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허니리에 사는 김텐이라고 해. 난 작가야. 나름 유명한 작가.
그런데 왠 리에 영어냐고? 墟柅 언덕이 무성한 동네라서 허니리야. 이제 이해가 좀 되니? 어른들은 아직 영어인지도 몰라.
우리 동네에는 10명의 청년이 있어. 젊은 애들은 나랑 걔네가 다야. 좋겠다고?
걔네만 생각하면......(절레절레) 난 너희가 한번 여기서 살아 봤으면 좋겠어.
1
작가 김텐, 허니리에 살게 된 이유는?
출판사의 압력 때문이지 모...ㅎㅎㅎ 꽤 어린 나이에 나 성공했어! 라고 할수 있을 만큼 신인상을 휩쓴 김텐이지만 어쩔 수 없어 출판사는 돈줄이니까... 사실 원래 가려던 곳은 섬이었지만 나는 배타는게 무서워. 어쩔 수 없잖아?
그리고 내가 허니리에 들어오자 마자 든 생각은
하하 역시 인생은 마음대로 안 돼! 이번생은 포기하자! 였어!
2
" 야 오늘 누구 이사온다는데? 너 알고 있었냐? "
" 아니 몰랐는데? 그리고 그래봤자 남자겠지. 어떻게 또 친해지지...? "
" 얘들아 그거 들었냐? 오늘 누구 온다는 거? "
" 아 들었죠. 그런데 저는 더 이상 친구가 필요 없어요. "
" 그 집 있잖아. 아무도 안 살던 집. 거기 들어온대. 나처럼 꽃다운 애로? "
제 집이 아무도 안 살던 폐가였단 걸 알게 됐네요. 이제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야겠어요.
3
" 팀장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전 좋은 집이라고 들어서 간다고 했는데? "
- 왜, 나름 좋은 집이던데. 나도 갔다 와서 알아.
" 저게 어딜봐서 좋은 집이예요. 완전 폐가 일보 직전인데...? "
- 이왕 그렇게 된 거 거기서 잘 지내봐. 젊은 애들도 많대. 못 만났어?
" 네 아직 못 봤는데...?
" 어 그러면 저 처음으로 본거네요? 제가 여기서 제일 예뻐요! "
...집에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