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메이크 글입니다.
갖고있는 사진이 몇장 없는 지라 짤과 내용은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다소 어색한 사투리가 많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해 부탁드려요. 쓰니는 경상도 사람이 아니므니다!
쓰니가 컴맹이라 BGM을 못깔아욬ㅋㅋㅋㅋㅋ
쓰니가 추천하는 오늘의 BGM은 유리아-사랑에 빠졌나봐(꽃미남 라면가게ost 中) 입니당!
박주영
갑자기 쓰러지신 엄마 덕분에 오빠랑 함께 사는 자취방을 비운지 벌써 이주일째.
이제 고2인 동생에게 엄마를 맡기고 가자니, 마음이 편치 않아 하루만 더, 하루만 더 하다보니 벌써 이주가 되었다.
"너 이제 니네집에 들어가."
"왜. 좀만 더 있다 갈래."
"박서방 혼자 얼마나 외롭겠니, 얼른 들어가."
"또 박서방이라고 하네! 그리고 오빤 혼자서도 잘해. 엄마는 나 없으면 누가 챙겨줘."
"너 이렇게 자꾸 친정 오래와 있어 버릇 하면 안된다?"
"허, 내가 무슨 결혼했어? 박서방에 이어 왠 친정타령?"
"너 졸업하면 바로 결혼할꺼잖아, 아니야?"
"허.. 나 오빠랑 결혼하다고 안했어, 엄마!"
"너같은 여자 받아줄 남자 박서방 밖에 없어, 이 녀석아. 박서방한테 잘해."
엄마. 나 엄마 딸인데? 누가보면 박주영씨가 이 집 아들인줄 알겠어.
결국 엄마의 닦달에 못이겨 둘이 함께 사는 자취방으로 왔다.
이것저것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바리바리 챙겨주는 엄마덕분에 자취방까지 가는 길은 좀 힘들지만 그래도 오빠한테 나와서 들고가라고 전화는 안할꺼다.
왜냐고?
서프라이~즈!
낑낑거리며 3층인 자취방까지 계단을 올라 집 앞에 도착했다.
1층으로 이사를 가던지 맨날 계단 오르내리는 것도 일이야. 라고 생각하며 도어락을 풀고, 현관문을 열었는데!!
ㅇ...여...여기가 우리집 맞냐....
"박주영!!!!!!!!"
"엉? 아, 왔나."
"오빠 진짜!!!!"
"와."
집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집안꼴에 소리를 대뜸 빽-하고 지르니, 쇼파에 누워 나 한 번 쓱 보더니 다시 보고 있던 TV로 시간을 돌리는 오빠.
나 도대체 어디를 디뎌야 되는 거냐. 이게 돼지우리야, 사람사는 집이야.
엄마한테 오빠 혼자서도 잘 한다고 했는데, 엄마, 미안. 딸래미가 거짓말을 좀 한거 같아.
고작 이주 집을 비웠는데, 집을 아주 그지꼴을 만들어 놓은 오빠.
"오빠! 여기 오빠 혼자 사는 집이야? 집안 꼴이 이게 뭐야, 도대체!"
"아, 오늘 청소할라캤는데.. 니가 왔네?"
"허.. 이대호가 헤트르릭하는 소리하고 있네."
말도 안되는 변명을 내뱉는 오빠를 보며 고개를 젓고는 청소를 시작한다.
아... 집에오자마자 청소부터 시작해야된다니..... 내 인생 왜이러니..
엄마 간호하느라 새벽에도 잠을 못자는 날이 많아서 집에 오면 좀 편하게 내 침대에 누워 푹 자고 싶었건만,
아주 미치-도록 사랑스러워서 깨물어서 죽이고 싶은 애인님은 청소하는 나를 보고도 쇼파에 앉아 TV시청 중이시다.
아, 혈압 오르려고 해, 나. 스트뤠쓰!!!!
(박주영 귀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온갖 잔소리들을 내뱉어가며 대충 분리수거를 하고, 쓰레기들을 치우고 청소기를 꺼내드는데,
뒤에서 나를 잡아당기는 오빠.
