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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보니 앤 클라이드 1 | 인스티즈




CHARACTER


-조직-

Boss, 김남준

Bonnie

Kylde 전정국, '국'자의 K를 따라 만든 예명

Jason 박지민, '지'자의 J를 따라 만든 예명


김석진

정호석





[방탄소년단/전정국] 보니 앤 클라이드 1 | 인스티즈


보니 앤 클라이드
w. TS13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새벽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대생이 실종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 모양은 친구들과 간단한 술자리를 가진 뒤, 오피스텔로 귀가하던 도중…….]







정국은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음소거 버튼을 눌렀다. 탄소에게 보여준다는 것이 꽤 자극적이었으나, 이 사건이 아주 위험하고 비상식적인 사건이라도 된다는 듯이 쫑알대는 앵커의 고성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다. TV를 바라보는 탄소의 검은 눈동자가 이질적으로 반질거렸다. 정국은 그런 탄소의 표정을 도무지 읽을 수가 없었다. 이를 바득 가는 것도 같았고, 저렇게 크게 방영이 되면 경찰들이 범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희망을 가지는 것도 같았다.









"어때? 재밌지 않아요?"
"……."
"TV에서 온통 당신만 찾아."









정국은 의자에 앉아 가만히 TV를 응시하는 탄소의 앞에 앉았다. 문득 정국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탄소의 시선 끝에… [박 모씨]라는 단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당당하게 옆에 자리 잡은 단어, '애인'. 정국은 입술을 깨물며 리모콘을 TV에 던져버렸다. 저 자막 쓴 새끼 죽여버려야겠다. 일을 똑바로 안 하잖아요. 입술을 말아 올리며 웃는 정국을 보며 탄소는 치를 떨며 미간을 찌푸렸다. 정국이 하는 말이… 그저 실없는 농담이 아님을 알았기에.







"오늘 재밌는 일이 있었어요."
"……."
"알려줄까?"
"…."
"제이슨 얘긴데."







제이슨이라는 말에 탄소의 입술이 살짝 움직였다. 지민이… 괜찮아? 한 마디도 혀 밖으로 내민 적 없는 성대에서 두 갈래, 아니 세 갈래쯤으로 갈라져 흉한 목소리가 튀어 나왔다. 거의 2-3일 만에 터져나온 말문이 지민의 소식으로부터였다. 정국은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왜요, 아직도 당신 남자친구 같아 보이나 보지?"
"……지민이, 괜찮냐구…."
"어쩌면 좋아요, 당신을 데리고 있는 사람은 난데."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더라. 정국은 분노를 눌러담으며 최대한 장난스레 혀를 내둘렀다. 밤마다 계속 되는 수치에 탄소는 입을 앙 다물고 정국의 시선을 피했다. 보니. 정국이 짧게 탄소를 불렀다. 대답하지 않는 탄소의 턱을 정국은 강하게 잡아들었다.








"제이슨 형을 만났거든요."
"……지민이 털끝 하나라도 건들였으면 전정국 너… 죽일 거야."
"아아, 왜 이렇게 흥분하실까. 우리 보니가."








그나저나 정국이라고 불러주니까 좋네요. 정국의 쓸데없는 대답에 탄소는 울음을 참으며 '지민이 괜찮냐고!'하고 소리를 쳤다. 입이 너무 오래 닫겨있던 터라 반 쯤이 성대 아래로 잠겨버렸지만. 정국은 비릿하게 웃으며 탄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쉬이. 전 예쁜 소리만 좋아해요. 정국의 말에 탄소는 기어이 피가 날 때까지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우리 탄소, 너무 보고 싶다."
"……."
"지금 어디쯤 있을까. 죽어버린 건 아니겠지?"
"……."
"설마. 다른 조직까지 유명했던 앤데 자기 목숨은 알아서 챙길 거야. 그치?"









정국은 아침에 만난 지민의 말을 따라 했다. 그 특유의 나긋한 말투까지. 어느새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는 탄소의 볼을 쓸어주었다. 눈물이 손에 묻어나왔다. 왠지 모르게 정국은 그 촉감이 피의 유난히 미끈거리던 촉감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엿 같네. 정국은 욕을 나지막히 내뱉으며 탄소에게 입을 맞췄다. 밤을 제외하고는 스킨십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해야 했다. 아직도 살인이 정국에게는 불쾌했으므로. 일주일 전 죽였던 미국인의 피를 떠올리는 순간, 정국은 구원을 찾아야 했다.










'나, 지민이랑 조직 청산할 거야.'
'…….'
'그리고 떠날 거야.'









정국과 탄소에게는 유구한 역사가 있었다. 고아원에서도 내쫓긴 불쌍한 신세의 정국을 받아준 것이 바로 탄소였고, 둘은 거의 친남매나 다름이 없었다. 하나 친남매와 다른 점이 있다면, 평범한 가정이 아니었다는 것. 둘은 조직 보스였던 석진 밑에서 자라났고, 거의 세뇌에 가까웠던 강도 높은 훈련으로 꽤 유능한 조직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얼마나 대단한 정도였느냐고 묻는다면, 다른 조직 내에서도 '클라이드' 전정국과 '보니' 김탄소를 모르는 조직원들은 없었을 것이라고 대답하면 좋을 듯 하다.




