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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늘은 날씨가 핵 화창하구만`~~~~ 웬지 좋은일이 생길것만 같은기분..!
아침에 활기차게 등교를 하는데 저 멀리서 .....밝은 기운이 느껴져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어여쁜 내님이셨어..♥
살금살금 다가가 톡톡 쳐봤지.
"...아."
-ㅎㅎㅎ안녕하세요 저 탄소예요! 기억 나세요? 영어 동아리!
"어...기억나."
-...ㅎㅎ!
"안녕. 바빠서..먼저갈게."
-아저..
....햇님 어딜가셨나. 나만에 햇님 맞나요?
차갑게 내 앞을 가로질러가는 석진님의 등판을 보니...
어딘가 모르게 차가워 보인다.
어제 전정국이 말했던 것 처럼 여자친구가 있나...?
그래서 저렇게 철벽을 치는건가ㅜㅜㅜㅜ?
그래도..내가...후배로서 인사한건데...ㅜㅜ
그러다 같이 등교길을 거닐고...
자연스럽게 스킨ㅅ...
아 절대 흑심이 있는건 아니고..흐흐
인사하다보면 뭐...ㅎ
아 혹시 저오빠...내 흑심을 알아차리고 나에게 철벽을 치시는 건가?
뭐야 아침부터 당황스럽네...
그래도 ㅈ...잘생겼어..ㅎ!
아침에 핵잠오는 수학선생님 시간이 끝나고 뉘엿뉘엿 칠판을 지우고 있는데 문자가 오네.
[탄소 맞지? 나 김석진이야.]
??????오오오?
- [아 네 안녕하세요!]
[아침엔 미안 컨디션이 별로여서...]
- [...아 저는 괜찮아요ㅠㅠ이제는 괜찮으세요?]
[응 ㅎㅎ 말놔 제발 ㅋㅋㅋ]
아... 너무 설렌다...
단지 문자내용때문이 아니라 김석진님이어서..캬하...
"김탄소?"
-....?????어?
"핸드폰 안냈어?"
-아..이거 공기계요..
"공기계로 문자도 하냐 어? 압수야. 1달뒤에."
-아 선생님 제발요...지금 중요한 문자 보내고 있었어요ㅠㅠ
선생님 제 남편이 결정되는 순간이라구요....
아 매정하게 뒤돌아가는 선생님....너무 차갑구요...
오늘 아침부터 예감이 썩 좋지 않다...
석진님과 친해질 수도 있을 절호의 기회인데..
"아아 방송합니다. 영어동아리 회장, 부회장 교무실로 모입니다. 영어동아리 회장,부회장 교무실로 모이세요."
아 또....ㅈㅂ...
"김탄소."
-아 간다 가. 너 먼저가라고.
"왜케 신경질적이야;"
방금전에 폰 뺏긴거 너도 봤잖아...ㅎ
속으로 마음을 정리하고 교무실에 갔는데 또 국어선생님께서 어떤 아이를 호통을 치면서 혼내고 있었어.
따박따박 말로 폭력을 가하다가 발로 정강이를 차면서 육체적 폭력을 곁들여서 혼을 내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안쓰러운 눈빛으로 보고 있었어.
그런데 듣자하니 아이의 변명은 충분히 들을만 했어. 나같으면 그냥 넘어갔을 일인데..
이유인 즉슨, 야자를 하다가 제사가 급해서 20분을 남겨놓고 떠나간 것이었어.
그정도는 이해해 줄 수 있지. 분명 부모님께서 절해야 한다고 윽박질렀을 것이야.
그런데 그선생님은 온갖 가오를 다 잡으면서 쎈척을 하고 있었어. 나 저런선생님 딱질색인데...;
하지만 불쌍하다는 생각도 잠시 사실 진짜 불쌍한건 바로 나, 김탄소 였다고 한다...☆★
오늘도 심부름 풍년이구나 하하하
나 아직 적성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비서하면 굉장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ㅎㅎ
이게 다 이 학교에 들어옴으로 인해서 비서 연습생 시절을 거쳤기 때문이야....후우...
"어 탄소야."
-어...어 선배..! 어..오빠...! 아...석진님..!!
"ㅋㅋㅋㅋ말놔~ㅎㅎ"
-...어....어...응!!
"ㅋㅋㅋ그래. 왜 문자 답이 없어?"
-...아 방금 폰 뺏겼어.
"아그래..나때문이지..미안해..."
-아..그게 아니라 게임하다가 뺏겼어..ㅜ
"그래도 나때문에 핸드폰 꺼냈을거 아니야.."
....그렇게 잘 아시면 책임져 주시던가요...뭐 사귄다거나 약혼한다거나 결혼한다거나 하는걸로...?
"ㅎㅎ매점갈래?'
