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랄라
![[국대] 초콜릿(chocolate)‥完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f/b/1fbafc3ae98dc5aa688d5781694be039.gif)
마지막은 예쁜 성용이^♡^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순조롭게 공항까지 갈 수 있었다. 사치스러운 엄마는 면세점에 들러 몇백만원어치나 사댔고, 아저씨는 좋다고 웃으며 카드를 내밀었다. 나와 동생은 그런 엄마를 보며 혀를 끌끌 찼고, 충동구매를 마친 엄마는 아저씨의 팔짱을 끼고 걸어갔다. 안내 방송이 나왔다. 이제 이 대한민국 땅을, 기성용을……벗어날 수 있다.
초콜릿(chocolate)‥完
오랜 시간 동안의 비행이였지만, 돈 많은 아저씨 덕에 좋은 자리에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원래 호주에 살았다던 아저씨에겐 대저택도 있었다. 대체 뭐하는 사람이지. 그렇게 안생겨서는…… 아저씨의 성격은 유쾌했다. 어색하지만 간단한 몇 마디 정도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어쩌면 당연한건데 내 인간관계가 이렇게 좁았나, 되돌아보게 되었다. 처음엔 시차 적응도 안되고, 집 밖으로 5분만 걸으면 보이는 익숙한 슈퍼마켓도, 자다 일어나 눈을 뜨면 보이는 내 방 벽지도, 그렇게 재밌진 않았지만 그래도 꽤 괜찮았던 학교도 없어 너무 허전했다. 서현이는 기성용이 줬을 내 편지를 봤겠지. 날 그리워 하긴 할까? 평소와 같진 않을까. 기성용 생각 또한 났다. 좋은 기억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항상 옆에 있던 사람이 한 순간에 없어진다는 것은 쉽게 익숙해지지 않았다.
영어는 할 수 있었으나 잘하진 못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열심히 좀 할껄. 그래도 좀 지내다보니 말하는건 그나마 대충이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돈이 많은 아저씨에겐 인맥또한 넓었다. 어렵지 않게 한 학교에 입학 할 수 있었고, 거기엔 한국인도 몇 명 있었다. 혼자 다닐려고하는 내게 그들은 먼저 다가와주었고 시간은 좀 걸렸지만 우린 ‘ 친구 ’ 가 되었다. 외국인 친구들도 사겼고, 친구는 두 번 다시 사귀지 못할 것 같았던 내게 친구가 생기니 마냥 좋았다.
하루가 다르게 밝아지는 내 모습을 보는 아저씨는 뿌듯하게 웃었고, 엄마랑도 꽤 좋은 사이를 유지해나갔다. 동생은 그제서야 사람같네- 라며 예전과 같이 장난을 걸곤 했다. 행복했다. 고등학교 때 그 일이 있기 전처럼 즐거웠다. 예전엔 이렇게 안 살고 뭐했는지 몰라……. 오늘도 역시나 가장 친한 친구인 소희네 집에서 수다를 떨며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침대에 누워 노곤하게 있는데 뭐가 생각났다는 듯이 무릎을 탁 치며 말하는 소희였다.
“ 아 맞다! 내일 또 유학생 온대~ 여자래!! ”
“ 정말? 우리 친구 하나 더 생기는거야? ”
여러군데에서 호주로 많이들 유학을 왔다. 예전엔 누구를 사귀는거라면 질색을 했을 나인데 이젠 새로운 사람도 전혀 두렵지 않다. 웃으며 설레하는 친구에게 나도 웃음으로 대답했다. 소희가 말했다. 아 맞다맞다- 그 유학생이 앤드류랑 친구래서 막 말해주는데, 집에서 파티도 한다더라. 잘 부탁한다는 의미에서.
“ 진짜? 오자마자… ”
“ 원래 앤드류랑 어릴적에 알고 지냈다고 하더라. 또 오는거라던데? ”
“ 우와… 앤드류는 이쁜 여자만 좋다하던데, 걔도 이쁘겠지? ”
“ 어머- 앤드류한테 다 말해도돼? ”
장난이야, 장난- . 이제 난 웃으며 농담도 할 수 있다. 아기가 감정 하나하나를 배워가듯, 나도 잃어버렸던 감정들은 하나 하나씩 되찾아가는 중이다. 창 밖을 보니 제법 어둑해졌다. 아저씨, 아니… 아빠에게 전화가 오기 전에 가보라는 소희의 말에 내일 보자는 인사를 하곤 집으로 갔다. 집에 들어가면 언제나 그렇듯 사치스러운 복장으로 있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사랑하는 사치스럽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는 아빠와 날 보며 시비를 걸어대는 동생이 있다. 내일 올 그 여학생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잠들었다.
