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스트에김선호는 반칙이지
조수석 문을 닫자마자 서럽게도 우는 양세종이다. 우는 남자를 본 적이 없을뿐더러 이렇게까지 우는 남자는 더더욱 초면이다. 아직 선호씨 우는 것도 못 봤는데 이 새끼는 왜 내 앞에서 질질 짜는 걸까.
"내가 개새끼일까..?"
이름 양세종. 나이는 나랑 동갑. 얘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사랑꾼이다.
5년 동안 내 친구와 연애하며 단 한 번의 화도, 조금의 짜증도 낸 적 없는 직진 불도저 사랑꾼.
가끔 나한테 와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만 구했지 질질 짜는 건 처음이라 나도 당황스럽다.
울다 말고 자신을 욕하는 그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고개를 저으며 어깨를 토닥여주는 것 밖에 없었다.
너가 개새끼면 나는 돼지 새끼야. 밥만 축내고 선호씨를 갖질 못했으니까.
플로리스트에김선호는 반칙이지
조수석 문을 닫자마자 서럽게도 우는 양세종이다. 우는 남자를 본 적이 없을뿐더러 이렇게까지 우는 남자는 더더욱 초면이다. 아직 선호씨 우는 것도 못 봤는데 이 새끼는 왜 내 앞에서 질질 짜는 걸까.
"내가 개새끼일까..?"
이름 양세종. 나이는 나랑 동갑. 얘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사랑꾼이다.
5년 동안 내 친구와 연애하며 단 한 번의 화도, 조금의 짜증도 낸 적 없는 직진 불도저 사랑꾼.
가끔 나한테 와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만 구했지 질질 짜는 건 처음이라 나도 당황스럽다.
울다 말고 자신을 욕하는 그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고개를 저으며 어깨를 토닥여주는 것 밖에 없었다.
너가 개새끼면 나는 돼지 새끼야. 밥만 축내고 선호씨를 갖질 못했으니까.
플로리스트에김선호는 반칙이지
조수석 문을 닫자마자 서럽게도 우는 양세종이다. 우는 남자를 본 적이 없을뿐더러 이렇게까지 우는 남자는 더더욱 초면이다. 아직 선호씨 우는 것도 못 봤는데 이 새끼는 왜 내 앞에서 질질 짜는 걸까.
"내가 개새끼일까..?"
이름 양세종. 나이는 나랑 동갑. 얘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사랑꾼이다.
5년 동안 내 친구와 연애하며 단 한 번의 화도, 조금의 짜증도 낸 적 없는 직진 불도저 사랑꾼.
가끔 나한테 와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만 구했지 질질 짜는 건 처음이라 나도 당황스럽다.
울다 말고 자신을 욕하는 그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고개를 저으며 어깨를 토닥여주는 것 밖에 없었다.
너가 개새끼면 나는 돼지 새끼야. 밥만 축내고 선호씨를 갖질 못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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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뭐가 문제일까.. 그냥 내 자체가 문제일까...?"
우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도 슬슬 코끝이 찡해졌다. 추워서 찡한 거야, 추워서. 최면을 걸며 눈물을 참아보는데 너무나도 서럽게 우는 양세종에 나도 목놓아 울어버렸다.
니가 그렇게 울면 나도 운다고.
"너는 왜 울어...?"
"짝사랑 왜 이렇게 어렵냐ㅠㅠㅠㅠㅠ"
"연애도 어려운데 짝사랑 그냥 끝내..."
"이게 저주를 퍼붓나ㅠㅠㅠ 너 그냥 개새끼 해ㅠㅠㅠ"
차 안은 어느새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금방 가겠다고 했는데 못 가게 생겨버렸네. 이렇게 가면 너무 추할 거 아니야.
서둘러 선호씨한테 죄송하지만 오늘은 같이 못 가겠다는 톡을 남겼다. 눈물 때문에 흐릿해서 잘 보냈는지도 확신이 안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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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걸 어떡해.."
또 목 놓아 우는 양세종에 질린다는 듯이 머리를 쥐어뜯었다. 그렇게 계속 울 거면 차라리 친구 앞에 가서 울어라.
♪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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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사람 미치게 만드는 눈빛을 정의하면 김선호 눈빛이다. 논문을 써도 막힘없이 술술 써 내려갈 정도로 저 눈빛은 많은 감정을 담고 있었다.
그의 한숨에 옅게 담배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물론 남이 폈던 향이 남아있을 수 있다. 근데 왜 담배 피우는 선호씨 상상하니까 섹시하지? 미쳤다 진짜.
이 와중에 걱정되게 귀와 손이 너무나도 빨갛다. 밖에서 얼마나 있던 거야..
천천히 다가가 주머니에 넣어 따듯해진 손으로 선호씨의 손을 잡아주었다. 근데 비참하게도 손을 빼버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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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사람 오해하게 하네요 여주씨는. 야속하게."
말은 그렇게 하지만 행동은 달랐다.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입혀준 그는 내가 거부할 거란 것을 알고 있던 건지 자크까지 채워주려고 했다.
근데 그게 될 수가 있나. 손이 얼어 벌벌 떨면서.
"지금 선호씨가 더 춥잖아요."
외투를 벗어 선호씨를 입혀주고 자크까지 채워 올리며 시선을 위로 향하다 눈이 마주쳐버렸다. 눈이 마주치자 괜히 옷에 있는 양털을 만지는 그의 행동에 웃음이 나왔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강아지 같은 거야.. 미쳐버려 진짜.
"아까 걔는 제 친구의 남자친구예요. 둘 다 친해서 무슨 일 있으면 저부터 찾아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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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좋아한다고요?"
망했다. 인생 조졌다 진짜. 이렇게 들켜버리다니.
저 또 왔어요 칭찬해주세요 댓글로 기다렸다고 하니까 기계처럼 글이 써지더라고여ㅠㅠㅠ 하여튼 간에 다들 왜 이렇게 귀엽구난리에요♥ 난 이제 인간키보드에여ㅠㅠㅠㅠ
세종쓰는 남사친이었습니다 댓글로 맞추신 독자륌 저 소름 돋았잖아요..
맞다 저 세종쓰로도 글 썼는데 봐주실 독자님 계실까요? 내용은 세종쓰와 5년 연애하면서 권태기가 온 내용이랍니다!!! 말도 안되죠? 그치만 글이니까 가능합니다.
허러러럴ㄹ 여주가 짝사랑을 들켜버렸지 뭐에요.. 과연 어떻게될지..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