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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슬 전체글ll조회 725l 1

 

 

인형

 

 

 

 

 

 

 

색색의 그림들, 그 그림들을 담은 화려한 액자는 항상 반질거렸다.

장식장에는 정교한 장식품들이 꽉 차 있었다.

방과 복도의 벽지마다 백일홍이 피어 겨울이 와도 집 안은 온통 꽃밭이었다.

그리고 1층 천장, 그 넓고 거대한  천장에는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다 할 만한 샹들리에가 있었다.

붉은 빛의 보라색 글록시니아들이 천장에 무늬로 피어나 샹들리에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햇빛 좋은 날, 1층에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에 샹들리에와 글록시니아, 백일홍이 쨍하게 빛나는 순간을 얼마나 사랑했던지. 

그 순간, 집은 이 지상에 있는 공간이 아니라 천사들이 머무는 천당 같았다.

집안의 모든 색이 선명해지며 빛나던 순간.

그 모습이 바로 프셰므스와브가 기억하는 크롬피예츠 저택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

프셰므스와브는 어렸을 때부터 저택 곳곳을 돌아다니며 장식품들을 구경하는 것으로 매일을 보냈다. 저택은 거대하고 장식품들도 잔뜩 있었다. 어른에게도 모든 장식품들을

구경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끈질기게 집안을 돌아다니며 모든 장식품들을 찾아내 구경했다. 어느덧 집안의 장식품을 다 구경할 즈음이면 또 다른 장식품들

이 쏟아지듯 들어왔다. 어린 그는 새로운 장식품이 들어오는 것이 마냥 좋았다. 어디서, 어떻게 구해오는 지는 관심 밖이었다.

***

어느 정도 자라 밖으로 돌아다니는 나이가 되자 프셰므스와브는 한 가지를 깨달았다. 그의 집은 거리에 비해 너무도 화려하고, 너무도 부유했다. 어릴 적 그가 사랑했던 장식품

들이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도 알게 되었다. 프셰므스와브는 잠시 충격을 받았지만 금세 담담해졌다. 그의 주위에 있는 사람 누구도 그것을 문제 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와 같이 식사하고 같은 집에서 잠이 드는 사람들은 거리에 나와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부쉈다. 사람을 때리고 죽이기도 했다. 옳지 못한 방식으로 돈을 불렸고, 그 돈으로 

사치를 했다. 그도 어느덧 똑같이 행동하게 되었다.

그렇게 그는 크롬피예츠 가의 일원이 되어갔다.

***

시간이 흘러 프셰므스와브는 거리에서 보내는 시간이 무료해졌다. 집 안의 장식품들은 더 이상 그에게 감흥을 주지 못했다.

"아, 매일매일 거리에서 깽판 치는 것도 지겨워."

"야, 그럼 거기 갈래?"

"어디?"

"사창가."

"별로."

"한 번 가자. 내가 가고 싶어서 그래."

"별로라니까."

"그럼 구경만 하든가. 아니면 거기서 깽판치든지. 넌 왜 거기 안 가려고 하는 거냐?"

"뭔가 더럽잖아. 아, 싫어. 나 은근히 결벽증인 거 알면서."

"야, 한 번 맛들이면 못 끊어."

"형처럼?"

"그래, 뭐."

둘은 키득거리며 웃었다.

"일어나, 이 자식아. 오늘은 이 형님이 쏜다."

"아, 왜 이래."

"가자니까."

사촌형의 성화에 못 이겨서 프셰므스와브는 사창가로 향했다. 어두운 골목 중에서도 가장 어두운 곳. 이상한 냄새와 신음소리가 뒤엉켜 프셰므스와브를 움츠러들게 했다.

곰팡이, 조잡한 광고판, 깨진 술병들을 치우는 난쟁이. 그는 얼굴을 찌푸리며 일단 사촌형을 따라 걸어갔다.

"어머, 또 오셨네요!"

여자가 간드러진 콧소리로 그의 사촌형에게 달라붙었다. 어깨와 다리가 환히 다 보였고, 신발 한 짝은 어디 뒀는지 보이지 않았다. 화장은 색조가 짙기만했지 엉망진창이었다.

"네 콧소리가 듣고 싶어서 왔지!"

"어, 그것뿐이에요? 실망이네...."

"기분 풀어. 오늘은 좀 많이 줄게."

"진짜? 근데 옆에 누구에요? 잘생겼네."

"내 사촌동생. 오늘 여기 처음이야. 안 믿기지?"

