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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오늘 아침도 역시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어제 집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바로 잠든 주리는 정류장으로 가면서 밤사이 온 연락들을 확인하다가 재욱에게 온 문자를 보고 멈칫했다. 

아직 자신의 번호를 기억하고 있었다는 게 당황스러웠던 주리는 바로 차단을 할까 하다가 번호를 등록해 카톡 프로필을 열어보았다. 

하지만 배경 사진도, 상태 메시지도 없었고 축구선수로 보이는 한 외국 남자의 사진이 프로필 사진에 남아있었다. 

'중학교 때 축구 엄청 좋아하긴 했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도착한 버스에 발걸음을 옮겼다. 


 


 


 

 학교 가는 길은 쓸데없이 예뻤다. 여름이 가고 시작된 가을 날씨에 잎들이 붉게 물들어가는 풍경은 주리를 옛 생각에 잠기게 하였다. 


 


 


 

(3년 전, 중학교 2학년) 


 

 

[이재욱/이도현] 구남친과 현남친 사이 02 | 인스티즈 

 

"야야야 김주리 축구 보러 갈래?" 

"갑자기 무슨 축구? 너 축구 좋아했었냐?" 

"아니... 거기에 윤수도 있단말이야..." 

"아 싫어 귀찮아. 다른 애랑 가든가." 

"야! 내가 너 말고 친구가 어딨다고! 제발 한 번만... 응? 내가 매점에 있는 주스 싹 다 털어줄게." 


 


 


 


 

 결국, 반강제로 축구를 보러 갔다. 얘는 날씨도 더운데 축구가 보고 싶나. 뭐 정확히는 남윤수인가 뭔가 하는 애를 보러 온 거 겠지만. 

주리는 혀를 차며 옆에서 환호하는 민아를 잠깐 보다가 온 김에 축구나 보자는 생각으로 운동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재욱/이도현] 구남친과 현남친 사이 02 | 인스티즈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우리 학교에 저렇게 생긴 애가 있었다고? 

주리는 어느샌가 민아보다 더 집중하며 경기를 아니 재욱을 보기 시작했다. 그런 주리의 시선을 알아챘는지 민아는 옆에서 풉 하고 소리 내 웃었다. 


 


 


 

"이재욱." 

"뭐?" 

 

[이재욱/이도현] 구남친과 현남친 사이 02 | 인스티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오늘 아침도 역시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어제 집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바로 잠든 주리는 정류장으로 가면서 밤사이 온 연락들을 확인하다가 재욱에게 온 문자를 보고 멈칫했다. 

아직 자신의 번호를 기억하고 있었다는 게 당황스러웠던 주리는 바로 차단을 할까 하다가 번호를 등록해 카톡 프로필을 열어보았다. 

하지만 배경 사진도, 상태 메시지도 없었고 축구선수로 보이는 한 외국 남자의 사진이 프로필 사진에 남아있었다. 

'중학교 때 축구 엄청 좋아하긴 했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도착한 버스에 발걸음을 옮겼다. 


 


 


 

 학교 가는 길은 쓸데없이 예뻤다. 여름이 가고 시작된 가을 날씨에 잎들이 붉게 물들어가는 풍경은 주리를 옛 생각에 잠기게 하였다. 


 


 


 

(3년 전, 중학교 2학년) 


 

 

[이재욱/이도현] 구남친과 현남친 사이 02 | 인스티즈 

 

"야야야 김주리 축구 보러 갈래?" 

"갑자기 무슨 축구? 너 축구 좋아했었냐?" 

"아니... 거기에 윤수도 있단말이야..." 

"아 싫어 귀찮아. 다른 애랑 가든가." 

"야! 내가 너 말고 친구가 어딨다고! 제발 한 번만... 응? 내가 매점에 있는 주스 싹 다 털어줄게." 


 


 


 


 

 결국, 반강제로 축구를 보러 갔다. 얘는 날씨도 더운데 축구가 보고 싶나. 뭐 정확히는 남윤수인가 뭔가 하는 애를 보러 온 거 겠지만. 

