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이 빙의글은 스토리 구상중이에요ㅠ^ㅠ 기대하신 분들 죄송합니당..%
흔한 누군가 처럼
암호닉★ 단아한 내님♡
*
웬일인지 집에 있기 싫은 날. 그런 날이 하루 정도는 있지 않아?
나는 그날이 바로 오늘 이었는데, 오늘 땡길만한 날도 아닌데 이상하게 꼭 뭘 먹어야 되겠는거.
근데 마침 그걸 잘하는 음식점이 있는데 우리집 근처 역에서 지하철 이십분 정도만 가면 되는 곳.
근데 문제는 거기를 누구랑 가냐 이말이지.
왜 그걸 굳이 고민 하고 있냐고?
음, 오늘은 수요일인데 내가 수요일에 어지간해서는 잘 밖에 안 나간단 말이야.
항상 점심 지나갈 때 즈음에 일어나서 대충 아점으로 먹곤 했는데 오늘따라 집에서 밍기적 거리고 있는 것도 딱히 내키지도 않았어.
근데 문제는 그렇다 보니까 이 시간대에 만날 사람이 딱히 없다는 게 문제지.
그래도 난 의지있는 한국인이니까 카톡에 들어가서 만날 만한 사람 없나 탐색 좀 하고 톡 해봤는데 다들 묵묵부답.
난 빨리 가고 싶다고! 그렇다고 혼자 가기에는 내키지 않고.
고작 점심 한끼 때문에 내 인맥의 한계를 느끼면서 친구 목록을 내리고 있는 중에 드디어 만날 만한 사람 또 한명 발견.
누구냐면 정국이. 전정국!
정국이는 지민이랑 친한 같은 연습실 동생인데 내가 지민이랑 친하고,
정국이는 지민이랑 친하다보니 자주 만나서 같이 놀다가 정국이랑 따로 만나서 밥도 먹고 그러다가 친해진 케이스?
박지민 과는 다르게 내가 만나자고 하면 자기도 연습하기 싫다고 나오는 그런 동생이지. 음음 그래 너무 이뻐.
아무튼 카톡 보내려고 1:1채팅 눌러서 들어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 누나 일어났어요? AM10:24 ”
*
“ 우리 텔레파시 있나봐! 정국아 정국아 연습 끝났어? "
" 네. 근데 이 시간에 원래 잘 안 일어나지 않나? “
카톡 온거보고 신나서 바로 전화 걸었는데 내가 평소에 잘 안 깨있는 시간에 있으니까 놀랐는지 전화하면서
지민이한테 형형!누나가 수요일인데 일어났어요! 이러는데 역시 정국이 다운 귀여운 반응이야. 뭘 해도 귀엽지. 암.
“ 나 배고픈데 만날 사람이 없어.. ”
“ 어! 저 방금 연습 끝났는데, 만날까? ”
내가 정국이도 못 만나면 그날 하루 라면이나 먹어야 된다는 처절한 심정으로 축 늘어져서 최대한 불쌍하게
제발 만나달라는 듯이 말하니까 정국이가 웃으면서 마침 연습 끝났다고 만나자고 하네! 역시 하늘은 날 버리지 않았어.
어차피 연습실도 역 근처니까 열한시 까지 만나기로 하고 나는 맛있는거 먹을 생각에 신나서 준비 얼른 끝마쳤지.
역시 음식의 힘은 게으른 나도 움직이게 한다..?
어쨌든 가는 길에 연습 끝난지 얼마 안됬는데도 불쌍한 나와 밥먹어 주러 오는 정국이 고마워서 편의점에 들렸어.
근데 원래 운동이나 춤연습 하면 이온 음료 찾지않나? 내가 안해봐서 모르긴 한데 정국이는 나랑 똑같이 스프라이트 좋아하더라.
뭐 좋아하는 사람은 흔하긴 하다만.
천천히 걸어가서 역 앞에서 기다리는데 트레이닝 복 차림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복으로 갈아 입은 정국이가
어느새 성큼성큼 내 쪽으로 오고있는데 나를 발견 못하고 오는 것 같았어.
