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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너만 데리고 다니는지 알겠어?) | 인스티즈

경수는 이번 모임에 이런 귀욤 귀욤한 모습으로 나갔다고 한다.


[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너만 데리고 다니는지 알겠어?) | 인스티즈

"... 당연한거야." 조니니




그럼 또 시작해 볼까요?


























[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너만 데리고 다니는지 알겠어?)



By. 호주닝겐









"... 말도 안돼... 말도... 안돼... 이, 이렇게... 허무하게... 내... 내, 수, 순결이... 안돼!!!"

"도경수. 이미 끝나버린 일 인걸 어떡해.  유혹이란 유혹은 다 해놓고..."

"아... 아... 아!!!!!!!!!!!"

 



아마 지금 내가 왜 아침부터 이렇게 난리를 피우는 가를 설명 하자면... 

오늘 아침... 아픈 머리와 새하얀 기억을 가지고 일으킨 몸으로 발견한 것들은 여기 저기 널부러져 있는 옷들...

종인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와이셔츠 한 장만 입은 나의 몸...

그리고... 옆에서 속옷만 입은 주제에 여유롭게 얘기하는 김종인이였다

모든 사건의 발단은 어제의 늦은 점심으로 부터 시작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은 참 빠른것 같다.

후배들인 세훈이, 타오가 와서 시험 잘 보라며 엿을 주고, 종인이가 붉은 귀를 하고는 몰래 도둑 뽀뽀를 한지 제법 시간이 지났으니 말이다.

한창 여러 가지 생각들로 복잡했던 나를 다독이며 응원해 주는 종인이와, 시간이 될 때 마다 종종 나에게 공부를 도와주던 형들 덕분에 나는 내가 꼭 가고자 했던 대학 (내가 가고 싶던 대학은 다른 형들이 갔던 대학과 동일하다.) 으로부터 입학 허가서를 받았다. (백현이, 찬열이 그리고 종대도 어찌 된 영문인지 원래 갈려고 했던 대학에서 전향에 같은 대학에 붙었다.)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컴퓨터를 확인하고는 기쁨에 소리도 못 지르고 눈물을 떨궈내자, 당황하여 나를 껴안았다 쓰다듬었다 뽀뽀했다 안절부절을 못하던 종인이를.  

참... 종인이는 당황해서 안절부절 못할때가 제일 귀여운거 같다 ㅎㅎㅎㅎ.





"ㅎㅎ... 나도 완전 콩깍지가 제대로 씌였나보다... ㅎㅎㅎ"





이제 고등학교 생활도 끝났고, 대학의 입학 허가서까지 받았으니, 더 이상은 할게 없는 나는 종종 종인이와 함께 데이트를 한다던지 아니면 이제 고3으로 올라가는 종인이를 위하여 집이나 독서실을 가는 등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종인이도 오랜만에 부모님 집에서 자고 온다고 한 날이고 얼마전 우리 부모님도 둘이서 오붓하게 여행이나 갔다 오시겠다며 나가셨기 때문에, 나도 오늘은 그냥 집에서 느긋하게 있어야 겠다는 생각에 느즈막 하게 일어나 컴퓨터를 켰다.



카톡!



뭐지?

아까 종인이는 이제 부모님과 함께 잠깐 점심을 먹으러 외식을 하고 나갔다 온다는 메세지와 함께 저녁쯤에 연락을 하겠다고 했으니 지금 카톡을 날릴 만한 사람은 없었다...



카,카,카,ㅋ,카톡!



... 이 비글 세 마리들을  제외하면 말이다.  

오늘도 조용한 하루를 보내기는 틀렸다는 생각에 한숨을 쉬고는 핸드폰을 확인했다.





거대 사마귀님이 D.O경수님과 백멍멍님과 리얼 비글님을 초대했습니다.
거대 사마귀님의 프로필 보기





                      [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너만 데리고 다니는지 알겠어?) | 인스티즈

정말 어마 어마한 속도로 카톡을 날리는 비글들을 보면서, 벌써 부터 체력이 고갈 되는것을 느낀다.  






