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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카디] 무제 (부제 : 블랙펄징 꼭 만들거라니까) | 인스티즈

 

 

 

 

 

 

 

w.루미너스

 

 

 

 

 



 

정확히 14년 전이였다. 그 아이를 처음 만나고 마지막으로 이별했던곳, 앞에는 푸르른 바다가 보였고, 발밑엔 모래알들이 반짝이고있었다.
앉았다,그리고 모래를 손으로 쥐었다. 역시나 손틈새로 빠져나가 버리는 모래들이였다. 그 아이처럼...

 



14년전,start

 



종인은 엄마의 출장진료로 인해 한달동안 이사를왔다. 눈앞엔 넓은 해변가가 드리워있었다.
이곳아이들은 조금 남짓한 여름 방학을 해변에서 보내곤했다. 종인의 엄마께선 방학이 지나고서야 학교를 갈수있을거라했다.
그리고 해변에서 노는 아이들을 볼때면 엄마께선 같이 나가서 놀라며 말씀하시곤했지만 종인은 딱히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개학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다들 학교갈 준비를 하고있는건지 해변엔 아이들이 아무도 없었다. 밖으로 나와 해변가로 걸음을 옮겼다.
매번 아이들로인해 시끄럽던 곳이 조용한게,평화로운듯했다. 그렇게 한참을 걸을까, 해변끝쯤에 흐릿하게 사람형체가 보였다. 다가갈수록 그모습이 점점 더 선명해져왔고, 몸집이 작은 아이가 혼자서 발밑의 모래를 가지고 놀고있었다.
종인은 그 아이를 본적이있었다. 몇일전 비가왔을때 창문밖의 해변을 본 적이있었다. 그때 우산을 쓰며 해변을 걷던 그아이가 틀림없었다.
옷차림새도 그때와 똑같았다. 하늘색 줄무늬 반팔에, 조금 커보이는 긴바지를 입고있었다.


"야 너 혼자뭐하는거야?"


"......"


"너 저번에 비왔을때 우산쓰고있던 얘 맞지?"


"....."


종인은 제 말에 대답하지않는 그아이의 모습이 그저 답답하기만했다. 더 가까이 그아이곁으로 다가간종인이였다. 하지만 그아이는 종인이 다가가자, 쥐고있던 모래를 털고일어나 뒤돌아 가버렸다. 당황한 종인은 헛웃음밖에 나오지않았다. 그렇게 그 아이와의 첫만남이였다.
집으로 돌아온 종인은 저녁식사를 먹고선, 곧장 방으로 들어와 내일 학교갈 준비를했다. 가방에 필통도 챙기고,실내화도 잘 챙겨놓고선 일찍 자려고 침대위로 누웠다. 똑똑똑, 노크소리에 종인은 누웠던 몸을 일으켰다. 노크의소리의 주인은 다름아닌 종인의 엄마였다.


"아들, 내일 학교갈 준비 다했어?"


"응응, 다 잘챙겨놨어요."


"매번 이렇게 전학만 다니고 고생이많네, 한달만 열심히 다니자 이번까지만 출장다니고 다음부터는 없을거야. 알겠지?"


"네,알겠어요"


"그리고, 엄마가 매번 말하는거지만 짧다고 생각하면 짧은 한달동안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지내고, 친구들..."


"이랑 싸우지말고, 왕따 당하는 친구 도와줘야되 알겠지? 라고 말하려는거 맞죠?"


당연한듯이 종인은 엄마의 말에 뒤잇기 시작했고, 종인의 말이 끝나자마자 엄마는 웃음을 지으로 종인을 안았다.
응,우리아들 똑똑하네,뽀뽀. 손사래를 치며 마다하는 종인이였다. 저이제 어린애 아니에요, 다컷는데 이러면 .... 무슨 아직10살 밖에 안된게 말은 어른이지아주, 쪽, 아들 얼른자세요. 결국 종인의 볼에 뽀뽀를 하고 재빨리 나가버린 종인의엄마였다.


*


아침부터 진료를 해야하는 종인의엄마는 미안하다며,혼자 등교해야된다며 종인에게말했다. 알겠다며,가방을 매고 집밖으로 나왔다.
언제든봐도 멋있는 해변이 눈앞에 있었고, 그옆의 인도로 걸었다. 학교는 그리 멀지않았다. 걸어서10분 적당했다. 학교안으로 들어가 실내화로 갈아신고 교무실로 들어가는 종인이였다. 안녕하세요. 인사는 잊지않고했고, 마침 자신을 부르는 선생님에게로 다가가 또 한번 인사를했다.


