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훈] 내가 아직도 동생으로 보여?(부제:이젠 그렇게 생각하지마)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5/7/b573dc88622cfaa23a1f11a5713e6b89.jpg)
내가 아직도 동생으로 보여?
w.백작
"ㅇㅇ누나"
"응!세훈아 오랜만에 본다!!"
"누나, 내가 전에 말 한 이후로 나 피하는 것 같더라"
"세훈아…그건…"
"알아, 부담스러운 것 때문에 그러는거 아는데 그렇게 대놓고 피하지는 마 겉으로는 괜찮은 척 해도 속으로는 아니거든"
"……세훈아"
"갈게, 다음에 만나면 인사라도 먼저 해줘"
세훈이를 우연찮게 시내 구석에 있는 카페에서 만났다. 이 카페는 세훈이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좋지 않은 추억이 있는 카페다. 지금으로부터 약 한달 전 세훈이는 이 카페에서 나에게 '누나, 나 이제 누나가 누나로만 안보여 보면 안고싶고 보듬어주고 싶고 그래' 라고 고백답지 않은 고백을 해왔다. 나는 처음에는 그 마음이 부담스러워서 세훈이를 피했지만 지금와서야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였던 것 같다. 세훈아 실은 널 좋아하고 있었나봐 내 마음은 그게 아니였나봐…
*
오늘은 내가 먼저 세훈이에게 연락을 했다. 세훈이가 내게 고백했던 날 이후로 나는 일체 세훈이와의 연락을 끊었었다. 나도 연락을 끊으면서 너무 대놓고 피하는 것 같나 하곤 생각했었는데 그로인해 세훈이가 상처를 받았던 것 같았다. 카톡을 보내자마자 답장을 해오는 세훈이였고 나는 그 카페에서 다시 만나자며 답장을 보냈다. 세훈이는 잠시만 기다리라며 하곤 얼마지나지 않아 카페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이미 밖은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이 되어 창의 유리뿐만 아니라 내 마음도 차갑게 적셔주는 것 같다.
"누나 왠일이야?"
"세훈아…누나가 생각을 해봤는데…"
"……별로 그 말 듣고싶진 않은데"
"……그래?"
"응, 할 말 그거였어?"
"응…듣고싶지 않다면 뭐 어쩔수 없겠다…"
"왜그렇게 쳐다봐, 할 말 또 있어?"
"아니……그냥 많이 컸다 싶어서, 예전에는 되게 작았는데 어느새 이만큼이나 컸네"
"그런가…잘 모르겠다, 약속있어서 먼저 가볼게"
이미 나에게 마음이 떠난 것 처럼 행동하는 세훈이였지만, 세훈아 너를 몇년이나 봐왔어 그런 서투른 태도로 거짓말을 하려고 하지마. 그렇게 세훈이와 헤어진 뒤 집으로 터덜터덜 걸어와 생각을 계속 해보았다.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나에게 마음이 떠나갔으면 어떻게하지, 그렇다면 내 마음도 접어야 하는건가 하고 좋지않은 생각을 하니 꿈에서도 세훈이가 나와 '누나, 나 이제 누나 안좋아해 다른 여자 생겼어' 라고 말을 했다. 잠에서 일어나 커튼을 젖히고 창 밖을 그저 먼 산을 바라보듯이 바라봤다. 흰 눈은 계속해서 펑펑 쏟아졌다. 밖을 계속 쳐다보니 가로등 밑에서 사람 한명이 보였다. 자세히 쳐다보니 세훈이였다. 그 쪽을 계속 바라보니 세훈이가 깜짝놀란 듯 눈이 커졌다. 이내 핸드폰을 들고는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누나……"
"응…?"
"잠깐만 들어가도 돼?"
"……응"
집에 들어와도 되냐며 허락을 구하는 세훈이였고, 나는 들어오라고 했다.
"누나 생각해보니까 아까 누나가 하려던 말 알 것 같아서 왔어"
"뭔지 생각했던거야 계속?"
"누나, 누나도 나 좋아하지 그렇지?"
"……………"
"누나 내가 아직도 동생으로 보이진 않지?"
"응……너 이제 남자잖아, 남자야…"
아무런 말도 하지않고 한참을 서로를 껴안으며 서있었다. 그 후로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이따가 다시 올게"
"응……"
"그 시간 누나 보고싶어서 어떻게 하지?"
"어떻게하긴 뭘 어떻게해…"
"일로와봐"
쪽-
"나 이따가 다시 올게!"
내게 뽀뽀를 하곤 부끄러운 듯 급하게 집을 나서는 세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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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을 고르다가
아련한 음악이 있길래 아련하게!
한번 써봤어요!!!!흐규흐규
끝은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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