               [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너만 데리고 다니는지 알겠어?) | 인스티즈

       [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너만 데리고 다니는지 알겠어?) | 인스티즈  [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너만 데리고 다니는지 알겠어?) | 인스티즈

[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너만 데리고 다니는지 알겠어?) | 인스티즈

[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너만 데리고 다니는지 알겠어?) | 인스티즈

[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너만 데리고 다니는지 알겠어?) | 인스티즈






나는 순간 난감해 졌다.

그 이유는... 나는 여지까지 술을 단 한 번도 입에 대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여지까지 세 비글들과 형들 그리고 동생들을 만나면서 찬열이 말대로 술자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나라고 술이 어떤 맛인지 궁금하지 않았겠는가...

내가 술을 먹어보지 못한것은 순전히 악착 같이 술을 먹으려고 시도하는 나를 제지했던 종인이 때문이다.  

지금은 비록 종인이가 없지만... 만약 종인이가 자신이 없을때 술을 먹은 것을 알게 되면 불 같이 화를 낼 것 같은거다...

순간 나는 갈등에 휩싸였다... 아... 술도 먹어보고 싶은데... 종인이 한테 혼나는거 무서운데... 




카톡!




[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너만 데리고 다니는지 알겠어?)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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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너만 데리고 다니는지 알겠어?) | 인스티즈






...

그래...

나도 이제 성인인데!!! 

언제 까지 아직 민증도 못 쓰는 고딩 애인 한테 관리 당하면서 살 수는 없어!!! (정작 지 도 졸업한지 얼마 안됐으면서...)




[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너만 데리고 다니는지 알겠어?)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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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너만 데리고 다니는지 알겠어?) | 인스티즈






대충 찬열이의 장단에 맞춰주고 나는 멍하는 컴퓨터 화면을 바라봤다.  

정말 괜찮을까...? 왠지 모르게 계속되는 불안함 때문에 마음이 심란해 진 나는 컴퓨터 에서 밀린 무한도전을 보며 마음을 다독였다.





명동과는 집이 그리 가까운 편이 아니라 조금 일찍 출발해서 5시 40분쯤에 도착을 하니, 역시나 남들 보다 미리 준비해서 나와 있는 준면이 형, 민석이 형과 레이 형을 만날수 있었다.





"경수야, 왔어? 일찍 왔네?"

"안녕하세요, 형들. 그냥 집에서 조금 일찍 출발 했더니 생각보다 일찍 왔네요 ㅎㅎ"

"켱수, 착해."

"뭘요... ㅎ"

"크리스랑 루한이랑도 근처라고 하고 다른 얘들도 금방 온다고 하니까 조금만 기다리면 올꺼야."

"뭐... 아직 약속 시간도 남았고, 조금만 기다리면 오겠죠 ㅎㅎ."

"저기 크리스랑 벌써 오네."

"미안, 조금 늦었나?"

"아니, 아직 여섯시 안됐어."

"이 놈들은 형들을 와서 기다리게 만들다니.  다 식당에서 시체로 만들어 버려주마."





그렇게 형들과 오랜만에 예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며 시간을 때우다, 마지막으로 10분 늦게 도착을 해 사람들한테 뭇매를 맞은 세훈이 까지 도착을 하자 우리는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와... 역시 준면이네 사촌형이 하는 곳이라 그런지 되게 좋다."

"와!! 진짜 대박 커!!! 대박!!!"

"역시 우리의 $uho신!!!!"

"자자, 여기서 소란스럽게 하면 형 한테도 민폐니까 이만 들어가자.  형이 우리한테 준 방은 윗층이야."





역시 준면이 형네는 뭔가 굉장한 집안 사람들인지 사촌형이 운영한다는 이 가게도 이층으로 나눠져 있는 커다란 고기 집이였다.  