"네가 종인이구나?"


"네,맞아요."


"아, 난 너의 담임선생님이고 아침에 어머님께 전화받았어, 어때 오는길에 무슨일은 없었지?"


"네,별일없었어요."


"그래,친구들이 기다리겠다. 교실로이동하자."


시끄러운 교실안은 선생님이 들어와서야 조용해졌다. 선생님께선 전학생이왔다며 밖에서있는 날 손짓으로 불렀다.
교실안으로 들어가, 선생님옆에 섰다. 대사같이 자동적으로 나오는 자기소개,올해만해도 벌써 3번째였다.


"이름은 김종인, 부모님사정상 한달만 이학교를 다닐거야, 친하게 지내자"


저게다였다. 그리고 나머지는 선생님 몫이였다. 선생님이 말을하고계실때 종인은 교실안을 둘러봤다. 교실뒤 게시판은 아이들의 그림솜씨가 마구 뽐내져있었다,그리고 애들...어, 너,, 어제 해변에서 만난그아이였다. 몸집이 작아 자신보다 더 어릴줄알았던 그아이는 저와같은 학년이였다.
무슨 않좋은 일이라도 있는건지 그아이의 표정은 울상이였다. 선생님께서는 자리배치를 어디가 좋냐며 종인에게 물었다.
종인은 망설임없이 교탁앞으로 걸어와 그 아이의옆에앉았다. 선생님, 여기앉을게요. 반아이들의 시선이 종인에게 집중됐다.
종인은 그제까지 자신을 의아하게 쳐다보는 아이들의 시선을 알수없었다.


"그래, 종인인 그럼 거기앉아라, 자 다들 일교시 준비 잘하고!"


선생님은 마지막말을 남긴채 교실밖으로 나가셨고, 다시 반아이들의 소리에 교실은 시끄러워졌다.
종인은 자신이 바로 옆에있는데도 눈길을 주지않는 아이가 궁금했고, 또한 쉬는시간인데도 홀로 앉자있기만하고 반애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가 점점 신경쓰인 종인이였다.


"야, 해변, 난 아까말하다시피 김종인, 넌 이름이뭐야?"


"....."


"사람이 말하는데 왜 자꾸씹어, 난 김종인이라고, 넌 그래서이름이...."


"쟤,말못해,병신새끼. 야,변백현 말못하는게 뭐였더라, 실으증?,실명증?"


"실어증,이라고 몇번말하냐 병신아"


"아,맞아 실어증!, 너 김종인이라고했지? 도경수저새끼랑 암말해봤자 너한테 득될거하나없어 놀지마"


도경수, 그아이의 이름이였다. 그나저나 박찬열 저자식이 맘에들지않았다. 실어증에걸린 경수를 병신새끼마냥 취급하고있었다.
바로 옆에서 다듣고있을 경수에게 괜시리 미안해지는 종인이였다. 마침 일교시는 알리는 종이쳤고, 뒤돌던 몸을 바로한채 옆을 봤을땐 아까보다 더 울상이되어있는 경수의 모습이 눈에들어왔다.


*


마지막6교시는 체육이였다. 반아이들은 모두 운동장으로 나갔고, 선생님의 부름에 종칠시간이 다되서야 운동장으로 나왔다.
피구를하려는건지, 피구공과 운동안에 선을 긋고있는 아이들이 보였고, 그아이들에서 떨어져있는 경수가보였다.
종인은 경수에게로가서 아이들무리에 데리고왔다. 가기싫어서 발에 힘을주며 버틴경수였지만 자신보다 더 힘이 쎈 종인을 이길순없었다. 반아이들은 편을 나누었다. 종인은 경수와같은편이였고, 박찬열과변백현은 반대팀이였다. 그렇게 게임을 시작했다.


