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해도 싫은 월요일이 찾아왔다. 며칠 쉬어서 그런가?더 힘드네 캠퍼스에 들어오자 내게 질문이 쏟아진다 "아파서 안 나온거야?" "핸드폰 계속 꺼져있던데,괜찮아?" "선배 무슨 일 있었어요?" "괜찮아?문자라도 하지" 대놓고 얘기하는 듯한 목소리도 들려왔다. '저 불여시 왜 나왔대' '걸레년 남자 부족해졌나봐ㅋㅋ' '클럽에서 며칠 자다 왔나봐' 상반된 반응이었다. 차이점을 굳이 꼽자면 거짓과 진실,남자와 여자? 일일이 상대해주다간 수업에 늦을 것 같아 도망치다 싶이 강의실로 들어왔다. 벌써부터 피곤한 느낌에 사람이 없는 구석 자리를 찾아 앉았다. 멍하니 앉아있는데 옆자리에 누군가 앉는다. "누나 아팠어요?" "..응,조금" "저 때문에 그런거죠?" "아니야 그냥 좀 아팠어" "나 때문에 아팠구나.헤" "..미안해" "누나,아무 말도 하지마요." "......" "..저 누나 계속 기다릴 수 있어요.1년이든 몇년이든 기다릴 수 있으니까 언젠가는 받아주세요" "...." "저 가볼게요,미안해요" 자기 몸에 상처까지 내가며 어장을 나가려는 물고기는 어찌해야할까. 멍하니 앉아있다보니 어느새 수업이 끝났다. 머리가 띵하고 어지러운게 진짜 아픈가 보다. 사람들 틈을 지나 버스정류장에 다다랐다. 타야하는 버스는 아직 한참 남았다. 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데 강의실에 외투를 두고 온것이 생각났다.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어떻게 외투를 두고 오지? 헛웃음이 절로 났다. 다시 가야 하나 다음에 찾아야 하나 고민중 "쟤 아까 김태형한테 꼬리치는거 봤어?" "아파도 꼬리는 안 아픈가봐ㅋㅋ" 나를 욕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항상 들어왔던 소리지만 오늘은 듣고싶지 않다. 그때, 어깨위에 뭔가 걸쳐지고 따스함이 느껴졌다. 누구든 와 주 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그게 석진선배였기에 좋아할 수 만은 없었다. "넌 저런 소리 하는데 뭐라 말도 못해?" "..맞는 말이잖아요" "내가 너 지켜줄 수 있다고 했잖아,저딴 소리 안 듣게 해준다고" "..선배 연락할게요" 저번과 같은 말을 남기고 버스를 탔다. 아니 버스로 도망쳤다. 버스에서 내려 몇번이나 휘청거리고 난 뒤에야 집에 도착했다. "어 이름누나 오늘은 일찍 왔네요?누나?누나!!" 그 말을 끝으로 내 기억은 끊겼다. 6편을 목표로 쓴 글이었는데 8편이 될듯해요! 이유는 작가의 능력부족과 실수죠..(울뛰) 12시쯤에 7편으로 찾아올게요!
| 이쁘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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