둘은 정국의 저택에서 생활했다. 석진의 배려가 아니라, 정국에게 제 아비가 두고 간 30억이라는 거대한 자금이 있었기에. 고아원에서는 겨우 여덟 살 짜리가 30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믿어주지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정국을 그렇게나 쉽게 버릴 수 있었던 것이. 친구의 돈을 훔치고, 때리고, 아무렇지 않게 욕을 퍼붓는 정국을 그들은 감당할 수 없다고 했다. 비를 맞고 떨고 있는 정국을 처음 마주친 것이 탄소였다. 탄소는 정국을 보자마자 버려진 애라는 걸 바로 눈치 챘었다. 저도 그렇게 버려졌으니 당연한 직감이었다. 여덟 살짜리를 데리고 제 집에 들어온 동기는 절대 동정이 아니었다. 어린 나이에도 제법 똘똘하다는 소리를 들었던 탄소에게는 저보다 어린 정국의 존재가 조직에 짐덩어리가 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굳이 정국을 데려온 것은, 얼굴이 반반했기 때문이었다. 이 정도 얼굴이라면 미모 값으로 조직에 헌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




그게 당신이 저지른 잘못이에요. 정국은 때때로 이런 식으로 탄소에게 말했다. 정국에게 30억은, 평생을 쉽게 살아갈 수 있는 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애초부터 제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버려짐은 여덟 살짜리가 감당할 만한 것이 아니었고, 그래서 정국에게 탄소는 그를 데려간 목적이 무엇이었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인 거였다. 그렇기에 정국은 몇 번이고 '당신이 나를 구했지만, 동시에 나를 망친 거예요.'라며 탄소를 원망하곤 했다.









"간단한 술자리래요. 웃기지 않아?"
"…
…."
"그 날 김 모양이 뭘 했는지는, 당신이 제일 잘 알잖아. 안 그래요, 보니?"









정국은 탄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흠칫 굳어 메마른 표정을 하고 앉은 탄소의 머리채를 정국은 천천히 우악스럽게 잡아왔다. 웃어. 단호한 명령에도 웃지 않는 탄소를 보다, 정국은 서서히 머리를 풀어주었다. 이젠 아프지도 않나 봐요. 폭력이 익숙해진 건지, 이제는 머리채를 잡는 것 정도야 견딜 수 있는 모양이었다. 쯧, 하고 뒤돈 정국은 진동이 울리는 핸드폰 쪽으로 다가섰다. [사장님]이라고 적힌 핸드폰을 가만히 내려보고 있다가 정국은 고개를 비스듬히 떨어뜨렸다.










'네, 보스'
'어디야.'
'……집이죠.'
'탄소는 찾았고?'
'아니요, 아직.'









하, 박지민 미쳐 날뛴다. 감방에 김태형 잠시 꽂는 조건으로 보니 경찰에 신고했어. 정국은 남준의 말에 실소를 터뜨렸다. 무능한 새끼. 이내 정국은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제가 더 찾아볼게요.'하고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다. 그래, 우리가 쪽팔리게 짭새 도움을 받아서야 되겠냐. 석진이 형이 나서준다고는 하는데. 정국은 고개를 끄덕였다. 김석진이라면 그 놈이었다. 경찰 중에서 제일 검거율이 좋다던 놈, 그래서 어린 나이에 경무관 자리를 꿰차고, 경찰청 차장에 앉은. 정국은 미간을 찌푸리고 '알겠습니다.'하고 짜증을 눌러담으며 무미건조하게 말했다.



박지민 새끼 때문에 일이 복잡하게 됐다.



이 스토리 라인에서 김석진이 뜨는 것은 정말 달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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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르..분위기대박.. 기대되여...암호닉받으시면 [운갈칰]으로 신청함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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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와 진짜 분위기 취항저격 빵빵....♥♥좋은작품 감사합니당 ㅠㅠ혹시 암호닉 받으시면 [윤기 모찌]로 신청해도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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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89.39
보니 앤 클라이드... 와 분위기도 쩔어여... [야꾸] 신청해도 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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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와ㅠㅜㅜ대박이다 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암호닉 받으신다면 [토끼인형]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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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와ㅠㅠㅠㅠ작가님 진짜 보니앤클라이드로 누가 써줬음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나왔네요!!!ㅠㅠ 혹시 암호닉 받으신다면 [시럽아홉]으로 신청해도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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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7.66
암호닉 받으시면 [보니앤하니]로 신청할게요ㅠㅠ 분위기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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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0.166
분위기 진짜...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받으시면 [배고프다]로 신청해도 되련지오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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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이럴수가 작가님 분위기가... 미쳤어요... 개인적으로 보니 앤 클라이드 굉장히 좋아하는데ㅠㅠㅠㅠㅜㅜㅜㅜ 보앤클을 여기서 마주하게 될 줄이야ㅜㅜㅜ 암호닉 받으신다면 [두리]로 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다ㅠㅠㅜㅜ 신알신 누르고 갈게요ㅠ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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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대박!!!!!!!!!!!!!!!!!!!! 완전 재미 있어요!!!!!!!! 신알신 하고 갑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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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 그리고 혹시 암호닉 신청 되나요?? 된다면 [빠다뿡가리]로 신청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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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69.158
하 분위기 너무 취적이에요.... 암호닉 받으시면 신청하고 갈게요!! [뉸뉴냔냐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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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4.162
와... 보니 앤 클라이드 엄청 좋아하는데ㅠㅠㅠㅠ 심지어 저 제이슨이라는 이름도 좋아해요 아마 그 이름 뜻에 힐러 같은 느낌이 있다고 들었는데 ㅠㅠㅠㅠㅠ 아 너무 좋아요 암호닉 받으신다면 [chouchou]로 신청하고 갈게요 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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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 작가님 뭐예요 이제 봤는데 저를 태형이 대신에 감방에 가두세요... 헐... 일단 암호닉 신청을 받으세요...[팬]으로 암호닉 신청핮니다... 와 작가님 대박... 대작 냄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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