입가를 틀며 웃었다. 아직 아무것도 시작된 게 없었는데, 두 번째 군대가 벌써 도성을 휩쓸었다. 선두로 달려오던 윤기와 대승상은 이상한 낌새를 알아챘다. 점점 황궁이 가까워지는데, 그 곳은 너무도 조용했기 때문이었다. 비로소 그들의 눈에 황궁 성벽 앞 풍경이 들어왔다.

 

아버님.”

 

태형의 군대가 황궁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앞에서 멈춰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 수많은 사람들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성문 안에, 대군을 이끌고 있는 황제의 모습도 보였다. 윤기가 인상을 찌푸렸다. 그들이 생각보다 황제를 과소평가한 모양이었다.

 

황제가 생각보다 빨리 준비를 마친 것 같습니다.”

젠장.”
전략을 바꾸어야 합니다. 수적으론 저희가 우세이니, 정면돌파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윤기의 말에 대승상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대로 돌진하면, 그 기세를 타서 태형도 황궁 안으로 돌진을 할 터였다. 기세를 잘 움직여 어쩌면 계획했던 것보다 더 빨리 승기를 거머쥘 수도 있다. 결심한 윤기와 대승상이 군대를 이끌고 단 한순간의 멈춤도 없이 내달렸다. 말을 빨리 모는 그들의 동작에 따라 수십만 군대가 폭풍처럼 들이닥쳤다. 태형은 뒤에서 들려오는 요동치는 소음을 직시했다. 대승상이 전략을 바꾸어 정면돌파를 택했다. 태형이 황제를 바라봤다. 그리곤 고개를 나직이 끄덕였다. 그 눈빛을 받은 정국도 고개를 까닥였다.

태형이 그대로 돌아섰다.

 

…….”

 

태형의 군대도 그를 따라 일제히 돌아섰다. 그 수십만의 병력이 정국을 등지고, 대승상의 군대와 대적하듯 마주섰다. 순식간에 변한 모습에 당황한 윤기가 말고삐를 당겼다. 놀란 말이 앞발을 들고서 속도를 늦추었다.

 

이게, 이게 어찌된 일이냐.”

 

놀란 대승상이 윤기에게 물었다. 평생 태연자약할 것 같던 윤기의 얼굴이 더 일그러질 수 없을만큼 처참하게 구겨졌다.

 

태형, 저 자가배반을 한 것 같습니다.”
 

윤기의 말을 반증이라도 하듯이, 태형의 군대는 마지 찢어죽일 듯이 무서운 기세로 대승상의 군대를 향해 돌진 해오고 있었다.

 



/ 황 후 열 전





 

마마, 그거 놓으십시오 제발!”
 

지민이 평정심을 찾지 못하고 소리쳤다. 불안한 익위사의 두 눈이 거침없이 요동쳤다. 그 어떤 일이 있어도 황후를 붙잡아 놓으라는 정국의 명에, 당장 위급한 전투도 재처 두고서 황후전을 찾은 지민이었다. 허나 황후가 자꾸만 그런 지민을 뒤흔들었다.

 

비켜 서. 익위사. 정녕 내가 이러길 바라느냐?”
 

그 어떤 설득도 통하지 않는 지민에, 황후는 옆에 놓인 화병을 깨뜨리고 날카롭게 깨진 조각을 제 목에 가져다 대었다. 제 목숨을 건 겁박이었다. 허나 그런 선택을 한 것은 꽤나 명석한 결단이었다. 미세하고 날카로운 조각 끝이 황후의 새하얀 목에 실금 같은 상처를 내자, 지민이 어찌할 바를 몰라했기 때문이었다.

 

마마 제발.”
 

지민의 목소리가 간절했다. 황후는 상대를 너무도 잘 간파했다. 제 목숨을 가지고 하는 겁박이 너무도 잘 통할 상대에게 그런 겁박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지민이 절망스러운 얼굴로 읊조렸다.

 

지금 밖에서 내전이 일어나고 있을 것입니다. 위험합니다. 황후마마.”


 

제발 그걸 내려놓으라고 어르고 달래었다. 허나 황후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미 충혈된 눈을 파르르 떨면서, 조각을 든 손마저 덜덜 떨리는데 황후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 아비와, 내 오라비가 반란을 일으켰겠지. 나는 바보가 아니다, 익위사.”

마마.”

황상을 말릴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내가, 더 많은 희생자를 낳기 전에 모두를 멈추게 할 수 있어.”

…….”

제발 날 보내다오. 익위사. ?”
 

베인 목의 상처에서 뚝뚝 흘러내린 선혈이 황후의 분홍빛 치마에 떨어졌다. 황후는 지민이 끝내 자신을 보내줄 것이란 걸, 알고 있는 게 분명했다. 지민이 들고있던 칼을 버리듯 바닥에 놓았다. 대의에 죽고 대의에 사는 지민에게, 황제의 명은 거역할 수 없는 법과도 같았다. 헌데 황후의 앞에선 그것마저도 한낱 핑계에 불과했다. 지민은 감정을 도려내고 싶었다. 감정을 갖는 것은 지독한 약점이 되었다.

 

고맙다. 익위사.”

 

그래서 끝내 이렇게, 그녀를 놓아주고 말게 되니까. 지민이 말없이 비켜섰다. 황후가 힘주어 쥔 탓에 제 손끝까지 파고든 화병조각을 바닥에 던졌다. 잔뜩 상기된 얼굴로 익위사에게 고맙단 인사도 짧게 마치곤 문을 박차고 나갔다. 윤기가 보낸 수복들, 그리고 황제가 보낸 지민과 실랑이를 하는 사이 시간이 꽤나 지나있었다. 그동안 대체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황후로서는 알 길이 없었다. 그래서 더 조급했다. 치마를 한아름 쥔 황후는 내달렸다. 당장 성문앞으로 가야했는데, 어쩐지 황궁 안이 부산스러웠다. 나인이나 항아는 한명도 보이지 않고, 죄다 무장을 한 병사들만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황후가 혼란스럽게 주위를 살폈다. 그런 그녀를 발견한 병사 하나가 다가왔다.

 

뭐야? 아직 대피 안 한 항아가 있었어?”
 

아무래도 황후를 항아로 착각한 모양이었다. 분명 환관들과 항아, 상궁 등 싸울 수 없는 이들은 뒷문을 통해 모두 황궁에서 내보낸 이후였기에, 비싼 의복을 차려입고 있는 여인의 등장은 그들에게 갑작스러웠다. 황후가 그 병사를 붙잡고 물었다.

 

지금,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냐? 황상은 어디 계시고?”

아니 뭐라는 거야. 지금 여기 있으면 안 되오. 당장 날 따라 뒷문으로 갑시다. 여기 있다간 피를 보게 될 테니.”

 

병사가 답답한 듯 한숨을 쉬며 당장 황후의 팔을 끌고서 뒷문으로 향하려 했다.

 

, 벌써 내전이 시작된 것이냐?.”
뭐야. 위에서 지시 못 받았소? 벌써 성문 앞은 난장판이오. 황제폐하께서도 거기서 싸우게 되시지. 혹여 군대가 뚫리게 되면 반란군이 황궁 안으로 들어오게 될 수도 있소. 그러니 얼른 나가시오, 얼른.”

 

젠장. 황후가 입술을 깨물었다. 벌써 내전이 시작되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러고보니 정신이 없어 자각하지 못했는데, 저 멀리서 칼이 부닥치고 비명을 치르는 소리가 혼잡하게 섞여 어렴풋이 들려오는 것도 같았다. 황후가 그대로 제 팔을 이끄는 병사의 손을 뿌리쳤다.

 

이보오! 어디 가시오!! 그쪽은 위험한.”

 

뒤에서 놀란 병사가 무어라 소리지르는 것이 들렸지만 황후는 잠시도 멈추지 않고 달렸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성문이 있는 쪽으로. 가는 중에 그녀를 본 병사들의 당황한 시선이 일제히 집중되었지만, 황후가 워낙 거침없이 달려드는 통에 그녀를 붙잡거나 할 수도 없었다.

 

어어, 거긴 위험한데!”
 

마침내 숨이 찼다. 그리고 성문 근처에서 그 근방을 지키던 병정들이 황후를 붙잡았다.

 

이거 놓아라!”
아니 대피는 뒷문으로 하라는 거 못들었소? 지금 여긴.”

 

끔찍한 소리가 거세게 귓전을 감쌌다. 칼날이 부딪히고, 화살이 날라들고, 비명을 지르고, 기합을 내지르는 전장의 생경한 소리들이. 그래서 이번엔 황후를 말리는 자들의 손길이 여과없이 거셌다. 불안한 여감에 입술을 덜덜 떨리고 눈물이 차올랐다. 황후가 악을 쓰며 그들을 뿌리쳤다.

 

나는 황후다!! 감히 누구 앞길을 막는 것이냐!!”

