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민윤기 + 깔따구 박지민 / 군주의 노예 03_레빌
다음날.
등교하자마자 지민의 반을 찾아간 윤기.
아직 등교하지 않은 지민의 자리에 앉아
지민의 책상서랍을 뒤져본다.
공부와는 거리가 먼 자신과는 다르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책상,
교과서도 지금 당장 가져다 팔아도 될 만큼 깨끗한 윤기와는 다르게
열심히 공부한 티를 내듯 많이 헤져있다.
" 선배? "
뒤에서 들리는 지민의 목소리
" 어? 왔네,"
윤기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지민이 앉는다.
" 빨리오셨네요 "
" 아, 뭐 집도 가깝고 해서, 근데 오늘부터 나랑 같이 다니기로 한거
잊어버리진 않았지? "
" 네, 쉬는시간에 오신다고... "
" 반에 꼼짝말고 있어 이따 올께 "
지민의 담임선생님이 들어오자 재빠르게 반을 나선다.
" 야 윤기야, 오늘 수업째고 피씨방 갈래? "
윤기의 짝궁인 호석이 핸드폰을 하다 말고 묻는다.
" 뭐래, 너 무단 한번만 더 걸리면 출석정지먹는다 "
" 아!!! ㅈㄴ 짜증나!! 망할 학교!!! "
그렇게 투덜거리는 호석의 불만을 한 교시 내내 들은 윤기.
수업이 끝나는 종이 치자마자
지민의 반으로 향했다.
자신의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는 지민.
" 지민아 "
문에 삐딱하게 기대 지민을 불렀다.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는 지민
" 선배 "
지민과 밖으로 나와 복도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 선배말고 형하자 형 "
"....? "
" 선배말고 형이라고 불러 "
" ...형 ? "
" 어 "
" 야 지민아, 너 공부 잘하냐? "
" 뭐...그럭저럭이요 "
" 반에서 몇등? "
" 3등? 정도.."
" 존나 잘하네 "
" 형은..."
" 묻지마 "
" 넹... "
반에서 꼴등. 전교에서도 거의 밑바닥을 달리는 윤기의 등수.
성적이나 등수에 신경쓰지 않는 윤기지만
지민에게는 모르게 하고 싶었다.
" 내 친구중에 놀기는 존나 노는데 공부도 존나 잘하는 애 있거든
김남준이라고, 전교 1등짜리 "
" 우와....."
" 이따 점심먹을 떄 봐바, 근데 좀 미친놈이다 "
" 점심도 같이 먹어요? "
" 그럼 혼자먹을래? 점심시간에는 니가 우리반으로 와 3학년 4반 "
" 네 "
얘기를 하다 보니 지민도 긴장을 풀고 윤기를 자연스럽게 대하기 시작했다.
" 먼저간다, 이따봐 "
" 네 형 "
그렇게 오전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
지민이 쭈뼜쭈뼛 윤기의 반으로 찾아왔다.
" 형 "
" 어 왔네 "
윤기가 돌아보자 근처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같이 돌아본다
" 오~~~민윤기 깔따구~~ 이름이 뭐냐? "
제일 먼저 달려드는 호석,
" 박 지민이요.."
" 2학년이네? 몇반? "
" 4반이요 "
" 야 김남준, 쟤 공부 잘해 같은부류끼리 인사나 해라 "
윤기의 말에 핸드폰을 하고 있던 남준이 일어나 다가온다
" 몇등?? "
" 3등...."
제법 큰 남준의 덩치에 기가 눌린 지민.
움츠러드는 목소리로 말한다.
" 아 김남준 꼴에 무게잡지마 애 쫄았잖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안하다, 잘 지내보자 "
금새 얼굴 표정을 풀고 빙구웃음을 짓는 남준을 보며
지민도 어색하게 웃었다.
" 애기야 일로와 밥먹으러 가자 "
" 편하게 형이라고 불러 "
" 네 형 "
지민을 에워싸듯 데리고 급식실로 향했다.
줄이 긴 급식실, 하지만 윤기의 무리가 들어가자 일제히 비켜주는 아이들 덕분에
지민은 기다리지 않고 바로 급식을 먹을 수 있었다.
" 애기야 빨리와 오늘 맛있는거 나온다 "
" 네..."
생전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얼떨떨하게 급식을 받고 윤기의 옆자리에 앉는다.
이것 저것 챙겨주는 윤기의 무리 덕분에
배부르게 먹은 지민.
담배연기는 몸에 안좋다며
멀리 떨어져 있으라는 윤기의 말에
화단 근처 벤치에 앉았다.
혼자 앉아있자 다가오는 한 남자아이.
지민과 동갑으로 보인다.
" 안녕 "
" 어..안녕 "
" 박지민 맞지??"
" 어, 근데 너는..."
"나는 전정국 이라고 해^^ 친하게 지내자 "
" 아..그래 "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윤기.
기분이 이상했지만, 지민의 친구이겠거니 하고 넘어갔다.
" 애기야 가자 "
교실로 돌아와 헤어진 윤기와 지민.
그들은 그 날 이후로 항상 붙어 다녔고, 모든걸 함께했다.
그러는 사이 그들의 사이는 점점 가까워졌고,
연인보다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 형!!! 저 먼저 갈께요!!! 얼른 와요!!! "
지민의 부모님은 해외에 계셨기 때문에
학교가 끝나면 거의 지민에 집에서 노는 둘이였다.
오늘은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 윤기 때문에
먼저 집에 가게 된 지민
" 밥좀해놔!! "
" 네!!!~~"
가방을 메고 뛰어가는 지민의 뒷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자신을 부르는 학주의 고함에 다시 학교로 들어갔다.
장정 3시간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지민의 집에 도착한 윤기.
' 띵동 '
'........'
" 뭐야? "
' 띵동 '
'............'
평소였으면 초인종을 누르기도 전에 맨발로 달려나와
해맑게 웃으며 문을 열어주었을 지민이
오늘은 왠일인지 초인종을 눌러도 나오지 않는다.
" 자나..? "
결국 가방 깊숙한 곳에 있던 열쇠를 꺼내
문을 열고 들어간다.
" 박지민 "
대답도 없고 조용한 집 안.
무언가 이상한걸 느끼고 황급히 뛰쳐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레빌입니다!!
아직 미흡하고 정리가 안 되는 글인데도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읽어주셨다고 해서
기분이 좋네요♥ 암호닉 신청해주신 분들도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더욱더 열심히 하는 레빌이 되겠습니다^^
사랑해요♥
+ 글이 좀 짧아요 ㅜㅜ죄송합니다 / 아직 과거 이야기에요!! 혼동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암호닉☆
군주님 / 슙슙이 / 쩡내미 / 경쨩 / 비싸 / 꼬맹이 / 자몽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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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댓글좀 달아주세요ㅠㅠ 구독료가 너무 아깝잖아요ㅠㅠ 그쵸?
댓글이 힘이 된답니다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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