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kYZjsVO1YFk
BGM-Andreas Kleerup until we bleed(Feat. Lykke Li)
차안의 공기는 꽤나 적막했다. 운전석에 앉은 선글라스를 낀 중년 남자, 뒷자리에 앉아 조그만 가방을 끌어안고 있는 나, 그리고 내 옆에 앉아 서류를 뒤적거리는 안경 낀 남자. 누구 하나 섣불리 입을 열지 않았다. 나보다 두달 먼저 떠난 동생을 만날 생각에 긴장이 돼 입은 검정 원피스 자락을 세게 움키자 그것을 흘낏 본 남자가 다시 서류로 고개를 돌렸다. 엄마는 우리 둘 을 모두 잃고도, 잘 계실까.
House of cards 00 (부제; Gemini)
w.그림속의 그녀
w..
도착했습니다, 먼저 내려 내쪽 문을 열어준 남자가 정문까지 에스코트를 해줬다. 이 집 사람들에 대한 특별한 설명 하나 없이. 저택의 정원은 컸다. 저택으로 들어가는 문마저 정문과 꽤나 거리가 있어 단화를 신은 발이 살짝 아렸다. 젠장, 운동화 신고올걸 그랬나. 초인종을 누르자 나이들어 보이는 중년의 남자가 문을 열어줬다.
"왔니?"
니가 혜연의 딸이구나. 그래.. 이름이 뭐라고? 몇발자국 떨어져 걷는 남자가 친근하게 굴려 말을 붙였다. 이 남자는 내 친부다. 나조차도 얼굴을 처음 본, 얼굴을 비춘적도 없으면서 돈만은 전혀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오히려 넘치게 보내주셨던. 네 동생은 여기에 와있단다. 쌍둥이라며..?그래. 넌 이름이 뭐니.
"탄소요,전탄소"
그래, 네 방은 이 아이가 안내해 줄게다. 필요한건 다 채워넣긴 했지만, 더 필요한게 있다면 말하렴. 참, 네 동생 방은 바로 옆방이란다. 내 또래의 여자아이가 희미한 미소를 짓고는 따라오라며 살짝 손짓했다. 여기, 겉에서 볼떄도 엄청 커보였는데, 내부도 엄청 크네, 복잡하기도 하고.
"전탄소?"
"정국아"
누나, 왜 여길 왔어? 미쳤어? 미친거지. 엄마는, 엄마는 어쩌고, 내 팔뚝을 잡고 속사포로 쏘아 대는 전정국에 머리가 울렸다. 정국아,정국아 아파. 이것 좀 놓고, 미간을 찌푸리며 말하자 그제야 제가 내 팔을 세게 쥐고 있었음을 깨닫고 내 팔을 놓았다. 대신 온몸으로 안기는 전정국에 정말로 다시 만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국아. 여기서 지내는거, 많이 힘들었어? 누나가 늦게 와서 미안해. 미안..나름 토닥여준다고 등도 토닥토닥해주는데, 오랜만에 봐서 좋았는지 40초 일찍 태어난 주제에 누나는 지랄. 이라고 장난스러운 모습을 다시 되찾았다.
"전탄소. 내가 하는 말 잘들어"
절대 방 밖으로 나오지 말고, 필요한 건 내가 다 갖다줄게. 바깥에 있는 놈들 마주치면 안돼. 어쩌면 이미 니 방이 어딘지도 알고 있을지도 몰라. 그래도 절대로 나오지 마. 여기, 다 싸이코들 밖에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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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의)현재 스레드에서 난리난 역대급 의료사고.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