 

악에 찬 외침에 병사들이 당황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 사이를 틈 타 황후가 그들을 뿌리치고 달렸다. 어느새 피가 튀는 전장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바로 앞에서 날카로운 칼날에 목이 베어 시신이 된 사람이 말에서 떨어졌다. 황후는 겁도 먹지 않았다. 그럴 시간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혼비백산한 와중에 황제를 찾으려고 열심히 고개를 돌리던 황후는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

 

자신의 피가 아닌, 적의 피를 덮어쓴 태형이 거침없이 칼을 휘두르고 있었다. 그의 움직임 한 번에 누군가는 목숨이 끊기고, 팔이 나가 떨어졌다. 황후는 생전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가 공격하는 자들은 전부, 청동색 갑옷을 입은 대승상의 사병들이었다. 무참했다. 태형은 긴장하나 하지 않고 적들을 베었다. 살기에 번뜩이는 그 낯선 눈동자는 야차의 그것과 비슷했다. 핏빛 얼룩이 심장에 베이고, 감정에 베어서 무정한 야차처럼, 전쟁터의 악마처럼 움직였다. 그런 태형이 너무도 낯설었다. 그래서 황후는 그 자리에 가만히 멈춰 서서 멍하니, 태형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곧장 화살이 날아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전쟁터 한가운데였다.

윤기가 이를 악문 틈 사이에 욕지기를 지껄였다. 태형이 배신했다. 미리 방패막처럼 세운 진나라 군대가 돌연 돌아서서, 대승상에게 대적해 왔다. 진의 병력이 황제 쪽에 붙는다면 적의 병력이 아군보다 훨씬 많아지는 상황이었다. 젠장. 매복된 군들을 서둘러 불러야 했다. 날아드는 칼날을 쳐내며 윤기가 성난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눈에 미친 사람처럼 적을 베어내고 있는 태형의 모습이 보였다. 찢어죽여도 시원찮았다. 태형이 배반한 것이라면, 태화도 알고있었던 일인가. 남매가 아예 짜고 배신한 것이 분명했다.

 

대장군!! 대장군!”

, 문하시중 어른!!”

어서 매복된 군대를 불러라. 어서!”

 

눈에 띄게 사병의 수가 줄었다. 열세가 분명히 눈에 보이는 상황이었다. 윤기는 당장 대장군에게 명해 매복된 군사들을 불렀다. 그 와중에도 쉴새없는 공격을 막아내는 데 힘을 다 하였다. 비릿한 피냄새가 들끓고, 본 적 없는 굉음이 진동했다. 평화롭던 주나라의 도성이 하루아침에 지옥이 되었다. 윤기는 이를 악물었다.

 

문하시중 어른!!”

 

다가오는 적을 쳐내며 달려온 대장군이 윤기에게 다가섰다.

 

큰일입니다! 매복된 행성주들의 병사가.”

어서 말해라!”

모두 전멸했습니다!!”

 

아뜩하다. 온통 세상이 잠식하는 것처럼 절망스러운 감정을, 윤기는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았다. 본능적으로 태형을 보았다. 저 멀리서 태연한 얼굴로 역시 자신을 바라보는 태형이 보였다. 윤기가 욕지기를 내뱉었다.

태형이 진즉에 보냈던 제 일군과, 제 이군은 모두 매복된 병사들을 미리 소탕하러 갔던 것이었다. 급작스러운 변심이 아니었다. 오래전부터 계획된 배반이었다. 멈출 수 없는 분노가 속을 태웠다. 그래서 참지 못한 윤기가 그대로 태형을 향해 돌진하려는데, 태형의 곁에 알 수 없는 광경이 보였다.

 

설마.”

 

죽고 죽이는 혼돈 중에 저 혼자 세상이 멈춘 사람처럼 멍하게 서있는 여인은 분명황후였다.

 

젠장.”

 

윤기의 표정이 아까완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졌다. 대체 위험한 줄 모르고 왜 저기에 서있는 것이지. 숨이 막혔다. 죽음이 고지에 다다른 상황보다 더 두려웠다. 윤기는 말에서 내려 황후에게로 달려갔다. 앞길을 가로막는 적들은 망설임도 없이 베어 죽였다.

 

대체 여기서 뭘 하는 것이냐!!”

황후의 앞에서 그녀의 어깨를 틀어쥐고 윤기가 소리쳤다. 황후가 줄곧 태형만을 멍하게 담던 시선을 돌려서 윤기를 바라봤다. 오라비도 태형처럼 피를 뒤집어쓰고,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갔을 검을 들고있었다. 황후가 헛웃음을 흘렸다.

 

어서 도망가. 어서!!”
오라버니.”

 

황후는 왜인지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윤기는 황후의 표정따윈 읽을 시간도 없었다. 서둘러 그녀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야 한다는 생각만 머릿속을 지배했다. 윤기가 황후를 품에 안고, 주위를 살폈다. 다들 서로를 죽이는 데 혈안이 되어 물불 가리지 않고 돌진하고 있었다. 그런 윤기의 눈에, 기막힌 상황이 보였다. 태형의 누이, 그리고 우리를 배반한 배신자. 태화가 사수들이 올라가 있는 성벽 위에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손에 들린 활과 화살이 어쩐지 이질적이라 생각했다.

 

황제를 죽일 수 없다면, 그에게도 똑같은 슬픔을 주지.”

 

태화는 미친사람처럼 중얼거렸다. 제대로 들리지 않아 윤기가 인상을 썼다.

 

부군을 잃을 슬픔을 똑같이 느껴봐라, 황제.”

 

태화의 눈에 광기와 살기가 들어찼다. 그녀가 힘도 되지 않는 활을 들어 시위를 당겼다. 윤기가 눈을 크게 떴다. 태화가 황후를 향해 그 활을 겨누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소소!”

 

태화는 망설임 없이 시위를 놓았다. 윤기는 본능적으로 소소를 감싸듯 안고 막아섰다. 날카로운 화살촉이 윤기의 등을 파고들었다. 황후는 제 앞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조차 자각할 수 없었다. 오라비의 등에 감싸진 손을 더듬었다. 떼어내 보자 새빨간 선혈이 묻어있었다. 황후가 놀라서 고개를 들어 윤기의 얼굴을 보려 했다. 허나 윤기가 그러지 못하게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

 

오라버니.”

네 탓이 아니야.”

 

헐떡이는 숨을 애써 숨기며 윤기가 힘겹게 말했다. 처음으로, 처음으로 다정한 오라비의 음성에 황후는 왜인지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 황 후 열 전








항상 기다려주시는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다음화는 빨리 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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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3년 전
독자88
백구입니다 아니 잠깐만여... 아니.... 이거 완전 반전의 반전.... 태형이가 배반할 줄은 몰랐어요 ㄹㅇ 반전... 대승상과 손을 잡지 않길 바랐지만 황제가 원망스러운 마음이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어서 대승상과 같이 반란을 일으켜도 할 말은 없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태화랑 얘기 나눌 때도 마지막엔 태화의 편에 섰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 명단 적어달라고 한 것도 같이 반란 일으킨 사람들 나중에 발 뺄 수도 있으니까 미리 선수 쳐둔 건가 헐 대박... 어쨌든 어떻게 황제와 손을 잡게 된 건지 궁금해요 태형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정국이의 계획은 뭘까 그것보다 윤기 죽는 거 아니죠.... 제발ㅠㅠㅠㅠ 죽는 거 아니라고 해주세요 제발 살려만 주세요ㅠㅠㅠㅠ 윤기야 안 돼ㅠㅠㅠ 제발 소소에게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을 다시 겪게 하지 말아주세요ㅠㅠㅠㅠㅠ흐어아아ㅏ아ㅏ우ㅠㅠㅠ 문하시중마저 죽는다면 소소 진짜 무너질 것 같아요... 태화 뭔가 불안했는데 결국 이런 일이..... 아 믿을 수 없어 윤기는 뭔가 계속 신경이 쓰이고 애틋한 그런 캐릭터였거든요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고... 이 감정을 뭐라고 설명 해야될지.. 마지막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아요 아 눈물날 것 같아ㅠㅠㅠㅠㅠ 어어엉유오어엉ㅇㅇ 윤기야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심각한 상황이지만 지민이 너무 오랜만이라 반가웠어요ㅎㅎ..... 오늘도 너무 잘 읽었어요 진짜 감사합니다 작가님....
3년 전
독자2
작가님ㅠㅠㅜㅠㅠㅜㅜ독백입니다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아ㅏㅠㅜㅜㅠㅠㅜㅜㅜㅜ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아 말도안돼....아 설마 태형이가 배반을 할줄 몰랐습니다...ㅠㅠ 태형이가 대승상네와 손을 잡고 황제와 전쟁을 일으켜 모두 몰락을 하지않을까? 하는 내용을 상상해보았는데 완전 반전이네요... 탸화가 정말 한이 깊어 마지막까지...ㅠㅠ 한편으로는 차라리 황후가 그 안에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기도 하지만, 황후가 이미 전에 도미 일 때 가만히 갇혀 있던 날이 있어서 더더욱 그럴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긴 했어요... 작가님 이미 머리속에서 전쟁 한번 치루고 있습니다... 다음화가 올라올 때까지 이 전쟁은 계속 될 예정입니다... 종전을 바라신다면 (재촉아니고) 빠른 시일내에 다음화에서... 뵙겠습니다....ㅠㅠㅜㅜㅠㅠ 안돼 윤갸ㅠㅠㅠㅜㅠㅠ윤갸 살아쥬ㅠㅠㅠㅠㅜㅜ근데 살더라도 과연 황제가 대승상과 윤기를 살려줄지ㅠㅠ 저는 안살려줄 것 같아요... 왜냐면 그래야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후회의 MAAAAAAAAAAAX를 찍죠.... 하진쩌ㅠㅠㅜㅜㅜㅠㅠㅠㅠㅜㅜㅜ 작가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3
아아악
3년 전
독자4

