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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엑소
홈매트 전체글ll조회 1505l 1
깊고 깊은 산 안에 큰 저택이 하나 있었다. 

저택은 펑펑 눈발이 내리는 풍경 속에서 곧은 모습을 하고 여러개의 창문에서 따뜻한 빛을 쏟아내고 있었다. 

 

"일어나라, 밥 먹자." 

 

안그래도 간밤에 희미하게 귀를 파고든 울음소리에 미영은 잠에 들지 못했었다. 

그래서 아빠가 자신을 깨우러 오기도 전에 눈을 뜨고 있었다. 

그래도 아빠는 놀라지 않았다.  

 

"어제 약 잘 챙겨 먹었니." 

 

미영은 아빠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식탁 앞에 앉았다.  

식탁 앞에 앉기 무섭게 집사는 컵에 물을 따라 내어주었다. 

 

"저 녹차 아니면 안 먹는다니까요." 

"카페인은 심장에 좋지 않습니다. 생수를 드시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녹차 먹는다고 잠 안오냐고요." 

"미영아." 

 

아빠의 타이름에 미영은 짜증스럽게 고개를 확 돌려버렸다.  

속에서 천불이 끓어올라오고, 아빠의 묵묵한 뒷모습을 보는게 어렸을 때에 비해 너무나 고달파졌다. 

아주 어렸을 때는 아빠의 뒷모습을 쳐다보는 것이 좋았고, 우리 아빠는 평생 저런 모습일 줄로만 알았다.  

 

꽤나 섬세한 손재주로 이것저것 다양한 찬을 만들어 낸 아빠는 마지막으로 고슬한 쌀밥을 두 그릇 퍼 식탁에 두었다. 

 

"오빠는요." 

"으응, 생각 없단다. 둘이 먹자." 

 

천장이 엄청 높은 집,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우직한 집사. 

그리고 부녀는 조용히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 

 

 

 

 

 

 

"레디! 샷!" 

 

빵! 빵! 

 

미영이 총을 거두고 헤드폰을 벗었다. 완벽한 실력에 집사들과 그 외 다양한 무수리들이 입을 쩍 벌리고 연신 박수를 쳐댔다. 

미영은 그냥 조용히 총을 건네고 잠시 접어뒀던 옷의 소매를 다시 풀었다. 

 

"괜찮구나." 

"뭘요." 

"그래도 너무 자만해서는 안된다." 

"잔소리 좀 그만하세요." 

 

근심스러운 아빠의 눈빛을 미영은 손쉽게 무시했다. 

그냥 그까짓 눈빛 정도야, 미영은 어려서부터 많은 눈길들에 내성이 생겨서 별 신경 쓰지 않았다. 

 

"어제 별장에 사냥개 들여놨다." 

"...." 

"당분간은 그쪽에 가지 말아라." 

 

미영은 대충 고개를 끄덕여 드리고 집 안으로 들어와 버렸다. 

아빠는 사냥개를 한마리씩 별장에 들여다 놓곤 했다.  

정말이지 보통 사람이라고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취향이었다. 

 

성격이 깔끔하고 귀찮은 것은 딱 질색인 미영은 아빠의 그런 취향이 너무나도 싫었다. 

미영은 별장에 가 볼 채비를 시작했다.  

 

 

 

 

 

 

"비켜." 

"절대 들여보내지 말라 하셨습니다." 

"그건 나도 아니까 비켜." 

"안됩니다." 

 

미영은 경비원에게 바짝 다가가 섰다. 경비원은 그런 미영의 모습에 흠칫 놀라 고개를 슬쩍 뒤로 조금 뺐다. 

 

"내가 사격 선수인 거 알지?" 

"..." 

"나는 하고 싶은게 있으면 무조건 해버리거든?" 

"...." 

"니 머리통에 한 번 쏴줄까?" 

 

이쁘장한 줄로만 알았던 여자의 입에서 나온 말에 벙찐 경비원은 미영의 비서에게 머리통을 얻어맞았다. 

 

"열라면 열어, 새끼야!" 

 

경비원은 비서의 불호령을 듣고 그제서야 별장의 문을 열었다. 별장의 두꺼운 문은 꽤나 묵직한 소리를 내며 열어 젖혀졌다. 

 

 

 

 

 

미영 집안 별장의 생김새는 여러 사람들이 통념상 알고 있는 별장과는 꽤나 달랐다. 

보통 이들은 별장이라 하면, 통나무와 벽돌이 근사한 어우라를 풍기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러나 이 집안의 별장은 조금 달랐다.  

쿰쿰한 스테인리스와 방음벽이 철통 보안을 이루고 있고, 창문은 오로지 제어 시스템 작동 하에만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야말로 음침과 보안, 단절 그 자체의 건물이었다. 

 

"이번에 들어온 건 어때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깨어난 모습은 못봐서." 

"전에 들어왔던 건 너무 시끄러웠어. 낑낑대고. 질색이야." 