-응! 나 완전 한가해~ㅎㅎ
"ㅎㅎㅎ"
매점을 가는동안 서로 어색해서 한마디도 못했지만 그럼 뭐 어때! 옆에 있다는 자체만으로 설레서 어색할 시간이 없어.
-아 근데..
"응"
-아침에 왜 기분 안좋았어?
"아~ 그냥 진로문제 때문에. 부모님하고 의견차이가 있어서."
-아 그랬구나...
"응 별거 아니야~ 자 바나나우유!"
-고마워 완전 잘 먹을게!
"ㅎㅎㅎ"
-ㅎㅎ! 아껴먹어야 겠다.
"ㅎㅎㅎㅎ"
겉으로는 웃고있지만 아직도 고민의 흔적이 가시지 않은 것 같았어...
휴... 축 처진 등을 보니 내가 다 안쓰러워가지고8ㅅ8
어쩐지 오늘 아침부터 눈은 퉁퉁 부어가지고 계속 어색한 미소만 날리고 있었어.ㅠㅠ
진짜 너무 마음아파서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김석진 오빠랑 결혼을 해서 위로해주기로 결심했어!
진자 이런 마음 먹으니까 하루종일 졸지도 않고 집중이 쏙쏙 되더라.
이런 내모습을 보고 전정국이 자꾸 "쟤가 뭘 느꼈구나..."
라면서 궁시렁거렸는데....
사실은~~~~~~~김석진님 때문이다~~~~~!!!ㅋㅋㅋㅋㅋ
와 이제 무슨 하기싫은 일이 있을때 석진오빠와 결혼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달려들어야 겠어.
그러면 안되던 일도 잘 풀리기 마련이니깐~~~
자 이제 모든일이든 화이팅 하자구욧!!
-
"탄소 있어?"
"없는데요."
-어 오빠!
전정국 저자식은 있는사람도 없는취급이야...; 도른게 아닌이상..
"아 탄소야. 이거 영어선생님이 전해주래 ㅎㅎ"
-아...고마워....
"화이팅ㅋㅋㅋ내가 그 기분 알지..ㅋ"
-응 잘가..!
"ㅎㅎㅎ"
헤헤헤 나 핸드폰 잘 뺏긴거 같아..ㅎㅎㅎ
이제 문자로 연락이 안되니까 반까지 찾아오네..? 행복하다 하하
"야."
-어 깜짝이야.
"뭘 놀래 니뒤에 있었구만."
.....전정국 진짜 미안한데
김석진오빠 보고 너 보니까 웬 갓 태어난 오징어가~~~~~~~^-^
그렇게 정국이는 오징어가 되었다...
물론 나도 문어가 되었다...큽...
아...이건 전정국이 너무 못생겼다기보다는 김석진오빠가 너무 반칙적으로 잘생겨서 그런거야...
ㅎㅎㅎ저런 오빠가 사비로 바나나우유를 사줬다는것만 생각하면 ㅎㅎㅎㅎㅎ너무 기뻐서 감정주체가 안된다ㅎㅎㅎ!
핸드폰이 없어서 주머니가 좀 허전하지만...
뭐 어때! 이미 뺏긴 폰... 이틈을 타서 핸드폰 없던 초딩시절로 돌아가서 동심을 찾아오자ㅎㅎㅎ
너무 핸드폰에 집착하지 말고 없다는 사실을 즐기자! 즐기는 사람은 아무도 못따라온다고 했어ㅋㅋㅋ
"그렇게 웃지마 진짜 못생겼으니까."
-ㅋㅋㅋㅋ뭐래 갓태어난 오징어같은게
"ㅋ? 물에빠진 생쥐꼴인 주제에
-뭐? 그러면 너는....길가다 찡긴애처럼 생김
"ㅋㅋㅋㅋㅋ궁상맞은 종달새같이생김"
-근육돼지
"닌 그냥 돼지^^ㅎ"
아오 전정국...
유치해서 상대를 못해주겠다니깐?
절대 더이상 받아쳐줄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가 아니야.
저녀석 그렇게까지는 안봤는데 상당히 수준이 낮은 아이군...;
-
오늘도 평화롭게 길을 가고 있었다.
복도를 한참 낭낭하게 지나가고 있는데
그런데...ㅇ....ㅇ....어제 꿈자리가 안좋았나..
ㅁ....ㅇ...윤기님이...지나가고............있...ㅇ(죽은자의 온기)
후덜덜덜....; 오늘은 전정국도 없고....
아 개x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ㄷㄷㄷㄷㄷ;;;;
한참 하염없이 땅만 쳐다보고 걷고 있는데 어디선가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ㄷ......
아나 오늘 동아리 회비들고왔는데....
"어 야."
-네!!!!