가게 안을 구경하며 올라가서 문을 열자마자 모든 사람들은 다 벙 쪄버렸다.





"... 형... 내가 이런 예기 형한테 한 적 있어여?"

"응? 뭐를?"

"... 형 thㅏ랑하게 될것 같아..."





세훈이의 말에 모두 빵 터져서는 서로 투닥 거리며 앉자 준면이 형이 나가 음식들을 들여달라고 했다.

그렇게 서로 투닥 거리고 왁자지껄하게 놀고 있으니 음식들이 들어왔는데, 음식들이 들어오자 마자 모든 사람들이 다시 한 번 벙 찔수밖에 없었다.





"..."

"..."

"..."

"..."

"... 대박..."

"왜, 왜 그래...? 역시 너희들 한테 물어보고 주문을 할걸 그랬나...?

"... 무슨 소리!!! 형 완전 짱짱맨이야!!!"

"준맨!!! 일로 와!!! 내가 뽀뽀 해 줄게."

"진짜, 진thㅣㅁ으로 thㅏ랑해여 형!!!!"

"주며니형!!! 짱 조아여!!!!"





정말 어마 어마 하게 들어오는 음식들에 너나 할것 없이 집게를 들고 고기를 불판에 올리며, 다시 한번 시끌벅쩍한 소음이 일어났다.

그렇게 한참 고기를 굽고 반찬 들을 먹다가 고기가 다 준비 되자, 모두들 잔에 소주잔을 담아서 돌려 댔고 모두가 잔을 든 상태에서 준면이 형의 짦짧은 얘기가 따랐다.

 



"찬열이, 백현이, 종대 그리고 경수는 정말 수고 많았고, 세훈이, 타오와 종인이도 꼭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 우리 한 번 연이 다을 때 까지 활기차고 보람차게 지내보자!! 사랑하자!!"

"사랑하자!!!!"

"첫잔은 무조건 원샷이야!!!!"

"건배!!!!"





나도 처음 마셔보는 소주에 기대를 품고 한 번에 쭉 들이켰다.

그러나 왠걸, 냄새부터 뭔가 아니다 싶더니 맛은 또 어마 어마하게 쓴거다.  





"우으... 완전 써..."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우리 이슬이가 달달할 거라고 생각한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경수 완전 어린 애 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경듀 ㅜㅜㅜㅜㅜ.  쏘주가 생각보다 썼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야 맛없으면 안 마셔도 돼."

"아니지, 형!!!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경수가 술을 마실수 있겠어!!!"

"올쏘!!!! 깜종이 없는 지금이 기회야!!!"





옆에서 왈왈 거리는 비글 삼형제의 말에 입을 헹구다가 울상을 짓자, 갑자기 민석이 형이 소리쳤다.





"맞다!! 소주 맛없으면 한번 과일 소주 마셔볼래? 그거는 진짜 달달하니 맛있는데."

"그러네!!!! 준맨!!!! 이 소주 맛을 모르는 가엾는 인간을 위해 과일 소주 좀 하사해 주세요!!"

"경수야, 괜찮겠어?"

"... 그거는 좀 맛있어요?"

"야, 과일 소주는 진짜 그냥 알콜이 있는 음료수나 다름 없어."

"맞아 맞아. 경수 딸기 좋아하니까  딸기맛으로 하나 시켜보고 맛없으면 경수 음료수 주면 되잖아요."

"... 그럼 한 잔만 마셔 볼게요."





이렇게 맛이 없는 소주가 과일 맛이 난다고 맛있을지는 의문 이였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가 한 두번 있는 것도 아니니까 시도해 보기로 했다.





"빵빠방~~ 도경수의 딸기 소주 대령이요!!!"

"자, 자!!! 잔을 들으라!!!"





종대가 따라주는 딸기 소주를 받으니 확실이 색깔도 있고 냄새도 그럴싸 한게 왠지 훨씬 기대가 됐다.