3년 전
독자28
헝헝... 아 진짜 오바야ㅠㅠㅠㅠ 아 진짜 슬플일만 가득하다는게 뭔지 알았어...여...헐....롬곡.....
3년 전
독자5

3년 전
독자96
윤기야ㅠㅠㅠㅜㅜㅜㅜ무슨일이야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ㅠㅠㅜㅜㅜㅜㅜ작가님 보고싶었어요ㅠㅠㅜㅜㅜㅜㅠㅠㅜㅜㅜ
3년 전
독자6

3년 전
독자33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윤기..... 태형이가 황제의 편으로 돌아섰다고 했을 때부터 윤기 뭔가 불안했는데 ㅎㅏ아ㅠㅠㅠ 세상에ㅠㅠ
3년 전
독자7

3년 전
독자8

3년 전
독자9
와앗 ㅠㅠㅠㅠ
3년 전
독자10
로라로라입니다 지금 읽을 시간이 없어서 빠르게 읽고 맨 마지막부분까지 읽었는데 작가님 윤기 다친거에요?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 죽는거 아니죠?ㅜ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안돼!!!!
3년 전
독자11
아 어 아 와 유일하게 이뤄질 수 없는 지민 황후를 밀던 독자는 둘이 만나기만해도 만족합니다... 태형이가 돌아설줄은 몰랐는데... 대승상 기절시켜서 뇌를 한번 세척하고 착한 인간으로 만들어서 해피엔딩으로 갔으면..
3년 전
독자12
헐 피치디입니다... 헝 헐 저 진짜 와 이렇게 전개가 되다니... ㅠ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윤기 ㅠㅜㅜㅜㅜㅜㅜㅜ 어떠케 ㅠㅠ 오늘도 잘 보고 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13
녹차맛콜라
와 진짜 꿈에도 예상 못했어요ㅠㅠㅠㅠㅠ 애초에ㅠㅠㅠㅠ 태형이가 황제의 편일 거라는 것도 태화가 황후를 공격할 거라는 것도ㅠㅠㅠㅠㅠㅠ아 진짜 대박이다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14
와...작가님..대박...아니...
3년 전
독자15
윤기 죽으면 안 돼요ㅜㅜ
3년 전
독자16
ㅇ아니 헐 윤기
3년 전
독자17
아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윤갸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
3년 전
독자18
아 작가님 아 헐 진짜 상상도 못했어요
3년 전
독자19
와 이게 뭔일이에요... ㅜㅜㅜㅜㅜ 태형이가 태화를 어떻게 설득했길래 아니면 어떤 이유때문에 정국이 편으로 가게 된건진 아직 모르지만 윤기가 ㅜㅠㅠㅠㅠㅠ 아니 이런 스토리는 도대체 어떻게 짜시는거예요,, 세상,, ㅜㅜㅜ 황후 나간것까진 괜찮은데 왜 태형이 보구 넋을 놓고 있었던거예여 힝구... ㅜㅜ (당연 제일 좋아하는 인물이라 탓하기 싫지만 상황이 너무 안타까운 사람의 눙물) 윤기가 죽고,, 황후가 자신을 탓하고,, 주변사람들 밀어내고 막 그렇게 흘러가지만 않기를 바랍니다 우에엥
3년 전
독자20
미쳤다 이럴 순 없어
3년 전
독자21
윤기 죽을거같더라ㅜㅠㅠㅜ아ㅜㅜㅜㅜㅜ왜ㅜㅜㅜㅜㅜ하ㅜㅜㅜㅜ후웡어에애웅우ㅜㅜㅜㅜㅜㅜ
3년 전
독자22
꿀이에요! 와 오늘 황후열전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님ㅠㅠㅠㅠㅠ 제가 요즘 역사드라마에 과몰입해서 뭔가 태형이가 명부 적으라고 할 때 아 저거 넘기겠구나 싶었어용 아니 울 윤기는 어떡해ㅜㅜㅜㅜ 오늘 완전 반전 대박,,, 재촉하는 건 아니지만 다음화 너무 시급,,, 글구 작가님 건강하세용
3년 전
독자23
담다미이 입니다 ㅠㅠㅠㅠ
윤기가 화살에 맞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죽지만 마 ㅠㅠㅠ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24
오마이갓 윤기야,,,,,, 맘이 넘 아프다,,,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장 애틋한 건 윤기인 거 같아요 마음껏 애정을 표하지도 못하고,,, ㅠㅠㅠㅠㅠ
3년 전
비회원66.179
아 진짜 ㅜㅜㅜㅜㅜㅜㅠㅜ 왜 맨날 우리 소소만 아파 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형이가 돌아설 때 진짜 영화본 것 처럼 몸에 소름이 오소소소 돋았어요,,, 작가님 필력 증맬 체고 입니당,,,0
3년 전
독자25
[눈누난나]
흑 ㅠㅠ너무 슬퍼요 ㅠㅠㅠ윤기 살려주세요😭😭😭😭 태형이가 황제편일줄 몰랐어는ㄷㅔ 반전이네욤👀

3년 전
독자26
망이망이에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 역대급 반전에 역대급 충격,,,,,,, 윤기야 죽지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형이가 배신할 줄은 생각도 못해서 더 충격이었어요 태화는 모른건가? 그래서 소소를 향해서 활을 쏜거겠죠,,? 다들 많이 다치지 말고 윤기도 나았으면 좋겠담 ㅠㅠㅠㅜㅠㅠ
3년 전
독자27
ㅜㅜㅜㅇ아..안돼ㅜㅜㅜㅜㅜㅜㅜ작가님ㅜㅜㅜㅜㅜㅜㅜㅠㅜ
3년 전
독자29
워더입니다ㅠㅠㅠㅠㅠ 작가님 ㅠㅠㅠㅠㅠ 윤기가ㅠㅠㅠㅠㅠㅠ 와진짜ㅜ 다 행복할순없는건가요ㅜ 정국이랑 소소랑 행복햇으면 좋겟어요ㅠ
3년 전
독자30
헝 태형이가 황제 편이 되어 줄거라고 예상했지만 윤기가 다치는 건 너무 슬프잖아요ㅠㅠㅠㅠㅠㅠ 윤기 살려주세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퓨ㅠ
3년 전
독자31
ㅠㅠㅠㅠ땅콩땅입니다 작가님ෆ ෆ ෆ ෆ
아 뭔가 계속 읽으면서 누구 한명 죽을 것 같아서 불안불안했는데...
우리 문하시중이 활에 맞다니!!!ㅠㅠㅠㅠㅠ
소소 이제는 좀 행복해지나 했는데ㅠㅠ

3년 전
독자32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꿀레몬청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이거 언제 영화화 된다고요? 저 기본 세 번은 볼 수 있어요 진짜 ㅠㅠㅠㅠㅠㅠㅠ 아니 하... 이번 화는 너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해서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윤기가 화살에 맞았다니요... 설마 죽는 건 아니겠죠...? 제발요... 아 근데 태형이가 왜 정국이의 편에 서게 되었을까요... 황후 때문이겠죠? 황후가 좋아하는 사람이 황제니까 ㅠㅠㅠ 태형이가 태화를 어떻게 설득은 한 것 같은데 정국이에 대한 복수를 하지 못 해서 화살을 황후에게 겨누다가 윤기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리 황후의 아버지라고 해도 대승상은 아마 반역죄로 목이 잘릴 것 같고 윤기마저... 그렇게 되겠죠... 태형이는 어떻게 될까요 ㅠㅠ 전쟁의 공이 크고 반역의 낌새를 미리 황제에게 다 알려줬으니 변방에 진나라의 영토를 어느 정도 정해줄까요 아니면 주나라의 황제 자리를 넘겨주게 될까요... 정국이는 대승상 일만 끝나면 황제의 자리에서 내려와 황후와 오붓하고 소소하게 살려고 했던 것 같은데 태형이에게 황제 자리 넘겨주고 내려올 수도 있겠네요... 어떻게 되든 모두가 해피엔딩일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황후가 행복한 쪽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어요 ;_; 다음 화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작가님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년 전
독자34
헐 작가님 진짜 반전의 반전에...대박 ㅠㅠㅠ 진짜 완전 몰입하면서 읽었어요 ㅠㅠㅠ
3년 전
독자35
리본이에요...아니 작가님.... 생각도 못한 전개네요ㅠㅜㅜㅜ이번 화는 숨 참으면서 본 것 같아요...
3년 전
독자36
작가님 진짜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37
진짜 와.. 이거 대박이네요ㅠㅠㅠ 너무 기다렸어요
3년 전
독자38
와 미친 진짜 대박 아 짐짜 어떻게 세상에 으악
3년 전
독자39
권Toyou입니다.. .와 우리윤기ㅠ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 진짜 작가님ㅠㅜㅜㅜㅜㅠ제 심장을 얼매나 으깨시려고ㅠㅜㅜㅜㅜㅡ
3년 전
독자40
문라이트 입니다ㅜㅜㅜㅜ아 윤기오라버니ㅜㅜㅜㅜ안돼요ㅜㅜㅜㅜㅜㅜ안돼ㅜㅜㅜㅜ
3년 전
독자41
작가님 마지막 완전 반전이에요... 작가님 글은 항상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ㅠㅠ
3년 전
독자42
새싹이입니다!!!아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번화 뭐죠 정말..ㅠㅠㅠㅠ생각지도 못한 이 반전으류ㅠㅠㅠㅠ융기가..융기가 저렇게 될줄은..상상도 못했다구여..ㅠㅠㅠㅠㅠㅠ처음으로 다정한 말을 들었다는게 더 마음이 아파..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43
태형아ㅠㅠㅠ 난 널 믿었어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44
윤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45
은콩입니다... 아 이번편 진짜 대박이에요 아 윤기야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우리 윤기 살려주세요........ 우리 소소 어떡해 지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태형이 머싯다 대체 둘이 언제 어떻게 작전을 짠거죠 저 지금 궁금해서 미치겠어요... 너무 대박이고충격적이고슬프고... 다음편 너무 기대돼요...
3년 전
독자46
아 윤기 안돼ㅠㅠㅜㅠㅠㅜㅠㅜㅜㅜ윤기 살려주세요ㅠㅜㅠ
3년 전
독자47
아니 황후야 왜그랬어 그냥 안에 있지ㅠㅠㅠ 아니면 주변에 누굴 델꼬 나오던가ㅠㅠㅠ 왜그랬어ㅠㅠㅠ
3년 전
비회원179.16
작가님 민데일리입니다💜
씻기전에 허버허버 급하게 봤는데 저 지금 눈물날 것 같아요...윤기가 이렇게..?🥺사실 대승상과 윤기는 끝이 안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슬프게ㅠㅠㅠㅠㅠㅠ안돼 죽지마...훌찌락..윤기가 황후의 탓이 아니라고 말해줬지만 이대로 죽는다면 황후는 죄책감에 빠지겠죠ㅠㅠ..

