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 태형이 형!! 저것도 사요!!"
"그럴까?? 좋아 다 담자!!"
저들이 정녕 20살과 22살 이란 말인가. 마트 속을 카트를 끌고 다니며 이리저리 헤집어 놓는 그들은 너무나도 한심했다.
한편,
"지민아 짐 다 쌌어??"
"네..? 네 전 다 쌌어요! 근데 방에 아직 석진이 형이 자고 있는데..깨워야 되는데, 아직 안 친해서 못 깨우겠어요."
울먹이는 소리를 내며 윤기를 쳐다보는 지민이었다. 윤기는 피식 웃고는 지민이의 머리를 헝클어트리며 내가 께울께 라고 말했다.
"저기.. 석진이 형. 일어나 봐요"
"으음..으..뭐야"
"오늘 아침에 결정한 건데. 우리 내일 제주도 가요. 빨리 일어나서 짐 챙겨요."
"뭐?! 그걸 너네 맘대로 결정하면 어떡해!!"
하, 이 친구들 안되겠네.라며 중얼거리면서도 짐은 챙기는 석진을 뒤로하곤 윤기는 방을 나왔다.
저렇게 매일 당하는 사람이 맏형이라니.. 왜 맏형을 두고 남준이가 리더가 되었는지 알 수 있는 일화였다.
[똑똑]
"김남준입니다."
"들어오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검은색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는 이영호 팀장이 있었다.
"내일 급한 일이 생겨 못 올 거 같아. 일찍 왔습니다."
남준은 눈치를 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하실 말씀이.."
남준이 조심스레 물었다.
"일단, 중요한 이야기니 자네만 알고 있길 바라네."
"네, 알겠습니다."
영호는 잠시 망설이는 듯하더니 곧 입을 떼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이번 휴식 기간이 끝나고 상부에서 북한으로 파견될 인원 3명을 보내라고 할 거야."
남준은 북한으로 파견된다는 말을 듣자마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곤 바로 말을 했다.
"지금 장난하시는 겁니까? 북한이 무슨 다른 나라인 줄 아십니까? 휴전상태에서 북한에 간첩으로 보내자면 어쩌자는 겁니까.
혹시나 간첩 신분을 들키기라도 하면 어떡하실 겁니까"
"일단 내 말 좀 들어보게
최근에 새로 들어온 인원들 중에 박지민이라는 아이를 3명 중 1명으로 보낼 거야. 새로 인원을 추가한 목적도 그 이유였고 말이야.
나머지 2명은 기존 BTS 요원들 중 2명을 투입할 거야. 일단 그 2명은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안전이 보장될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게."
남준은 무언가 이상함에 미간을 찌푸렸다. 3명을 보내놓고선 안전이 보장되는 인원은 왜 2명이란 말인가.
곧 상황 파악을 하고선 남준이 고개를 푹 숙인 채 이를 꽉 깨물며 말했다.
"그럼, 지민이.. 지민이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거기까지는 나도 말해줄 수가 없네. 그곳에서 죽을지 살지는 나도 정확히 모르지. 이것 하나만 말해주도록 하지 박지민 그 아이는 운이 안 좋았을 뿐이야.
타이밍을 잘못 맞춰서 태어난 것뿐이야. 어쩌면 태어났으면 안 될 아이이기도 하고.
박지민 그 아이를 북한으로 보내지 않으면 너희 BTS 모두가 위험해질 것이라는 것만큼은 알고있게"
이건 협박이다. BTS를 위해 박지민을 버려라라는 명백한 협박이었다. 직접 협박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지민이는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어떻게든 막고 싶었다. 그러나 막을 수 없었다.
"내가 말했지 않나? 그 아이가 이곳에 온 이유는 죽기 위해 온 거야. 앞으로 2주 동안이 그 아이의 마지막 행복이 될 거야. 잘 챙겨주길 바라네."
행복은 인간이 누리는 특권이다.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고, 또 각자 행복을 추구할 자격을 똑같이 갖고 있다. 불행을 추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권력과 부를 거머쥔 기관의 손에 휘둘려서는 안된다. 그 아이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그 아이의 행복을 잡아 없애려고 하십니까. 그러나 남준은 알겠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이상 자신도 지민에게 있어서는 권력과 부를 거머쥔 기관일 뿐이었으니까. 자신도 지민의 행복을 손에 쉬고 흔드는 하나의 기관일 뿐이었다.
