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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세렌디웰> | 04 빛이 되기를 자처했다 | 인스티즈



17월 19일|






원우) 순영이는?
정한) 오늘 밥생각이 없다던데?
승관) 예? 순영이 형이?
지훈) 지가 맡은 거 다 끝내더니 나가더라. 보니까 방에 가는 것 같던데.
한솔) 무슨 일이래.





정한과 지훈이 오자 순영을 제외한 아이들이 식당에 다 모이고, 순영의 행방을 묻자 둘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답했다. 몇마디 더 나눴을까 둘 앞에 접시가 날라오고, 숟가락을 들며 화제를 바꿨다.





정한) 다들 밥 먹고 뭐할거야?
승관) 글쎄~ 아! 오늘 광장 카페에 케잌 새로 나온대서 그거 먹어보러 가야됨. 너 나랑 같이 가기로 한 거 안잊었지?
한솔) 어. 난 쟤랑 광장 가야되네.
원우) 난 그냥 도서관 가려고.
여주) ...전 오늘은 좀 기숙사 가있으려구요.
원우) 왜?
여주) 오늘은 좀 쉬고 싶어서..
지훈) 난 학실 가야지, 아까 못하던 거 해야하니까.
정한) 아. 찬이는?
찬) 난 약학실. 모임에서 하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지훈) 넌?
정한) 난 이따 회장 회의 있어.
원우) 왜? 원래 17월 마지막 날 아냐?
정한) 응. 근데 갑자기 페이지가 날라와서.




*페이지; 종이학이 실제 학처럼 날아, 펼치면 메시지가 적혀있음.






승관) 헐, 뭔 일 있나?
정한) 글쎄,





가봐야 알겠지.




















































[세븐틴] <세렌디웰> | 04 빛이 되기를 자처했다 | 인스티즈








지훈) ...........




정한은 학실에 잠시 누워있다가 시계를 확인하더니 회의실로 향했고, 아이들은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하더니 곧 지훈에게 가볍게 인사를 건네곤 사라졌다. 어느덧 그 넓은 천문학실에 지훈이 홀로 남았다. 정자세로 앉아 묵묵히 깃펜을 끄적였고, 종이에 서걱 서걱 적히는 펜 소리만 가득했다.



지훈) ...........



'2.786AU.'


'마즈부터 필렌까지 거리. 2.786AU라고.'



지훈) ..........



'마즈; 우리 덴스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행성.'



지훈은 책을 넘기다 저번 순영이 능력을 쓰던 모습을 회상하고, 움직이던 깃펜을 멈췄다. 그리고 천천히 눈으로 책을 훑어내렸다. 꽤 시간이 흘렀을까, 지훈은 오른손에 들린 펜을 내려놓고 책 장을 넘긴지 오래였다.



'필렌; 최근에 발견된 행성. 늘 관측했던 부분에 갑자기 생겨나 의문을 자아내는 행성이다. 이 행성을 발견한 브린스 스튜 학자는-..'



'늘 봐왔던 하늘에 갑자기 나타났다. 신이 놓고 간 것 같았다.'


-..라고 말했다.




지훈) ...........




마지막 한 구절을 읽던 지훈은 멍하니 책을 바라보다 정신을 차린 듯 펜을 들곤 앞 쪽으로 다시금 책을 넘겼다. 그리고 곧 아까처럼 필기를 시작하고, 정한이 학실의 문을 열곤 들어왔다. 평상시 넥타이를 느슨하게 푸는 걸 선호하는 정한이었지만 회의 때 만큼은 정갈하게 입어야한다는 말 때문에 꽉 조인 넥타이었다. 정한은 그런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며 지훈의 앞에 앉았다. 그러자 지훈이 무심히 물었다.





지훈) 뭐가 급해서 불렀대.
정한) 며칠 전 새벽에 소리 들었어?
지훈) 무슨 소리?
정한) 괴상한 소리 났었거든, 14일 03시 경에.
지훈) ..난 못들었어. 왜?
정한) 란드였나봐.
지훈) ..그래서?
정한) 단속 철저히 하고, 숲은 오늘 오후부터 폐쇄조치 들어간대. 광장도 14시까지 밖에 이용 못하게 한다고.
지훈) 심각한가?
정한) 그 정도는 아닌데, 대비하는거지.
지훈) ...우리 입학하고 란드 얘기 한 번 도 없었는데.
정한) 그러게. 갑자기 왜 이러는지는 모르겠네. 다했어?
지훈) 응 방금. 넌 할 거 있나?
정한) 응 조금 남았어.
지훈) 아.
정한) 가게?
지훈) 응. 하고 와.
정한) 그래.




지훈이 나가고, 홀로 남은 정한은 지훈이 덮은 책을 제 쪽으로 가져와 펼쳤다. 그리고 곧 모서리가 접힌 부분을 펼치며 중얼거렸다. 이건 또 누가 접은 거야.