몸이 기우는 것 같더니, 어느새 쇼파에 앉아있던 오빠에게 안긴 꼴이 되었다.
"아, 뭔데!!"
"그만해라, 시끄럽다."
"아, 좀 놔! 청소하게!!"
"싫은데? 니는 내 안 보고싶었나. 내는 니 보고싶었는데 니는 오자마자 청소부터 하고."
"집안꼴을 좀 보고 얘기할래?? 진짜 이거 안 놔??"
"안놓을낀데? 이따가 내가 할께. 지금은 그냥 이렇게 쫌 있자."
라며 나를 더 꼭 껴안고 안 그래도 좁은 쇼파 위를 뒹굴뒹굴 구르는 오빠.
기성용
"그래서, 지금 장모님한테 반항하는거냐?"
"당연하지! 이제 더 이상 나도 어린애가 아니라고!!"
내가 성인이 된지가 언젠데 아직도 내 사사건건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간섭을 하는 엄마.
MT못가는거? 그래, 그건 뭐 이해하겠어.
근데!! 내 나이가 몇살인데 통금시간이 저녁 9시냐구ㅠㅠ
너무하잖아!
처음엔 내가 집안의 막내고 하니까 '그래, 엄마 눈에 난 아직 애기겠지.' 라며 이해해보려 노력도 해보고, 엄마의 잔소리에도 순순히 응해주는 척 했지만,
이젠 도저히 나도 못해먹겠다고!
결국 또 내 사생활을 간섭하는 엄마와 거하게 한판 싸우고선
'나도 이제 나가서 혼자 살꺼야!' 라며 선전포고를 외친 다음 날,
새벽까지 신나게 달려 정신이 아직 캠퍼스 잔디밭에 가있는 남자친구를 끌고 학교 근처 부동산에 왔다.
"학생 혼자 살기에는 이만한 방이 없지."
"음..."
"방도 깨끗하고 방범시설도 잘 되있고."
"네, 그런것 같아요!"
"야."
"응?"
"여기 학교랑 너무 멀잖아. 너 안그래도 잠 많은 녀석이 오전수업 어떻게 들으러 갈껀데."
"어...그런가? 사장님, 학교랑 가까운 쪽으로는 없나요?"
"어, 당근 있지, 있어."
"여기는 바로 학교 앞이라서 지각하는 일은 없을꺼야. 아까 거기처럼 방도 깨끗하고, 주인분도 친절하셔. 가격도 싸게 나온 편이고."
"우와, 방도 거기보다 더 넓은거 같아요."
"평수가 거기보다 좀 더 넓지."
"야."
"어, 왜?"
"화장실이 이게 뭐야. 너 이렇게 좁은데서 머리감고 샤워하고 다 할 수 있겠냐?"
"어..그런가? 사장님, 화장실 좀 더 넓은데로는 없나요?"
"아유, 있지그럼! 거기로 가볼까?"
그 후로 기성용 덕분에 다섯 군데나 더 돌아다녔는데, 여기는 창이 너무 커서 위험하다는 둥, 햇빛이 안 들어온다는 둥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바람에 나도 사장님도 둘 다 짜증나서 결국은 계약도 못하고, 허탕만 쳤다.
"야!!!!!!!! 기성용!!!!!"
"응."
"너때문에 이게 뭐야! 이씨, 너랑 방보러 안 다녀!! 내일부턴 나 혼자 다닐꺼야."
짜증나는 마음에 빽-하고 소리를 지르고, 혼자 쿵쿵거리며 앞서서 걸어가는데 내 짧은 다리로 가봐야 얼마나 가겠는가.....유유
성용이가 금방 쫓아와선 어느 새 내 손을 잡는다.
"야."
"뭐."
"너 부모님이랑 좀만 더 같이 살면 안되냐?"
"뭐라고?"
"내가 너 금방 데려올테니까 그때까지만 부모님이랑 살아라."
구자철
움직이기도 귀찮은 팔을 겨우 뻗어 더듬더듬거려 핸드폰을 가져와 홀드를 푼다.
8:30AM.
