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이므로 일부만 보여집니다
"장기용."
"
…
…."
"장기용 안 왔어??"
장기용이.. 결석했다. 그것도 말도 없이..
"
졸업반에 결석이 웬말이냐.. 선배는 왜 안 나온 거야?"
왜 안 나왔냐는 말에 나는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몰라- 하고 대충 말하면 가영이가 '여친인데 그것도 모르냐..'하며 고갤 저었고.. 나는 턱을 괸 채로 정면을 보다가 우도환을 보았다.
어제 일이 떠올라서 괜히 나도 모르게 째려보고 있으면, 우도환이 이해가 안 간다는 듯 나를 바라본다. 마치 저 표정은 '왜 그따구로 쳐다봐' 이거였다.
"
…
…."
학교가 끝나서는 갈 길 잃은 강아지마냥 일어서지도 못 하고 앉아서 핸드폰만 보고 있으니, 가영이랑 진구가 저녁이나 먹으러 가자며 내 팔을 잡는다.
전화가 오기에 급히 애들에게 놓으라고 소리치고선 화면을 보자, 장기용에게서 오는 전화다.
고작 아침에서부터 지금까지 연락이 안 된 것 뿐인데.. 이런 적이 없어서일까. 왜 이렇게 불안한 걸까.
"선배!!"
- 미안해. 정신이 없어서 핸드폰 확인을 못 했어.
"무슨 일 있었어요..?"
- 병원에 있느라고.. 미안해. 오늘 저녁에 못 만나겠다.
"괜찮아요!... 선배 괜찮은 거 맞죠?"
- 괜찮아.
"
…
…."
- 걱정 하지 마. 알겠지?
장기용이 내게 걱정을 하지 말랜다. 걱정을 시키면서 말이다. 보이지도 않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