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제가 모바일로만 썰을 쓰다가 피씨로 들어와봤더니 글들이 가관이네요..
되도록이면 모바일 보기 권장합니다! 전 모바일로 글을 써서 기준을 모바일로 해요ㅠㅠ
너탄은 호텔 주방에 새로 온 신입임. 어릴 때 부터 요리를 시작해서 어린 나이에 금방 주방에 들어선 타입ㅇㅇ 탈의실에가서 요리사복을 갈아입고 나오는데 셰프로 보이는 한 사람이 너탄을 주방 가운데로 이끌고는 너탄 소개를 시작함
경력도 없고 이번에 처음 시작한 쉐뱅이지만 실력은 어느정도 있으니 그래도 미워하지말고 잘돌봐줘라. 이러고 바로 다시 주방에 있는 사람들은 다시 제 할일을 빠릿하게 시작하고 너탄이 무엇을 하던 제 할일에 집중하는 모습에 너탄은 아 이런게 바로 요리사구나 하면서 저도 할 일을 시작하는데
고참이 말해준 제 할일은 설거지 , 심부름 , 청소 이런 것 밖에 없음 너탄은 주방에 왔어도 바로 요리를 시작하는건 아니구나 하면서 탄무룩해 있는데 고참은 기죽어 있는 너탄의 표정을 보더니 걱정 말라고 우리들도 신입시절 땐 고참들 요리하는 것밖에 안봤다고 심부름이라도 하는 걸 감사히 여기라고 함.
그러면서 여기 선배들 수를 알려주면서 심부름 할 때 까먹지 말라고 한명 한명 소개해주는데 아까 너탄을 소개할 때 너탄이 눈대중으로 세어 보았던 수보다 한명이 적은거.
너탄은 고참선배가 한명을 빼먹었나보다 하면서 한명 한명 소개시켜주는걸 눈 반짝거리면서 듣고 있는데 이번에도 선배가 한명을 빼먹은거임. 그래서 너탄이 "저기 구석에 계신 어깨 짱짱하신 선배는 누구에요?" 하면서 옆에 있었던 선배를 쳐다보는데 또 언제 간건지 저기에서 재료 손질 중임. 너탄은 뭐 차차 알아가면 되지 이러면서 저기 잔뜩 쌓여 있는 설거지부터 하러 감.
그리고 그렇게 퇴근 시간이 오고 너탄은 설거지랑 청소를 하느라 뻐근 해진 허리와 어깨를 두드리면서 늘어짐. 하지만 너탄의 진짜 일은 이제 시작인거.
주방은 두 방으로 나눠져 있는데 하나는 야간/새벽 조가 하는 주방 , 한 주방은 점심/저녁 조가 하는 주방임. 너탄은 점심/저녁 조인데 낮에는 요리를 할 수 없단 말임? 그래서 텅 비어있는 주방에서 밤늦게 까지 혼자 계속 요리하고 연습하고 이럼ㅇㅇ
근데 너탄은 자기만 혼자서 늦게까지 있는 줄 알았더니 저기 낮에 봤던 어깨 짱짱하신 선배도 남은 거임. 너탄은 혼자하기 무서웠는데 마침 같이 할 사람이 한 사람 더 는거 같아서 그 어깨 짱짱하신 선배에게 다가감.
그리고는 선배 어깨를 손가락으로 톡톡 치며 "저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입 김탄소라고 합니다!" 라고 함. 근데 선배는 제 말이 들리지 않는건지 계속 재료만 만지고 있음. 너탄은 이상함을 느끼고선 선배님? 저 어깨 짱짱하신 선배님? 이러면서 부르는데 갑자기 그 선배가 딱 뒤돌아봄.
그러면서 너탄을 보면서 하는 말이 "..... 나?" 이러는거. 그리고 너탄은 대답함
"네!"
"... 나 보여?"
"제가 심봉사가 아닌 이상 당연히 보이죠! 혹시 성함 여쭤ㅂ..."
"... 내가 어떻게 보여?"
"네?"
".. 이거 몇개야."
"... 3개인데요?"
"이거는?"
"... 5개요.."
"... 헐 ... 너 진짜 나 보여?"
