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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키포키 전체글ll조회 2393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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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사님을 사랑하게 되었다 

written by. 핑키포키 







"제 정신이야? 어떻게 예지를 보육원에 보낼 생각을 해?"


"예지 네 집에 있어?"


"내가 먼저 질문했잖아. 예지 보육원 보내려고 했냐고."


"어. 나랑 결혼 할 남자가 집안에 애 딸린 여자는 싫어해서 어쩔 수 없이 예지 보육원에 보내려고 했어.

그게 뭐 잘못됐어?"


"어쩔 수 없이? 너 그게 엄마로서 할 일이야?

너 뭐라고 했어, 나 보란듯이 예지 잘 키운다고 한 거 아니었어?"


"그럴려고 했는데 그쪽 집에서 반대하잖아."


"그래서 없는 자식 칠 셈으로 예지를 보육원에 보내려고 했다?

너 미쳤어? 제 정신이야?! 그 집에서 반대를 하면 결혼을 안하면 되잖아!!"


"그럼 네가 키워. 그러면 되겠네."


"그래. 예지 내가 키울거야. 

너랑 결혼한다는 남자 엄청 불쌍하겠네.

나중에 내 꼴 날 게 훤히 보인다."


"뭐야?"


"어서 그 남자가 네 실체를 알아야 할텐데."


"야, 이준혁."


"그럼 잘가라.

아, 그리고 평생 후회하면서 살아."








아이 엄마를 아이 엄마 출국 날 만났다. 

아이 엄마는 아이를 보육원에 보내려고 했던게 맞았고

아이 엄마와 결혼하는 남자 집안에서 반대를 해서 아이를 보육원에 보내려고 했다고 했다.

자기가 잘 키운다고 할 땐 언제고 이제와서 결혼 할 남자 생기니까 아이를 버리려고 하다니.


아이 엄마와는 대학생때 만났다. 

난 여자에 관심이 없었고 그저 열심히 학교를 다니는 그런 놈이었다.

내가 대학생때 접촉사고로 다친 적이 있었는데 

아이 엄마가 와서 병간호 해줬고 나도 아이 엄마한테 정이 들어버려서 

아이 엄마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었다.



아이 엄마와 만난지 2년이 되었을때, 교생 실습이 끝났을때 

아이 엄마가 울면서 아이를 임신했다고 했다.

아이 엄마랑 사랑을 나눈적이 몇번 없고 피임도 제대로 했다.

그런데 아이가 생겼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책임질테니 결혼하자고 했고

당연히 아버지한테 엄청 혼났고 아이 엄마랑 결혼하는 조건으로 

미국에서 경영학과를 다시 다니고 회사 다니는 조건으로 

아이 엄마랑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미국에서 7년을 같이 살았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다니고 있을때였다.

아이 엄마가 갑자기 이혼을 하자고 했다.

내가 왜 갑자기 이혼이냐고 했더니 내가 지겹다고 질리다고 이혼하자고 했다.

위자료랑 양육비도 달라고 했다.

나는 당연히 못한다고 했고 아이 엄마는 그대로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


결국 이혼소송까지 가서 위자료10억과 양육비 월 200만원씩 주고

한달에 한번씩 아이를 화상통화를 보는 조건으로 

위자료를 주고 양육비도 매달 보냈다. 

아이를 마지막으로 본 게 저번달 마지막주 토요일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그런데 아이가 오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아이엄마가 결혼하려고 아이를 보육원에 버리려고 했다는걸.






"아빠!"


"그래, 우리 딸. 언니 집에서 잘 지냈어?"


"응, 언니가 맛있는거 해줬다? 빵도 만들어주고 쿠키도 만들어주고!"


"그랬어?"


"언니 엄청 피곤했나봐. 나 낮잠자는 사이에 언니도 언니 방에서 자고 있어."


"예지 너, 언니 피곤하게 한 거 아니야?"


"아닌데? 나 언니 도와줬어!"







하늘이 집에 왔다. 요 근래 내 집보다 하늘이 집에 자주 오는 것 같다.

집 안에 들어오니 하늘이는 없고 아이 혼자서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다.

아이는 오늘 하늘이와 있었던 일을 얘기했고 하늘이는 방에서 잔다고 했다.

하늘이가 나올때까지 아이랑 놀아주었고 저녁 7시가 넘어서야 하늘이가 하품을 하며 방에서 나왔다. 






"서, 선생님.. 죄송합니다. 깜빡 잠이 들어서.."


"아니야. 예지가 워낙 기운이 넘치는 애라. 이해해."


"선생님 저녁 드시고 가세요."


