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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에리히 전체글ll조회 1759


놀러가는 여행이라기 보단 자살여행이 더 맞는 말이었다.

 

얼마전에 sm이라는 대형기획사에 들어간지 약 2년만에 데뷔를 눈앞에 두게 되었고 그것을 축하하는 기념으로 가족여행을 가게되었다.

꿈꾸던 데뷔를 앞두고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여행. 모든것을 이룬것 마냥 기쁜 그날에 우리 가족은 교통사고를 당했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트럭기사가 우리 차를 치게되었고 도로에서 굴러떨어져 뒤집혀진 차안에서 나는 다리에서 느껴지는 끔찍한 고통과 피를 흘리며 죽은

부모님을 보게 되었다. 그 날로 모든것을 잃었다. 부족하지만 그래도 팀에서 안무를 겨우따라할수있었던 나는 이제 더이상 춤을 출수 없게되었다.

노래를 미친듯이 잘하지도 춤을 뛰어나게 잘 추지도 않았던 나는 다리회복을 기다릴만큼 가치있는 연습생은 아니었다. 낙오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꿈을 잃어버린것보다 나는 엄마 아빠를 더 이상 부를수 없다는 것이 견딜수가 없었다.

 

"아니!! 당연히 찬열이 이모되시는 분 맡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

"지금 저희도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너무 하시네요"

"저희 집에는 지금 고3애가 있는데 애 신경쓰이게 어떻게 찬열이를 돌보나요"

 

항상 나를 아껴주던 이모들이 서로 나를 맡지 않겠다고 다투는 소리를 배경삼아 멍하니 텔레비젼을 보았다. 아마도 여행 다큐멘터리였나 싶었다.

화면에는 타오르는 듯한 태양 아래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사막을 비추고있었다.

'아 아름답다...'

붉은 모래들과 태양과 날이 저물어 가면서 붉어지는 하늘은 강렬했다. 그 강렬한 붉은색들은 내 눈동자에 박히고 내 머리속에 박혀서 뇌를 마비시키는듯했다.

 

'이곳에서......죽으면 행복하겠다.'

 

붉은 색으로 가득한 영상을 보면서 나는 아마도 정말 행복한듯이 웃지 않았나 싶었다.

.

.

.

옷 몇가지만을 챙긴채로 나는 저 멀리 '요르단'이라는 나라로 가는 티켓을 끊었다. 나라는 어느곳이든 상관은 없었지만 언젠가 엄마가 사해에 둥둥떠다니면

어떤기분일까?하고 장난스럽게 애기했던 기억이 나서 요르단을 선택하게 되었다. 인천공항을 떠나 비행기에 올를때에도 머리속에는 그 아름답게 붉은 사막에서

죽어가는 나를 떠올릴뿐이었다.

 

"excuse me"

"??...yes?"

비즈니스석 번호를 찾던 나를 툭툭치는 어떤 사람에 의해 뒤를 돌아보니 엄청나게 키가 큰 사람이 한명있었다. 사실 나는 키로는 꽤 뒤지지 않을만큼 크다고 자부해왔는데

그런 나보다 커다란 사람을 보니깐 묘한 기분이었다. 노란 머리에 선글라스를 낀 그 사람은 몸에 살짝 달라붙은 양복을 입은 사람은 모델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멋있어보였다.

 

"uh...it's kind of embarrassing but......uh......what's your name?"

"..........?? what??"

".....uh.....I mean...then.......where are you from?.."

".......uh...ko.....korea....."

 

연습생활을 하면서 한류대비라면서 영어를 대충 배웠었다. 내가 이해하는게 맞다면....이사람은 나한테 작업을 걸고있는 것이었다.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기분이 나쁘기도 했다. 동성애나 게이에 대해 별 생각은 없었지만 막상 게이한테 대쉬를 받게 되니깐 알수없는 혐오감이 들었다. 내가 살짝 겁에 먹은채 대답을 하자 그 남자는 살짝 당황 한듯했다.