이러면서 이 선배가 날 시각장애우인지 아닌지 시험해보는건가 하면서 앞에 자길 보며 서 있는 선배를 쳐다보는데 선배도 저 못지 않게 충격 받은건지 뻥져있음ㅋㅋㅋㅋㅋㅋㅋ너탄이 "선배? 선배?"이러면서 선배 얼굴 앞에 손을 흔드는데
선배가 이내 딱 결심한 표정을 보이더니 자길 빤히 쳐다보면서 말함. "아까 내 이름 물어봤지? 내 이름은 김석진이야. 잘부탁한다" 이러면서 갑자기 너탄 손을 잡고 위아래로 격하게 흔들면서 악수함ㅋㅋㅋ
너탄은 당황스럽지만 이 선배가 정신을 차렸나보다하면서 같이 악수하면서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연습을 시작하는데 너탄이 자신이 연습이나 요리를 할때마다 쓰는 개인칼을 까먹고 안가져온거. 그래서 어뜩하지 어뜩하지 이러고 있는데 너탄의 레이더 망에 석진이가 잡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탄은 속으로 쾌거를 부르면서 석진이를 부름 "선배! 혹시 칼 남는거 있어요?" 이러면서. 석진이는 이번에 자기를 부른건 알았나본지 금방 뒤돌아서 너탄을 쳐다보더니 칼이 어디있었더라... 하면서 곰곰히 생각함.
그러면서 계속 어디있었지.. 하는데 생각이 났나본지 너탄을 쳐다보면서 "세면대 옆 옆 두번째 서랍 있지? 거기에 칼 있을꺼야." 이럼. 너탄은 곧바로 서랍을 열고 칼을 꺼내는데 이게 존나게 비싸보이는거. 너탄은 와... 하면서 나무로 된 칼집을 쳐다보는데 칼집 끝에「셰프꺼♥」이렇게 써져 있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
너탄은 당황해서 이거 여기 주방장 셰프님꺼 아니에요...? 하면서 칼집을 보여주며 석진이한테 물어보는데 석진이가 칼집을 보더니 당황해서 "어.. 어 그거 안쓰는거야! 너 써도 돼" 이러고 너탄은 뭐 안쓰는건데 썼다고 혼나진 않겠지 하면서 칼을 꺼내고 재료손질을 시작함
한참 재료손질을 하는데 너탄은 자기가 쓰던 칼보다 무게가 나가서 재료가 제대로 잘 안썰리는거. 하지만 오늘 하루 음식 하나를 끝내는게 너탄 목표기 때문에 낑낑 대면서 손질하는데
석진이가 낑낑대는 너탄을 봄. 석진이는 뭐 그 칼이 여자가 쓰기엔 힘든 칼이기도 하지 이러면서 너탄에게 다가가서 무거운 칼을 이렇게 이렇게 쓰고 요렇게 잡으면 된다고 지도해주고 코치해줌. 너탄은 석진이가 칼로 이것저것 해주니까 오오... 오우... 어어... 이러면서 메모하고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너탄이 모르는거나 어려운 게 있으면 석진이가 차근 차근 알려주고 석진이가 혼자하기 힘들어 하면 도와주고 이러면서 서로 서로 돕고 요리개발도 하고 그러는게 점점 익숙해짐그러면서 선후배 사이로 친해지고 매일 밤마다 남아서 연습하고 이러는게 일상이 됨ㅇㅇ
근데 석진이랑 지내다보니까 석진이의 이상한 점이 한 두개가 아닌거. 밤늦게 까지 연습하고 집에 갈 때면 꼭 너탄 먼저 가라고 저는 다 정리하고 나간다하고 주방 밖에 나온 적을 한번도 보지 못함. 그리고 매일 요리사 복만 입고 사복을 입은 적도 보지 못하고 낮만 되면 뭘 하고 있는지 구석에서 짱박혀 나오지를 않고 아는 척을 안함.
이상한게 한 둘이 아니라서 너탄이 몇번 물어본적도 있었는데 그 때마다 석진이는 당황하면서 자신은 사람이랑 어울려하는걸 싫어하고 주방 정리를 깨끗히 안하면 주방장에게 혼난다고 말 끝 흐리면서 둘러대기가 일수임.
