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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커는 사랑입니다 전체글ll조회 692
정호가 자철을 포기한 그날 이후로, 3학년 강의실을 드나들던 정호의 발자국이 드물어질수록  자철과 성용이 함께 다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자주 보게되었다. 성용은 자철과 다니느라 청용을 신경써주지 못했지만, 별말없고, 평소 유정이와 다니는 청용이기에 자철과 다니기 일 쑤였다. 그럴 수록, 정호의 마음은 보이지 않는 상처로 멍이들어갔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숨기기는 무리였는지, 결국 정호의 마음을 알아차린 이 가 생기고 말았다.

어느날과 다를거 없는 점심시간, 당연히 성용과 먹을줄로만 알았던 자철이 왠일로 2학년 강의실 앞에 서있었다.

"정호야- 같이 밥먹으러가자"

"어? 형! 왠일이야, 용대형이랑 태환이 형은?"

"걔네 둘은 밥 안먹고 바로 운동하러 간다던데?"

"아....그래? 그럼 성용이형은?"

".....성용이? 성용인 청용이가 아픈지 바로 기숙사로 갔어"

자신을 찾아온 자철에 조금 기쁜 정호였지만 이 모든게 성용의 부제때문이라 생각하니 착찹해지는 정호였다. 만일 성용이 점심을 먹는다 했으면 자철은 자신에게 찾아오지 않았을것이라고 생각이 미치자 정호는 자철에 대한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자철에게 말했다.

"아- 근데 어쩌지 형? 나 동원이랑 주영이형 한테 가야하는데... 미안해 형, 나도 점심 안먹을꺼 같아."

"....그래? 그럼 어쩔수 없지"

결국 혼차 학생식당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자철, 그 모습을 그저 아련히 바라보는 정호였다. 그때, 정호의 뒤에서 동원이 정호에게 말을 걸었다.

"야, 홍정호, 언제 주영이 형이 우리둘을 불렀냐?"

"어?"

"오늘 축구부 모임아니잖아"

"ㄱ..그게"

동원의 갑작스런 질문에 말문이 막히고 만 정호, 그렇게 당황한 정호에게, 동원이 여태껏 미뤄왔던 그말을, 드디어 말했다.

"정호야"

"...?"

"나 사실 다알아"

"...ㅁ...뭘"

"너 자철이형 좋아하잖아"

"!!!!!!!!!"

동원의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주변을 살피는 정호, 다행히 모두 빠져나갔는지 텅빈 강의실이었다. 그러곤 동원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되묻는 정호였다.

"...언제 부터 알았는데?"

"...우리가 1학년때"

"......"

"......자철이 형이 성용이형을 주의깊게 보기 시작했을때"

"....어"

"그날, 기숙사 계단에서 울고있었잖아, 너"

"......"

동원의 폭탄발언에 말문이 막히고만 정호, 정호의 얼굴은 창백했고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정호가 동원에게 물었다.

".....나 많이 역겹지?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거"

"...아니 내 주변에 그런사람이 많아서.. 그런 걱정 안해도되 임마, 네 걱정이나해 요새 몰골이 말이 아니더만"

"..고맙다 동원아"

"고맙긴.....그런데 정호야"

"왜 임마"

"너 왜 요새 자철이형을 놓으려고 하냐"

"........."

"힘드냐? 그런거야?"

"......있지 동원아"

"그래, 한번 말해봐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결코 내 옆에서 행복해질 수가 없는 사람이야"

"....."

"그런데, 나는 그런 사람이 너무 좋아서 놓을 수가 없더라, 근데 내 이기심으로 아파하는 그 사람을 보니까 이제 놓아줘야할때가 온거 같더라"

".....바보 홍정호 이놈아..."

"......"

정호의 말에 동원의 얼굴에는 안쓰러움이 새겨졌다. 그런 동원의 반응에도 정호는 그저 무덤덤했다. 이미 속으로만 앓는 것이 익숙해 진것이었다. 그런 정호를 아는 동원이기에 동원은 정호에게 말했다.

"있잖냐 정호야, 난 그게 진짜 그 사람을 위한건지 모르겠다"

"....."

"그래서 나는 네가 자철이형을 피할수록, 더 그 형을 네 주변에 맴돌게 할꺼다"

"....!지동원...!"

"그렇게 알고, 난 점심 먹으러 간다-"

말을 끝내고 유유히 학생식당으로 가는 동원, 정호는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겨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

성용은 조심스레 자신의 기숙사로 들어왔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있는 청용에게 다가가 물었다.