"oh.. I didn't mean to scare you..uh.. 그러니깐 저... 안녕하세요"

"어?...한국말...하네요"

"아하하 네 잠시 사업차 배웠었거든요. 제가 너무 갑자기 물어봐서 놀라셨죠"

"아....뭐....."

"놀라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

 

남자는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애기를 하면서 선글라스를 벗었고 놀라울만큼 잘생긴 외모에 나는 살짝 놀랐다. 잘생긴 외모의 남자는 알고보니 내 옆자리였고 살짝 찝찝한 느낌을 받았지만 같이 앉을 수밖에 없었다.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Kris라고 합니다. "

"아....안녕하세요 박찬열이라고 합니다."

얼떨결에 통성명까지 하게 되었고 크리스라는 남자는 날카롭게 생긴 외모와 다르게 꽤나 수다스럽게 계속 말을 이어갈려고 노력했다. 죽으러 가는 여행길에 갑작스럽게 친한척 다가오는 이 사람이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원래 거절을 잘 못하는 내 답답한 성격답게 계속해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크리스라는 남자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잘은 모르겠지만 꽤나 유능한 사람인듯했다. 아직 내 또래에 불과해 보이던데 사장직을 맡은것을 보니. 크리스는 계속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낼려고 질문을 했지만 나는 끈질기게 둘러댔고 나에 대해 알려주지 않을려고 했다.

 

꽤나 오랜 비행시간을 나는 그렇게 크리스라는 남자와 보내게 되었다. 친절한 그에게 친밀감을 느낄뻔하긴 했었다. 하지만 이제와서 조금이라도 나의 목표...자살에 영향을 줄수있을만한 것을 남기고 싶지않았다. 이 남자와는 어짜피 이 비행기에서 한번 보고 말것이다. 의지하면 안된다. 나는 그렇게 계속해서 다짐을 했다.

비행기방송에서 곧 요르단의 암만 공항에 도착예정이라는 안내방송이 들렸고 이제 드디어 이 남자와 안 만날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 ㅠㅠ 시간표 짜다가 머리아프고 우울해서 쓰게된 우울한 내용의 글입니다. 스아실 찬열이를 공으로 쓴 팬픽이 있긴 한데 지난번에 sm콘에서 찬열실물 보고 너무 예쁘게 생겨서 뭔가 수도 어울리겠다 싶어서 한번 커플링을 이렇게 해봤답니당 ㅋㅋ 진짜...왤케 예쁘게 생겼니 ㄷㄷ 친구랑 알바하다가 찬열이 옆 지나갔는데 서로 감탄했지요..어쩜 그렇게 예쁘게 생긴건지 ㅠㅠㅠ

아무튼 댓글 암호닉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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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죽으러 간다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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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왕 감사해요~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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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왁......다음편 기다릴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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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우아...... 두개나 벌려놔서 쓸게많네요 ㅎㅎ 금방 쓰겠슴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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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크리스 찬열 좋아요ㅠ_ㅠ! 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게용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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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감사해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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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슈엔이예요 ㅠㅠㅠ이번꺼도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께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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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감사해용 슈엔님 ㅎㅎ 순서대로 써나갈 예정이랍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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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으앙 찬열수 분자를 만나다니ㅠㅠㅠㅠㅠㅠ제가 마이너 커플링을 얼마나 핥는데ㅠㅠㅠㅠ작가님 사랑해요♥♥♥♥♥♥♥♥♥♥♥♥암호닉 오미자차로 해주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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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핡 다행이네요 전 원래아니었는데 실물본이후로 지지 ㅋㅌㅋ오미자차님 ㅋㅋㅋ금방쓸께영 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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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헝ㄹ 왜 이제 봤지ㅜㅜㅜㅜㅠㅠㅠㅠ 크열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 작가님 ㅜ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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