주리는 혀를 차며 옆에서 환호하는 민아를 잠깐 보다가 온 김에 축구나 보자는 생각으로 운동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재욱/이도현] 구남친과 현남친 사이 02 | 인스티즈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우리 학교에 저렇게 생긴 애가 있었다고? 

주리는 어느샌가 민아보다 더 집중하며 경기를 아니 재욱을 보기 시작했다. 그런 주리의 시선을 알아챘는지 민아는 옆에서 풉 하고 소리 내 웃었다. 


 


 


 

"이재욱." 

"뭐?" 

 

[이재욱/이도현] 구남친과 현남친 사이 02 | 인스티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오늘 아침도 역시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어제 집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바로 잠든 주리는 정류장으로 가면서 밤사이 온 연락들을 확인하다가 재욱에게 온 문자를 보고 멈칫했다. 

아직 자신의 번호를 기억하고 있었다는 게 당황스러웠던 주리는 바로 차단을 할까 하다가 번호를 등록해 카톡 프로필을 열어보았다. 

하지만 배경 사진도, 상태 메시지도 없었고 축구선수로 보이는 한 외국 남자의 사진이 프로필 사진에 남아있었다. 

'중학교 때 축구 엄청 좋아하긴 했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도착한 버스에 발걸음을 옮겼다. 


 


 


 

 학교 가는 길은 쓸데없이 예뻤다. 여름이 가고 시작된 가을 날씨에 잎들이 붉게 물들어가는 풍경은 주리를 옛 생각에 잠기게 하였다. 


 


 


 

(3년 전, 중학교 2학년) 


 

 

[이재욱/이도현] 구남친과 현남친 사이 02 | 인스티즈 

 

"야야야 김주리 축구 보러 갈래?" 

"갑자기 무슨 축구? 너 축구 좋아했었냐?" 

"아니... 거기에 윤수도 있단말이야..." 

"아 싫어 귀찮아. 다른 애랑 가든가." 

"야! 내가 너 말고 친구가 어딨다고! 제발 한 번만... 응? 내가 매점에 있는 주스 싹 다 털어줄게." 


 


 


 


 

 결국, 반강제로 축구를 보러 갔다. 얘는 날씨도 더운데 축구가 보고 싶나. 뭐 정확히는 남윤수인가 뭔가 하는 애를 보러 온 거 겠지만. 

주리는 혀를 차며 옆에서 환호하는 민아를 잠깐 보다가 온 김에 축구나 보자는 생각으로 운동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재욱/이도현] 구남친과 현남친 사이 02 | 인스티즈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우리 학교에 저렇게 생긴 애가 있었다고? 

주리는 어느샌가 민아보다 더 집중하며 경기를 아니 재욱을 보기 시작했다. 그런 주리의 시선을 알아챘는지 민아는 옆에서 풉 하고 소리 내 웃었다. 


 


 


 

"이재욱." 

"뭐?" 

 

[이재욱/이도현] 구남친과 현남친 사이 02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쟤 이름. 이재욱이라고. 왜? 너 스타일임?" 

"뭐래. 그냥 축구 잘 하길래." 


 


 


 


 

'그래. 난 그냥 걔 축구 하는 모습이 멋있었던 것뿐이야. 근데 왜 난 지금 이재욱한테 메시지를 보낼지 말지 고민하는 거지?' 


 


 


 


 

 결국, 민아가 사고를 쳤다. 학교가 끝나고 같이 집에 가는 길에 주리의 핸드폰을 뺏어서 이리저리 만지나 싶더니 주리의 계정으로 재욱에게 페북 친구를 걸었다. 

주리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이재욱 님이 회원님의 친구요청을 수락하였습니다.'라는 알림을 보고 뒤늦게 알아버렸고 

결국 페북 메시지창을 들어갔다가 나갔다만 반복하는 지경까지 와버렸다. 


 

 그 순간, 알림창이 울리고 재욱에게서 온 메시지에 주리는 깜짝 놀라 확인하면 '안녕.' 이라는 짧은 인사말이 보였다. 

