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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재질의 아련하게 느껴지는 글 써보고싶어서요... 

 

 

나의 정인... 나의 여주... 

너를 만난것이 후회가 되고...두려워졌다. 

나를 떠난 니가 밉고, 증오한다. 

나에게 모진말을 하던 너의 모든것이 싫다.  

시간을 되돌릴수있다면. 난 한나라의 세자가 아닌, 너의 사내로 너의.정인으로 살기를 바란 내가 한심해진다... 

 

 

나의 정인... 저하  

하루 하루 저하를 그리워했습니다. 제게 사랑한다 말해주던 이를..저에게 들려 숨쉴곳을 내어달라던 이도...모두 저하이기에 소인의 못난 사랑이 혹여 저하께 병이 될까, 소인의 어리석음이 독이 될까...사랑한다는..연모한다는 말 조차 못하고 떠납니다. 사랑했습니다..나의 정인 

이 고백은 가슴에 묻고, 모난 마음만 두고 가겠습니다. 

아이들:까르르~ ^^ㅎ히힣 핳하 어서와요~ 

 

여주: 그래~ 뛰지마렴. 다쳐, 사람들 조심하고 

 

한양의 장터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웃음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의 북적이는 소음까지 따뜻하게 들린다. 

맑은 하늘에서 떨어지듯 내리는 꽃잎 사이로. 푸른빛이 도는 저고리와 백색의 비단치마를 한 여인이 아이들을 따라간다. 

 

여자아이: 아가씨, 어서오세요~ ㅎㅎ 

남자아이: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껍니까? 

 

여주: 그래>〈 좋다. 오늘은 내가 호랑이를 만난 이야기를 해줄까? 아니면 귀신? 산신령? 무엇을 듣고싶니? 

 

아이들: 다 좋아요~!! 여주 아씨 얼른 해주셔요. 

 

#여주: 그래~ 그럼 오늘은 내 특별히 오래 전 우연히 본 내가 딱 첫눈에 반한 사내이야기를 해줄께. 

3년 전... 

 

다다다다다-달리는 소리 

 

달이: 아휴!!! 아씨!! 그렇게 뛰면, 마님께 혼나요!! 제발 아씨!! 지는 더이상 못 뛰어유!!! 이 몸종 다리부러집니다!!!! 

 

여주: 그래~ 달아~~내 금방 반 시진이내 올테니!.넌 돌쇠나 만나고 와! 간다~~ 

 

달이:아씨!!! 여주 아씨!!! 

 

여주: 허억.. 힘들어... 달이도 이제 제법 빨라졌는걸...후우~ 역시 산이나 계곡은 자고로 혼자여야 신선놀음이 되느니라. 여기는 나만 알고있으니.얼마나 다행인지~ 

(콧 노래) 으음으으ㅡ음~~~ 

 

여주 옆으로.흐르는 계곡. 그 주위로 마치 반달 모양으로 둘러쌓인 산 아래이다. 여주가 익숙하게 비단옷을 벗고, 상민과 중민 그 어디쯤 되어보이는 사내옷을 입고, 산을 올랐다. 

 

그 시각- 같은 산에서는 사냥을 나온 세자와 양반들이 있었다.  

 

휙-휙- 화살이 날아가는 소리 휙-휙-  

 

현감 아들- 저하 올해 사냥은 처음이시지요? 그 동안 어찌 지내셨습니까~ 이리 나오니 얼마나 좋습니까~ 

 

 

세자: 네~ 현감어른은 잘 계시지요? 저도 오랜만이라 감회가 새롭네요. 참 다른 이들도 잘 지냈습니까? 

 

참판,관찰사 아들들- 예. 저하 전하와 백성들을 위해 잘 지냈습니다. 

 

세자: 예~ 그럼요. 잘 지내셨겠지요. 뒤에서 이것저것 챙겨드시는데 어찌 못지냈겠습니까~ 하하하 

 

관직의 아들들:하...하..하... 무엇인가 오해를... 어찌.. 

 

세자: 그 입 다무시오. 내가 말이라고 지어낸다 말하는것이오?  

 

참판아들: 송구하옵니다. 저하 아버지의 일은 소자들은 잘 모르오나. 전화와 저하께 걱정을 끼쳐 이 어찌 사죄를 드려야 할지.. 송구하옵니다.  

 

세자: ...그래요. 참판댁은 이번에 1품으로 관직에 오르신다 들었소. 지켜보겠습니다. 만약 참판어른을 닮았으면 그대 또한, 좋은 신하가 되겠지요. 

 

현감아들:자자~~ 자~ 오늘은 사냥을 즐기러 온거니 이쯤에서 각자 흩어져 즐기시는게 어떠하신지요? 

 

세자: 예. 그러지요. 반 시진 후, 산 아래에서 만납시다. 