남준은 어쩔 수 없었다. 5년간 산전수전을 겪고, 싸우면서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한 우리였다. 누군가 죽어야만 한다면 차라리 아직 친해지지 않은 지민이를 보내는 게 맞았다.
"그러면, 윤기 형은 왜 들어온겁니까"
"아. 민윤기. 의심을 없애기 위한 것도 있고, 알아보니까 실력이 워낙 대단하더군. 이번 임무에 꼭 필요한 인재이기도 하고 말이야."
남준은 주먹을 손이 아릴 정도로 꽉 지었다 폈다. 피가 혈관을 타고 역류했다. 그의 손은 아직 피가 돌아오지 않아 새하얗게 질려있었다.
당장이라도 자신의 눈앞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저 입을 찢어버리고 싶었다.
"그리고 이 일은 혼자만 알고 있게. 뭐, 머리가 워낙 잘 돌아가니 말 안 해도 알아서 잘 해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네."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가려는 이영호를 바라보다 남준이 다급하게 물었다.
"하나만,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왜 하필 지민입니까."
"아까도 비슷한 이야길 했던 거 같은데.. 그렇게 알고 싶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이미 자신도 지민의 행복을 손에 거머지고 지민을 괴롭히는 기관이 된 이상 알아도 상관없을 거라 생각했다.
"네. 알고 싶습니다."
궁금했다. 왜 알고 싶냐고 물으면 단순히 정말 궁금해서였다. 물론, 알면 더 힘들어 질 것이란 것을 알면서도 궁금했다.
도대체 그 아이가 뭔데 이렇게까지 없애려 하는 것일까.
"그 아이는 말이지.. 전 9대 대통령을 알고 있나?""
"네. 박 진호 대통령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래 그분께서는 암살을 당하셨지."
"네. 얼핏 들은 적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암살 주동자가 현 대통령이시지."
"그리고 박진호 대통령에게는 어린 아들이 하나 있었지. 그 아이 이름이 박 지민이라고 하더군"
"그럼.. 혹시, 그 지민이가.."
제가 아는 지민이입니까. 영호는 남준의 말을 무시한 채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 그 아이가 암살사건에 대해 조심스레 뒤를 캐고 다니더군. 이쯤 되면 다 알아들었을 거라 믿네. 나는 이만 가보겠네. 다시 한번 말하지. 지금 자네와 나눈 이 이야기들이 밖으로 새어 나가는 순간 자네는 물론이고 BTS 요원 전체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질 거야. 그럼 즐거운 휴식 보내게"
남준은 생각했다. 이런 무거운 이유일 줄은 몰랐다. 간과했다. 내가 왜 물어봤을까.. 일단 생각 정리를 해야 했다. 그러니까...지민이가 이곳, 남한에서 죽임을 당하면 박진호 대통령의 핏줄이 알려짐과 동시에 아들조차 의문의 죽음을 당했으니 암살의혹이 들어날 것이 뻔했다. 그래서 그 아이를 소리 소문 없이 벼랑 끝으로 떨어뜨리려는 것인가.. 남준은 마른 세수를 했다.
어찌 되었건, 이 이야기를 들은 이상 나도 공범자였다. BTS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었다고 합리화를 계속했다.
으히..안녕하세요 이원(똥손)이에요. 글을 처음써봐서 많이 떨러요..
저는 반응 연재랍니다.!!!!!!
오타 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리구 그거 알려주세요.. 암호닉을 받았는데 글에다가 클릭해서 열어보기..그거 하는법좀 알려주세요..
일단 암호닉
[누네띠네],[꽃담배] 있어요!. 이렇게 하는거 맞나.. 아무튼 제글 잘 부탁드립니다.
5p트 했는데. 읽어주시는분 있겠죠..?ㅎ
다른 작가분이시면 우와..잘썼다 이런반응같은게 나오는데 제가 쓴 글 이나보니 이게 잘 쓴지도 모르겠고, 맞춤법도 이게 맞는지 모르겠고.. 손이 벌벌떨려요..ㅠ
이제 2화인데..전개가 너무빠른가.. 저렇게 남준이가 이영호랑 대화하는 저런건 잘쓰겠는데 일상 대화? 그런거 쓰는거는 잘 못하겠더라구요...그냥..그렇다구요..아무튼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바보인가봐요...아직 완성본이 아닌것을 올리다니...삭제하고 다시 수정해서 올렸습니다.엉엉 자꾸 알림가게해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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