그래서 나 여깄어! 하면서 한손에는 캔 두개 안고 한손으로는 손 흔들었더니 금방 알아보고 늦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뭐가 미안해 누나는 그저 고마울 뿐이야 정국아..엉엉
“ 괜찮아! 너 힘든데 불러서 내가 더 미안하지. 아 그리고 이거! ”
“ 어, 스프라이트! "
내가 스프라이트 건네니까 냉큼 받아서는 벌컥벌컥 마시는데,
가 아니고 난 생각도 안했는데 캔 따가지고 마시라고 다시 나 건네줬어!
난 괜찮다고 마시라고 했는데 내 손에 있던 안 따진 캔 쏙 빼가서 마시는데 목말랐는지 금방 먹더라고?
뭔가 보는데 나 엄마 미소 제대로..
*
지하철 딱 탔는데 의외로 사람이 없길래 정국이랑 나란히 의자에 앉았어.
그리고 나는 핸드폰 하고 있었는데 내 어깨에 정국이 머리가 걸쳐진다고 해야하나..
아 그래, 정국이 머리가 스르륵 내 어깨에 기대지더라고.
많이 피곤했나봐, 연습 하자마자 앉아서 이십분을 가려니 노곤노곤 할만도.
그리고 조금있다가 내가 정국아 자? 이러니까 또 아니라고 대답했는데
내가 불러서 깬건가?
" 내가 불러서 깬거야? 더 자도되. "
" 아니아니 나 생각하고 있는거야. "
보통 졸거나 그러는데 안 자고 있다고 할때 생각한다고 하지 않나?
그래도 뭐 알았다고 하고 핸드폰 만지다가 게임도 재미없고 그래서 정국이 한테 말거는데
계속 네,응 아니요,아니 이것만 반복하고 안 자고 있는건 맞는거 같길래
나 심심하다고 칭얼거렸더니 생각중이라고 조금만 기다려 보라네.
*
“ 나 심심해, 정국아 무슨 생각해!! ”
“ 누나. ”
“ ㅇ,에? ”
이 순간에 진짜 완전 깜짝 놀랬다니까.
무슨 생각하냐고 하는데 갑자기 나 부르면 그 상황에서 당황 안하는게 더 이상한거야. 그치?
근데 다행히도 아니라는 듯 단호해 보이는 정국이 표정을 보고는 그제서야 혼자 김칫국 통째로 마실뻔 했다는 걸 알았지.
근데 이상하게 정국이는 그냥 마냥 애기 같은데 왜 이 상황에서 혼자 설렌거죠..? 창피하게 타이밍 제대로다.
“ 너 일부러 그랬지? 누가 전정국 아니랄까봐. 타이밍 봐. ”
“ 누나 누나. ”
“ 왜 왜 왜, 왜 불러. ”
“ 내가요, 오면서도 그렇고 계속 생각해봤거든? ”
“ 응응. 아 정국아 혹시 먹기 싫어? 다른데 갈까? ”
설마 혹시? 정국이가 계속 진지하게 생각한 이유가 나한테 먹기 싫다고 얘기하려고
저렇게 생각 한 걸까 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오르더라.
그러고 보니 정국이 잘 못 먹는 음식이여도 내가 좋아하는 거라고 그러면 군말 없이 먹어줬는데 오늘은 영 아닌가?
“ 아니, 안 싫어해요. 그리고 나 좋아하는데. ”
“ 어! 그럼 다행이고, 못 먹는건가 하고 미안ㅎ.. ”
“ 나 누나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것도 많이요. ”
“ 나도 정국이 좋아 우리 정국이~ ”
“ 바보야. 그렇게 좋아하는 것 말고. ”
? 잠깐만 나 이번에도 잘 못 들은건 아니지?
근데 잘 못 들었다고 하기에는 너무 주어가 명확한데 잠시만 정국이가? 나를?
나 잡혀갈지도 모르는데 그런데도 기분은 좋은데.. 나 이래도 되나?
“ 제대로 들은 것 맞아. 이제 우리 내려야 되요.”