'1159p - 필렌'























































[세븐틴] <세렌디웰> | 04 빛이 되기를 자처했다 | 인스티즈


기숙사로 바로 가겠다던 여주는 식당을 빠져나와 주변을 둘러봤다. 도서관으로 가는 원우, 약학실을 가는 찬이, 광장으로 향하는 승관과 한솔, 그리고 천문학실로 가는 지훈과 정한. 그들을 바라보던 여주는 기숙사로 가려다가 아무 생각 없이 발걸음을 돌렸다.


그렇게 한참을 이 큰 학교 속에서 배회하고 있었다. 중앙홀에 있는 분수대에 앉아 멍하니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또 일어나 걷더니 잠시 도서관을 가서 이 책 저 책 빼보다가 책장 틈 사이로 책읽는 원우를 보고, 그리고 작게 웃더니 도서관을 나와 약학실 근처로 갔다. 


약학실 창문으로 찬이를 바라보더니 눈이 마주치고, 여주는 손을 살짝 흔들어 인사를 건네곤 또 다른 곳을 향했다. 꽤 긴 시간 배회했을까, 여주는 해가 조금 기울어진게 보일 때 즈음 기숙사로 걸음을 재촉했다. 숲에서 공포를 맛본 뒤로 생긴 공포증 같은 것이었다. 조금만 어둠이 찾아올 것 같으면 정한이 준 시계를 반복적으로 바라보고 빠른 걸음을 하는 것. 남들이 보기엔 아직 낮같았지만 여주의 눈에는 그러지 못했다.



여주) ............




경직된 표정으로 발걸음을 급히하던 여주는 기숙사 건물로 들어오고 나서야 진정할 수 있었다. 천천히 걸음이 늦어지고, 입학생 기숙사로 향하던 발걸음은 점차 멈췄다. 창가에 걸터 앉아있는 인영 때문이었다. 그 인영이 꽤 익숙해서.



여주) ...........



기숙사 건물에 인적이 드문 시각이었다. 보통 모임을 오래하기도 했고, 더군다나 개학이 얼마 남지 않은 탓에 광장에 나가 노는 아이들도 꽤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기숙사 건물 중앙홀엔 둘 뿐이었고, 여주는 천천히 그 인영에 다가섰다.



여주) ...........
순영) ....어,
여주) ..속 안좋아요? 밥도 안먹고.
순영) ..굳이 따지자면 좋진 않네, 속이.


앉을래?


홀로 넓게 앉아있던 순영이 옆으로 붙어 여주에게 물었고, 여주는 곧 순영의 옆에 앉았다. 1층보단 높고 2층보단 낮은 애매한 높이, 하지만 떨어지기 두려움이 들기엔 적당한 높이였다. 순영은 잠옷에 가디건을, 여주는 교복을, 상반된 뒷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여주) 속이 왜 안좋아요?
순영) ...........
여주) ...........
순영) 치사해.
여주) ...........
순영) ...꿈에 나와서 한다는 말이,



그렇게 살면 좋느냐고 묻는거라니.



순영은 기가 찬다는 듯 헛웃음을 힘없이 내뱉으며 말했고, 여주의 초점은 저 멀리 다가오는 흰 구름에 맞춰져있었다. 순영은 그 덕에 마음 편히 입을 열었다.



순영) ...형이 그렇게 천문학도 되니까 좋냐 그러더라. 니 능력 쓰면 좋냐고. 넌 그런 놈이다. 그럴 줄 알았다. 치사한 방식으로 날 짓밟을 거라는거, 알고있었다. 이러더라.
여주) ...........
순영) 얼마전부터, ...너랑 나무 위에서 얘기한 날부터, 나 능력쓰면서 천문학 했거든. 그리고나서 며칠뒤부터 계속 꿈에 나타나. 나타나서 날 괴롭혀.
여주) ...........
순영) 도무지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네.
여주) ...원래는 잘 잤어요?
순영) 그랬지. 근데 능력쓰고 나서부터 나타나.
여주) ...그건 그럼, 선배가 만든거잖아요.
순영) ...........





여주의 말에 억지로 올려놨던 입꼬리가 스르르 내려갔다.



여주) 선배가 자꾸, 스스로를 그렇게 보고 있어서 그런 거 같은데.
순영) .............
여주) 난 치사하게 능력을 쓴다. 내가 형을 짓밟고 있다.
순영) .............
여주) 그리고 스스로한테 물어보고 있어요.
순영) .............
여주) .............



이렇게 살고 싶어?



여주의 말을 끝으로 둘에게 찾아온 공백은 떠날 생각 없다는 듯 꽤 길게 머물렀다. 어느덧 하나 둘 아이들이 기숙사를 찾았고, 건물 속이 은근히 소란스러워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중 누구하나 입을 열거나 먼저 일어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다가 또 다시 공간이 잠잠해질 때, 여주가 먼저 말했다.



여주) 몰아세우고 있는 건 어느새 형이 아니라, 선배 스스로 라는 거. 선배도 아시잖아요.
순영) ...........
여주) ...........
순영) ....그니까.
여주) ...........
순영) 그니까.


세뇌당한 것 마냥 이젠 내가 잘못한 것 같아.





우리 형, 나보다 능력 발현이 늦었거든. 더군다나 나타났던 능력도.. 형 딴엔 싫었었나봐. 형은 천문학도가 되고싶었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능력이라면서.