주리는 처음 느껴보는 설렘에 어떻게 답장을 할지 고민하다가 곧이어 오는 또 하나의 메시지에 입을 틀어막았다. 


 

'2반 김주리 맞지? 난 6반.' 


 

 주리는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답장을 빨리 보내야 할 거 같아 '응. 나 누군지 알아?'라고 보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오는 답장이었다. 


 

'응. 너 예쁘잖아.' 


 


 

--- 

 이런저런 옛 생각을 하다 보니 벌써 버스는 학교에 도착했다. 주리는 버스에서 내려 학교로 향했다. 

오늘이 두 번째 등교하는 날이라 그런지 아직도 이것저것 많이 어색했다. 학교 교문 앞을 지나고 핸드폰을 보며 걷다가 누군가 주리에게 아는 체를 했다. 


 


 

"김주리?" 


 


 

 어디서 들어본 듯한 익숙한 여자의 목소리에 핸드폰을 보던 고개를 들면 중학교 동창 혜윤이 있었다. 중학교 때 친했긴 했지만, 고등학교 때 학교가 멀어지면서 자연스레 연락도 끊겼던 친구였다. 


 


 

"김혜윤?" 

 

 

"야! 전학생이 너였어? 미친... 야 이게 얼마 만이야?!" 


 


 

 혜윤은 어느샌가 주리 앞까지 다가와 손을 붙잡고 반겼다. 주리도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라 반가움에 교실 앞에 도착할 때까지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 


 


 

"너 그래서 친구는 좀 생겼어?" 

"아니. 그것보다 나 이재욱이랑 같은 반이야." 

"이재욱? 아... 뭐?! 아 맞네! 4반이랬지. 미친 전학 온 학교에 심지어 같은 반에 전남친이라니... 너도 참... 그래서 설마 걔가 너 봤어? 아 요즘 반에 잘 안 들어갈 텐데 마주치진 않았으려나?" 

"아니. 당연히 마주쳤지. 심지어 짝꿍이라고... 하..." 

"그래? 요즘 걔도 축구 때문에 바빠서 교실 잘 안 들어갈 텐데. 아 그게 문제가 아니지. 아무튼, 최대한 피해 다녀. 그럼 너 밥은? 밥은 누구랑 먹어?" 

"어제는 그냥 교실에서 빵 먹었어. 밥은 뭐 혼자 먹어야지." 

"그럼 나랑 먹으면 되겠네. 점심시간에 너네 반 앞에서 만나! 알겠지? 야 곧 조회시간이다. 들어가!" 


 


 


 


 

 아침 조회가 끝나고 주리는 핸드폰을 켜니 도현에게서 카톡이 와 있었다. 


 


 

'오늘도 파이팅! 수업 잘 듣고 내 생각만 하지 말고.' 


 

"풉" 


 

 도현의 마지막 말에 웃기면서도 귀여워서 웃음을 짓고 있으면 언제 왔는지 재욱이 옆에서 말을 걸어왔다. 


 


 


 

 

 

 

[이재욱/이도현] 구남친과 현남친 사이 02 | 인스티즈 

 

"야! 전학생이 너였어? 미친... 야 이게 얼마 만이야?!" 


 


 

 혜윤은 어느샌가 주리 앞까지 다가와 손을 붙잡고 반겼다. 주리도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라 반가움에 교실 앞에 도착할 때까지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 


 


 

"너 그래서 친구는 좀 생겼어?" 

"아니. 그것보다 나 이재욱이랑 같은 반이야." 

"이재욱? 아... 뭐?! 아 맞네! 4반이랬지. 미친 전학 온 학교에 심지어 같은 반에 전남친이라니... 너도 참... 그래서 설마 걔가 너 봤어? 아 요즘 반에 잘 안 들어갈 텐데 마주치진 않았으려나?" 

"아니. 당연히 마주쳤지. 심지어 짝꿍이라고... 하..." 

"그래? 요즘 걔도 축구 때문에 바빠서 교실 잘 안 들어갈 텐데. 아 그게 문제가 아니지. 아무튼, 최대한 피해 다녀. 그럼 너 밥은? 밥은 누구랑 먹어?" 