그럼 그렇지.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오빠 덕분에 언제나 이렇게 나또한 일찍 눈을 뜨게 된다.
야, 구자철. 나 오늘 수업 없다고. 좀 자자고.
밖으로 내뱉기도 귀찮아 속으로만 내뱉으며 이불만 더욱 뒤집어 쓴다.
바른생활사나이, 메뉴얼맨 구자철씨는
당신이 오늘 훈련이 있든 없든,
내가 오늘 수업이 있든 없든,
오늘이 평일이든 주말이든
상관없이 아침 8시 30분이면 무조건 눈을 뜬다.
그래, 눈만 뜨면 내가 이렇게 힘들 일이 없지.
아침에 눈을 떠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창문 열기.
이제 여름 다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어가는 이 시기에!! 아침저녁으론 쌀쌀한데!! 절대 아랑곳하지 않는다.
덕분에 갑자기 들어오는 찬공기에 놀라 내가 잠에서 깨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
심지어 난 어제 과제 덕분에 새벽 2시에 잤다고!
"애기야~"
"........."
"얼른 일어나자, 아침이야."
".......시러어....."
"아유, 투정부리지말고. 얼른! 밥먹자."
그리고 창문 열고나서 두번째 하는 일은 이불 꽁꽁 싸매고 잠드려는 나를 밥 먹자며 다시 깨우는 것.
"나 오늘 수업없어어... 그리구우... 어제..나..새벽에 잤단 말이야..."
"그래도 얼른 일어나서 아침 먹어야지~ 응?"
"아, 몰라몰라... 나 잘꺼야. 깨우지마!"
"쓰읍, 오늘따라 왜 이렇게 투정이 심하실까, 우리 애기. 안되겠네."
새벽 늦게가 되서야 잠든 덕분에 (맨날 그렇긴 하지만) 오늘은 더욱 일어나기 싫어 꼼지락꼼지락거리고 있는데,
이불이 덮힌채로 몸이 쑥- 하고 들리는 느낌에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며 머리를 꺼냈는데,
오빠가 그대로 나를 들어다 식탁에 앉힌다.
"뭐야..."
"밥 먹자고, 우리 애기."
"귀찮아.. 이따 먹을께.."
"그대로 있어, 먹여줄테니까."
"응?"
내 앞에 놓여진 숟가락을 들더니, 밥을 한숟가락 푼다.
그러고는 늘 그렇듯 오빠답게 정갈하게 차려진 식탁 위에 반찬들 중에서 소세지를 올리더니, 입 앞에 가져다 댄다. 아-
"아아.."
"아유, 잘 먹네."
아-하며 입 앞에 숟가락을 가져다대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아- 하고 입을 벌려 소세지를 받아 먹었다.
꼭꼭씹어먹으라며 이불 밖으로 나와있는 내 머리를 잘 정돈해주곤, 눈에 붙어있는 눈꼽도 떼어준다.
"이번엔 또 무슨 반찬 줄까? 음... 시금치? 아니면 버섯?"
오빠, 나 밥..
이용대
"좀만 옆으로 가봐."
"아, 더워."
"야, 나는 바람 한개도 안오거든?"
"아, 나도 하나도 안와!!"
"거짓말."
태양이 진짜 우리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날들의 연속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날이 가면 갈수록 여름이 점점 더 더워진다.
아, 지구를 아껴야겠어. 이러다 정말 너무 더워서 지구에서 못 살지도 몰라ㅠㅠ
이 더운 여름날에, 가난한 대학생 커플 한 쌍이 살고 있는 자취방에 더위를 식힐 만한 거라곤
이 탈탈탈 돌아가는, 그것도 집에서 엄마 몰래 훔쳐온 선풍기 하나.
그러나 이제 이 선풍기도 점점 수명을 다해간다.
오빠, 우리 진짜 둘다 알바비타면 선풍기부터 사자.
"아- 더워더워!!"
"그럼 더 더워, 가만히 앉아있어."
"히잉... 더워더워!!"
"너 그러면 더 덥다니까?"
"오빠."
"왜."
"나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헐."
"응?"