여주) ..무슨 능력이었는데요?
순영) ..불. 불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이었어.
여주) ...........
순영) 작년에 겨우 능력이 발현됐을 때, 형이 날 보던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아.



경멸스럽다는 듯한... 그런 표정이.



순영이 헛웃음을 터뜨리고 제 얼굴을 양손으로 쓸어내렸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짙은 한숨을 뱉어내자 여주는 처음으로 순영을 내려다봤다. 푸욱 숙여진 고개, 양손에 파묻은 얼굴. 처음 순영을 마주했을 때에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요즘더러 계속 순영을 감싸고 있었다. 자꾸만 순영을 찾아오는 악몽 때문이었다.



순영) 능력 발현도 나보다 늦었고, 난 사이코메트리고. 형이 날 증오하기 딱 좋았지.
여주) ....그런게 어딨어요.
순영) ..형은 학교도 잘 안나오고 집에만 있다가 자취를 감췄어.
여주) ............
순영) 형이 어디갔는지 아무도 몰라. 마음만 먹으면 찾을 수 있지만,


형이 남긴 마지막 편지에 이렇게 적혀있었거든.



'날 존중한다면, 그건 날 찾지 않는거야.'



순영) 그 편지를 읽은 순간 난 형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어. 형이 그렇게 된 건 내 잘못 같았거든.
여주) ...........
순영) 어느 날엔 부모님이 하시는 대화를 우연치 않게 들은 적이 있는데, 만일 내가.. 사이코메트리가 아니었더라면, 우리 형은 떠나지 않았을거라고.
여주) ............
순영) ...죄책감에 죽어버릴 것 같아,
여주) ............
순영) 내 잘못 아니잖아. 사이코메트리를 얻은 것도, 능력 발현이 제 때 된 것도, 다 내 잘못이 아닌데..
여주) ............
순영) 형은 돌아오지 않고, 난 계속 이렇게, 악몽을 꾸면서 살아야하는건가 싶어.






2층은 되지 않는 높이에서 순영이 힘없이 떨군 눈물은 흙바닥을 적셨다. 똑같이 고개를 숙인 여주는 그런 순영의 눈물을 보곤 지그시 눈을 감았다. 소중한 사람의 아픔을 마주한다는 건 쉽지 않았다. 난생 처음 느끼는 감정에 여주는 벅찬 듯 했다.




순영) ............
여주) ............



꽤 긴 적막감에 순영의 흐느끼는 소리가 은은히 퍼졌다. 그 사이로 조용한 발걸음이 하나 다가오더니 익숙한 두 인영이 창가에 걸터 앉은 모습을 보곤 저 멀리서 멈춰섰다. 여주는 손장난을 치며 호흡을 가다듬더니 순영을 살며시 끌어안았다. 순영의 눈물이 여주의 어깨를 적셨고, 여주는 순영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여주) 어두우면 스탠드를 켜요.
순영) ..........
여주) 그럼에도 잊혀지지 않으면 문을 두드려요.
순영) ...........
여주) 나랑 대화를 나눠서 그 사람이, 선배의 형이 잊혀진다면 전 이른 새벽이라도 눈을 뜰거에요.
순영) ............
여주) 그러니까, 선배를 위해 언제든 기다리는 날 위해서라도,



죄책감 지워봐요.





스스로를 가둔 순영에게 이래라 저래라 말해봤자 통하지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남을 잘 배려하는 순영에게 여주는 자신을 배려하라고 말했다. 순영의 죄책감을 지우기 위해. 여주의 어깨에 파묻은 고개가 슬며시 올라가고, 붉게 충혈된 눈이 여주를 향했다. 어느순간 여주의 눈에도 묽게 일렁이고 있었으며 두 시선이 맞물리자 여주의 눈물이 흘렀다. 순영은 천천히 허리를 세우더니 어느덧 여주를 내려다보고, 손을 들어 여주의 눈물을 닦았다.



순영) 왜 울어.
여주) ............
순영) 울지마.
여주) ...안울게 해주던가.
순영) ............
여주) ............
순영) 미안해.
여주) ............



미안하다는 순영의 말에 여주가 고개를 느릿하게 저었고, 이를 바라보던 하나의 인영은 소리 없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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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뭔 일 있었냐? 밥도 안먹고.
순영) 속이 안좋았어.
정한) 기분도 안좋았던 것 같은데.
순영) 정답
정한) ...........
지훈) ...........



여느때와 다름 없이 천문학실에 모인 셋 사이에 화젯거리는 어제 밥을 먹지 않은 순영이 홀가분한 표정으로 앉아있다는 것이었다. 지훈과 정한은 손을 바삐 움직이면서도 신경은 순영을 향했으며 순영 또한 이를 모르지 않았지만 애써 책 장을 열심히 넘겨댔다. 정답이라는 순영의 무심한 어투에 지훈의 펜이 잠시 멈췄다가 다시금 움직였고, 정한은 고개를 들어 순영의 노란 정수리를 바라봤다.



정한) ...왜 안좋았는데
순영) 됐어- 뭘 말하냐, 그런 걸.
정한) ...........
순영) ...........
정한) 배려 존나 넘치네.
순영) ...........
정한) 너.




