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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전체글ll조회 737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분명 학교에서는 아프지도 않고 죽을 먹고서 나은듯 하더니, 지금은 진짜로 죽을듯이 열이 오르면서 눈을 흐려서 앞조차 안보일만큼 흐릿했다. 아, 아 물. 목이 타서 물을 찾자, 아무도 없는지 대답이 들리지않아 서러워서 핸드폰을 찾아 전화부의 아무 번호나 눌러 전화하자, 잤던듯 낮은 목소리가 났다. "어... 왜. " "어떡해, 나 아파... 아무도 없어" 아프면 어린애 처럼 어리광 부리고 싶고, 누구에겐가 의지해버리고 싶어져서 나도 모르게 울음이 터져나오니 당황한듯 어디야, 집이지? 갈께. 하고는 전화가 뚝 끊겼다. 내가 지금 누구한테 전화를 건걸까? 남자인것 같던데 남자 누구지... 히히 선생님이었음 좋겠다. 핸드폰을 꼭 쥐고 몰려오는 잠에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꾸벅 잠들어버렸다.

 

 

 

 

 

 

 

 

 

 

 

 

 

정신을 어느샌가 까무룩 놓았다가 깨었을때, 주방에서는 덜그럭거리는 그릇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엄마인가 생각해서 목을 쥐어짜 모기만한 목소리로 물.. 하고 말하자, 그릇 부딪치는 소리가 멈추고 커다란 실루엣이 나에게 다가왔다. 일어났어? 밥은 먹었지? 하고서는 침대에 누워있는 내 옆에 바짝 앉아서 목을 받쳐서 자기 가슴에 기대게해서 입으로 컵을 대주었다. 한참 전부터 말랐던 목에 물이 들어가자 그제서야 칼칼하고 피맛이 나는듯한 목이 깔끔해져서 베시시 웃으면서 더 깊숙히 몸을 기대자 굳는 상대방의 몸을 느끼면서 역시 선생님이구나 하면서 감사합니다아 하고 인사하자 무슨 존댓말이야. 하고 웃는 소리가 났다. 그럼 저 선생님한테 반말해도 되요? 하고 묻자, 뭐? 하고 되 묻는 소리가 났다. 에이, 태환 선생님 맞죠?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웃자 나를 바로 눕혀주고 이불을 덮어주면서 작게 욕을 뇌까리는 소리가 났다. 네? 하고 눈을 뜨려고 눈을 비비자 커다란 손이 내 눈을 덮으면서 눈을 비비던 손을 이불속으로 집어넣어 이불위로 토닥거려주었다. 역시 진짜 자상하시다.. 손의 토닥거림과 함께 슬슬 잠에 들었다.

 

 

 

 

 

 

 

 

 

[이제부터 시점 기성용으로 변경, 다시 익인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시발."

 

 

 

 

익인이의 방을 소리없이 닫고 나온 나는 분에 못 이겨 익인이네 소파를 세게 걷어차고는 소파위로 쓰러지듯 넘어졌다. 선생님? 선생님? 분명 그 재수없던 윤리선생을 뜻하는 말일텐데 나를 못 알아 본건지 눈을 감은 익인의 입에선 기성용이 아닌, 선생님이라는 말이 나왔다.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다시 끓어오르는 화를 참아내며, 부엌에 만들어 놓은 계란밥을 싱크대로 쑤셔박으며 엎어트렸다. 짜증나, 짜증나 죽겠다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져지를 집어들어 집을 나오자 차가운 새벽 바람이 나를 반겼다.

 

 

 


 

 

 

 

 

 

-------------------------------------------------------------------------

 

 

오또카죠... 진짜 뒷부분을 윤리쌤과 썸남으로 돌려야 할것같은데...

어디서 컷해야 할까 고민고민~ 하다가 조각주의로 돌렸습니다... 진짜 성용선수 미안해요 ㅠㅠ

독자님들도 이런 덧글 주기도 싫은 글에 덧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여 ㅠㅠㅠㅠㅠㅠ

 

내일 오전중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암호닉♥

마카롱님♥

서리님♥

나나님♥

koogle님♥

미녕님♥

또윤님♥

모닝님♥

무스빌리님♥

쌀떡이님♥

피클로님♥

기성용하투뿅님♥

태환찡님♥

아이스크림님♥

빼빼로님♥

기쉿님♥

초코하임님♥

밧짱과국대들님♥

허니레인님♥

고무님♥

쫑님♥

마린페어리님♥

쑨양이즈마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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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헐헐ㄹㄹㄹ드디어오셨네요쓰니님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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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넹 왔습니다ㅠ 약속드린것보다 늦어서 죄송합니다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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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질투한다ㅎ흐흐ㅡ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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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ㅎㅎ 감사합니다 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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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마카롱이에여 작가님!!ㅠㅠ 성용이 어떡해...맘이 아프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빙의잘하구가요! 담편도 기대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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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ㅋㅋ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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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저번엔 태쁘한테 반했다가 이번엔 성용찡한테 반해버린 독자 미녕입니다 ㅋㅋ 빙의가 넘 잘되서 햄볶아요 ㅋㅋㅋㅋ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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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자상자상한남좌... 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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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koogle이에요....ㅠㅠ 성용아 질투하지마....난 너가더 좋아♥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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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감사합니다 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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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ㅠㅠㅠ 지금 급해여ㅠㅠㅠ!! 오ㅑ냐몀 빨리 공부해야돠요ㅠㅠ어.어.. 신알신 이요ㅠㅠ 암호믹 목캔디 할깨요ㅠㅠㅠㅠ 잘 읽고 갑니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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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넵 ㅎ 감사합니다 ㅎ 공부 열심히 하세요 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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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 완전 재밌어요 ㅠㅠ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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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감사합니다 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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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으아닠ㅋㅋㅋ....바람직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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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독자님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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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빼빼로에요! 아ㅠㅠㅠ성용찡ㅠㅠ 여주의마음은 누가더 비중을많이차지하고있을까요???이름부른거보면 윤리선생님같고 전화건거보면 기성용같고....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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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그건 독자님 선택...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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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우와오오앙 짱재밌어요!!!! 작가님 금손!!!
암호닉 찡찡이로 신천...해도 되죠?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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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네 감사합니다 흏ㅎ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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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어머머머ㅓㅓ 자까님 피클로왔어요 으어어ㅠㅠㅠㅠ성용이를 태쁘니로 착각했어..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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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이런 나쁜여...자 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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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고무에요 아 여주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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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나쁜 여자랍니닺.. 이것도 제목을 나쁜 여자로 바꿔야 하나여 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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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마뇽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 질투하지마.. 사실 난 니가 더 좋아 (속닥속닥)
흡 작가님 오늘 빙의 실컷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도르르...ㅁ7ㅁ8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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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
감사합니다 ㅎㅎㅎ 취향따라 입맛따라 고르세여 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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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작ㅇ가님최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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