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김태형] 우리 학교 미친X이 전교 1등 김태형 쫓아다닌다던데 03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29/22/f50895b24a6eae61c860d0becce91d1c.gif)
태형이 집에 놀러 간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리고 지민이는 둘이서 김태형 집에서 뭘 했냐며 혼자서 되지도 않는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진짜 아무것도 없었어 씨발! 나도 생각하면 화나니까 작작 물어봐. 지민이의 등을 내려치니 아프다며 찡찡 거렸다. 아프라고 때린 거야 새끼야. 교문을 통과하고 바로 태형이 반에 출석 도장을 찍으러 발걸음을 빨리했다.
"나 태형이한테 간다. 전정국, 박지민 좀 데리고 꺼져"
"내가 네 꼬봉이지?"
"당연하지."
그럼 수고. 손을 흔들어 주고 3반으로 급하게 들어오면 앞에 앉아 공부를 해야 할 김태형이 보이지 않았다. 수정이는 어딨지? 뒷자리를 둘러보면 아직 등교를 하지 않은 건지 그녀의 자리엔 가방이 없었다. 태형이도 아직 등교를 안 한 건가. 그의 자리에 앉아 그를 기다렸다. 평소에 다른 애들 보다 일찍 등교를 하는 그라서 일부러 아침에 얼굴 오래 보려고 힘들게 일찍 일어났는데. 헛수고 했네.. 그의 책상에 얼굴을 대고 스르륵 잠에 빠졌다.
얼마나 잤을까 누군가 날 흔들어 깨웠고 비몽사몽인 상태로 여보.. 야? 하고 눈을 뜨자 보이는 건 김태형이 아닌 3반 담임이었다.
"여보는 무슨, 우리 꼴통이 여기서 왜 자고 있을까?"
아. 세상에 아침 조례 시간인가 보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3반 담임에게 죄송하다며 꾸벅 인사를 하고 뛰쳐나와 우리 반으로 들어왔다.
1교시 수업이 끝나고 3반 창문으로 슬쩍 교실 안을 보면 여전히 그의 자리는 비어있었다. 무슨 일 일어났나? 전화를 해보려 핸드폰을 꺼내면 문득 든 생각에 경악을 했다. 세상에, 아직 김태형 번호를 모른다. 으아악!! 이여주 이 병신아 머리를 때리며 자책을 하자 복도에 있던 애들이 날 슬금 슬금 피해 갔다. 아 그래 수정이한테 물어보자 뒷문으로 들어가 잠든 수정이를 깨웠다. 수정아! 정수정! 일어나 얼른! 빨리!!
"아... 왜!!! 왜 깨워!!! 왜!!!!!"
"태형이가 안 왔어"
소리를 빽빽 지르는 그녀를 무시하고 용건을 말했다. 근데 돌아온 그녀의 말은 나를 당황케 하기 충분했다.
"아... 걔 원래 가끔 학교 잘 안 나와"
"뭐?"
"한번 안 나오면 한 며칠간 안 나오던데?"
"태형이 번호는 알아?"
"걔 폰 없을걸. 아마도?"
세상에 그에 대해 아는 게 나는 없었다. 혹시 아픈가? 오늘은 푹 쉬게 둬야겠다. 그렇게 생각은 했지만 하루 종일 그가 걱정이 돼서 모든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태형아 네가 벌써 나한테 이런 존재야. 기분 좋다.
"씨발놈아! 죽어, 죽으라고!"
어떤 나이가 많은 아저씨에게 욕을 들으며 맞고 있던 그였다. 아저씨는 술에 취한 건지 비틀거리며 때렸고 그는 아무런 말도 없이 곧이곧대로 맞았다. 너무 놀란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버렸고 딱 드는 생각은 하나였다. 이곳에서 그를 구해야 한다는, 그리고 곧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태형아!!!"
대문을 열고 들어가 맞으려는 그를 감싸 안았고 때문에 그가 맞아야 할 발길질은 다 나에게 돌아왔다. 불행 중 다행인 건 내가 하도 망나니 짓을 많이 하고 다녀서 그런가 웬만한 폭력은 버틸 수 있었다. 내게 안긴 그는 놀랐는지 나를 내려다보는 눈이 커졌고 나를 자신의 등 뒤로 숨기더니 폭력을 가하던 남자를 발로 차 내동댕이 쳤다. 와 멋지다 감탄을 하기도 전에 그는 내 손목을 잡고 대문을 박차고 나와 어딘가로 날 데려갔다. 여보야.. 손목 아파 손을 빼려 해도 꽉 잡힌 손목은 꿈쩍도 안 했다. 한참을 걷다 그의 집과 좀 멀어지자 그가 멈추더니 뒷목을 만지며 화를 참는 듯 해 보였다.
![[방탄소년단/김태형] 우리 학교 미친X이 전교 1등 김태형 쫓아다닌다던데 03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2/13/18/e4b94fc441cd8037ff8446692dd9946c.jpg)
"여기가 어디라고 와"
"..."
"네가 또 왜 맞는데 그걸"
"..."
"그렇게 나 대신 맞으면 내가 고맙다고 할 줄 알았냐? 왜!!!! 나 대신 네가 맞으려 하는데"
화가 많이 난 건가... 그렇지만 난 너를 구해주려 한 거였는데 속상했다. 소리를 지르는 네가 미웠다. 좋아하니까 그런 거 였는데...
"너는... 왜 맞고만 있어?"
"몇 번 맞으면 끝나니까 그냥 맞아준 거야."
아까는 혼란스러워 보지 못 했던 상처들이 하나둘 내 눈에 들어왔다. 잘생긴 얼굴에 이게 무슨 짓이야. 손을 들어 얼굴에 난 상처를 어루만지자 그가 얼굴을 뒤로 뺐다. 오늘따라 철벽치는 네가 왜 이리 미울까. 나는 입을 삐죽거리며 투덜 거렸다.
"고마우면 그냥 고맙다고 해"
"뭐?"
"어차피 난 늘 하는 짓이 처맞고 때리고 하는 짓이라 아무렇지도 않아. 걱정하지는 말고"
"네 말은 내가 지금 널 걱정하고 있다?"
"아니면 말고"
갈게. 등을 돌려 가려 하자 그가 날 붙잡았다. 태형아 지금 나 잡은 거니? 순간 입꼬리가 올라갈뻔했다. 아, 태형아 난 어쩔 수 없는 김태형 빠순이 인가 봐. 그가 날 뒤돌아 세우더니 아까 발길질을 당해 더러워진 교복을 털어주며 말했다.
"... 고마워"
".. 어? 태형아 금방 뭐라 했어?"
"고맙다고"
"나 지금 막 가슴 떨리는 거 알아?"
까불지 마라. 내 이마에 살짝 딱밤을 때렸다. 아 때려 때려! 난 네 손이 내 몸에 닿을 때마다 너무 좋아. 오늘도 달력에 체크 해야지 김태형이 나한테 고맙다고 한 날!
"근데.. 아까 그 아저씨는 누구야?"
나의 말에 그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아빠라고 너무 아무렇지 않게 말해서 오히려 당황스러운 건 나였다. 괜한 걸 물었네..
"미안해."
"그냥.. 그.. 좀 말하기 힘들지 않을까.. 해서"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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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 걍 신혼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