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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연락


 

마감일이 이틀 남은 레포트를 작성하고 있었다.

거의 소설 수준이었다. 레포트를 쓰면서 느끼는 건 미사여구의 활용법만 늘어간다는 거?

거의 마무리를 해갈때쯤, 전화가 왔다.

정국이었다.


처음에는 쭈뼛대던 애가 언제부터인가 장난도 치고 이야기도 늘었다. 

신나는 거, 화나는 거, 신기한 거.

자기가 재밌는 건 꼭 나한테도 말해주곤 했는데,

내가 제법 정국이에게 비중있는 인물이 된 것 같아 웃음이 나왔다.



-여보세요?


"누나! 바빠요?"


-아니, 괜찮아. 왜?


"아니, 제가 오늘 동아리에 들었거든요. 그래서 막-"



 

정국이는 새로 든 동아리에 대해 신나게 말했다.

대꾸도 해주면서 이야기 하다

대뜸 정국이가 물었다.


 

"누나는 취미가 뭐예요?"


 

 

[선택4]

 

1. 난 활달하고 활동적인 여자! 스포츠


-난 스포츠 좋아해. 특히 야구.



야구 얘기를 했더니 정국이는 급 흥분해서 말한다.

아, 고향이 부산이라고 했었지. 아마?



[방탄소년단/방연시] 아미는 연애중 - 전정국 (4) | 인스티즈

 

 


"뭘 좀 아시네! 역시 야구는 롯데가 최고, 최고!"


 

 

 

-어, 난 딱히 응원하는 팀은 없는데...

 

 


 

"그럼 나중에 저랑 같이 야구장 가요!" 



[방탄소년단/방연시] 아미는 연애중 - 전정국 (4) | 인스티즈

 


 

"이케이케 사진도 찍고!"



 

[+5]


 

2. 난 지적이고 조신한 여자! 독서

 

 

-나 책 읽는 거 좋아해. 글 쓰는 거 좋아한다 했잖아.


"아아, 맞아. 내가 그래서 누나한테 반-"


-어? 뭐라고 했어?


 

"아니요. 아무 말도 안 했는데요?"



[+20]

 

 

3. 난 감수성이 풍부한 여자! 영화 감상


 

 

-난 영화 보는 거 좋아해ㅋㅋㅋ


"정말요? 어떤 장르 좋아하는데요?"


-로맨스 코미디가 제일 재밌지~


"전 SF나 액션 많이 봐요."


-난 그런 거 어려워서 못 보겠더라고.


 



"뭐, 취향은 다를 수도 있죠."

 


[-15]



 

4. 난 예술적 감각이 있고 흥 많은 여자! 공연 관람

 

 

 

-나 콘서트 엄청 좋아해! 진짜 재밌어.

 



"오오-저도요! 그래서 저 댄스 동아리 들어갔잖아요."


-거기에 내 친구 있다ㅋㅋ정호석이라고.


"아, 호석 선배가 누나 친구예요? 그건 처음 알았네."








"우리 취미도 같고, 천생연분인가."



[+10]

 

 

 

 

 

 

 

 

 

 

 

 

 

 

 

 

 

 

 

 

 

#9. 동아리실

 

 

 

(그럼 내일 꼭 와요, 누나!)


 

얼결에 정국이와 한 약속때문에, 나는 생전 팔자에 없는 동아리실을 가고 있다.

그것도 춤.

별 관심이 없어서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인데 이렇게 가려니 괜히 머쓱해진다.


지금도 음악 소리가 쿵쿵 흘러나오고 있다. 다들 연습 중인가.

조심히 문을 열고 들어갔다.


 

-실례합니다...


기어가는 소리라 아무도 듣지 못했겠지만 인사했다.

정국이가 하도 오라고 해서 오긴 왔는데, 진짜 민망하다.

아주 많이.

그리고 댄스 동아리면, 분명히....


 



"어? 이야아아아!!!! 김아미!! 웬일이냐, 네가?"


호석이네 동아리였지...  


해가 서쪽에서 뜬 냥 나를 위 아래로 훑으며 쳐다보는데, 그냥 돌아가고 싶었다.


-그, 그냥 구경 좀....


 


"뭐? 내가 오라오라 해도 땀내나서 싫다할 땐 언제고."


-야, 내가 언제!!!


이게 지금 동아리 부원들 있는데서!!!


 


 


"누나!"

