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철벽을 쳐요 Prologue
"죄송합니다."
"……아."
"전 아직 여자 만날 생각도 없고, 일이 제일 중요한 사람이거든요."
윤기는 앞의 여자에게 정중히 사과했다. 어쨌든 친구의 부탁이니 나오긴 했는데, 딱히 이런 자리가 달갑지는 않았다. 그리고 만나자마자 호감을 활화산처럼 표현하는 여자도 마냥 부담스럽기만 했다. 이내 자리에서 벗어나려는데, 여자가 '저기요.'하고 윤기를 불러왔다. 네, 하고 불편한 말투로 대답하며 다시 앉으니 대뜸 여자는 윤기의 얼굴에 물을 뿌렸다. 덕분에 입고 있던 폴라 안으로 물이 들어가 꽤나 찝찝하게 되었다. 충분히 화날 만한 상황이지만, 화를 내지 않기로 한다. 선 자리에서 이런 행동 쯤이야 익숙한 거니까. 됐죠? 하고 일어선 윤기는 그 자리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언니, 완전 고마워요!"
그러니까 제게 물을 뿌린 여자에게 아는 척을 하며 고맙다고 말하는 여자 애가 있었다. 윤기가 아는, 여자 애. 정말 뼛속까지 깊숙이 아는, 여자 애. 윤기는 순간 어이가 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흘렸다. 너 진짜 죽고 싶지. 윤기는 아직도 제 얼굴에 흘러내리는 물을 소매로 닦아내며 나지막히 말했다.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 있었다. 예전에, 아니 제가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이 정도로 성숙해 보이지는 않았는데. 예뻐졌다, 라고 무의식적으로 말하려다 윤기는 깜짝 놀라 입을 꾹 다물었다. 예뻐져봤자 꼬맹인데.
"너 왜 여기에 있어."
"……."
"한국 들어온 거야?"
벙찐 얼굴로 애써 말을 돌리던 윤기에게 꼬맹이가 가까이 다가왔다. 갑작스럽게 떨리는 제 심장에 대고 윤기의 이성은 미친 거라고 정의 내렸다. 어떻게 내가 키운 꼬맹이한테 두근대. 어릴 때처럼 또 윤기 저를 놀려 먹은 게 괘씸해 꿀밤을 놓으려는데 갑작스럽게 입술이 닿았다. 눈을 감고 제게 키스해오는 꼬맹이에 당황해 윤기는 빠르게 꼬맹이를 밀쳐냈다. 밀쳐진 꼬맹이는 윤기의 볼을 쓸며 '나 이제 꼬맹이 아닌데.'하고 아찔하게 말해왔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이건, 이건 미친 거다…….
제가 아까 일 가기 전에 봤던 것만 해도 정꾸가 1등이었던 것 가틍ㄴ데...!
오니까 이렇게 바뀌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윤기 글을 쪘습니다. 윤기 글=키잡물, 아꼬물이에오
(키잡물은 키워서 잡아먹는다 / 아꼬물은 아저씨 꼬맹이)
어쨌든 내용은 철벽 치는 윤기 X 그런 윤기 이겨먹는 꼬맹이 입니다 박수 짝짝짝
다른 멤버들도 차근차근 쓸테니 너무 상처 받지 말아오...ㅠㅠㅠ♡ 그만큼 더 구상 열심히 할게오!
그나저나 저 날인가 봐요.. 폭군도 날라갔는데 수정하고 있던 반존대 텍본도 날라가써요...^^ (울뛰)
메일링 글 넘나 놀랐던 것 500명이 넘다니 8ㅅ8 제 인생에 이렇게 많은 댓글은 처음 받아봐요 허헣 고마워요, 반존대 좋아해줘서...♡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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