"...."
-아...어?
"너 전정국 옆에있었던 애 아니야?"
-어...어....어...그런듯...
"ㅋㅋㅋㅋ전정국 여친이 너야?"
-응? 나 아니야!!!나 진짜 아니야....!
"그럼 말구.. 미안."
-어 안녕히 가세...아 아니 잘가.
"ㅋㅋㅋㅋ예의바르군."
-ㅎ....
아...진짜 돌았어 김탄소...!!!!!!!! 왜 동갑한테 존댓말을 쓰냐...!!!!!! 아무리 지릴뻔 했다고 해도 그렇지...
나 원래 이렇게 나약한 애였나ㅜㅜ
"야 김탄소."
- 아 개똥아 왜 이제나타나냐...
"뭐래...돼지가..."
-아 왜.
"너 벌점 30점 넘었어. 징계야."
.....뭐?
-내...내가?
"어ㅋㅋㅋㅋㅋㅋㅋ점심시간마나 청소하는꼴 볼만하겠다.?"
-....나니...
"아무래도 핸드폰 벌점 때문인것 같애."
-그게 그렇게 벌점이 높아?
"그리고 국어시간에 칠판지적 받을때마다 2점씩.."
......
국어선생님...^^
아오진짜 저.ㅎ.ㅎㅎㅎㅎㅎㅎ 진짜 이젠 선생님이라고 부를 가치도 없다.
저선생님은 영어선생님 뺨치는 독재자야.
그냥 마음에 안들면 몰래 벌점넣기로 유명했는데 그 마음에 안드는 장본인이 나일 줄이야..ㅎ!
그러니까 아직까지 시집을 못갔지.
히스테리란 히스테리는 다 부리고 있어.
"야. 민윤기 알아?"
-어...? 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웃어.
"지금 니표정 웃겨서"
-...
"아무튼 걔가 선도부장이야. 쉬는시간에 걔한테 찾아가."
...뭐? 호랑이 소굴에 제발로 걸어가라고...?
-...............
"왜?"
-저...그럼 같이갈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니 보호자냐"
-.....남자애고...별로 안친해서 좀 그래...
"ㅋㅋㅋㅋㅋㅋㅋ뭐야 남자랑 말 섞기도 싫다 이거야? 철벽 오지네"
- .....그럼 말아라. 김태형한테 부탁해보든가 말든가 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놉 김태형보다는 내가 걔랑 더 친하지"
어차피 이렇게 될거면서.
같이 가 줄거면서 왜 튕긴거야; 우리사이에 밀당해서 좋을게 뭐가 있다고...
어차피 같은 영어동아리 노예신분이면서.
-
지금은~ 재미있고 유익한 국어시간~~~ㅎㅎㅎㅎ!
하지만 책상위에는 한자노트와 한자성어 프린트물만이 존재할 뿐이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우리는 정신없이 한자성어 외운다고 정신없고...그러고 있는데
어떤애가 깜빡하고 한자노트를 가지고 오지 않았어.
"노트는."
"집에요."
"..."
약 3초간의 정적 속에서 나는 예감했지... 한바탕 피바람이 불겠구나...하고...
아니나 다를까 정적을 찢고 막 삿대질을 하면서 그 학생을 혼내기 시작했다.
....근데 포스....
분명 일찐 민윤기님이 자라면 딱 저선생님같은 포스겠지....
후덜덜하다....ㄷㄷ....
나 이시간 마치고 윤기님께 가야하는데....와 어쩌지...
그래도! 할 수 있다! 비록 나보다 더 찐따지만
전정국이 있기 때문이지!!!!
=
...점점 재미없어지는것 같은건 기분탓인가요...
뭐 원래도 노잼이었지만 ㅜㅜㅜ
근데 사실 제가 이때까지 써온 걸 00~04화 까지 봤는데ㅛ!
다른 작가분들은 완전 분위기 쩔고 밤에보면 몰입도도 쩔고 막 오오오오!!!이건데
이러는데 제꺼를 딱 보니까 이건 뭐...;ㅋㅋㅋㅋㅋㅋ;; 막 남주랑여주랑 치고박느라 정신없고....8ㅅ8
그래서 조금 심란...왜냐면 딴분들은 너무 잘쓰시는데 그에 반해 저는 너무 작아보였어여.
휴....
힝..
이번편은 좀 스토리 중심으로 썼어요. 다음편부터는 조금 더 재밌게 쓸게요! 저에게..ㅎ..힘을 주세요...후ㅜ...
자 그러면 모두들~~다음편에서 봐요!(찡끘)
*암호닉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전정국]님, [란덕손]님, [방탄비글단]님, [뱁새☆]님, [0103]님, [다홍]님, [참기름]님
모두 감사해요~!!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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