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이므로 일부만 보여집니다
사진 너무 빵떡같이 나왔는데."
"너 빵떡 맞잖아."
"--;; 죽는다."
주리는 투덜대면서도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방금 찍은 사진을 끼워 넣었다.
축제가 끝나고, 연습하느라 학교에 남아야 하는 재욱에 혼자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주리였다. 이어폰을 끼고 창밖을 보다가 울리는 카톡 알림음에 핸드폰을 보면 '오늘 만날까?'라고 도현에게 온 연락이었다. 요 며칠 도현이 몸이 안 좋다며 못 만났었기에 걱정이 된 주리는 '그럴까? 몸은 좀 괜찮아?'라고 보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응. 너희 집 쪽으로 갈게.'라며 오는 답장이었다.
"오랜만이네. 안 본 사이에 더 예뻐졌다."
"ㅋㅋㅋ 뭐래. 몸은 이제 진짜 괜찮은 거지?"
"당연하지. 오늘 축제는 재밌었어?"
"뭐, 맛있는 것도 먹고 사진도 찍고."
"재밌었겠네. 사진도 찍었어? 궁금한데~"
궁금하다는 도현의 반응에 주리는 아무런 생각 없이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열었을까, 사진을 찍을 땐 몰랐는데 지금 보니 재욱이 어깨동무를 하며 주리를 바라보고 찍힌 모습에 혹시나 도현이 오해할까 싶어 지갑을 닫았다.
"아, 근데 이거 너무 못 나왔어. 안 보여줄래."
"ㅋㅋㅋ 너가 보여주기 싫으면 안 보여줘도 돼."
"...미안"
"괜찮아. 아, 근데 이제 진짜 따뜻하게 입어야겠다. 주말 되면 12월이야."
"헐, 그러네. 시간 진짜 빠르다."
"... 그러게."
그 뒤로 한참을 말없이 있다가 주리의 벨 소리에 핸드폰을 보면 '이재욱'이라고 뜬 화면에 주리가 도현의 눈치를 보자 그는 옅은 미소를 짓고는 받으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여보세요."
- 김주리, 너 학생증 나한테 있다.
"뭐?"
- 몰라 나도. 1학년 애가 주
"너 빵떡 맞잖아."
"--;; 죽는다."
주리는 투덜대면서도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방금 찍은 사진을 끼워 넣었다.
축제가 끝나고, 연습하느라 학교에 남아야 하는 재욱에 혼자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주리였다. 이어폰을 끼고 창밖을 보다가 울리는 카톡 알림음에 핸드폰을 보면 '오늘 만날까?'라고 도현에게 온 연락이었다. 요 며칠 도현이 몸이 안 좋다며 못 만났었기에 걱정이 된 주리는 '그럴까? 몸은 좀 괜찮아?'라고 보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응. 너희 집 쪽으로 갈게.'라며 오는 답장이었다.
"오랜만이네. 안 본 사이에 더 예뻐졌다."
"ㅋㅋㅋ 뭐래. 몸은 이제 진짜 괜찮은 거지?"
"당연하지. 오늘 축제는 재밌었어?"
"뭐, 맛있는 것도 먹고 사진도 찍고."
"재밌었겠네. 사진도 찍었어? 궁금한데~"
궁금하다는 도현의 반응에 주리는 아무런 생각 없이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열었을까, 사진을 찍을 땐 몰랐는데 지금 보니 재욱이 어깨동무를 하며 주리를 바라보고 찍힌 모습에 혹시나 도현이 오해할까 싶어 지갑을 닫았다.
"아, 근데 이거 너무 못 나왔어. 안 보여줄래."
"ㅋㅋㅋ 너가 보여주기 싫으면 안 보여줘도 돼."
"...미안"
"괜찮아. 아, 근데 이제 진짜 따뜻하게 입어야겠다. 주말 되면 12월이야."
"헐, 그러네. 시간 진짜 빠르다."
"... 그러게."
그 뒤로 한참을 말없이 있다가 주리의 벨 소리에 핸드폰을 보면 '이재욱'이라고 뜬 화면에 주리가 도현의 눈치를 보자 그는 옅은 미소를 짓고는 받으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여보세요."
- 김주리, 너 학생증 나한테 있다.
"뭐?"
- 몰라 나도. 1학년 애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