3년 전
독자48
오마이갓!!!!!!!!!!!!!!!!!!!!!!!!!!!!! 진짜 곱씹고 곱씹어 읽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형이가 배반하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다음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3년 전
독자49
별리입니다 휘몰아치는 전개로 많은 것들이 변했네요 잘 읽었습니다 :)
3년 전
독자50
슐슐입니다. 오늘 완전 전설 아닌 레전드,, 영화 한 편 다 봤다 진짜,, 머릿속에 장면이 다 생생하게 그려지는 거 아닙니까ㅠㅠ 윤기야 흑흑ㅠㅠ
3년 전
독자51
오바입니다요...진짜루... 나는 태형이가 배신하는 줄 알고 을매나 맴이 아팠는데... 이미 전부터 황제랑 ㅜㅜㅜ
이와중에 윤기 우짜노... 아픈 손가락 진자ㅜㅜ 흐헝헝헐허유ㅜㅜ

3년 전
독자52
진라면입니다 태형이가 명부를 계속 강조해서 이렇게 될 거란 거 예상은 했지만ㅠㅜㅜㅜㅜ 황제편에 선 게 좋으면서도 윤기 생각하니까 너무 마음이 아픈 것이어요... 소소 왜 그랬어 우리 소소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황후( o̴̶̷̥᷅⌓o̴̶̷᷄ ) 우리 윤기 괜찮겠죠...?
3년 전
독자53
악악........ㅠㅠㅠㅠㅠ몰입감 진차 대박
3년 전
독자54
루미에요 ㅠㅠㅠ 와 태형이가 황제편으로 돌아서다니 .... 진짜 이런 전개 상상도 못하고 있었어요 ..... 그런데 작가밈 .. 윤기 죽는 거 아니조 ... 다친거조 .... ? ㅠㅠ 융기야 ㅠㅠㅠㅠ
3년 전
비회원73.208
해이나 입니다 와... 와 진짜 이건... ㅠㅠㅠㅠ 너무 슬프고... 황제랑 윤기 지민이 태형이 다.. 너무 안타까워요 ... 진짜 보면서 소름 끼쳐서 ㅠㅠㅠ
3년 전
독자55
끄아아아아ㅓㅇ아앙 자메이칸이에요 작가님 ㅠㅠㅠ
아니 태형이가 배신을 할 줄이야 넘나 큰 반전...!
윤기야 너도 그냥 배신해ㅠㅠㅠㅠㅠㅠ죽지말고 다시 건강 회복하면 황제 편으로 붙자ㅠㅠㅠㅠㅠㅠ방탄은 하나야 엉엉어우ㅜㅜㅜㅜㅜㅠㅠㅠ

3년 전
독자56
와 작가님 ㅜㅜㅜㅜㅜ 찜찜입니다 진짜 저 지금 영화한편 본거같아여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몰입도 진짜 장난아니네요ㅠㅠㅠㅠㅠ이번편 완전 집중해서 봤어요 다음편 너무 기다려집니다ㅠㅠㅠㅠㅠ감사해요!! 또 기다리고 있을게요ㅠㅠㅠㅠ
3년 전
독자57
오뎅어묵입니다.. 와 진짜 영화보는줄 알았어요 몰입력 장난아니야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이 시급합니다..
3년 전
독자58
작가님... 저 진짜... 이렇게 자주 오시면... 제 심장이 남아나질 않아요... 미쳐버릴 것 같다고요 진짜... 더 자주 와 주세요.... 저 진짜 미칠 것 같아요......
3년 전
비회원78.76
청록입니다!!!! 매번 느끼지만 영화 보는 것처럼 머릿속에서 그려져요!!! 몰입도도 높고 뭔가 작가님 글은 막힘없이 쑥쑥 읽히고 이해돼서 오늘은 더 충격 이네요...태형이가 돌아서는 느낌은 있었는데 윤기가 다치다니....그냥 우리 소소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3년 전
독자59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윤기가ㅠㅠㅠㅠㅠㅠ 진짜 글 읽으면서 완전 몰입해서 봤어요.... 태형이가 황제편으로 돌아설줄이야..
3년 전
독자62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윤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63
어엉어유ㅠㅠㅠㅠ황제는 어딨어ㅠㅠㅠ 아무도 안죽으면 안되는건가요ㅠㅠ 깔끔하게 대승상만 죽는걸로 가는 건 어떠한가요ㅠㅠㅠㅠㅠㅠㅠ 역적이긴 하지만 윤기 죽으면 안돼..ㅐ 다들 행복만 하라고ㅠㅠㅠ 엉어유ㅠ 왤케 고달프고 애달퍼ㅠㅠㅠㅠㅠㅠㅠ물론 그래서 재밌지만 마음이 아픈건.. 으쩔수없나봅니다ㅠ
3년 전
독자64
꾸무르입니다... 저 진짜 아니 태형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냐구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대승상한테 붙은 줄 알고 망했다고 생각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황제는 정말 빈틈이 없네요... 그냥 아무도 죽이지 마세요 제발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65
슈가나라입니다!!
와 아니 태형이가 마지막에 황제편으로 갈 줄은 몰랐어요... 완전 판이 뒤바꼈는데 마지막에 윤기가 소소를 감싸고 자신이 대신 화살에 맞는데 진짜 와ㅜㅜㅜ 마음이 너무 아파요ㅜㅜㅜ 제발 윤기 죽으면 안되는데ㅠㅠㅜㅜㅜ

3년 전
비회원232.55
루시아 입니다 작가님. ㅠㅠㅠ. 아 윤기가 ㅠㅠㅠ마음 한번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하고 이렇게 아 ㅠㅠㅠ
3년 전
독자66
아..와 미쳤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작가님 진짜 와 작가님 짱이다,.......... 아ㅠㅠㅠㅠ진짜 윤기 아 눈물ㅠㅠㅠㅠ진짜 이거 영화화 안해요 왜.? ㅠㅠㅠㅜㅠㅠㅜㅜㅠㅠㅠㅠ제발 행복좀 하자ㅠㅠ얘들아ㅠㅜ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67
작가님ㅠㅠㅜㅜㅜ 언제나 최고입니다ㅜㅜㅜ 태형이가 황후의 편에 들다니ㅜㅜㅠ 상상했던 내용과 달라 더 긴장감있게 읽었어요ㅠㅠㅠ 다음화도 기다릴게요♥️ 좋은 글 감사해요ㅠㅠㅠㅠ
3년 전
독자68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헝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윤기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 황후가 황제를 끝까지 연모했네요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너무슬프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은데슬퍼ㅠㅠㅠㅠㅠㅠ작가님 진짜ㅠㅠㅠㅠㅠㅠ명필이에요ㅠㅠㅠㅠㅠ다음화도 빨리 보구싶어요!!!!
3년 전
독자69
윤기야 ㅠ ㅠ
3년 전
독자70
윤기ㅠㅠㅠㅠ윤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안돼ㅜㅜㅜㅜㅜ
3년 전
독자71
헐....신알신 보고 너무 좋아서 놀랐어요ㅠㅜㅜㅠㅠㅠㅠㅠㅠㅜㅠㅜㅠ하 오늘 여러므로 좋은데 너무 슬퍼요...ㅠㅜㅠㅠㅠㅠ진짜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네요ㅠㅜㅠㅠㅠㅠ최고에요 진짜...
3년 전
독자72
맑음이에요!! 아니 헐..... 아니 세상에... 태형이는 언제 황제 편으로 들어간 거였죠...? 아니 작가님.... 진짜 오늘 모든 전개들이 충격과 공포에요... 진짜 막 뒤통수 세게 맞은 느낌이에요... 윤기는 설마 죽는 건에요...? 뉸기 죽지마...엉어유ㅜㅠㅜㅠㅜㅜㅜ아니 반란 진짜 너무 충격적이잖아요ㅠㅠㅠ 태형이가 누이까지 져버리면서 황제의 편으로 가다니 진짜 소소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느껴지는거같아요ㅠㅠ 소소가 결국에는 사랑하는 황제를 위해 자신의 가족을 죽인 원수와 손을 잡다니... 저라면 죽어도 못할 거예요 진짜 오늘도 이런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73
작가님 진짜 이런 반전이.. 황후가 결국 정국이를 택했는데 왜 둘은 끝까지 행복하지 못하고 정국이는 후회하게 되는 걸까요ㅠㅠㅠㅠㅠㅠㅠ 황후가 준 만큼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부디 정국과 행복하기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74
하ㅠㅠㅠㅠㅠ진짜 반전의 반전의 반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니ㅠㅠㅠㅠ진짜 비극이네요ㅠㅠㅠㅠㅠ알고는 있었지만 너무 가슴아픈데ㅠㅠㅠㅠㅠㅠ흐어엉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75
짜끄리입니다!ㅠㅠㅠㅠㅜㅠ와 이건 진짜 상상도 못한 전개에요 작가님..ㅠㅠㅠㅠㅠ태형이가 황제쪽에 섰다니... ㅠㅠㅠㅠ윤기도 어떡해요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76
도리도리입니다ㅠㅠㅠ 아 세상에 진짜ㅠㅠㅠ 오늘 정말 제대로 휘몰아치네요ㅠㅠ 대박입니다
3년 전
독자77
라임입니다!
와씨..와..와...말도 안 돼 와...태형이는 언제부터 황제와 손을 잡았던걸까요ㅠㅠ 아 윤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윤기 살려주세요 제발 제발...ㅠㅠㅠㅠㅠㅠㅠ다 죽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비회원151.218
작가님 삐요에요!!!!!
와 진짜 이번 편 역대급 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반전에 반전 진짜 보는 내내 소리 지르면서 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 편 너무 궁금해서 어떻게 기다리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사랑합니다 기다릴께요!!!!!