그것도 나중에 독 된다.




정한이 펜을 움직임과 동시에 이번엔 순영의 펜이 잠시 멈췄고, 곧 다시 깃털이 살랑거렸다. 그 둘 사이에서 묵묵히 펜을 끄적이던 지훈은 필기한 종이를 가운데에 올려놓더니 책을 덮곤 일어섰다.



정한) 어디가? 밥 안먹어?
지훈) 도서관 좀 갔다가 식당으로 갈게.
정한) 도서관은 왜?
지훈) 그냥 뭐 좀 보려고.



지훈은 짧게 답하며 학실을 빠져나갔고, 남겨진 둘 사이엔 필기하는 소리가 가득했다. 지훈이 복도로 나왔을 땐 아이들이 꽤 이동을 하고 있었고 지훈은 그 사이에서 별 다른 표정 없이 도서관으로 향했다. 여러 학실을 지나치고 식당을 지나쳐 도서관 근처에 와서야 아이들의 인적이 드물어졌고, 지훈은 굳게 닫힌 그 높고 큰 도서관의 문을 열어 들어갔다. 밖과의 소란스러움이 완전히 차단된 공간이었다.













[세븐틴] <세렌디웰> | 04 빛이 되기를 자처했다 | 인스티즈



지훈) ............




지훈이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고 홀로 앉아있는 원우의 비어있는 앞자리를 보더니 책장 사이를 거닐기 시작했다. 넓고 많은 책장 사이를 걸어다니던 지훈은 책 틈 사이로 익숙한 얼굴을 보더니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곧 여러 책장을 지나쳐 아이의 앞에 섰다.



여주) ...어. 안녕하세요.
지훈) 안녕.


짧은 인사를 끝으로 지훈은 여주처럼 책을 뺐다 꽂았다를 반복했고, 여주를 의식하던 지훈은 여주가 높은 책을 바라볼 때면 제 능력으로 여주에게 책을 꺼내주곤 했다. 여주가 작게 웃으며 고맙다고 말하자 지훈은 아무말 없더니 슬며시 입을 열었다.



지훈) 책 많이 읽었어?
여주) ..그냥 조금?
지훈) 천문학 책도 읽어봤어?
여주) 네. 근데 한 권 밖에 못읽어봤어요, 역사학 책 읽느라.
지훈) 그럼 혹시 필렌에 대해 좀 봤어?
여주) 아, 네. 알아요. 다른 행성도 엄청 많았는데 적힌게 되게 독특해서 기억에 남았어요.
지훈) ..뭐가 독특했는데?
여주) ..어떤 학자가 남긴 말이요. 자세히는 기억 안나는데, 늘 봐왔던 하늘에 갑자기 나타났다.
신이-, ..뭐라그랬더라.
지훈) 신이 놓고 간 것 같았다.
여주) ..네, 그 구절.


지훈의 말에 여주가 웃으며 말하더니 곧 보던 책을 꽂고 다시금 다른 책을 살펴봤고, 지훈은 그런 여주를 보더니 책을 하나 빼곤 무의미하게 펼치며 말했다.



지훈) ..그건 좋은 의미였을까?
여주) 뭐가요?
지훈) 신이 놓고 간 것 같았다는 말.
여주) ...좋은 의미 아니었을까요? 전 그 구절이 안좋은 의미라곤 생각이 전혀 안들었는데.
지훈) ...........



그런가.



여주의 말에 지훈은 옅게 웃으며 말했고, 곧 책을 집어넣었다. 지훈은 여전히 책을 짧게 읽어보고 있는 여주를 바라보고, 다시금 입을 열었다. 어제-, 그러자 익숙한 목소리가 둘을 향했다. 순영이었다.



순영) 여깄었네? 밥 먹으러 가자 슬슬
여주) 아, 네.
지훈) ..........


여주는 들고있던 책을 꽂았고, 순영을 따라 사라졌다. 이지훈 빨리와-. 순영의 목소리가 자신을 향하자 지훈도 책장을 나와 무리에 합류했고, 환히 웃으며 여주를 내려다보는 순영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했다. 도서관을 나와 식당에 가기까지 여주의 옆에서 쫑알거리는 순영에 지훈의 고개가 기울어지고, 생각이 깊어질 때 즈음 식당에 도착해 앉았다. 지훈의 옆에 앉은 정한은 지훈을 향해 말했다.



정한) 권순영 이상해
지훈) 뭐가?
정한) 여주 옆에서 신난 강아지 같아
지훈) ..밝아져서 다행이지 뭐
정한) 그건 그래. 우울해 하는 것보단 좋지.
지훈) ..........




원우) 그건 뭐야?
여주) 캔 콜라요. 없을 줄 알았는데 있더라구요.
순영) 여기 없는게 없어~
여주) 그러니까요.
원우) 치즈 케이크에 그것만 먹는거야?
여주) 요즘 이렇게 먹는거에 빠졌어요
순영) 케이크라도 더 시키지. 한조각으로 돼?
여주) 탄산이라 배불러요. 너무 배부르면 집중도 안되고..