"저녁 먹기전에 잠깐 나랑 얘기 좀."


"아, 네."






아이가 내 말을 듣고 티비를 끄고는 하늘이 방으로 들어갔다. 눈치 빠른건 날 닮았다.

하늘이가 내 옆에 앉아 할 말 하라고 해서 한숨을 쉬며 하늘이에게 아이 엄마랑 만난 걸 얘기했다. 

하늘이는 자기 일인것 마냥 화를 냈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고 하늘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고마워. 화 내줘서."


"...어, 그게.. 그러니까.. 아니 제 3자가 들어도 화나죠.

다른 사람들한테도 똑같은 말 해보세요. 그 사람들도 화 낼걸요?"


"그러고보니 화 내는거 오랜만에 보네."


"...네?"


"나 교생실습 처음 갔을때 다윤이한테 화 냈었잖아. 차분하게."


"세상에, 그 일이 언젠데 지금 그 일을 말하는거예요?"


"저녁먹고 예지 데려갈게."


"네? 그.. 그러세요."


"왜, 아쉬워?"


"아뇨, 아쉽긴요."







아이를 데려간다는 말에 하늘이 표정이 서운함과 아쉬운 표정이 그대로 보였다. 

하늘이가 주방에 가서 저녁을 준비할 새에 아이가 하늘이 방에서 나와 내 옆에 앉더니 

다 들었다며 주말마다 하늘이 집에 오고 싶다고 했다. 

아이 말에 알겠다고 했고 하늘이가 차려준 저녁을 먹고 하늘이 집에서 나와 하늘이 배웅을 받으며 

아이를 차에 태우는데 아이가 엄청 운다. 그간 하늘이랑 정이 많이 들었나보다. 

집에 와서도 아이는 쉽게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아이가 울다지쳐 잠이 들때까지 나는 잠을 자지 않았고

새벽 2시가 다 되서야 아이 옆에서 잠을 잤다.







-





"팀장님, 저 분이세요? 마케팅과에서 근무하다 이사님 비서로 발령 된 분이?"


"어. 마케팅과에서 만년대리로 있다가 갑자기 신분상승 했어.

안그래도 낙하산인데 비서로 신분상승 했으니.. 소문으로는 인사과 과장님한테 이사님 비서로 발령받게 해달라고 돈도 주고 몸도 줬다는데?"








점심시간이다. 오늘도 이사님은 거래처 관계자들과 점심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

오랜만에 점심을 먹으려 구내식당에 왔더니 다들 나를 의심의 눈초리로 한번씩 쳐다본다.

식판을 가져와 자리에 앉아서 먹는데 다들 내 이야기를 한다. 

밥을 먹고 있는데 체 할 거 같다. 

내가 내일부터 구내식당에 다신 안온다. 

내가 비서 하고 싶어서 하는것도 아닌데 도대체 불분명한 소문은 어디서 나오는거야.








"오하늘씨는 내가 직접 비서로 발령내게 했는데.

무슨 유언비어를 말하는 겁니까."


"허, 허억, 이사님..!!"


"10년전 오하늘씨 우리 회사에 입사시킨 것도 저고요.

제 비서로 발령내게 한 것도 저 입니다.

그런말 하려면 당사자 없는곳에서 얘기하시지, 왜 당사자 있는 곳에서 얘기 하시는겁니까."


"그, 그게.. 그게요.."


"헛소문 얘기 할 시간에 각자 자기 맡은 일을 어떻게 하면 잘 할까 반성하세요."






밥을 먹고 있는데 뒤쪽에서 이사님 목소리가 들렸다. 

뭐야, 벌써 먹고 온 거야? 이사님은 밥 먹고 있는 내 앞에 앉았고

배고프다며 밖에 나가서 먹자고 했다. 

아니, 저기.. 저는 지금 먹고 있습니다만, 배고프시면 여기서 드세요.






"나 점심 파토내고 왔단 말이야."


"그게 무슨 소리세요, 점심을 파토 냈다뇨.. 그 분들 정말 우리 회사에 중요하,"


"그렇지. 우리 회사에 너무 중요한 거래처 관계자들이지.

그런데 내가 이상한 얘기를 들어서 그 거래처들 끊기로 하고 점심 파토내고 왔어."







그 말을 듣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식판 놓는 곳에 놓고 이사님과 구내식당에서 나와 엘리베이터쪽으로 가려는데 

이사님이 카페에서 얘기하는게 좋겠다며 회사 앞에 있는 카페에 와서 이사님이 사주는 커피를 마시며 

나한테 케이크도 먹어보라며 케이크를 잘라 포크에 케이크를 찍어서 주었다. 






