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1256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어느 날 부터 루한이 달라졌다 아니,루한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에겐 나빴다

 

착해빠졌어

 



오랜만에 루한이 집에 들어왔다

 

루한은 항상 여자들의 독한 향수와 화장품 냄새를 풍기며 들어온다

 

 

"루한 왔어?"

 

"지겨워 그냥 내 앞에서 꺼지라고"

 

 

루한이 집에 들리는 건 잠시 짐을 가지고 갈 때 뿐이였고 그 잠시동안 루한이 올까봐 집밖으로도 잘 나가지 못하고 루한을 기다리지만 루한은 자신을 반기는 나를 벌레보듯이 보고 짐을 챙기고 나간다.

 

 

 

 

루한이 혹시라도 집에 오면 배가 고플까봐 항상 내가 좋아하는 음식보다 루한이 좋아하는 음식을 한다

장을 보러 나가면 항상 루한의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고르고

옷을 사러가면 항상 내 옷보다는 루한에게 잘 어울리는 옷들을 보고 루한의 옷을 산다

 

 

하지만 이런 나의 노력을 알고도 루한은 내가 차린 음식 내가 고른 옷들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사실은 처음에는 루한이 나에게 아무리 모질게 굴어도 나만 좋으면 모든게 가능한 줄 알았고 루한과 내가 사귄다는 것 자체가 그냥 황홀했다

그래서 루한을 놓을 수가 없었다 . 물론 지금도

 

 

 

처음에는 루한에게 화도 많이 내고 루한이 늦게 들어오면 항상 전화를 하면서 너 또 다른 여자랑 있지하고 루한에게 매달리기도 하고 헤어지려고 짐을 챙겨 나가기도 했다

루한에게 전화를 해서 의심을 하면 그런 나를 루한은 지겹다는 듯이 전화를 끊었고 짐을 챙기고 나가봐도 루한은 그런 내가 우습다는듯이 아예 집에 들어오지 않아서 내가 나간지 조차도 몰랐다

 

 

루한은 항상 날 짐처럼 귀찮게 여기고 난 항상 루한을 기다리고 루한에 의해 생활을 했다

 

그런데 그런 나의 일상이 오세훈이라는 남자때문에 깨지기 시작했다

 

어느 때와 다르지않게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카페에 나가서 사장님에게 인사하고 앞치마를 두르고 청소를 하고 오픈 준비를 하고 오픈을 했다

 

 

 

"주문하세요"

 

 

"당신 지겹지않아?"

 

"네?"

 

"당신 지금 매우 구차하고 구질구질해"

 

"지금 무슨..."

 

"그냥 헤어지지 그는 널 사랑하지도 않는데 목숨걸고 매달리고 싶어?"

 

"손님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만 주문하세요"

 

 알바를 하다보면 이상한 사람들이 많았고 그중에서 정신나간 사람들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루한"

 

"당신이 그걸..."

 

"걘 니가 아침에 이렇게 알바하는 시간에 모텔에 있어"

 

"아니야"

 

"아니긴 뭘 아니야 너 혼자 부정하려고 하지마 너 다 알고있잖아"

 

"지금 매우 무례하시네요"

 

"오세훈 여기 내 번호 그리고 필요할 때 연락해"

 

 

나는 오세훈이라는 남자가 나가고 한참동안 그 남자가 나간 문을 쳐다보고 있었다

 

'루한은 널 좋아하지않아 너 혼자 매달리는거야 김민석'

'그렇게 살지마 너 정신차려'

'걔는 지금 다른 여자 만나고있는데 넌 왜이러고 있어'

 

친구들의 말이 스치듯이 빠르게 지나갔고 정신이 번쩍드는 느낌이었다

 

루한에게 벗어나야해

 

 

나는 카페알바가 끝나자마자 곧장 집으로가서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어차피 루한은 내가 이 집에서 나간지도 모르겠지만 난 루한에게서 벗어나야한다

루한이 나에게 집착해서 벗어나기보다는 루한이라는 자체에서 내가 벗어나야했다

 

 

나는 미친사람처럼 짐을 캐리어안에 넣기 시작했다

내 짐을 미친듯이 정리하다보니깐 왠지 집이 허전한 느낌이었다 그게 왠지 또 안심이되었다

 

 

모든 짐을 정리하고 식탁에 안녕이라는 쪽지와 이 집의 열쇠를 놓고 나갔다

 

 

왠지 그 집을 나왔을 때는 슬픔보다는 후련함과 내가 대견하면서 멍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파트를 빠져나왔을 때는 피곤해보이는 루한과 그 옆에 있는 여자가 보였고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끌고가는 루한은 나를 보며 정색했다

