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종인] 죽지마요 죽지말아요 죽으면안되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c/2/0c209edc454a1b4f256533929002d65e.png)
이지안-고마워 거기있어서 w.뀽뀽 "..종인씨"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무도 없이 조용하게 삑.삑 거리는 기계음만 들릴뿐이였다. 호흡기를 하고 눈을 감고 있는 종인씨를 본지도 어엿 4달째 종인씨는 눈한번도 뜨지않고 숨만쉬며 누워있었다. "종인씨 오늘은요 나 승진했어...기쁘죠? 종인씨가 승진하면 고기사준댔잖아. 그래서 나 열심히 일해서 승진했는데..빨리 일어나야 고기먹으러가죠" 물티슈를 몇장 뽑아 종인씨의 얼굴 손 발을 꼼꼼히 닦았다. "어떻게 나는 이렇게 못생겨지는데 우리 종인씨는 이렇게 잘생겼나몰라" 웃으며 볼을 두어번 쳐도 반응이없는 종인씨를 바라보며 헛웃음을 지었다. 난 울지않아요 종인씨 . 당신을 놓지않아. 언젠간 그 눈을 뜨고 종인씨가 나를 부르는 날이 올꺼니까 그렇게 한참을 의자에 기대 종인씨를 바라보는데 병실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오늘도 계셨군요 " "하하..네" 어색하게 머리를 긁적이며 검진할수있게 옆으로 자리를 비켜주자 종인씨를 이곳저곳 흝어보다 차트에 뭐라고 적더니 나를 바라봤다. "보호자분 제 진찰실로 잠시 ...가셔서 이야기좀 나누실수 잇으시겠어요?" 흔쾌히 알겠다고 하고는 10분후에 진찰실로 오라는 말을 듣고 문이 닫혔다. 종인씨가 좋아진다는 이야기 일까 종인씨가 곧 깨어날수 있다는 이야기 일까. 한껏 부푼 마음을 가지고 10분후 병실을 나서 진찰실로 들어섰다. "아 보호자분 이리 앉으시죠" 권하는 의자에 앉아 의사선생님을 쳐다보자 차트를 이리저리 쳐다보시다 나를 흘깃 쳐다봤다. "저...보호자분....흠....보호자분 마음의 준비도 안되셨고...또한 저도 이런 말씀 드리기에는 의사로써 참 무책임한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제가 할 이야긴 저와 보호자분을 위해서가 아닌 환자분을 위한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는 내게 차트를 내밀었고 차트 속에는 모든 건강에 x자로 가득했다. "선생님..." "보시다싶이 환자분의 진행상태는 변함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구요 사고로 인한 전신마비로 모든 뼈와 근육은 굳어가고 있는 진행상태이며 또한 환자분의 백혈구의 수치가 확연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 멍하니 앉아있는 나에게 의사선생님이.차트를 가져가시며 말했다. "환자분...저도 살려드리고 싶어요...하지만 ..환자분의 백혈구는 더이상 생성되지않는데 이대로 백혈구가 사라진다면 ..." "..." "아마도 몸이 버티지를 못할거에요....결정은 보호자분이 하시는거에요" 그리고는 고개를 숙이고 의사선생님이 먼저 자리를 비우셨다. 순식간이였다. 모든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든건 떼기도 힘든 발걸음을 옮겨 종인씨의 병실로 걸어가다 그대로 다리에 힘이풀려 주저앉았다. "어!!!괜찮으세요??" 주위에 있던 간호사들이 모여들어 나를 부축했지만 또 얼마 걷지도 못하고 주저앉았다. 결국 대기실에 나를 앉혀놓고 진정하라며 물까지 데워오던 간호사들이 나가고 눈물이 터져버렸다. 종인씨가 없는 세상이라니. 종인씨가 없이 웃을 나라니 .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종인씨가 저렇게 되버린것도 한 순식간이였다. 우리의 3주년. 늦은 시간 나에게 뛰어오던 종인씨는 순식간에 버스에 치였고 그 이후로 종인씨는 눈을 뜨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쉬어보일 이 사고가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것같던 사고가 내게 일어났다. "아..." 옷에 뜨거운 물을 쏟고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병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병실앞에 서서 들어갈수 없어 그대로 문에서 손을 뗐다. 무서웠다. 언제 순식간에 내 곁에서 사라질지 모르는 종인씨였기에 조심스럽게 다시 문을 열었다. 여전히 호흡기에 지탱해 숨을 쉬고 있던 종인씨의 안색이 안좋아보였다. "종인씨 저왔어요" 일부로 반갑게 웃으며 종인씨 옆에있던 의자에 앉아 머리를 넘겨줬다. "종인씨 다 나아간데요 이제 괜찮아 지고 있데...그러니까 빨리 눈떠야죠" 목이 턱턱 막혔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새어나올것같았지만 입술을 꽉 깨물며 버텼다. 결국에는 안락사를 포기하고 오늘도 여전히 늘 그랬듯 종인씨의 곁에서 잠들었다. '울지마요...나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날수 있어요...그러니까 나와 사랑했던것보다 더 이쁜 사랑해요 당신을 만나 행복했어요. 내생에 가장 후회되지 않을 사랑이였어요. 다신 당신같은 사랑을 만날수는 없지만 또다시 당신같은 사람을 만난다면 다신 당신처럼 울게 하지않을거에요 . 가장 소중하고 사랑했어요 내 사랑 안녕...' 꿈속에서 종인이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꿈에서 깻을때 종인씨의 손이 내 머리위에 올려져있었으며 또 다른 한손으로는 내 손을 꼭 쥐고 있었다. "종인씨....." 호흡기의 모든게 움직이지 않았다. "종인씨....종인씨 종인씨!!!!!!!일어나봐요 종인씨!!!!죽지마요 죽지말아요 죽으면안되요 제발요!!!" 내소리에 달려온 의사선생님께서 종인씨의 모습을 보며 종인씨의 얼굴위로 이불을 올려 덮었다. "2013년 8월 6일 오전 8시47분 김종인환자. 사망하셨습니다" - 의사선생님은 말하셨다. 마지막으로 내곁을 떠나가기전에 종인씨가 나를 만나기 위해 눈을 뜬거라고 하셨다. 종인씨가 화장하러 화장실에 들어간사이 찬열이와 아이들의 품에 안겨 울어댔다. 나도 종인씨같은 사람 다신 못만나요 그리고 마지막 종인씨가 내 손을 잡고 끼워줬던 반지 고마웠어요 사랑했어요 아니 앞으로도 평생을 사랑할거에요 종인씨.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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