"청용아 점심 먹었냐?"

".....아니"

"아직? 너 아침도 안먹었잖아, 너 왜이러는 건데"

점심때가 되었건만 점심은 커녕 어제 저녁에 들어온 뒤로 아무것도 안먹고 누워만 있는 청용이 걱정스러운 성용이었다. 그때, 청용이 성용에게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성용아"

"어, 왜"

"....유정이가 나보고..헤어져 달래......."

"...!!!! 뭐? 유정이가?"

사이좋던 커플의 갑작스런 이별소식에 놀란 성용, 자신도 이렇게 놀라는데 당사자인 청용은 얼마나 아플지 생각하는 성용이었다.

"...그래, 나 말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데"

"....누군데,알아?"

"......"

"알지? 말해봐"

".......니가 유정이한테 물어봐...난 좀만 더 잘께"

".....알겠어"

다시 뒤척이며 몸을 뒤집는 청용, 그에비해 성용의 얼굴엔 웃음끼가 번졌다. 하지만 청용의 앞에선 웃을수가 없어 표정관리를 하고 바로 유정이에게 카톡을 보냈다

'유정아, 성용오빤데 좀 만나자'

성용은 바로 기숙사를 나갔고, 혼자 방안에 남은 청용의 얼굴은 더 생기를 잃었다. 그러곤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청용.

"....성용아, 기성용아.................유정이가 니가 좋단다.... 나 어쩌지 성용아......너 미워하면 안되는데 성용아...... 제발 유정이랑 사귀지말아줘.......제발..........."

************

대훈은 아까부터 배드민턴부 실 앞을 어슬렁 어슬렁 거렸다. 대훈의 손에는 통안 꽉찬 얼음물이 들려 있었고, 대훈의 눈은 아까부터 누군가를 쫓고있었다. 그때, 한 배트민턴 부원이 대훈에게 다가왔다.

"누구냐? 배드민턴 신입생?"

"ㅈ..죄송하다만 태권도부 신입생입니다. ㅇ...용대 선ㅂ....가 아니라ㅎ...ㅎ..형을 불러주시겠습니까?"

긴장에 꽁꽁얼어버린 대훈, 어색하게 용대를 형이라 말하는 모습이 꽤나 색달랐다.

"아아, 용대야!!!! 태권도부 신입이 너 찾아!"

"어어? 나를?"

용대가 문쪽을 바라보자 경직되어 서있는 대훈, 용대는 웃으며 대훈을 향해 달려갔다.

"대훈후배님 왔어? 어쩐일이야?"

"..이...이거..."

대훈이 내민건 다름아닌 얼음물, 그제서야 대훈에게 준 얼음물이 생각나는 용대였다. 그리고 싱긋싱긋 웃으며 말했다.

"어우-약속지키러 왔나봐?"

"......네 형"

"음? 방금 너 형이라고 한거지?"

"...........네"

"으이구 귀여운것ㅋㅋ"

얼굴이 빨개진 대훈의 어깨를 톡톡치며 귀엽다고 웃는 용대, 그럴수록 대훈의 얼굴은 더 빨개져만 갔다.

".....있죠 형"

"음? 왜 후배님"

"....변태라고 한거 죄송해요"

".....음..?"

"ㄱ...그럼 갈께요! 저녁에 기숙사에서 뵈요 선ㅂ......가 아니라 형!!!!"

제 할말만 하고 사라지는 대훈, 그런 대훈을 보면서 용대의 얼굴은 알수없는 웃음과 함께 덩달아 빨개지기 시작했다.

**********

동원은 학생식당에 들어가 밥을 받고 혼자 먹고있었다.한참을 먹고있는데, 그때, 누군가가 동원의 등을 손으로 때렸다.

"아!!! ㄴ...누구야?!"

"나다 임마"

범인은 다름아닌 자철, 동원은 짜증이 난다듯이 말했다.

"아, 뭐야 형!!!"

"말 잘했다, 그럼 너는 뭐냐 지동원? 너 정호랑 주영선배 호출있었다 하지 않았냐?"

".....아"

주영선배의 호출, 그건 자철을 피하려는 정호가 지어낸 이야기였다. 입장이 난처해진 동원은 이리저리 눈동자만 굴러댔다. 이걸 놓치지 않고 자철은 말을 이었다.

"....그리고 말인데, 내가 방금 주영선밸 만났거든? 근데 호출은 무슨........."

".....ㄱ..그게 있잖아 형.."

"....정호짓이냐?"

"...응?"

"홍정호 그놈이 요새 날 피하는게 느껴져서... 이거 홍정호 짓 맞지?"