"어머머!"

"여기서 너 다음으로 예쁜 애 붙여 줘."

"그럼요. 미남 씨, 처음이시니까 해드리는 거예요?"

어느새 다른 여자가 다가와서 갑자기 그와 팔짱을 꼈다. 싸구려 향수냄새가 코를 찔렀다. 프셰므스와브는 얼굴을 찡그리며 여자를 뿌리쳤다. 여자는 익숙하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고 건물로 쏙 들어갔다.

"아, 형! 나 이런 거 싫다고...."

고개를 돌려보니 둘은 사라지고 없었다. 짜증이 치밀어 빨리 여기서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짜증난 상태로 사창가를 성큼성큼 걸어가는데 누군가 발목을 확 붙잡았다.

프셰므스와브는 소스라치게 놀라 아래를 내려다봤다. 술에 절은 여자 하나가 그의 발목을 붙잡고 있었다.

"이 년이 !"

"크롬피예츠 가 맞죠?"

"맞긴 맞는데 이거 놓으라고!"

"부탁 하나만 할게요."

"안 놔!"

"이 애 데려가요."

"뭐?"

여자 옆에는 비쩍 마른 여자아이 하나가 서 있었다.

"돌았어? 내가 왜 데려가야 하는 건데!"

"이 애도 크롬피예츠 가니까."

"너 창녀 아니야? 그걸 어떻게 알어!"

"확실해요. 그 사람도 당신이랑 똑같은 망토였어."

"그래서 내가 지금 키우라는 거야?"

"그냥 데려가요. 데려가서 다른 도시에 버리든 당신 장난감으로 삼든 맘대로 해요. 어차피 나한테서 데려가기만 하면 돼요. 이 년이 있으니까 내가 엄마라고 남자가 안 꼬여."

프셰므스와브는 슬쩍 여자아이의 얼굴을 봤다. 갈색 머리에 갈색 눈동자.

"......야, 따라와."

여자아이가 꿈쩍도 않았다.

"따라오라고!"

아이는 그제야 놀라며 그를 따라 걸어왔다.

***

사창가를 거의 벗어날 무렵 프셰므스와브는 처음으로 여자아이에게 질문했다.

"너 이름 뭐냐?"

"......없어요."

"없어? 나이는?"

".......몰라요."

"아, 진짜 어이가 없네. 일단 따라와."

그들은 다시 잠자코 걸어서 저택에 도착했다. 여자아이는 눈을 휘둥그레 뜨며 입을 벌렸다. 약간 정신이 나간 것같이 보이기도 했다. 

"놀랐냐? 하긴 당연하지. 이 그림 보이냐? 야, 이게 얼마냐면...."

그는 열심히 그림 가격에 대해 설명하는 중 아이의 시선이 다른데 꽂혀있다는 걸 알았다. 그건 그림 아래의 장식장이었다.

"뭐 보냐?"

".....이거....."

아이가 가리킨 건 장식장 안의 도자기 인형이었다. 20cm쯤 되었는데, 몸과 얼굴은 도자기였지만 드레스는 진짜 하얀색 천이었다. 팔목까지 오는 소매와 치마는 레이스가 잔뜩

달려 있었다. 치마폭에 조그만 꽃으로 장식해 놓고 머리엔 마찬가지로 레이스와 분홍 리본이 달린 챙 넓은 하얀 모자를 쓰고 있었다.

"야, 이거 아직도 있네. 이거 이름도 있었는데...."

"이름이 뭔데요?"

"이름이.... 아네타였나? 아네타 맞네."

"아네타......."

"갖고 싶냐? 줄까?"

"그래도 돼요?"

"어, 이것보다 더 크고 비싼 거 많아. 보러 갈래?"

"전 이게 좋아요."

"그래."

프셰므스와브는 장식장을 열어 도자기 인형을 건네줬다. 아이는 조심스레 받아 품 안에 안았다. 아이는 어느새 활짝 웃고 있었다.

".......네 이름 그걸로 할래?"

"네?"

"아네타. 네 이름 아네타로 할래?"

"네. 예뻐요."

"아네타 크롬피예츠. 나이는 모르겠으니까, 그냥 넘어가자. 알았지?"

"네!"