"뭐, 안시끄러웠던 적은 없었죠." 

 

미영은 우뚝 멈추고 비서를 쳐다보았다. 

 

"죄송합니다." 

"알면 됐어." 

 

미영은 방긋 웃어보이고 다시 사냥개가 있는 곳으로 걸어나갔다. 

 

 

 

 

 

 

"암호 코드를 말씀해 주세요." 

"스테파니, 0175." 

"암호 확인 되었습니다. 안면 인식 중입니다." 

"난 여기 디자인이 너무 맘에 안들어요." 

"...." 

"볼 때마다 소름 끼쳐." 

"안면 인식 중에는 동작을 최소화 하여 주세요." 

"멍청한 기계들도 맘에 안들어." 

 

길고 길었던 보안 장치가 해제되고, 사냥개가 있는 방의 문이 열렸다. 

천천히 무거운 쇠 긁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그리고, 아빠가 간 밤에 데리고 들어온 사냥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쇳기둥에 팔이 뒤로 꺾여 결박당한 채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아직도 안 깨어났나 보네." 

 

그 말을 한 순간, 푹 떨어져 있던 고개가 천천히 움직였다. 

얼굴이 엄청 새하얀 모습에 미영은 의아했다. 

평소에 까무 잡잡한 피부를 좋아하던 아빠의 취향이 변한건가 싶었다. 

 

"뭐야, 이번엔 양키야?" 

 

고개를 계속 들어 얼굴이 점점 더 많이 드러났다. 

결박된 여자는 눈을 뜰 힘이 없는지 계속 눈두덩이를 파르르 거리며 애썼다. 

 

"으..으....." 

"그래, 그럴 줄 알고 가져왔지." 

 

주둥이가 큰 물병의 뚜껑을 열어내자 여자는 물을 받아먹으려 고개를 주욱 내밀었다. 

미영은 입꼬리를 쓰윽 올리며 물병을 뒤로 뺐다. 

여자가 눈을 떴다. 눈을 뜨고 물병을 힘겹게 바라보았다. 

 

 

"아, 난 이게 너무 재밌어." 

"..." 

"Hey, look of it." 

"...." 

"이것 봐, 크크크큭." 

"..............." 

"큭큭큭큭큭." 

"..........좋단다, 씨발.." 

 

 

뭐야. 새하얗길래 외국인인 줄 알았던 여자의 입에서 뜻밖의 욕짓거리가 튀어나왔다. 

그러고보니 생긴게 한국 여자애 처럼 생겼다. 

아무래도 그간 아빠가 가둬 놓은 그들의 취향이 하나같이 까무잡잡한 서양인들이 많다 보니 순간 착각을 했다. 

 

욕을 듣고 놀란 미영이 가만히 쳐다보자 여자가 씨익 웃었다. 

미영은 적잖게 놀라 물통을 천천히 내렸다.  

그간 물을 주며 놀려먹던 여자들 반응과는 사뭇 달랐다. 

 

이 쇳기둥에 묶인 여자들은 보통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납치 되어 있는 경우이다.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로 인해 정신을 차린 여자들은 대부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울어대거나,  

그나마 온정이 있어 보이는 미영에게 울며 애원하기에 급급했다.  

그것이 누구나 납치를 당하면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미영은 일단 물통으로 여자의 머리를 세게 내리쳤다. 

여자는 다시 정신을 잃었다. 

 

 

 

 

 

----------------------------- 

아빠가 일단 돈이 많구요 파니는 딸래미고 어렸을 때부터 사격을 해와서 사격 선수임 

그리고 마지막에 묶여서 욕한애가 님들 예상대로 태연이구여 

반응 보고 쓸만하다 싶으면 계속 쓸게요 

너무 어둡고 음침하게 쓰진 않을거구요 그냥 뭐 괜찮은거 같다 싶음 댓 달아주세요 보고 쓰든지 말든지 할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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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세상에 글잡에서 알림이 오다니 너무 놀라서 헐레벌떡 달려왔잖아여...!!! 홈매트님ㅠㅠㅠㅠㅠ 00 이라면 앞으로 오랫동안 연재될 글이군요 기대하고 보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큽 저 이런 캐릭터 설정 너무 좋아요 미영이 성격 싸이코 같은 것도 넘 좋고 고분고분하지는 않은 태연이 완벽한 배틀태니...!
8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좋아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4
와....대박 계속 써주세요ㅜㅜㅜㅜㅜㅜㅜㅜ분위기 짱
8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기대할게요 ㅠㅠㅠㅠㅠ 너무 좋네요 오랜만에...
8년 전
독자6
와너무좋아요ㅜㅜㅜㅠ
8년 전
독자7
헐 이런 캐릭터 설정 너무 좋아요 계속 써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 하고 갑니닷..!
8년 전
독자9
헐..조아요..짱조아요..
8년 전
독자10
신알신 했어요...넘나 취저에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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