"......."

"말 안해?"

".........어......근데 정호도 나름 생각이 있었겠ㅈ..."

"이번에는 넘어가는데..."

"......"

"홍정호 다음에 나 또 피하면 얄쨜없다고 전해줘"

"응? 응....."

자신의 도움없이 뭔가 잘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들은 동원이었다.

*************

공커는 사랑입니다 에요ㅠㅠㅠㅠㅠ

오늘도 나오지 않는 참함과 쑨환...ㅠ

제가 스포하는건데요

다음화에는 쑨환,참함의 거대 떡밥이 있을꺼에요

모두 기대해주세요!!ㅋㅋㅋㅋㅋ

내용은 점점 꼬여만 가네요..ㅋㅋㅋ 아직 5화인데ㅠㅠ

+)암호닉

태쁘태쁘/태꼬미/씌끼/아스/펄레뒤/기구쨔응/DGD/김알록/주엘/비둘기/하늬/아싸/돼지베게/피클로/화연/대어+VIP/마이팍/소어/태쁘니/샤발/야채/뿌꾸뿌꾸/응응/갸또/지니/쌍용은 진리/홍당무/지참치/빠삐코

모두 암호닉 감사합니다!^^

*텍파및 번외는 암호닉신청자 분들만 드립니다

** 내일은 왕의 유언 나오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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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뿌꾸뿌꾸입니다ㅠㅠ 신알신쪽지오자마자 달려왔어요ㅠㅜ 자까님은사랑입니다ㅠㅜ저의 사랑을받아주세요ㅠㅠ 다음화 기대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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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김알록이에요!!
으어어어어어얽... 꼬이는거 좋타.... ㅋㅋㅋ 아... 꼬이고 꼬이고 풀리고.. 이런거 좋은데.. ㅋㅋ
흐핡.. 너무 좋네요 ㅎㅎ 다음화 기대 할게용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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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대어+VIP에요!! ㅠㅠ너무재밌네요ㅠㅠㅠ정호는어떻게되는건지ㅠㅠ그나저나 용대훈은 완전 달달하고ㅠㅠ항상 재밌는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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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야채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성용이랑 청용이는 언제 이어지나요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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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첫화부터 보고 왔어요!꺄~너무 재밋어요 ㅎㅎㅎ악호닉...살짝 신청하고 갈께요...고구미로요...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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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암호닉 태환짱 신청합니다! 오늘 1화부터 정주행했어요! 잘 읽었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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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지니에요ㅠㅠㅠㅠ진짜용대훈너무좋다ㅠㅠ자까님느무느무사랑해욯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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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스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솔까 용대랑 대후니는 제 타입이 아니었는데 요 글에선 귀욤 포텐터지네요 ㅠㅠㅠㅋㅋㅋㅋ
그나저나 제사랑 쑨환이 나오지 않아서 슬퍼여. 얼른 다음편을 주세여. 내일 전공시험있는데 머리식히러 들어왔다가 쑨환보고싶어서 더 공부가 안돼여.
쌍용도 빨리 이어주시긔....S2 전 기구분자가 아니라 쌍용분자라...S2S2S2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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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비둘기예요 ㅠㅠ 비번을 까먹은관계로 ㅠㅠㅠ 비회원이되엇답니다....하... ㅠㅠ
폰으로는 들어올수잇지만 ㅠㅠㅠ 아우 쑨환쑨환 ♡ 거대떡밥이라뉘 쑨환때문에 미치것ㄱ네요 ㅎㅎㅎㅎㅎㅎ
거대떡밥생각으로 잠이오지않습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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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작가님 왕의유언에서암호닉신청했는데여기다해야작가님이아시나봐요 ㅎㅎㅎ 올구리에요 앞으로작부탁드려요 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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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응응입니다
쑨환이 터지도 참함도 덩달아 터진다니!!!!
기다려야겠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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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갸또에요!!!! 으잉 용대후니♥ 느므 귀엽네요! 홍구에게도 뭔가 꽁냥꽁냥한것이 스물스물~쌍용은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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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저 샤발이에여!! 역쉬 오늘도 올라와 있었군요ㅠㅠ 마음이 좋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고.. 정호는 자신의 이기심으로 자철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던 걸까요.. 그게 더 이기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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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피클로입니다!!!와...와....자철이와 정호의 러브라인이 슬며시 드러난다..와....쌍용..ㅜㅜㅜ쌍용어째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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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ㅋㅋㅋㅋ청용아~~ 성용이 미워하면안대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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