승관) 아 그나저나 광장이 14시까지밖에 안한다니~
한솔) 그 전에 케이크 먹고와서 다행이지.
승관) 그건 또 그렇네. 란드는 무슨 일이람. 나 약간 쫄림. 사실 새벽에 소리 듣긴 들었거든.
정한) 너 들었어?
승관) 엉. 14일 새벽에 워어어어-...하면서 여튼 막 이상한 소리.
정한) 다들 웬만하면 외출 자제하고 기숙사에 있어.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찬) 란드가 나타났다는 건, 원하는게 여기 생겼다는 거 아냐?
한솔) 그럴 가능성이 크지. 항상 란드가 나타났을 시점엔 세렌디웰에 뭔가가 있었으니까.


원우) ...6년 전 우리가 이 학교에 없을 때 란드가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원했던 게 번개를 다스릴 줄 아는 아이였대. 근데 딱 그 애가 입학했었을 때 란드가 찾아왔다고 하더라고.
여주) .....아.


승관) 아~ 이럴 줄 알았으면 악술학 좀 열심히 들을 걸. 무섭네.
정한) 악술학은 악술학 모임 애들이 잘하는데 뭐. 걔네가 경계태세 들어가면 교수님들이랑 같이 막을텐데.
승관) 그건 그래. 어우 난 무서워!
한솔) 그래 니가 악술학 잘하는 건 이미지 상 안맞긴 해
승관) 뭐래! 나 완전 상남잔데!


여주) ...란드를 마주하면 어떻게 되는데요?
원우) 저주에 걸리거나, 란드 쪽에 가서 힘을 빼앗겨. 그 이상은 몰라.
찬) 란드에 가서 돌아온 사람도 없고, 저주에 걸린 사람은..아무도 몰라. 어떻게 됐는지. 자신이 저주에 걸렸다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은 없으니까.
여주) ...........


정한) 너무 분위기 휘말리지는 말고, 그냥 인지만 해 둬.



정한의 말에 아이들이 고개를 주억거리며 밥을 먹었고, 곧 대화의 소재는 변신술 연습을 하다 부서진 찬이의 지팡이로 바뀌었다.




찬) 아 씨 나 보험도 안들었는데.
승관) 미친, 변신술 하는 애가 지팡이 보험 안들고 뭐했냐?
찬) 아니 50펄 내야된다길래, 아우 그걸 뭐하러 하나~ 해서...
한솔) 한치 앞을 안봤구만.
찬) 아우씨, 야 여주야 넌 지팡이 살 때 꼭 보험 들어? 알았지?
여주) ..그래.


승관) 너 그럼 쌩으로 돈 다주고 또 사야겠네?
찬) 말해 뭐하냐. 아 그냥 앞대가리만 조금 부서진 건데.. 개아까워.


원우) 보험 들면 앞에만 고치는데 무상이거든. 근데 보험 안들면 앞에 고치는데 드는 비용이랑 새로 하나 사는 비용이랑 똑같아서 차라리 새 거 사는 게 나아.
여주) ...아.


순영) 지팡이 보험 말고도 나중에 교복 맞추러 가거나 할 때 보험 들어야 하는게 있으면 그냥 다 들어. 쟤처럼 손해보지말고.
여주) 네. ...근데요, 세달동안 받은 펄로 책이나 지팡이나, 교복같은 거 다 살 수 있어요?
원우) ...부족하지 않아?
순영) 부족할 걸?


정한) 한달에 학교에서 10만펄씩 주니까 1월되면 받는것까지 해서 40만펄이면.. 교복이 20만 펄 아냐? 가물가물하네.
한솔) 맞아. 20만 펄. 도서는 보통 공통과목 일곱개에 각 소속 특성에 따라 하나씩 더 배우니까 여덟권사면..한 15만펄은 기본으로 넘을 걸.
찬) 거기에 지팡이 값만 6만펄, 빗자루 값이 제일 저렴한게 2만펄부터 시작하지?
승관) 근데 저렴한 거 사면 안됨. 말을 너무 안듣고 흔들흔들 거려서 개무서워.
여주) ..........



아이들이 말한 것만 합쳐도 40만 펄은 훌쩍 넘은 가격이었다. 여주는 순간 착잡해지고 생각이 많아진듯한 여주의 표정에 순영이 물었다.


순영) 많이 부족해?
여주) ..그럴 것 같은데.. 방안을 좀 찾아봐야겠네요.



여주는 순영의 물음에 씁쓸히 웃으며 말했고, 아이들은 곧 다른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마무리했다. 아이들이 전부 흩어지고, 여주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나와 기숙사로 향했다. 편히 침대에 앉아 읽고싶은게 이유였다.



여주) ............



복도를 거닐던 여주는 중앙홀 분수대에 잠시 앉아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나와는 달리 부모님의 보필을 받는 아이들이겠지.