"무슨 소리를 들으셨길래 점심을 파토내고 거래처들이랑 거래를 끊기로 한 거예요?"


"내가 점심 장소에 조금 늦게 도착했단말이야. 차에 기름이 없어서 주유소에서 기름 넣고 점심장소에 갔는데

거래처 관계자들이 있는 방 앞에서 문을 열려고 하는데 딱 그 소리를 들은거야."


"무슨... 소리요?"


"자기들끼리 담합하자는 얘기."


"에이, 설마요."


"설마가 아니라 진짜야.

자기들끼리 담합해서 일부러 언론에 우리회사가 자기들한테 담합하라고 입김 불었다고 말하자나 뭐라나."


"큰일이네요. 나중에 그 사람들 우리 회사에 보복하는거 아니예요?"


"그러게. 나중에 자기들이 안했다고 하면 그것도 큰일이네. 아, 동영상 찍어둘걸."







이사님의 말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이사님은 아까 식당에서 사람들이 왜 내 얘기를 하고 있었냐며 케이크를 오물오물 씹으며 물어봤고

나도 모르겠다고만 말했다. 이사님이 내 손을 꼬옥 잡고는 힘들면 말하라고 했고 요즘 말로 멜로눈깔인가 그걸로 나를 보고 있다. 

저번에도 이사님이 내 머리를 쓰다듬어줬을때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는 느낌이었는데 

지금도 저번 상황과 마찬가지다. 설마, 내가 이사님을...? 정말 내가...?






"내 말 듣고있어?"


"네? 아, 네.."


"근데 왜 얼굴은 빨개지고 난리냐?"


"제가요? 아닌데요?"


"에이, 너 엄청 빨개졌는데?

뭐야, 너 갑자기 다른 생각했지, 어?"


"아닌데요."


"내가 알아맞혀볼까?"


"제발 이상한 소리 하지 마세요."


"너 좋아하는 사람 생겼지,"






......뭐지, 이사님을 좋아하지 않지만 좋아하고 있는 것 같고 들키진 않았지만 들킨 것 같은 이 싱숭생숭한 기분.







-




"다시한번 말해봐요. 아까 구내식당에서 뭐라고 하셨습니까."


"그, 그게... 오 비서님이 인사과 과장님에게 이사님 이사로 발령나게 해달라고 돈도 주고 몸도 대줬다고.."


"누가 그런 말 했습니까. 오 비서가 돈도 주고 몸 대줬다고.."


"그게.. 저도 들은거라.."


"그러니까 누가 말했냐고 물었습니다. 최초로 그런 말 한 사람이 누구냐고요."


"그건 저도 잘... 죄송합니다 이사님..!"


"죄송한 줄 알면 본인 앞에서 그렇게 자랑스럽게 욕해도 되는겁니까."


"죄송합니다 이사님..."


"가정 있으시죠? 가정 있으시면 식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버지가 되야하는거 아닙니까?"


"ㄴ, 네.. 맞습니다."


"과장님이 집안에서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으나 과장이면 회사에서, 조직에서도 모범이 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네.."


"그런데 오하늘씨 있는 앞에서 당사자 욕을 합니까?"


"......."


"제가요, 회사 내에서 싫은게 당사자 앞에서 욕 하는겁니다.

제가 대학생 일때 교생실습을 나간 적 있었는데 반장이란 학생이 그 학생 욕을 하는겁니다.

말을 별로 안해서. 원래 그 학생이 말하는걸 싫어하는 것 일뿐, 벙어리가 아니었거든요."


"......."


"당사자 앞에서 대놓고 욕하는거 정말 기분나쁘거든요.

기분 완전 더럽다, 이 말 입니다.

어떻게, 과장님 최근 6개월간 과장님 부서 실적 형편 없던데.

제가 시원하게 화내고 욕 한번 할까요?"


"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이사님!!"


"그래요? 그럼 다음주부터 평택공장 공장장으로 출근하세요."


"...네? 아, 하지만.."


"과장님 집안 사정 너무 안 좋길래 자르려던거 참았습니다.

제가 최대한 과장님에게 배려해 준 겁니다.

평택공장 으로 출근하는게 싫으시면 지금 당장 회사 나가도 좋습니다."







하늘이를 집에 데려다주고 하늘이를 욕한 과장을 불러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해결했다.

아이를 데리러 돌봄센터에 왔는데 아이 얼굴이 다쳐있었다. 

돌봄 선생님이 말하길, 오늘 친구와 싸웠다고 했고 친구가 아이에게 엄마없는 애라고 놀려댔다고 했다.