"경수야, 오빠 믿고 한 번만 마셔봐."

"이거는 진짜 맛있어."





그래도 색깔과 향기에 속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숨을 들이키고 술을 한 번에 쭉 들이켰다.

... 진짜 맛있는데?





"와!!! 진짜 맛있어!!!"

"거봐!!! 이거는 그냥 음료라니까?"

"경수야, 그래도 이것도 소주니까 좀 천천히 마셔야..."

"아, 형. 원래 처음으로 술도 마셔보고 하면 취하기도 하고 하면서 하는거지 ㅋㅋㅋㅋㅋ. 오늘 만큼은 봐줘도 되죠."

"하지만 종인이..."

"하이참! 깜종은 일단 없잖아요.  오늘 집에만 멀쩡하게 들어가서 기다리면 깜종이 어떻게 알아?"

"올쏘!!! 마셔, 마셔!!!"

"자, 켱슈씨.  배큥이 술 한 잔 받으시와요."




그렇게 세 비글들이 따라주는 과일 소주들과 고기들을 먹으면서...

나는 정신이 점점 혼미해 지는 것을 느꼈고...

나의 기억은 내가 언제 끊겼는가 조차도 기억하지 못하게 끊어져 버렸다...









<종인 시점>





원래 계획 대로라면 부모님의 집에서 하루 더 자고 오는 것이 였지만, 도저히 도경수가 보고 싶어서 부모님께 급하게 돌아가봐야 할 일이 생긴 것 같다며 죄송하다는 말과 집을 나섰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두근 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경수에게 메세지를 날렸는데 한참 동안 대답이 없는 것에 의아해 하고 있었다.

그렇게 거의 집에 도착 했을때쯤 갑자기 경수에게서 전화가 왔다.

경수가 메세지를 확인하고 전화를 준 것이라 믿고는 평소보다 목소리가 한 2톤은 높게 전화를 받았을거다.





"경수야! 왜 메세지에 답장..."

"하..."

"... 경수야?"

"... 하... 흥..."

"뭐야, 경수야 왜그래?"

"흐흐흐... 조니니? 조니니야? 흐흐흐... 우리 이쁘 조니니~~"

"뭐야, 도경수.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겨수 혀아 저리 좀 비키바아... 아... 지짜, 겨수 혀아느 밍폐재이야."

"뭐야, 뭔데!! 도경수!!! 너 어디야!!! 이거 누구야!!! 이런 씨발!!!!"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신음 소리와 시끌벅쩍한 소리 때문에 순간 질겁해 아직 버스 안이라는 것을 잊고는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조니나.  나 타어야."

"뭐야, 황쯔타오.  니가 왜 경수 핸드폰을 갖고 있어.  그리고 그 신음소리 뭐야?!!"

"아, 아니... 나느 모라... 차녀리 혀아랑 배큐니 혀아랑 조대 혀아랑 막 마시고 하다가 이러케 돼써..."

"뭐, 뭘 마셔?"

"아, 아니... 주며니 혀아!!!! 저 좀 도와쭤여!!"

"뭐냐고!!!! 야!!!! 황쯔타오!!!! 빨리 말 안해!!!! 야!!!!!!!!!!!"

"종, 종인아!! 나 준면이 형이야!! 이, 일단 진정해 엉?"

"후... 형은 지금 진정하라는 말이 나와??!!! 안 그래도 도경수 만날려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길래 왜 그러지 이러고 있었더니,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신음 소리를 내면서 발음은 다 풀려있고!! 뭐야!!! 지금 도경수 어딨어."

"어, 어... 일단 여기는 명동 XXX에 바가지라고 새로 생긴 고기 집이고... 경수는... 미안하다... 형이 관리를 못했어..."

"후... 보나마나 또 세 미친 비글들이 막 날뛰면서 막고 그랬지?"

"... 응..."

"후..."

"..."