***

크롬피예츠 저택은 방이 차고 넘쳤다. 아네타가 쓸 방 하나 정돈 얼마든지 있었다. 아네타는 몇 달 만에 보기 좋게 살이 쪄 건강해졌다. 프셰므스와브는 직접 먹을 것을 챙기며

아네타와 시간을 보냈다. 둘은 친남매처럼 친해졌고, 그는 거리에 나가는 대신 아네타와 저택에서 노는 시간이 많아졌다. 어느 날 그는 아네타에게 인형에 대해 물어봤다.

"근데 넌 그 인형이 왜 좋냐? 그것보다 좋은 인형들도 많은데 왜 그것만 애지중지야?"

"그냥, 나랑 비슷해서. 얘도 나처럼 갈색 머리에 갈색 눈동자니까. 근데 난 이렇게 안 예쁘잖아. 이 집은 꼭 공주가 사는 집 같아. 나는 공주처럼 안 예뻐. 그래서 슬퍼,"

"뭐 어때. 혹시 모르지, 자라면서 예뻐질지. 그리고 여기서 네가 산다는 거 자체가 진짜 행복한 거야."

"그건 그래. 앞으로 오빠랑 나랑 여기서 계속 살았으면 좋겠다. 계속."

***

그리고 반란이 시작되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다 반란군이 무너뜨린 곳이 점점 늘어가고, 거리의 분위기도 심상치가 않았다. 사태를 파악하고 다른 나라로

도망치려 했을 때는 이미 성난 군중들이 저택을 에워 싼 뒤였다.

 "오빠, 나 무서워."

"괜찮아. 일단 기다려 보자."

프셰므스와브는 말을 그렇게 했어도 상황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

'젠장, 나갈 수는 없나?'

빽빽이 사람들, 사람들.

가망이 없었다.

갑자기 사람들이 소란해지며 같은 방향을 봤다. 반란군이었다. 반란군을 이끄는 자는 꽤나 젊어보였는데, 말에 달려있는 깃발에 벚꽃나무와 사슴 하나가 있었다.

"린데만 가.... 그럼 반란군!"

"오빠아아아아."

아네타가 그의 손을 꽉 쥐었다.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아네타, 내 말 잘 들어. 숨어. 어디든. 꼭꼭 숨어. 알겠냐?"

"왜 숨어야 돼? 나 찾으면 어떻게 돼?"

"일단 숨으라니까! 너 지금 하얀 옷이라서 눈에 잘 띌 거야. 일단 이거 입어."

프셰므스와브는 그의 자주색 망토를 벗어 아네타에게 둘러주었다.

문을 부수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사람들을 유인할 테니까 넌 숨어! 알아들어?"

"응."

"이제 가!"

아네타는 멀리 뛰어갔다. 굉음과 함께 1층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증오에 차 있었다.

그림들이 내팽개쳐지고, 장식장도 부서졌다.

아, 그리고 샹들리에. 그 화려한 샹들리에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름답던 저택이 순식간에 망가지고 있었다.

"저기! 크롬피예츠 가 놈이다!"

"잡아!"

남자 서너 명이 그를 발견했다. 프셰므스와브는 어릴 때 기억을 되살려 저택을 죽기 살기로 뛰어다녔다. 그러다가 깨진 유리 조각이 손에 들어왔다. 그는 홱 돌아서서 한 명의

배를 찔렀다. 윽, 소리와 함께 한 명이 쓰러졌다. 나머지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유리조각을 휘둘렀다. 이윽고 남자 서너 명은 모두 죽게 되었다. 프셰므스와브는 비틀거리며 일어

났다. 질 좋던 옷은 찢어져 넝마가 되었고 온몸에 쓸린 상처투성이였다. 게다가 피를 봐서 제정신이 아니었다. 천사처럼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살인을 하지 않았던 그는

갑작스런 피냄새에 정신이 아찔해졌다. 머리를 흔들어 정신을 차리려 애썼다.

"아네타.... 아네타! 어딨어!"

몇 분을 돌아다녔을까, 갑자기 온 집안이 더워지기 시작했다.

"불! 불이야! 모두 밖으로 나가!"

'불? 불!'

"아네타! 아네타!"

사람들이 우르르 문으로 몰려가고 있었다. 비교적 앞에서 젊은 반란군 수장이 문을 향해 달려갔다.

프셰므스와브는 1층 부엌에서 웬 남자가 아네타에게 다가가는 걸 발견했다. 남자는 크롬피셰츠 가에게 자식을 잃은 사람이었다. 아네타가 입은 망토가 화근이었다. 아네타가 비명을 질렀다.

"얘야, 복수해주마...."