3년 전
독자78
초코소라빵이에요 . . .이번화 특히 몰아쳐서 3시간만 더 보다 자겠습니다 아 진짜 레전드
3년 전
독자79
짜몽이에요ㅠㅠㅠㅠㅠ진짜 반전의 반전ㅠㅠㅠㅠㅠ 윤기 마지막 진짜 너무 맘 아파요ㅠㅠㅠㅠㅠ 정말 다들 행복 했으면 좋겠어요ㅠㅠㅠ
3년 전
독자80
[꿀호떡] 아아 태형이 뒤돌았다고 할때 소름 쫙ㅠㅠㅜㅜㅠㅠㅠㅠㅜㅠㅠㅠ와...결국 길고 긴 시간이 흘러서 반란군과 황제가 정면으로 만났네요..황제에게 미리 말해준 소소 마음도 너무 애틋하고 소소 지키다가 화살맞은 윤기는 어떡해요ㅠㅠㅜㅠㅠㅠ이번화 눈물바다...다들 살아서 행복만하자ㅠㅠㅜ정국황제 퐈이팅
3년 전
독자81
헐 작가님ㅠㅠㅠㅠㅠ 이거 무슨 일이에요ㅠㅠㅠㅠㅠㅠ 소름 진짜 쫙 돋았는데ㅠㅠㅠㅠ 이 무슨 대서사시 드라마 전개입니까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82
[갓니스, 토끼언니] 입미다! 역시 태형이를 믿기를 잘했어요ㅠㅠㅠㅠ 태형이는 역시나!!! 우리 편이었어요ㅠㅠㅠㅠ
3년 전
비회원21.238
아 작가님 밍융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드라마 한 편 인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형이 황제를 등지고 뒤돌아 선 부분부터 알 수 없는 쾌감이ㅠㅠㅠㅠㅠㅠㅠㅠ 끝까지 소소만을 생각한 정국도, 태형도, 윤기도 진짜 다 죽으면 안돼요..... 대승상은 모르겠고 일단 세 명 살려........ 아 어떡해 소소가 제발 모든 걸 본인 탓으로 돌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작가님 오늘도 잘 읽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83
송월입니다ㅜㅜㅜ작가님ㅠㅠㅠ 설마설마했는데 태형이갸 황제 편일줄은 몰랐습니다ㅠㅠㅠ 어찌 소소에게 이리도 잔인한 상황인가요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84
룰루입니다! 하...태화가 사고칠것같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일인가요ㅠㅠㅜㅜㅜ사고정도가 아니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다음편 ㅇ어서보고싶어요ㅠㅠ
3년 전
독자85
아 헐 미쳣다 ... 작가님 끊는 센스 대박 ,,
3년 전
독자86
헐 아 ㅠㅠㅠㅠㅠ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ㅠㅠㅠㅠ 미쳤다 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87
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비회원22.66
피글렛입니다ㅠㅠㅠㅠ엉어어어어어어엉어어어어엉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올라온거 보자마자 읽었는데 우리 융기ㅠㅠㅠㅠㅠㅠㅠ융기를 죽이지 마셔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심 문하시중 양반 그 강을 건너지 마시오ㅠㅠㅠㅠㅠ 태형이가 황제 편에 설거라곤 뭔가 짐작했지만 융기가 활에 맞을거라곤 감히 예상도 못해서 너무 눙물이ㅜㅠㅠㅠㅠㅠㅠ나.ㅠㅠㅠㅠㅠㅠㅠ제빌 다같이 꽃길 걸을순 없나여ㅠㅠ 그리고 오늘 오랜만에 나타난 익위사 그대, 여전히 멋지네.. 사랑하오
3년 전
독자89
전콩순입니다ㅠㅠㅠㅠ 아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ㅠㅠㅠㅠ 윤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너느 다치지 않길 바랬는데 ㅠㅠㅠㅠㅠㅠ마음이 찢어진다ㅜㅠㅠㅠ
3년 전
독자90
와 진짜 와 진짜 와 진짜 작가님 기다렸습니다ㅜㅜㅜㅜㅜㅜ이번 내용도 진짜 미쳤네요ㅠㅠㅠㅠㅠ다음화가 너무 기다려져요ㅠㅠㅠㅠ 기다리겠습니다ㅠㅠㅠㅠ
3년 전
독자91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항상 느끼지만 작가님 작품은 너무 생생하게 그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묘사가 되어요ㅠㅠㅠㅠ 그래서 더 슬프고 짠하고... 그런 것 같아요 태형이 돌아설 줄을 정말 몰랐습니다 완전 반전.... 그리고 마지막에 윤기가 구할 줄도 몰랐습니다ㅠㅠㅠ 하 다들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저 전장에서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도 안타깝고 황후도 안타깝고 다 너무 안타까워요 대승상만 밉습니다.........중간에 낀 우리 소소... 제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3년 전
독자92
릴리피치에요 와 작가님 필력 최고 ㅜㅜㅜㅜㅜㅜㅜ
3년 전
독자94
헐 ㅠㅠㅠ 윤기 ㅜㅠㅠㅠㅠ 진짜 다들 무사했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 네탓이 아니라는 말도 너무 마음 아프다ㅜㅠㅠ 정국이가 투구를 쓰지 않았다는 것도 왜 불안한 거죠 ㅠㅠ 다들 소소랑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 ㅠ 태형이가 대승상을 배반 할 줄은 진짜 몰랐어요 ㅠ 소소를 막지 못하는 지민이도 너무 그냥 ㅠㅠ 진짜 너무 재미있어요 ㅠㅠ
3년 전
독자95
뱅다리에요! 하.. 이런 맴찢하면서도 두근두근 거리는 장면 너무 좋고 다음편이 너무 너무 기대되고 언제든 기다릴 수 있어요!!!
3년 전
독자97
보라도리입니다 아 세상에..태화........ 윤기가ㅠㅠㅠㅠㅠㅠㅠ결국ㅠㅠㅠㅠᵕ᷄≀ ̠˘᷅
3년 전
독자98
0426입니다 작가님 진짜 이번 편 읽다가 눈물이 막 흐르는 거 있죠 ㅠㅠㅠㅠㅠㅠ 모든 인물들 마음이 다 제 마음 같고 미운데도 이해가 되고 그래서 복잡했는데 이런 전개인 줄이야 ㅠㅠㅠㅠㅠ 소소에게도 행복한 날이 오면 좋겠네요 또 얼마나 아플지 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99
이번화 진짜 미챴다...어쩌냐ㅠㅠㅜ 태형이도 멋있지만 아니 윤기 어쩌냐구 ㅜㅜㅜ
3년 전
비회원190.161
아 진짜 좋아서 머리 깨고싶어요 ,,,
3년 전
독자100
한겨울이에요ㅠㅠ
제발 다들 안다쳤음 좋겠다는 마음으로 봤는데 마지막에...ㅠㅠㅠㅠㅠ 이젠 아무도 안죽었으면 좋겠어요ㅠㅠ 황후랑 황제랑도 오해없이 무사하길ㅠㅠ