"나 지금 가... 나도 가서 형들 놀고 막 하는 곳에서 깽판 치고 싶지 않으니까, 도경수만 입구로 빼놔."

"응... 미안해 종인아..."

"형이 미안할께 뭐 있어, 이번 저녁도 형이 사는 거일텐데.  고생했어, 형."

"그래... 조심해서 와..."





후...

진짜 그때 그 비글 세 놈들 전부 다 다리 몽둥이를 아작을 냈어야 되는건데...

급해진 마음에 다음에 바로 도착한 곳에서 택시를 타고는 빠르게 준면이 형이 얘기 한 음식점으로 갔다.

다행이도 차안에서 다리를 달달 떨며 손톱을 무는 나를 보며 택시 기사 아저씨도 뭔가 급하다는 것을 아신건지 제법 금방 도착할수 있었고, 거스름 돈도 받지 않고 바로 택시를 내려 그 음식점으로 달려갔다.  

거의 음식점 근처까지 뛰어오다가 입구에 보이는 모습에 순간 미간을 찌푸르며 멈췄다.

도경수는 얌전하게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서 고개를 쑤구리고 있고 어쩌다가 저 비글 세 마리까지 땡겨져 와서는 준면이 형과 세훈이 그리고 타오가 세명을 떨궈내려 안

감 힘을 쓰고 있는것 같았다.





"아, 혀영!!! 김조닝 우면 우리 켱슈 못 마싱다니까!!!"

"마자~~!!! 켱슈 드러가야 대!!!"

"아니... 종인이가 오기로 해서 경수 보내야 한다니까..."

"핡!!!! 그 망하놈으 깜종니!!! 우리 항테 견듀를 데려강슈 엄써!!!!"

"하... 김종인은 대체 어디... 어! 야!!! 깜종!!! 빨리와!!!"





고개를 두리번 거리던 오세훈이 나를 발견 했는지 머리가 아파 주무르던 나한테 소리쳤다.





"종인아! 마침 잘 왔어!! 내가 세훈이랑 타오랑 막을 테니까 빨리 경수 좀 업어가."

"아오!!! 무슨 술에 절은 인간들이 이렇게 힘이 좋아!!!"

"우우!!! 깜조닌!!!! 견수 데려가며 앙대!!!"

"우리 비그 포 내려나!!!!"

"깜종, 빠리 견수 혀아 데려가... 나 이 빌어먹을 비그드 때무네 힘드러."





다시 정신을 차리고 빠르게 다가가자 경수를 빼돌리라는 준면이 형과 비글 놈들을 막고 있는 세훈이 그리고 꼭 지 필요한 부분에서만 한국어가 정확한 타오의 말에 서둘러 경수를 업고 뒤에서 짓어 대는 비글들을 무시하며 달렸다.  

다행이도 잠에 들어서는 지나가는 택시를 잡고 한참 타고 달릴 동안 얌전하게 잠을 자던 경수가 택시의 흔들림에 풀려버린 눈으로 나를 보며 토 할것 같다고 하자 어짜피 우리 집까지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에 서둘러 돈을 넘기고 택시를 내렸다.

다행이도 택시를 다 내린 다음에 전봇대에 거하게 토를 하는 경수를 보며 한숨을 쉬고는 등등 두드려 줬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토를 다 했는지 고개를 돌려 나를 보고는 멍청한 얼굴로 헤헤 거리며 안겨 왔다.





"조니니... 우리 이쁘 조니니... 왜 버써 와써...? 자고 오느거 아니여써?"

"후... 자기 애인 말 안 듣고 말썽만 피우는 멍청이 보고 싶어서 일찍 왔다."

"흐흐... 나 머처니야?"

"후... 그래 이 바보 멍청이 도도야."

"으응... 나 머처이 안 하래... 나 대하도 부터써..."

"하... 그래서 걱정이다... 나 없는 대학에서는 얼마나 말썽일지..."





