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신병자다. 아니다 나는 정상인이다. 아니다 나는 정신병자다. 아니다..나는 사람을 죽인 괴물이다.. "이새별씨 편하게 그때 상황을 말해보세요" "그가 저에게 결혼을 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왜..그런짓을 하셨죠?" "그가..저를..죽일거같았어요..웃는데..반지를 꺼내는데..꼭 칼을 꺼내 저를 찌를거같았어요..그래서..그래서 제가 찔렀어요" "이새별씨 전원우씨 살해 인정하십니까?" "네..제가 제가 죽였어요 전원우 그사람 제가 찔렀어요.." 네 저는 저를 사랑해주고 제 편이 되어주던 그를 살해했어요. 나는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다. 모든 사람이 나를 보고 웃어도 그들이 나를 죽일것만 같다. 그리고 내 옆에서 환하게 웃으면 내 손을 잡아주고 있는 그..또한 나를 찌를것만 같다.
"새별아 안추워??따뜻한거 마시러갈까?"
"아니..나 집에 가고싶어.." "왜?어디 몸이 안좋아?아..사람 많아서? 미안..사람 생각을 못했네 그럼 커피 사서 우리 집에가서 마실까?" "응..미안 모처럼 밖에서 데이트 좀 할려했는데" "아냐 날씨도 춥고 그리고 너가 불편하잖아 난 괜찮아" 전원우 그는 나의 증세를 알고도 내 옆에 남아주었다. 내친구들도 정신병자라며 뒤에서 욕을 하고 나를 버렸음에도 그는 그러지않았다. 오히려 항상 나를 걱정하면서 '나는 괜찮아'라는 말만 할뿐이였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고마웠다. 미안했다. 정말 사랑했다. 하지만 이미 미쳐버린 나는 사랑하지만 그가 불안했고 무서웠다. 그렇게 불안에 떠는 나를 볼때면 그는 "괜찮아 괜찮아"하며 품에 안고 토닥여주었다. 신기하게 그 어떤 약보다 마음이 안심되었다. 그는 항상 나에게 편지를 써주었다. '나는 항상 너의 편이 되어줄게. 불안해하지않아도돼 나는 널 지켜줄거야 그러니까 나 밀어내면 안돼.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사랑해 널♡'어느새 책상 한켠엔 그가 써준 사랑이 하나 둘 쌓여갔다. 하지만 나의 증세는 심각해졌다. 이제는 그가 날 안아주어도 불안감이 사라지지않는다. 그가 날 떠나 다른여자와 날 보며 웃고있을것만 같다.그리고 나를 안심시켜주던 웃음을 지으며 나를 찌를것만 같았다. 하지만 망상과 다르게 현실의 전원우 그는 나의 곁을 지켜주었다. 어제는 지나가다 꽃이 너무 예뻐서 사왔다며 꽃을 안겨주었고 오늘은 지나가다 내가 좋아하는 붕어빵이 있어 사왔다고 품에서 꺼내주었다. 이런 그를 힘들게 하는 내가 너무 미웠다. 그러다..문득 나는 내가 먼저 그를 떠나는게 맞다고 생각하였다. 정신병자인 나와 그는 어울리지않았으니까. 그는 주방에서 저녁을 하는중이다. 나는 내방으로 들어와 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편지를 썼다. '이런 날 사랑해줘서 고마워 내가 먼저 떠나는게 맞는거같아. 나를 아무리 사랑해줘도 난..당신을 밀어낼수밖에 없어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수천번 당신이 날 죽일것만 같아.미안해 하지만 나보다 좋은 여자는 분명 많아 당신은 좋은 사람이니까 사랑했었어..' 편지를 내 머리맡에 두고 나는 문구점에 파는 커터칼을 손목에 들이밀었다. 그리고 그었다. 비릿한 향이 코로 밀려들어오고 손목에 고통은 심했으며 꽤 깊이 그은건지 시간이 얼마지나지 않아 내 머리는 어지러워 졌다. 그동안 내가 공포에 떨었던 죽음을 내 손으로 맞을줄이야.. 점점 흐려지는 정신 한켠으로 나는 그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원우야..원우야..원우야..전원우.." 그리고 나는 전원우가 처음으로 화를 내며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끝으로 정신을 잃었다. 