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하입니다!!
흐....어제 올렸었는데 날라가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올리기를 기다리시는 분은 없겠지만 그래도 올려요.....
오늘 어디 나갔다 오는 바람에 이 시간에 올리네요
첫작인데다 망작이라서 급전개ㅋㅋㅋㅋㅋ이렇게 올려서 똥손이라는거 인증...ㅠㅠㅠㅠ
| 스타트!!! |
W.초하
종치는 소리가 들리고 밖에서는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1,2학년들이 끝난 모양이다.
아 끝났나보네? 나는 1시간이나 더 있어야되는데..... 게다가 솔직히 텅 빈 교실에 혼자 있으려니 무섭다. 많이 무서운건 아니고 뭐..조금.....아주 조금...........?
"동우형, 나 왔어요"
"어,어..... 어....호...호원아 왔어?"
지..진짜 깜짝 놀랐네! 말 더듬은 건 절대로 무서워서 그런게 아니고....!
호원이가 다가오며 말했다. 어째 살짝 웃는것 같기도 했다. 아닌가?
"근데 왜 교실에 형 혼자에요? 말은 또 왜 그렇게 더듬고.."
"...나도 잘 모르겠어. 근데 왜 집에 안 가고 여기 왔어? 너는 야자끝났잖아."
분명히 아까 종치고 다들 간것 같았는데......
호원이 내 옆자리에 앉아 웃으면서 말했다.
"형이랑 같이 가려고. 내가 지금 집에 가면 형 혼자서 걸어가야되잖아요. 어차피 옆집이니까 가는 길도 같고 같이 가면 혼자 가는 거 보다 안전하니까."
"..........."
속사포로 말하는 호원이에 나는 아무 말도 못했다. 뭔가 말하는게 꼭 애 취급하는 것 같은데 기분은 좋았다. 안 그래도 되는데.....
"응? 뭐라구요?"
"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공부하자 공부!"
-
깨우려다가 나 때문에 여태껏 집에 안 가고 여기있는거라 생각하니 괜히 미안해져서 그냥 깨우지 않기로 했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호원이를 쳐다봤다.
"....너는 도대체 뭘 먹고 자랐길래 이렇게 멋있고 잘 생겼냐?"
앗, 무의식적으로 말이 밖으로 튀어나왔다. 모..못 들었겠지? 응 못들었을거야.... 지금 자고있으니깐 못들었을꺼야.......응!
그런데 내가 이런말을 내뱉다니.... 내가 생각해도 참 팔불출에 꼴불견이다. 드디어 내가 미쳤구나
어우..깜짝이야...일어난 건 아니겠지? 아 더워라.... 그러고보니 슬슬 끝날시간이 될텐데... 몇시지?
시계를 보니 몇분 남지않았다. 깨워야겠다.
호원이의 등을 토닥거리며 깨웠다.
"호원아 일어나 이제 집에 가야지"
엇... 안일어나네?
나는 호원이의 몸을 세우고 두손으로 어깨를 잡아 앞뒤로 흔들었다.
"일어나!!"
"어으..아, 알았어요 형 나 일어났어요 일어났어"
그제서야 잠이 깬 호원이와 나는 가방을 메고 교실을 나왔다.
-
집에가는 길의 우리 둘은 그냥 조용하게 말없이 걷고있었다.
오늘따라 분위기가 왜이러지? 너무 조용하니 답답해 미칠지경이다. 무슨 말이라도 할까 고민하는 사이 벌써 집앞이다.
"호원아 그럼 월요일날 봐."
얼른 집에 들어가려고 등을 돌렸다.
"형, 잠깐만요."
호원이가 내 손목을 잡았다. 나는 등을 돌린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
"....응?"
으응? 가... 갑자기 야자시간은 왜......
"왜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봤어요?"
"............"
얘가 뭐..뭐라는거야? 그럼 지금 호원이가 야자시간에 안자고 있었단 소리야?! 내가 잘못들은거지?
"네? 형, 말 좀 해봐요. 그리고 무슨 말도 했던것 같던데?"
"아.. 아니.... 그게..... 그게 말이지........"
나는 뭐라고 말해야될지 몰라서 우물쭈물 거렸다. 호원이가 잡고 있는 내 손목이 뜨겁다. 얼굴도 화끈거리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 눈을 또르르 굴리며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앞에 문 손잡이가 눈에 들어왔다.
"얼핏 들었을땐 뭐...멋있다, 잘생겼다 라고 한거같은데 잘 못들었으니까 다시 한번만 말해봐요. 응?"
"아..몰라 몰라!!!!"