 


 

연습실 한 구석에서 숨을 고르던 정국이가 날 발견하고는 총총총 뛰어온다.

그리고 그대로 안는 듯한 행동에 나는 물론이고 호석이까지 정지.

얼이 빠져서 당황하고 있는데, 정국이는 아무렇지 않는 듯 보였다. 왠지 유학파가 서양식 인사를 한 느낌ㅎ;?




"아, 전 그냥 반가워서...ㅎㅎ 미안해요, 누나."


낯 가리던 즌증국은 어디로 가고 진짜 애교쟁이만 남았다.

괜찮다고 머리를 토닥토닥해주니(발을 들어야했다...얘 키 안 작네.) 

호석이가 인상을 푹 쓴다.




[방탄소년단/방연시] 아미는 연애중 - 전정국 (4) | 인스티즈


"너 진짜 아프냐? 왜 몇 년간 못본 모습-"



퍽.



-야, 조용해. 난 언제나 상냥하고 다정했어.



"그럼 호서기한테도 상냥이란 걸 좀-"


 

-이야, 너네 부원들 다들 춤 잘 추네.



 

"자연스럽게 무시하네...너무하다."


 

나랑 호석이는 실 없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낄낄댔다. 그러다가 한 순간 정색.

그러면 또 웃겨서 낄낄낄. 이게 늘 있는 일이어서, 뭐.

 

정국이가 그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는 걸 깨닫고는

호석이의 복부에 펀치를 날리던 것을 그만두었다.

어색하게 손을 앞으로 모았다.


 

-어, 왜...정국아?

 

 

내 얼굴에 뭐 묻었니...


 


"아뇨, 그냥. 호석 선배랑 엄청 친해보여서요..."


-얘는 뭐...그래도 오래봤거든ㅋㅋ죽이 잘 맞아.



"맞아. 그래서 죽빵도 잘 맞아."

 

 

-지금 겪고 싶냐?


"그럴 리가. 넝담><" 



 

그런데 또 이상하게 정국이가 축 처지는 기분이라 괜히 장난을 친다고 볼을 쿡쿡 찔렀다.


-즌증구기. 정호석이 괴롭히면 말해. 내가 혼내줄게.


정국이가 토끼 같은 두 눈을 깜빡거렸다.

아, 그리고 내 난폭한 행동에 대해 나름의 해명을 한답시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 정호석 저게 까불어서 그렇지, 나도 평소에는 얌전하고 그런.....



어?




 

"이것도 까부는 건가."


정국이가 웃으며 내 볼을 살짝 집었다 놓았다.

얼이 빠져있으니 정국인 더 활짝 웃었다.

​홍조가 올라온 것 같기도 하다.



 


"흐흐, 장난!"


놀란 가슴을 애써 잠재우며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그, 그래. 너도 까불면 정호석처럼 만들어버릴 거야...


"어후, 무서워."


하나도 안 무서운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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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선택지는 빨리 나왔지요ㅎㅎ?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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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류가 있었습니다ㅜㅜㅠ읽는 데 불편을 겪으셨을 분들께 죄송해요.

지금은 수정이 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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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즌증구기와 함께라면 뭔들 ~^^ ㅎㅎㅎㅎㅎ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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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뿌
정구기는 사랑이져ㅡㅜㅠㅠ크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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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작가님 감사합니다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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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뿌
저두 감사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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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헐 대박 심쿵했다.......... 흐히잉ㅇㅇ히힣ㅎ 잘 보고있어여! 매일매일 와줘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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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뿌
감사합니다ㅎㅎㅎ♥ 자주 오도록 노력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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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룬입니다!!!!!예헤!! 내 취미는ㄴ 독서죠 20점! 총 80점이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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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뿌
아 대단하세요..ㅋㅋㅋ최대득점이라니...!!! 난도를 높여야겟는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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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쉽게도 15점!! 그래도 높은 점수를 받았어요 ㅋㅋㅋㅋ 크뷰ㅠㅠㅠㅠㅠ 꿍아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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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뿌
얼마든지 점수획득이 가능하니까요! 실망노노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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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지난편에 까먹었던 10점을 이번편에서 다시 얻네욬ㅋㅋㅋㅋㅋㅋ운동한 티가 나는 여자를 이상형으로 말했던 정국이가 떠올라 스포츠를 할까 고민했지만 넘나 거짓이라 진짜 제 취미를 했더니 점수를 얻었네요 기뻐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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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이번에는 아쉽게 마이너스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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