3년 전
독자101
흐엉유ㅠㅠㅠ 윤기 죽이지 마세요 ㅠㅠㅠㅠ 어떡해 넘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ㅠㅠ
3년 전
독자102
레모입니다! 윤기가 죽는건가요.. 누구하나 죽을건 예상했는데 윤기라니요ㅠㅠ 이야기가 어떻게 되는걸까요? 앞으로가 궁금해지네요.. 이이 남자들이 한 여자만 바라보고있으니...
3년 전
독자103
수수입니다ㅠㅠㅠㅠ 화살맞는다고 다 죽진 않는거조 그쵸.??ㅠㅠㅠㅠㅠㅠ 윤기가 황후한테 소소라고 부르는거 젤 조아하는데... 윤기 주그면 아니돼요ㅠㅠㅠㅠ 하 황후 진짜 맴찢에... ㅠㅠㅠㅠㅠ 소소가 행복했름 좋겟어요 저는 진짜ㅠㅠㅠㅠ 더이상 소중한 사람들 잃지않고... 정국이랑 햄복하게 살았으면 좋겟는데ㅠㅠㅠ 찌통... 아니 것보다 텽이가 황제편에ㅜ설거라고는 1도 예상못했는데 든든하기도 한데 윤기 생각하면 또 슬프고ㅠㅠㅠ엉엉ㅠㅠㅠ
3년 전
독자104
헉 작가님ㅠㅠㅠㅠㅠ 진짜 항상 볼때마다 느끼지만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보다 더한 긴장감을 주는 글이에요ㅜㅠㅠ마지막 부분의 진짜 역대급 반전은 소름돋아요ㅠㅠㅠㅠ 소소....화살 맞아도 살 수 있는거죠ㅠㅠㅠㅠ행복하게 해주세요ㅠㅠㅠ진짜 저 인스티즈 황후열전 보려고 봅니다ㅜㅜㅠㅠ 다음화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을게요~^.^
3년 전
독자105
찡찡이
안돼요 안돼요 안돼요 윤기 못죽어요 제발요ㅜㅠㅠㅠㅠㅠㅠ 안돼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형이는 무슨 생각으로 황제 손을 잡은건지 너무 궁금하고 일단 태화 너무 화나서 아 진짜 왜저래요 태화ㅜㅜㅜㅜㅜㅜ 태형이가 태화가 한 일 알게되면 좋겠어요ㅜㅜㅜㅠㅠㅜㅜㅜㅜㅜㅜ 태화가 황후 해치려 한거 제발 알게돼서 혼내주면 좋겠어요ㅜㅠㅠㅠㅠㅜㅜㅜㅜ 다들 행복해라ㅜㅜㅜ행복햐여하눈데ㅜㅜㅜㅜㅜ 역시 성공하는 역모 없다더니 진짜ㅜㅜㅜㅜㅜㅜㅜㅜ 안돼요ㅠㅜㅜㅜ

3년 전
독자106
ㅅ근데 반전이 대박이에요 역시 오늘도 작가님은 천재,,, 러브,,,
3년 전
독자107
그럼 태화는 언제부터 대승상 배신한거죠? 태형이가 같이 배신하자고 한건가요??? 악 너무 궁금해요ㅠㅠㅠㅠ
3년 전
독자108
와.. 태형이 뒤돌 때 소름 쫙 돋았어요ㅠㅠㅠ 몰입감 대박,, 윤기 죽는거 아니겟죠? ㅜㅜ윤기살려 ( ᵕ̩̩ㅅᵕ̩̩ )
3년 전
독자109
아 근데 옛날 둘이 애정을 나누던 그 얘기 저번화에 다 끝난건가요??? 너무 재밌었어요ㅠㅠ
3년 전
독자110
태형이가 배반할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진짜 반전인거 같아요ㅜㅜ 모두가 다치치않길 바랬는데 윤기가........ㅠㅠ 태화사정도 충분히 이해가는데 진짜 이건 아니지 ㅜㅜ 윤기 죽지 않게 해주세요 ㅠㅠㅠㅠ윤기 못잃어ㅠㅠ
3년 전
독자111
민물고기입니다ㅜㅜ
태형이의 배반이라뇨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읽는데 헉했습니다,, 어쩐지 너무 쉽게 반란에 참여하는것같더라니,,, 반전의 연속이었던 이번화였어요..
우리 황후는 전쟁터에서 어서 나왔으면 좋겠고 윤기 오라버니는ㅠㅠㅜㅜ 어떻게되는건가요ㅜㅜ 태형이랑 모두 살았으면하는 작은 바램으로 다음화를 기다려봅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드려요!!

3년 전
비회원11.51
강아지고양이지민이 입니다 ㅠㅠㅠ 정말 숨도 못쉬고 읽었어요,,, 우리 윤기는 어떻게 되는건지.. 태형이가 황제를 등지고 대승상과 마주했을땐 얼마나 소름돋았는지 몰라요ㅠㅠㅠ 이번편도 잘봤습니다
3년 전
독자112
아 작가님ㅠㅠㅠ 이게 무슨 일입니까 진짜 글 읽는 내내 숨도 못 쉬고 읽었어요 진짜ㅠㅠㅠㅠ 사랑합니다
3년 전
독자113
와... 작가님 대박이에요ㅠㅠ
3년 전
독자114
산드라입니다.... 윤기야.. 윤기야ㅠㅠㅜㅜㅜㅜㅜㅠ 너무 비극적이네요.. 한평생 동생만을 바라보다 동생을 대신해 생을 마감하다니...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퓨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태형이의 반란도 너무 뜻밖이에요.. 이번 편도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3년 전
독자115
아니 윤기야ㅜㅜㅜ아ㅜㅜㅜㅜ안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윤기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3년 전
독자116
와 진짜 숨을 참고 읽었어요... 진짜 작가님 최고
3년 전
독자117
뚜루뚜루입니다ㅠㅠㅠ 작가님ㅠㅠㅠㅠㅠ 태형이가 황제 편이 돼서 대승상을 치다니요ㅠㅠㅠㅠㅠ 진짜 깜짝 놀랐어요ㅠㅠㅠㅠㅠ 윤기가 화살에 맞다니요ㅠㅠㅠㅠㅠ 윤기 죽으면 안되는데ㅠㅠㅠㅠㅠ 오늘도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재밌게 읽고 갑니다!! 이번 화도 몇 번 반복하면서 읽어야겠어요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118
와 이편 레전드예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ㅜ대박 ㅠㅠㅠㅠ엄청긴장하고 봤네요ㅠㅠㅠ 다음편 기다릴게용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119
아니 작가님 이게 무슨 일이에요 엔딩 이게 말이 되는겅사요 아니 말도 제대로 안나오네 작가님 ㅠㅠㅠㅠㅠ 이렇게 끊으시면 ㅠㅠㅠㅠㅠ 저 희망을 갖고 다음화 기다려요 진짜 희망을 갖고 .. 하루하루 황후열전만 기다려볼게요
3년 전
독자120
태형이랑 정국이 이 모습이 순간 해를품은달 마지막화 장면이 연상이 되네..
3년 전
독자121
태형이가 머리를 썼네요 흥미진진 재밌어지네요 다음 화 얼른 보고 싶어요
3년 전
독자122
아아아아아ㅏㄱ!!!! 예찬이에요 아니 세상에 아니ㅜㅜㅠㅜ 잠깐만요ㅠㅠㅠㅠㅠ 진짜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잖아요ㅠㅠㅠㅠㅠㅠ 뭔가 태태가 황후의 편에 설거란 생각은 했는데 마지막은 진짜... 아니 ㅠㅠㅠ 우리 융기 ㅠㅠㅠㅠㅠㅠㅠㅜ 짠해서 어째요 진짜 뭔가 윤기의 끝은 정해져있을 것 같은데 제 촉이 틀렸으면 좋겠어요ㅜㅜㅜㅜㅜㅜㅠㅠㅠ 아ㅜㅠㅜㅠㅜㅜㅠㅠㅠㅠ 진짜 읽는내내 심장 빨리뛰어서 미치는줄알았어요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123
와...윤기야 죽지마ㅠㅠㅠㅠ 진짜 이번이 레전드인것 샅아요ㅜㅜㅜ 태형이의 배신도 정말 소름돋았습니다... 반전이 엄청난 이번화였던 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124
슈크림붕어빵입니다 작가님ㅠㅠ진짜 오늘 편은 숨죽이면서 봤어요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여운이 남는 엄청난 화인거같아요,,
3년 전
독자125
헐 진짜 어떡하죠... 와 진짜 와 감탄밖에 안 나옵니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반전 대박이에요 숨도 못 쉬고 읽었어요...
3년 전
독자126
것 입니다! 점점 파국... 중간까진 태형이가 죽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편은 약간 아쉬운게 황후가 넘 답답해요 ㅠㅜ 누구하나 놓지도 못하고 말릴수있다면서 그냥 맨몸으로 거길 가다니.. 답답...
3년 전
비회원212.8
와 작가님 kir입니다...진짜 대박이에요 ㅠ ㅠ ㅠㅠㅠㅠ 한글자한글자숨도 제대로 안쉬면서 봤어요
3년 전
비회원62.144
헐....진짜로 넘 재밋오ㅡ...
태형이가 반란을 해서 다행이란
생각을 하는 것은 나뿐인가...?