그런 거 왜 물어봐 안 자고 있었으면 다 들었을거 아니야.
호원이의 손을 뿌리치고 집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하지만 호원이의 말을 듣고 나는 멈칫했다.
"형, 저 동우형 좋아해요."
에이.....자..장난이지? 얘가 대체 오늘 나를 몇번이나 놀래키는거야.
호원이가... 나를 좋아할리가 없잖아....... 호원이도 나를 좋아할줄은 전혀 몰랐기에 말을 잃고 당황했다.
"장난아니고 진심이에요. 갑자기 이런 말 해서 당황한거 알아요. 대답... 나중에 들어도 되니까 제 마음만은 알아줘요.......... 늦었으니까 얼른 들어가요"
호원이의 발소리가 들렸다. 뭐..어떻게 해야 하지? 호원이의 갑작스런 고백에 내 몸은 얼음처럼 굳었다.
이대로 호원이를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집으로 들어가려는 호원이를 뒤에서 안았다.
어.....무슨 말을 하지?
"..형?"
"........해"
"네? 뭐라고요?"
"나...나도....너..조......좋아한다고!"
후아.... 말해버렸다. 얼굴이 화끈거려 죽겠다. 이제 호원이 얼굴 어떻게 봐......못 봐 절대 못 봐.
"...동우형, 잠깐 얼굴 좀 봐요"
"........"
"네? 형 얼굴 보고싶어.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게 얼굴 좀 보여줘요"
".....싫어 나 지금 니 얼굴 못보겠어. 안돼."
"아까 형이 한 말 거짓말이에요?"
"아..아니..그건 아니고..."
"그럼 빨리"
역시 이호원한테는 못 당한다니까. 어쩔수 없이 팔에 힘을 살짝 풀었다. 힘을 풀자마자 호원이는 뒤를 돌아 나를 바라보았다.
아씨...진짜 얼굴못보겠다. 고개를 푹 숙이고 가만히 있자 호원이는 내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서로의 두 눈을 마주보게 했다. 내가 자꾸 눈을 피하자 호원이가 미간을 좁히더니,
"형"
"...응?"
"내 눈 피하지 말고 똑바로 봐요."
나는 차마 두 눈을 쳐다볼 수 없어서 호원의 허리쪽 허공에 있던 두 손을 풀어서 호원이의 두 눈을 가렸다.
"나 지금 니 눈 똑바로 보고있으니까 말해."
"푸흐, 형..지금 뭐하는거에요?"
"어...어.....음...그냥...이게 나을거같아서.........."
갑자기 호원이가 내 얼굴을 잡고있던 손을 놓더니 내 손을 잡고 내렸다.
"아, 형 완전 귀여워요"
"그게 뭔...."
쪽-
"형 그럼 우리 오늘부터 1일 맞죠? 내일 봐요!!!!"
"............"
멍하니 서있다가 문닫히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호원이가 벌써 집에 들어갔다. 치, 자기 할 말만 하고 들어가는게 어딨어!!!
늦은 시각이라 일단 집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에 나는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갑자기 호원이네집 문이 활짝 열리더니,
"장동우, 이제 넌 내꺼야."
하고 말하고는 다시 들어갔다.
또 지 할 말만 하고 들어가네? 내 대답은 듣지도 않고 말이야.... 그래도 방금 들어갔으니 지금 말해도 들리겠지?
".....응 난 니꺼고 너도 내꺼야!"
나도 이렇게 호원이에게 말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흐 내가 이런 말도 하다니.....그것도 호원이한테.
씻고 내 방으로 들어와 옷을 갈아입고 침대 위에 누웠다.
잠이 안오는데 어쩌지? 잠은 다 잤네.... 그래도 호원이가 내일 보자했으니까 자야겠지? 잠깐 내일 놀토인데.... 아 호원이 옆집이였지!!
야자시간부터 그 이후의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눈을 감았다.
오늘부터 앞으로의 생활은 행복할 것만 같다. |
마음껏 욕하셔도좋아요 살려만 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호원이가 동우에게 쪽 한건 그대들의 마음이에요ㅋㅋㅋ저는 볼에다 하는걸로 생각하면서 썼지만말이죠!!
혹시 호원이와 동우의 자세에 대해서 이해안가시는분들은 어쩌지.........
어제 호원이 시점으로 쓰고서 잤는데 이 글이랑 별로 다를게 없는것같아서 안 올릴까 생각중이에요ㅠㅠㅠㅠ설마 기다리시는 분은 없겠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이런 똥글을 봐주시다니....!
댓글을 달아주신 그대들 스릉흡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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