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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윤도운 엑소 이재욱
배고프다치킨먹고싶어 전체글ll조회 872l
정확히 말하면 4년 2개월째 나는 무식하게 짝사랑 중 이다. 짝사랑 상대는 고등학교 때 만나서 지금까지 친구로 지내는 아인데 웃는게 참 예쁜 애 이다. 내가 여자라는 점은 그 아이에게 고백하는데 전혀 상관이 없는 부분이다.왜냐면 그 아이도 나와같은 본투비게이..아니지 레즈니까.  

그 아이는 내가 짝사랑을 시작하고 약 1년이 지났을때 애인이 생겼다. 권유리라고 존나 뺀질거리게 생겨서 키는 쓸데없이 크고 웃음소리 이상한 뭐, 가끔 꽤 멋있어 보이는 애랑 사겼다. 그날 나에게 와서 '나 유리랑 사겨, 태연아.' 라고 기쁜듯 기쁘지 않다는 투로 말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로부터 벌써 3년이 지났다.  

 

"태연아..나 유리랑 헤어질까?" 

 

술에 잔뜩 취해 내게 나오라며 술주정을 부리는 바람에 얼른 옷을 챙겨입고 황미영이 있는 바로 갔다. 제일 큰 룸에서 혼자 술을 따라 마시며 머리를 헝크리는 황미영에게 다가갔다.  

아무렇게나 벗어둔 외투도 챙기고 가방도 챙기고 황미영의 왼쪽 팔목을 잡고 일으키려던 때 였다. 갑작스럽게 물어오는 말에 대답은 커녕 황미영의 얼굴만 뚫어져라 쳐다봤다. 

 

"나..언제까지 사귈까?" 

 

어감이 조금 이상하지만 자기딴에는 속상한게 있나보다 싶어 자리에 앉아 등을 토닥여 주었다. 아무리 내가 사랑한대도 내가 바라는건 미영이의 행복이다. 사랑하지 않는 나와 사겨 불행한 미영이를 보는것 대신 사랑하는 권유리와 사겨 행복한 황미영을 보겠다 마음 먹었었다.  

그래서 이렇게 절호의 기회라 말 할수 있는 타이밍에서도 쉽게 헤어지라 말하지 못한다. 헤어지고 미영이가 힘들까봐..그게 너무 걱정되서 그럴 수가 없다. 

 

"태연아.." 

"응. 듣고있어." 

"언제까지 권유리랑 사귀면...... 되는걸까?" 

 

뭐라는지 당최 알 수가 없다. 언제까지 사귄다니 황미영 니가 니 애인을 안사랑할 때까지 사귀는거지. 헛소리 말라며 다시 팔을 붙잡고 일어서 살짝 당겼다.  

그러니 황미영이 고개를 숙여 피식 웃는다.  

왜웃어. 태연아, 넌 누가좋아?  

 

"응?" 

 

너 라고 대답할뻔 했다. 진지하게 묻는것 같길래 모르겠다며 얼버무렸다. 그러니 휴대폰을 꺼내 유리에게 전화를 건다. 어..나 미영인데..유리야. 응. 아니 술 별로 안마셨어. 그런데 유리야..우리 그냥...헤어지자.  

갑자기 전화를 걸길래 지 애인 부르려나보다 했는데 헤어지자고 말하다니. 진짜 당황을 해버렸다. 미영이도 내 표정이 웃긴건지 또 피식 웃는다. 아.. 저 웃음때문에 미치겠다. 살짝 웃었는데 눈웃음이 저렇게 예쁠껀 뭐람.. 

 

"태연아" 

 

전화를 끊고 멀뚱히 서있는 내게로 비틀대며 걸어온다. 휘청거리길래 넘어질까 싶어서 허리를 살짝 잡아주었다. 그러니 아까보다 더 예쁜 웃음을 지으며 날 바라본다.  

아 미친..손떨려... 괜찮냐고 물어보자 다시 싱긋 웃는다. 그러고는 태연아 하며 또한번 내 이름을 부른다.  

 

"왜불러 말 해" 

 

내 목에 미영이의 팔이 감아온다. 미영이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오고 내 입술 앞에 도착했을때 닫혀있던 미영이의 입이 열렸다. 

 

"4년동안 고백 못 한 병신은 너밖에 없을꺼야.." 

"..." 

"이정도 참았으면 나 잘한거지?" 

"..." 

"내가 외로움을 잘 타거든 너 질투심 유발 겸 외로움 달랠겸 잠깐 사귈랬는데. 끝까지 고백 안하네" 

 

미영에게서 달콤한 냄새가 난다. 머리가 어지럽다. 술 냄새가 이렇게 달콤했었나..? 미영이의 입술이 조금 더, 거의 닿이기 직전까지의 앞으로 왔다. 시발 못참겠어. 

 

"태연아" 

"사귈래?" 

".." 

"사귈까?" 

".." 

"사귀자, 우리." 

 

미영이의 입가에 미소가 띈다. 미영이가 알고있단게 신기하다. 그렇게 티가 많이 났었나? 황미영이 권유리와 사귄게 진심이 아닌 외로움 달랠 엔조이 + 질투심 유발 이였음 성공이다.  

미치게 질투났으니까, 그래도 행복하다 생각하고 아무 말 못했으니까.  

가까워졌다. 눈치없게 눈을 뜨고 있었더니 살며시 눈을 감는 미영이가 보인다. 아.. 예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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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모오모 미영아!!! 잘해써!!!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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