3년 전
비회원196.124
샤랄라입니다...헐....아니...ㅜㅜㅠㅠ 배반을 하는 쪽이 황제가 아니라 대승상이었다니ㅜㅜㅠㅠ 부디 다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양극이라니요...ㅜㅠㅠㅠㅠ드라마 보는 것 같아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3년 전
비회원84.210
미쳤다 진짜 작가님 드라마 작가 준비중이신가요..? 필력 뭐야 진짜 개쩔어... 아니 그리고 태형이 ㅠㅠㅠㅠ 뭔가 짠하다 황후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잘살길 원해서 대승상 배신한것 같은데 ㅠㅠㅠㅠ 윤기 죽으면 안돼... 살거지? 살아야돼 ㅠㅠㅠㅠ
3년 전
독자127
작가님ㅠㅜㅠ 글 너무 잘 쓰시는 거 아닙니까ㅠㅜㅠㅜㅠㅜㅠ 저 방탄소년단 분들 포함 연예인 팬이 아닌데도 아 글 나올 때 마다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다구요ㅠㅜㅠㅜㅜㅜ 책으로 안 내시는 겁니까ㅠㅜㅠㅠㅜ 하다못해 영화나 드라마로는요??ㅠㅜㅠㅜ
3년 전
독자128
안돼 윤기야... ;& 태형이가 황제편에 서는것도 소름인데 아 윤기야 ㅠㅠㅠ 안돼ㅠㅠㅠㅠㅠㅠ진짜..
3년 전
독자129
연탄에 빠지다 입니다ㅠㅠ시험이 끝나고 황후열전 보러 바로 달려왓어요ㅠㅠ아아 너무 슬퍼요ㅠㅠ아버지를 죽여서 태형이는 대승상의 편일줄 알았는데 황제의 편이었다니 황제와 태형이 사이에 얘기가 오간게 있었을까요! 궁금합니다ㅠ황후의 마음은 알겠지만 왜 달려나갔니ㅠㅠㅠㅠ으으 태형이 누이가 있다는거ㅛ도 알게됐지만 태화가 황후를 노릴지도 몰랐네요 윤기는 어덯게 될까요ㅠㅠㅠㅠㅠ하ㅠㅠ부디 해피엔딩이 되길 바랍니다ㅠㅠㅠㅠ잘 읽고다오 작가님💜💜
3년 전
독자130
와 이번화는 진짜 너무 몰아쳐서 몰입을 안할 수가 없네요...소소를 둘러싼 모든 인물들이 다 얽혀져 있는 이 상황...제가 소소였다면 절대 제정신으로 버티지 못할거에요..대승상 편에 붙은 줄 알았던 태형이가 갑자기 편을 돌리고 마지막에 윤기까지...그리고 역모이기 때문에 황후도 어떻게 될지 모르고ㅠㅠㅠㅠ
3년 전
독자131
와 진짜...윤기야...윤기만 생각하면 너무 눈물 나오고ㅠㅠ하 언제쯤 다들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ㅠㅠ
3년 전
독자132
작가님 알로하이에요!!!
태형이가 진짜 대승상 편에 서서 황후를 슬프게 할 줄 알고 있었는데 대승상을 배신하고 정국이의 편에 선 완전한 대반전!!!!! 진짜 깜짝 놀랐어요!!!!
거기다가 마지막에 윤기ㅠㅠㅠㅠ 윤기야 죽지마ㅠㅠㅠㅠ 오늘 새벽도 황후열전과 함께라서 전 행복해요:)

3년 전
독자133
작가님 민딸기에요ㅠㅠㅠ 말두 안대ㅠㅠㅠㅠ 태화가 황후 안건들이겠다고 말할때부터 찝찝했는데 윤기가 대신 활맞다니...ㅠㅠㅠㅠㅠ 태형이 성격상 진나라유민들이 안 다치게하면서 황제에게 충신으로 거듭나 더이상 유민들로 살지 않게끔 황제 편에 설 거 같다고 했는데 윤기가 다치는건 충격이에요ㅜㅠㅠㅠ
3년 전
독자134
아 !!!! 레전드 진짜 윤기 어케 ㅠㅠㅠㅠㅠ 대박입니다 ㅠ작가님 예상밖의 전개에 더 재밌고 중독성까지 ...
3년 전
독자135
와 작가님............. 태형이랑 정국이 고개를 끄덕이고 태형이 등을 돌릴때 소름 돋았어요...마지막에 윤기가 활 맞을 때는 아.. 너무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화..미치게 기다려집키다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136
몬지입니다 세상에
아니 황후야...왜나온거니....나 ㄴ눈물난다....안돼 윤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137
태형이에 배신도 와 소름.....난 배신 찬성인데 윤기만 살려주지 윤기를 먼저 보내다니 나 울어...
3년 전
독자138
태형이가 황제랑 눈빛을 주고받고 군대를 돌리는 장면 정말 소름 끼쳤어요 결국 태형이는 반역을 저지를 마음이 없었던 거네요ㅠㅠㅠ 누이와 적으로 싸워야 하는 심정이 어떨지... 화살을 맞은 와중에도 소소가 보지 못하게 꽉 끌어안는 윤기가 너무너무 슬퍼요ㅠㅠ 윤기는 한 번도 자기 마음을 전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마지막 순간에 모든 걸 내어주네요 제발 이게 마지막이 아니었으면ㅠㅠㅠㅠ윤기야 죽지마ㅠㅠㅠㅠㅠㅠ 이번 화도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작가님!😭
3년 전
독자139
적월입니다... 이번 화 정말이지.... 하... 반전에 반전에 제 심장 다 부셔져요ㅠㅠㅠㅜㅜ 마지막 진짜.. 태화야.... ㅠㅜㅜㅠㅜㅜ 왜그러는 것이냐ㅠㅠㅠ 정녕 그게 최선이었느냐ㅜㅜㅜㅠㅠ 하 윤기 말한마디에 지금 눈물 콧물 쏟고있습니다...
3년 전
독자140
결국 피바람이 불었네요ㅠㅠㅠ 소소의 마음처럼 아무도 다치지 않길 바랬지만 어려운 바람이었네요ㅠㅠㅠㅠ 진짜 눈물 줄줄 흘리면서 봤습니다ㅠㅠ
3년 전
독자141
늘봄입니다!윤기가 죽는건 상상도 못했는데 부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봅니다ㅠㅠㅠㅠㅠ태형이와 태화가 배반하는건 생각도 못해서 심장이 쿵쿵 거리는 거 같습니다ㅠㅠ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 머릿속에 장면이 그려져요ㅠㅠ
3년 전
비회원47.162
헉 정말 끝이 머지 않았네요ㅠㅠㅠㅠㅠ 오랜만에 왔더니 이런 일이...... 정국이랑 소소 꼭 행복하게 해주세요 작가님ㅠㅠㅠㅠㅠ
3년 전
비회원23.84
와 ㅠㅠㅠㅠㅠㅠ 진짜ㅠ하루망에 정주행 다했어요 진짜진심 ㅠㅠㅠ 필력 ㅠㅠㅠ 글 너무 잘쓰셔요 글 써주셔서 감사함니다 ㅠㅠㅠ
3년 전
독자142
우리 윤기ㅜㅜㅜㅜㅜㅜㅜ어떡하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3년 전
독자143
작가님 보고시풔열 ㅠㅠㅠㅠㅠㅠ
3년 전
비회원21.148
.....작가님..... 제 눈물로 윤기 살려주세요 ㅜㅠㅠㅠㅠㅠㅠ진짜 어느 한 편도 아프지 않길 원해... 소소의 마음이 이런걸까요...?
3년 전
독자144
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재미있어요ㅠㅠㅠㅠ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후루룩 읽었어요
마지막에 윤기가 황후 대신 화살 맞고서 황후한테 니 탓이 아니라고 한 거ㅠㅠㅠㅠㅠ
ㅜㅜㅠㅠ우째요ㅠㅠㅠ 죽는 거 아니겠죠?ㅠㅠㅠ

3년 전
독자145
퓨ㅠㅠㅠㅠㅠㅠㅠ정주행 끝ㅠㅠㅠ와 ㅇ짐짜 미쳤어요ㅠㅠㅠㅠ
3년 전
독자146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 윤기야ㅠㅠㅠㅠ
3년 전
독자147
역시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할 순 없죠,,, 이제 윤기와 대승상을 없애버렸으니 앞으로는 꽃밭만 남았겠죠? 백아도 없애버리고 ,,,
3년 전
독자148
언제나어나용ㅠㅠ
3년 전
독자149
작가님 지금 눈물이 자꾸 흐르고 세상 모든 슬픈 노래는 다 윤기 노래가 되어버렸는데 어떡하죠...태형이 제발 죽지마라ㅠ하면서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정말 갑자기 윤기가..소소 발견한 거부터 계속 위아래로 왔다갔다하는 중입니다...세상에서 가장 믿는 사람은 태형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소소 인생에서 진짜 처음부터의 구원은 윤기...
3년 전
독자150
태화야,,,,,, 또 이해가 되긴 해,,,,
근데,, 왜 그랬어,,, 소소한테,,,
소소만 불쌍해,,

3년 전
독자151
자까님...ㅠㅜㅜㅜㅜ 다음 편 애절하게 기다림미다ㅠㅜㅜㅜㅜㅜ 진짜 너무 재밌게 보고 있어요ㅠㅜㅜㅜㅜ.... 현생에 치이고 계신 거라면 전 언제까지든 기다릴 수 있으니까 일 다 보시고 꼭 오셔야 해요ㅠㅜㅜㅜㅜㅜ
3년 전
독자152
으아 ㅠㅠㅠ 진짜 오랜만에 들어와서 작가님 글 읽고 가요 ㅠㅠ 펑펑 울면서 봤네요 ㅠㅠ
3년 전
독자153
레전드
3년 전
독자154
뀨잉 입니다
설마 했던것이 ㅠㅠㅠㅠㅠㅠ 소소 어떡합니까ㅠㅠㅠㅠ 행복한 모습 보고 싶었는데 ㅠㅠㅠㅠㅠ 그래도 반전이 있지 않을까 기대라도 해봅니다.. ㅠㅠ