"니가 아이스크림 얘기하니까 나도 먹고싶어."
"가서 사와!"
"내가?"
"응!"
이 더운 여름날 덜그덕거리며 돌아가는 이제 수명을 다해가는 선풍기 밑에 누워있자니, 아이스크림이 땡기는 게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다.
내가 아이스크림 얘기를 내뱉자마자 자기도 먹고싶다는 오빠 반응에 옳다구나, 이때다. 하며 사다달라고 조르는데 반응이 연 시원찮다.
"내가 왜?"
"오빠 먹고싶다며, 아이스크림!"
"너도 먹고싶다며."
"응. 그렇긴 하지."
"그럼 니가 가."
"아 왜~ 오빠가 갔다와."
"아, 귀찮아. 몰라몰라."
움직이기는 귀찮은데 아이스크림은 먹고 싶어서 발로 서로를 밀어대며 니가 가네, 내가 가네 하다가
결국 둘다 귀찮아서 아이스크림은 포기하기하고 그대로 방바닥에 배깔고 잠이 들었다.
그렇게 실컷 자다가 해질 무렵 저절로 눈이 떠져 옆을 보니, 아.. 오빠 알바 갔구나.
늘 그렇듯 혼자 저녁을 해먹기 위해 냉장고랑 냉동실을 열어보는데,
응?
냉동실 한가운데 놓여진 저건...!!
내가 좋아하는 쿠앤크 아이스크림이당!
홍정호
"자기야!!!!"
"...응? 야, 니가 어쩐 일이야."
"우리 이거 만들자, 나 이거 해보고 싶어."
자취방에 축- 늘어져 티비 채널만 돌리고 있는데, 도어락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나더니 느닷없이 나타난 정호.
연락도 없이 어쩐 일이냐고 물으니, 대뜸 커다란 마트 봉지를 자취방 한 가운데 내려놓는다.
이게 뭔데?
"쿠키 만들 재료!"
"뭐?"
"쿠키! 쿠키 만들 재료라니까?"
하... 자취방 이 쪼꼬만한 데서 지금 쿠키를 만들어먹자고? 너랑 나랑 둘이?
정호야 남자니까 그렇다쳐도, 여자로 태어났지만 요리라고는 라면과 김치찌개밖에 할 줄 모르는 현대여성인 나에게 니가 지금 쿠키를 만들자는 거냐? 어?
"나 요리 못하는 거 알잖아."
"레시피도 있어! 이대로만 하면 된대! 응? 자기야~~"
결국 홍정호표 살인(정말 살인, 죽일 것 같은 그 살인)애교에 넘어가 자취방 부엌에 재료들을 풀어놓기 시작한다.
하.. 왠지 불안하다.
"야, 아직 멀었어?"
"가만 있어봐."
재료들을 풀어놓고 이것저것 섞고 풀고 집어넣기를 30분째.
쿠키모양은 커녕 반죽도 안나왔다.
뭐가 이렇게 어려워. 요리는 못하면서 승부욕은 또 축구 선수인 홍정호 못지 않은 현대 여성인지라 이상한데서 또 승부욕 발동이다.
내가 오늘 너 만들고 만다.
끙끙거리며 레시피가 적힌 종이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데,
엇! 뭐야.
"히히히."
"뭐하는 거야."
"그냥. 에이!"
갑자기 정호가 손에 들고 있던 밀가루를 내 쪽으로 뿌리기 시작한 거다.
오.. 너 지금 한 번 해보자는 거지. 좋아, 나 지금 승부욕 발동됐다, 너.
나중에 잘못했다고 빌지나 말아라.
정호의 작은 장난으로 시작한 게 이제는 겉잡을 수 없이 커져서
요만큼 뿌리던 밀가루를 이만큼 뿌리게 되고, 그러다 보니 안 맞으려고 도망다니게 되고,
부엌에서만 하던 장난이 이젠 온 방안으로까지 퍼지게 된거다.
"야, 너, 이씨! 일로 안 와?"
"메~롱! 아, 너 다리 완전 짧다. 이것도 못 쫓아오냐??"
"뭐???? 너 죽을래?"