아이들이 뛰어가면 펄럭 거리는 짧은 망토, 그리고 간혹 떨어뜨리는 책들. 살짝씩 흔들며 가는 지팡이. 여주는 그 모든 것들을 느릿하게 풀린 눈동자로 바라보더니 고개를 숙여 작은 한숨을 내뱉었다. 적응을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해봤어도 금전적인 걱정은 생각도 못했네. 여주는 눈을 꿈뻑거리더니 책을 품에 안고 몸을 일으켜 고개를 들면, 승관, 한솔과 같은 색의 교복을 입은 한 학생이 넓은 중앙 게시판에 종이 하나를 붙이고 있었다.



여주) ..........



게시판 쪽으로 다가가 어깨 넘어 종이를 바라보고, 적힌 글을 천천히 읽어내려갔다. 정원 옆 교내 카페 오픈 예정(17월 25일) 직원 모집 합니다..


여주) 어!
창균) ...깜짝이야.
여주) ..저 그거, 지원하고싶은데.
창균) ..벌써?


창균은 테이프를 마저 붙이고 뒤돌아 여주를 내려다봤고, 여주는 반짝 빛나는 눈빛으로 창균을 올려다봤다. 여주의 모습을 살피던 창균이 나지막이 물었다.


창균) ...신입생 같은데, 하려는 이유가 뭐야?
여주) ..교복 마련할 펄이 좀... 많이 부족해서요.
창균) .........
여주) .........
창균) 그래
여주) 네?



짧게 말한 창균은 붙였던 전단지를 다시 떼더니 여주를 향해 말했다.



창균) 전단지 다 붙이러 다니기도 귀찮았어.
여주) ..........
창균) 내일 시간 돼? 면접은 봐야지
여주) ..아! 네! 돼요.
창균) 그럼 12시에 정원에서 보자.
여주) 네.



창균은 전단지 뭉텅이를 들고 사라졌고, 여주는 그 뒷모습을 보다가 제 시야에서 완전히 창균이가 없어지자 미소를 지었다. 사람 굶어 죽으란 법은 없다더니. 여주가 속으로 생각하곤 책을 들고 기숙사로 꽤나 가벼워진 발걸음을 옮겼다.





























































[세븐틴] <세렌디웰> | 04 빛이 되기를 자처했다 | 인스티즈




찬) 너도 참 행동력있다. 어떻게 바로 일을 구했대?
여주) 운이 좋았어. 분수대에 그냥 앉아있었는데 바로 전단지 붙이러 왔더라고.
찬) 누가?
여주) ..누군지는 모르겠고, 승관이네 소속이신 것 같던데?
찬) 음- 난 몰라.


원우) 지금은 모르겠지만 학기 중 되면 되게 힘들텐데. 괜찮아?
여주) ..어쩔 수 없죠. 없으면 벌어야하니까.



다음 날 식당에서 여주의 알바 소식을 들은 아이들은 다행이라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론 바쁜 학기 중에 버틸 수 있는지 걱정했다. 이를 듣던 정한은 나지막이 말했다. 그래도 다행은 다행이다.


정한) 펄이 그거 살 때만 드는 것도 아니고, 생활하다보면 학교에서 주는 것보다 더 필요할 순간도 올텐데. 일해서 돈 벌어놓으면 나쁠 건 없지.
여주) 그렇죠.
정한) 그래도 이건 받아.
여주) ...이게 뭐-,
정한) 보니까 승관이한테는 마법학 책 받았다며. 난 다음으로 비싼 약학 책.
여주) ...아 안주셔도 되는데.
정한) 괜찮아.
순영) 그래 괜찮아~ 정한이 부자야~
정한) 내가 부자냐 아버지가 부자인거지.
순영) 그게 그거 아님?
여주) ...고맙습니다.
정한) 아냐 뭐 마음 같아선 교복 맞춰줬어.
순영) 나도임
정한) 아이씨 너 자꾸 옆에서 깔짝 댈래?
순영) 내가 뭐? 뭐무머ㅜ머뭐뭐ㅜ머뭐뭐ㅝ!




정한에게 책을 받은 여주가 옆에 소중히 내려놓더니 고개를 숙인 채 작게 웃었고, 다시금 포크를 집어 딸기 케이크를 한 입 먹었다. 여주의 옆에 있던 지훈은 그런 여주를 보곤 말했다.


지훈) ...그래서 언제부터 하는데?
여주) 오늘 면접 보러 가기로 했어요. 근데 카페가 오픈이 25일이라던데요?
한솔) 아 그래도 교내 카페라니,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앞으로 거기서만 과제할 듯.
승관) 그니까.


도서관보단 적당한 소음이 있는 곳에서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둘은 카페가 생겨 다행이라며 말했고, 그 옆에 있던 찬이는 승관이에게 너네 소속 사람이 전단지 붙였다던데? 하고 말했다. 그러자 승관이 여주를 보곤 물었다.



승관) 그랬어?
여주) 응. 너네 교복이랑 똑같았어.
승관) ...아 야 그 형 아냐?
한솔) 그 광장 카페 아들?
승관) 응. 우리 저번에 여주 페이트 나타난 날 갔던 카페 있잖아. 그 카페 어머님 아들이 우리 소속 형이거든. 학교에 교내카페 지점 줬나보다.
한솔) 그런가보네.