3년 전
독자155
와 아니 세상에 진짜 이번화 그냥 계속 숨 참고 본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 와 진짜 ㅠㅠ 반전의 반전의 반전... 그냥 계속 소름 돋고... 태형이가 황제 편에 섰을때 진짜 현실 소리 지르면서 봤습니다... 진짜 ㅠㅠ 작가님 필력 정말 최고예요... 작가님 애타게 기다리고 있겠슴미다... 작가님 사랑해요...
3년 전
비회원170.212
작가님 보고파욤ㅠㅠㅠㅇ헉쓰 그나저나 비회원 댓글 작성되는 줄 첨 알았네요! 정말 너무나 유잼... 제가 아는 작가님들 중 필력도 top3 안에 듭니다... 항상 기다리고 있으니 여유가 생기시면 꼭 돌아와 주세요ㅠㅠㅠㅠ!!
3년 전
독자156
네..!!!!!!??!? 여기서 멈춰져있다니요..!!!!!!!!!!!! 꺄아ㅏ아ㅏ아ㅏ아ㅏ아ㅏ... (기절)
3년 전
독자157
세에상에..........아니.....윤기야.....
3년 전
독자158
작가님.,,, 보고시퍼요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159
태형이는 황후의 행복을 위해 정국이와 손을 잡은것인지.. 그보다 윤기 죽ㅇ지 말아줘요ㅠㅠㅠ
3년 전
비회원147.120
진짜 너무좋아서 공짜로보면 안될갓 같아서 지금 데이터키고보고있습니다ㅠㅠㅠ 완전 대작이네요ㅠㅠㅠ
3년 전
독자160
정말 너무 답답... 황후 마음 이해가지만 윤기가... 진짜 다 이해해서 슬퍼여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161
돌아와 줘~ 아원츄 백백백백백~
3년 전
비회원191.170
작가님 징짜 미칠 것 가타여... 이거 너무 명작입니다....
3년 전
독자162
작가님 이거 진짜 돈주고 읽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이 대작을 무료로 보는게 너무 황송합니다 ,,,,
3년 전
독자163
안돼. ㅜㅠㅠㅠㅠㅠㅠㅠㅠ윤기야ㅠㅠㅜㅜㅜㅜㅜㅠㅠㅠㅠ안돼ㅜㅠㅠㅠㅠㅠㅍㅍㅍ퓨. 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164
윤기... 죽찌마.... 살려도ㅠㅠㅠ
3년 전
독자165
빨리 뵙자고햤던 작가님 ㅠㅠㅠㅠ어디가쩌요ㅠㅠㅠㅠ
3년 전
독자166
작가님 기다리면서 n차 재탕중이에요 .... 작가님 ....보고싶네료..
3년 전
비회원20.44
작가님 8월 이후부터 상황도 상황인지라 더 복잡한 한 해를 보내시고 계신거겠죠? 황후열전 너무 여운이 많이 남고 몰입도 최강이에요 흐엉ㅠㅠㅠㅠㅠㅜㅠ 황후가 흑화하는 것도 그렇고 소소는 아직 여린 것도 그렇고 항상 감사해요 글구 작가님 빨리 보구시퍼요....💜💜
3년 전
비회원191.170
작가님 너무 보고싶어요ㅠㅠ 이런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여... 매일 다시 읽으면서 앓는 중입니다...
3년 전
독자167
작가님, 언제나 이 자리에서 한결같이 기다리고 있는 [독백]입니다. 벌써 올해가 한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작가밈의 1년은 어떠셨나요? 제 1년은 무탈해서 다행이었지만 무탈함 속에서도 다사다난하게 살아오지 않았나 싶슴니다. 이제 2020년을 마무리해야하는데, 한편으로는 지난 1년이 너무 아쉽고 아까워서 미련이 남을 것 같은데 저는 최대한 미련이 남지 않도록 마무리를 잘 해보려고 해요. 작가님께서도 2020년 한 해의 마무리를 잘 하시고, 20201년에는 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작가님! 여유가 생기시면 언제든 다시 알람을 울려주세요❤
3년 전
독자168
아 ㅠㅠㅠ 윤기야 안돼 ㅠㅠㅠㅠㅠ 작가님 윤기 살려주세요 ㅠㅠ ㅠ으아아아 ㅠㅠㅠㅠ 진짜 와... 태형이가 정국이랑 사인 주고받고 등돌릴때 진짜... 입틀막 엄청난 쾌감 ㅠㅠㅠㅠ 태화는 근데 태형이랑 뜻이 같지 않은 건지... 분명 태형이한테 황후는 안전할 거라고 한 거보면 태화는 대승상 배신 아닌거 같기도 하고 ㅠㅠㅠ ㅠ아모르겠다ㅜ짐짜... 다음 화가 시급해요... ㅠㅠㅠㅠㅠㅠ
3년 전
비회원78.189
와ㅠㅠㅠ진짜 정주행 했는데 너무 좋아요ㅠㅠ 한번더 정주행할께요!! 작가님 기다릴께요~!
3년 전
독자169
작가님 보고싶어요 저희 잊으신 거 아니쥬?? ㅠㅠ
3년 전
독자170
작가님...언제오십니까...? 저 황후열전 올 때까지 숨 참아요....... 너무 재밌어요 잠도 못 자고 출근도 못 할 뻔 했어요.... 작가님 ㅠ
3년 전
독자171
아놔 혈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만히 잇으라고 하면 가만히 잇어야지 왜 나와서..... 어휴 😩 (이마짚...🤦🏻‍♀️
3년 전
독자172
ㅠㅠㅠㅠ대승상은 죽여도 윤기는 살려주십쇼 ㅠㅠㅠ
3년 전
비회원167.130
작가님ㅠㅠㅠ 저는 어느새 세번째 정주행을 마쳤습니다... 그동안 2021년 새해가 밝았는데... 어느날 다시 1화를 들고 돌아오셨던 것처럼 무사히 돌아오시길 바랄게요ㅠㅠ
3년 전
독자173
ㅠㅠㅠㅠㅠ 아 윤기야ㅠㅠ 작가님 문하시중이 죽는 건 아니되어요ㅠㅠ ,,, 이번 화 진짜 긴장하면서 봤어요
작가님 보고싶어요ㅜㅜ 얼른 다음 화 짠하고 나타나주세요 ,, 기다리겠습니다🙏🏻

3년 전
비회원216.170
헐 작가님 빨리 오셍용ㅠㅠㅠㅠㅠㅠ
3년 전
비회원20.44
작가님 정말 보고싶어요ㅠㅠㅠㅠ 4~50회정도 될 것 같다고 하셨는데 조만간 짠! 하고 나타나실거죠? 놀라게 해주실거죠? 이런 귀하고 소중하고 대단한 명작을 잊으시면 안돼요 제가 처음으로 사극, 역사 시대의 글을 본 것도 유일하게 황후열전이에요 그 정도로 인물들이 다들 너무너무 안타깝고 또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좋아하는 글이에요 이번에는 꼭 저희랑 끝까지 함께 해주셔야 해요 벚꽃이 날리기 전에 뵐 수 있을까요? 늘 감사합니다💜💜
3년 전
비회원180.32
작가님...언제 오시나요?? 흐엉 기다리고 있어요 이제 다른 글 못봐요 ㅠㅠㅠ 필력 너무 비교되서ㅠㅠㅠ 시간 되시면 꼭 찾아와주세요
3년 전
독자174
아ㅜㅜㅜㅜㅜ항상 매정하게 굴다가 마지막에ㅠㅠㅜㅠ 진짜 너무 가혹해요...죽지마...등에 맞았잖아여...심장에 안맞았으니까 살 수 있는거죠..? 그렇게 믿을래요...ㅠㅜㅜㅜㅜ
3년 전
독자175
흐엥 이번편은 너무 슬퍼요ㅠㅠㅠㅠ
3년 전
독자176
ㅠㅠ윤기야 안돼ㅠㅠㅠㅠㅜ 아놔 소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반전요소 너무 좋았어요 작가님ㅠㅠㅠㅠㅠ 태형이 한테 한번더 반했다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177
ㅇㅏ 안돼ㅠㅠㅠㅠㅠㅠ제발 윤기까지 살려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윤기야ㅠㅠㅠㅠㅠㅠㅠ
3년 전
독자178
정주행 하는데 다시 봐도 소름이네요 ㅠㅠ
3년 전
독자179
와 이걸 왜 이제서야 봤을까요... 추천 받고 보기 시작했는데 안 봤으면 어쩔 뻔ㅠㅠㅠ 진짜 너무 흥미진진해요 작가님ㅠㅠㅠ 그리고 이런 고전물을 쓰다 보면 현실고증 부분에서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작가님 글은 너무 탄탄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짜여져 있는 게 느껴집니다ㅠㅠㅠㅠㅠㅠ 황후열전 추천 받고 지금까지 쭉 읽었는데 몇 화 남지 않은 게 아쉽게 느껴지네요ㅠㅠㅠㅠㅠ 작가님이 그려낸 정국이도 멋있고 안쓰러우면서 밉기도 하고 또 대단한 사람 같습니다ㅠㅠㅠㅠ 흑흑 너무 좋아요...
3년 전
독자180
아니... 민윤기ㅠㅠㅠ 태형이 배신하고 정국 이랑 같은 평인 건 너무 조ㅎ은데요ㅠㅠㅠ 아니 윤기 죽으면 안되어요ㅠㅠㅠ
2년 전
독자181
윤기 안된다ㅜㅜㅜㅜㅡㅜ
2년 전
독자182
태형이 배신하는 데에서 머리 한 대 맞았는데 윤기가.. 윤기가 화살에 맞다니 안 돼요 안 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치명상 피한거라고 해주세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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