"어제는 그냥 교실에서 빵 먹었어. 밥은 뭐 혼자 먹어야지." 

"그럼 나랑 먹으면 되겠네. 점심시간에 너네 반 앞에서 만나! 알겠지? 야 곧 조회시간이다. 들어가!" 


 


 


 


 

 아침 조회가 끝나고 주리는 핸드폰을 켜니 도현에게서 카톡이 와 있었다. 


 


 

'오늘도 파이팅! 수업 잘 듣고 내 생각만 하지 말고.' 


 

"풉" 


 

 도현의 마지막 말에 웃기면서도 귀여워서 웃음을 짓고 있으면 언제 왔는지 재욱이 옆에서 말을 걸어왔다. 


 


 


 

 

 

 

[이재욱/이도현] 구남친과 현남친 사이 02 | 인스티즈 

 

"야! 전학생이 너였어? 미친... 야 이게 얼마 만이야?!" 


 


 

 혜윤은 어느샌가 주리 앞까지 다가와 손을 붙잡고 반겼다. 주리도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라 반가움에 교실 앞에 도착할 때까지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 


 


 

"너 그래서 친구는 좀 생겼어?" 

"아니. 그것보다 나 이재욱이랑 같은 반이야." 

"이재욱? 아... 뭐?! 아 맞네! 4반이랬지. 미친 전학 온 학교에 심지어 같은 반에 전남친이라니... 너도 참... 그래서 설마 걔가 너 봤어? 아 요즘 반에 잘 안 들어갈 텐데 마주치진 않았으려나?" 

"아니. 당연히 마주쳤지. 심지어 짝꿍이라고... 하..." 

"그래? 요즘 걔도 축구 때문에 바빠서 교실 잘 안 들어갈 텐데. 아 그게 문제가 아니지. 아무튼, 최대한 피해 다녀. 그럼 너 밥은? 밥은 누구랑 먹어?" 

"어제는 그냥 교실에서 빵 먹었어. 밥은 뭐 혼자 먹어야지." 

"그럼 나랑 먹으면 되겠네. 점심시간에 너네 반 앞에서 만나! 알겠지? 야 곧 조회시간이다. 들어가!" 


 


 


 


 

 아침 조회가 끝나고 주리는 핸드폰을 켜니 도현에게서 카톡이 와 있었다. 


 


 

'오늘도 파이팅! 수업 잘 듣고 내 생각만 하지 말고.' 


 

"풉" 


 

 도현의 마지막 말에 웃기면서도 귀여워서 웃음을 짓고 있으면 언제 왔는지 재욱이 옆에서 말을 걸어왔다. 


 


 


 

 

 

 

[이재욱/이도현] 구남친과 현남친 사이 02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내 문자엔 답장도 안 하더니, 좋아 죽는다?" 


 


 

 주리는 재욱을 한번 째려봐주고는 다시 핸드폰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자 재욱이 "야."하고 불렀고 주리가 아무 대꾸도 하지 않자 또다시 "야."하였다. 

그제야 주리는 왜! 하며 신경질을 내었고 재욱은 겉옷 주머니를 뒤적거리다가 포도 주스를 꺼내 주리의 책상 위에 올리고는 '마시든가.'라고 하더니 교실 밖을 나갔다. 


 


 

 오늘도 역시 재욱은 수업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침에 혜윤이가 말했던 축구 때문인가? 주리는 오만가지 생각을 해보다가 '내가 걔 수업 들어오든 말든 뭔 상관이야.'하는 생각에 고개를 저었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됐고 혜윤은 약속대로 주리의 반 앞에 서서 "김주리!"하고 불렀다. 주리는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도 그대로인 혜윤의 목청에 조금 웃긴지 미소를 지으며 교실 밖을 나갔다. 


 


 


 


 

"그래서 이재욱은 오늘도 마주쳤고?" 

"응. 오늘 아침에 잠깐. 근데 너는 원래 밥 같이 먹는 친구들은 어쩌고 나랑 먹어?" 

