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재현] 당신이 사랑한 겨울 03 (Wedding Day)

How long will I love you?

As long as stars are above you

"밤 하늘에 별이 떠 있는 동안 너를 사랑할게,

끝이 있을 걸 알면서도 영원을 약속할게,

준희야, 우리 결혼하자."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듣고, 또 듣는 것처럼 좋아하는 영화도 보고 또 보는 우리였다.

"재현아.  우리 이거 처음 봤을 때 기억나?"

"우리 중간치고 보러갔었지."

"그땐 풋풋했는데"

"준희야. 지금도 풋풋해. 예뻐."

"그 때는 미소년 미가 있었지 우리 재현이"

"나는 풋풋하다고, 예쁘다고 해줬는데,,,"

"밤 하늘에 별이 떠 있는 동안 너를 사랑할게,

끝이 있을 걸 알면서도 영원을 약속할게,

준희야, 우리 결혼하자."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듣고, 또 듣는 것처럼 좋아하는 영화도 보고 또 보는 우리였다.

"재현아.  우리 이거 처음 봤을 때 기억나?"

"우리 중간치고 보러갔었지."

"그땐 풋풋했는데"

"준희야. 지금도 풋풋해. 예뻐."

"그 때는 미소년 미가 있었지 우리 재현이"

"나는 풋풋하다고, 예쁘다고 해줬는데,,,"

"밤 하늘에 별이 떠 있는 동안 너를 사랑할게,

끝이 있을 걸 알면서도 영원을 약속할게,

준희야, 우리 결혼하자."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듣고, 또 듣는 것처럼 좋아하는 영화도 보고 또 보는 우리였다.

"재현아.  우리 이거 처음 봤을 때 기억나?"

"우리 중간치고 보러갔었지."

"그땐 풋풋했는데"

"준희야. 지금도 풋풋해. 예뻐."

"그 때는 미소년 미가 있었지 우리 재현이"

"나는 풋풋하다고, 예쁘다고 해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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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알겠어, 우리 재현이도 예뻐,"

"늦었어"

"아니네, 이제 보니까, 지금이 더 예쁘네, 아주 점점 예뻐지네 정재현"

"예쁘면 뽀뽀"

똑똑한 정재현, 삐지지 않았으면서도 풀어달라는 듯 당당하게 뽀뽀를 요구해 온다.

쪽. 볼에 뽀뽀를 해줬더니

"거기 말고 여기" 하면서 입술을 가르킨다.

"이미 기분 다 풀린 것 같은데?"

몇 년을 만나도 아직도 이렇게 뽀뽀 하나에 얼굴이 발그레 해지는 재현이다.

"재현아, 이거 우리 몇 번째로 보는 거야? 세 번째? 네 번째?"

"네 번째. 이거 처음 보던 날 우리 손 잡았고, 두번째 보던날.."

"아 알겠어, 그만그만 기억나. 어떻게 그걸 다 기억해?"

"아니, 어떻게 기억못해. 세번째 보던날은 우리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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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억나, 진짜야 다 기억난다고 그만놀려, 네 번째 맞아."

"너는 네 번째 보는 거고, 나는 세번째야"

"왜? 기억이 안나? 영화보고 뭐했는지는 기억나는데, 영화를 잊었어? ㅎㅎ"

" 음 처음 보던날은 손잡은 기억밖에 안나. 영화관 나올 때 영화 내용이 뭔지도 몰랐어."

"아 정재현 진짜 풋풋했어. 진짜 귀여웠는데, 막 손 부들부들 떨면서 ㅎㅎㅎ"

" 왜 또 과거형이야? 여전히 예쁘다며?"

"예뻐예뻐 여전히 예뻐 ㅎㅎ 진짜 많이 바뀌었다 우리"

"그때는 상상도 못했지"

"뭔 상상 했어 빨리 말해봐"

쪽-

"뭐 이런 상상?"

5분전에 볼뽀뽀에 얼굴 붉히던 정재현은 어디로 간건지 뭔상상 했는지 추궁하는 내 말에, 입술에 쪽 하고 뽀뽀를 하고는 "뭐 이런 상상?" 하면서 또 웃는다.

네 번째로 보는 어바웃 타임. 이미 아는 내용이지만 영화를 보는 '나'의 관점이 바뀌면서, '우리'가 함께한 시간들이 쌓이면서 영화가 주는 의미도 많이 달라졌다.

처음 볼 때 홀딱 반해버렸던 프로포즈 씬. 

잠들어 있는 여자친구를 깨워서 중요한 질문이 있다고 한다.

비몽사몽 잠에서 깨기 힘든 여자친구는 

"로맨틱한 음악, 눈앞에 무릎 꿇고 중요한 질문이 있다는 남자.. 너 혹시 무릎도 꿇었어? 무릎도 꿇고 있네. 혹시 프로포즈 하는 거야 이거?" 하고 묻는다.