"아네타!"

프셰므스와브는 부엌으로 뛰어들어 전처럼 유리조각을 휘둘렀다. 하지만 남자도 식칼을 갖고 있어서 쉽지는 않았다. 그러다 아슬아슬하게 유리조각이 남자의 등에 박혔다.

남자는 신음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불의 열기로 온몸에 땀이 흘렀다.

"아네타! 일어나! 나가야 돼!"

그는 아네타의 손을 잡고 부엌 밖으로 나가다 손 안의 땀 때문에 아네타의 손을 놓치고 말았다.

그 때, 부엌문 옆의 커다란 장식장이 불에 휩싸여 둘 사이를 가로막았다.

"오빠!"

"아네타!"

프셰므스와브의 눈에 아네타의 등 뒤로 남자가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모습이 들어왔다.

"아네타! 조심해! 뒤에......"

경고가 채 끝나기도 전에 아네타의 등에 식칼이 박혔다. 오소리 문양이 있는 등에.

아, 하는 소리와 함께 아네타가 쓰러졌다. 남자도 마지막 힘을 쓴 듯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다.

"아네타아아아아아!"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방이 모두 불길이었다. 불길을 무자비하게 그의 집을 앗아가고 있었다.

벽지의 백일홍, 천장의 글록시니아는 그슬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샹들리에는 이제 한낱 거대한 유리덩어리일 뿐이었다.

곳곳에 그와 집에서 살던 가족들이 죽은 채로 불에게 먹히고 있었다.

그의 발치에 아네타의 도자기 인형이 부서져있었다.

"도와줘! 제발! 누구라도! 여기 제 동생이 있어요! 제발 ! 도와주세요!"

프셰므스와브는 문을 보며 린데만 가의 젊은 수장을 기다렸다. 그의 말을 아까 똑똑히 들었기 때문이었다.

'잠깐! 여자와 아이들을 해치면 안 된다! 여자와 아이들은 밖으로 끌고 가라!'

하지만 아무도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절망했다. 누가 그들을 구한다면, 아네타를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한다면, 살 수 있을 텐데.

그는 울부짖었다. 쉴 새 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그런데, 바람이 불어왔다. 시원한 바람.

평소 때는 잘 사용하지 않던 옛 수챗구멍. 그 커다란 수챗구멍을 통해 바람이 들어왔다. 그 수챗구멍은 곧장 하수도로 연결되어 있었다. 프셰므스와브는 수챗구멍으로 몸을

집어넣었다. 사람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크기였다. 하수도의 냄새는 역겨웠다. 그는 살겠다는 일념으로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지상에 나오고야 말았다.

거리에는 환호성이 가득했다. 갑자기 사람들의 박수를 쳐 프셰므스와브는 고개를 들었다. 반란군이 대로를 행진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말을 탄 네 사람이 군중들의 환호에

보답하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 중 젊은 두 사람은 각각 벚꽃나무와 사슴을 새긴 깃발, 장미를 문 사냥개를 새긴 깃발을 높이 들고 있었다.

'위선자들! 위선자들!'

그들은 어린 여자아이 하나 구하지도 못하는 자들이었다. 아니, 아예 존재조차 몰랐다.

그 어린 나이에 등에 칼이 꽂혀, 불에 타 죽은 아네타를.

그들은 자신에게 집과 가족을 빼앗아갔다. 그 아름다운 저택을 그들이 없앴다.

그의 유년시절이 깃든 저택, 아네타가 평생 살고 싶어 하던.

***

하루 종일 사람들은 자유의 기쁨을 얘기하고, 반란군을 칭송했다. 특히 주축이 된 린데만 가와 몬디 가를.

늦은 저녁, 거리에 주저앉아 있던 프셰므스와브는 몸을 일으켰다. 거리에 떨어진 더러운 망토를 두르고 걷기 시작했다.

망토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 쓴 채, 그는 크롬피예츠 가의 가언을 중얼거렸다.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中

 

 

+)오타 지적 대환영 ㅠㅠㅠㅠ 다시 읽는데 오타가 왤케 맣냐능... 부담스러워 하지 말고 즉각 신고 바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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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이거 언제나오나기다렸었는데 8화가 나와버려서 7화 보러왔어!! 그 새패널이 프솀이었구만! 아네타 너무애잔하다ㅠㅠㅠㅠ 최고야..사랑해 쓰니..♡
8년 전
글쓴이
댓글 달아준 너정 스릉흔드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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