게임을 시작하는 후루라기소리와함께 공은 던져졌다. 첫번째 공격권은 찬열이속해있는 팀이였고, 수비인 종인의 팀을 공격했다. 저쪽팀에선 박찬열이 대부분 공격을했고, 종인의팀에선 하나둘씩 아웃되기시작했다. 어느덧 종인과경수만 남아있었다.
찬열은 큰소리로,도경수 다굴까자.라는말을했고, 그소리를 들은 반아이들은 모두 비웃었다. 종인과경수만빼고, 종인은 그런 박찬열이 정말 맘에들지않았다. 경수를 향해 무자비하게 날라오는 공들을 모두 종인이 막기시작했다.
박찬열은 점점 세게 경수를 공격했고, 결국은 시간초과로 인해 종인과경수는 아웃되지않고 게임을 끝낼수있었다.
다음은 종인의팀이 공격권을쥐고있었다. 시작동시에 종인은 박찬열을 맞춰 아웃시켰다. 믿기지않는다는듯이 박찬열은 분함을 토했고, 가볍게 종인의 팀이 피구에서 우승을거머줬다.


주어진 청소구역은,경수와같은 화장실청소였다. 아무말없이 청소만하는경수에게 말을 걸까했지만, 먼저 휙하고 가버렸다.
종인도 고무장갑을 벗어던지고 경수를뒤따라갔다. 교실안으로 들어서자 선생님께서 종례를 하시고계셨다.
세상 선생님들은 다똑같았다. 차조심하라는둥, 사람조심하라는둥, 그렇게 선생님은 말하시고 나가셨다. 반아이들도 하나둘씩 교실을 나갔고, 종인역시 교실을 나갔다. 사실 경수와함께 하교하려했지만 학교에남아 뭔가하려는듯해서 먼저 가버린 종인이였다.
교문을 지나쳐 해변가를 건널때쯤 종인은 앞서가는 아이의 실내화가방을 보고 교실에서 안가져온걸 생각했다. 귀찮은 나머지 이대로 집에 가고싶었지만 분명 엄마께서 뭐라고 잔소리하실께 뻔할뻔자였다. 오던 길을 되돌아 다시 학교로향했다.


"야,도경수 너 김종인인가 그새끼 믿고 나대냐?말못하는병신새끼주제에"


"....."


"말좀해봐,병신아 나한테 불만많잖아 너, 그뚫린입으로 말좀해보라고 시발아."


교실이 가까워질수록 선명하게 들리는 박찬열의 목소리였다.  교실안으로 들어왔을땐, 경수의 상태는 말이아니였다. 박찬열한테 맞아서 그런건지 옷이다찢겨져있는채 울고있었다. 도저히 이대로 그냥 있을수없어서 종인은 찬열에게 달려가 주먹으로 한대 쳤다. 씨발,이라는 말과함께 찬열은 종인에게 달려들었고, 둘은 교실바닥에서 치고박고 싸우기시작했다. 울면서 보고있던 경수는 말릴수가없어서 교무실로가 선생님을 불러왔고, 선생님이 온 후에야 둘의 싸움은 끝이났다.
왜 싸웠냐며 묻는 선생님의말에 박찬열은 이유없이 종인이 먼저 쳤다며 거짓말을했고, 종인은 사실그대로 선생님에게 말했다.
선생님은 옆에있던 경수에게 물었다.


"경수야, 찬열이가 너 때렸니?"


"......"


"경수야 고개로 끄덕여서말해줄래? 찬열이가 너때렸니?"


끄덕였다. 경수가 고개를끄덕였다. 선생님은 종인에게는 그저 싸우지말라는 말만한채 찬열을 데리고 교무실로갔다.
종인은 바닥에서 일어나 자신의 책상에서 실내화가방을 챙기고 교실을빠져나갔다. 아무말없이 걷던 종인은 뒤돌아봤다.
경수가 자신을 따라오고있었다. 종인은 경수에게 다가가,괜찮냐며 물었고, 경수는 고개를끄덕여 괜찮음을 말했다.
옷이찢겨 속살이 다보일듯한 경수에게 종인은 자신의 옷을 벗어 입혀주었다. 종인의 행동에 당황한 경수는 어쩔줄몰라했다.
마침,자신의 집에 도착한 종인은 잘가라며 손짓한채 집안으로 들어왔다.

 

 

 

 

 

 

...............................................똥손,,하 홈만들면 홈으로 옮길거에요ㅠㅠㅠ흐규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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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완전 흥미진진해요!ㅜㅜㅜㅜ신알신하고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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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찬열이 진짜 너무하는구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조인아 앞으로도 경수 지켜줘 근데 종인이 한달후에 돌아가는데 경수는 어떡하지ㅠㅠㅠ벌써부터 걱정이네..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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