나는 운이 없었다..그는 나를 바로 응급실로 데려갔고 수혈을 한 후 나는 살았다.. 눈을 뜨자 퉁퉁 부은 눈을 감고 자고 있는 그가 보였다. 그를 보자마자 나는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었고 내 울음소리에 그는 눈을 떴다. 화를 내며 왜 그랬냐고 따질줄 알았지만 그는 나를 품에 안고 "괜찮아 괜찮아 많이 힘들면 말을 하지 왜 그랬어..편지는 그게 뭐야 누가 그렇게 생각해 나한테 맞는 여자는 너 하나야" 라며 내 울음이 그칠때까지 나를 토닥여주었다. 그가 지극정성으로 나를 간호하여 나는 일주일이 지나 퇴원을 하였다. 물론 입원을 한 중간에 정신과치료를 받고 새로운 약도 받았다. 집에 돌아온지는 1주일이 지났다. 그는 나를 혼자 두는것이 불안한지 나와 함께 있어주었다. 그리고 그는 나에게 잠시만 혼자 있을 수 있겠냐고 한뒤 밖으로 나갔다. 충분히 손목을 그을 수 있는 상황이였지만 그의 얼굴을 생각하니 그를 기다려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않았다. 그렇게 1시간이 지났을까 그가 돌아왔다. 그는 돌아와 저녁을 준비하였다. 그가 어딜 다녀왔을까.하는 생각을 하는 동시에 날 죽이려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럴리가 없다며 나는 불안한 생각들을 떨쳐 버렸다. 그와 마주앉아 저녁을 먹는데 그가 내가 말을 하였다. "새별아 나랑 결혼해서 같이 살까?매일 아침 눈을 같이 뜨고 항상 같이 있고 같이 손잡고 천천히 사람들도 만나보고 병 다 나아서 학교도 다시 다니고 우리 그럴까?으아 부끄럽다ㅎㅎㅎㅎㅎㅎ"
나는 그의 말을 듣고 너무 행복했다.. 하지만 그 후 그가 반지를 꺼내려 주머니로 손을 넣는 순간 내 안의 괴물이 깨어났고..나는 잡고있던 포크로 그의 목을 찔렀고 그의 따스한 피가 내 얼굴에 튀었다. 뒤늦게 나는 정신을 차려 그에게 다가갔고 그는 나의 얼굴을 감싸며 말을 했다. "새별아..나..밀어내지..말라고..했잖아..내가..날 믿으라고..했잖아..괜찮아..괜찮아..울지마.." 그는..너무 착했던 그 전원우는 내가 자신을 죽인 그 순간까지도 나에게 괜찮다는 말을 하였고 그가 정신을 잃는 동시에 나또한 정신을 잃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나는 눈을 떴고 내 앞에는 나를 향해 손을 뻗은채 싸늘하게 식어버린 그가 있었다. 내가 만약..정신을 잃지않았다면 그는 살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하곤 나는 전화기 앞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였다고 하였다. 그리고 나는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집행을 받기위해 이 곳에 서있었다. 그렇게 두렵던 죽음이 두렵지않았다. 하나도 불안하지않았다. 나는 사람을 죽였다. 나를 사랑했던..내 편이 되어주던.. 이제 그의곁으로 가서 사죄하려고 한다. 그러면 또 그는 이렇게 말할것이다. "괜찮아 나는 괜찮아"
제가 사실 약간 불안장애가 있거든요ㅠㅠㅠㅠ그래서 막 친구들이 웃으면서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내 목을 조를거같고 그럴때가 있어요ㅠㅠㅠㅠㅠ 절대 불안장애 가진 분들 비하한다고 정신병자로 적은거 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혹시 기분 나쁘시다면 말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포인트지만 댓글달고 다시 받아가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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