"히히히."
"야이씨, 너 잡히기만 해봐. 진짜 가만 안 둘ㄲ...어어어!"
"자기야!!"
온 방안을 휘져어다니는 정호를 잡으려고 뛰어다니다보니, 방바닥에 뿌려져있던 밀가루 뭉치를 밟고 넘어질 뻔한 걸 정호가 간신히 구해줬다.
"아, 고마워."
"근데 있잖아."
"응?"
"방 안 좀 봐."
"어?"
젠장. 언제 치우지?
야, 홍정호!!!!!! 이게 다 너 때문이잖아!!!!!!!!
이대훈
둘 다 시험기간이다 뭐다 해서 평일이고 주말이고 할 것 없이 계속 바쁘게 하루를 보내다보니 햇살이 이렇게나 좋은 지 모르고 있었다.
원래 시험기간엔 주변이 하나도 안보이고 책만 파고 있으니까.
시험을 다 마치고 나니, 그제서야 주변이 보이더라.
아, 날씨가 이렇게 좋았군.
시험이 끝나고 맞은 주말 오후.
햇살이 이렇게나 좋지만 그렇다고 나가자니 둘다 그건 너무 귀찮고, 사람에 치이는 건 더 싫고 해서
그냥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밥을 먹고, 나는 쇼파에서 TV를 보고, 대훈이는 바닥에 누워 핸드폰 게임 중.
아, 이게 도대체 얼마만의 느껴보는 휴일의 오후란 말인가.
할 일없이 멍하게 TV를 채널을 돌리다 케이블에서 해주는 무한도전 재방송에 채널을 멈추곤 무도빠인 대훈이를 부르는데 대답도 없다.
아주 푹 빠지셨고만.
도대체 무슨 게임을 하길래 불러도 대답이 없지.
결국 나혼자 무한도전을 보면서 신나게 웃고 있는데, 부른지 한참 후에 쇼파로 올라오더니, 머리를 내 무릎에 베는 대훈이.
"졸려?"
"응. 나 잘래요."
"응, 잘자."
따스한 햇살 덕분인지 이제 겨우 3시밖에 안됐는데, 잠이 쏟아질 것 같은 눈을 하고 졸리다는 대훈이.
내 무릎을 내어주고, 혹시라도 예민한 대훈이가 TV소리에 깰까봐 보고있던 TV도 꺼주고 뭘할까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데
탁자 위에 올려져 있던 책 한권.
아, 저거 친구한테 빌려온건데 요즘 바빠서 계속 못 읽고 있었다. 얼른 읽어서 갔다줘야겠다.
탁자 위에 올려두었던 책을 가져와 몇 페이지 읽다보니, 눈이 너무 간지러운거다. 꽃가루 들어오나?
몇 번 비비다보니, 눈물이 나와서 눈을 몇 번 깜빡했는데.......
정말 난 그냥 깜빡만 했는데........
어?
저녁이 되있다. 뭐지.
그리고 지금 내 자세도 뭔가 앉아있다고 하기엔 너무 편안한 거다.
"잘 잤어요?"
"응?"
"누나는 무슨 사람이 맨날 책만 펴면 자요. 큭큭-"
분명 내가 무릎을 내어주고 대훈이가 자고 있었는데..
어느 새 자세가 바뀌어 있는 우리 둘.
★
지난 편의 오타 지적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리메이크글이다보니, 확인 몇번씩 한다고 해도 그런 오타 가끔 놓치네요ㅜㅜ 특히 어젠 레포트써야되서 마음이 급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도 그런 오타 지적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대신 둥글게둥글게....ㅁ7ㅁ8
둥글게 안해주시면 이대훈(92년생,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내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상글 멤버가 픽스(fix)되는 것 같다구요?
아닌데? 아닌데? 그런거 아닌데? 기분 탓일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싶은 국대선수 추천 좀 해주세요............ㅁ7ㅁ8
쓰니는 그럼 내일 또 뵙겠...... 아 내일 못 쓰려나........
아니야 쓸 수 있을꺼야.......ㅁ7ㅁ8
모든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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