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환] 아 그래서 어쩌자는건데

 

 

진짜 이젠 지친다. 맨날 같은 말만 반복하냐 너는? 제발 그만 좀 하자. 어? 

 

 

 

오랫동안 연애중인 너랑 권태기가 와서 몇 주 째 계속 싸우는 상황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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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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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빈]

그만? 지쳐?

[김진환]

나도 힘들다 진짜로. 너를 내가 어디까지 이해해줘야 할까

[독자1]

뭐가 그렇게 이해불가인데, 말이나 좀 하고 짜증을 내던지.

[글쓴이]

너가 한 말을 좀 생각해봐 넌 나더러 항상 생각하고 뱉으라면서 넌 왜 안 그러는건데?

[독자2]

둘 다 지금 감정만 앞서잖아. 진환아, 지금 이게 몇주째야. 나 너랑 싸우기 싫어.

[글쓴이]

2에게
나도 싸우기 싫은데 김한빈.. 근데 지금와서 뭘 어떻게 하기엔 너무 많이 지친거 같아서 내가.

[독자3]

글쓴이에게
너무 오래되서 어디부터 꼬인건지 난 도통 생각이 안 나. 나 이기적인거 너도 잘 알지, 너 지쳤다고해도 놓아줄 생각 추호도 없어.

[글쓴이]

3에게
너랑 내가 이대로 만나게 되면 감정 상하고 힘들고 그런건 나 뿐만아니라 너도 마찬가지잖아. 너랑 만나면서 성격이 계속 이상해져가 조울증인 것 처럼.

[독자4]

글쓴이에게
헤어지자고? 하, 미쳤구나?

[글쓴이]

4에게
그럼 넌 어떻게 하길 바라는데?

[독자5]

글쓴이에게
당분간 못봐도 헤어지는건 안 돼.

[글쓴이]

5에게
결국엔 네 마음대로 할꺼면서, 내 생각은 왜 물어본거고 대화는 왜 해?

[독자6]

글쓴이에게
그럼 네 생각은 뭔데. 곧 죽어도 헤어지자고?

[글쓴이]

6에게
나도 사실은 헤어지고 싶진 않아. 정 때문인지는 몰라도, 너랑 헤어지면 후회할꺼 같은데. 또 잘 모르겠어 그냥 난 그래.

[독자7]

글쓴이에게
난 아직도 너 보면 설레. 예쁘고 계속 옆에 두고 싶고. 그래도 네가 싫고 지친다면 내가 진짜 좀 물러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