지훈) 면접 어디서 보는데?
여주) 정원에서요. 저 그럼 먼저 가볼게요.
원우) 도서관으로 올거야?
여주) 아뇨, 바로 기숙사 가려구요.
원우) 조심히 다녀와.
여주) 네



여주가 정한에게 받은 책을 들곤 식당을 나갔고, 남은 아이들은 곧바로 다른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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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균) ..........
형원) ..........
여주) ..........




정원에 마주 앉은 셋. 여주는 눈동자를 도르륵 굴려댔고, 형원은 여주를 빤히 쳐다보곤 창균의 귀에 가까이 가더니 말했다.



형원) 나 쟤 좋아.
창균) ...그렇게 크게 말할거면 귓속말은 왜 해.
형원) 그냥ㅎㅎ
창균) 그래도 형식 상 물어볼 건 물어봐야하니까.
여주) ...........
창균) ...해야하는 이유는 저번에 물어봤고. 음료나 케이크는 잘 만들어?
여주) 케이크는 취미로 만들어봤고, 음료는 에이드나 기본 커피 종류는 만들 줄 알아요. 설거지도 잘하고.
형원) 나 얘 좋아.
창균) 넌 그 말만 하려고 온거야? 아 얘는 우리랑 같이 일할 애야.
여주) 아. 안녕하세요
형원) 어 안녕-
창균) 시간은 아무래도 시간표가 나와야 알수 있겠지?
여주) ..네.



창균) 근데 그건 뭐야?
여주) ..아. 이거 책이요.
창균) 아침부터 광장 다녀온거야?
여주) 아뇨. 받은거..
형원) 누구한테?
여주) ..아는 선배한테..
형원) 선배 누구?
여주) 메리골드에 정한 선배-,
형원) 아~ 학생회장?
창균) 학생회장이랑 친하구나?
여주) ...네, 뭐..
창균) 너 친하지 않냐?
형원) 정한이랑 친하지.
창균) 근데 25일에 시작하면 펄은 매 달 25일에 줄텐데. 교복이나 도서는 초에 사야하는 거잖아.
여주) ..일단 가지고 있는 펄로 해봐야죠.
창균) 음-
형원) 가불해줘~ 가불해주자~
창균) 그래야 할 것 같은데. 첫 달은 가불해줄게.
여주) 정말요?
창균) 뭐 사치부리겠다는 것도 아니고, 사정이 어려워서 일하는 건데 첫 달은 해줄 수 있지.
여주) 감사합니다.





형원) 내일부터 오픈 준빈가?
창균) 응. 내일 모임 끝나고 밥 먹고나서는 계속 카페에 와야할거야. 메뉴도 외워야하고 할 게 좀 있어서.
여주) 네.
창균) 아 언제 구하나 귀찮았는데 금방 나타나서 다행이다.





잘해보자.




































































**


날이 많이 추워졌어요. 요즘은 또 포근하지만, 부디 감기 안걸리시고 건강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제 자리에서 늘 바라고 있답니다.
늘 상 절 찾아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소중한 댓글 하나하나에 늘 감사해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제 글을 읽길 바라고, 또 많은 분들이 읽기에 즐거우면서도 무언갈 크게 심금을 울리고싶다는 생각을 갖고 쓰고있어요!
오늘도 제 글에서 잘 쉬시다가 가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사랑하는 12월이네요.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








보여드릴까 말까 고민했던

[세븐틴] <세렌디웰> | 04 빛이 되기를 자처했다 | 인스티즈

제가 그린 장면입니다 헣헣ㅎ

전 웹툰처럼 보여드리고 싶어서 컷을 그려보긴 했는데

그림에 영 소질이 없다보니 바로 접었답니다 ㅋㅋㅋㅋㅋ











넉점반의 소중한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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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세봉해입니당!!!

저는 오늘 작가님께 두 번이나 실망했어요...(그 중 하나는 여주지만...ㅋㅋ) 하나는 오늘도 케이크를 한 조각만 먹는 여주와,,, 그림을 저렇게나 잘 그리시면서 소질 없다고하시는 작가님.... 작가님이 진정으로 소질이 없는 사람을 보지 못하셨군요. 아쉽습니다 제 그림을 보셔야 아~ 나는 그림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었구나~ 하실텐데....ㅋㅋㅋㅋㅋ

여주와 원우가 낯선 세상에 처음으로 만나 마음의 평안을 주는 관계였다면, 여주와 순영이는 서로에 어깨가 되고 눈물이 되어주는 관계군요. 한 명씩 한 명씩 이런 관계 서사가 풀리는게 너무 재밌고 기대가 됩니다ㅠㅠㅠ 그나저나 그 둘을 바라보다 홀연히 사라진 건 지훈이일까요~~~??
세때홍클에 이어 창균이가 또 등장했네요! 이번에는 형원이를 데리고 말이죠ㅎㅎ 등장부터 돌직구를 날리며 맘에 들고 좋다며 표현을 스스럼없이 하는게 매력적인 친구네요ㅎㅎㅎ 세븐틴을 넘어 또 다른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관계를 맺는 모습에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당ㅎㅎㅎ
여주 후원 모임 뭐 그런거는 없나요ㅠㅠ 여주를 위해서라면 텅장인 통장에 10원짜리여도 탈탈 털어서 손에 쥐어주고 싶은데ㅜㅠㅠ 그래도 다행이 좋은 친구들이 곁에 있으니 비싼 책도, 또 가불도 해 주며 학교 생활을 도와주고 있네요ㅎㅎ