토를 하는게 그 작은 몸뚱이와 체력으로는 힘에 붓쳤는지 자신이 토를 한 젓봇대에 몸을 기대려는 것에 식겁하고 품으로 안았다.  

이러고 있다가는 해가 저도 집에 도착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나는 토를 다 한 듯한 도경수를 업고 최대한 흔들리지 않게 집으로 걸어갔다.



     

"...조니나..."

"... 왜."

"내가... 말 안드러서 시로?"

"... 싫은거 아니야... 조금 미워..."

"히잉... 왜... 견수 예쁘다고 해짜나..."

"... 몰라... 오늘은 말 안들어서 조금 미워..."

"... 그래도... 조니니... 나 엄다고... 막... 막... 다른... 여자, 어... 그리고 나므자두... 막... 만나믄... 앙대..."

"... 바보야... 너나 조심해... 난 너 밖에 없으니까..."

"징짜? 아유 예뻐 우리 조니니... ㅎㅎㅎ,  혀아가 상 주께."

"무슨 이런거에 상을..."










"아으... 흐... 부끄러워..."



순간 대화를 이어가려던 내 볼에 쪽하는 부끄러운 소리와 그것보다 더 부끄러워 하는 경수의 부비적 거림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그렇게 태엽이 멈춘 인형 처럼 가만히 멈춰 있는 나한테 도경수가 2차 공격을 퍼부었다.



"마자... 배큐니가... 막... 막... 조니니 조화 하꺼라고... 막... 가르켜줘써...."

"후... 경수야... 변백현이 가르쳐 주는 이상한거 막 하면..."

"조니니 오빠~~"

"..."

"조니니 오빠~~ 견슈랑 오느 화끄나게 노까여? ㅎㅎㅎㅎㅎㅎ"

"..."

"우웅...? 배큐니가 조아하꺼라고 해눈데..."

"... 후... 경수야 지금 좀 위험..."

"조니니 오.빠."






"... 시발... 도경수..."





그렇게 나도 이성의 끈이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나도 모르게 도경수를 업은 상태로 집까지 전속력으로 달렸던거 같다.









종인이의 설명을 듣고 나는 좌절 할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안돼...





"뭐... 솔직히 지금도 그 비글들은 다 족치고 싶지만 그 애교는 좋았어.

"..."

"조니니 오..."

"아악!!!!! 하지마!!!! 으헝헝헝!!!! 그래서 뭐야!!!! 정말 나랑 잔거야?!!!! 내 순결을 그렇게 쉽게 넘겨 받은 거야??!!!!"

"...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게임 셋 이잖아!!!! 너도 이성이 끊겼다며!!!!! 엉엉엉!!!! 망했어!!!!"

"... 너가 이러니까 너를 바보 멍청이라고 부르는거야..."

"아아아악!!!! 나 바보 아니야!!!! 허엉엉!!!! 멍청이도 아니라고!!!! 아!!!! 망했어! 망했어!!!!"

"... 너 허리 아파?"

"어헝헝!!! 갑자기 허리가 왜 아파 이 바보야!!!!"

"... 원래 남자랑 남자랑 하면 허리가 아프대."

"그게 지금 이거랑 무슨 상관...!!!! ...뭐?"

"남자랑 남자랑 하고 나면 허리가 아프다고, 막 온 몸이 다 아프다고 하더라고."

"그, 그런 거를 어떻게 알아...?"

"찾아봤어. 언제가는 하게 될테니까."

"그, 그런 소리 막 하지마!! 부, 부끄러워..."

"뭐... 너나 나나 한참 혈기왕성 할 때 이잖아.  일단 제쳐두고.  대답해봐... 허리 아파?"

"... 아니..."

"그럼 우리는 안한거겠지..."

"..."