남자는 "응 프로포즈 같은거야. 지금 물어봐야 할 것 같아. 나랑 결혼 해줄래?" 라고 청혼을 한다.

나름 프로포즈니까 음악을 직접 연주해주는 사람들을 다 데리고 왔는데, 여자친구의 "사람들 많은 데서 안 물어보고 우리 둘만 있는데서 물어봐줘서 고마워" 라는 말에 

남자는 "라디오 좀 끄고 올게" 하곤 나가서 사람들을 다 돌려 보낸다.

처음에는 그냥 예쁜 장면이다 생각했고

두 번째로 볼 때는, 나는 어떤 프로포즈를 받고 싶은걸까 라는 생각을 했고

세 번째로 볼때는 재현이가 어떤 프로포즈를 할까 였다.

그리고 네 번째로 보는 지금은, 어쩌면 우리에게 결혼은 없을 수도 있는 일이니 영화에만 집중하자 였다.

영화가 끝날 때 까지, 프로포즈에 대한 생각에만 생각이 멈춰 있었다.

아니, 사실은 프로포즈가 아닌 재현이와의 결혼은 어떨까 하는 생각 이었다.

너와의 미래는 어떨까, 매일 아침 같이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하고 같은 침대에서 잠드는 일,

우리가 그럴 수 있을까? 내가 욕심 내 볼 수 있을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익숙해진 OST가 흘러 나온다.

How long will I love you?

As long as stars are above you

And longer if I can

How long will I need you?

As long as the seasons need to

Follow their plan

How long will I be with you?

As long as the sea is bound to

Wash up on the sand

How long will I want you?

As long as you want me to

And longer by far

How long will I hold you?

As long as your father told you

As long as you can

How long will I give to you?

As long as I live through you

However long you say

How long will I love you?

As long as stars are above you

And longer if I may

How long will I love you?

As long as stars are above you

"준희야 나 중요하게 물어볼게 있어."

"뭔데?"

"언제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지 고민 많이 했는데, 우리한테는 이게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나서,

그 영화에서 처럼, 사람들에게 둘러 싸여서 시끌벅적이 아닌 우리 둘만 있는 공간에서 

재현이는 무릎을 꿇고 나에게 반지를 건냈다.

"밤 하늘에 별이 떠 있는 동안 너를 사랑할게,

끝이 있을 걸 알면서도 영원을 약속할게,

준희야, 우리 결혼하자."

ABOUT TIME

이 영화를 처음 보던 날, 떨리는 손으로 내 손을 잡던 너는 알고 있었을까?

이 영화로 네가 프로포즈를 하게 된다는 걸?

돌이켜 보면 이 영화는 우리의 처음을 함께 했다.

첫 번째 보던 날 우리는 처음으로 손은 잡았고, 

두 번째 보던 날 우리는 첫 키스를 했고,

세 번째 보던 날, 재현이는 처음으로 우리집에서 자고 갔다.

그리고 네 번째로 본 오늘 우리는 결혼을 약속했다.

한껏 올라간 입 꼬리, 누가 봐도 지금 정재현은 좋아 죽을 것 같은 얼굴이다.

“예뻐?”

“너무 예쁘다, 준희야”

말없이 바라보기만 하길래, 나 예뻐? 하고 물었더니 아주 넋을 놓고 예쁘다고 하다가 다가와서 꼭 끌어안는다.

“우리 신부 너무 예쁘네, 이대로 시간이 멈춰 버렸으면 좋겠어.”

나는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다.

당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고, 따뜻한 마음으로 배려하는 남편이 되겠습니다.

당신이 사랑스러운 미소가 우리를 가득 채울 수 있도록 당신의 영원한 기쁨이 되겠습니다.

영원히 당신이 나의 사랑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나는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다.

당신이 당신 다움을 잃지 않도록, 지금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아내가 되겠습니다.

앞으로 맞이할 모든 순간들이, 당신과 함께 이기에 두렵지 않습니다.

영원히 당신이 나의 사랑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금 이자리에서 영원을 약속합니다.

끝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당신과의 영원을 약속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끝이 정해진 길이라는 걸 알면서도, 한 걸음 씩 같이 내딛기로 했다.

[독자1]

어머...이 집 맛집이네

[이도시너와나]

우와!! 저 실시간으로 댓글 달리는거 처음봐요!! 댓글 감사합니다 :D

[독자2]

어머머머머ㅠㅠㅠㅠ 진짜 둘이 같은 영화 네번 보기 쉽지 않은데.... 너무 낭만적이네요.;..... 저녁에 감성촉촉해지는군요....(?)

[독자3]

ㅜㅜㅜㅜ분위기 대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