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정국X태형] 로맨스가 있는 집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e/f/def34c08743d78bae597ca5b66efc3e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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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정국X태형] 로맨스가 있는 집 01
미
리
보
기
방
지
♥
'저희 집(단독주택) 에서 싸게 방 얻어 같이 사실 남자분 구합니다. 조건 : 요리는 할 줄 알아야 함.'
서울로 막 올라온 부산살던 지방인인 나에게는 솔깃한 전단지였다. 지하철에서 내려 하염없이 알록달록한 벽돌 바닥만 내려다보며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한 벽에 붙은 전단지, 그리고 그 밑에 조그맣게 달린 전화번호들. 눈이 가지 않을수가 없었다. 고민하다가, 전단지에 포함되있는 주택 사진을 보고는 괜찮다 싶어 덥썩 전화번호를 떼갔다. 아직 17살인 내 나이도 나이지만, 이런 주택에 싸기까지하다니! 정말이지, 오늘이야말로 참 운이 좋구나. 아무도 나 보다 먼저 연락하지 못하게 그냥 전단지를 통째로 뜯었다. 아, 이제야 좀 괜찮다. 연락은 미뤄두고, 집 부터 찾아가보고 싶은데.
"아, 이 집 들어오시게요?"
"... 네?"
앞머리는 눈 바로 위에. 눈은 또랑또랑하고, 코는 높게 우뚝 서있는데 왠지 모르게 여자마냥 예쁜남자. 순간 밀려오는 향수냄새에 성 정체성을 의심했다. 그건 그렇다 치고 누군데 말을 거는거지, 특이한 사람이다. 여전히 내 등 뒤에서 고개를 빼꼼 앞으로 내민채로 내 얼굴과 손에 들려있는 전단지만 번갈아 바라보는데, 미치겠는거다. 도대체 정체가 뭐지?
"응 그래 이 집 좋지, 그렇고 말고. 잘 골랐어. 이 집 내부도 좋은데. 길 알려줄까?"
"아니 저, 근데.."
누구세요. 라고 내가 말을 꺼낸순간 그 남자가 벙쪘다. 아, 아! 내가 말을 안했구나, 김태형 바보. 하고 혼잣말을 하는데 이름이 김태형이구나. 하고 생각한 순간, 내가 이 집 주인. 우리 집은 저기. 그럼 들어갈까? 하고 내 손목을 턱 잡고는 한 쪽 손으로는 왼쪽을 척 하고 가리키는데, 그저 난 그 곱게뻗은 손가락을 따라 집만 멍하니 쳐다볼 뿐이었다.
"아하하. 사실, 전단지 붙이기 귀찮기도 해서. 올사람은 알아서 오겠지 하고 한장만 프린트해서 제일 가까운 곳에 붙였는데. 붙인지 한시간도 안되서 들어올 사람이 생길줄이야. 편의점 가려다가 얼마나 놀랐는지... "
이 남자, 참 말 많다. 해맑게 웃으면서 멋쩍은듯이 집을 가리키던 손은 어느새 뒷통수로가 머리를 긁적인다. 물론 여전히 내 손목은 꼭 잡고있는채로... 아, 근데 언제부터 나한테 말 놓은거지? 처음 볼 때 부터? 아, 모르겠다. 키도 나랑 비슷비슷한게 나이도 나랑 동갑일것같은데, 어차피 살다보면 친해질거니까.. 그러려니 생각한다. 머릿속으로 생각만하다가 어느순간 내 손목을 잡은 손에 힘을 주어 날 이끌더니, 현관을 열고는 집안으로 쏙 하곤 들어와버렸다. 깔끔한 가구 배치, 심플한 인테리어. 내부도 꽤 깨끗했다. 넓기도 넓고. 구석구석 보는데 뭔가, 되게 뿌듯해하는 표정으로.
"아, 사실 오늘 전단지도 붙인기념 청소도 했지. 평소엔 좀 더러워."
.. 설마,
"평소엔 너가 청소하면 돼. 하하하"
이럴줄 알았다.
캐리어는 대충 눕혀두고 소파에 앉아있는데, 문득 아 내가 여기서 뭐하는거지. 싶다. 순식간에 일어난일이라 뭔가 이상하기도하고. 서울에 올라와 집을 구하려 하자마자 딱 맞는 곳을 발견했는데 바로 뒤에 집 주인이 있었고 심지어 코 앞이 그 집이었다.. 라..
"역시, 주스는 100% 오렌지 주스야. 그렇지?"
아, 예.. 그래요..
"그럼, 자. 호구조사부터 할까? 너가 호구인지 아닌지! 물론 니가 호구란건 아냐, 하하하하"
정말 말도 안되는 드립에, 순간 표정을 싹 굳혔다. 이걸 웃어야 해, 말아야 해. 내 표정이 갑자기 변화된것을보고 흠칫 놀란 표정. 쫀거같은데, 강아지같다. 아, 무슨생각하는거야. 정국아 정신차려. 제발!
".. 여기.. 이름, 나이, 학교, 뭐.. 적을거.. 적고, 음.. 같이 살아가려면 필요한거니까.. 잘 적어둬"
"근데 왜 자꾸 반말하세요"
그냥, 골려주고싶었다. 이건 쉿, 비밀. 나이도 나랑 비슷해보이는게.. 아, 나보다 적으면 혼내줘야지. 별 생각이 다드네. 생각해보니까, 나이는 몇 살일까?
"몇살이신.. 데요..?"
"17살이요."
"아~ 에이, 뭐야 내가 형이잖아. 나 고3."
순간 내가 잘못들었나, 싶다. 열 아홉살? 저 얼굴에, 바보같이 헤- 하는 표정에. 완전 어리버리해보이는데, 나보다 형? 그것도 두살 터울에 고3 이라니, 말도 안돼. 어, 왜그러지? 하는 표정으로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데 ... 뭐지, 이런 사람을 형이라고 부르라고?
| 작가가 사죄합니다 |
몇주전부터 준비중인 팬픽이었는데 시험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다가 매번 자버렸어요.. 거의 끝까지 썼다가 연재물로 쓰려고 다 지우고 올렸던 캡쳐본부터 다시쓴거.. 흡.. 시험 오늘 끝났어요 ^0^ 내일 한글날이니까 내일 쓸게요 분량이 좀 짧죠?? 내일은 길게 올게영 사룽사룽. 암호닉은 주시면 항상 감사.. 줄사람이 없을거같음. 휴.. (침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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