"나도 내가 그렇게 자제심이 부족한 줄 몰랐어...  물론 잠깐 이성을 놔버리고 큰일이 날 뻔 했지만 다행이 막 달려가니까 못참고 내 등에다가 거하게 토 해버린 너 덕분에 다시 정신을 차렸어.  그래서 니 옷 하고 내 옷은 대충 물에 헹궈서 빨래 할려고 치워 놨고, 니 옷차림은 니가 입기 싫다고 싫다고 뻐탱기는거 그나마 뭐라도 입혀야 겠다고 입힌거고... 뭐... 내 옷차림은... 나 원래 옷 입으면 잠 못자... 여지까지는 그냥 니가 놀러와서 자고 하는데 너 얼굴 더 보고 싶어서 그냥 옷 입고 잔거야... 떨어지기 싫어서."

"..."

"내가 그랬잖아... 어떤 상황에서든 지켜 주겠다고."

"... 흐윽... 종인아..."

"씻고 나와... 콩나물 국 해줄께."

"흐윽... 종인아..."

"... 뭐."

"... 고마워..."

"... 당연한거야."



그렇게 문을 닫고 나간 종인이에 혼자서 샤워실에서 펑펑 고마움의 눈물을 흘리고는 식탁에서 복어 도도라고 놀림을 당했고, 종인이가 준비 해준 콩나물국을 마시면서 다음부터 자기 없는 곳에서 그렇게 술 마시고 하면 가만 안둘거라는 종인이의 잔소리를 들으며 다시는 종인이가 하지 말란 짓은 않하겠습니다를 10번 크게 소리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 됐었다고 한다.  









The End..









날 안내해 줘~~~  니가 살고있는 곳에 나도 함꼐 데려가 줘~~~~



"... 여보세요?"

"... 저, 저기... 종이나..."

"후..."

"저, 저기..."

"혀, 형들이 일부로 그런거 아니야!!"

"종인아, 믿어죠!!"

"형들..."

"어, 어? 어!! 종인아 말해!! 듣고 있어!!!"

"될수 있으면..."

"..."

"나한테 잡히지마..."









The End










일단은 저번글  [카디] 왜 나만 데리고 다녀? (부제: 왜 니들이 내 집에 있어?)를 읽어 주시고 댓글 남겨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카톡을 다른 작가님들 처럼 멋지게 하고 싶었는데 ㅜㅜㅜㅜㅜㅜ

어떡해 하는 줄 몰라서 워드로 하나 하나씩 했으니, 못나도 애교로 받아주세요 ㅜㅜㅜㅜ 

정말 이렇게 여러 분들이 읽어 주셨다고 댓글 남겨 주시고 하는게 글을 쓰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지 이 글들을 쓰면서 느꼈습니다 ㅜㅜㅜ

다음에 돌아 올때는 아무래도 저가 투표를 할까 해요

과연 이 글을 다른 에피소드들로 찾아봐야 될지, 아니면 새로운 글을 써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ㅜㅜㅜ

여전히 어수선 하고 모든 분들을 만족 시킬수 있는 뛰어난 글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나중에 투표로 먼저 찾아 뵙겠습니다 ㅜㅜㅜㅜㅜ

여러분 다 사랑해요~~~ (하트 하트)