아침부터 울려대는 소희의 전화에 잠이 깼다. 점심 쯤에 파티를 할 것 같다면서 빨리 자기 집으로 와 준비를 하자는 독촉전화였다. 대충 준비를 하고 그러다보니 시간은 훌쩍 가버렸다. 아는 분의 차를 얻어 타고 갔다. 그 학생의 집은 우리집보단 작았지만 그래도 꽤 컸다. 대문을 지나치는데 아는 얼굴이 보였다. 그 친구도 나와 같은 학교였다. 소희는 그 아이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었다.
“ 오늘 걔, 봤어? 이뻐? ”
“ 남자한테 이쁘긴 뭐가 이쁘냐. 훤칠하더라. ”
“ 아 남자야? 오- ”
“ 빨리 가서 봐! 성격 좋아보여! ”
소희 쟨 뭘 들은거야. 자기가 틀렸단 것을 알고는 어색한 웃음을 지었지만 곧 남자라는 사실에 기대가 된건지 작은 탄성을 뱉었다. 마당에도 많은 사람들이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중간 중간에 아는 사람들을 만나 간단히 안부를 묻고 웃곤했다. 그나저나 이 집 뭔가 익숙하다… 유럽 집들이 다 그렇지 뭐. 마당에서만 1시간 정도를 보냈다. 소희는 갑자기 유학생의 얼굴을 봐야겠다며 빨리 집 안으로 들어가자고 했다. 하여튼 얜 남자 밝히는데 뭐 있다니까.
집 안으로 들어섰다. 북적북적했다. 앤드류 얜 인맥도 넓지, 아. 페이스북에 그냥 올린건가. 이 많은 사람들을 다 알리가 없지… 사람이 너무 많아 집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힘이 들었다. 겨우 낑낑거리며 안으로 들어섰고 앤드류가 우리를 발견하곤 손을 크게 흔들었다. 그리고 그 옆엔 한국에서 왔다던 학생이 있었다. 180이 넘는 앤드류보다 훨씬 그 유학생을 보곤 손에 들려있던 쿠키 조각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소희는 너무 잘생겼다며 옆에서 내 팔을 잡아당겼지만 난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앤드류의 옆엔 내가 1년 가까이 겨우 잊었던 기성용이 고개를 삐딱하게 꺾고 웃고있었다. 그대로였다, 그는.
초콜릿(chocolate)‥完
* * *
헐
끝났어요 끝..디엔드... 결국 열린 결말로 끝난 춰컬릿ㅋㅋ..
제가 한 소설을 완결까지 낼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처음 써보는건데 엄청 많은 암호닉 분들과 금손이라며 절 칭찬해주시는 사랑스러운 독자님들 덕에 제가 이만큼 온게 아닌가 싶네요..ㅠㅠ 사실 댓글이나 뭐 반응 많을거라고 생각도 안했어요 처음인데 뭘 바래 하는 그런 마음?ㅋㅋ 그런데 몇 분이라도 제 춰컬릿을 보고 좋아해주시니 독자님들이 셤기간이라고 못오실때도....저도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ㅋㅋㅋㅋ열심히 써왔네요.. 그냥 너무 감사해요ㅠㅠㅠ 익숙한 암호닉분들을 보면 얼마나 기분 좋고 막 또 뿌듯하고 그런지 몰라요!!!! 비회원 독자님들도 항상 제꺼 찾아봐주시고.. 많이 부족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아 내가 뭐라하는거지...흐ㅓ엉ㅇ 감격..
다음은 달달!!! 하게 갈껀데 1편을 미리 써놨는데 달달하지가 않네요 ㅋㅋㅋㅋ제 달달은 국대망상에서만 존재하는걸까요..ㅋㅋ 제가 요즘 김쭈에 끌려서...아마..김쭈....당첨..이아닐까.....헤헿ㅎ 이렇게 주절주절하다보면 어디까지 쓸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그냥 쿨하게 빨리 끝낼께요 !!!!
다시한번더!!!! 춰컬릿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 꺼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전 세글자를 좋아하나봐여 다음 제목도 세글자에여
ㅍㅇㅈ
저는 이만..뿅!!!!
아 맞다맞다
사랑하는 암호닉분들^♡^
국대커플찡 기성용하투뿅 드마 기성순 헬로 기성용발연기 미디 베레기 에떼신 똥코렛 기성용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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