 

관직의 아들들:예. 저하 몸 조심하시고 즐거운 사냥되십시오. 

 

타닥ㅌ닥타득닥 (말 달리는 소리) 

탁-탁(호미질 하는 소리) 

 

여주 : 오늘따라 약초는 안보이고, 다 독초네... 얼마만의 시간인데.. 많이 가져가야하는데 힘들게 여까지 온 보람없게. 

 

(어디선가 날선 시선이 여주 에게 흐른다.) 

 

휙- 피슝- 끼깅(날아온 화살에 여주를 노리던 늑대가 맞음) 

 

여주: 으악!%!!%! 뭐야!! 화살? 으아가각!! 뭐야!!!🐺늑대!?! 

 

세자: 거 위험하게 시리 무엇이냐. 약초꾼인가. 

 

여주: 악!- 놀래라!! 크흠..흠..ㅡㅡ? 아..예예 그럼요. 소인 약초꾼입니다.  

 

세자:흠.. 그래 어찌 이 산짐승많은 산에 혼자 왔느냐. 늑대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너를 보지 못했다. 놀랐나 보구나. 미안하다. 

 

여주: 아닙니다. 하마터면 죽을뻔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하 늑대에 물려죽나~ 간떨어져 죽나 똑같지요.하하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아아아오~~아오~"(늑대소리)) 

 

세자:이런, 다른 짐승도 같이 있었구나. 우선 피해야겠다. 

 

여주: 예? 예예..제가 안내! 아니 이리 오시지요. 산짐승이 없는곳을 알고있습니다. 

 

세자:.어? 난 괜찮은데? ㄴ..난 사냥. 

 

여주: 어서 오시지요! 무리를 지어다니는 짐승입니다.  

 

세자:그래 같이 가자꾸나. 

 

(여주가 세자의 손을 잡음.) 

계곡이 흐르는 곳 

여주: 어찌 사냥을 이리 험한산까지 오셨습니까? 양반같으신대.. .. 

 

세자: 그러게.말이요.. 내가 양반인데, 어찌 말을 이리 쉽게 걸고, 옥체에 손을 올리는 것이냐? 

 

여주: 아! 아 송구하옵니다. 급하게 오려다 보니... 허나 양반님 ㅋㅋㅋ 옥체라니요.. 임금님 몸도아니고 귀한 몸이다~ 이말인게요? 

 

세자:흠.크흠. 보기보다 영리한 약초꾼이군. 말투도 그리 못배운 사내도 아닌거 같은데... 

 

(세자마음: 이 사내는 약초꾼이 아니다. 손에 흙은 묻었으나, 굳은살과 손의 감촉, 또한 산의 지리와 짐승의 대해 알고는 있지만, 무방비하다. 독초나 살의는 없어보이지만...여자인지..사내인지 참. ) 

 

(여주 마음: 내가 사내라고? 눈 썰미 드럽게 없는 양반일세.. 그래도 나름 잘생겼네. 역시, 얼굴값하는건가? 뭐 손 잡았다고 옥체는 무슨 ㅋㅋㅋ역시..양반들이야..그놈의 신분,성별 꼰대같아.) 

 

세자: 흠.크흠. 어허 비꼬지 말고! 난 일행이 있어 가야겠구나, 이제 곧 해가질꺼같은데 너도 내려가자꾸나. 몸에 손댄간 특별히 용서하겠네. 다음에는 사람을 보면서 손을 대거라. 

 

여주: 예? 다음에요? 저희가 만난다면아.. 

하하 (작은목소리로) 양반이면 안바쁜가~ 사냥이나 하러다니고.. 전 혼자 내려가겠습니다 ~^^ 살펴가세요. 

 

세자:하하하. 양반이라 안바쁘다. 다 들리게.말하는 재주가 있구나. 난 현이라 한다. 혹시 다시 만나면 이름은 알고 있어야 구면이겠지. 넌 이름이? 

 

여주: 하하.. 들리셨구나~ 전 김...아 아니 연입니다.  

 

세자:그래 그래~ 연이라... 그래 다음에 만난다면 신분구분없이 만나서 연을 맺는것도 재미있겠지.  

(흠.. 약초꾼이라 그런가 마을에 안살려나..? 🤔 어느집 양반인지 물어보지도 않는군... 웃음소리가 듣기 좋구나.) 

서로의 이름만 알고있을 뿐,  

진짜 이름인지, 아닌지 긴 말은 하지 않았지만.  

왠지 모를 끌림으로 그들의 첫번째 연이 되었다. 

-끝- 

 

남주는 미정입니다. 오늘 2화올리면서 생각해 볼께요 ㅠ 원하시는 사극남주 추천도 해주세요... 전 우선 홍천기의 안효섭 배우님...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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