암호닉을 주신 감사한 분들
새싹님
히융융님

ps.  여전히 맞춤법, 오타 그리고 다른 잘못된 부분들이 있다면 지적 받습니다 ㅜㅜㅜㅜ (부끄)
틀린 곳을 발견 하신다면 수정 요청을 댓글로 해주세요 ㅜ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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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ㅋㅋㅋㅋㅋ(((((((((((((비글3))))))))))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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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비글들 힘쇼... ㅎㅎ
내가 너희들도 참 조화해...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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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ㅋㅋㅋㅋㅋㅋㅋ(((((((((비글형제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일소주보니...ㅠㅠ오늘은...레몬소주를.... ㅋㅋㅋㅋ은김준면이나보며레몬물을.... (부들부들)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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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비글들... 저도 참 조화하는데... 비글들은 까여야 제맛이죠 ㅎㅎㅎ.
레몬소주... 어디 저런 남자 안 나타나나요 ㅜㅜㅜ (우럭 우럭) 우리 둘다 힘쇼 ㅜㅜㅜㅜ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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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딸기맛 과일소주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경수한테 너무 잘어울려요ㅋㅋㅋㅋㅋ경수가 막 술주정하는것도 너무 귀여울것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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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딸기맛 소주... ㅎㅎㅎ. 뭔가 경수랑 잘 맞는거 같아서 골랐는데 다행이네요 ㅎㅎㅎㅎ.
경수는 귀욤 귀욤해야 제 맛입니다 ㅋㅋㅋ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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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잌ㅋㅋㅋㅋㅋㅋㅋㅋ과일소주가 그렇게 훅간대여..맛있는데 도수는 높아섷ㅎㅎㅎㅎㅎ경수 술취한거 귀엽네요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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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원래 달달하고 맛있는 술들 중에 훅가는 술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ㅎㅎㅎㅎ
경수는 귀요미 일때가 최고죠 ㅜㅜㅜㅜㅜ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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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저, 히융융이예요ㅎㅎㅎ아, 오늘도 니니가 너무 멋잇네요! 굳!! ㅎㅎㅎㅎ 오늘도 비글거림은 끝도 없는고 같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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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어서와요, 그대 ㅎㅎㅎㅎ
니니는 멋있게, 비글들은 비글 비글 하게. 저가 이런 컨셉을 좋아해서 그런건지 자꾸 이런 쪽으로 나가게 되내요 ㅎㅎ
오늘도 너무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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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새싹이에요!!!!아ㅠㅠㅠㅠ역시몰입도goodㅇㅇ되게잘쓰세요여전히ㅠㅠㅠ근데벌써끝이에요ㅠㅠㅠㅠ?아쉽다ㅠㅠㅠㅠㅠ백도도 한번보고싶네요...☞☜...ㅎㅎㅎ...그리구 제주제에ㅠㅠㅠㅠㅠ말하긴그렇지만 이모티콘 조금..조금만줄이시면 더탄탄해질것같아요ㅠㅠ미안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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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어서와요!!!! 새싹님이랑 히융융님이 언제 오나 계속 확인 했어요 ㅎㅎ.
아직은 이 시리즈를 더 이어가야 할지 아니면 새로운 글을 써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ㅜㅜㅜ.
최대한 보시는 분들이 만족 할수 있도록 노력 해야죠 ㅎㅎ.
그리고 주제라뇨 ㅜㅜㅜㅜㅜ. 이렇게 의견을 주시는 분들 덕분에 글을 다듬고 발전 할수 있는걸요 ㅜㅜㅜ.
근데... 저기 이모티콘이 막 느낌표, 물음표 막 이런 것들 인가요...?
알려주시면 다음에 글을 쓸때는 새싹님의 의견을 반영 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해요 (하트 하트)

저가 답글에다가 쓴게 아니네요 ㅎㅎ
답글로 옮겼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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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다른에피소드로 찾아와주셔요 암호닉 텐더로받아주셔요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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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와!!!! 세 번째 암호닉이라니 ㅜㅜㅜㅜㅜㅜ (우럭 우럭)
너무 감사합니다 ㅜㅜㅜㅜㅜ (빵빠레)
오늘 한번 쓸수 있는 주제들을 생각해서 투표를 해보려고 해요 ㅎㅎ (부끄)
만약 시간이 되신다면 투표 해주셔도 되고, 아니면 저가 텐더님의 의견을 반영해서 투표를 확인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ㅜㅜ, 아 싸랑해여! (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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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대학생활에피써주세요ㅜㅜ예를들면 엠티라던가 축제라던가 축제라던가 축제라던가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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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닝겐
여러분들의 의견을 보니까 다른 에피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ㅎㅎㅎ
엠티와 축제라...... 좋은데요?
투표가 완료 되는 대로 결과를 보고 해보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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