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경종] 키가 무슨 소용이야 도경수 자체가 대단하거든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c/d/9cdb38c4be4c5c6f0d24f7032e3641f8.gif)
오늘도 하늘은 맑고 청아하며 푸른색을 띄고있었다, 누가 봐도 아, 역시 10월이네. 할 정도로 높고 푸르던 하늘이 한 순간에 짙은 회색빛 구름에 침략을 당하고 말았다, 가을의 빛을 잃어버린 하늘을 가만히 지켜보던 경수는 주머니에 찰랑 거리던 500원짜리 몇개를 꺼내 하늘에 던졌다가, 손바닥으로 잡았다. " 학이 한마리네. " 경수는 그때서야 무릎을 짚고 일어나 경수가 생각하는 학이 살고있는 곳으로 갈 준비를 한다, 사실 그 학이 살고 있다고 해봤자 경수네집에서 고작 15분거리. 옥상에서 내려온 약간의 붉은 머리에 조금 끼는듯한 교복을 입은, 앞집 슈퍼 아저씨가 보기엔 불량하지만 그 나이 또래의 선망인 도경수는 주머니에서 이어폰을 꺼내 귀에 꽂고 학을 생각하며 가고있다. 한 5분쯤 걸었을까 누군가 뒤에서 '워!' 하고 어깨를 확 잡았지만, 경수는 무덤덤했다. 이렇게 아이같이 맑고 해맑게 웃으며 '경수형' 하고 부르는 사람은 '학' 밖에 없으니까. 학은 이런 생각을 못 한채 '별로 안놀랐네?' 하고 세상이 밝게 웃을 뿐이다. " 종인아, 오늘 약 먹었어? " " 응! 먹었지. 종인이 약 안 먹으면 엄마한테 혼나! " " 그래? 아주머니한테 말씀 드러야겠다, 종인이 혼내지 말라고. " " 아냐, 괜찮아! 우리엄마 착해. " " 그러면 다행이네. " 종인이는 정신연령이 살짝 어리다, 아주 어린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보면 아, 몸이 좀 불편한 사람인가부다. 하고 숙덕거릴 정도. 지능은 초등학교 4학년이라고 병원에서 직접 말했지만 아마 생각엔 2학년쯤으로 생각된다, 부모마음 아프지 말라고 저렇게 속이는 거겠지. 썩어빠진 병원. " 형, 형. 있잖아. 나 오늘 완전 완전 배고팠는데 선생님이 종인이 밥 마지막으로 줬어! " " 나쁜사람이네, 종인이를 먼저 줘야지. " " 헤헤, 괜찮아. 내일은 종인이 먼저 달라고 해야지이. " 경수는 아닌 척 했지만 사실 알고있었다, 종인이네 학교 선생님이 얼마나 쓰레기처럼 썩어 문들어졌는지. 원래는 착한사람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저번에 종인이가 선생님 등에 붙히쳤는데 자로 종인이 손을 때렸다는 소리를 듣고 당장 학교로 들어 갈 뻔 했지만, 참았다. 대신 문자로 말 했는데 좀 심하게 말했다고 이런 식으로 약간의 차별끼를 섞은 것 인거 같다. 곰팡이 같은 선생. " 종인아, 집에 누구 계셔? " " 아니! 아무도 없어, 그래서 종인이가 경수형 마중 나온거야. " " 그래? 그럼 오래 기다렸겠네. " " 응, 종인이 너무너무 많이 기달려서 다리가 너무 아파. " " 다리아파? 아프면 안돼지. 얼른 집가자. " " 그럼 우리집에서 라면 해줘! " " 그래, 나랑 라면 먹자. " " 아싸! " 다리가 아프다고 했던 종인이는 경수의 라면 먹자는 말을 듣자마자 쌩하고 달려갔다, 벌써 저만치 가서는 형! 빨리! 라고 외치면서 경수를 재촉한다. 경수는 그래그래 하면서 달리다 문득 웃긴 생각이나 푸하하 하고 웃어버렸다, 무슨 생각이였냐면 정말로 종인이가 학 같다는 생각. 학처럼 다리는 긴데, 얼굴은 작고, 시끄럽다는 생각? 실제로 학을 본적이 없지만 그래도 종인이는 학이다. 가을을 닮은 학. ㅡㅡㅡㅡ 다음 편은 몰라요ㅠㅠ ♥ 종인아 경수야 사랑해! 경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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