마침 지하철은 우리가 내릴 역에 다다르고 있었는데 나는 정국이가 한 말 때문에 벙쪄가지고 앉은 상태로 눈만 꿈뻑였어.
정국이는 핸드폰으로 시계 한번 보더니 내 무릎 툭툭치고는 뭐해, 그냥 지나칠꺼에요? 하는거야.
그러더니 일어나서 문앞으로 걸어가길래 이번에는 바보같이 아니아니! 거리면서 정국이 따라서 내렸어.
지하철 안에는 별로 없었는데 내리니까 기다리는 사람들인지 뭔지 은근히 붐비더라.
그래서 내가 좀 멈칫멈칫 하니까 정국이가 앞에서 가다가 나 기다려주더라고.
“ 사람 많으니까 나 꼭 잡고 다녀. 알았죠? ”
자기 놓치면 안된다고 살짝 입꼬리 올라가면서 말하고는 슬쩍 내 손목을 잡고 가는거야.
평소에는 내가 정국이 그런 식으로 잡고 가곤 했는데 내가 잡히니까 뭔가 느낌이 새로운거 있지.
근데 정국이가 귀여운 게 뭐냐면,
아까 그런 말 하고 이렇게 잡으니까 떨린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내 손목 잡은 손이 자꾸 조금씩 떠는거 같더라고.
귀엽지 않아? 그러면서 표정은 되게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고 하는 거.
아무튼 그렇게 지하철 출구로 나갈려고 에스컬레이터 탔는데 거기서도 놓는 듯 하면서도
계속 내 손목 잡고 있었는데 내가 다른 한손으로 정국이 손 콕콕 찌르니까 아 맞다.. 이렇게 말하면서 아쉬워 하면서 놓는거야.
더 잡아도 되는데~ 그래서 내가 이번에는 내 손목 잡아주던 정국이 손 내가 잡아줬어. 손목 말구!
그렇게 출구로 나와서 딱 섰는데 난 좀 부끄럽달까 민망하긴 해도 괜찮은 것 같았는데
우리 정국이 어색해 하면 어쩌지 걱정하면서 내가 대화 유도할려고 이름 부르려 하는데
정국이가 출구 쪽 두리번 거리다가 나랑 잡은 손에 힘 한번 꽉 주고는
“ 누나, 누나가 가잔데 어디라했지? 나 배고파. ”
내가 정국이를 아기 같다고 하는게 웃는게 진짜 아기같이 귀여워서 인데
그렇게 웃으면서 얼른 가자고 연습해서 배고프다고 막 나 끌고 가는거야.
그래서 평소처럼 우리 정국이 배고프면 키 안 자라니까 얼른가자! 이러면서 내가 앞장서서 걸었어.
근데 나도 정국이 좋은거 같은데
나 정국이 좋아해도 되겠지?
%
WOW.. .. 정구가 미앙해.. 내가 똥글 .. ㅎ..
진짜 제가 이거 짤때는 겁나 혼자 설리설리 해가지고 전정국 대박이라고..
이러면서 했는데 막상 쓰니까 필력이 안따라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쥬금..
원래는 진쨔.. 왠만해선 누나소재 안쓸려 했는데 여기엔 누나가 딱이긔.... 는 정국이가 애기라..
그냥.. 아는누나동생 친한누나동생에서 남녀로 발전된다고 보심 됨미다..
사실 계속 정국이 귀엽다 귀엽다 하는것도 좋아해서 더 귀엽게 보이는.. 엉엉....
왜 때문에 저는 지민오빠 빙의글 쓸려고 생각하다보면 다른멤버께 생각나는 이유좀여..ㅠㅠㅠ?
그래도 봐주셔서 감사해염.. 제애정 드슙.. 두번드슙.. ㅠㅠ
하여튼.. 네 아청아청 정국이. 제가 오늘은 정국이 망태기에 넣고 사라지겠씀다
![[방탄소년단/정국] 흔한 누군가 처럼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1/4/c144877731ab428b0b07c545dcc29e8f.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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