그렇게 이상한 하루 하루를 지내다가 어느 한 날은 너탄이 원래 사귀고 있었던 남자친구와 헤어진거. 그래서 너탄은 점심 저녁 내내 기죽어하면서 재료 정리하고 설거지하고 이러고 있다가 밤이 되고 석진이와 자기만 남고 그제서야 너탄은 의자에 앉아서 훌쩍거림. 그 새끼가 날 찼어... 내가 그 시발놈보다 못한게 뭐가 있냐고.. 하면서 옆에서 나란히 앉아있는 석진이에게 남자새끼들은 다 그런거냐고 한탄하는데
석진이는 자기에게 한탄하는 너탄을 빤히 쳐다보더니 저 멀리서 냉장고를 열고 소주 두병과 소주잔을 들고 걸어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오늘은 연습 쉬자. 뭔 일 있었는데. 다 말해봐" 이러면서 너탄 토닥이고 너탄은 석진이한테 술 받고 벌컥 마시면서 지금까지 자신의 구남친이 했던 만행들을 다 털어놓음.
석진이는 너탄이 중얼 중얼 대면서 말하는거에 맞장구 쳐주면서 "그랬어? 그 자식이 잘못했네. " "탄소 마음 고생이 심했겠다." 이러면서 너탄 술 따라주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너탄의 한탄(욕)을 계속 듣고 있는데 다 끝났나본지 너탄이 훌쩍거리면서 석진이를 올려다보면서 말함
"저 이제 어떡하죠..." 이러면서.
그러면서 석진이를 쳐다보는데 갑자기 정적이 흐르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지는거임. 너탄은 술취해서 눈풀리고 우느라 촉촉해진 눈가로 석진이를 빤히 쳐다보고 분위기가 점점 야시꾸리해지고.
그러고는 몇 초간 눈을 마주하는데 석진이가 대답을 안하는거. 그래서 너탄이 석진이한테 "선배님..? 이제 어떻게하ㄴ.."이러는데 석진이가 갑자기 너탄 뒷목 잡고 키스함. 너탄은 갑작스러운 석진이의 행동에 깜짝놀라지만 술도 취하고 분위기에 휩쓸려서 결국 석진이 받아주고 이런거죠.
아무튼 그런 야시시한 밤이 지나고 너탄은 눈 떠보니 자기 집. 그리고 자신이 어제 해버린 일들이 점점 하나 둘씩 생각나고 이불킥+돼지 멱 따는 소리가 너탄의 집안에서 계속해서 들려왔다고...ㅎㅠㅎ
시간이 지나고 너탄은 주방에 왔음. 여느 때나 다름없이 구석에서 무엇을 계속하고 있는 석진이에 시X 나는 똥줄 타 죽겠는데 저 선배는 아무렇지도 않네 이럼서 너탄이 요리랑 청소 이런거에 집중을 못하니까 선배들에게 혼나기도 많이 혼났다고..
그러면서 멍때리고 혼나고 멍때리고 혼나고 이러한 하루가 지나고 그리고 대망의 야간 조가 시작 됨. 주방엔 석진과 너탄 둘만 남게 되고 너탄은 재료 준비하고 있는 석진이가 어제 일때문에 넘나 불편하고 그런거.. 석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너탄 보면서 "오늘은 뭐 할래? 파스타 어ㄸ.." 이러는데 너탄은 떠들어 대는 석진이 무시함. 어제 일이 부끄럽기도 많이 부끄러웠고 자신은 떨려서 죽겠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선배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모른척 해버림.
석진은 갑자기 자신을 무시하는 너탄에 한자리에 머물러서 너탄을 한참 쳐다보더니 너탄이 연습을 끝나고 나갈 때에도 계속 너탄을 쳐다보면서 너탄이 나간 문을 또 한참을 쳐다봄.
그렇게 이런 날이 몇일동안 계속 지속되면서 너탄은 석진을 여전히 무시함. 하지만 너탄은 속으로 아 이런 식으로 계속 무시하면 저도 마음이 편치 않고 석진이에게 점점 계속 미안해지니까 내일부터 석진과 다시 편하게 지내기로 마음을 먹고 그렇게 다음 날이 됨.
다음 날이 되고나서 탈의실가서 옷을 갈아입고 주방에 와서 구석에 있을 석진을 찾는데 매일 저기에 혼자 서 있을 석진이 아무리 봐도 보이지가 않는거임. 분명히 매일 저 자리에서 계속 뭘 하고 있었어야하는데 갑자기 없어지니까 점점 불안해지는거.
그래서 다급하게 석진이가 있었던 구석으로 가보는데 구석 쪽 벽에 뭐가 막 써져있는거임. 그 곳에 써져있었던 말들은 다 「김탄소」,「탄소야 언제오냐아」,「오늘은 무슨 요리할까」,「김탄소 보고싶다.」이런 말들 밖에 없음.