아이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입술을 꾹 깨물고 있었다.

선생님에게 내일 오겠다고 아이와 싸운 친구 부모님을 불러달라고 했고 아이를 데리고 차에 탔다.





"예지야 뭐 먹고 싶어?"


"...없어..."


"스읍, 예지 말 안하면 집에서 예지 싫어하는 오이준다?"


"아, 아니.. 있어.."


"뭔데, 말해봐."


"하늘이 언니가 해주는 떡볶이.."


"떡볶이는 아빠도 할 수 있는데?"


"아빠꺼 맛 없어, 언니가 해주는거 먹을래."


"딸, 아빠 서운하게. 그렇게 말하기 있어?"


"언니 보고싶다.."


"내일 언니랑 같이 밥 먹자."






아이가 내 말에 환하게 웃었다. 아이는 하늘이가 좋은가보다.

집에 와서 아이 얼굴을 치료해주고 아이와 저녁을 먹고 아이가 피곤했는지 곧장 방에 들어가 잠을 자는걸 확인했다.

그리고 나도 내 방에 와서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보았다. 

지금쯤 하늘이는 뭘 하고 있을까, 자고 있을까, 아님 티비를 보고 있을까,

늦은 저녁을 먹고 있을까, 별 생각을 다 하다 하늘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이사님.'


"뭐해?"


'뭐하긴요. 방에서 누워있었죠.'


"내일 나 스케줄 있어?"


'아뇨, 딱히 없어요. 내일은 회사에서 일 하면 되세요.'


"그럼 우리 내일 하루 쉴래?"


'뭐... 저도 그렇게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만..'


"하루 쉬자. 내가 내일 아침 인사과 과장한테 전화할게."


'뭐.. 네. 그래요. 그럼. 근데 왜요?'


"아니, 뭐... 예지랑 같이 당일치기로 드라이브나 갈 겸 해서.

예지도 너 보고 싶다고 하고."


'그래요. 알았어요. 그런데 왜 목소리에 힘이 없어요?'


"그래보여?"


'네. 완전.'


"....예지가 친구랑 싸웠대. 친구가 예지 앞에서 다른 애들 한테 엄마 없는 애라고 했나봐."


'....휴..'


"그래서 내일 예지가 다니는 돌봄센터에 그 친구 부모님 부르라고 했어. 나도 온다고 했고."


'솔직히 말해봐요. 도와달라고 전화한거죠?'


"아닌데."


'아니긴 개뿔, 이사님이 저한테 전화 하실건 도와달라는거 아니면 전화 하실 분 아니시거든요?'


"......."


'그럼 내일 하루만 예지 엄마 해주면 되는거죠?'


"....응.. 으응? 아, 야 아니야. 방금 대답 못 들은걸로 해."


'그럼 내일 돌봄센터 앞에서 봐요. 몇시에 가면 돼요?'


"어... 내일 오후 1시.."


'알았어요. 이사님 푹 주무세요.'


"어, 너도."













-





돌봄센터에 왔다. 이사님은 예지랑 어디 갔다온다며 조금 늦게 도착할 거 같다는 연락을 받고 돌봄센터 안으로 들어왔다.

사무실에서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나오는 사람은 고등학생때 같은 반 이었고 반장이었던 다윤이었다.

다윤이는 나를보며 놀라고 예지 엄마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했고 다윤이는 바로 업신여기는 표정과 한심한 표정 그 사이 어딘가에 쯤 표정을 지으며

한심한 말투로 애 교육을 어떻게 시켰냐고 물어본다.






"도대체 애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애 성격이 따박따박 말대꾸하는거야?"


"....그러는 넌 어떻게 아이를 교육 시켰길래 엄마 있는 아이한테 엄마 없는 아이라고 말하라고 시킨건데."


"그 여자애가 성격이 누구 성격 닮았나 했더니 너였구나? 역시 유전자가 어디 안 갔네."


"그러는 네 아이는 거짓말과 사람을 낮잡아보는걸 누구한테 배웠나 했더니 너한테 배웠구나. 네 유전자 고스란히 네 딸한테 갔네."


"너, 진짜..!!"







다윤이의 목소리에 공부실에서 공부하고 있던 아이들이 하나 둘 씩 나와 다윤이를 쳐다보았고 

담당 선생님은 공부실에 들어가 카세트 라디오를 틀어주며 나왔고 다윤이를 말렸다. 

어떻게 이년은 고등학생때랑 변한게 없어.





"너, 솔직히 말해봐!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고쳐서 애 낳았지? 남자한테 돈 받는 조건으로 임신해서 애 낳았지?"


