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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해




오늘도 어김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다.

아는 사람 하나없던 서울에서의 대학생활은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기대하던 대학에 합격했다는 기쁨에 앞으로의 나는 마냥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다.

막상 입학을 하고 대학을 다녀보니

가족도, 친구도 하나 없는 곳이 주는 외로운은 크게 다가왔다.

낯선곳이 주는 불편함이 익숙해지는 것은 내겐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다.

한학기가 넘도록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나는,

그것을 이겨낼 생각도 없이 연습만 전전하며 시간이 가기를 바랐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번 방학이 끝나면 남은건 졸업학기뿐이고,

3년이 훨씬 지난 지금의 나는 이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다.

방학동안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퇴근을 하면 연습실로 출근을 한다.

카페에서의 일은 나름 괜찮은 편이었다.

자취방과도 가까웠고 조용한 곳에 위치해 있어선지 손님들의 분위기도 조용했다.



[방탄소년단] 약조, 그 무언가 #1 | 인스티즈


"유인아 오늘도 바로 연습실로 가는거야?"


"응 내일은 알바도 없으니까 오늘은 좀 오래 있으려고"


"곧 퇴근이네. 오늘은 뭐마실래?"


"음.. 아바라?"


"웬일로 아메리카노가 아니네.퇴근시간 맞춰서 만들어줄게"


"매일 고마워"



같이 일하는 태형이는 나보다 출퇴근 시간이 늦어서 늘 내 퇴근길 커피를 만들어준다.

내일은 아르바이트도 없으니 오랜만에 새벽까지 연습을 할 생각이었다.

오늘도 커피를 만들어주겠다며 메뉴를 묻는 태형이에게

오늘은 달달한걸 먹고싶어서 아이스바닐라라떼를 말했더니

안그래도 큰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아메리카노만 찾던 내가 웬일이냐며 웃으며 알겠다고 대답한다.

사장님께서는 일하면 카페인을 충전시켜야 하는것은 필수라면서

알바생들에게 꼭 커피를 쥐어주신다.

출근을 물론 퇴근길까지.

평소 사장님과 같은 생각을 하던 나는 매번 감사히 커피를 마시는 중이다.



"자, 커피!"


"오늘도 커피 감사합니당"


"그래그래. 초과근무가 제일 슬픈거 알지? 얼른 퇴근하려무나"



시원하게 웃으며 내게 커피를 쥐어주는 태형이는 퇴근시간이 다 됐다며 얼른 가라고 나를 재촉했다.

그에 웃으면서 유니폼을 갈아입고 대금을 챙겨나오니

열심히 뭔가를 포장하는데 집중한 태형이의 동그란 뒷통수가 눈에 들어왔다.



"뭐해?"


"......"


"태형아?"


"짠~"


"....마카롱?"


"너 연습하면서 밥 잘 안먹고 간식만 먹잖아

사장님이 마카롱 너무 많이 만들었다고 너 챙겨주래"


"헐... 사장님 마카롱 진짜 맛있는데

감사하다고 연락드려야겠다."


"사장님이 너 콩쿨 제발 대박나야한다고 매일 기도하잖아"


"뭐래~ 포장도 예쁘게했네?

나 이제 가볼게"



동그란 뒷통수는 마카롱을 열심히 포장하던 중이었다.

사장님께서 마카롱을 많이 만든것 같다며 태형이도 먹고나도 챙겨주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사장님께서 만드신느 디저트는 종류불문하고 다시 먹을 수 밖에 없는 맛이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이렇게 아르바이트생을 챙겨주는 사장님을 어디서 또 만나겠나 싶어서

카페가 내 가게인것 마냥 열심히 일하는 나다.

대학교 연습실에 도착하니 곧 있을 콩쿨 생각에 머리가 아파온다.

어렸을 때 부터 좋아하던 국악은 커서도 내게 영향을 미쳤다.

이 악기 저 악기, 무용, 창 할 것 없이 배우던 나는 대금에 정착했다.

대금의 소리가 너무 좋았고, 소리의 떨림은 나를 떨리게 해서

그렇게 나는 대금을 전공으로 삼게 됐다.



*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 집에 가야할 시간이 된 것 같아서 짐을 챙겨 건물을 나왔다.

시간은 어느새 새벽 3시 30분을 지나고 있었다.

이 시간까지 연습을 한 건 오랜만이라서 괜히 뿌듯해서 기분이 들떴다.

얼마전 비가와서 그런지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바람이 차다고 생각하며

휴대폰으로 노래를 고르다가 앞을 봤다.

하늘에 걸린 그믐달과 담벼락에 무성히 핀 꽃이 한 눈에 담기는 모습이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

나도 모르게 노래를 눌렀었는지 사진을 찍고 나서 노래가 재생이 되었다.


'차가운 바람 불어 내 귓가에 스치면 오래 전 그대 목소리 들리는 것만 같아'.

.....

우리 약속 하나만 해요.

다신 볼 수 없다 하여도.

마른 가지에 꽃들이 피면 안부라도 전해요'


내 재생목록애 이런 노래도 있었나 싶었지만

눈 앞의 장면과 노랫소리가 너무 잘 어울려서 그 노래를 들으며 집으로 갔다.

집으로 돌와와 씻고 누우니 시간은 벌써 5시를 향하고 있었기에 얼른 잠을 재촉했다.



*



"아씨 이제 일어나셔야합니다"


"......"


"아이 참, 아씨! 해가 중천입니다! 어서 일어나세요!"


"......"



깨울 사람이 없는데 누군가 자꾸 나를 흔들며 부르길래 일어나보니

웬 한복을 입은 여자아이가 날 아씨라 부르며 깨우고 있다.



"......."


"아씨 일어나셨습니까? 어찌 오늘따라 이리 주무시는지요"


"......."


"아씨? 아직 덜 깨신겁니까? 혹 몸이 어디 불편하신겁니까?"


"아니.. 아니.... 그건 아닌데..."


"그럼 얼른 세숫물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나를 애타게 부르던 아이는 대답도 없이 멍하니 저를 보는 나를 보더니

혹시 어디가 아픈것 아니냐며 걱정스런 표정으로 물어봤다.

나에게 다가와 질문을 하는 아이가 너무 생생해서 아니라고 대답했더니

그럼 다행이라면서 손으로 가슴을 쓸어내라고 세숫물을 가지고 오겠다며 방을 나섰다.





/



안녕하세요 달해입니다.

예전부터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서야 쓰게 되었네요....ㅎㅎ

글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는 구상을 해뒀지만 어울리는 제목이 생각이 나지 않더라구요.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지만 글을 쓰고싶은 욕구는 강하게 들어서.. 급하게 제목을 지어보았습니당..

심지어 막연히 글을 쓰고싶다는 생각 하나로 쓰게된 글이라서 남자주인공도 설정을 하지 못한 상태랍니다.. 껄껄

'약조, 그 무언가'는 제 현생 틈틈히 글을 써서 완결까지 꼭 데리고 가려고 생각중인 작품입니다.

다들 바쁜 일상 속에서 제 글을 통해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우리 다음화에서 만나요 ~



//

아니 세상에ㅠㅠ 띄어쓰기가 무슨일인가요 ㅠㅠㅠㅠㅠ

얼른 수정했습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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