너탄은 벽에 써져있는 낙서들을 보고 더 더 불안해짐. 어디가신거지 하면서 매일 저보다 일찍 왔던 석진이가 갑자기 없어지니까 불안초조. 너탄은 에이 혹시 늦잠 잤겠지 이러면서 저녁이 될 때까지 석진이가 있었던 구석만 쳐다보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가 않는거.
너탄은 혹시 다른 선배도 알까 하면서 자신보다 한 단계 위인 선배에게 혹시 저 구석구역 맡으신 선배님 오늘 왜 안오시냐고 물었는데 물어봤던 선배는 금시초문. 저기 구역 맡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하는거. 너탄은 그게 무슨 소리냐고 김석진 선배 모르시냐고 하는데 고참선배는 우리 주방에 김석진이라는 선배는 없다고 하면서 너탄을 지나쳐감.
너탄은 멘붕와서 그러면 지금까지 자기가 보고 듣고 했었던 그 선배는 뭔데.. 이럼서 자기 혼자 발을 동동 구름. 에이... 설마 귀ㅅ.. 에이..
저 선배가 석진 선배 이름을 못외우신 거겠지.. 그리고 귀신이면 발이 안보여야 되는데 .. 에이... 이러면서 자기부정을 함.
근데 그 때 한 생각이 너탄의 뇌리에 스쳐감. 석진이의 발자국 소리가 안들려서 석진은 너탄이 요리하고 있는 도중 몰래 너탄의 뒤로 가서 깜짝 깜짝 놀래킨게 생각난거. 분명 발자국 소리가 나야하는데...
그 때 너탄은 알아차림
구석에 있었던 이유도 , 사복을 입은걸 보지 못했던 이유도 , 주방 밖을 나온걸 한번도 보지 못했던 이유도 다 석진이가 귀신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인걸 알았음.
너탄은 그 자리에 서서 충격 먹고 야간조가 시작할 때까지도 계속 가만히 서있었음.
아무도 없는 주방에 너탄은 석진이가 매일 서 있던 구석 한쪽 벽에 적혀진 낙서들을 매만지며
차라리 지금 있었으면 변명이라도 하지 그러셨냐고 나 지금까지 귀신이랑 울고 웃고 그랬던거냐고 가만히 쭈그려 앉아서 이미 사리지고 온기만 남은 구석 한 쪽 벽에 기대서 너탄의 남친이 헤어졌을 때랑 똑같이 펑펑 움. 뭐 너탄이 석진이가 그리워서 운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의 해당함.
하지만 그 때처럼 자신의 등을 토닥이며 달래주는 석진이가 없으니까 더 서러워서 펑펑 울고.
그렇게 너탄은 홀로 석진이가 없는 채로 외롭게 한달을 보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익숙함에 속아서 소중함을 잃어버린 자신이 너무나 밉고 아무 말 없이 사라진 석진이도 원망스러워서 이제는 울려고 해도 눈물이 안 날 지경이 된거임.
그리고 매일 매일을 혼자 밤 늦게 연습하고 울고 그러는데 어느 날 출근한 너탄은 평소와 같이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꽤 오래 주방을 다니신 고참 선배님들이 캐비넷 구석에서 하는 얘기들을 들어버림.
"여기 그 소문 들었어? 주방장하시던 최고참 셰프가 밤 늦게 까지 요리 연구하시다가 집으로 돌아가시는 길에 뺑소니가 나서 아직도 병원에 계신데."
"헐 진짜? 대박.. 근데 그거 누구한테 들었어?"
"주방장이랑 술마시다가 들은거야.. 완전 소름이지 않냐? 그게 몇년 전 일이라는데 한 1년전인가? 어떤 한 사람이 밤 늦게 까지 주방에 남았다가 귀신 같은거 본 뒤로 그만 뒀데."
"와... 너도 여기 오래 있었잖아. 그 선배 누군지 알아?"
"어... 김석진... 선배였나? 아 모르겠다. 그게 몇년 전 일인데 어떻게 기억해.. 주방장 기다리겠다 빨리 나가자."
그리고 그 소리를 들은 너탄은 머리가 띵해짐. 분명히 저 선배들이 말하는 주방장이였던 최고참 셰프가 자기가 알던 선배 김석진이라는게. 모든게 딱딱 들어 맞는거임. 순간 너탄은 박차고 일어나서 주방장에게 달려감 주방장은 분명히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고ㅇㅇ
그리고 주방장에겐 너탄이 혹시 석진선배 알고 계시냐고 전부터 소식이 끊겼는데 사고 당해서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서 혹시 그 병원이 어딘지 알 수 있냐고 물어봄.