"뭐래는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애가 그렇게 크냐? 9살인데?"


"그러는 넌 정말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사고 쳤다는말 들었는데. 아마 EB그룹 본부장 김대현이랑 사고친걸로 알고 있는데."


"네, 네가 그걸 어떻게..?"


"왜 내가 너 처럼 사고 쳐서 애 낳은 것 마냥 말하는거냐."






그때, 예지 목소리가 들려왔고 예지가 엄마 라고 부르며 내 손을 꼬옥 잡아주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뒤 이어서 이사님이 들어왔고 다윤이는 아까 나를 봤을때보다 더 놀란다. 

다윤이는 이사님을 보며 인사했고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하고 나랑 이사님을 번갈아본다.

이사님이 부모들과 얘기하고 싶다며 잠깐 사무실 좀 빌려달라고 했고 예지를 선생님에게 잠깐 맡겼다.

나랑 이사님과 다윤이는 사무실에 들어와 소파에 앉아 얘기를 했다.







"서, 선생님이 언제 얘랑 결혼을.."


"내가 하늘이 졸업하고 나서 나랑 결혼해달라고 구애했거든. 끈질기게.

결국 결혼에 골인하고 곧바로 우리한테 애가 생겼지 뭐야."


"그, 그런거였어요..?"


"그나저나 다윤이 남편이 EB그룹 김대현 본부장인가?"


"네? 네, 맞아요.. 선생님이 어떻게.. 얘도 알고 있던데.."


"아, 우리가 회사에 다니거든. 

난 다인그룹 대표이사, 하늘이는 내 비서."


"네?! 저, 정말요?!"


"응. 그러니까 네 애한테 다시는 우리 예지한테 엄마없는 애라고 말하지 말라고 가르치는건 어떨까?"







다윤이는 알겠다고 죄송하다고 말했고 다 같이 사무실에서 나오며 자기 아이를 데리고 가려는데 

내가 다윤이 귀에 이렇게 속삭였다. 






".....한번만 더 나한테 기어올라와. 그땐 정말 네 머리채 뜯던가 입을 갈기갈기 찢을테니까. 항상 각오하고 있어라."








-





"고맙습니다. 덕분에 예지랑 잘 놀았어요."


"나도 오늘 고마웠어."


"다음엔 도와달라고 할때 돌려말하지 말고 도와달라고 말해요. 

언제든지 도와줄게요."


"으응, 그래. 알았어."


"근데.. 어제 저한테 좋아하는 사람 있냐고 물어봤잖아요."


"응, 그랬지. 뭐야, 너 정말이야?"


"아직 좋아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앞으로 좋아하게 될 거 같아요."


"누군지 말해봐. 내가 팍팍 밀어줄게."


"비밀이예요. 왜 남의 연애에 관심을 가지시려는지?"


"에이, 치사하다 치사해."


"....그냥 좋아하다 말려고요. 그 사람은 내가 자기 좋아하는거 부담스러워 할 거 같아서요."


"야, 좋아하다 마는게 어디 있어?"


"여기. 나. 저요."


"그래도 좋아하다 마는건 좀 아니지 않아?"


"그럼... 고백만이라도 하는게 좋겠어요.

마음의 준비가 다 되면."


"그 남자는 너한테 고백 받으면 그거 완전 땡 잡은거다.

네가 얼마나 예쁘고 착한데. 네 자체가 예쁜데. 그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찌통으로 갈까 아님 그냥 다이렉트로 갈까 생각 중입니다.

그럼 또 올게요. 감사합니다. 

움짤을 찾다보니 365 움짤이 대부분....

(최근에 365 드라마 보고 이준혁 배우한테 빠진거 안 비미ㄹ.... 꾀꼬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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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1.37
돌봄센터 한 행동 잘한 것 같아요!
완전 사이다였어요bb

3년 전
핑키포키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1
하.... 작가님~~~~
너무 하신거 아닙니까
너무 재미있어요!!!!!!!!!!! 꼭 다음 것도 빨리 오세요!!!!!!!!♥♥♥♥♥♥

3년 전
핑키포키
네❤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2
찌통이다가 럽럽이요!!
3년 전
핑키포키
그렇게 한번 써 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3
순간 애기 이름이랑 같아서 설정 잘못한 줄 알았네여ㅋㅋ 재밌게 봤습니다🤗
3년 전
핑키포키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4
재미있어요!!!!
다음편도 기다릴게요 :)

3년 전
핑키포키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5
아앙ㅇ아아아ㅏㄱ 최고!!!!!!
3년 전
핑키포키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6
빨리 사겨주세요 행복하주세요ㅠ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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