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뷔한 친구들은 아니라서 좋아할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일하는 곳에 주기적으로 오는 아이돌 멤버가 있었음.
성인인 멤버 둘? 일반인 친구랑 왔나 무튼 그렇게 왔던 것 같은데 보통 연예인들이 한 번 맘 잡고 단골로 다니기 시작하면
사장이나 종업원이나 할 것 없이 다 친해지거나 얼굴은 트고 지내는 경우가 많음. (내가 본 케이스만일 수도 있어!)
나는 가뜩이나 아버지 아는 분이 하는 가게에 도와주러 간 거라서 거의 사장님이랑 같이 있을 때가 많아서
이름 정도는 서로 알고 지내고 딱 한 번이지만 근처 편의점 갔다가 마주쳤을 때 ㅇㅇ씨 오랜만이네요~ 인사 받은 정도 사이가 됨. (원래 모든 사람한테 서글서글한 듯)
어 일단 이게 기본 베이스? 그런 거고 내가 칭찬하려던 내용은 진짜 사람 자체가 선하고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착한 사람이라는 건데
내가 일하는 그 가게가 식사는 가능했지만 거의 술 마시는 걸 목적으로 조용한 사람들이 쉬어가는 그런 곳이라 연예인이나 좀 그 비슷한 유명인사들이 찾음.
근데 하루는 그냥 취객이 다른 연예인 분을 보고 쫓아와서 대놓고 욕하면서 다른 사람한테 저 저 보라고 저 나쁜쉐이!! 이러면서
이유는 모르지만 화를 많이 냈었음. 주방에서 일하던 나는 갑자기 놀라서 그 사람 막는데 남자 힘을 여자가 어케 막겠어.. 그냥 어르고 달랜다는 생각으로
어떡하지 하면서 팔만 겨우 잡아서 당기고 있었는데 보통 일반인 분들도 잘 안 도와주시고 가뜩이나 연예인들은 조용하길 원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런 일에 휩쓸리지 않게 조용히 있는데 그 분이 와서 나 대신 취객분 거의 끌어안듯이 밖으로 끌고 나가서 상황 마무리 시켜줬음. ㅠㅠㅠㅠㅠ
약간 취해서 거칠긴 했지만 최대한 조용히 달래고 보낸 것 같더라... 다른 분들께 죄송하다고 대신 내가 사과 말씀 전하고 돌아다니는데
상황 정리하고 와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진짜 아 사람들이 이 사람을 왜 그렇게 멋있다고 하는지 알겠다 싶어서 울 뻔했음. ㅠㅠㅠㅠㅠㅠㅠ
사장님 안 계시는 도중에 일 터진 거라 놀랐을 텐데 걱정하지 말고 일 보시라고 하고 웃으면서 가는데 진짜... 거의 2년? 이제 3년 가까이 되어가는 일이지만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남. 정말 멋있는 사람. 사실 마음 같아서는 이름 그대로 밝히고 이 분 정말 멋있어요!!! 하고 싶은데 괜히 일 커지기 싫다고
조용히 넘기자고 하셨어서 내가 이렇게 적는 게 괜찮을지도 잘 모르게씀...
그 일 그만두고 나서 취직해서 바쁘게 사느라 잠깐 잊고 지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칭찬하는 글 써봐... ㅎㅎ
그냥 본진이 데뷔한지 좀 됐고 성인이 몇 있다 싶으면 아 우리 오빠일까? 이렇게 생각하고 넘겨줘... ㅋㅋㅋㅋㅋㅋㅋ
문제 되지는 않겠지 칭찬인데...? ㅠㅠㅠ 무튼 여기까지... 별 얘기 없어서 미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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