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도] 학원물 망상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8/b/98b6b299e53be99dd75f17856f959c50.png)
모두와의 마지막 여행이였다.스물이 되어서 흩어지기 전,다 같이 모여 놀러가자 하며 했던 약속이기도했다.버스 안에선 이미 자리를 잡은 아이들 사이에서 원서를 어디다 넣었냐는 말이 오고갔다. 나는 A대. 평소 우리들 사이에서 공부를 꽤 하던 준면이 요즘 뜨고 있다는 A대에 넣었다는 말에 모두들 술렁거렸다. "오,김준면 역시." "내가 해낼 줄 알았다니까?" "니 성적이면 S대도 갈 수 있었을 텐데." "과는 A대가 낫길래.대학 갈거면 쓸모 있는 학과를 가야지." 다들 준면의 말에 동조하듯 고개를 주억거렸다.변백현,너는? 준면의 말에 아이들의 시선이 나에게로 쏠렸다.나는 우리들 사이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은 아니였다.준면이 원탑이였고,다음은 도경수였다.그리고 찬열을 제외한 나머지는 비슷비슷한 성적이였다.찬열은 우리들 중에서도 꼴등이였고,전교권에서도 똑같았다.그 나머지에 속해 있는 나는 중학교 시절에는 제법 전교에서 놀던 성적이였다.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나는 막연히 해야하는 공부가 싫었고,목표를 향해 달려야 하는 이 체계에 금방 싫증이 나버렸다.이미 흥미를 잃어버린 공부는 그에 따라 자연히 성적은 바닥을 향해 갔다.물론 무언가 하고 싶다는 것은 있었다.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쭉 달라지지 않은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지금의 내 성적에선 턱없이 부족한 것이였다.나는 어색하게 웃음을 지었다.내신보다 그나마 낫던 모의고사였기에,조금은 기대했던 수능은 망쳐버렸다.딴 생각에 빠져 듣지못한 영어듣기가 점수에 치명적이였을 것이다. "나?나야 뭐,수능도 망쳤으니까." "그래서.어딘데?" "D대." "그 정도면 잘갔네.나는 지금 재수해야 될 판이라니까.나 이러다가 진짜 재수하면 어떡하지?" "괜찮음.우리가 엿사줄게.빅엿." 재수해야 될 거라는 찬열의 말을 놓치지 않는 종인이다.그러다 한 대 맞지.도경수의 말처럼 찬열은 그런 종인의 말에 종인에 목에 팔을 두르고 헤드락을 걸었다.빅엿말고 이왕이면 초콜릿 어때,초콜릿? 이탈리아 수제 초콜릿. 찬열님.아직 도경수 말 안함.그거 듣고 다시해. 그러던가. 쓸데없는 대화들이 오고갔다.찬열 과 종인의 한바탕 싸움이 끝나자 모두들 이제 도경수를 바라보았다.도경수는 신경쓰지 않는 다는 듯 무덤덤하게 D대. 라고 얘기했다.아이들은 이제는 아까와 조금 다른 의미로 술렁였다. "D대?" "진짜? 도경수 니가 왜 D대를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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