하지만 주방장은 너탄에게 순순히 병원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음. 그 사건에 대해서라면 제일 많이 알고 있고 자신과 제일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함부로 병실에 있는 석진과 만나지 못하게 할거고 혼수상태인 석진에게 정신적으로 피해가 간다고 함.
너탄은 석진이 혼수상태인걸 주방장에 얘기들로 깨닫게 되고는 점점 퍼즐이 맞춰지는거임. 석진은 혼수상태로 몸은 아직 병원에 있지만 자기 영혼은 주방에 있어서 자기가 석진이를 볼 수 있었던거 구나 하면서 주방장에게 손발이 닳도록 빌음. 가서 아무짓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서 보기만이라도 할테니까 제발 알려달라고.
주방장은 너탄이 이러다가 절이라도 할 기세여서 결국 위치를 알려주고 병실에 가면 아무 짓도 하지말고 얌전히 있으라고 그리고 갔다 온 뒤에 안부 좀 전해달라고 말함.
너탄은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주방장이 알려준 병원에 위치로 뛰어감. 가면 그래도 석진이가 있지 않을까. 누워 있는 석진이던 귀신 석진이던 보고싶은 마음에 계속 뛰다보니 병실 앞에 도착함.
너탄은 숨을 고르고 병실에 천천히 들어가니 저기 끝에 조용히 누워 있는 석진이를 발견함. 너탄이 아무 미동도 없이 누워있는 석진이를 본 순간 울컥하고는 눈물이 나는거.
여태 이러고 있었냐고 자기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아냐고 하면서 누워만 있지말고 말 좀 해보라고 하고는 석진이 손 잡고 고개숙이면서 펑펑 우는데
갑자기 누가 펑펑 울면서 들썩거는 자신의 머리를 쓱 쓰다듬는거. 그러면서 들리는 말이
"왜이렇게 늦게 왔어. 나도 보고 싶었는데"
이러고는 머리를 쓰다듬는데 너탄이 깜짝놀라서 누워있는 석진이 고개 들고 쳐다보니까 석진이가 자길 보고 웃으면서 울지말라고 그러는거.
너탄은 눈 뜨고 자길 쳐다보면서 웃고있는 석진이를 보고 오랜만에 보는 석진이 얼굴에 눈물이 더 벅차올라서 누워 있는 석진이 껴안고 "미워요... 선배 너무 미워....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히끅.." 이럼서 석진이 가슴팍에 얼굴 묻고ㅋㅋㅋㅋㅋㅋㅋ
자 시간을 거슬러 전으로 되돌아가보면 사실 석진이는 너탄이 무시하지 않기로 결심한 날에 혼수상태에서 깸. 그래서 석진이가 주방에 없었던 거고 석진이도 치료 받고 몇달 간 병원에 더 있어야한다는 말 듣고 절망함.
탄소가 기다리고 있을텐데 하면서 너탄 걱정하고ㅇㅇ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병원을 몰래 빠져나와서 호텔 주방에 몰래 가보는데 저기서 저의 친구(주방장)한테 손이 닳도록 비는걸 목격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너탄을 어떻게 골려줄까 하다가 생각난게 바로 혼수상태인척 하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뭐 석진이는 너탄 골려주는거 성공하고 너탄에게 몇대 더 맞았다는 후문이 있음ㅋㅋㅋㅋ
그리고 석진이는 병원 나와서 다시 호텔 주방장으로 복귀하고 너탄이랑 행쇼하고 그러는거지 모.... 아 맞다 그 칼집에 셰프꺼♥라고 써져있던 칼은 석진이꺼였음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당황한겈ㅋㅋㅋ
이번 썰도 망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ㅎ?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아 이번 썰 망해써.. 아.. 넘나 맘에 들지 않는 것...
아 맞다 제가 전해드릴 말이 있어요! 제가 매일 1일1썰로 올리니까
너무 썰만 써서 점점 사람이 아닌 느낌도 들고 소재도 다 떨어져가고
그래서 이틀에 한번씩 쓰기로 마음 먹었어요.
글잡 써본 사람들은 아실꺼에요 1일1썰이 얼마나 힘든건지...
이틀에 한개도 힘들거같지만 전 불굴의 썰쨍이기때문에 열심히 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그럼 빠이.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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