 

 

"김민석 어디가"

 

"루한씨 왜 그래 우리 얼른 올라가서 하던거 마저하자"

 

"너 잠만 떨어져봐. 김민석 어디가냐고"

 

"집"

 

"그 짐은 뭔데"

 

"이제 집에 가려고"

 

"왜 이젠 나한테 벗어나서 다른 새끼들한테 다리벌리고 다니려고?니가 그렇지 뭐 니 얼굴 보기도 짜증났는데 잘됬네 얼른 내 눈앞에서 꺼져"

 

라는 말을 하고 루한은 그 여자를 데리고 내가 살던 집으로 들어갔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냥 아무생각 없었다 루한이 나에게 모욕적인 말이나 심한 말을 하는게 한두번도 아니였다

그래도 난 루한이 날 잡아주리라 생각했지만 나의 그런 생각을 한 내가 멍청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다행이야 널 더 쉽게 보낼수 있을 것 같아,안녕

 

 

 

 

그리고 내가 루한을 떠나고 일주일 후 오세훈이라는 남자는 내가 일하는 카페에 또 왔다

 

"재미있네 평생 못 벗어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주문하세요"

 

"그 쪽 연락도 안하고 은근 기다렸어"

 

"주문하세요"

 

"매정해 그 쪽 루한은 지금 폐인처럼 지낼까?"

 

"........"

 

"대답이 없는 거 보니까 은근 기대하나봐?근데 루한은 매우 잘 지내"

 

"........"

 

"루한은 지금도 여자들을 끼고 살고 평소와 다른 거 없이 아주 잘지내"

 

"오세훈씨 주문하시겠어요"

 

"이름도 외워주고 되게 감동이야 김민석씨"

 

"지금 저에게 그런 말을 하는 의도가 뭐죠?"

 

"사실 너도 루한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잖아 근데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루한이 잘 지내니깐 실망이지?"

 

"아뇨.별로"

 

"역시 차갑다니깐...그리고 꼭 연락해 안하면 계속 찾아올테니깐"

 

"루한하고 무슨 관계죠?"

 

"딱히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관계"

 

"그러면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거죠?"

 

"관심이 있으니까?"

 

"이상하시네요"

 

"별로.꼭 연락해 간다"

 

오세훈은 긴 다리를 끌며 작은 카페 안에서 빠져나갔다

오세훈을 만나고나면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루한 오랜만이야"

 

"너가 어쩐일이야"

 

"무슨 일이긴 너가 버린 김민석 내가 알아서 주워갈게"

 

"그러던지"

 

루한은 흥미없다는 얼굴로 옆에 있던 술을 따라마시다가 푸스스 웃으며 말한다

 

"재미있네 이 상황"

 

"나도 아주 재미있어 너나 김민석이나"

 

"그래?"

 

"난 김민석 만나러 간다 안녕"

 

 

그 말을 남겨두고 루한에게 웃으며 인사하고 나간 세훈이 떠난 자리를 보며 웃던 표정을 갑자기 굳힌 루한은 외투를 들고 급한듯이 자리를 벅차고 일어나서 술집에서 빠져나갔고 술집앞에 숨어있던 세훈이  그런 루한을 보며 웃는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망작ㅋㅋㅋㅋㅋ그냥 루한 개쓰레기 만드는 글..루하니...내가 미아내...민석이도 내가 미아내...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루민세] 착해빠졌어 上  9
12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얼른다음편을들고와요 쓰니! 궁금하게만들어놓고ㅠㅠㅠㅠㅠㅠㅠ나어떻게자라규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헐하편어서..헐겁나궁금해얘ㅠㅜㅠㅠㅠ나쁜루한이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아ㅠㅠㅠㅠ다음편 ㅠㅠㅠㅠ나쁜루하니ㅠㅠㅠㅠ회개하는꼴을보고싶네여.. 개인적으로 수가 상처받고 공이 후회하는걸 좋아하는편이라ㅠㅠ완전커플링도그렇거 취향저격이네여..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헐... 재밋는데여.... 하편 기다립니다 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헐 다음편 궁금해여 루한 왜저러죠 ㅠㅠㅠㅠ 오세훈 뭔가 귀신같아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다음편!!!! 신알신하고 갈테니까 다음편!!!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취향저격..재밋다..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루한이 왜저러는지 세훈과의 관계도 궁금하고 첨부터 루민은 행복하지않앗나요? ㅠㅠ 세훈이랑 잘 될것 같은데 관계들이 궁금해요 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헐 이게뭐야!!! 맘에들잔ㅇㅎ아요! 루한이 나쁜남자..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처음이전2401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