벌써 이렇게 또 한 해가 가네요... 엊그제가 1월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12월이라니...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더니 정말이지 실감나게 느끼고 있답니다.. 12월 답지않게 요즈음은 많이 포근하더라구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인가 싶어 걱정이 되다가도 너무 춥지 않으니까 또 좋기도하고,, 양가감정이 오가네요ㅎㅎ
오늘도 이렇게 독자들을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작가님도 제 댓글에서 잠시나마 쉬다 가셔요...🛋🥰

2년 전
넉점반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번이나 제가 실망시켜드렸군요!!! 이런이런…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닙니다~ 분명 독자님 그림에도 특색이 있을거라구요!

제가 드라마를 못보는 이유가 뻔한데 느려가지고 잘 못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좀 빨리 풀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속도가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흐흐
역시 정확히 파악하시는 독자님! 원우는 이 세계로 손을 뻗어줬다면 반대로 순영이는 여주에게 의지하는 느낌이 강하죠! 과연 둘을 본 게 지훈이일지! 두구두구두구🥁🥁

창균이의 이미지가 제 글에서 미리 좀 그려놓는 캐릭터랑 잘 맞는 것 같아서 세때홍클에 이어 이번 작품에도 등장하네요! 흐흐 플러스로 형원이까지 예뻐해주세요~

아 그러니까요~ 교복이랑 빗자루랑 머냐 지팡이랑 다 맞춰주고싶은데~ 정작 전 오늘 3500원 타코야끼를 사먹을까 말까 고민중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붕어빵은 좀 드셨나요? 저희 동네엔 붕어빵이 없어서 아직도 못먹었답니닼ㅋㅋㅋㅠㅠㅠㅠ

벌써 또 1년이 가네요- 진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빨리가는 것 같기도 하고ㅠ
와 저랑 같은 생각 하셨네요 저도 기후변화라서 마음이 좀 아렸는데 ㅠㅠ
독자님 댓글에서 잘 쉬다가요! 남은 하루 잘 보내시고 금요일까지 끝내고 주말을 향해!💛💛

2년 전
독자2
이야기가 흘러가는 속도도, 또 내용도 넘나리 좋습니다ㅠㅠ
오늘 작가님은 좋은 작품을 남기셨으니 3500원 타코야끼를 드실 자격이 충분합니다!!!! 3500원이 아니라 35000000원이라도!!!
붕세권이긴 한데 저희 지역은 1개에 500원이라..흡... 이러다 금세 개당 700원, 1000원이 될 것 같은... 그래도 우리 여주 보내줄 돈은 있을거야...(?????)

2년 전
독자3
열일곱
순영이 마음 아팠던 거 그래도 조금 털어내진 것 같아서 다행이다ㅜ
지훈이.. 뭔가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일까요.!!?
정한이 부잣집 도련님에 학생회장까지 하는데.. 승관이한테 책 받았다는 소식 듣고 책 하나 얹어준다..? 인성까지 완벽하네요, 진짜.
몬스타엑스까지,,,,제가 요즘 꽂힌 취향들은 어떻게 이렇게 아셔가지구 셀렉하시는지,,,진짜,,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은 급해서 짧게짧게 한줄평 느낌으로 남겨요ㅜ
좋은 글 취향저격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년 전
비회원79.72
아니에요~그림 완전 잘 그리셨어요!
그리고 여주 덕분에 순영이의 마음이 편해진 거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들었어요~

2년 전
독자4
겸절미에요! 짱균이랑 채씨까지 나오다니,,, 짱장편일것 같은 등장인물 수에 고냥 좋다는거에요~,,! 그림두 제가 상상한 그대로라 너모 좋아요! 오늘하루도 수고하셨어요!!
2년 전
비회원63.249
와랄뢉입니다!
흐어엉 그림 완전 잘그리셨는데!! 박박금손ㅠㅠ(박박이 이럴때 쓰는거 맞나요..?ㅋㅋㅋ) 순영이 너무 귀여워요... 애들 다 귀여워... 작가님 필체 너무 좋아... 오늘도 즐거운하루 되세욥!

2년 전
비회원177.24
작가니임!!! 너무 기다렸어요ㅠㅠㅠㅠ 망고스틴입다! 하.... 지난화 그렇게 끊어놓고 공개를 안하시고 (?) 이렇게 능구렁이처럼 넘어가시는 밀당 아주 쫠깃합니다,,, 하 울 호시는 와이렇게 짠한가요 저번부터ㅠㅠ 자꾸 자기자신을 갉아먹는거 같아서 속상하네여 그게 여주랑 교감을 하는 기회가 되어서 좋긴 하지만 그래도 안쓰러운건 어쩔 수가 없네요. 앞으로의 여자도 녹록치 않겠지만 못지않게 호시의 이야기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벌써 12월도 열흘이 더 지나갔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따듯한 연말 되세여!! ❤️
2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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