 

 

 

"아. 그냥~ 걔넨 말이 너무 많거든. 너랑 밥 먹는 게 더 편하기도 하고?" 

"ㅋㅋㅋ 참나. 넌 요즘 연애하냐?" 

"응? 나 김영대랑 사귀잖아." 

"너네 아직도 사귐? 와 진짜 오래간다. 같은 반이야?" 

"놉. 나는 6반, 걔는 8반! 근데 걔도 요즘 축구 때문에 바빠서 잘 못 봐. 

"축구?" 

"아 모르려나? 곧 축구경기 있어서 준비하느라 축구부 애들은 며칠간 수업 안 듣는대. 이재욱도 그렇고." 

"아. 걔도 축구 해?" 

"응. 걔 중학교 때부터 축구 잘했잖아. 아 배부르다. 바로 매점 고?" 

"배부르다면서ㅋㅋㅋ 콜~" 


 


 


 


 

 오늘 하루는 좀 빨리 지나간 것 같았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주리는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듣다가 노래가 잠깐 멈추고 들리는 카톡 알림음에 핸드폰 화면을 보면 

도현이 학생회 때문에 오늘은 못 만나겠다며 보낸 연락이었다. 주리는 알았다고 답장을 하고 다시 창문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한참을 가다가 동네에 도착한 주리는 밀려오는 피곤함을 참고 버스에서 내렸다. 

확실히 가을이 맞는 듯 벌써 어둑어둑해지고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 주리는 몸을 웅크렸다. 계속 걷다가 집에 거의 다 도착할 때쯤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주리를 불러왔다. 


 


 

"주리야!" 

"이도현? 오늘 못 만난다더니. 뛰어왔어?" 

 

 

 

"응. 보고 싶어서." 

"내일 봐도 되는데. 근데 너 가방은?" 

"아. 잠깐 나온 거야. 다시 학교 가봐야 해." 

"바보냐? 뭐하러 여기까지 와." 


 


 

 도현은 괜히 부끄러워 투정 부리듯 대답을 하는 주리가 귀엽다는 듯 바로 안아버렸다. 


 

 

 

 

"이럴 땐 그냥 고맙다고 하는 거야. 얼굴 봤으니까 됐다. 나 이제 가야겠다. 얼른 들어가."

 

 


 

 주리는 그녀의 머리를 헝클이고 다시 학교로 향하는 도현의 뒷모습을 보다가 "야!"하고 불렀다. 도현은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면 

주리는 머뭇거리다가 "고마뭐, 바보야!"라고 외치며 아파트 현관 안으로 도망치듯 들어가 버렸다. 


 


 


 


 

 

 

 

"..." 


 


 


 


 


 


 


 


 


 


 


 


 


 


 


 

 안녕하세요! 김덕심입니다😊 오늘도 2편으로 찾아왔습니다ㅎㅎ 이번 편은 재욱님 분량이 많이 없는 듯한 느낌...? (근데 다음 편도 그럴 예정...ㅎㅎ) 

아무래도 전남친이다보니까 아직은 도현님 분량이 더 많네요... 앞으로 더 많이 출연시켜보겠습니다:-) 그럼 다음엔 3편으로 찾아뵐게요! 좋은 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참고로 구현사를 쓰면서 생각했던 여주의 이미지는 바로 

 

 

 

신예은님 입니다ㅎ.ㅎ 여주 이미지랑 완전 찰떡...ㅎ.ㅎ 아무튼!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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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넘 좋아여좋아여 다음편도 기대해요!!
3년 전
독자2
여주이미지도 너무 좋네요ㅎㅎㅎ 앞으로 이 삼각관계가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합니다 좋안 글 감사드려요!!!!!
3년 전
비회원203.98
남주들 다 잘생겼지만 여주도 너무 예뻐요!
3년 전
비회원90.41
이도현 글찾고있었는데 재밌어요! 좋은글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3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진짜 대리 설렘 ,,,,,,, 좋은 글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4
이도현 배우 너무 좋아요ㅠㅜㅜ
3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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